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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와치] ‘한국형 뉴딜’에 들뜬 코스닥 펀드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닥 관련 펀드가 돋보인 한 주(4월29일~5월7일)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로 알려지면서다. 5G 관련 IT·중소형주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덕분에 국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수익률 2.1%란 성과를 기록했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6.30%),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6.26%),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6.25%),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6.24%)를 차지했다. 6.7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상장지수(주식)’은 코스피 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NAVER(035420), 엔씨소프트(036570) 카카오(035720) 등 IT 관련주를 담고 있다.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였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 수출 호조,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인해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갈등 우려와 미국 실물 지표 악화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이를 반영해 한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0.75% 하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97%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3.56% 올랐다. 대형주는 1.34%, 코스피200은 1.43% 하락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13% 수익을 냈다. 채권시장의 강세 덕분이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기부양책 발표 및 미중 갈등 재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채권 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수익률(클래스 합산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2% 상승했다. 그 중 북미주식이 1.69%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 유형이 0.91%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별 비교에선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C1’가 4.46%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조1896억원 증가한 223조662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9746억원 증가한 223조7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0억원 감소한 29조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6억원 증가한 19조669억원이었다.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505억원 증가한 41조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4억원 증가한 19조1331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6억원 증가했다.
- '달고나 커피' 뜨니 '쫀드기'도 뜨네…레트로 간식 인기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올해도 ‘레트로(복고) 트렌드’가 유통·식품업계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과거의 상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상품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아예 과거의 상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선 각종 추억의 간식 판매량이 오르는 한편, 레트로 감성의 ‘굿즈’도 선보이고 있다.8일 지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3일 ~ 4월 12일) 동안 달고나, 고무과자(쫀드기), 오란다 등 추억의 간식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급증했다. CU가 선보인 ‘추억의 간식’ 시리즈. (사진=BGF리테일)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달고나’와 ‘달고나커피 만들기’가 인기를 끌면서 추억의 간식이 주목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달고나에 대한 관심은 쫀드기와 오란다로 이어졌다.지마켓에서 ‘달고나 만들기 세트’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98%) 늘었다. 불에 살짝 구워 먹는 쫀디기의 경우 판매량이 2배 이상(160%) 증가했고, 바삭한 식감이 재미있는 오란다 역시 85%로 대폭 신장했다. 옥수수 알갱이같이 생긴 밭두렁과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꼽히는 뻥튀기는 각각 작년보다 61%와 31%씩 오름세를 보였고, 달콤한 맛의 소라과자는 21% 더 판매됐다.이 같은 현상은 G마켓 판매 베스트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4일 과자 판매 인기순 10위 내에 오란다와 쫀디기가 각각 3위와 4위를, 뻥튀기가 9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24위에 소라과자 28위에 이브콘, 36위에 별사탕이 든 뽀빠이가 등극하면서 레트로 간식의 인기를 입증했다.추억의 간식 인기에 맞춰 편의점 CU도 ‘추억의 간식 시리즈’를 출시했다.CU가 선보인 추억의 간식 시리즈는 쫀드기, 단짝 캔디, 삼거리 캔디 등 8종이다. 1970~19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간식들을 패키지부터 맛까지 그대로 구현했다.특히, ‘단짝 캔디’는 친한 친구와 나눠먹는 사탕을 컨셉트로 용기 하나에 딸기맛과 포도맛 캔디를 반씩 나눠 담아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삼거리 캔디’는 신호등처럼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네 가지 맛(딸기, 포도, 레몬, 감귤) 알사탕이 담겨있다.과거엔 학교 앞 문방구의 불량식품으로 여겨지던 간식이었지만, CU의 쫀드기, 단짝 캔디, 삼거리 캔디는 모두 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을 획득했다.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출시하고 한정 판매하고 있다.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한 색감을 바탕으로 예스러운 타이포그래피 등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셑-트’, ‘있읍니다’ 등 과거 맞춤법을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한층 더했다.특히 이번 한정판은 레트로 스타일 보온병 세트와 머그 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레트로 스타일 보온병은 일명 ’마호병‘으로 불리며 1990년대 맥심 커피의 판촉물로 높은 인기를 끈 빨간색 보온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맞아 한정판 상품을 선보였다.동서식품 ‘맥심 레트로 에디션’ (사진=동서식품)칠성사이다 한정판 상품은 지난 70년 동안 바뀐 칠성사이다의 5가지 병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문구류, 컵, 마그넷오프너 등이다.또 150㎖ 용량의 칠성사이다 12병을 멀티박스에 담은 ‘빈티지 미니어처 세트’도 선보였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칠성사이다 병 디자인 3종을 담아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플라스틱 보관 박스까지 그대로 축소 재현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까지 맥심, 칠성사이다 등 장수 브랜드의 한정판 기획상품과 함께 추억의 먹거리, 문구용품 등을 한데 모아 최대 40%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은박지를 깐 불판에 구워먹던 ‘냉동 삼겹살’과 노란 종이 봉투에 담긴 ‘옛날 통닭’ 등 7080년대를 떠올리는 추억의 먹거리와 SNS상에서 화제인 각종 추억의 놀이들을 재현한 상품 등을 엄선했다.옛날 방식 그대로 매장에서 바로 튀겨낸 ‘옛날 통닭’도 추억의 모습 그대로 별도 제작한 노란 종이봉투에 담아 6,000원(국내산/마리)에 선보인다. 국내산 냉장 계육을 얇은 가루 파우더만 입혀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재현했다.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모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새롭고 재미있는 간식이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전예약서 벌써 품절…LG벨벳 색상 甲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음주 공식 출시하는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신작 ‘LG벨벳’의 시그니처(대표) 색상인 일루전 선셋과 오로라 그린이 일부 유통채널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LG벨벳은 오는 15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이동통신3사와 LG전자 홈페이지, 쿠팡 등에서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중 쿠팡에서 일루전 선셋과 오로라 그린은 오전 8시 판매 개시 후 얼마 안 돼 일시 품절됐다. LG전자 홈페이지와 이통3사를 통해서는 모든 색상 사전예약이 가능한 상태다. 8일 오전 8시부터 LG벨벳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 쿠팡에서는 판매 개시 한시간 반여만에 일루전 선셋과 오로라 그린이 일시품절됐다. (사진= 화면 캡쳐)빛에 따라 바뀌는 색상…“실물이 더 예쁘다”디자인을 강조한 LG벨벳은 색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빛과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디자인됐으며, 기존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들었던 핑크와 그린을 과감히 도입했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구의 LG베스트샵 직원은 “출시 전부터 하도 문의가 많아서 이번주부터 샘플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며 “화이트 색상이 가장 인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형으로 준비한 일루전 선셋과 (오로라) 그린 색상을 많이 물어본다”고 전했다. LG 벨벳의 디자인 개발한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4가지 색상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일루전 선셋을 꼽았다. 그는 “파란 하늘에서 석양으로 물드는 순간의 색인 핑크를 베이스로,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상을 표현했다”고 말했다.온라인상에서도 일루전 선셋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겁다. “영롱하다”, “개성 있으면서도 세련된 느낌”, “10만원 정도 더 지출할 수 있다”라며 호평이 이어졌다.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만난 이진(가명·25)씨는 “사진으로 보고 실물을 보고 싶어서 왔는데 실제로 보니 색깔이 더 예쁘다”며 “어떤 색이라고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상 레드, 블루 같은 개성있는 색상이 초반에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실구매에서는 화이트, 블랙, 실버 등의 기본 색상이 더 반응이 좋다”며 “핑크과 그린의 초기 반응이 좋긴 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벨벳 일루전 선셋 색상. 같은 조명 아래서도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인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LG벨벳 ‘잘 빠진’ 뒤태 강조…색상·물방울카메라·슬림 LG전자는 전날(7일)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한 LG벨벳의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도 시종일관 제품의 ‘뒤태’를 강조했다. 빛을 받아 다양하게 변하는 색상은 물론 LG벨벳의 상징과도 같은 물방울 카메라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같은 색상도 들고 있는 각도와 모델들이 입고 있는 옷에 따라 느낌이 달라, 영상을 본 후 실물을 확인하고 싶다는 반응이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전작에 비해 날씬해진 몸체도 뒤태를 살리는 요인이다. LG 벨벳은 6.8인치 대화면이지만 너비는 7.4cm에 불과하다. 화면 비율은 진 20.5대 9로 전작인 V50, G8의 19.5:9에 비해 기기 폭은 좁고 길어졌다. LG벨벳 오로라 화이트 색상. 대화면이지만 얇고 폭이 좁아져 손에 잡기 한결 쉬워졌다. (사진= 장영은 기자)LG전자는 7일 LG벨벳 공개행사에서도 제품의 뒤태를 강조하면 디자인을 부각시켰다. (사진= 화면 캡쳐)
- LG유플, 1분기 영업익 2198억…전년比 11.5% 늘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모두 늘었다. 1분기 영업수익은 3조2866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51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영업이익 증가는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한데다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과 IDC 고객 수요 증가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서비스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LG헬로비전 서비스수익 2320억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LG헬로비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수익은 MVNO 가입자 및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홈트, AR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 제공으로 외부활동이 자제된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편의와 가치를 제공한 결과, 5G 가입자 성장으로 이어졌다.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9만1000명 증가한 145만5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MVNO는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을 달성했다.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5G 품질 향상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MVNO 고객들에게도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여 MVNO를 포함한 모바일 가입자 및 수익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산한 스마트홈 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양적·질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는 코로나 영향 하에서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000명을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 역시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가 늘어 2085억원을 기록했다. 대작 영화 개봉으로 인한 VOD 매출 증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활성화와 스마트 요금제 등 고가치 인터넷 가입자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 스마트홈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업 수익은 3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 감소와 함께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어 중계 메시징 수익이 줄었으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특히 1분기에는 대형 은행의 백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전용회선 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로 중장기 수익 성장의 기반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게임, 온라인쇼핑, 원격강의 등 언택트 사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G B2B 실증을 통한 신규 시장발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1분기 마케팅비용은 5650억원을 기록해 5G 상용화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1%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현재 5G에서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마케팅비용 부담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746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 악재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수익 창출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에 '프랜대디' 늘었다
- 왼쪽부터 영문 글쓰기 도서, 가정용 와플 기계, 도형교구.(사진=G마켓)[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육아에 신경 쓰는 아버지, 이른바 ‘프랜대디(친구 같은 아버지를 뜻하는 신조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초등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라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3545 남성들의 육아 상품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35~45세 남성들이 온라인을 통해 육아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G마켓이 최근 한 달(4월 5일~5월 5일)간 관련 상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품목에 따라 지난해보다 최대 5배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우선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쏟는 이들로 인해 e교육 상품 판매가 약 3배(199%), 아동도서 판매가 2배(106%) 신장했다. 아동도서 중에서는 특히 위인전이나 동화책 등을 모은 각종 전집 판매가 123% 늘었고 초등 1~2학년용 권장 도서가 132%, 초등 3~6학년용 권장 도서가 12% 더 판매됐다. 어린이만화는 116%, 유아동 교육용 DVD 판매는 5배(457%)가 훌쩍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공식적으로 개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유아동을 위한 한글, 영어, 숫자 공부 상품 판매도 대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낱말카드가 258%, 디지털 학습교구 판매는 85%의 신장세를 보였다.교육 부문 외에도 아이들과 친구처럼 놀아줄 수 있는 장난감 판매량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온 가족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장난감류 중 도미노가 43%, 블록이 23%, 보드게임이 26% 더 팔렸다. 도형과 모양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도형 교구 장난감 판매가 137%, 미끄럼틀, 그네와 같이 놀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대형완구는 7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캐릭터 인형(30%), 역할 놀이 세트(37%) 등 장난감 품목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3545 남성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방증했다.먹거리도 챙기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유아과자가 14%, 음료가 123%, 이유식이 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식을 만들어주기 위한 제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됐는데, 와플 메이커(280%), 요구르트 메이커(76%) 등 판매량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 등 개학 연기를 한 아이들 때문에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등교를 앞두고 막바지 육아에 돌입하면서 장난감과 교육 관련 상품 구매는 물론 간식까지 챙겨주는 이른바 프랜대디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뉴삼성`..113조원 현금이 향할 신사업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저는 지금 한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뉴(NEW)삼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삼성이 추진할 신사업과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그동안 관심을 기울여온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전장(전자 장비) 부품 △QD(퀀텀닷)디스플레이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등이 우선적인 투자 확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글로벌 M&A 시장에서 삼성이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동원해 관련 유망 기업을 저가에 인수할 절호의 기회란 관측도 나온다.◇113조원 현금…시스템반도체·전장 ‘M&A’ 실탄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 보유액은 총 113조 1964억원으로 전년 동기(102조 352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현금 보유액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보유한 113조원에 달하는 현금이 이 부회장이 언급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신사업 분야의 M&A 등에도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총수 역할을 맡은 직후부터 2~3년 간 공격적인 M&A와 사업 재편에 나섰었다. 2015~2016년 인수했던 미국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루프페이’, 럭셔리 가전업체 ‘데이코’, AI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랩스’, 전장 기업 ‘하만’ 등은 현재 삼성전자의 핵심 기술 및 제품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삼성전자가 M&A에 나설 것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분야는 핵심 신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와 전장 부품 등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네덜란드 NXP반도체는 퀄컴의 인수 무산 이후 삼성전자와의 M&A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NXP와 지난해 8월 자율주행에 적용될 무선통신기술 UWB(초광대역) 표준 제정을 위한 ‘FiRa 컨소시엄’을 함께 발족하는 등 협력 관계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퀄컴이 NXP 인수를 추진할 당시 제시했던 인수 가격이 삼성전자 보유 현금의 절반에 달하는 440억 달러(약 54조)에 이르는 점은 부담이다. 또 중국이 독과점 이슈와 관련해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던 전례도 있어, M&A 추진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도 M&A 대상으로 지속 거론돼 왔지만,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의 7나노미터(nm·10억분 1m) 이하 제품 양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사업 방향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독과점 이슈 피할 주요 기업 ‘지분 투자’ 가능성도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심화되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 제한 등으로 삼성의 투자 방식도 변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독과점 이슈와 맞물려 리스크가 큰 M&A보다는 삼성의 핵심 사업과 연계한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 매입이 대안으로 거론된다.이 부회장은 EUV와 스토리지, 전기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기업에 지분 투자해 성공을 거둔 경험을 갖고 있다. EUV 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장비)를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도 삼성전자가 2012년 지분 3%(현재 1.5%)를 인수해 차세대 노광기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또 ‘특허 괴물’이라 불렸던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의 지분도 삼성전자가 2010년 9%(2016년 전량 매각)를 취득해 특허권 문제를 해소하기도 했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도 이 부회장 주도로 삼성전자가 2016년 30억 위안(약 5166억원) 유상 증자에 참여해 투자한 기업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 된 4차 산업 혁명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를 M&A에 대안으로 삼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EUV나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초(超)격차’ 분야에선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은 직접 M&A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M&A보다는 협력 관계에 있는 유망 업체의 지분 매입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올 1분기와 전분기, 전년동기 현금 보유액 추이. (자료=삼성전자·단위=조원)
- CJ ENM, 1Q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코로나에도 디지털 및 언택트 매출은 올라"
- CJ ENM 2020년 1분기 실적 요약.[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엔터테인먼트 &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035760)은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8108억원, 영업이익은 397억원,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9.7%, 38.4% 줄어든 수치다. CJ ENM은 1분기 코로나19 및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트 및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 특히 영화 부가판권 매출(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티빙 유료가입자수(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 음반·음원 매출(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 등 디지털 및 언택트(Untact)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트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2019년 4분기 대비 125.6% 증가)와 티빙 유료가입자수(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2분기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TV·디지털 통합 광고 상품 등 광고 재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크게 증가(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p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트의 부가판권 판매(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시장에서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0.2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이즈원' 정규 앨범, '사랑의 불시착' OST 등 전년 대비 46.8% 고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일본 'JO1'의 성공적 데뷔가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빌리프랩' 등 글로벌 자체 제작 IP 확대에 집중하고, '로드 투 킹덤', '보이스코리아 2020' 등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한 음반·음원 판매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코리아 2020' 그리고 '오덴세' 등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 외 수입 경유차 14종, 배출가스 불법조작 적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주진완 기자= 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 닛산, 포르쉐 코리아가 판매한 경유차량 14총 총 40,381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인증취소, 결함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며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이들 경유 차량에는 인증시험 때와는 다르게, 실제 운행 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작동이 중단되는 등 불법조작 프로그램이 임의로 설정되어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벤츠의 경유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2018년 6월 독일 교통부에서 먼저 제기된 이후, 환경부도 즉시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여 실도로조건 시험 등을 통해 불법 조작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로 불법 조작이 확인된 차량은 C클래스, M클래스, S클래스, GLC, GLE, GLS 등의 일부 차종이다.독일 자동차청은 2018년 8월에 GLC220d와 GLE350d 등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장치 중 요소수 제어 관련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적발하고, 결함시정을 명령한 바 있다.환경부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내 인증시험 이외에 실주행 시험 등 다양한 조건에서 해당 차종의 배출가스를 측정하고, 전자제어장치 신호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조사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은 차량 주행 시작 후 운행 기간이 증가하면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장치 가동률을 저감하는 방식의 조작으로 실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 0.08g/㎞의 최대 1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닛산과 포르쉐의 경유차량 불법조작 의혹은 지난 2016년 5월에 적발된 닛산 캐시카이, 2018년 4월에 적발된 포르쉐 마칸과 동일한 제어로직이 적용된 유로5 차량까지 확대하여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동차배출가스 결함확인검사를 통해 닛산과 포르쉐에 대한 불법 여부를 조사했다.닛산 캐시카이는 외부온도 20℃에서 30분 정도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환경인 엔진 흡입 공기 온도가 35℃ 이상 되는 조건에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을 중단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있었으며, 이는 2016년 5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배출됐다.포르쉐 마칸S디젤은 엔진 시동 이후 20분이 경과한 시점부터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있었으며, 이는 2018년 4월에 적발된 유로 6차량과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5배 이상 배출됐다.환경부는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벤츠 37,154대, 닛산 2,293대, 포르쉐 934대 등 총 40, 381대, 차량 14종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중으로 취소하고, 이들 차량을 수입·판매한 벤츠, 닛산, 포르쉐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이들 차량의 과징금이 벤츠는 776억 원, 닛산은 9억 원, 포르쉐는 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결함시정 명령을 받은 수입사는 45일 이내에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며, 해당 차량의 소유자는 계획서에 따라 차량의 결함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는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배출가스 불법조작에 대하여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확립하겠다” 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적발 차량은 2018년 5월에 모두 생산 중단된 유로6 배출가스 기준 차량에만 해당되는 사안이다. 현재 판매 중인 신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또 차량 안전성과는 무관한 사항이며 이번 환경부의 발표에 동의할 수 없어 불복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어버이날 선물로 사드리고 싶은 차 2위 GV80...1위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주진완 기자= 국내 중고차 기업인 K Car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자동차’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모님 선물로 세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0년 출시된 모델을 기준으로 진행했으며, 성인남녀 147명이 참여했다.먼저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차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5%가 세단을 선택했다. 부모님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가진 세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SUV가 35.6%로 2위를 기록했으며 승합차를 선택한 응답자도 6.8%로 나타났다.‘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국산차’로 제네시스 G80이 27.4%로 1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제네시스 GV80가 24.7%로 2위를 차지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넓은 공간과 승차감, 성능 모두를 갖춰서”, “부모님 연세에 어울리는 품격을 지닌 차”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어서 현대 올 뉴 아반떼(21.2%)가 “디자인이 역대급”, “광고에 부모님 세대가 나와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과 함께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기아 신형 쏘렌토(18.5%)와 최근 누적 출고 1만대를 기록한 르노삼성 XM3(6.8%)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수입차 부문에서는 대형 럭셔리 SUV인 아우디 Q8이 28.8%로 1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세련되서”, “승차감이 좋을 것 같아서” 등의 선택한 이유를 들었다. 2위는 마찬가지로 대형 SUV인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20.5%)가 꼽혔으며 “짐을 많이 싣을 수 있고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하기에 좋아서”, “아버지의 드림카” 등의 답변을 내놨다. 이어서 소형 프리미엄 해치백 BMW 뉴 1시리즈가 “브랜드 인지도”, “적당한 가격과 하차감” 등의 이유로 15.1%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밖에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폭스바겐 투아렉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K Car는 2018년 한앤컴퍼니 인수 후 같은 해 10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으로,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진단과 매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직영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3D 라이브 뷰를 비롯해 온라인으로 내 차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홈서비스’, 온라인 구매 후 3일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3일 환불제’ 등 혁신적인 중고차 구매 환경을 제시했다. 최근 24시간 온라인으로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현대차, 4월 국내 시장서 총 7만1042대 판매...세단이 이끌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0년 4월 국내 7만1042대, 해외 8만8037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만9079대를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5% , 해외 판매는 70.4% 감소한 수치다.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현대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 감소한 7만1042대를 판매했다.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434대 포함)가 1만50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802대 포함) 82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93대 포함) 5385대 등 총 2만9462대가 팔렸다.특히, 지난 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1만 2,364대가 팔린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도 전년 동월 대비 48.0%의 증가했다.RV는 팰리세이드 5873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940대, 전기차 모델 1232대 포함) 4288대, 싼타페 3468대, 등 총 1만8116대가 팔렸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64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602대가 팔렸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259대 포함)가 4416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217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4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0.4% 감소한 8만8037대를 판매했다.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 역대급 디자인 ‘LG벨벳’…갤럭시·아이폰과 한판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의 새로운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이 드디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이름, 이미지, 사양, 가격을 순차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공개 행사를 연 것이다. LG전자는 7일 온라인을 통해 신작 LG벨벳 공개행사를 열었다.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동영상 캡쳐)LG전자의 ‘기대작’ LG벨벳 대중에 공개…디자인은 ‘엄지 척’LG전자는 7일 오전 10시 LG 벨벳 론칭 행사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보통 신제품 공개 행사는 대형 행사장을 빌려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는 취지다.총 23분 분량의 영상은 패션쇼와 유명 유튜브들의 리뷰로 구성됐다. 패션쇼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의 연출로 LG벨벳의 색상과 디자인에 맞는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제품을 매력을 보여줬다. 4가지 색상과 후면 ‘물방울 카메라’를 부각시키는 연출이 돋보였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며 “LG 벨벳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패션쇼 이후에는 유명 유튜버 ‘디에디트’와 ‘영국남자’가 등장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만든 영상으로 LG 벨벳을 소개했다. 두 영상에서는 모두 LG벨벳의 슬림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그립감, 물방울 카메라 등 디자인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LG벨벳은 LG전자가 기존 플래그십 라인 V시리즈와 G시리즈를 폐기하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내놓은 첫 번째 야심작이다.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LG폰 사용자들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디자인면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달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주요 스마트폰 제품.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이폰SE(4G), 갤럭시A31(4G), 갤럭시A51(5G), LG벨벳(5G). (출시일 순서, 사진= 각사)가성비에선 평가 엇갈려…갤럭시A 시리즈·아이폰SE과 대결LG벨벳은 침체된 LG전자 스마트폰에 반등의 동력을 제공해 줄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스마트폰은 올해 1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 누적 적자액은 4조원에 달한다.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LG벨벳의 앞길은 순탄치만은 않다. 코로나19에 다른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 속에 기존 플래그십보다 낮춰 잡은 출고가(89만9800원)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에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점도 부담이다. 애플이 4년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55만원부터)를 전날(6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이날 중저가 폰인 ‘갤럭시A31’(37만4000원)과 ‘갤럭시A51 5G’(57만2000원)를 공식 출시했다. 삼성은 이달 중에 갤럭시A51보다 사양이 더 높은 5G폰 ‘갤럭시A71’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각의 제품이 사양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 출시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LG벨벳은 디자인과 감성면에서는 아이폰SE와, 같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A 시리즈와 가성비를 겨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벨벳이 기존의 LG폰에 비해 디자인적으로나 마케팅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삼성이나 애플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실제 구매 가격이나 출시 직후 반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벨벳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오는 15일이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협업해 LG벨벳을 24개월간 쓰고 반납한 후 LG전자 단말기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LG벨벳 주요 사양. (자료= LG전자)
- SKT 1분기 영업익 6.4% 감소한 3020억..5G투자 때문(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박정호)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1분기 매출 4조 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및 신사업 성장으로 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17.9% 줄었다.이동통신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매출 성장세 지속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 922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전 산업 영역을 통틀어 최초로 23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를 달성하고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을 확보하는 등 5G 시대에도 1위 통신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게임, AR/VR 등 차별화된 5G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5G 서비스와 고객 혜택을 연계한 ‘5G 클러스터’ 기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성장세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30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합병법인은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을 통해 IPTV와 케이블 TV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올해 4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AI, 클라우드 등 ICT 분야 기술 혁신과 SK ICT 패밀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존 출동보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무인주차, 홈보안 및 퍼스널 케어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연 매출 1.3조원의 목표를 이뤄낼 계획이다.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도 4분기부터 적용된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약 3% 성장했다. 11번가는 결제규모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 모바일 채널로의 상품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11번가는 파트너십 확대 및 배송 역량 강화를 통해 비대면 소비 확대 트렌드에 부합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SK스토아 역시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강화하고 신속한 기획·소싱 역량과 판매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비대면 핵심 사업으로 게임 키울 것SK텔레콤은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유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대 100명까지 다자간 통화를 지원하는 ‘T그룹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 성장 사업으로 주목 받는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 3월 싱텔, AIS와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게임 전문 커뮤니티 및 게임 미디어 콘텐츠 제공 플랫폼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e스포츠 전문 기업 ‘T1’은 BMW 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