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식대란 우려속 커피값도 `10년 최고`

세계 1~2위 생산국 브라질·베트남 생산 급감
美·유럽 커피 수요는 더 늘어..공급부족 심화
차 즐기는 영국도 4년간 커피 수요 35%↑
  • 등록 2007-10-15 오전 10:15:57

    수정 2007-10-15 오전 10:38:42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옥수수, 콩, 밀 등 세계 곡물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필수 기호품인 커피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과 베트남 등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들의 공급이 줄고 있는 가운데 미국와 유럽의 커피 수요는 더 늘어, 국제 커피 가격이 10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커피협회(ICO)의 네스토어 오스리오 이사는 "최근의 수확 감소로 세계 커피 시장이 극심한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최근 강우 부족으로 커피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 감소했다.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 커피는 최근 품질 논란에 휩싸여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공급은 빠듯한데 수요는 더 늘고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커피 수요 증가, 스타벅스 등 세계적 커피 체인들의 공격적인 개발도상국 진출 또한 커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과 유럽의 커피 수요는 각각 8%, 6%씩 늘었다.

심지어 커피 대신 차를 즐기기로 유명한 영국의 커피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영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작년까지 커피 수요가 무려 35% 늘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가뭄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1파운드 당 1달러를 기록할 커피 원두 가격이 2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피 외에 국제 곡물가격도 이상 기후로 인한 흉작 탓에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 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유가에 따른 대체 에너지 개발 붐과 흉작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이상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이젠 곡물도 `금값`..세계 음식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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