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사회생활·대인관계 방해하는 튼살, 원인과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원한다. 하지만 체질이나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새 피부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튼살’의 경우는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피부의 세포 활성이나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탄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다.특히 사회활동이 한창인 젊은 여성들은 종아리의 튼살 자국 때문에 짧은 옷이나 치마를 입을 때마다 고민이 많다. 튼살 자국으로 흉해 보이진 않을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튼살 오일과 튼살 연고 등 관련 제품으로는 이미 생긴 튼살제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튼살치료를 위해 피부과나 전문 병원으로 내원하고 있다. 튼살치료가 여러 번의 시술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치료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에 효과를 보기 위해선 가급적 노출이 덜한 가을, 겨울에 튼살제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튼살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급격한 성장이나, 임신, 부신 피질 호르몬 과다, 짧은 기간의 체중 변화와 같이 피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부위는 팔, 허벅지, 종아리 등 비교적 피부 노출이 많은 부위 부터 겨드랑이, 복부 같이 피부가 얇거나 약한 부분에 생기기 쉽다. 튼살 증상으로 크게 붉은 튼살과 하얀 튼살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초기 상태인 붉은 튼살은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용이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하얀 튼살이다. 하얀 튼살은 아주 오래된 튼살로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져 있고, 패여 있는 특징이 있다. 하얀 튼살은 시간이 지날수록 튼살의 깊이와 넓이가 커지기도 한다.예전에는 붉은 튼살에 비해, 하얀 튼살 치료가 어려웠지만, 요즘은 과거에 치료가 어려웠던 흰 튼살도 특수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 번 생긴 튼살은 그 흔적까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현재 상태보다 눈에 띄지 않게 호전될 수 있으므로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얀 튼살을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재생능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흰 튼살 치료의 핵심은 튼살라인만을 정확하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그 외의 정상 부위의 피부 손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따라서 튼살 제거는 숙련된 전문의의 의료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미라젯’이 효과적인 튼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늘 없는 주사기’로 불리는 레이저 약물 주입 장비인 미라젯과 튼살 및 흉터주위 조직 재생을 위한 쥬베룩, 쥬베룩 볼륨 약물을 활용함으로써 튼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라젯은 순간적인 압력에 의해 약물을 침투해 공간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도와주는 방법으로, 튼살 라인을 따라서 약물을 촘촘하고 일정하게 주입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은 “극소량도 정밀하게 주입할 수 있어서 개인마다 다른 튼살 면적과 깊이에 따라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젯 시술 시 함께 동원되는, 콜라겐 스킨부스터 쥬베룩의 경우 생분해성 고분자인 PLA(Poly D, L-lactide) 미세입자와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콜라겐 생성 주사로 이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내부 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외부 물질에 의해 피부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가 콜라겐 재생에 의해 변화를 이끄는 시술이라 할 수 있다.이렇게 미라젯과 쥬베룩, 쥬베룩 볼륨을 활용한 시술은 튼살 뿐만 아니라 패인 흉터 개선, 모공 축소, 안티에이징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튼살 치료는 환자의 피부 상태와 정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단독으로 치료하기 보다,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병행하여 다양한 부위에 무리 없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농지 위 ‘태양광 발전소’…탄소중립 힘 보태고 농가소득 늘렸다
- [함양(경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체 900평대 논에 500평가량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했더니 연간 태양광 소득만 3000만원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얻는 부가적인 수익인 셈이죠. 현재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사회적협동조합이 농사짓기 어려운 노령 농민의 농지를 임대해 작물 재배와 함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서 남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만난 이태식 기동마을 사회적협동조합장은 논 위에 펼쳐진 태양광 발전소를 바라보며 영농형 태양광이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 4월 한국남동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준공된 기동마을 발전소는 현재 100킬로와트(k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통해 연간 150여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아래 농지에서 농민이 일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작물 재배도 하고, 태양광 발전도 하고기동마을 발전소의 가장 큰 특징은 영농형 태양광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작물마다 생육에 필요한 햇빛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이용해 논·밭 위에 설치된다. 즉, 모듈의 크기와 배치, 각도 등을 조절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공급되게 하면서 남는 태양광으론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벼는 하루 5시간 정도 햇볕을 쬘 수 있도록 조절한다. 다만,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농지 위에 설치되는 만큼 일반 태양광 설비와는 다르다. 우선 태양광 설비 아래 농지에 햇빛이 잘 들게 하고 모듈 하단부에 집중되는 우수량을 줄이고자 일반형 모듈보다 좁은 영농형 모듈을 사용한다. 이앙기·콤바인 등이 농지를 다닐 수 있도록 땅에서 3~5미터(m) 높이에 적당한 폭을 둔 구조물에 모듈을 설치하는 점도 특징이다. 영농형 태양광의 원리인 ‘솔라셰어링’ (자료=한국남동발전)(자료=한국남동발전)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설비가 농지를 가리는 형태로 보이지만, 실제 수확량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지난 2016~2021년 5년간 전국 66개소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 시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하부 농지 수확량은 기존 농지의 최소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녹차, 포도 등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까지 수확량이 늘기도 했다.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식물에 빛이 과하면 엽록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광 정위 운동을 하면서 녹말이 적게 생산되고, 열이 과하면 식물을 온도를 낮추기 위해 증산(물을 증발) 활동을 하면서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 아래 농지에 적합한 식물을 잘 고려해서 생산하면 농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농형 태양광 설비는 폭염·폭우·냉해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그림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태양광 설비가 여름철 물 증발을 막아 토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 가뭄을 예방할 수 있고, 겨울철엔 추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냉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프랑스에선 영농형 태양광을 농산물 보호 시설로 일부 인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양군 기동마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아래 농지에서 농민이 일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탄소중립 기여할 뿐만 아니라 농가 수익성도 높여아울러 영농형 태양광은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를 내세운 우리나라 탄소중립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농경지 160만헥타르(㏊) 중 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32기가와트(GW)에 이르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총인구의 90%가 넘는 4800만명이 가정에서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다. 또 영농형 태양광이 농촌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활용되면서 농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유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농지 면적은 2011년 169만8000㏊에서 2020년 기준 156만5000㏊로 8% 줄었다.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 감소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영농형태양광 국내 잠재 용량 (자료=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러한 장점에 외국에서도 영농형 태양광을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이탈리아는 국가 차원에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일본도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20년간 영농형 발전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와 공기업,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영농형 태양광 실증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제도적 벽이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농지법이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의 타 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은 최장 8년으로 제한돼 있다. 태양광 발전소 수명이 25년쯤인 점을 고려하면 수명의 절반조차 쓰지 못하고 발전소를 철거해야만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 조합장은 “발전소 수익금으로 마을의 행정업무를 보완하고, 복지 혜택을 늘리면서 주민 만족도가 높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위해 타 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토지법 개정과 함께 금융 지원정책 등도 더욱 늘려 주민들의 편의와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농촌 재생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기고]요동치는 시장...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타라
- [김수빈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과장] 2022년의 시작과 동시에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연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결정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 붙게 만들었다.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자산군은 단연 주식, 그 중에서도 성장주였다. 시장에는 성장주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의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주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지금 시장에 머무르는 투자자라면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의 기로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지금은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선택보다 분산, 즉 주식에서도 포트폴리오 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먼저 성장주와 가치주의 특징을 잘 살펴봐야 한다.성장주는 이익성장률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의미한다. 성장주의 경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현재의 주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기업의 현재 수익이나 순자산보다 높게 책정된다. 주로 신생,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며, 업종 관점에서는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비중이 높다. 반면 가치주의 경우 이미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금융, 소재, 에너지 등 전통적으로 역사가 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경기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주는 미래의 성장성보다는 현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경기 사이클을 반영해 주가가 결정되며,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다시 금리와 성장주, 가치주의 관계로 돌아가보자.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의 기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예상 이익을 현재 이익으로 환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고 하며, 이는 현재의 ‘금리’를 의미한다.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미래 성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할인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할인율이 낮아지고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며 성장주 강세가 나타난다. 지난 2년간의 성장주 랠리가 그 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미 연준이 첫 금리 인상을 시사한 2022년 1월까지 기준금리는 0.25% 수준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저금리 환경이 펼쳐졌다. 실제로 해당 기간 성장주는 가치주를 월등히 넘어서는 성과와 함께 독주했다.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장은 성장주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지난 몇 해 동안의 상황과는 다르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 인상도 불사하고 있고 매일 성장만을 외치던 세계 경기는 이제 완연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에만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시장의 변동성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군의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분산을 꾀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내 투자자의 경우 채권, 외화, 대체투자 등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 자산 변동성을 줄이려는 현금 보유는 당장 손해가 없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결국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자산가치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계속 시장에 머물되 주식 중 성장주의 비중을 덜어 가치주를 늘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가 직접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 조절을 하기 어렵다면 경기 국면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액티브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 1600만 알약 파동…국정원도 놀란 귀신해킹[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00만명이 사용하는 국산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오류를 빚는 사태가 지난달 30일 발생했습니다.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알약 업데이트를 하면 컴퓨터가 켜지지도 않는 등 먹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는 랜섬웨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업데이트 시도가 오히려 사태의 ‘불씨’가 된 것입니다. 귀신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컴퓨터 화면이 위처럼 바뀌게 된다. (사진=이데일리DB)◇韓 기업만 노리고 자금 탈취 ‘귀신 랜섬웨어’‘알약 파동’의 단초가 된 랜섬웨어는 최근 IT 업계의 최대 골칫거리입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를 뜻하는 멀웨어(Malware)의 합성어입니다. 시스템을 해킹한 뒤 악성코드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지난 7월에는 대전, 부산, 인천, 춘천 등 30여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먹통이 됐습니다. 해커는 시스템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해주는 대가로 코인을 달라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 1분기에 70종의 랜섬웨어 신·변종이 출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기업만을 겨냥해 랜섬웨어 공격을 하고 자금을 갈취하는 해커 집단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귀신(GWISI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국내 의료기관, 제약사, 금융기관 등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기업만을 겨냥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귀신 랜섬웨어가 사이버 공격하는 모습. (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국정원에 신고하지 말라” 협박까지최근 SK쉴더스·KISA 리포트에 따르면, ‘귀신’ 랜섬웨어 공격은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빠릅니다. 귀신 랜섬웨어 공격은 기업의 내부 시스템 침투, 내부 구조 확인, 정보 유출, 랜섬웨어 감염까지 평균 21일이 걸렸습니다. 이는 최소 67일이 걸리는 기존 지능형 지속 위협(APT·Advanced Persistence Threat)의 공격 시간보다 3배나 빠른 것입니다. 둘째, 악랄합니다. ‘귀신’ 해커들은 수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 갔습니다. 이들은 다크웹을 통해 공격 대상 기업의 임직원 계정 정보, 기업의 영업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이를 미끼로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내부 자료를 유출할 것’이라며 수차례 협박, 자금을 갈취했습니다. 돈을 한 번 송금해도 단계별로 계속 뜯어갔습니다. 셋째, 집요합니다. 이들은 랜섬웨어 공격 시 메시지를 남기는 랜섬 노트에 ‘△NPA(경찰청) △SMPA(서울경찰청) △FSC(금융위원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NIS(국정원) △KNPA(경찰청) △SKInfosec(SK쉴더스) 등에 신고하지 말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국정원 등 국내 기관들도 놀랄 정도로 한국의 보안 분야 사정을 매우 잘 알고 있어,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입니다. 사이버보안 1위 기업인 SK쉴더스는 귀신 랜섬웨어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강화 등을 제안했다. (사진=SK쉴더스)◇尹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신설 주목국내 보안 전문가들은 이같은 랜섬웨어 공격을 사전에 모두 파악해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태풍, 화재 등 각종 자연재해를 애초에 발생조차 없도록 하는 게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서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SK쉴더스는 “이들은 금전을 획득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을 통한 보안관제 운영 △본사뿐 아니라 협력업체 보안·운영 솔루션 점검 등을 제안했습니다. KISA는 “안심할 경우 오히려 공격을 받는다”며 “차세대 모니터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 △대통령 직속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신설△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매출액 2021년 12조6000억원→2027년 20조원)을 약속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7월26일 ‘사이버 안보 민관 합동 협의체’를 발족했습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민관 협력’으로 사이버 공격을 적극 대비했으면 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스타in터뷰] 감성 품은 다크비 "넌 매일, 함께 하실 거죠?" (영상)
- 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넌 매일’ 통해 반전 매력 보여주고 싶어요.”신곡 ‘넌 매일’(24/7)로 돌아온 그룹 다크비가 강렬함은 잠시 접어두고 감성적인 면모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다크비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전 앨범에서 강렬한 느낌의 매운맛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면, 신곡 ‘넌 매일’(24/7)에서는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믿고 듣는 다크비, 감성돌 다크비란 수식어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다크비는 이번 활동 목표로 ‘음원차트 50위’를 내건 바 있다. 다크비의 신곡 ‘넌 매일’(24/7)은 발매 한 시간 만에 벅스 실시간 차트 50위(8월 25일 오후 7시 기준)에 랭크, 가볍게 목표를 달성했다. 다크비는 “9월부터 시작되는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로 인해 신곡 ‘넌 매일’(24/7) 음악방송 활동을 2주 밖에 하지 못한다”며 “기간이 짧은 만큼 2주 동안 알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다크비(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는 지난달 25일 타이틀곡 ‘넌 매일’(24/7)이 포함된 미니 5집 ‘어텀’(Autumn)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넌 매일’(24/7)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비트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가사에는 너무나 익숙해져 소중함을 잃어버린 연인 간의 모습을 담았다.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보컬과 싱잉 랩으로 유니크함을 더해 다크비만의 색으로 완성시켰다. 이밖에도 D1의 첫 솔로곡 ‘비눗방울’, 테오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어텀’, ‘핍 마이 쇼’(Peep My Show)가 수록됐다. 다음은 다크비와의 일문일답.-신곡 ‘넌 매일’(24/7)을 발매한 소감은.△“빠른 시일 내에 비비(팬클럽명)를 만날 수 있어 좋고요. 이번 앨범 연습도 많이 하고 공도 많이 들였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준서)-‘넌 매일’(24/7)은 어떤 곡인가요?△“‘넌 매일’은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힙합, R&B가 어우러진 곡입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은 연인의 모습을 담은 곡입니다. 이번 곡에서는 부드럽고, 성숙하면서, 좀 더 아련하고 섹시한 다크비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이찬)-D1의 첫 솔로 자작곡 ‘비눗방울’도 소개해 주세요.△“팬사인회 같은 곳에 가면, 일명 ‘팬사템’이라고 해서 비눗방울을 많이 주곤 하세요. 저희가 비눗방울을 불면 그걸 보고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시기도 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입니다. 동심세계로 돌아가서 보면, 남녀노소가 비눗방울을 보면 모두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 곡을 한 번 써봤습니다.”(D1)-테오가 직접 작사·작곡한 ‘어텀’은 어떤 곡인가요?△“테오씨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설명 드리면, 이 곡은 다크비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해요. 멤버들의 특징을 살려서 가사를 적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팬분들께서 가장 좋아해 주실 곡 중 하나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 봅니다.”(룬)-이번 활동 목표는요?△“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50위까지 들고 싶습니다.”(이찬)△“‘비눗방울’로 30위까지 들고 싶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D1)-지난 활동 땐 청양(고추)돌이란 수식어를 얻었는데, 이번 활동에선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나요?△“지난 활동 땐 매운맛 퍼포먼스를 보여드려 청양돌이란 수식어로 불렸는데요. 신곡 ‘넌 매일’이 감성적인 면모가 담긴 곡인 만큼 감성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습니다. 또 믿고 듣는 다크비란 수식어도 욕심이 납니다.”(희찬)-지난 6월 미국투어 ‘다크비 밋앤라이브 U.S. 투어’를 다녀온 소감도 들려주세요.△“미국에서 콘서트를 했는데요. 공연 당 18~19곡을 부르곤 했는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배운 것도 많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미국 비비들이 사소한 것 하나에도 리액션을 해 주셔서 굉장히 행복했습니다.”(준서)△“가수가 된 이후 가장 꿈꿔왔던 무대 중 하나였는데요.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팬사인회를 할 때면 팬분들의 눈빛에서 하트가 보일 정도더라고요.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GK)△“좋은 경험이었고요. 다양한 무대에 오르면서 노련미도 생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번 ‘넌 매일’ 활동도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유쿠)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글로벌 팬들에게 다크비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다크비만의 힙합 색깔이 굉장히 세다고 생각하는데요. 해외 팬분들께서 유독 다크비표 힙합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해리준)△“해외 팬분들께서 다크비만의 개구쟁이 면모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잘 놀 줄 아는 개구쟁이랄까요. 무대 위에서 모습이 굉장히 재치 있고, 그런 모습을 잘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9월부터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를 떠나는데. 투어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는?△“미국투어에 이어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를 떠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조금 스포 하자면 ‘넌 매일’ 합니다(웃음). 그동안 파워풀하고 악동 같은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넌 매일’은 완전 반전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대 많이 해 주세요.”(희찬)-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그랜드 아메리카 투어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넌 매일’ 국내 활동을 2주 밖에 못하게 됐는데요. 기간이 짧은 만큼 2주 동안 알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그 어느 때보다 팬분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비비.”(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