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온라인 수업에 '프랜대디' 늘었다

G마켓서 최근 한 달 35~45 男 육아 상품 구매 '쑥'
등교 수업 앞둔 막바지까지 관심 높아…최대 5배 증가
교육·장난감·간식 등 육아 참여 분야도 다양화
  • 등록 2020-05-08 오전 6:30:00

    수정 2020-05-08 오전 6:30:00

왼쪽부터 영문 글쓰기 도서, 가정용 와플 기계, 도형교구.(사진=G마켓)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육아에 신경 쓰는 아버지, 이른바 ‘프랜대디(친구 같은 아버지를 뜻하는 신조어)’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초등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라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3545 남성들의 육아 상품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35~45세 남성들이 온라인을 통해 육아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G마켓이 최근 한 달(4월 5일~5월 5일)간 관련 상품 판매를 살펴본 결과 품목에 따라 지난해보다 최대 5배 이상 증가한 경우도 있었다.

우선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쏟는 이들로 인해 e교육 상품 판매가 약 3배(199%), 아동도서 판매가 2배(106%) 신장했다.

아동도서 중에서는 특히 위인전이나 동화책 등을 모은 각종 전집 판매가 123% 늘었고 초등 1~2학년용 권장 도서가 132%, 초등 3~6학년용 권장 도서가 12% 더 판매됐다. 어린이만화는 116%, 유아동 교육용 DVD 판매는 5배(457%)가 훌쩍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식적으로 개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유아동을 위한 한글, 영어, 숫자 공부 상품 판매도 대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낱말카드가 258%, 디지털 학습교구 판매는 85%의 신장세를 보였다.

교육 부문 외에도 아이들과 친구처럼 놀아줄 수 있는 장난감 판매량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온 가족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장난감류 중 도미노가 43%, 블록이 23%, 보드게임이 26% 더 팔렸다. 도형과 모양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도형 교구 장난감 판매가 137%, 미끄럼틀, 그네와 같이 놀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대형완구는 70% 증가했다.

이 외에도 캐릭터 인형(30%), 역할 놀이 세트(37%) 등 장난감 품목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3545 남성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방증했다.

먹거리도 챙기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유아과자가 14%, 음료가 123%, 이유식이 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식을 만들어주기 위한 제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됐는데, 와플 메이커(280%), 요구르트 메이커(76%) 등 판매량이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 등 개학 연기를 한 아이들 때문에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등교를 앞두고 막바지 육아에 돌입하면서 장난감과 교육 관련 상품 구매는 물론 간식까지 챙겨주는 이른바 프랜대디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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