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태풍...힌남노ㆍ난마돌 수준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올들어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태풍들에 흔히 붙는 수식어가 ‘지금껏 경험 못한’입니다. 지난번 힌남노에 이어 이번 난마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이 더 강해졌다는 건데요. 태풍의 세기를 풍속, 강수량, 피해규모 등으로 표시할 때 과거 강력한 태풍과 올해 힌남노, 난마돌을 비교해 얼마나 강력해진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태풍은 더욱 강력해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은 기상관측 사상 유례없는 크기와 위력을 자랑하면서 상륙했기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태풍은 비, 바람, 피해 등 여러가지 기준에서 기록이 남습니다. 비록 태풍 ‘힌남노’는 이 세가지 기준에서 보면 어느하나 1위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고루고루 높은 순위에 랭크됐습니다. 아울러 태풍 ‘난마돌’은 한국에는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상륙 당시 위력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란 점에서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후 위기가 이같은 ‘괴물태풍’을 낳았다는 데에 과학계에서는 크게 이론이 없습니다. 다만 올해 발생한 태풍이 이례적으로 잦은 횟수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횟수가 아닌 태풍의 위력입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풍부한 바다의 열용량입니다. 기후위기로 갈수록 뜨거워지는 바다의 온도를 감안할 때 태풍의 시기마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당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거대한 파도가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가 세운 기록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과 중심의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강도가 나뉩니다. 태풍 힌남노가 내륙에 상륙한 이후 최저해면기압은 오륙도에서 관측된 955.9hPa였습니다. 역대 1위였던 1959년 사라(951.5hPa), 2위였던 2003년 매미(954.0hPa)에 이어 세 번째로 강했습니다. 하지만 관측된 힌남노의 일최대풍속은 37.4㎧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년 링링(42.1㎧)에 이은 8번째입니다. 다행히 힌남노가 동편화하면서 부산을 스치듯 지나 위험반원 반대편인 왼쪽에 한반도가 놓이면서 관측된 바람의 세기는 60.0㎧를 기록한 ‘매미’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수량은 일최대강수량이 제주 윗세오름에서 703.0㎜를 기록해 루사 870.5㎜(강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아울러 포항과 경주에서는 시간당 100㎜이상으로 그야말로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12명의 인명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풍 루사의 중심기압은 962.6hPa로 역대 9위로 힌남노에도 한참 뒤집니다. 즉 태풍 피해는 위력뿐만 아니라 내륙한 이후 지속시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힌남노는 2시간 남짓 짧은 시간 동안 스쳐지나가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 될 뻔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힌남노는 이틀간 제주 한라산에 954.0㎜가 넘는 비를 뿌리며 에너지를 소진하기도 했습니다. 만일 힌남노가 지면과 마찰없이 곧장 한반도에 상륙했더라면 정말 아찔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반도가 더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태풍 ‘난마돌’의 역대급 위력태풍 ‘난마돌’은 아직 진행형이지만, 이미 위력만으로 역대급 태풍을 입증했습니다. 난마돌은 우리나라 최근접 시기인 19일 오전 10시께 950hPa의 강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새 예상보다 위력이 크게 약화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970hPa로 최근접해 지나갔습니다. 전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49㎧의 ‘매우 강’의 강도에서 하루새 40hPa나 위력이 약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상륙 당시 난마돌의 위력은 중심기압 930hPa대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한 역대급 태풍인 1959년 태풍 ‘사라’의 최저 중심해면기압 951.5hPa보다 무려 20hPa이나 낮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입니다. 다만 난마돌의 위력이 하루새 급격히 약화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면서 동편화해 일본 규슈 내륙을 관통하며 상륙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한 해발 1592.3m의 아소산과 만나면서 지형과의 마찰로 위력이 크게 약화한 것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 한라산에서 에너지를 크게 소진했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태풍은 해상의 열용량을 바탕으로 발달하다 육지로 상륙한 이후엔 지면과의 마찰로 세력이 약화합니다. 역대급 태풍으로 일본 미야자키현에서는 1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루동안 800㎜가 넘는 기록적 강수량을 나타낸 곳이 속출했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에비노시에선 사흘간 무려 1306㎜의 비가 내렸고요. 에히메현 우와지마시에서는 최대순간풍속 72.3㎧로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일본 상륙 이후 내륙에서 크게 세력이 약화하면서 우리나라에 최근접하는 동안 난마돌의 위력은 크게 약화했지만, 울릉도에서는 초속 34.1m의 강풍이 불었고, 강원도 설악산에는 180㎜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한 6일 오전 울산시 북구 한 해안가 도로가 파손돼 산산조각이 나 있다. 사진=연합뉴스◇괴물 태풍 늘어날까기후변화로 ‘괴물 태풍’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과학계의 주된 견해입니다. 태풍은 수온 27도 이상의 해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올해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1~2도 가량 높은 상태였습니다.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태풍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었습니다. 이전까진 보다 뜨거운 북위 15도 이하에서 자주 발달했는데 더 올라온 것입니다. 과학계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중위도로 확장하는 태풍이 늘고, 극한강수처럼 국지적인 피해를 강하게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 보다 더 국지적이고, 강력한 피해를 줄 태풍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상청은 향후 20년(2021~2040년)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1.0~1.2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도 뿐 아니라 태풍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대류의 흐름도 약화하면서 열대저압부의 발생 횟수는 줄어든 반면 강도를 키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0월까지 이어지며 연간 25~26개 가량이었습니다. 올해 영향 태풍은 태풍 난마돌까지 14개로, 태풍의 씨앗이 될 열대소용돌이가 열대해상에서 추가로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SK E&S, 부산에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의 수소·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부산광역시에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EXPO)’ 유치 지원에 나선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사진=SK E&S)SK E&S는 19일 부산광역시,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현대자동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부산을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인력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갖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로 조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엑스포’ 모델을 제시해, 친환경 수소도시로서 경쟁국과 차별화된 부산만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와 협약기관들은 2025년까지 기존 경유 및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322대를 시작으로 2024년 402대, 2025년 285대의 시내버스·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또 안정적인 수소 연료 공급을 위해 부산시 주요 거점 지역에 액화수소충전소 10개소도 구축할 예정이다.지역 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2030년까지 부산 지역의 수소 강소기업을 발굴,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통해 수소전문기업 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세계적인 항만·물류 거점인 부산항을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항 및 배후단지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트럭·특수장비 등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연료 전환을 추진하는 내용이다.SK E&S는 이번 협약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SK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한 ‘WE(World Expo)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 E&S 역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을 결집해 세계 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은 2050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이라며 ”부산시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깨끗한 ‘수소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라는 성과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추형욱(오른쪽 두번째)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성현도 부산버스운송조합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 E&S)
- 우산 향수 등 인천 개항장 관광 기념품 ‘신기하네...’
- 인천 중구청과 인천관광공사가 상품화해 한정 판매하는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3종.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은 관광 기념품이 출시됐다. 인천 중구청과 인천관광공사는 19일 지난해 실시한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중 우산과 멀티 향수, LED 등불을 상품화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우산과 향수, LED등불 등 모두 3종이다.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이 담긴 우산은 인천부청사, 일본 제1은행지점, 대불호텔 등 8개 개항장 문화유산을 디자인에 활용해 우산을 펼쳤을 때 보름달이 뜬 밤에 별과 개항장 문화유산이 한곳에 펼쳐진 모습을 표현했다. 첫 개항, 첫 향기 향수는 ‘난연하다’ ‘맞이하다’ 2종을 선보였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의미의 ‘난연하다’는 국내 최초 커피를 판매한 대불호텔의 상징성을 담아 카라멜과 커피 향을 조합했다. 오는 것을 맞이한다는 개항장의 의미를 담은 ‘맞이하다’는 청량한 시트러스 향으로 새로운 문물의 도입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표현했다.LED등불인 ‘사이좋은 등’은 제물포 구락부,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등 이미지를 활용한 조명 소품으로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이좋은 등은 9월과 10월 예정된 문화재 야행 행사에서 등불로 사용될 예정이다.인천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상품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개항장 일대 카페와 공방 등 상점 10여 곳에서 판매한다. 이달 24일과 25일, 다음달 15일과 16일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장에서 특설 코너를 마련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장소와 가격 등 정보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 상품화와 판매는 공모전이 단순 아이디어 발굴 형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으로 제작해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대표하는 상품화를 최초 시도한 데 의미가 있다”며 “제작과 유통관리, 판매 등을 지역 업체가 맡아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과 다음달 진행되는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근대역사를 품고 개항장의 밤을 누비다’를 부제로 메이커스 수상작 판매 외에 문화재 드론 라이트쇼, 저잣거리, 아트플리마켓, 인천e지 모바일 스탬프 투어,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불빛조형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이명 진료비 9년 새 2배 증가, 여성환자 남성의 1.4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약 7억4000만명의 성인이 겪고 있는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의 비정상적인 과민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바람 소리, 기계 소리 등이 들린다.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한 청력 감소이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이어폰을 이용하는 청취 습관이나 도심 소음, 스트레스 등으로 이명 환자가 증가하면서 청력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명 환자 수와 진료 청구 건수, 의료비는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이명에 대한 최신 의료 현황 파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민태운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이명 환자의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기반으로 이명(상병분류기호: H93.1)을 진단받고 1회 이상 한의과 진료나 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표본 추출해 9만4323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명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3만9495명, 여성은 5만4828명으로 여성에게서 약 1.4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55-64세(22.68%), 65-74세(20.6%), 45-54세(18.95%) 순으로 중장년층의 비율이 62.23%에 달했다.연구팀은 이명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진료 건수는 2010년 3만2791건에서 2018년 3만7744건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 1명당 평균 지출 또한 2010년 52.85달러에서 2018년 93.96달러로 1.7배가량 늘었다. 특히 총 치료비용의 경우 2010년 55만2801달러에서 2018년 111만784달러로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건강보험 대상자를 기준으로 하는 건강보험통계연보에서 발표한 이명 진료비가 2010년 약 143억원에서 2018년 약 287억원으로 2배 증가한 양상과 일치해 표본집단이 모집단의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이어 이명 치료에 대한 전체 의료기관의 9개년 평균 총 의료 이용비를 집계한 결과 진찰료(32만8971달러), 검사료(24만9171달러), 치료비(12만4039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의과 의료기관의 경우 치료비가 12만84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나 환자의 증상을 치료 및 완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진찰료(8만2178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의과 의료기관은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져 검사료(24만9171달러)와 진찰료(24만6793달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항목은 한의과의 경우 침치료(20만3723건), 의과는 정밀검사(14만1201건)로 집계됐다.이 외에도 연구팀은 이명에 사용된 약물 추이를 살펴봤다. 가장 처방 빈도가 높은 약물은 혈액순환제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혈액순환제 이용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반면 이명 치료제의 주요성분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는 은행나무 추출물의 치료 효과가 밝혀지며 이명 치료제 처방 건수는 3.5배 증가했다. 어지럼증과 이명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와 더불어 어지럼증 치료제의 처방 건수도 12.5배나 늘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민태운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국내 이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본 자료를 분석해 보건 정책의 급여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재까지 이명 환자에 대한 국가단위의 한의과·의과 의료기관 이용 현황 연구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명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트리케어, 눈 건강 개선 위한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뉴트리케어(Nutricare)는 눈 건강 개선을 위한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860㎎X60정)’를 신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뉴트리케어)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원료’로 인정한 빌베리 추출물을 160㎎(2정제 기준) 이상 함유한 ‘엠디레시피 아이케어’는 당근 농축분말과 차즈기, 베리류, 결명자 추출분말, 시금치 분말,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C 등 8가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부원료도 함께 첨가되어 있다.또한, 식약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인증 및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GMP’를 충족하는 자체 시설에서 직접 제조되며, 뉴트리케어만의 다중정(3중정) 생산기술로 원료를 층별로 분리하여 원료 간 간섭 및 교차를 최소화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이성훈 뉴트리케어 부사장은 “컴퓨터를 비롯해 각종 스마트기기의 사용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녀노소 불문, 현대인들의 눈의 피로는 연일 가중되고 있다”며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는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뉴트리케어 헬스케어연구소 전문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온 가족 눈 건강 맞춤제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뉴트리케어는 최근 강원도 횡성에 뉴트리케어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설해 전문 연구인력 등 인적자원을 보강하고, 첨단 분석 장비를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기고]'TDF?TIF?'...알아두어야 할 복잡한 연금투자용어
-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선택이고 주식을 팔아야 할지, 집을 사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의 결과가 미래를 결정한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연금을 어떻게 투자할지에 따라은퇴 후 삶도 결정할 수 있다. 연금 투자를 해보면 알겠지만 ‘선택’ 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일부 연금 상품에는 대부분 어려운 투자 용어들이 담겨있어 선택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가입자들의 연금투자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먼저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할때 가장 흔히 접하는 용어인 ETF(상장지수펀드)다. 연금저축펀드는 레버리지, 인터스 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에 투자가 가능한데, 어떤상품인지 몰라 도움을 요청하는 가입자가 더러 있다. 특히 ETF와 펀드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A주식, B주식, C주식… Z주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펀드 매니저는 A, C, E 주식만 골라 그릇에 담는다. 이 그릇이 펀드가 된다.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이렇게 고른 종목이 펀드라는 상품이 된다. 그런데 펀드의 단점은 실시간 거래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가 없다. 또한 수수료도 다소 비싸다. 반면, ETF는 위의 사례에서 말한 펀드를 주식처럼 1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잘게 나눈 것이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식과 똑같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도 가능하다. 종류도 매우 많고 다양하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합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어 TDF(Target Date Fund)와 TIF(Target Income Fund)다. 이름도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TDF는 가입자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알아서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펀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자산배분모델곡선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활용해 자산을 배분한다. TDF는 적립에서 은퇴 후까지 설계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 번 가입해 두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리스크도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TIF는 주식보다는 채권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이자 및 배당수익을 창출해 정기적으로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매년 원금의 4% 정도를 받아 쓰더라도, 30년 뒤 원금의 80%가 남아있는 것을 목표로 설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마디로 TDF는 자산을 불리는 목적이고, TIF는 축적된 자금이 소진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TDF는 주로 20대~40대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TIF는 은퇴를 앞둔 사람 또는 이미 퇴직한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펀드를 가입할 때 수수료, 보수 등의 조건을 안내 받게 되는데, 수수료와 보수에도 차이점이 있다. 먼저, ‘수수료’는 원금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대부분 일회성이다. 선취 또는 후취 방식으로 차감하는데, 보통 판매사에서 가져간다. 선취 수수료가 1%인 경우, 펀드 1,000원을 매수했다면, 실제로는 수수료 10원을 차감한 990원치만 매수하는 것이다. 반면 ‘보수’는 펀드를 운용ㆍ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운용보수+판매보수+신탁보수+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된다. 보수는 원금에서 떼는 것이 아닌, 기준가격에서 떼어간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이 1000원인 A펀드가 1년 후 10% 상승했다면 기준가격은 1100원이 된다. 만약 보수가 1%라면 1000원의 1%인 10원을 기준가에서 차감하여 1090원으로 표시된다. 실제로는 가입자가 느끼지 못할 뿐 보수는 매일 차감되는데, 보수가 1%라는 것은 연간 1%를 내 돈에서 떼어간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펀드를 장기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일부 있더라도 총 보수가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A클래스)이 좋고, 단기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없는 것(C클래스)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 '분양 한파 속' 막오른 가을 분양…수도권 알짜 단지 대거 출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국 분양시장의 ‘찬바람’이 매섭게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찬바람을 훈풍으로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에서만 올 하반기 7만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청약 시장 경쟁률이 한자릿수로 밀리는 등 청약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인덕원자이SK뷰’ 등 수도권 알짜 단지 출격이 이어지면서 수요자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18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9~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6만2892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예상 실적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 15만7600가구보다 약 5000여가구가 늘었다.수도권이 7만6321가구, 지방이 8만6571가구로 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46%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만275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1만5339가구), 충남(1만2492가구), 인천(1만2194가구), 서울(1만1372가구), 대구(1만604가구)가 뒤를 잇는다. ◇청약경쟁률 한자릿수로…당첨 가능성 커져먼저 이달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경기 화성시 오산동 ‘힐스테이트동탄역센트릭(오피스텔)’, 인천 서구 당하동 일원 ‘인천검단AA21(공공분양)’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GS건설ㆍSK에코플랜트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내손다구역을 재개발한 ‘인덕원자이SK뷰’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74㎡ 173가구, 99㎡ 90가구, 112㎡ 62가구 등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했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11일~13일 3일간 진행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 금액 이상 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과거 5년 이내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또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의왕시 2년 이상 계속 거주했다면 해당지역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의왕시 2년 미만 거주와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당첨자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선정한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단지는 모락산 자락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숲세권’ 환경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백운공원, 언덕공원, 약수공원 등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고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주변교육시설로는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LH 인천지역본부(사업주체)는 21일 인천 서구 불로동에 건립하는 ‘인천검단 AA21블록’ 공공분양주택의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24가구다. 사전청약 811가구 중에서 본청약 신청을 하지 않은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전환한다.내달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원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1R구역재개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3구역재개발’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강남권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단지다. 14개동·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휘경3구역주택재개발’은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중 7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 · 경의중앙선 회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대학가 상권이 발달해 있다. 경희의료원, 서울성심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다. ◇“분양시장, 지역별로 차별화 보일 것”이외에도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베르몬트로광명’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분양시장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분양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입지가 좋고 분양가에 장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질 전망이어서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도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은 더 극명해지리라 예상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이달부터 가을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며 “분양시장이 주춤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높은 경쟁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분양시장이 주택시장과 흐름을 같이 하면서 위축될 것이다”며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를 보일 것이다. 좋은 입지는 분양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분양에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가점도 낮아지고 미분양이 나오는 곳도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