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제과업체, 17년만에 첫 가격인상

야마자키제빵, 밀값 급등으로 제품가 8% 인상
  • 등록 2007-10-10 오후 3:51:58

    수정 2007-10-10 오후 3:51:5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최대 제과업체 야마자키 제빵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야마자키는 오는 12월1일부터 제품 500개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다. 밀, 제과용 식용유, 우유 등 주 원료의 가격이 고공비행하면서 야마자키는 17년간 판매가 유지 기록을 깼다.

야마자키는 일본 정부의 밀 공급가격이 지난 4월 평균 1.3% 오른데 이어 이달 10% 상승해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밀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79% 급등했다. 기후 사정으로 유럽 지역과 캐나다, 우크라이나 등이 수확량을 줄인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달 세계 곡물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대체 에너지 붐과 신흥 경제대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요 곡물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디플레이션 탈출을 고대하고 있는 일본에서 1위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다른 제과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한 바 있다.

미국의 시리얼 업체 켈로그와 제너럴 밀스는 이미 제품가 인상에 나섰고, 일본에서 국수와 마요네즈 업체들도 판매 가격을 올린 바 있다.

BNP파리바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수 기업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들의 인상 움직임으로 다른 업체들도 값을 올리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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