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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N·마그마로 고성능 '승부수' 던진다
  • 현대차그룹, N·마그마로 고성능 '승부수' 던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시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과 제네시스 마그마 전략을 양 축으로 내연기관부터 전기, 하이브리드, 모터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공개된다.현대차는 지난 12일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상태다. 확장된 펜더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 중심의 설계가 특징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N 브랜드 차량 라인업을 총 7종으로 늘리게 됐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남양연구소(Namyang)와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테스트센터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졌다.현대차 N 브랜드는 2017년 첫 양산차 i30 N을 시작으로 △i20 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글로벌명 엘란트라 N)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여기에 전기차 기반 N 모델 아이오닉 5 N이 지난 2023년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이 시작됐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동화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 다수의 글로벌 어워즈를 수상하며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것이 대표적이다.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의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4만 9136대다. 출시 2년 만에 8700대 판매를 넘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 N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제네시스,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24시 참가 (사진=제네시스)고성능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확장한 상태다. 고성능 모델 ‘마그마’를 내놓으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연내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G80 전동화 △GV80 쿠페 △GV90 등 마그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모터스포츠 진출도 본격화했다. 제네시스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개막한 르망 24시 LMP2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어 2026년에는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정식으로 데뷔한다.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럭셔리 전기차 수요가 높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투입,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다.완성차 업계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이같은 ‘고성능’ 전략이 프리미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본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는 그간 유럽, 북미 등에서 가격 경쟁력 높은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최근 고성능과 프리미엄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통해 내구성, 주행성 등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0 I 이다원 기자
"국방비, GDP 5% 돼야" 트럼프發 청구서에…韓 전략은
  • "국방비, GDP 5% 돼야" 트럼프發 청구서에…韓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인경 정다슬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인상할 경우, 우리는 현재 국방비의 2배가 넘는 약 130조원을 지출해야 한다. 저성장 기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방비의 무리한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다 우리 국방비를 미국에서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 역시 ‘내정간섭’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외교부는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국방비를 증액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비는 국내외 안보환경과 정부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우리가 결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역시 이날 연합뉴스 TV에 출연해 “미국이 기본적으로 여러 국가에 국방비 증액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문제를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와 지난달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언급한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 수준을 국방비 지출의 새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는데,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를 적용시키겠다는 얘기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더크슨 상원 사무실 건물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은 61조2469억원다. GDP 대비 2.32% 규모다. 만약 국방비 지출을 미국이 시사한 대로 GDP 대비 5%까지 늘리면 국방예산이 132조원에 달하게 된다. 단기간에 국방비를 70조원 넘게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른 분야에 투입할 예산을 줄여 국방비를 마련할 경우, 국가 살림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간과 씨티그룹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5% 와 0.6%로, 소시에테제네랄은 0.3%로 제시할 만큼 저성장 기조도 고착화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0%대 성장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국방비 인상 압박이 더해지면 한국 경제 전반의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미국이 국내 국방예산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내정간섭성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한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데다 관세협상 등 통상 이슈까지 맞물리며 미국의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556억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여기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언급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국방비 인상 등을 내밀면 한국은 협상테이블에서 더욱 수세에 밀릴 수밖에 없다. 아직 미국이 한국에 국방비를 늘리라고 구체적인 요청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고 이기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국방비 증액 문제가 양국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의가 개최되지 않은 만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방비 인상 압박이 가시화하면 정부는 먼저 미국에 국방비를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 역시 미국을 달랠 수 있는 방안으로 꼽는다. 미국산 무기 구매로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면서 우리 안보에 필수적인 첨단무기나 군사 기술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얘기다. 다만 당장 국방비를 GDP 5% 안팎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나토처럼 2030년까지 단계적인 인상안을 제시하거나 양측이 타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반도 방위나 역내 평화 안정에 대한 필요한 능력, 태세를 구비할 수 있도록 한미는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시작된 지난 3월 10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5.06.20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3000 돌파…李 대통령 "5000 시대 열겠다"
  • 코스피 3000 돌파…李 대통령 "5000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년 반만에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제공)2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이 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21.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면서 “코스피 3000 돌파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주가 지수가 11.9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의 주가가 소폭 하락한 점을 비춰보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현상)’ 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6·3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증시 부양을 강조하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법개정 재발의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나서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도 한 요인을 거론된다.
2025.06.20 I 김유성 기자
동학개미 빠지고 외인 주도한 3000피…시총 2472조 역대 최고치
  • 동학개미 빠지고 외인 주도한 3000피…시총 2472조 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김경은 권오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2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0시 45분경 3000.46을 기록하며 장중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장중 3000선 돌파는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3000선을 넘어서자 개인 투자자는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해 5848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3억 원, 422억 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가 1.65%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63%, 0.03% 상승했다.업종별로는 IT서비스(5.13%), 전기·가스(2.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2.51%), 의료·정밀기기(-1.1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출처: 한국거래소이번 코스피 3000선 돌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투자심리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은 2024년 8월 이후 9개월 연속 순매도에서 지난달 말 순매수로 전환했고, 6월 들어 매수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주요 매수 업종은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금융 등이다.2021년 3000선 돌파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외부 요인으로 작용했던 반면, 2025년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증시 활성화 정책 등 내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투자 주체도 2021년에는 개인이 주도했으나, 2025년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했다. 6월 한 달간 코스피 상승률은 10.2%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2위 일본 1.4%, 3위 캐나다 1.3%). 2025년 초부터의 누적 상승률로도 G20 내 2위(24.1%)에 해당한다.한국거래소는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유가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환경은 2021년보다 악화된 측면이 있으나, 최근 원화 강세 추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및 미국 연준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증시상승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과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미국 경제지표 악화, 관세 협상,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을 정점으로 18조원에 육박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수 강도가 약화하고 있다”며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3000선 저항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0 I 김경은 기자
플랜,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청소년과 연대하는 온라인 캠페인 전개
  • 플랜,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청소년과 연대하는 온라인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은 소녀 및 청소년 난민과 연대하는 글로벌 캠페인 UniteForPeace(평화를 위한 연대)‘를 전개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한다.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위기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난민 청소년의 현실을 조명하고, 특히 여성·소녀 난민이 겪는 복합적 차별과 폭력, 교육권 침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플랜에 따르면 전 세계 강제 이주민 수는 2023년 기준 1억 1,73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이다.플랜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메시지를 전하며, 난민 청소년, 특히 소녀들의 권리와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첫째, 소녀와 청년 난민이 교육, 보건, 이동의 자유, 신분증 발급 등 기본 권리에 안전하고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해로운 성별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둘째, 난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그들을 위협이 아닌 잠재력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난민은 기술과 열망, 공동체에 대한 기여를 지닌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받아야 한다.셋째, 청년 난민, 특히 여성과 소녀가 정책 결정과 지역사회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 난민이 장기적으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난민 정책과 재정적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플랜은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전 세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연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만약 내가 집을 떠나야 한다면 가져갈 세 가지 물건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고, 해시태그 ’UniteForPeace‘를 달면 된다. 공유된 사진은 플랜의 ’Wall of Peace(평화의 벽)‘ 페이지에 자동으로 업로드 되어, 전 세계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는 데 함께할 수 있다.또한 이번 캠페인은 G7 정상회의를 겨냥한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플랜은 G7 국가들이 소녀 난민의 교육과 권리 보장을 위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플랜 관계자는 “난민 아동과 청소년은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회복과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소녀 난민이 교육과 안전, 존엄을 보장받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6.20 I 이윤정 기자
美특사-이란외무장관, 수차례 통화…외교적 해결 모색
  • 美특사-이란외무장관, 수차례 통화…외교적 해결 모색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압바스 위트코프 이란 외교장관(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출구를 찾기 위한 직접 접촉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주 이후 수차례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통화는 지난 4월 이후 양측이 오만과 이탈리아에서 간접 협상 후 짧은 만남을 가진 이래 가장 실질적인 형태의 직접 소통으로 평가된다. 그간 미국과 이란은 오만의 중재를 바탕으로 핵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서면을 통한 간접 소통에 그쳤다. 지난 15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6차 핵협상에서는 위트코프 특사와 아락치 장관의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보다 이틀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뤄지면서 무산됐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위트코프 특사에게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아락치 장관이 엑스(X, 옛 트위터) 등을 통해 밝힌 입장과 같은 것이다. 그는 이날 엑스에서도 “불법적이고 집단 학살적이며 점령적인 이스라엘 정권을 제외하고, 우리는 외교에 전념한다”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진지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란에 정통한 한 지역 외교관은 아락치 장관이 위트코프 특사에게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전쟁 중단을 압박한다면, 이란은 핵 문제에 있어서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 외교관은 “첫 통화는 워싱턴 측에서 먼저 걸었으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도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위트코프 특사는 아락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지난 5월 말 이란 외부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설치해 중동 지역 국가들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재차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의 농축 활동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면서도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란은 아직 이 제안을 공식 수용하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미군이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유럽 3국(E3, 영국·프랑스·독일)과 유럽연합(EU)도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3는 지난 16일 아락치 장관과 화상 장관회의를 가졌으며, 21일 제네바에서 직접 회동을 예정하고 있다. 유럽 관리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협의해왔다.
2025.06.20 I 정다슬 기자
서스틴베스트 "국내 상장사, 감사 독립성·사외이사 견제 기능 후퇴"
  • 서스틴베스트 "국내 상장사, 감사 독립성·사외이사 견제 기능 후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의 감사 및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ESG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지배구조(G) 영역 중 △내부 감사부서의 독립성 △장기 재직 감사 또는 감사위원의 비중 △사외이사의 찬성 외 의견 제시 여부 등 감시 기능과 직결된 주요 지표들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55.4%로, 전년(53.4%)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감사 또는 감사위원이 해당 회사에 6년 넘게 재직 중인 기업의 비중은 26.2%로, 전년(24.2%) 대비 2.0%포인트 늘었다. 또한, 사외이사 전원이 모든 이사회 안건에 찬성한 기업의 비율은 95.3%에 달했다. 이는 전년(94.1%)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스틴베스트는 “특히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에서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감사 및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며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따로 선정했다. 현대홈쇼핑(057050), 현대백화점(069960), KT(030200), HK이노엔(195940), 현대그린푸드(453340), 콜마홀딩스(024720), 동일고무벨트(163560), 안랩(053800),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등이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감사와 사외이사는 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구”라며 “이들의 독립성과 실효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은 국내 기업 거버넌스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자율 개선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이 어렵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상장기업 ESG 평가를 도입하여 현재는 약 1300개의 상장ㆍ비상장기업에 대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2025.06.20 I 이용성 기자
캐나다 "美무역협상 교착되면 철강 보복관세 조정"
  • 캐나다 "美무역협상 교착되면 철강 보복관세 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과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내달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1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알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월 21일 미국과의 광범위한 무역 협상 진전 상황에 맞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기존 보복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현재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보복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양국은 7월 중순을 잠정 마감일로 정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론 성실하게 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 존재하는 부당한 미국의 관세로부터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캐나다 정부의 자국 철강·알루미늄 산업 조치는 단순한 관세 인상에 그치지 않는다.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캐나다산 또는 상호 무역협정을 맺은 신뢰할 수 있는 국가’의 제품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캐나다 철강생산자협회와 전미철강노동자노조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우리 산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필요로 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는 조치의 세부사항을 계속 검토하고 연방 정부와 협력해 캐나다 철강 생산자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건설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발표 이후 캐나다 철강업체 알고마스틸 그룹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 오른 9.54캐나다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캐나다는 앞으로 몇 주 내로 새로운 관세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자국과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 할당제(Tariff-Rate Quotas)’를 도입하고, 철강·알루미늄 덤핑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관세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의 50% 금속 관세로 인해 글로벌 공급 물량이 캐나다로 우회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카니 총리는 “이러한 조치는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아닌 ‘미국의 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이날 발표에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도 동석했다.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자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르블랑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지속적으로 대화 중이며,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니 총리는 미국 측 일부 관세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정한 자유무역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결국 이것은 협상이다. 캐나다의 이익에 부합하면 합의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20 I 이소현 기자
기소유예 2회 받고도 못끊은 마약…필로폰 투약 20대 실형
  • 기소유예 2회 받고도 못끊은 마약…필로폰 투약 20대 실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합성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반복적으로 구매·투약한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두 차례나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게티이미지코리아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를 수차례 구입·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 사실은 총 8건이다.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성명불상의 판매상한테서 구입한 마약류를 지인과 함께 투약·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씨는 이를 다른 사람에게 무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A씨가 구매한 마약류는 필로폰 1g, 합성대마 20ml 등 220만원 상당이었다. A씨의 마약 범행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조사결과 A씨는 같은 해 8월과 11월 동종 범죄로 두 차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나 상황을 참작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처분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이미 동종 범죄로 두 차례 선처받았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5.06.20 I 장영락 기자
“한일 외교, 감정 아닌 실용…정권 바뀌어도 일관성 유지해야”④
  • “한일 외교, 감정 아닌 실용…정권 바뀌어도 일관성 유지해야”[한일 수교 60주년]④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국가관계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한 것은 한일관계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일본의 불안감을 해소한 의미있는 발언이었습니다. 대일 외교는 감정이 아닌 전략과 실용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한일관계가 뒤로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한일의원연맹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972년 창립된 한일의원연맹은 한일 의원 외교를 위한 초당적 조직으로, 22대 국회에서는 총 177명 여야 의원이 참여 중이다. 주 부의장은 지난해 7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李 대통령 대일외교 행보에 “일본 불안감 해소”주 부의장은 이 대통령이 중국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먼저 첫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정상회담까지 한 데 대해서 “한일 관계가 우리 외교와 안보, 경제에 있어서 매우 전략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이웃 국가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부의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해법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가관계에서의 정책의 일관성 및 신뢰의 문제’를 강조한 데 대해 “매우 의미있는 발언”이라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관계는 단순한 양자현안이 아니라, 한미일 협력과 동북아 중심축을 형성하는 전략적 관계”이라며 “이런 점에서 외교의 연속성과 실용성은 매우 중요하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대일정책이 180도 달라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이재명 정부도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이어서 일관된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 악화 시 韓 더 손해…반일감정 이용 말아야”주 부의장은 한일관계는 감정이 아닌 전략·실용을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6월23일 국교 정상화 협정 후 발표한 특별담화문을 언급했다. 특별담화문에는 ‘과거만을 따진다면 그들(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어느모로 보나 불구대천이나, 어제의 원수라 하더라도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 국리민복’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한일관계는 참 어렵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담화문에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며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손해가 더 크다”라고도 했다. 실제 한일관계가 악화됐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파기되자 미국까지 나서 커다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과거 민주당 정권이 ‘노재팬 운동’ 등 반일감정을 부추긴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은 한일관계뿐 아니라 외교 전반에 큰 해를 끼친다”며 “국민감정을 절대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퇴행적 행태를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주 의장은 일본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일본은 최근에도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를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일본 측의 태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피해자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기억을 남기려는 노력이 없다면, 어떤 협력도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일 실질적 협력 중요…新 조선통신사 프로젝트 추진주 부의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이 작년에 제안했던 상대국민 전용입국 심사대 아이디어는 실제로 반영돼 6월 한 달간 한국의 김포·김해공항과 일본의 하네다·후쿠오카 공항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는 “일부 공항에서라도 운영이 돼 다행이긴 하나 한국인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제외된 것은 아쉽다”며 “오사카·교토·후쿠오카·도쿄 등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은 한국 교통카드로 일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한일공용 교통카드나 앱(App)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올해 9월께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도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로 가는 신 조선통신사’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그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2015년에도 했었는데 호평을 받았다”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를 들르는 등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6.20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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