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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표준총회, AI·개인정보보호·모바일 오픈 API 등 299건 승인
  • TTA 표준총회, AI·개인정보보호·모바일 오픈 API 등 299건 승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손승현)가 지난 6일 제106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299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제정했다.표준총회에서는 인공지능(AI), 정보보호 등 8개의 기술 분야에서 최신 ICT 트렌드와 글로벌 기술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TTA표준이 채택됐다. 특히,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표준들이 제정됐다.이번 표준총회에서는 TTA 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우수 표준화위원회와 공로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사진=TTA실생활 밀접한 ICT 융합 기술ICT융합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스마트농축수산 등 실생활과 밀접한 표준들이 제정됐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연동을 위한 개인용 콜레스테롤 측정기 데이터 모델’과 ‘개인건강 데이터 제공자의 상황별 데이터 연동 지침’ 등의 표준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된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30건의 홈네트워크 상호연동 표준이 제정돼 국내 스마트홈 기기 시장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농축수산 기술에서는 스마트 온실, 노지, 축사, 수산양식 관련 표준이 제정돼 생산성 향상과 자원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표준디지털 사회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인정보보호 프레임워크’ 등 표준이 제정됐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기술은 디지털 시대의 필수 요소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와 양자 암호화 기술을 포함한 첨단 보안 프레임워크가 적용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 기반의 디지털 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이다.미래형 디지털 경험을 위한 표준메타버스 콘텐츠 표준과 5G 서비스 관련 표준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 표준은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기술을 구현해 미래형 커뮤니케이션과 창작 환경을 선도할 것이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 표준 등은 국민 안전과 친환경 사회를 목표로 제정됐다. PS-LTE 표준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전파를 지원하고, 스마트 에너지 관리 표준은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모바일 네트워크 오픈 API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사업자망 간 연동’ 등 2024년도 우수 TTA표준 5편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TTA는 이들 중 7건을 국가표준(방송통신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TTA 손승현 회장은 “산학연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 덕분에 시의적절한 표준들이 제정되었으며, 이 자리를 빌려 표준화 전문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TTA 표준이 ICT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총회 의장인 오승필 KT 전무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ICT 표준은 기술적 상호운용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사회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자,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도구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TTA는 국내 ICT 및 ICT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표준 제정 기구로, ICT 업체뿐만 아니라 누구나 TTA 사업참가자로 가입하여 표준화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TTA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ICT 표준과 시험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주요 제정 표준 목록▲홈네트워크 상호연동을 위한 마이크로서비스 세대기기 OpenAPI 적합성 시험 (TTAK. KO-04.0241-Part1~Part15)▲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연동을 위한 개인용 콜레스테롤 측정기 데이터 모델 (TTAK. KO-10.1517)▲인공지능(AI) 서비스 개인정보보호 프레임워크 (TTAK. KO-12.0414)▲재난안전통신망(PS-Late)와 uhf 디지털 무선통신망 간 상호연동 시험규격 (Tack.) KO-06.0607)
2024.12.07 I 김현아 기자
尹 약속대로…정부, 저소득국 위한 ‘IDA 재원 기여’ 8456억으로
  • 尹 약속대로…정부, 저소득국 위한 ‘IDA 재원 기여’ 8456억으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저소득국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을 늘려 8000억원 이상 기여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5~6일 세계은행(WB)과 공동 개최한 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IDA란 주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WB 기구다. 한국은 1962년 IDA의 원조를 받다가 1973년 수원국을 졸업하고 1977년부터는 공여국이 됐다. 현재는 아프리카 42개국 등 총 78개국이 원조를 받고 있다.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의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범석 기획재재부 제1차관, 악셀 반 트롯센버그 WB 수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안나 비예르데 사무총장 등 다수의 WB 고위급 인사와 IDA 주요 공여국을 포함한 약 55개국 대표단 등 300여 명도 자리했다.양일간의 회의에선 각국의 자국 기여 금액 발표가 나왔다.이번에 합의된 IDA 제21차 재원보충 규모는 1000억 달러로, 이는 지난 제20차 재원보충의 930억 달러를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한국은 8456억원(6억 2000만 달러) 기여를 공약했다. 지난번(5848억원) 대비 약 45%(2608억원) 늘어난 규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대로다. △미국(40억 달러, +14%) △일본(27억 7000만 달러, +13%) △영국(25억 2000만 달러, +40%) △중국(15억 달러, +27%) △캐나다(12억 달러, +10%) 등 주요국도 IDA 기여 확대에 동참했다.최상목 부총리는 6일 폐회사를 통해 “이번 IDA 제21차 재원보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도 고유한 발전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살기 좋은 지구에서 빈곤 퇴치’라는 IDA의 목표 달성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기재부)
2024.12.06 I 김미영 기자
오케이미트, 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 이마트 전단 행사 실시
  • 오케이미트, 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 이마트 전단 행사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케이미트는 지난 22일부터 7일간 진행한 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 출시 기념 1차 행사에 이어 오늘(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이마트 전단 행사를 추가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오케이미트)오케이미트는 육가공 전문 기업 쉐프파트너를 자회사로 둔 국내 수입육 유통 기업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마트와 협력해 아그로수퍼 돈육을 이용한 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를 유통해오고 있다. 아그로수퍼 돈육은 칠레 안데스산맥의 청정수를 마시고 자라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사료 재배부터 유통까지 100% 수직 계열화를 이뤄 전 단계 품질을 직접 관리해 안정성과 품질을 추구한다.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는 800g 용량으로 구워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슬라이스 돼 냉동상태에서 추가 손질 없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이번 행사는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 시 20% 할인돼 안데스 청정돈 ‘한입삼겹살구이’를 1만1184원(100당 1398원)에 구매할 수 있다.오케이미트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마트의 가치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유통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기획을 통해 품질 좋은 육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청년농부들, 취약계층 겨울나기 돕기를 위한 ‘김장 김치 꾸러미’ 후원
  • 주식회사 청년농부들, 취약계층 겨울나기 돕기를 위한 ‘김장 김치 꾸러미’ 후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지직송 농축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농가살리기 주관사인 ㈜청년농부들은 충주 지역 기업인 영신내추럴, ㈜금성농산과 함께 지난 5일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든든한 김장 김치 꾸러미’ 1280개를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충주지역 기업 영신내추럴과 청년농부들, 금성농산 관계자들이 충주시노인복지관 등에 후원할 김장 김치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주시)㈜청년농부들은 ‘농가살리기’ 플랫폼에서 발생한 성과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부 문화에 동참하고 향후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이번 꾸러미는 △충주시노인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충주돌봄 △충주종합사회복지관 △새희망협회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으로 김장 김치 ㎏, 레토르트 삼계탕, 고춧가루 250g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장 김치 꾸러미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1200명과 북한이탈주민 8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강동우 ㈜청년농부들 이사는 “이번 꾸러미 행사로 취약계층인 노인들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연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의미있는 나눔이 되었길 바란다”며 “지역 내 여러 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여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청년농부들에서 운영 중인 산지직송 농축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농가살리기’ 서비스는 홈페이지 및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2.06 I 이윤정 기자
울산, 클럽 월드컵서 도르트문트와 한 조... PSG는 아틀레티코와 격돌
  • 울산, 클럽 월드컵서 도르트문트와 한 조... PSG는 아틀레티코와 격돌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과 격돌한다.사진=AFPBB NEWSFIFA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대회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조 추첨 결과 울산은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속했다.조 추첨을 앞두고 유럽 12개,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유럽을 제외하고 같은 대륙은 한 조에 편성되지 않았다.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순위에 따라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거머쥐었다. 2012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국 대표이사와 클럽 레전드 현영민 해설위원이 구단을 대표해 참석했다.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순위 상위 팀 자격으로 처음 참가한다. 플루미넨시는 2023시즌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 팀이다.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순위로 출전한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사진=AFPBB NEWS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 함께 B조에 포진했다.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속했다.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네이마르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매미(미국)는 알아흘리(이집트)를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장식한다.그동안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 팀이 참가해 해마다 열렸다. 그러다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 팀으로 늘리고 개최 주기를 4년으로 확대 개편했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두고 다툰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열린다.사진=FIFA 클럽 월드컵<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 편성>A조 : 파우메이라스(브라질), FC 포르투(포르투갈), 알아흘리(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B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D조 :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레온(멕시코)E조 :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터 밀란(이탈리아)F조 :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 울산HD(한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모로코), 알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H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2024.12.06 I 허윤수 기자
롯데렌터카 ‘G car’, 대학생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료
  • 롯데렌터카 ‘G car’, 대학생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롯데렌탈(089860) 자회사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롯데렌터카 G car가 주요 대학교 경영학회연합 IBS와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롯데렌터카 G car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영학회연합 IBS 학회원들이 시상식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렌탈)6일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G car는 13년 만에 이루어진 브랜드 변경에 따라 카셰어링의 주요 고객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전략과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진행했다.롯데렌터카 G car는 지난 9월에 브랜드 변경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사용자 중심 공유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산학협력 프로젝트에는 국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경영학회연합에서 총 8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롯데렌터카 G car의 새로운 IMC 전략과 서비스 제안을 위해 각 팀은 고객의 요구와 서비스를 심층 분석하고 2차에 걸친 실무진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제안서를 발표했다. 롯데렌터카 G car는 제안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해 주제별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1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주제별 대상은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IMC 전략을 구상한 GML1 팀과 초보자 이용 편의성과 신규 회원 증대 방안을 제안한 SUMM&IT2 팀이 수상했다. 롯데렌터카 G car는 2025년 IMC 캠페인 및 서비스 개발에 수상팀의 제안을 반영해 고객 중심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가 되었다.허준호 그린카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이번 산학협력에서 제안 받은 IMC 전략과 서비스 기획안에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이 담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서비스와 팝업 스토어 IMC 활동 등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을 적극 검토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이다원 기자
이마트 12월 '가격파격' 선언…스테이크 양갈비 50% 할인한다
  • 이마트 12월 '가격파격' 선언…스테이크 양갈비 50% 할인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연말을 맞아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할인 행사 ‘가격파격 선언’을 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 12월 가격파격 선언 대표 이미지 (사진=이마트)행사는 연말과 겨울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군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스테이크용 호주산 청정 ‘램 숄더랙 100g’을 정상가 대비 20% 저렴한 3980원에 선보인다. 스테이크와 곁들일 수 있는 채소로 ‘파머스픽 파프리카‘(3입)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2980원에 준비했다. 국물 음식 수요를 고려해 ‘삼진어묵 국탕종합모듬’도 6980원에 판다.이외에도 이마트는 40개 생필품을 엄선해 파격가로 선보인다. △동원 통그릴 비엔나 △오뚜기 맛있는 왕교자 고기 △CJ 비비고 사골곰탕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코디 순한3겹 화장지 △미장센 펄샤이닝 샴푸·트리트먼트 등 일상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연말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들 중심으로 12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을 선정했다”며 “이마트의 매입 경쟁력을 통해 꼭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할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한전진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의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로 연장됐다. 대출원금도 720억원에서 920억원으로 확대됐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920억 대출약정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500억원이 오는 2027년 6월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의 종전 만기는 이달 2일이었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며, 조기 상환이 가능한 조건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400억원을 보유했다. 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만 대출 만기를 앞둔 지난달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그랜드원큐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원금 92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기존 대출약정상 대출금을 상환하고,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을 위해서다.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이란 기업이 자사주를 유상취득하는 행위를 통해 주주에게 출자금을 환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받은 920억원 대출의 대주 간 담보 및 상환은 같은 순위다. ◇ 하나은행, 500억 한도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그랜드원큐제이차는 대출약정금 500억원의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원금은 오는 2027년 6월 2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며,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돼 후급된다. 그랜드원큐제이차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 5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그랜드원큐제이차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그랜드원큐제일차가 제12회차까지 500억원 한도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 2일이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그랜드원큐제일차는 지난 2021년 11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하나은행은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5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5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12.06 I 김성수 기자
 유배지에서 반찬 타령한 조선최고의 선비
  • [미식가의 세계⑪] 유배지에서 반찬 타령한 조선최고의 선비
  • 조선시대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금수저 중의 금수저였던 ‘추사 김정희’추사 김정희(1786년~1856년)는 그 역량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조선의 우뚝한 인물이다. 그는 최고의 서예가이자 실사구시를 주장한 학자이며, 화가, 금석학자, 시인, 전각가로 이름을 떨친 선비다. 그의 집안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벌족가문이었다. 증조모가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였으니 왕실과도 혼맥이 닿아있고, 고조부는 영의정, 조부는 형조판서, 부친 김노경은 예조, 이조, 형조의 판서 등을 두루 지냈다. 추사는 요즘 말로 금수저 중의 금수저였던 셈이다. 게다가 그는 신동이었다. 추사는 젖을 떼자마자 심상치 않게 붓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그가 7살 되던 봄에 ‘입춘대길’이라고 쓴 휘호를 대문 앞에 붙여 놓았더니, 지나가던 영의정 채제공이 보고는 집에 들어와 대단한 솜씨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인의 영수이자 시파였던 채제공은 노론 벽파의 명가인 추사 집안과는 교류가 없었다. 그런데 불쑥 찾아온 그를 보고 놀란 추사 부친 김노경이 어쩐 일이냐고 연유를 물었다. 체재공은 “이 아이는 장차 명필로 이름을 세상에 떨칠 것이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팔자가 기구할 것이니 절대 붓을 잡게 하지 마시오”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대동기문’에 수록된 이야기인데 이 말은 훗날 그대로 적중한다.추사는 어려서부터 시서화(詩書畵)에 모두 능했던 실학자 박제가의 가르침을 받았다. 초정 박제가는 북학파의 영수 연암 박지원의 제자로 추사는 그들의 학통을 계승한다. 추사의 글씨는 자신의 타고난 재주도 재주지만 집안내력이 있는 것으로 증조부 김한신, 부친 김노경이 다 당대의 명필로 이름을 떨쳤다. 추사는 부친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1809년 24세 때 동지사 겸 사은사의 부사로 연경(북경)에 가는 아버지를 자제군관의 직책으로 수행했다. 추사는 그곳에서 뛰어난 서예가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옹방강과 역시 대학자인 완원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고 자료도 기증받는다.추사는 그들을 흠모한 나머지 완원의 완자를 따 완당이라는 아호를 갖게 되고, 옹방강의 아호 담계에서 담자를 취해 보담재라는 아호를 얻었다. 훗날 추사학 연구의 권위자인 후지츠카 치카시는 이 세 사람의 만남이 청조학의 완성과, 조선으로의 유입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추사는 그 후에도 그들과의 꾸준한 교류와 연구를 통해 학문과 예술 모두에서 최고의 위치에 다가가게 된다. 그는 벼슬길도 순탄해서 성균관 대사성, 병조참판, 형조참판에 올랐지만, 1840년 9월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돼 고초를 겪고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제주도로 가는 길에 추사는 오랜 벗 초의선사가 주지로 있는 해남 대둔사(지금의 대흥사)에 들린다. 그곳의 대웅보전에는 동국진체를 확립한 원교 이광사의 편액이 걸려있었다. 추사는 초의선사에게 그 글씨가 형편없다며 떼어버리라 하고는 새 현판을 써주고 떠났다. 추사의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때의 이야기다. 심지어 전주를 지나면서는 지역 명필 창암 이삼만을 만나, 작품을 감상하고는 시골에서 글씨로 밥은 먹겠다는 혹평을 해 그의 제자들에게 봉변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창암은 추사보다 16살 연상이었다.김치 모음 (한국관광공사)◇가혹한 귀양생활을 버티게 한 아내의 집밥추사의 귀양생활은 가혹했다. 제주도에서도 오지인 대정현에 위리안치됐다. 위리안치는 중죄인에게 내리는 높은 수위의 유배형으로 탱자나무 가시 울타리를 치고 지정된 곳 외에는 외출을 금하는 것이다. 추사는 병고도 많이 겪었지만 무엇보다 조악한 음식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그때부터 예산에 있는 부인 예안이씨에게 한글편지를 써 반찬을 보내달라는 투정을 하기 시작한다. 추사는 부인에게 진장을 보내라, 김치를 보내라하다 젓무와 김치, 조기젓, 곶감, 겨자에다 귀한 어란과 민어까지 보내달라고 떼를 썼다. 당시 사정으로 예산에서 제주도까지는 도착이 빨라야 두 달, 늦으면 6, 7개월도 걸렸다. 보내는 것도 힘들지만 보낸다고 성히 간다는 보장도 없었다. 물건을 받고 나서는 상한 것이 왔다고 불평 가득 담은 편지를 보냈다. 마른반찬은 괜찮지만 약식과 인절미는 상해서 아깝고 새우젓은 맛이 변했다고 투덜거렸다. 그런 철부지가 없었다. 그러기를 2년여, 추사는 제주도에서 19통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다. 1842년 11월, 병중에 있으면서 묵묵히 뒷바라지만 하던 부인은 마지막 편지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추사는 밤새워 목 놓아 울었다. 그녀의 빈자리는 컸다. 추사는 부인을 추도하는 시에서 “내세에는 서로 바꿔 태어나/ 나는 죽고 그대는 천 리 밖에 살아남아/ 그대가 나의 이 슬픔을 알게 했으면”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후대의 ‘언간학’ 연구자 김일근이 묘사한 것처럼 추사는 “대담 강직한 태음인”이면서도 “이지와 정감의 소유자”였다. 그때부터 추사는 모질게 마음먹고 현지에 적응해 나갔다.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그런 고난 속에서 그는 이른바 ‘열 개의 벼루에 구멍을 내고 천 개의 붓을 닳게 하는 정진’ 끝에 추사체를 완성했다. 연암의 손자 박규수는 추사체를 “신이 오는 듯, 기가 오는 듯하며 바다의 조수가 밀려오는 듯하다”고 했다. 제자 이상적은 청나라에서 귀한 서책을 구해 그 먼 곳까지 꾸준히 갖다 줬다. 추사는 그의 신의에 대한 보답으로 세한도를 선물했다. 지금의 국보 180호이다. 추사가 좋아하는 차를 보내 주던 초의선사와 제자 허소치가 가끔 대정으로 그를 방문해서 위로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추사는 이따금 초의선사에게도 부인에게 하듯 차를 보내달라고 떼를 쓰는 편지를 보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제주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휼했다는 객주 김만덕의 미담을 듣게 된다. 그 선행에 감동 받은 추사는 ‘은광연세’라는 편액을 써서 그 후손에게 전하기도 했다. 은광연세는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지다’라는 의미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추사는 달라지고 있었다. 1848년 12월, 8년 3개월에 걸친 긴 유배생활 끝에 추사는 풀려난다. 귀경길에 그는 대둔사에 다시 들러, 초의선사에게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떼라고 했던 원교의 편액을 다시 걸라고 했다. 전주에도 들러 이삼만에게 과거의 무례를 사과하려 했으나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추사는 서울로 돌아와 강상(지금의 용산)에 머물렀는데, 1851년 7월 예송논쟁에 휘말린 영의정 권돈인의 배후로 지목되어 다시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된다. 권돈인은 추사의 친구였다. 66세 노구를 이끌고 떠난 귀양길은 그에게 형극이었다. 북청에서도 추사는 독서와 작품 활동, 그곳에서 많이 나오는 고대석기를 연구하는 일로 소일했다. 북청 유배는 이듬해 여름에 풀린다. 추사는 아버지 묘소가 있는 과천의 별서 과지초당에 기거하면서, 서화와 선학에 몰두하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살랐다.말년에는 봉은사에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그즈음에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해서도 달관의 경지에 이른 듯, ‘대팽두부’라는 예서대련을 남겼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고의 음식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大烹豆腐瓜薑菜), 최고의 모임은 남편과 아내, 아들, 딸, 손자와 함께하는 것이다(高會夫妻兒女孫).” 추사는 타계하기 사흘 전 봉은사의 현판 ‘판전(板殿)’을 썼는데 소위 큰 재주는 오히려 서투르게 보인다는 ‘대교약졸’의 상징적인 걸작이다. 추사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한 인간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술가다.
2024.12.06 I 강경록 기자
KT, 내년 1월부터 5G보다 비싼 LTE요금제 가입 중단
  • KT, 내년 1월부터 5G보다 비싼 LTE요금제 가입 중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030200)가 내년 1월 2일부터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5G-LTE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 요금제들은 5G 요금제보다 월정액이 비싸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경우가 많아, 고객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사진=KT)KT는 5일 고객들이 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최근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LTE 요금제 중 일부가 5G 요금제보다 더 비싸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KT는 이가은 조치를 취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이 5G 요금보다 높은 이른바 ‘요금 역전’ 현상을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약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예를 들어, LTE 폰으로 ‘LTE 베이직 플러스’(3GB, 월4만4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요금제 중단 시 ‘5G 슬림(4GB)’ (월3만7000원) 요금제를 대신 선택하는 것이 이득하다. 요금제를 바꾸면 월 7000원의 월정액이 절감되고 데이터는 1GB를 더 사용할 수 있다.또한 월정액과 데이터 제공량이 동일한 LTE·5G 요금제도 통합된다. 예를 들어, 월 6만 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LTE 슬림플러스’와 ‘5G 심플’의 경우, LTE 슬림플러스가 중단되어 선택지가 단순화된다.업계는 KT가 LTE 요금제를 개편함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 요금제도 개편할 것으로 보고있다.
2024.12.05 I 윤정훈 기자
“갈수록 많아지네”…지역 출자 사업에 투자사 ‘눈독’
  • [마켓인]“갈수록 많아지네”…지역 출자 사업에 투자사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정부의 지역 스타트업 육성 활성화 움직임에 각 지자체가 출자 사업에 한창이다. 이에 지역 출자 사업에 도전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입장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GP들로서는 지역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니 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져 크게 반기는 추세다.(사진=아이클릭아트)5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자체·모태펀드가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내건 출자 사업에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들이 줄줄이 선정돼 내년부터 지역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투자는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헬스, 반도체까지 여러 방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일례로 서울대기술지주는 최근 ‘관악S밸리펀드’의 멀티클로징을 완료했다. 서울대와 관악구 유망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로 116억 5000만원 규모로 최종 결성됐다. 앞서 이 펀드에는 주요 출자자로 관악구, 쿠도커뮤니케이션이 참여했고, 59억원 규모로 1차 결성됐다.또한 한국벤처투자는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GP로 부산 기반의 AC인 시리즈벤처스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모태펀드로부터 40억원을 출자받아 6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 투자는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 기업과 5대 신산업 기업에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이외에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조성하는 ‘미래성장펀드(G-펀드) 6호’도 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총 300억원 규모로 경과원이 30억원을 출자해 경기도 내의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중소·벤처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지역 출자 사업 증가에 투자사들은 긍정적이다. 이에 아예 지역에 둥지를 틀고 활동하는 AC나 VC가 적잖다. 예컨대 AC 와이앤아처처럼 지역센터를 운영하거나, 대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에트리홀딩스 사례가 있다. 이들은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을 벗어나 블루오션을 개척해 알짜 스타트업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한 대표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지역 투자에서 내부수익률(IRR)이 괜찮은 편”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소멸 대응에 적극인 만큼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곳도 상당해 투자자가 지역에 투자하기 부담이 덜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수도권과 특정 지역에 집중된 투자 흐름을 풀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인구감소 지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그것이다. VC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엠와이소셜컴퍼니 두 조합은 모태펀드의 10월 수시출자사업 지방계정 인구활력 분야 펀드 GP로 선정됐다. 양쪽 모두 모태펀드로부터 48억원을 출자받아 각각 117억원,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인구감소 지역이나 관심 지역에 소재하는, 이주 예정인 창업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80%가 몰려 있고, 대전이 있는 충청권 그리고 경남권이 뒤를 잇고 있어 지역 투자 활성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지역 유망 인프라나 콘텐츠 등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질 거라 본다”고 전했다.
2024.12.05 I 박소영 기자
고려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5건 선정
  • 고려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5건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교수 5명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위 / 왼쪽에서) 이용호 고려대 화학과 교수, 남대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아래 / 왼쪽에서) 신원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웅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조일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고려대는 ‘2024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교수 5명이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과학·산업기술 발전과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연구 지원 사업이다. 연구 과제 선정 교수는 △이용호 화학과 교수 △남대현 신소재공학부 교수 △신원재 전지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웅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조일주 의과대학 교수 등이다. 이용호 교수는 ‘단일 원자 치환 분자 골격 편집 기술’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약·소재 산업에서 생리활성 물질 개발과 유기 전자 재료 설계를 위한 새로운 합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대현 교수는 ‘전기화학 CO2 전환을 위한 촉매 게놈 지도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탄소중립을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기화학 CO2 환원 촉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신원재 교수는 ‘6G 광대역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주파수-종속적 빔포밍 설계: 위성용 위상배열 안테나 한계 극복 방안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광대역 저궤도 위성통신의 주요 과제인 빔 편이와 도플러 천이 현상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기존 위성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목표다. 이재웅 교수는 ‘도움 B세포 엔지니어링으로 면역치료 저항성 종양 미세환경 극복’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며, 조일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뇌 오가노이드 기반의 생체 컴퓨팅 시스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효율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05 I 신하영 기자
12월 중고차 비수기, GV80·5시리즈 등 준대형차 시세↓
  • 12월 중고차 비수기, GV80·5시리즈 등 준대형차 시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2월 중고차 비수기 시즌 제네시스 GV80 및 BMW 5 시리즈 등 준대형 차량의 가격이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5일 엔카닷컴의 12월 중고차 시세(주행거리 6만km·무사고 차량 기준)에 따르면 이달 국산 및 수입 대표 모델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72% 하락한 가운데, 체급이 작은 모델보다 중형급 이상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12월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47% 하락한 보합세다. 전반적으로 1% 이내로 시세가 약간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들이 평균 하락세 보다 크게 시세가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1.4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05% 하락했다.반면, 경차 및 준중형차 일부 모델의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1.47% 상승했다.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26%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고, 쉐보레 더 스파크 프리미어는 0.08% 미세하게 상승한 수준으로 전달 대비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수입차는 전월대비 평균 1.02% 하락해 국산차 보다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 중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한 독일 브랜드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세가 눈에 띈다.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수입차 인기 모델 중 가장 큰 폭인 2.25% 하락했고,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도 1.17%,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도 1.69% 하락했다.중형, 준대형 SUV의 시세도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91%,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77%,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1.33%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SUV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2.23%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준중형 SUV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0.12% 하락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으며,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0.41% 시세가 상승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이유로 차량 판매 거래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다면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특히 GV80, E-클래스, 5시리즈 등 준대형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이 급의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024.12.05 I 정병묵 기자
하나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출시…수출입업무 비대면으로
  • 하나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출시…수출입업무 비대면으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과의 API 개발로 구축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유통 가능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B/L)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수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과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가 지난 3월에 체결했던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기존의 방식이 전자적 방식으로도 가능해져, 선하증권 실물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되고 우편 지연에 따른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 거래기간 단축과 함께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선하증권은 수출입 계약에 따른 화물의 청구권을 표시한 유가증권으로, 해상 운송인이 화물을 수령 또는 산적했음을 인증하고 화물이 도착하는 항구에 화물을 증권 소지자에게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증표다. 수입화물선취보증서는 해상 운송시 화물이 선적서류보다 먼저 도착했을 때 수입업자가 화물을 받기 위해 은행 보증을 받아 선박회사에 제출하는 서류다. 하나은행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와 지난 6월 시행한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손님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실시간으로 수출입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통해 거래기간 단축이라는 손님의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수출입 거래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앞으로도 손님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4.12.05 I 김나경 기자
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 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가 현대차(005380)의 국내외 판매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출시될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도 수익성 개선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 등 국내외에서 럭셔리 전기차 시장 영향력 확대 선두 역할을 하고있는 GV70 전동화 모델에 현대차만의 감각적인 디자인, 첨단시스템을 접목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차)◇“디테일에 담긴 럭셔리의 정수” 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한층 높아진 완성도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아래 기존 GV70 전동화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우선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러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이와 더불어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범퍼 디자인, 정제된 인테이크 그릴 패턴을 바탕으로 전동화 SUV만의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다. 또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완성했다. MLA 헤드 램프는 작은 렌즈들로 이뤄져 있어 시야 확보 성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능동형 전조등 기능을 품고 있다. 측면부는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의 20인치 신규 휠을 추가하고, 기존 19인치 휠의 색상을 변경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범퍼에서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높이고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해 전·후면 통일성을 확보했다. 범퍼 하단부에 두 줄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두 줄 콘셉트를 극대화했다.아울러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 제동등(HMSL)의 형상을 직선화하고 보조 제동등 아랫부분에 디지털 센터 미러(DCM)와 빌트인캠 기능의 두 카메라를 통합한 모듈을 적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에 더해 신규 외장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무광)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내부. (사진=현대차)내부 역시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감성을 살린 모습이 돋보인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실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해 하이테크의 느낌도 살렸다. 이외에도 도어 트림(도어 안쪽의 잠금장치·스피커·창문장치 등을 덮고 있는 부분) 상단부에서 중앙 컨트롤 패널 부분으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은하수를 형상화한 도어 가니쉬와 무드 램프를 조합한 전기차 전용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으로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이외에도 뱅앤올룹슨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피커 커버를 리얼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내장 디자인 디테일도 강조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새롭게 적용된 전기차 전용 내장 색상인 ‘아이시 블루·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포함해 총 3가지의 내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사진=현대차)◇견고한 제네시스 성장…수익성 개선 역할 기대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로 자리 잡은 GV70은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시장 확장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의 11월 미국 합산 월간 판매량은 15만41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는데, 특히 제네시스의 판매 증대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의 11월 판매량은 8003대로 역대 월간 최다를 나타냈고, 그중에서 GV70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323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특히 미국 현지에서 새롭게 출시될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북미충전표준(NACS)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충전에 있어서는 고객 편의성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내수 판매에 있어서도 제네시스의 성과는 견고하다. 경기불황 여파에 완성차 내수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제네시스는 지난달 1만9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 대수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G70 206대 △G80 3487대 △G90 683대 △GV60 58대 △GV70 3155대 △GV80 3362대를 기록했다.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의 상세 가격과 사양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출시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 신형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장착된 77.4kWh 배터리가 84kWh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단 기대도 나오고 있다. 77.4kWh 배터리를 쓰던 아이오닉5 역시 최근 배터리 용량을 84kWh로 늘린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은 늘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사양은 내년 출시와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이윤화 기자
OECD, 내년 韓 경제성장률 2.1% 전망…“연말부터 소비증가”
  • OECD, 내년 韓 경제성장률 2.1% 전망…“연말부터 소비증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로 지난 9월 전망치(2.0%)보다 0.2%포인트(p) 낮췄다. OECD 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재부)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2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지난 5월과 9월 전망인 2.2%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의 경제 성장률은 2.3%로 전망했다. 9월 전망(2.5%)보다 0.2%포인트 낮췄다.OECD는 매년 2회(5~6월·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OECD의 이번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1.9%보다 높다. 앞서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4%에서 2.2%로 내렸다.OECD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고 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으로 올해 말부터 민간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1.8%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도 연초 전망과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2.3%로 전망했다. OECD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단기적으로 목표를 밑도는 가운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며 여성 및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2.5%까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2023년과 2024년의 세수 부족이 부분적으로 회복돼 재정 건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3.2%, 내년과 내후년에는 3.3%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약세를 보였던 세계 무역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의 경우 서비스 분야의 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안정되고 있고, 많은 국가에서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자심리는 약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최근 이민자 유입 등에 힘입어 견조한 속도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전망은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연도별로는 올해 2.8%, 내년 2.4%, 내후년 2.1%로 전망했다. 일본은 실질임금 상승 등에 따른 민간소비 및 투자 증가로 내년 성장률이 반등해 1.5%로 전망했고 내후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0.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올해 4.9%, 내년 4.7%, 내후년 4.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중동,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 간 확대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고 △물가상승률 완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 금리인하 제약 우려 △높은 수준의 자산가격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급격한 가격조정 우려 △규제 수준이 낮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산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 취약성 증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OECD는 또 정책권고로 향후 통화정책을 지속 완화하되,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결정과 공공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 그리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시했다.
2024.12.04 I 강신우 기자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4일 양국 정부가 공동 개최한 양국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 및 기업인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왼쪽부터)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 경제상업부 관계자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 참여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우리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면담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령한 날인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 그날 저녁 밤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이 지난 4일 새벽 4시께 이를 해제했다.그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에너지 분야 및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날은 이를 기반으로 세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대한무역투자공사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입협회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즈 수출청과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와 GS, KT&G, LG, KT, BC카드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현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을 비롯한 키르기즈 대표단은 이날 사흘 간의 공식 일정을 차질없이 마치고 귀국한다.산업부는 계엄 정국에 대응해 4일 안덕근 장관의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했으나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차관 이하급 일정은 정상 소화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양국이 이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맺은 TIPF와 에너지·광물 MOU를 기반으로 양국 무역·투자와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등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04 I 김형욱 기자
삼성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1위는 아이폰15
  • 삼성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1위는 아이폰15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4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올랐다. 삼성 갤럭시 S시리즈가 3분기에 톱10에 오른것은 2018년 이후 6년만이다.2024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모데별 판매량 순위(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4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스마트폰360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15가 3%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아이폰15 시리즈는(일반·프로·프로 맥스) 작년 4분기부터 4개분기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10위권 내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의 전전 모델인 아이폰14는 9위로 전분기(6위)보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글로벌 출시한 아이폰16은 4분기 판매량 집계부터 순위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지난분기 11위를 차지했던 갤럭시A35가 합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에 5개가 이름을 올렸다. A35외에 삼성의 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A시리즈는 A15 4G, A15 5G, A05가 글로벌 지역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는 올해 1월 공개후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24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등 AI에 힘을 준 모델이다. 13개 국어로 실시간 통역을 비롯, 검색 기능을 강화한 ‘서클 투 서치’, AI 기반의 이미지 ‘생성 편집’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시 통역이나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한 갤럭시 S24의 AI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샤오미의 레드미13C는 레드미 12C의 성공을 재현하면서 2분기 연속 톱10에 자리했다. 샤오미 레드미13C는 강력한 내수시장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 7위를 기록했다.
2024.12.0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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