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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연 4% 금리’주는 정기예금 출시
  • OK저축은행, ‘연 4% 금리’주는 정기예금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OK저축은행이 연 금리 4%를 주는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19일 OK저축은행은 약정기간 1년을 채우면 최고 연 4.0%(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상품인 ‘OK e-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OK e-플러스 정기예금’은 중도해지 하더라도 기본금리 연 3.0%(세전)를 받을 수 있고, 1년 만기를 채우면 우대금리 1.0%포인트가 더해져 최고 연4.0%(세전)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개인 및 법인 고객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 100억원까지 이다.OK저축은행은 최근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신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연일 최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출시되고 있어 정기예금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중도해지 불이익이 없는 정기예금 상품을 기획했다. ‘OK e-플러스 정기예금’은 하루만 예치해도 중도해지 이율이 연3.0%(세전)로 제공되기 때문에 중단기 목돈을 예치하는 파킹통장 겸 정기예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OK저축은행의 설명이다.‘OK e-플러스 정기예금’은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OK모바일뱅킹’과 ‘SB톡톡플러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중도해지 불이익이 적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며 “중도해지 하더라도 최소 연 3.0%를, 1년 만기 유지 시에는 최대 연4.0%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최근 예·적금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상품을 구성한 것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현대차, 이베코그룹과 협업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 현대차, 이베코그룹과 협업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이탈리아의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수소전기 대형 밴을 공개하고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이베코 부스에 전시 중인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 수소전기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이베코그룹과 함께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차 관련 협업 가능 분야를 적극 검토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이 함께한 두 번째 협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7월 양사는 이베코그룹의 버스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협업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의 대표 밴 ‘데일리(DAILY)’를 기반으로 하는 7톤 급 대형 밴이다.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최고 출력 140kW 급 전기모터와 현대자동차의 90kW 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 최대 적재량은 3톤(t)이다.특히 탑재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경우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해당 시스템이 장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 전역에서 450만 km 이상의 누적거리를 달성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어 그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적재량을 갖춘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중 특히 장거리 부문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이베코 부스에서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한편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이후에도 “Engineered by Iveco Group, powered by Hyundai”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 교차 판매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의 교차 사용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파워트레인 교차 사용을 통한 효율성 제고 방안도 타진할 계획이다.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베코그룹과의 수소버스 관련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양사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이베코그룹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19 I 송승현 기자
5년만의 美 해군 항모강습단 입항…한미연합훈련 실시
  • 5년만의 美 해군 항모강습단 입항…한미연합훈련 실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항모강습단이 한미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부산 작전 기지에 입항한다. 미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이후 약 4년 만으로, 미 해군 항모강습단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2017년 10월 이후 5년여 만이다. 미 항모강습단의 이번 방한은 올해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다.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다.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등이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함은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기간 중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유사시 한미 연합군에 폭격과 함포사격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미 해병 상륙부대가 참가한 양국 해병 연합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한국해병대연습프로그램(KMEP)은 한미연합 전술항공통제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한미 해병대가 참가하고 한국군 F-15K, FA-50, F-5 전투기 등이 동원됐다. 미 해군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에서 F/A-18E/F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2.09.19 I 김관용 기자
(영상)드래곤플라이,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주가 반등 발판 되나
  • (영상)드래곤플라이,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주가 반등 발판 되나
  • 19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국내 게임사 드래곤플라이가 블록체인 사업과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게임 관련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신사업을 발판 삼아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증시 하락과 신작 부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임주.올해 들어 국내 대형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의 주가는 각 45% 넘게 하락했습니다. 중소 게임사인 드래곤플라이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드래곤플라이가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에 나선 것. 자회사인 디에프체인이 돈 버는 게임인 P2E 서비스 플랫폼 ‘인피니티마켓’에 연말까지 총 20개 게임을 연동할 계획입니다. 인피니티 마켓에는 이미 14종의 게임이 연동 중이며 현재 개발 중인 5개 테마 게임들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인피니티마켓의 대체불가토큰(NFT)인 ‘인피니티 스톤’ 버전도 개편합니다.[윤상규/디에프체인 사장] “NFT매니아와 연계해 상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피니티 스톤, 스톤 강화권, 랜덤 박스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P2E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드래곤플라이는 국내 최초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2종 제품 연구에도 나섰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 기술, 챗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특히 치료용 디지털게임은 전통적 약물치료로 한계를 보였던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김정태/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국내에서는 아직 FDA 임상 통해서 승인을 받은 게임이 현재는 없는 상황입니다. 드래곤플라이 정도 규모의 회사라고 한다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연구에) 진심을 보인다면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드래곤플라이가 인피니티마켓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2.09.19 I 이지은 기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태풍...힌남노ㆍ난마돌 수준은?
  •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태풍...힌남노ㆍ난마돌 수준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올들어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태풍들에 흔히 붙는 수식어가 ‘지금껏 경험 못한’입니다. 지난번 힌남노에 이어 이번 난마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태풍이 더 강해졌다는 건데요. 태풍의 세기를 풍속, 강수량, 피해규모 등으로 표시할 때 과거 강력한 태풍과 올해 힌남노, 난마돌을 비교해 얼마나 강력해진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태풍은 더욱 강력해지는 건지도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은 기상관측 사상 유례없는 크기와 위력을 자랑하면서 상륙했기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태풍은 비, 바람, 피해 등 여러가지 기준에서 기록이 남습니다. 비록 태풍 ‘힌남노’는 이 세가지 기준에서 보면 어느하나 1위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고루고루 높은 순위에 랭크됐습니다. 아울러 태풍 ‘난마돌’은 한국에는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상륙 당시 위력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란 점에서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후 위기가 이같은 ‘괴물태풍’을 낳았다는 데에 과학계에서는 크게 이론이 없습니다. 다만 올해 발생한 태풍이 이례적으로 잦은 횟수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횟수가 아닌 태풍의 위력입니다. 태풍의 에너지원은 풍부한 바다의 열용량입니다. 기후위기로 갈수록 뜨거워지는 바다의 온도를 감안할 때 태풍의 시기마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할 당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거대한 파도가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풍 ‘힌남노’가 세운 기록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과 중심의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강도가 나뉩니다. 태풍 힌남노가 내륙에 상륙한 이후 최저해면기압은 오륙도에서 관측된 955.9hPa였습니다. 역대 1위였던 1959년 사라(951.5hPa), 2위였던 2003년 매미(954.0hPa)에 이어 세 번째로 강했습니다. 하지만 관측된 힌남노의 일최대풍속은 37.4㎧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년 링링(42.1㎧)에 이은 8번째입니다. 다행히 힌남노가 동편화하면서 부산을 스치듯 지나 위험반원 반대편인 왼쪽에 한반도가 놓이면서 관측된 바람의 세기는 60.0㎧를 기록한 ‘매미’에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수량은 일최대강수량이 제주 윗세오름에서 703.0㎜를 기록해 루사 870.5㎜(강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아울러 포항과 경주에서는 시간당 100㎜이상으로 그야말로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12명의 인명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풍 루사의 중심기압은 962.6hPa로 역대 9위로 힌남노에도 한참 뒤집니다. 즉 태풍 피해는 위력뿐만 아니라 내륙한 이후 지속시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힌남노는 2시간 남짓 짧은 시간 동안 스쳐지나가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 될 뻔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힌남노는 이틀간 제주 한라산에 954.0㎜가 넘는 비를 뿌리며 에너지를 소진하기도 했습니다. 만일 힌남노가 지면과 마찰없이 곧장 한반도에 상륙했더라면 정말 아찔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반도가 더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태풍 ‘난마돌’의 역대급 위력태풍 ‘난마돌’은 아직 진행형이지만, 이미 위력만으로 역대급 태풍을 입증했습니다. 난마돌은 우리나라 최근접 시기인 19일 오전 10시께 950hPa의 강도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새 예상보다 위력이 크게 약화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970hPa로 최근접해 지나갔습니다. 전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49㎧의 ‘매우 강’의 강도에서 하루새 40hPa나 위력이 약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상륙 당시 난마돌의 위력은 중심기압 930hPa대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한 역대급 태풍인 1959년 태풍 ‘사라’의 최저 중심해면기압 951.5hPa보다 무려 20hPa이나 낮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입니다. 다만 난마돌의 위력이 하루새 급격히 약화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면서 동편화해 일본 규슈 내륙을 관통하며 상륙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한 해발 1592.3m의 아소산과 만나면서 지형과의 마찰로 위력이 크게 약화한 것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제주 한라산에서 에너지를 크게 소진했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태풍은 해상의 열용량을 바탕으로 발달하다 육지로 상륙한 이후엔 지면과의 마찰로 세력이 약화합니다. 역대급 태풍으로 일본 미야자키현에서는 1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루동안 800㎜가 넘는 기록적 강수량을 나타낸 곳이 속출했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에비노시에선 사흘간 무려 1306㎜의 비가 내렸고요. 에히메현 우와지마시에서는 최대순간풍속 72.3㎧로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강풍이 불었습니다. 일본 상륙 이후 내륙에서 크게 세력이 약화하면서 우리나라에 최근접하는 동안 난마돌의 위력은 크게 약화했지만, 울릉도에서는 초속 34.1m의 강풍이 불었고, 강원도 설악산에는 180㎜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한 6일 오전 울산시 북구 한 해안가 도로가 파손돼 산산조각이 나 있다. 사진=연합뉴스◇괴물 태풍 늘어날까기후변화로 ‘괴물 태풍’은 점점 늘어날 것이란 게 과학계의 주된 견해입니다. 태풍은 수온 27도 이상의 해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올해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1~2도 가량 높은 상태였습니다.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태풍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었습니다. 이전까진 보다 뜨거운 북위 15도 이하에서 자주 발달했는데 더 올라온 것입니다. 과학계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중위도로 확장하는 태풍이 늘고, 극한강수처럼 국지적인 피해를 강하게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 보다 더 국지적이고, 강력한 피해를 줄 태풍이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상청은 향후 20년(2021~2040년)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1.0~1.2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온도 뿐 아니라 태풍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대류의 흐름도 약화하면서 열대저압부의 발생 횟수는 줄어든 반면 강도를 키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0월까지 이어지며 연간 25~26개 가량이었습니다. 올해 영향 태풍은 태풍 난마돌까지 14개로, 태풍의 씨앗이 될 열대소용돌이가 열대해상에서 추가로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09.19 I 김경은 기자
SK E&S, 부산에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 SK E&S, 부산에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의 수소·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부산광역시에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EXPO)’ 유치 지원에 나선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사진=SK E&S)SK E&S는 19일 부산광역시, 환경부, 부산항만공사, 현대자동차,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부산을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인력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갖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로 조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엑스포’ 모델을 제시해, 친환경 수소도시로서 경쟁국과 차별화된 부산만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시와 협약기관들은 2025년까지 기존 경유 및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약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322대를 시작으로 2024년 402대, 2025년 285대의 시내버스·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또 안정적인 수소 연료 공급을 위해 부산시 주요 거점 지역에 액화수소충전소 10개소도 구축할 예정이다.지역 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2030년까지 부산 지역의 수소 강소기업을 발굴,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통해 수소전문기업 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세계적인 항만·물류 거점인 부산항을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항 및 배후단지에 ‘항만 수소복합 스테이션(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트럭·특수장비 등 항만 모빌리티 및 선박의 수소연료 전환을 추진하는 내용이다.SK E&S는 이번 협약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SK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이 참여한 ‘WE(World Expo)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 E&S 역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해 온 사업 역량을 결집해 세계 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2030년은 2050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이라며 ”부산시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깨끗한 ‘수소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라는 성과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추형욱(오른쪽 두번째)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성현도 부산버스운송조합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 E&S)
2022.09.19 I 박민 기자
우산 향수 등 인천 개항장 관광 기념품 ‘신기하네...’
  • 우산 향수 등 인천 개항장 관광 기념품 ‘신기하네...’
  • 인천 중구청과 인천관광공사가 상품화해 한정 판매하는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3종.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은 관광 기념품이 출시됐다. 인천 중구청과 인천관광공사는 19일 지난해 실시한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중 우산과 멀티 향수, LED 등불을 상품화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우산과 향수, LED등불 등 모두 3종이다.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이 담긴 우산은 인천부청사, 일본 제1은행지점, 대불호텔 등 8개 개항장 문화유산을 디자인에 활용해 우산을 펼쳤을 때 보름달이 뜬 밤에 별과 개항장 문화유산이 한곳에 펼쳐진 모습을 표현했다. 첫 개항, 첫 향기 향수는 ‘난연하다’ ‘맞이하다’ 2종을 선보였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의미의 ‘난연하다’는 국내 최초 커피를 판매한 대불호텔의 상징성을 담아 카라멜과 커피 향을 조합했다. 오는 것을 맞이한다는 개항장의 의미를 담은 ‘맞이하다’는 청량한 시트러스 향으로 새로운 문물의 도입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표현했다.LED등불인 ‘사이좋은 등’은 제물포 구락부,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등 이미지를 활용한 조명 소품으로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이좋은 등은 9월과 10월 예정된 문화재 야행 행사에서 등불로 사용될 예정이다.인천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상품은 이달부터 11월까지 개항장 일대 카페와 공방 등 상점 10여 곳에서 판매한다. 이달 24일과 25일, 다음달 15일과 16일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장에서 특설 코너를 마련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장소와 가격 등 정보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작 상품화와 판매는 공모전이 단순 아이디어 발굴 형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으로 제작해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대표하는 상품화를 최초 시도한 데 의미가 있다”며 “제작과 유통관리, 판매 등을 지역 업체가 맡아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과 다음달 진행되는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근대역사를 품고 개항장의 밤을 누비다’를 부제로 메이커스 수상작 판매 외에 문화재 드론 라이트쇼, 저잣거리, 아트플리마켓, 인천e지 모바일 스탬프 투어,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불빛조형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2.09.19 I 이선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학술 대회 ‘인터스피치’서 논문성과 발표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학술 대회 ‘인터스피치’서 논문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인공지능(AI) 음성 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에서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올해로 23회를 맞은 인터스피치는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해 전 세계 내로라하는 AI 기업이 모여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면서 전 세계 AI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인터스피치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했다. 총 4편의 논문을 통해 사람처럼 말하고 이해하는 AI를 선보였다. 이 중 한 편은 인터스피치 등재 논문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인정받아 구두(oral) 발표로 공개됐다. 사람처럼 말하는 AI 연구 발표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용적인 AI’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다양한 서비스로 연결하는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9년 카카오에서 분사한 이래로 3년 연속 인터스피치에서 논문을 발표해왔다. 올해까지 총 8편에 달하는 논문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 또한 △사람처럼 말하는 AI △긴 음성도 잘 이해하는 AI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AI 등 실제 서비스화할 수 있는 기술과 더불어,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얼마나 가까운지 알려주는 AI까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기술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인간 상담원의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AI 컨택 센터 등 많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단·정성희·김의성 연구원은 사람처럼 말하는 AI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JETS: Jointly Training FastSpeech2 and HiFi-GAN for End to End Text to Speech에서는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자연스러운 고품질 음성 개발 방법론을 제안한다. 임단 연구원은 19일 구두 발표를 통해 ‘E2E(End to End)-TTS(종단간 TTS)’ 기법으로 기존 ‘뉴럴(Neural) TTS(Text to Speech)’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기존 뉴럴 TTS 방식이 음성 처리를 위해 2개의 모델(acoustic feature generator, neural vocoder)을 따로 학습해야 했다면 E2E-TTS 기법을 활용하면 두 모델을 한번에 학습할 수 있게 되어 학습 과정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더욱 고품질의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방법론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헤이카카오’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딥러닝 TTS(Text to Speech)가 쓰이는 모든 서비스에 적용돼 있다. 사람처럼 말하려면, 긴 음성도 이해할 수 있는 성능이 우선돼야 한다. 이지혜 연구원이 공동1저자로 참여한 Generalizing RNN-Transducer to Out-Domain Audio via Sparse Self-Attention Layers는 학습 데이터와 테스트 데이터 특성이 불일치하면서 발생하는 음성인식 오류 중 특히 음성 길이가 길어졌을 때 많이 발생하는 음성인식 오류인 탈락 오류(deletion error)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기존 음성 인식기가 학습한 환경과 다른 특성의 음성 입력에 대해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인식 성능을 내게 하는 것은 음성 인식 상용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기존 대비 27.6%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 향후 음성 인식기가 사용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여러 서비스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음성인식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감정 이해 방법론도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 또한 AI 업계의 영원한 숙제다. 이주성 연구원이 집필한 The Emotion is Not One-hot Encoding: Learning with Grayscale Label for Emotion Recognition in Conversation은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학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인간의 발화에는 여러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 가지 감정만을 인지하는 기존의 원핫 인코딩(one-hot encoding)으로는 대화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주성 연구원은 새로운 방법론으로 그레이스케일 레이블(grayscale label)을 만들어 다양한 감정 분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 방법론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서비스형 AI인 ‘AIaaS(AI as a Service)’에 적용되어 대화 맥락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발화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거나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시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얼마나 가까운가 보여주는 AI마지막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알려주는 AI를 선보였다. 김의성·전재진·서혜지·김훈 연구원이 함께 발표한 Automatic Pronunciation Assessment using Self-Supervised Speech Representation Learning은 비원어민 학습자들의 영어 발음을 점수화해 평가하는 방법을 다룬 논문이다. 딥러닝 자기 지도 학습(SSL, Self-supervised Learning)으로 적은 데이터에서도 사전학습(pre-training), 미세조정(fine-tuning)을 거쳐 영어발음을 평가하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안한다.기존 학습 방법 대비 30% 성능 향상을 보인 이 방법론은 영어 교육 전문회사인 (주)잉글리시헌트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비바부 잉글리시’에도 도입되어 AI 집중도 분석 및 발음평가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AI 학습 리포트를 제공하는 데 쓰이고 있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인터스피치에 모인 전 세계 AI 강자들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러한 기조에 주목하고 공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크루들(직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AI 챗봇, AI 컨택센터 등 서비스 고도화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19 I 김현아 기자
프로스펙스, 장거리 걷기 특화 ‘랩터 BX’ 출시
  • 프로스펙스, 장거리 걷기 특화 ‘랩터 BX’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로스펙스가 우수한 반발탄성과 쿠셔닝으로 장거리를 걸어도 편안한 기능성 워킹화 ‘랩터 BX’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스펙스 랩터BX 제품컷(블랙, 그린, 베이지, 그레이). (사진=프로스펙스)랩터 BX는 반발탄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E-TPU) 소재의 X-40 폼이 미드솔(중창)에 적용돼 걸을 때 하중을 워킹 에너지로 변환시켜준다. 여기에 ‘모션 컨트롤 프레임’은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며 직진성을 유도해 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다.또 쿠셔닝을 갖춘 인솔(깔창)은 충격 흡수를 돕고, 298g의 가벼운 무게로(240mm, 한 쪽 기준) 피로감을 덜어 오래 걸어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발등 부분에는 심리스 공법으로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하고 보아핏 시스템으로 간편한 착화가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그린, 베이지, 그레이 구성이며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온전히 자신의 두 발로 움직이는 걷기 운동에서 기능성 워킹화는 가장 중요한 장비”라며 “장시간 걸어도 편안하고 동시에 워킹 에너지를 더해주는 랩터 BX는 훌륭한 워킹 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백주아 기자
"이명 진료비 9년 새 2배 증가, 여성환자 남성의 1.4배"
  • "이명 진료비 9년 새 2배 증가, 여성환자 남성의 1.4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약 7억4000만명의 성인이 겪고 있는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소리를 인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의 비정상적인 과민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바람 소리, 기계 소리 등이 들린다.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한 청력 감소이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이어폰을 이용하는 청취 습관이나 도심 소음, 스트레스 등으로 이명 환자가 증가하면서 청력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명 환자 수와 진료 청구 건수, 의료비는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이명에 대한 최신 의료 현황 파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민태운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이명 환자의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8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기반으로 이명(상병분류기호: H93.1)을 진단받고 1회 이상 한의과 진료나 의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표본 추출해 9만4323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명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3만9495명, 여성은 5만4828명으로 여성에게서 약 1.4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55-64세(22.68%), 65-74세(20.6%), 45-54세(18.95%) 순으로 중장년층의 비율이 62.23%에 달했다.연구팀은 이명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진료 건수는 2010년 3만2791건에서 2018년 3만7744건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 1명당 평균 지출 또한 2010년 52.85달러에서 2018년 93.96달러로 1.7배가량 늘었다. 특히 총 치료비용의 경우 2010년 55만2801달러에서 2018년 111만784달러로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건강보험 대상자를 기준으로 하는 건강보험통계연보에서 발표한 이명 진료비가 2010년 약 143억원에서 2018년 약 287억원으로 2배 증가한 양상과 일치해 표본집단이 모집단의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이어 이명 치료에 대한 전체 의료기관의 9개년 평균 총 의료 이용비를 집계한 결과 진찰료(32만8971달러), 검사료(24만9171달러), 치료비(12만4039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의과 의료기관의 경우 치료비가 12만84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나 환자의 증상을 치료 및 완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진찰료(8만2178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의과 의료기관은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져 검사료(24만9171달러)와 진찰료(24만6793달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항목은 한의과의 경우 침치료(20만3723건), 의과는 정밀검사(14만1201건)로 집계됐다.이 외에도 연구팀은 이명에 사용된 약물 추이를 살펴봤다. 가장 처방 빈도가 높은 약물은 혈액순환제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혈액순환제 이용 건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반면 이명 치료제의 주요성분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는 은행나무 추출물의 치료 효과가 밝혀지며 이명 치료제 처방 건수는 3.5배 증가했다. 어지럼증과 이명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와 더불어 어지럼증 치료제의 처방 건수도 12.5배나 늘었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민태운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국내 이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본 자료를 분석해 보건 정책의 급여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재까지 이명 환자에 대한 국가단위의 한의과·의과 의료기관 이용 현황 연구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이명 환자의 치료 및 관리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9 I 이순용 기자
㈜뉴트리케어, 눈 건강 개선 위한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 출시
  • ㈜뉴트리케어, 눈 건강 개선 위한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뉴트리케어(Nutricare)는 눈 건강 개선을 위한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860㎎X60정)’를 신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뉴트리케어)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원료’로 인정한 빌베리 추출물을 160㎎(2정제 기준) 이상 함유한 ‘엠디레시피 아이케어’는 당근 농축분말과 차즈기, 베리류, 결명자 추출분말, 시금치 분말,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C 등 8가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부원료도 함께 첨가되어 있다.또한, 식약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인증 및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GMP’를 충족하는 자체 시설에서 직접 제조되며, 뉴트리케어만의 다중정(3중정) 생산기술로 원료를 층별로 분리하여 원료 간 간섭 및 교차를 최소화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이성훈 뉴트리케어 부사장은 “컴퓨터를 비롯해 각종 스마트기기의 사용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녀노소 불문, 현대인들의 눈의 피로는 연일 가중되고 있다”며 “신제품 엠디레시피 아이케어는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뉴트리케어 헬스케어연구소 전문연구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온 가족 눈 건강 맞춤제품”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뉴트리케어는 최근 강원도 횡성에 뉴트리케어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설해 전문 연구인력 등 인적자원을 보강하고, 첨단 분석 장비를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 인프라 확충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2.09.19 I 이윤정 기자
'TDF?TIF?'...알아두어야 할 복잡한 연금투자용어
  • [기고]'TDF?TIF?'...알아두어야 할 복잡한 연금투자용어
  •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선택이고 주식을 팔아야 할지, 집을 사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의 결과가 미래를 결정한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연금을 어떻게 투자할지에 따라은퇴 후 삶도 결정할 수 있다. 연금 투자를 해보면 알겠지만 ‘선택’ 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일부 연금 상품에는 대부분 어려운 투자 용어들이 담겨있어 선택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가입자들의 연금투자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먼저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할때 가장 흔히 접하는 용어인 ETF(상장지수펀드)다. 연금저축펀드는 레버리지, 인터스 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에 투자가 가능한데, 어떤상품인지 몰라 도움을 요청하는 가입자가 더러 있다. 특히 ETF와 펀드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A주식, B주식, C주식… Z주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펀드 매니저는 A, C, E 주식만 골라 그릇에 담는다. 이 그릇이 펀드가 된다.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이렇게 고른 종목이 펀드라는 상품이 된다. 그런데 펀드의 단점은 실시간 거래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가 없다. 또한 수수료도 다소 비싸다. 반면, ETF는 위의 사례에서 말한 펀드를 주식처럼 1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잘게 나눈 것이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식과 똑같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도 가능하다. 종류도 매우 많고 다양하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합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어 TDF(Target Date Fund)와 TIF(Target Income Fund)다. 이름도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TDF는 가입자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알아서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펀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자산배분모델곡선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활용해 자산을 배분한다. TDF는 적립에서 은퇴 후까지 설계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 번 가입해 두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리스크도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TIF는 주식보다는 채권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이자 및 배당수익을 창출해 정기적으로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매년 원금의 4% 정도를 받아 쓰더라도, 30년 뒤 원금의 80%가 남아있는 것을 목표로 설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마디로 TDF는 자산을 불리는 목적이고, TIF는 축적된 자금이 소진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TDF는 주로 20대~40대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TIF는 은퇴를 앞둔 사람 또는 이미 퇴직한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펀드를 가입할 때 수수료, 보수 등의 조건을 안내 받게 되는데, 수수료와 보수에도 차이점이 있다. 먼저, ‘수수료’는 원금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대부분 일회성이다. 선취 또는 후취 방식으로 차감하는데, 보통 판매사에서 가져간다. 선취 수수료가 1%인 경우, 펀드 1,000원을 매수했다면, 실제로는 수수료 10원을 차감한 990원치만 매수하는 것이다. 반면 ‘보수’는 펀드를 운용ㆍ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운용보수+판매보수+신탁보수+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된다. 보수는 원금에서 떼는 것이 아닌, 기준가격에서 떼어간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이 1000원인 A펀드가 1년 후 10% 상승했다면 기준가격은 1100원이 된다. 만약 보수가 1%라면 1000원의 1%인 10원을 기준가에서 차감하여 1090원으로 표시된다. 실제로는 가입자가 느끼지 못할 뿐 보수는 매일 차감되는데, 보수가 1%라는 것은 연간 1%를 내 돈에서 떼어간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펀드를 장기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일부 있더라도 총 보수가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A클래스)이 좋고, 단기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없는 것(C클래스)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분양 한파 속' 막오른 가을 분양…수도권 알짜 단지 대거 출격
  • '분양 한파 속' 막오른 가을 분양…수도권 알짜 단지 대거 출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국 분양시장의 ‘찬바람’이 매섭게 이어지고 있지만 가을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찬바람을 훈풍으로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에서만 올 하반기 7만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청약 시장 경쟁률이 한자릿수로 밀리는 등 청약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인덕원자이SK뷰’ 등 수도권 알짜 단지 출격이 이어지면서 수요자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18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9~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6만2892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예상 실적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 15만7600가구보다 약 5000여가구가 늘었다.수도권이 7만6321가구, 지방이 8만6571가구로 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46%를 차지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5만275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1만5339가구), 충남(1만2492가구), 인천(1만2194가구), 서울(1만1372가구), 대구(1만604가구)가 뒤를 잇는다. ◇청약경쟁률 한자릿수로…당첨 가능성 커져먼저 이달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경기 화성시 오산동 ‘힐스테이트동탄역센트릭(오피스텔)’, 인천 서구 당하동 일원 ‘인천검단AA21(공공분양)’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GS건설ㆍSK에코플랜트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내손다구역을 재개발한 ‘인덕원자이SK뷰’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74㎡ 173가구, 99㎡ 90가구, 112㎡ 62가구 등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했다.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지역 1순위, 21일 기타지역 1순위,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0월11일~13일 3일간 진행한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 금액 이상 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과거 5년 이내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또한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의왕시 2년 이상 계속 거주했다면 해당지역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의왕시 2년 미만 거주와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당첨자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선정한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단지는 모락산 자락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숲세권’ 환경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백운공원, 언덕공원, 약수공원 등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고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주변교육시설로는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LH 인천지역본부(사업주체)는 21일 인천 서구 불로동에 건립하는 ‘인천검단 AA21블록’ 공공분양주택의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24가구다. 사전청약 811가구 중에서 본청약 신청을 하지 않은 물량은 일반공급으로 전환한다.내달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원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1R구역재개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3구역재개발’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강남권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단지다. 14개동·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휘경3구역주택재개발’은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 중 7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1호선 · 경의중앙선 회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대학가 상권이 발달해 있다. 경희의료원, 서울성심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다. ◇“분양시장, 지역별로 차별화 보일 것”이외에도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베르몬트로광명’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분양시장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분양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입지가 좋고 분양가에 장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잿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더 커질 전망이어서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도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은 더 극명해지리라 예상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이달부터 가을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다”며 “분양시장이 주춤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높은 경쟁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분양시장이 주택시장과 흐름을 같이 하면서 위축될 것이다”며 “다만 지역별로 차별화를 보일 것이다. 좋은 입지는 분양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분양에 성공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가점도 낮아지고 미분양이 나오는 곳도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2022.09.19 I 오희나 기자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 [e갤러리] 없는 세상, 있는 듯 펼치는 법…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
  • 최영빈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사진=도로시살롱)[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곧 무너져 내릴 듯 불안해 보이는 나무다리의 형체만 잡힌다. 그 다리 밑으로 쌓고 가라앉힌 수많은 단상은 알아채기 쉽지가 않다는 뜻이다. 비단 눈으로 구별해낼 수 있는 형체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나의 일관된 흐름 이상의 것들이 녹아들어 정돈되지 않은 화면을 구성하고 있단 얘기다. 작가 최영빈(38)은 “어긋나 겹쳐진 상태”의 시공간을 그린다. 여러 공간 여러 시간에 걸쳐,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봤던 이미지를 한 화면에 옮겨놓는 작업이란다. 덕분에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재구성과는 거리가 멀다. 쪼개고 합치고, 포개고 얹어낸 것들이니까. 오로지 작가만의 기억과 느낌으로 살려낸, 없는 세상을 있는 듯 펼쳐내는데. 누구의 눈에도 똑같이 보였을 그 출발이 작가의 붓끝에서 전혀 다른 마감을 끌어내는 거다. 추상과 구상의 조화를 꾀한 듯한 ‘멀리아직작은다리큰달’(2022)은 작가의 특별한 조형언어가 더 도드라진 작품. 여러 단어를 다닥다닥 붙여 만든 타이틀이, 마치 여러 컷의 필름을 오버랩한 듯 구상하고 그려내는 작업과 비슷하다.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서 여는 개인전 ‘물의 교차’(Same Water Crossing)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물에서 나온 물줄기가 교차하며 만들어낸 새로운 파도란 의미를 담았단다. 캔버스에 오일. 162×130㎝. 도로시살롱 제공. 최영빈 ‘물의 교차’(2022), 캔버스에 오일, 162×130㎝(사진=도로시살롱)최영빈 ‘자기 복제를 허용하며 원본이 됩니다’(2022), 캔버스에 오일, 130×162㎝(사진=도로시살롱)
2022.09.19 I 오현주 기자
넘치는 전세물량…"1억 깎아주고 집수리해도 안 들어와요"
  • 넘치는 전세물량…"1억 깎아주고 집수리해도 안 들어와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입자를 못 찾는 매물이 쌓여만 간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매매 가격 하락도 더 가팔라지고 있다. 반면 전세 수요가 월세로 전환하면서 월세가격은 매달 사상 최고치다. 집값 하락으로 전세 보증금 반환 우려가 커지면서 월세 수요는 더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6일 기준 3만7102건이다. 2020년 8월 1일(3만8427건)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2020년 임대차 2법(2+2년 계약 갱신 청구권제, 전·월세 5% 증액 상한제) 제정되기 이전 물량을 회복한 셈이다.물량이 늘면서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세는 전주 대비 0.12% 떨어졌다. 2019년 3월 첫 주(-0.15%)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0.9% 빠졌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파크 뷰 자이’에선 이달 5억4600만원에 전용면적 59㎡형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9월 7억6000만원에 전셋집이 나간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억원 넘게 시세가 떨어진 셈이다. 2020년 9억5000만원까지 나갔던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 10단지’ 전용 70㎡형도 최근 호가가 5억5000만원까지 낮아졌다.신정동 E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원래 내놨던 가격보다 1억원 이상 낮추고 집도 수리해주겠다는 조건까지 달아도 한 달 이상 전세가 안 나가고 있다”며 “아주 저렴한 물건이나 월세나 겨우 나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건 전세 수요가 줄어들어서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지수는 12일 기준 85.6으로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하다는 뜻)를 기록했다. 월세는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8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101.8을 기록해 전월대비 0.09% 상승했다.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2021년 6월(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으로 순수 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 준월세(12~240개월 치), 준전세(240개월 치 초과)를 모두 합친 결과다. 이 지수는 2019년8월 이후 36개월 연속 상승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최근 몇 년간 전셋값이 급격히 오른 데다 전세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거비 부담을 느낀 세입자가 월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내려간 전셋값이 다시 매매 가격을 끌어내리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앞으로 전세시장 흐름은 결국 금리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 전세 대출 이자 부담에 떠났던 임대 수요자가 되돌아올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전세 시장 상황이 길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월세 시장은 매매 시장보다 하방 경직성이 있다. 장기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2022.09.19 I 박종화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e대한경제 △총괄 부국장겸 산업1부 부장 신정운 △정치사회부 부장 김정석 △경제부 부장 봉승권 △금융부 부장 이주엽 △부동산부 부장 김국진 △건설산업부 부장 박경남 △문화출판부 부장 한상준 △온라인부 부장 정병진 △디지털개발부 부장 곽형균 △정치사회부 전문기자 이경택 권혁식 △문화출판부 전문기자 박성만●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김정도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 배상업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반재열 ◇서기관 승진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최병철 ◇서기관 전보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박제성●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기획조정관 정인식 ◇부이사관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정기현 ◇과장급 전보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장 이선우●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장급 승진 △기획조정관 최형욱 ◇과장급 전보 △기획재정담당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송민철 △시설사업국 공공청사기획과장 신제욱 ◇팀장급 전보 △도시계획국 광역상생발전기획단장 김태백 △기획조정관실 대외인니협력팀장 정현주 △시설사업국 박물관건립팀장 강병구 △시설사업국 집무실건립팀장 이승은●연합뉴스 ◇실·국장 △논설위원실장 황재훈 △콘텐츠책무실장(고충처리인 겸임) 이우탁 △마케팅본부장 유경수 △한민족센터본부장 정규득 △디지털콘텐츠국장 김화영 △콘텐츠비즈국장 맹찬형 ◇부국장 △편집국 정치담당 부국장 심인성 △경제담당 부국장 이상원 △전국·사회담당 부국장 정준영 △국제담당 부국장 정주호 △한반도뉴스본부장 김종우 △디지털콘텐츠국 부국장 박창욱 ◇부·팀장 △정치부장 김남권 △경제부장 김지훈 △사회부장 강훈상 △전국부장 안승섭 △문화부장 조재영 △산업부장 옥철 △IT의료과학부장 이승우 △국제뉴스1부장 송수경 △국제뉴스2부장 김준억 △콘텐츠편집부장 이광철 △글로컬뉴스부장 황정우 △영상미디어부장 강영두 △출판부장 정열 △전략사업부장 전준상 △동포·다문화부장 이동경 △K컬처기획단 부단장 문관현 △팩트체크팀장 정성호 △스페인어뉴스팀장 직무대행 이재열 ◇지역 취재본부장 △제주취재본부장 이성한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최이락 △경기북부취재본부장 박성제 △인천취재본부장 강종구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여운창 ◇위원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재현 △콘텐츠책무실 콘텐츠책무위원 김재홍●연합뉴스TV △보도국장 신지홍 △보도국 부국장 겸 디지털센터장 겸 디지털뉴스부장 김가희 △정치부장 류지복 △콘텐츠제작부장 이원광 △그래픽뉴스부장 김은희 △뉴스총괄부 아나운서팀장 남현호 △기획조정국장 겸 시청자센터장(고충처리인 겸임) 문승재 △방송사업국장 이정내 △전략기획부장 김도형 △재무회계부장 심병한 △뉴미디어사업부장 박현 △방송기술부장 최윤혁 △방송기술부 선임위원 조영민 △광고비즈니스팀장 김석환
2022.09.18 I 황병서 기자
내일부터 1만명 늘어난 E-9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신청 접수
  • 내일부터 1만명 늘어난 E-9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신청 접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일(19일)부터 신규 도입된 비전문 외국인력 1만 명에 대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신규 도입 비전문 외국인력(E-9) 1만 명분에 대한 고용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 6800명 △농축산업 1230명 △어업 610명 △건설업 360명 △탄력배정분 1000명 등이다.이는 지난달 31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의 신규 외국인력(E-9) 입국 쿼터 1만명 확대 결정에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이달 초부터 이번 이달 신규 외국인력 배정에 대해 고용센터와 외국인고용허가제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업주에게 내국인 구인 노력 등의 사전절차를 거치는 등 외국인 고용허가 신청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또 이번 신규 외국인력 배정 시에는 업종별 외국인력 고용 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내용들도 함께 적용된다. 중소제조업 및 농·축산·어업은 총 고용 한도 인원이 20~25% 상향되고, 신규 고용허가서 발급한도 1~2명 상향된다. 건설업은 고용허가서 발급 요건인 잔여 공사기간(6개월) 판단 시 동일 사업주가 시행 중인 타 건설현장의 잔여 공사기간 합산 적용한다. 제조업은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도 재입국특례 확대 적용된다.한편 고용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외국인력 상황 회복을 위해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항공편 증편 등을 통해 코로나19 미입국 대기자와 올해 고용허가 외국인력에 대한 신속한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대응하여 업무상 재해에 대한 사업주 책임 및 고용허가요건 강화 등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11월에는 외국인근로자 채용 사업장 1500개 소를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할 예정이다.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신규 배정되는 외국인력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사업주분들은 고용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신청 기간 내에 꼭 신청해주시기를 바라며, 고용노동부도 차질 없이 고용허가 및 조기 입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9.1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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