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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13건

  • `빈 사무실이 없다` 오피스대란 오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사무실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강남권, 도심권, 여의도권 가릴 것 없이 오피스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사무실 임대료도 올라 오피스 대란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지역 공실률 1.2%..여의도 공실률 0.7% 최저 6일 부동산 종합컨설팅 전문기업인 세빌스(Savills)-BHP코리아가 지난 3분기 서울지역에 있는 97개 프라임 (대형)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임대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실률이 1.2%로 2분기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철을 앞둔 여의도지역의 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 여의도지역은 3분기 공실률이 0.7%로 2분기 대비 0.8% 포인트 하락해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이 줄었다. 도심지역은 3분기 공실률이 1.0%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테헤란로지역은 1.7%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서초구 사옥에 입주하며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세빌스-BHP코리아는 설명했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임대료도 강세다. 지난 3분기 임대료는 ㎡당 2만3860원으로 2분기 대비 0.9% 상승했다. 이 가운데 도심지역은 ㎡당 2만6480원, 테헤란로지역은 2만3870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5%, 1.9% 올랐다. 여의도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도심 내 오피스 매매가도 오름세 오피스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빌딩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투자자문업체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대형 오피스빌딩 25곳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2006년 ㎡당 평균 317만원에서 올해(8월까지)는 349만원으로 10.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화문 도심권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작년 대비 14.4%나 뛴 ㎡당 39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매매가는 ㎡당 385만원, 여의도는 30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투코리아 관계자는 “7월까지 등기부등본상 확인된 것만 포함한 것이며, 총 9600억원에 거래된 대우센터빌딩은 빠졌다”며 “이를 포함할 경우 매매가 오름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요는 넘치고 공급은 태부족오피스 임대료와 매매가가 오르는 데는 ▲공급, 매물 부족 ▲외국계 자본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4분기에 서울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빌딩은 크게 중앙 우체국 신청사인 포스트타워, 여의도 메리츠화재 사옥 정도다. 포스트타워는 신한카드와 LG카드 통합본사가 10여 개층을 사용키로 했으며, 메리츠화재 사옥도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이 입주키로 했다. LG카드 이전으로 공실이 발생한 YTN 빌딩에는 대우센터빌딩에 입주해 있던 GS건설 일부가 이주키로 했다. 반면 대우센터 빌딩 리모델링이 본격화되면서 임차인들이 대거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돼 도심지역은 물론 타 지역의 공실률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세빌스-BHP코리아는 서울지역의 오피스 빌딩 공급물량은 지난 3분기 25만㎡에서 4분기에 33만㎡로 다소 증가할 전망이나 공급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세빌스-BHP코리아 관계자는 "경기 호황 기대감으로 사무실 수요가 늘고 있고, 서울역앞 대우센터빌딩의 리모델링 이전 수요 등이 가세해 당분간 공실률은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 4분기에는 프라임 빌딩 공실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7.11.06 I 윤진섭 기자
  • 특목고 안부러운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 [조선일보 제공] “학교에서 수업 10시간 넘게 받고, 영어 학원 가서 토플 수업 4시간씩 듣고….”“내신 성적도 중요해 학교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어요.”“그래도 4월 ‘토플대란’ 때문에 토플 시험 접수가 안 됐을 때 정말 아찔했어요.”“맞아, 토플 점수 없어서 대학 못 갈 뻔했잖아.”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선린인터넷고(교장 황호규) IT센터 유학반 교실. 유학반 학생 16명이 모여 유학 준비를 하며 어려웠던 속얘기를 털어 놓는다. 학생들 앞에는 캔자스 주립대, 피츠버그 주립대, 애리조나 주립대, 오리건 주립대 등 미국 주립대학들의 입학허가서가 놓여 있다. 2005년 14명, 작년 13명에 이어 올해는 14명. 선린인터넷고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미국 대학 합격의 쾌거를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2~3개 대학에 중복 합격하고 연간 6000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교측은 아직 몇 개 대학의 합격 발표가 남아 있어 나머지 학생 2명의 합격 소식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선린인터넷고 유학반은 컴퓨터 엔지니어링, 컴퓨터 사이언스 등 IT 분야 학과로 진학한다. 캔자스 주립대의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과에 합격한 3학년 문원준(17)군은 “내가 선린인터넷고를 선택한 이유도 그랬듯이, IT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는 이들은 우리 학교에 와서 꿈을 키우라”고 권했다. 피츠버그 주립대에 합격한 유학반 회장인 송용재(18)군은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부모님이 유학반을 권유하셨다”고 말했다. 송군은 “1학년부터 유학반이 개설되지만 대개 3학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유학 준비를 한다”고 했다.3학년 정현우(17)군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원천기술은 거의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군은 미국의 두 대학(오리건 주립대와 캔자스 주립대)에 합격, 어느 대학에 갈지 고심 중이다. 선린인터넷고는 글로벌 시대의 IT 전문가와 CEO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유학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학반의 성과는 교장과 교사, 학생들이 ‘3위1체’가 되어 서로 믿고 지지해준 결과다. 교장으로 재임할 때 유학반을 만들었던 천광호 교사는 지금은 평교사로 돌아와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천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국·영·수가 조금 부족해도 IT 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전문가”라며 자랑했다.이 덕분에 지난달에 마감된 선린인터넷고의 신입생 특별전형 원서접수 결과는 3.4대1(작년 2.7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일반전형 원서접수에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황호규 교장은 “유학반 1기 학생들이 현재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옮길 것이라고 알려온 학생도 있다”며 “선린인터넷고 학생들이 서울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환율 초비상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다음은 1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들이다. ◇매일경제 ▲1면-원화값 급등 한때 1달러 899원-CEO들 "내년 원高 고유가 원자재난 걱정"-그린스펀 "中증시 비이성적 과열"-BBK 김경준씨 이달 귀국 ▲트렌드-암 사회경제적 부담 11조3000억원-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안된다 ▲종합-弱달러 대세..당분간 1달러 890~920원 등락-수출주 빼곤 증시 큰 영향없을 듯-짐 로저스 "달러 투자 않겠다"-골드만삭스 "유가 내년3월 80달러까지 하락"-개인 소득 9% 이자로 나가-복지부장관 "확정기여형 국민여금 도입 검토" ▲정치-李·朴 다시 화해무드..昌끝 어디를 향할까-이명박-심대평 연대설 솔솔 ▲국제-미국 이번엔 신용카드 부채 위기-미국 부동산 침체로 소비도 위축-중국 3년내 개발 안하면 토지 몰수 ▲금융재테크-수출입은행 "이란 거래기업 주의보"-씨티은행, 연 최고 4.3% 보통예금 출시 ▲기업·증권-BMW 신차값 또 내렸다-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1조 몰려-삼성화재 영업이익 120% 증가-보험 유통등 내수주 신고가 행진 ▲부동산-강남재건축 선거끝나면 오를까-주공아파트 주거만족도 88% ◇서울경제 ▲1면 -환율 장중 900원대 붕괴-20조 자원개발펀드 나온다-BBK 김경준씨 2주후쯤 한국 도착할듯 ▲종합-부동산업종 날개 없는 추락-통합신당 "유류세 대폭 내려라"-달러 `팔자` 일색..880원까지 밀릴 수도-중국 진출기업 10% 국내 복귀 희망-유가 3%대 급락 ▲금융-日금융청 일본내 신한은행 전 지점 검사-금감위원장 "은행 외형확대경쟁 감독 강화" ▲국제-도쿄거래소, 韓中기업 상장유치 나서-중국 아프리카 금융시장까지 공략-미국 소비심리 급랭..경기둔화 우려 커진다-미국 카드대란 경고등 ▲산업-"조선업, 조만간 공급과잉"-하나로텔 요금인하 동참 ▲증권-주식펀드 지금 가입해도 안늦다-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193% 급증-삼성카드 연체율 하락-"국부펀드 성장세 한국증시에 긍정적" ▲사회-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총파업 ◇한국경제 ▲1면-환율 초비상..한때 900원 붕괴-퇴직연금 부동산펀드 투자 허용-나프타가격 50% 폭등 유화업계 가동중단 검토-일산 호수공원 주변에 복합단지 조성 ▲종합-한국 국가경쟁력 12계단 점프..`착시효과`-무역협회 "환율 920원 이하면 적자수출" ▲국제부-일본 전자업계 화려한 부활-국제유가 정점 지났나 ▲산업-조선업 시련의 계절 오나-현대차 2010년 미국서 하이브리드카 출시-하이마트 새주인 찾기 어렵네 ▲부동산-분당 주상복합 아파트 `찬 바람`-내달 아파트 6만7430가구 나온다-신한·LG카드 통합 한달..고객 혜택 오히려 줄었다-카드 리볼빙 이용 급증 ▲증권-증권·보험주 눈부신 질주-알짜주 연말 줄줄이 청약..공모시장에 `군불` ▶ 관련기사 ◀☞(미리보는 경제신문)유류세 인하 긍정검토☞(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
2007.10.31 I 오상용 기자
  • (채권전망)속 편한 관망세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국고3년 금리가 다시 5.4%대로 후퇴했다. 지난 19일 이후 10여일만이다. 서브프라임 악재 부활과 주가 조정을 업고 시작된 금리 하락세는 악재가 무뎌지면서 주춤해졌고, 다시 자연스러운 되돌림을 겪고 있다. 시장도 큰 이의는 없는 듯하다. 추가적인 가격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슬리는 재료들이 나오면 뒤로 물러서기 마련이다.전날 발표된 산업생산의 경우 여전히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보여줬다. 둔화폭이 예상대로 컸지만 조업일수를 적용한 산업생산 증가세는 여전히 굳건했다. 10월에 다시 본래의 증가세를 회복할 경우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반기 전체적인 산업생산 증가세에 대한 전망도 상당히 낙관적이었다.단기자금 사정도 그리 녹록치 않았다. 미래에셋 CB 청약 `대란`으로 은행권의 자금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아 빨려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재료가 채권시장에 깔린 큰 전제를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 가능성에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시장 반향이 크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뒤따랐다. 여전히 금리 상단을 막아줄 수 있는 방패막이다. 한 쪽으로 과도하게 몰리고 있는 단기자금의 이동 역시 일부는 되돌아올 부분이다. 특히 미래에셋이 최근 증시 흐름을 주도했던 상황에서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온다면 주식시장으로서는 또다른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일시적인 쏠림 성격이 짙다.결국 시장의 눈은 최근 금리 하락을 주도했던 미국 시장의 흐름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뚜껑이 드디어 열린다. 마침 뉴욕증시와 채권시장 모두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25bp 인하론을 중심으로 동결과 공격적인 인상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으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박스권 흐름 속에서도 상단 쪽이 여전히 열린 상태지만 나흘간의 금리 상승세를 감안할 때 국내 채권시장 역시 페이스 조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망하는 입장에서는 최근 장이 밀린 것이 차라리 속 편할 수 있다. 이날도 장중 국내 증시 흐름 정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7.10.31 I 양미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유류세 인하 긍정검토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음은 31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들이다.◇매일경제▲1면-다가오는 철강대란-韓商네트워크힘 동남아서 알아줘요-로스쿨, 전국 5개권역 나눠 선정-유류세 인하 긍정검토로 선회▲종합-GM, 상하이 친환경車 허브로-사상최대 입찰전쟁, 용산PF사업▲금융-고수익 미끼조심! 유사수신업체 23곳 적발-저축은행, 예금보험기금 적자 2조원-기업은행 증권사 신설 곧 구체화▲기업과 증권-석탄 화려한 부활-기아차 구원투수로 김익환 부회장 컴백-금호아시아나, 사장단 전원 재신임-삼성중공업, 영업이익 무려 800%↑-삼성전자 6대 신성장동력-GM대우, 청라에 첨단 주행시험장-KT, 우즈백서 통신사 2개 인수-코스피 내년초 2200까지 갈것 -코친디아·브릭스펀드 관심을-M&A 잇단 철회 투자주의▲부동산-광교 송파 은평 당첨가능점수는?-하동일대 레저형 기업도시 추진-부동산 계약서 자세해진다◇서울경제▲1면-삼성전자 2012년 매출 150조-손해보험사 공동신용카드 만든다-정부, 유류세 인하 나설듯-설비투자, 3년10개월만에 최저▲종합-오늘 FRB선택은? 금리 0.25%p 인하 무게-고유가에 천연가스,석탄값도 급등-해외진출 공기업 평가점수 높게준다-은행채·CD발행감독 강화▲금융-은행 수익성악화 해결책 시급-보안계좌 수요 크게 는다▲산업-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전원 유임-GM대우, GM R&D 핵심기지로-김익환 기아차 부회장 복귀-개성만점 2G폰 3G폰 안부럽네▲증권-소외주 반등흐름 관심 높아져-삼성중공업 최대 분기매출 달성-기업들도 주식 대거 사들여-1조 이상 주식거부 17명▲부동산-김포 송파신도시 분양물량 는다-상암DMC 개발최대 수혜지역 부상◇한국경제▲1면-정동영 후보 "청와대 정부부처 슬림화 필요"-롯데, 대한화재 인수한다-설비투자 증가율 뒷걸음질▲종합-2008 예산안 집중해부-美 오늘 금리인하 여부 발표-한미FTA 농업지원 철저히 밀실행정-금감위 "은행채 CD발행 자제해라"▲산업-"한국 임금측면에서 경쟁력 잃어"..GM회장-5년뒤 삼성전자, 매출 150조 이익 20조..주우식부사장-기아차 부회장직 신설..김익환씨 기용▲부동산-뚝섬 주상복합 이르면 연내분양-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누가따내나▲금융-신한은행 고객계좌 무단변경 물의-변핵보험 열풍 이대로 괜찮나▲증권-턴어라운드주에 쏠리는 눈-삼성중공업 어닝서프라이즈▶ 관련기사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
2007.10.30 I 양효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버핏 "한국증시 여전히 매력적"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다음은 10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중국發 골디락스시대 저무나 -코스피 밀리다 급반등 왜? -워런 버핏 "한국경제 성장세 10년이상 더갈것" -아산 펜타포트 청약 열기 ▲경제종합 -은퇴자금 6억3천만원 필요 -중국 이미 인플레..곳곳에 과열 경고음 -설비투자 부진속 소비가 경기 살렸다 ▲국제 -개도국 중앙은행 "외자유입 막아라" -美 LA 산불 피해액 1조원 넘어 ▲금융·재테크 -홈쇼핑 보험광고 절반이 과장 -저축은행 소액대출 적극 검토해야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잡아라 -은행 MBS로 자금조달 돌파구 ▲기업과 증권 -현대車 무분규 덕에 실적호조 -SK텔 빛바랜 최대순이익 -삼성전기, 형광등보다 10배 수명 긴 LED 선봬 -STX그룹이 인수한 아커야즈, 삼성重 M&A 기회 놓쳤다 -워런 버핏 한마디에 주가 들썩 -中증시 사이클상 대세 상승기 -한국 은행주 투자 지금이 좋아 -대한통운 공개매수 힘들듯 ◇서울경제신문 ▲1면 -"한국증시 매력 여전..향후 10년은 낙관적" -4분기 경제 어려워진다 -이중국적 허용될듯 ▲종합 -제약사, 병·의원에 수천억대 로비 -美 채권시장에 돈이 몰린다 -버핏 "사업 한다고 생각하고 주식 투자하라" -"내년말 원·달러 환율 880원대" -검단 신도시 규모 대폭 늘듯 ▲금융 -지방 저축銀 "돈 굴릴 데 없나" -은행 `모기지 보험` 내달 출시 ▲국제 -中 경기 과열 "식을 줄 모른다" ▲산업 -닛산 "저가차로 한국 공략" -내년부터 모든 휴대폰 `위피` 탑재 -프라임그룹, IT사업 키운다 -음료산업 새 `블루오션`으로 ▲증권 -주도주 중심 포트폴리오 유지를 -中 `슈퍼 사이클` 초기 2013년까지 랠리 전망 -중국펀드 일부 환매자금 국내 주식형·브릭스펀드 유입 -삼성전자·하이닉스 `끝없는 추락` -"지주사 추가 상승 여력 크다" -`공모자금` 주가 방어에 다 쓴다 ▲부동산 -김포 양촌신돗 내년 6월 분양 -"반값아파트 구경하자" 북적 ◇한국경제신문 ▲1면 -버핏 "한국증시 10년 더 성장" -배로 "한국 외환보유 너무많아..달러약세 과도한 상태" -김포 양촌신도시 5만2812가구 공급 ▲종합 -외국 우수인력에 `구직비자` 준다 -버핏이 살만한 한국 주식은? -中 고삐풀린 인플레..`강력한 긴축` 예고 -10개 제약사 `리베이트` 적발은 했는데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전기대비 1.4% 성장 -4대연금 2050년 178조 적자 ▲국제 -미국판 싸이 만든 `페이스북` 23세 CEO 마크 주거버그 -탄소배출권 사업 `급브레이크` -만만찮은 서브프라임 여진 ▲산업 -현대차 "무분구 효과 톡톡히 보네" -SK "3대 핵심자산 업그레이드" -STX "크루즈 타고 신입사원 연수" -인피니티·닛산·르노삼성 "삼각편대로 한국시장 공략" -기아車 스포티지 中 상륙 -강화마루 거침없는 수출 행보 -유기농 세제도 나왔다 -`김장 대란` 오나 ▲부동산 -송파신도시 서울 배정 물량 100% 서울 거주자에 공급 ▲금융 -고정금리 장기주택대출 `망설여지네` -美달러 약세로 달러보험 시들 ▲증권 -개인들 "조정, 기다렸다" -지주사 천장 멀었다" -브릭스펀드, 中 투자 대안 부상 -거침없는 인터넷 포털株
2007.10.25 I 피용익 기자
전세계는 먹거리 전쟁중..`치솟는 식료품價`
  • 전세계는 먹거리 전쟁중..`치솟는 식료품價`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농업 생산성이 향상된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왕비의 `역사적 실언`은 더 이상 실언이라고 볼 순 없게 됐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전세계에서 벌어지면서 전세계가 자칫 굶주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가 하면, 쌀·커피 값도 10년 만에 최고치다.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옥수수와 밀 가격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생존에 필수적인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계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배고픔에 시달릴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급등세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추세로 인식되면서, 식량자원 확보가 각국 정부의 지상 최대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식품수입국 `먹거리 확보戰` 뛰어들어 선거와 민심에 몰린 각국 정부들은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식품 수입국들은 수입물량을 늘리고, 식품 재고를 쌓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 또띠야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하자 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멕시코인들.시위에 놀란 멕시코는 또띠야 값 상한선을 정했다.  12월 총선을 앞둔 러시아 정부도 지난 15일 시중 식료품점을 상대로 연말까지 빵, 치즈, 우유, 달걀, 식용유 등 필수 식료품 가격 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 러시아의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는 옥수수, 보리, 밀의 수출 쿼터량을 정해 수출물량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977년 `빵 폭동`을 경험한 이집트는 밀값 급등으로 제빵업체들에 보조금을 확대 지급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밀 수출을 제한했다.선진국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연합(EU)은 곡물 과잉 공급을 우려해 농지의 10%를 묶어두었던 특별보호구역 제도를 중단했다. 영국도 지난 12월 정부 보고서에서 식품 안보에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선진국 시장독점욕이 음식대란 초래 인플레이션, 특히 식료품값 급등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순식간이란 점은 역사가 증명하는 진실이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식품의 수요와 공급 양쪽 모두 문제가 발생하면서, 식품 가격 진정은 각국이 발벗고 나서도 결코 쉽지 않은 문제가 됐다고 FT는 진단했다. 우선 친디아와 바이오연료 산업이 식품 가격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식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고, 친환경 연료의 원재료로 옥수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이 농업에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경쟁력을 상실한 다른 나라들이 농사에 손을 떼면서 곡물 공급은 크게 줄어들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큐리에 상품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농업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더니 이제는 농업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바이오연료 산업을 육성하면서 농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선진국의 행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국과 EU가 바이오연료 수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곡물가 10년 랠리..`식품안보 지상과제로` 많은 경제학자와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곡물가격 랠리가 10년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관련기사: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 IMF가 집계한 세계 소비자물가 연간 변화 추이. 노란선이 식품 물가이고, 파란선이 식품 제외한 소비자 물가다. (단위: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앞으로 10년간 농산품 가격이 지난 10년간 평균 가격의 20~50%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밀 수입량이 증가하고, 중국도 가축 사료용 곡물 수입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와 중국의 식용유 수요도 늘어날 전망. 바이오연료산업이 소비하는 옥수수가 오는 2010년에는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식품 안보가 각국 정부의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FAO는 내년에 소득이 낮은 식품부족국이 곡물 수입에 무려 280억달러를 쏟아부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2002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규모다.
2007.10.24 I 김국헌 기자
  • 靑-한나라, 10년 `잃었나 되찾았나` 논쟁 붙었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반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와 한나라당 사이에 다시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8일 벤처 혁신기업 토론회 때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잃어버린 것이 있으면 신고해라`라고 표현한데 대해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것이 이것`이라며 2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앞으로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씩 우리 입장을 정해 밝혀 나갈 계획"이라며 강력 대응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이 지적한 것에 대해 하나하나씩 따지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또 실제 참여정부에서 어떻게 해왔는지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과거 IMF 이전의 잘못에 대해 한나라당(과거 민정당 시절부터)에 대한 책임과 10년동안 한나라당의 발목잡기 사례도 드러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 대변인은 "이에 앞서 몇가지 해둘 것으로, 우리는 지난 10년은 환란 극복과 재도약의 10년이라고 본다"며 "10년전의 IMF 환란은 길게는 50년, 짧게는 20년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의 정책 결과로 빚어진 일"이라며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지난 10년동안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경유착형 시스템을 혁신주도형 시스템으로, 가족의존형 최소복지를 보편적 보편적 복지 단계로 진입시켜 복지서비스를 확대했고, 50년간 유지해온 냉전적 대결구조를 평화와 경제공동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50년간 독재체제에서 인권유린, 권위주의를 해체하고 민주주의를 신장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년전 환란은 50년 정권의 결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사회, 경제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성과가 있었다"며 "모든 책임을 미루고 회피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이런 선동에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나하나 반론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한나라당은 `신고합니다. 돌려주세요`라는 A4 용지 20쪽 자리 자료집을 통해 "지난 10년간은 경제대란, 집값대란, 실업대란, 교육대란, 안보대란, 헌법 대란 등 `육란(六亂) 시대"라고 규정하며 참여정부의 실정을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또 경제성장, 내집마련의 꿈, 국민의 알권리, 유능한 정부, 헌법과 법치 등을 잃어버린 10가지로 꼽으며 공세를 예고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과거 10년`에 대한 책임 논쟁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한나라당과 3기 민주정부 수립을 목표로 하는 범여권의 대선전략과도 맞물려 있어 불꽃튀는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대통합민주신당도 `육란`에 대한 반박자료를 작성하는 등 정면대응에 나서고 정동영 신당 대선후보도 "현 정권의 책임론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2007.10.22 I 문주용 기자
(은행, 한국이 좁다)②아시아 최강은행을 꿈꾼다
  • (은행, 한국이 좁다)②아시아 최강은행을 꿈꾼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3년전 일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국내 은행은 왜 아직도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가`라고 물었다. 삼성전자가 현지 마케팅을 위해 전 세계로 진출할 때, 국내 금융회사가 동반 진출했더라면 글로벌 뱅크로 성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물론 당시로서는 꿈만 같은 얘기였다. 카드대란의 후유증으로 국내 은행들은 해외 점포를 줄이고 있었다. 금융감독당국도 은행의 해외 진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이 은행은 중화권 은행 한 곳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 현재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1번지는 아시아다. 은행권의 해외 진출 지역 중 아시아 비중이 60%를 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데다,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해 진출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아시아에는 다수의 국내 기업들과 교포들이 진출해 있어, 대출 영업에서도 유리하다. ▲ (자료: 한국은행)         ◇ 은행 해외 진출 1번지 `아시아` 국내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은 경제성장에 따라 금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들이다. 아시아는 또 다른 지역과 달리 아직까지 선진 은행들도 영업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국내 은행들이 서둘러 시장을 선점한다면, 선진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아시아 경제의 축을 이루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은 한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장악한 곳이다. 인도 가전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국가별 투자 1순위 국가다.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은 국내 은행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마침 세계 경제의 중심 축이 아메리카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이럴 때 국내 은행들이 아시아에서 확실한 영업망을 확보한다면, 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뱅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시아를 선점하라` 실제 국내 은행권의 진출 지역과 전략을 보면 이 같은 포부를 잘 알 수 있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최근 들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중국 광저우(廣州) 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한 데 이어 향후 경제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얼빈(哈爾賓)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은 이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현지 은행 인수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서도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 설립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은 신한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이미 중국에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의 3개 지점과 빈하이(濱海)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베이징(北京)에 현지법인을 설립, 중국 영업망을 대대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신한은행은 중국과 함께 인도, 베트남 등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인도 뉴델리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향후 첸나이 지점을 개설해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선 합작은행인 신한비나은행 외에 호치민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캄보디아 현지법인 `신한크메르은행`이 영업을 개시했고, 카자흐스탄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동북아 최고 은행`을 지향하는 하나은행도 아시아를 기반으로 글로벌 뱅크로 성장한다는 꿈을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현지 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하면서 꿈을 현실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하나은행의 중국 네트워크 역시 최적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하나은행은 홍콩-상하이-칭다오-선양(瀋陽)으로 이어지는 동남 연안의 금융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연말 베이징 현지법인이 세워지면 동남 연안에서 동북3성으로 이어지는 중국 최대 경제권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강점인 프라이빗뱅킹(PB)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에는 중국 외에 동남아시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인도와 베트남에도 현지 사무소 형태로 진출 준비를 마쳤다.
2007.10.16 I 김현동 기자
세계 음식대란 우려속 커피값도 `10년 최고`
  • 세계 음식대란 우려속 커피값도 `10년 최고`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옥수수, 콩, 밀 등 세계 곡물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필수 기호품인 커피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과 베트남 등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들의 공급이 줄고 있는 가운데 미국와 유럽의 커피 수요는 더 늘어, 국제 커피 가격이 1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커피협회(ICO)의 네스토어 오스리오 이사는 "최근의 수확 감소로 세계 커피 시장이 극심한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최근 강우 부족으로 커피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 감소했다.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 커피는 최근 품질 논란에 휩싸여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공급은 빠듯한데 수요는 더 늘고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커피 수요 증가, 스타벅스 등 세계적 커피 체인들의 공격적인 개발도상국 진출 또한 커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과 유럽의 커피 수요는 각각 8%, 6%씩 늘었다. 심지어 커피 대신 차를 즐기기로 유명한 영국의 커피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영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커피 수요가 무려 35% 늘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가뭄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1파운드 당 1달러를 기록할 커피 원두 가격이 2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피 외에 국제 곡물가격도 이상 기후로 인한 흉작 탓에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유가에 따른 대체 에너지 개발 붐과 흉작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이상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2007.10.15 I 하정민 기자
  • [모닝 커피] 고유가로 연탄 인기… 수급대란 오나
  • [조선일보 제공] 경기도 의왕시 꽃 재배 업체인 용인분재농원은 비닐하우스 세 곳 모두 연탄을 땐다. 이 농원 관계자는 “워낙 기름값이 비싸 주변 화훼농가 대부분이 2~3년 전부터 연탄으로 바꿨다”고 말했다.충남 논산시 원정희(가명·45)씨는 작년 6월 족발 등을 연탄 화덕에 굽는 ‘연탄구이’ 식당을 차렸다. 그는 “연탄을 쓰니 기름값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과거 빈곤층이 주로 쓰던 연탄 소비가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탄 소비는 90년대 들어 10분의 1토막 났지만, 최근 몇 년 새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2004년 139만t에서 2006년 233만t으로 68% 증가했다. 반면 공급은 해마다 줄고 있어 ‘연탄 대란(大亂)’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탄 주원료인 국내산 무연탄 공급량은 1999년 412만t이던 것이 지난해 282만t으로 급격히 줄었다. 발전용 소비(지난해 472만t)까지 포함하면 턱없이 모자란다. 부족분은 정부 비축량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그래서 정부는 연탄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4월 고시가격을 20%나 올렸다. 가격을 올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산업자원부 석탄산업팀 관계자는 “2009년이면 정부 비축분도 떨어져 연탄 수급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연탄 고시가격을 매년 30% 가량씩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11년쯤엔 연탄가격을 완전 자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장당 337원 수준인 연탄 값은 700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 日 최대 제과업체, 17년만에 첫 가격인상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최대 제과업체 야마자키 제빵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야마자키는 오는 12월1일부터 제품 500개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밀, 제과용 식용유, 우유 등 주 원료의 가격이 고공비행하면서 야마자키는 17년간 판매가 유지 기록을 깼다. 야마자키는 일본 정부의 밀 공급가격이 지난 4월 평균 1.3% 오른데 이어 이달 10% 상승해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밀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79% 급등했다. 기후 사정으로 유럽 지역과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이 수확량을 줄인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달 세계 곡물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체 에너지 붐과 신흥 경제대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요 곡물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디플레이션 탈출을 고대하고 있는 일본에서 1위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다른 제과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한 바 있다. 미국의 시리얼 업체 켈로그와 제너럴 밀스는 이미 제품가 인상에 나섰고, 일본에서 국수와 마요네즈 업체들도 판매 가격을 올린 바 있다. BNP파리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수 기업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인상 움직임으로 다른 업체들도 값을 올리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2007.10.10 I 김국헌 기자
  •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2015년 새만금 땅 투기 열풍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10월초 에너지, 곡물등 주요 원자재 시장에 향후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있는 법안을 상정, 통과시키고 이를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 법안은 작금에 세계 곡물대란을 가져온 소위 에탄올법안이 과거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한 채 조용히 처리되었지만 이후 큰 변고를 불러온 역사를 더듬게 만들지 않나 싶다.농업세금법안이라 불리는 이 법은 셀루로직 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매스 액화 등의 생산 업체, 그리고 풍력 및 대체 연료 장비 생산업체들에 대한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연료 및 석탄 액화 부문에 대한 각종 혜택이 원자재 투자가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내용이다.셀루로직 바이오 연료 세금 감면 정책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셀루로직 에탄올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예고하는 것으로서 원자재 투자가들의 추가 투자가 잇다를 것으로 전망된다.원래 상정된 위원회 초안에는 셀루로직 에탄올 생산업체에 갤런당 50센트의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내용이었는데 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이를 67센트로 34% 대폭 인상하였다. 미국 상원의원들의 열의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법안은 산업의 빠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초기 10억갤론에 해당하는 물량까지 이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나아가 배정한 보조금6억7천만달러가 고갈될 때가지 필요하면 갤런당 1달러 53센트까지 세금혜택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매우 공격적인 산업 부흥책이다.현재 미국 정부가 주고 있는 에탄올 갤론당 51센트 세금감면혜택과 소규모 생산업체에 주고 있는 갤론당 10센트 등의 세금감면혜택을 모두 합산하면 셀루로직 연료 생산업체는 갤런당 최소 1달러 28센트에서 최대 2달러 14센트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미국 에너지성에서 추산하는 스타치 에탄올 생산비용과 새로운 셀루로직 에탄올 생산비용차이는 갤런당 1달러 28센트이다. 이러한 계산을 근거로 위 세금감면혜택 방안이 나왔다.위원회는 현재 다른 대체 및 재생 연료에 대해 주고 있는 갤론당 50센트 세금감면혜택도 201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체연료에는 LNG, CNG, LPG, 바이오개스 등이 포함된다.이 법안은 공화 민주 양당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17대 4로 위원회를 통과하였다. 2008년 11월 대통령 및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미국 농업지대 농민들의 표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공화, 민주당 및 이들 상, 하원의원들은 강력한 농업지원 법안을 계속 낼 전망이다. 미국의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산업 육성은 한국의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수백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는 차세대 바이오 연료산업을 한국이 육성할 수 있다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근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예를들어 한국의 투자가들이 새만금을 차세대 바이오 연료의 첨단 산업 기지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면 2015년 새만금은 미국 농업밸리 아이오와 이상의 땅 투기 열풍으로 말 그대로 [새]로운 [만]인의 [금]싸라기가 될 수 있다. 칼럼니스트 이동엽은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 한국인을 위한’ 와 ‘차용규 신화의 베일 – 한국 10대 부자’ 저자이다.
2007.10.09 I 이동엽 기자
"국내신용카드 시장 과당경쟁 아니다"
  • "국내신용카드 시장 과당경쟁 아니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내 카드 시장에 대해 현 상태는 과당경쟁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장윤석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은 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간하는 계간 신용카드의 `한국 신용카드산업의 저력`이란 기고문에서, "일각에선 현재 국내 카드시장이 `과열 경쟁 중`이라고 하지만 시장논리에서 경쟁은 너무도 당연하고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석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 장 사장은 "현재의 카드 성장세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때와는 다르다"며 "특히 감독당국의 이해나 적극성, 제도적인 측면이 크게 달라진 만큼 주관적 기준으로 과열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신용카드 시장이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한 전성기를 맞고 있는 만큼 시장을 믿어도 된다는 주장이다.장사장은 이어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그는 "현재 카드 산업은 국내 금융업 부문 중 수출경쟁력 1위"라며 "휴대폰과 인터넷 등 이미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는 산업과 마찬가지로 카드사업 역시 세계시장의 최첨단 테스트베드(test bed)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드 산업은 사람, IT, 마케팅기법 등 두뇌싸움이 관건인 산업이라는 점에서 한국에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고도로 발전된 한국의 IT산업은 이 같은 경쟁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사장은 끝으로 "카드산업 발전은 금융의 한 부문으로서의 발전 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삶의 질과 문화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국 카드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2007.10.08 I 김수미 기자
"2류 축구선수가 야구 못해 야구발전 안되나"
  • "2류 축구선수가 야구 못해 야구발전 안되나"
  • [춘천=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54·사진)은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어 은행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주장은 비논리의 극치"라며 "이는 흡사 축구선수가 야구를 할 수 없도록 막아 야구계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지난 5일 GS강촌리조트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초청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축구선수를 주요 보험사와 카드사 등 재벌계 제2금융 회사로, 야구계는 은행권에 비유해 이 같이 밝혔다. ▲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이 원장은 "2류 축구선수는 축구리그에서 먼저 실력을 입증하고 그 후에 야구계 진출을 요구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은행을 빼고 산업자본이 어떤 금융회사도 소유할 수 있는 데도 글로벌 보험사나 증권사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재벌의 금융계열사인 카드·캐피탈회사들이 1~2위를 차지하고도 카드대란으로 국민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현재 금산법상 산업자본은 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4%이상 소유할 수 없다.금융계과 산업계 일각에선 현재 주요 국내 은행이 외국자본에 예속돼있는 데다, 우리금융(053000) 인수 등에 산업자본이 참여할 수 없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회장도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이 원장은 그러나 "은행 지분을 외국자본이 휘두르고 있다는 말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주요 재벌그룹도 대부분 외국자본이 지배하고 있는데, 그 산업자본이 은행에 참여한다고 해서 토종자본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는 "금산분리만 완화되면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지배가 해결될 수 있고 글로벌 뱅크가 나올 수 있다는 단선적인 논리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이 금산분리 규제완화 말고 ▲해외진출 문제 ▲투자금융(IB) 활성화 문제 등을 더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지난 7월초 취임한 이 원장은 "원장이 되고나니 연구를 하거나 리포트를 쓸 시간이 없어 아쉽다. 마치 기자가 취재현장을 떠나면 느낀다는 불안함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3개월간의 금융연구원장 생활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그는 "대기업 경제연구소의 경우 연구 자체보다는 `마케팅`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하지만 포장보다는 연구 그 자체로 각광받을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참고기사 ☞ 「이동걸 금융硏 원장 "한국은 금산분리 가장 미흡한 나라"(8.21)」
2007.10.07 I 백종훈 기자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원유, 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잇따라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곡물 가격도 상당기간 상승 추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세계 곡물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체 에너지 붐과 신흥 경제대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요 곡물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세계 음식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 가정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사회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재고는 없는데 수요는 늘고.."곡물값 10년간 상승 지속" 전망 올들어 일리노이 산 옥수수와 콩 가격은 각각 한 해 전보다 40%, 75%씩 올랐다. 캔사스 산 밀 가격도 70% 치솟았다.                미국 대평원의 밀밭이에 많은 경제학자와 식품기업 경영진들이 곡물가격의 상승 기조가 최소 향후 10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상품가격 전망업체 아그리소시스의 댄 바스 사장은 "곡물 가격이 쌌던 시대는 이제 완전히 지나갔다"고 말했다. WSJ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곡물 가격 랠리는 수확량 부족 등으로 나타났던 과거의 랠리와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미국 행정부가 옥수수나 대두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정책을 펴면서 미국 내에서는 대체 연료를 위한 곡물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위치한 신흥 경제대국들의 경제 성장과 이에 따른 육류 소비 증가다. 중국, 브라질 등의 육류 소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가축 사료용 곡물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와중에 세계 곡물 재고량은 30년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여서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세계 각국, 음식값 상승에 전전긍긍..사회 문제로 비화 조짐 곡물 가격 상승은 이제 전 세계 음식 가격과 가정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옥수수로 만든 멕시코인의 주식 또띠야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계는 가처분 소득의 9.9%를 식료품에 지불하고 있다. 이는 17년 최고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미국 내 소맥분으로 만든 빵 가격은 일 년 전에 비해 파운드 당 24% 올랐다. 우유 가격도 갤런 당 26% 상승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이탈리아 상점들은 급등하는 파스타 가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에서도 올해 초 옥수수로 만든 전병인 또띠야 가격이 급등하자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또띠야 가격 상한선까지 설정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파키스탄은 음식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밀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빵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치솟는 음식 가격을 잡아둘 만한 별다른 묘책이 없다는 점은 큰 문제다. 많은 선물 트레이더들은 현재 부셸 당 3.25달러인 옥수수 가격이 내년 3월 4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식 가격 상승으로 그렇지않아도 기아에 허덕이는 제 3세계 국가가 더욱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N 식량원조 프로그램의 조셋 시란 이사는 "기아와의 전쟁에서 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의 최대 우려"라고 토로했다.
2007.09.29 I 하정민 기자
  • LG카드, ''영욕의 20년'' 마감..10월10일 상장폐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천만인의 카드' 역사 속으로. 오는 10월1일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법인인 '신한카드'가 출범하면서 'LG카드'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카드 주권은 또 오는 10월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공식 상장폐지된다. ◇ 'LG카드' 역사 속으로..상장도 폐지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LG카드 잔여지분 1722만7869주를 신한지주 주식으로 교환해준다. 주식교환 비율은 LG카드 1주당 신한지주 0.84932주로, 이번 주식교환으로 새롭게 상장되는 신한지주 주식은 모두 1463만1973주다. 새롭게 신한지주에 반영되는 LG카드의 가치는 오는 10월10일 신한지주 종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미 지난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LG카드 주권은 신한지주 신주가 상장되는 10월10일 공식적으로 상장폐지된다. 신한지주(055550)는 이달 말까지 LG카드의 신한카드 영업양수도를 완료하고,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 '신한카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 LG카드 '영욕의 20년' LG카드는 지난 87년 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카드와 함께 전업카드사로 탄생했다. 88년 'LG신용카드'로 이름을 바꾼 후, 2003년 '카드대란'까지 국민카드(현 KB카드), 삼성카드와 함께 카드업계를 주도했다. 2002년에는 매출액 기준 카드업계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4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LG그룹에서 떨어져나왔고, 2003년 11월에는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4년 1월 산업은행 주도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시기에 들어갔다. 이어 2006년 8월 신한지주에 인수되면서 올 3월 신한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카드는 오는 10일1일 '신한카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통합 '신한카드'는 회원수 1380만명, 연간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71조원의 세계 10위 카드사로 거듭난다.▶ 관련기사 ◀☞(테마돋보기)은행株 투자를 결정하는 이슈들☞은행업, 모멘텀 없지만 주가는 싸다..장기 비중확대-메리츠☞신한지주, 사라지는 LG카드 가치 시총에 반영될 것-하나대투
2007.09.21 I 김현동 기자
  • 현대硏, "주택금융전문회사 육성해야"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우리나라 소비자 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택금융전문회사와 주택전문 모기지 회사를 육성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대환대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표한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소비자(판매) 신용의 현황과 활성화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소비자(판매) 신용은 선진국에 비해 심하게 왜소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결과, 우리나의 2006년 현재 GDP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중은 53.5%로 일본의 57%, 미국의 69.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판매) 신용은 민간소비지출 대비 6.9%에 불과, 1인당 GNI 1만달러 시절인 1994년 8.8%보다 오히려 줄었다.미국은 이 비율이 1인당 GNI 1만달러에 달한 1978년에 이미 21.8%에 도달했고, 2만달러인 1988년 22.8%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도 1인당 GNI 1만달러 시기인 1984년 5.7%에서 2만달러인 1988년에는 11.2%로 증가했다.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소비자(판매) 신용규모가 작은 것은 ▲2003년 카드대란에 따른 소비자 신용시장의 발달 지연 ▲소비자 금융시장의 미발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표 연구위원은 이어 가계신용의 총규모면에서도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은 가처분소득대비 비중이 과도하게 늘어 축소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신용 비중은 2006년말 현재 123.4%로 1인당 GNI 2만달러 시기의 미국 81.2%, 일본의 52.6%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 2006년 기준으로 비교하더라도 미국 134.5%, 일본 77.4%(2004년)를 감안할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표 연구위원은 "가계부문에 대한 과도한 대출은 가계 부실화와 소비위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은 116.7%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주택대출은 46.1%에 불과한 반면 비주택대출은 70.7%에 달해 비주택 부문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표 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은 주택대출관련 규제와 금융시장의 미발달 등으로 비주택 대출형태로 금융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시장이 왜곡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표 연구위원은 "모기지 담보부 채권시장의 활성화로 금융회사의 자산 유동화와 위험분산을 가능하게 해 주택금융 공급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우량 할부금융사를 주택금융전문회사로 육성하거나 주택대출 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주택전문 모기지 회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표 연구위원은 또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조달 및 취급상품 개발에 유연성을 주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환대출 등을 허용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밖에 기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하고, 채권신용평가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7.09.18 I 김병수 기자
  • 금융硏 서병호 "카드시장, 대형 은행중심 재편"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향후 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대형 은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경쟁구조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통합 신한카드 출범으로 은행계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이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형 은행들의 카드 부문 투자 증가로 인해 향후 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대형 은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카드 대란 이후 비은행계 전업카드사들의 위상은 약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후유증이 적었던 은행계 카드사들은 약진했다"며 "특히 10월 신한카드의 LG카드가 합병되면 은행계 카드사들의 위상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 간의 경쟁 격화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성 저하도 은행계 카드사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연구위원은 "중소형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 카드사 영업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고객 인지도가 높고 자금이 풍부한 대형 은행계 카드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드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휴사 지급수수료와 모집 비용 등이 급증해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은행계 카드사들의 경우 IT와 자금조달에 있어 규모의 경제가 있는 만큼 타격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 지점망과 은행 고객을 바탕으로 모집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과 다른 부서 및 자회사의 상품과 연계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점도 은행계 카드사들의 강점으로 분석됐다.그는 "미국 대형 은행들도 수익 기반 다각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부문에 주력했다"며 "국내 3대 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카드시장 점유율은 2007년 기준 5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9.16 I 김수미 기자
(Credit Gurus)윤영환·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Credit Gurus)윤영환·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금융위기를 다르게 표현하면&nbsp;`Bank run`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위기의 본질은 은행에 예금을 찾기 위해 달려가야 할 정도로 신뢰가 무너져 버린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용분석 개념조차 희미했던 시절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세계를 개척했던 윤영환·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nbsp;두 위원들과의 인터뷰는 최근 시장의 `핫 이슈`가 되고 있는&nbsp;대주건설의 채무인수 불이행 사건으로 시작됐다. &nbsp;<이 기사는 13일 오전 9시36분에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 윤영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두&nbsp;위원은 이번&nbsp;파문을 `신뢰 훼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주문했다.&nbsp;그 배경이 무엇이든간에 대주건설이 시행사의 채무를 갚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무인수 의무약정에 대한) 대주건설의 주장을 받아주게 된다면 금융시장의 근간인 `상호신뢰의 원칙`은 깨지게 되고, 신뢰상실은 바로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윤영환 연구위원, 이하 윤) 신용평가사가 좀 더 엄격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채권이 부도상태인만큼, 채무 이행 책임이 있는 기업 역시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 기준을 세운다는 것이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엄격하게 말하자면 대주건설의 신용등급을 BB-로 낮춘 것도 상당히 발행자 친화적이라는 느낌이다."(길기모 연구위원, 이하 길) 두 연구위원은 이번 사태의 불똥이 최종적으로는&nbsp;중소기업 자금대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서브 프라임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것 처럼, 중견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그 여파는 은행권 대출경색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윤) 이번 사건으로 ABS나 ABCP 시장이 얼어붙게 된다면, 자금조달 능력이 취약해진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고, 이는 다시 은행 등 금융권의 `대출 경색`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자금조달을&nbsp;대부분 은행대출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대주건설 사태`, PF ABS 발행 제도 문제점&nbsp;교정 계기 돼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제도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PF ABS 발행약정에서 시공업체의 채무인수 의무에 대해서 명확한 책임 소재를 드러내지 못한 것에서&nbsp;비롯됐다는 날카로운 문제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원칙이 흐려졌기 때문에 제도의 틈을 노린 행동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ABS 발행약정에서 `시행사 채무에 대해서 시공사가 지급을 보증을 한다`는 문구가 어느새 `시공사가 시행사의 채무에 대해 인수할 책임이 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뀐 것이 문제다. 대주건설이 이런 제도적 허점을&nbsp;파고든 것이다"(윤) "만약, (대주건설의 주장대로) 시행사 미상환 채무를 자동적으로 시공사가 인수해야 한다는 원칙이 훼손될 경우, 시공사의 상환 능력에 따라 등급이 평정된 ABS 신용등급 논리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길) 더 나아가 PF ABS 신용등급 방법론을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nbsp;PF ABS로 인해&nbsp;늘어난 시공사의 우발채무가 신용평가 과정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다. "PF ABS 등급을 시공사의 상환능력에 근거해 평정한다고 한다면 거꾸로 PF 우발채무로 인한 시공사의 재무적인&nbsp;부담에 대해서도&nbsp;평가를 하고 등급에 반영을 시켜야 하는데, 이런 점이 미약한 것 같다. PF 우발채무를 반영할 경우 부채비율이 1000%를 넘어서는 주택전문 건설업체도 적지 않다."(윤) ◇ IB사업에서 크레딧 분석 중요성 강화돼야..언론은 `시장 이해도`&nbsp;높여야&nbsp;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금융회사의 IB(투자은행) 관련 사업 문화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IB 사업을 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진지하게 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nbsp;▲ 길기모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IB사업 과정에서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형식적인 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IB와 크레딧 분석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nbsp;않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IB쪽에서는 크레딧에서의 리스크 분석을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길) "IB쪽에서는 발행해서 판매하면 그걸로 사업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정서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크레딧 애널리스트 하나&nbsp;없이 회사채 영업를 왕성하게 하는 증권사들도 많지 않는가."(윤) 윤영환 위원은 `발행부문과 리스크 분석, 영업`의 삼각축이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IB사업을 추진하는 금융회사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차원에서 언론이 회사채 시장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이해와 고민의 폭이 너무 좁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국내에서 회사채 시장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기자들이 얼마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우선 좀 더 관심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채 시장은 아는 만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다."(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의 `블루오션` "주식은 대개 다수가 가는 길이 정답 이지만, 크레딧 분석은 소수가 가는 길에도 답이 있다. 그 답을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에서 짜릿함을 맛본다. 사실 결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과정의 논리적 정합성이다" 길기모 위원이 말하는 크레딧 분석의 매력이다. 어느 CF에서 나왔던 `남들이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고, 남들이 NO라고 말할 때 YES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흥미있다는 이야기다. 두 위원은 크레딧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회사채 시장이 채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에서의 다른 직종과 달리 오래할 수 있고, 다른 직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제시했다.&nbsp;`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크레딧 애널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업적인 전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도 `직관`이 중요한 직업이다. 그만큼 경험과 관록이 뒷받침돼야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웅이 되기는 힘들지만, 오래 할수록 빛을 발할 수 있다."(길) "크레딧 분석 능력이 기반될 경우 금융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직접 운용을 할 수도 있고, 주식 분석과 자산배분&nbsp;역시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크레딧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투자 등 장기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윤)
2007.09.13 I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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