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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결' 서울 지하철요금, 내년 하반기 1590원으로 인상
  • [단독]'7년 동결' 서울 지하철요금, 내년 하반기 1590원으로 인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이 1590원으로 인상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지자체의 손실액 보전 요구를 반영되지 않으면서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내년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서울는 지하철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을 최소 수송원가의 80%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송원가는 승객 1인당 수송하는 데 드는 원가를 의미한다. 현재 지하철 요금은 1250원으로 2021년 수송원가 1988원의 62.9% 수준이다. 이를 80%까지 인상할 경우 현재 보다 340원(27.2%) 오른 1590원이 되게 된다. 기존에 3~4년 단위로 100~200원 가량 요금을 인상하던 것이 7년 째 동결되면서 인상폭이 기존보다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2007년 4월에는 100원, 2012년 2월에는 150원, 2015년에 6월에는 200원씩 지하철 기본 요금을 올렸다.요금 인상을 심의, 검토하고 최종 결정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 가량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요금 인사을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와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물가 대책위원회 심의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해도 시행은 하반기에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서울 지하철은 그간 고령자들에 대한 무임 수송에 따른 손실과 몇년 째 이어진 요금 동결로 매년 수 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운임은 1250원이지만 무임수송, 조조할인 등 여러 할인권까지 적용할 경우 1인당 평균 운임은 999원으로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으로 운송 수입이 더욱 줄어들면서 2019년 5865억원이던 공사 적자는 2020년 1조1037억원, 2021년 9644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에 서울시 등은 ‘정부 방침에 따른 교통 복지인 만큼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줘야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정부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제32조에 근거해 코레일에만 무임 수송 손실 비용을 지원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다면 요금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며 “더는 ‘교통은 복지다’라는 차원에서 연 1조원의 적자를 매년 감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지하철 요금이 오르면 버스 요금도 함께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은 통상 동시에 인상됐다. 2007년과 2012년에는 지하철 요금과 똑같이 인상했고, 2015년 6월에는 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을 인상했다. 다만 서울시는 지하철 및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지원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인상폭을 최소화 할 방안을 검토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28 I 김은비 기자
동거녀 딸 성추행한 30대… 전자발찌 차고 또 찾아갔다
  • 동거녀 딸 성추행한 30대… 전자발찌 차고 또 찾아갔다
  • 018년 9월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보호관찰소에서 법무부 관계자가 새로 개발된 일체형 전자발찌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 동거녀의 미성년자 딸을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채로 동거녀를 찾아갔다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월 25일 새벽 시간대 전 동거녀 B씨에게 찾아가거나 5차례 전화해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B씨의 딸을 성추행했다가 2018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당시 A씨는 출소 후 5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보호관찰을 받는 동안 B씨와 그의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도 함께 받았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 동거하던 여성의 딸인 청소년 피해자를 매우 심하게 추행했다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함께 접근금지 준수사항을 부과받았다”며 “그런데도 자숙하지 않고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어머니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12.27 I 송혜수 기자
`한전채 발행 최대 6배` 확대법 법사위 통과…일몰법은 미상정
  • `한전채 발행 최대 6배` 확대법 법사위 통과…일몰법은 미상정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을 비롯한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범죄피해자보호법) 등을 의결했다.김도읍 법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전법은 한국전력의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로 늘리되, 긴급 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하에 그 한도를 6배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가스공사법 개정안은 회사채 발행 한도를 공사의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에서 최대 5배로 늘리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K칩스법’이라고 불리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의 한 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일부 개정안도 통과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전문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편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여야의 이견이 끝까지 충돌하며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여야간 이견이 존재하는 법안은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을 국민의힘과 정부의 불참 속에 단독 의결했다.
2022.12.27 I 이상원 기자
여친의 성관계 거부에… 목 밟아 기절시킨 30대, 흉기로 협박까지
  • 여친의 성관계 거부에… 목 밟아 기절시킨 30대, 흉기로 협박까지
  •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연인이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목을 밟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오명희 재판장)은 특수상해·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도 함께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 10월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유성구에 있는 피해자 B(28·여)씨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중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B씨의 말에 격분해 말다툼하다 흉기를 가지고 와 욕설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또 지난달 1일 오전 1시께 B씨의 집에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B씨의 뺨을 때린 뒤 목을 조르거나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시 A씨는 B씨의 목에 베개를 올려놓고 밟아 기절시켰으며 B씨가 깨어나자 흉기를 들고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연인관계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상해를 입혀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약 2개월의 구금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할 기회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12.27 I 송혜수 기자
“차주가 일한 만큼 대가 받도록”…與, 안전운임제 제도개선 착수
  • “차주가 일한 만큼 대가 받도록”…與, 안전운임제 제도개선 착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와 여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사태를 불러온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3년 연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히고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논의됐던 최소한의 운임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판 자체를 뒤집어 차주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도록 운송 시장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관련 을지로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국민의힘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개선 등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정재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학계와 관련 단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날 성 의장이 안전운임제 제도 개혁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안전운임제 시행에 따른 화물자동차 사고 등 안전도 평가 △지입제, 다단계 등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선 방안 △실질적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 방안 등을 지적했다. 또 안전운임제를 개혁해 표준운임제 또는 최저운송운임제로 이름으로 바꿔 내년 1월이나 2월에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에도 안전운임제 관련 제도 개혁 사안을 논의했다. 김정재 의원은 “안전운임 일몰은 단순히 3년 또 연장하는것 만이 답은 아니다. 당장의 불편을 피하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 제도 시행 이후 지입제라는 병폐가 만연하고 화물차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차주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건전한 시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입제는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면허를 가진 운송사업자가 화물트럭 소유주와 계약을 맺고, 트럭 소유주가 운송을 하는 대신 운송 면허에 대한 대가를 운송사업자에게 지입료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화물차량 45만대 중 23만대가 번호판을 빌려서 운송을 하는 지입차주다. 성 의장은 “면허를 50개, 100개 가지고 있는 운송회사는 직접 기사를 고용하지 않고 차주들이 오면 면허를 하나씩 부착해주고 2000만~3000만원을 받고 있다”며 “월 30만~40만원의 지입료도 받고 있다. 번호판 장사를 하는 회사가 불로소득을 해서 화물차주들의 소득이 착취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지입제도 구조적 개혁 방안과 영세사업자 중심의 공적 서비스 개선, 화물자동차 근무자의 근로지표 및 사고 위험도 조사 등이 논의됐다.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지난 2018년부터 안전운임제가 도입된 이후 사고건수, 부상자 수, 단속 건수는 하락했지만 사망자수와 과속단속건수는 오히려 더 증가했다”며 “다수 영세사업자가 존재하는 다단계 거래 시장에사도 정보비대칭성이 높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상임위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처리했으며, 해당 법안의 법사위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여당은 안전운임제 전면 개혁을 주장하면서 일몰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022.12.27 I 김기덕 기자
pH-1, '보이즈 플래닛' 출격한다…'랩 마스터' 깜짝 발탁
  • [단독]pH-1, '보이즈 플래닛' 출격한다…'랩 마스터' 깜짝 발탁
  • pH-1(사진=하이어뮤직)‘보이즈 플래닛’(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pH-1(피에이치원)이 Mnet ‘보이즈 플래닛’과 함께한다.2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Mnet 신규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pH-1을 참가자들의 랩 실력을 향상시킬 ‘랩 마스터’로 발탁했다.‘보이즈 플래닛’은 지난해 방송해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여자 아이돌 서바이벌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 남자판이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무대로 활동할 프로젝트 보이그룹 선발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걸스플래닛’ 트레이너로는 각각 노래와 춤을 가르치는 ‘보컬 마스터’와 ‘댄스 마스터’만 존재했다. ‘랩 마스터’는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롭게 만든 포지션이라 눈길을 모은다.‘랩 마스터’를 맡는 pH-1은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소속 아티스트다. 2018년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777’에 참가해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Mnet 고교 랩 서바이벌 ‘고등래퍼4’ 멘토를 맡아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최근 정규 2집을 냈고, 내년 초에는 데뷔 후 첫 월드 투어를 전개할 예정이다.pH-1은 ‘고등래퍼4’에서 멘토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는 데다가 영어에도 능통해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는 글로벌 참가자들의 랩 실력 향상해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Mnet은 총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천여명이 지원했고, 심층 심사를 거쳐 98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이즈 플래닛’(사진=Mnet)‘보이즈 플래닛’은 내년 2월 2일 오후 8시에 첫방송한다. 이에 앞서 Mnet은 이달 29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보이즈 플래닛’의 시그널송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다. 30일에는 ‘보이즈 플래닛’의 ‘댄스 마스터’ 백구영, 최영준을 비롯해 워너원 출신 윤지성, 김재환,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최예나, 케플러 멤버 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히카루, 서영은 등이 출연하는 ‘보이즈 플래닛’ 프리뷰 방송 ‘보이즈 플래닛: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을 방송한다.
2022.12.27 I 김현식 기자
SK E&S,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수소 드라이브에 '속도'
  • SK E&S,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수소 드라이브에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의 수소·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 민간 발전사인 SK E&S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SK E&S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전략을 펼치는 SK그룹 내에서 수소 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대규모 사업전환을 꾀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추형욱 SK E&S 대표.(사진=SK E&S)◇‘수소맨’ 추형욱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성장 가속27일 SK E&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매출 8조1345억원, 영업이익 1조47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2793억원) 대비 약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619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도 1조1693억원에 달한다.SK E&S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9년 도시가스 사업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23년여 만에 처음이다. SK E&S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SMP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개선됐다”며 “장기 계약으로 LNG를 저가에 미리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수소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SK E&S의 ‘실탄’이 될 전망이다. SK E&S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해서 강조해온 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라 배터리 소재와 제약·바이오 등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계열사 중 하나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된 추형욱 사장이 SK E&S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추 사장은 그룹 내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도 겸하고 있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 E&S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t)과 블루수소 연 25만t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구축을 추진 중인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예상 조감도.(사진=SK E&S)◇‘보령 블루수소’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SK E&S는 지난 20일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LNG 냉열 활용 청정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서다.양사는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연간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생산한다는 내용이다.생산된 수소 25만t 중 기체수소 20만t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지역에 연료전지 등 수소 발전용으로, 5만t은 액화수소 형태로 전국 수소충전소에 수소차 등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해서도 실증 특례를 받았다. 현재 액화수소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안전 기준 등이 없기 때문이다.◇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자금 조달 성공앞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인천 지역에서는 연산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E&S는 최근 액화수소 사업 자회사 IGE를 통해 국책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600억원 규모의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IGE는 지난해 3월 액화수소 생산·판매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SK E&S의 자회사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내년 하반기부터 충전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전국에 공급할 방침이다.SK E&S는 이 같은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추진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오는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SK E&S 관계자는 “이번 실증 특례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과 수소 생산·유통·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차 등 모빌리티와 수소 연료전지, 수소 터빈과 관련 소재·부품을 아우르는 수소 분야 대·중소·벤처기업에 새 사업 기회를 제공해 국내 수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E&S 연간 영업이익 추이.
2022.12.27 I 김은경 기자
삼성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조직 신설…'XR 시장' 정조준
  • [단독]삼성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연구조직 신설…'XR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연구소 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커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겠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복안이다.삼성전자가 지난 4월 열린 월드IT쇼에서 선보인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디스플레이연구소 산하에 새 연구조직을 새롭게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생산기술연구소와 함께 최고과학기술자(CTO) 조직으로 알려진 디스플레이연구소에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팀을 추가한 것이다.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최재범 부사장이 새 연구조직의 팀장을 맡아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이끈다. 최 부사장은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을 맡으며 퀀텀닷(QD)-OLED 수율 개선을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졌다. 업계에선 “대형디스플레이 개발을 담당하던 최 부사장이 가장 작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도 성공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내부 결정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CTO 조직을 신설했다. 김성철 사장이 CTO를 맡아 삼성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핵심 기지인 디스플레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한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차세대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그중에서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읽힌다.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마이크로LED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를 디스플레이 소자로 사용하는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존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LED 소자를 전이시켜 ‘엘이도스(LEDoS·LED on Sillicon)’ 라고 한다. 유사하게 실리콘 웨이퍼에 OLED 소자를 증착하는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licon)’라고도 불린다.초소형 소자 LED가 하나하나 빛을 내는 구조로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 OLED 대비 긴 수명이 장점으로 꼽힌다. 향후 XR 등 메타버스, 미래차, 고해상도 자발광 TV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있는 A2라인에 마이크로 OLED 시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구축에 이어 장비 반입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라인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관측되며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생산 제품의 사양을 정할 예정이다. 시제품 생산뿐 아니라 소규모 양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 4월 정부에 OLED, QD-OLED와 함께 마이크로LED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지난달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해당 기술은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업계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만큼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2022.12.27 I 최영지 기자
야놀자, 올 겨울 스키 거래액 전년비 242% 증가
  • 야놀자, 올 겨울 스키 거래액 전년비 242% 증가
  • 야놀자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올 겨울 스키 이용률이 신장하고 있다.야놀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시즌을 맞은 올 겨울(10월 1일~12월 25일) 야놀자의 스키 이용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거래건수 역시 237% 급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키시즌권, 리프트권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스키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국내 대표 스키장 4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X4+ 시즌패스를 단독으로 판매하는 등 독보적인 인벤토리를 기반으로 레저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야놀자는 스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리프트권부터 인근 숙소까지 스키를 위한 모든 여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비발디파크 새벽·밤샘 리프트권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다음 달까지 선착순 3000명에게 최대 5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곤지암리조트 리프트권 및 리프트 렌탈 패키지권을 이달 말까지 최대 30% 특가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강원도 홍천·평창·원주, 전라북도 무주 등 국내 인기 스키장 주변 숙소 280여개를 최대 54% 할인하고 최대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여가 슈퍼앱으로서 레저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한 결과 겨울 대표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레저 인벤토리를 지속 확대하고 압도적인 혜택을 더해 업계 1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7 I 이지은 기자
헤라, 립 신제품 '센슈얼 누드 라인' 출시
  • 헤라, 립 신제품 '센슈얼 누드 라인' 출시
  • 립 신제품 센슈얼 누드 라인. 아모레퍼시픽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컨템포러리 서울 뷰티 브랜드 헤라가 2023년 첫 신제품으로 ‘센슈얼 누드 라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헤라 센슈얼 누드 라인은 맑은 컬러의 수분 립밤 ‘센슈얼 누드 밤’과 볼륨메이크업 립글로스 ‘센슈얼 누드 글로스’로 구성된다.총 7가지 컬러로 선보이는 센슈얼 누드 밤은 모든 제품에 달맞이꽃 오일과 피토스테롤 등의 보습 효능 원료가 함유돼 보습감이 30시간 동안 지속된다. 특히 ‘112호 본프리’ 컬러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1만ppm 함유한 제형으로 입술 보습 효과가 우수해 다음날까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입술색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색되는 112호 본프리 컬러를 포함해 투명하고 맑은 유리알 색들로 구성했으며, 입술에 닿으면 녹으면서 부드럽게 발리는 멜팅 제형으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맑고 영롱한 광택이 입술에 볼륨감을 선사하는 립글로스다. 립글로스 특유의 끈적임은 덜어내고 밀착감을 높였으며, 스킨케어 효능 원료를 함유해 메이크업 후에도 입술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어떤 피부톤이든 분위기 있는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도록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또한 12월 28일부터 헤라 공식 채널을 통해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 제니와 함께한 감각적인 영상과 화보도 공개된다. ‘Born to be Free’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중심으로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센슈얼 누드 라인의 특징을 담아냈다. 새롭게 선보이는 헤라 센슈얼 누드 라인은 12월 28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 사전 출시를 통해 특별한 선물 구성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1월 1일부터는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과 아모레몰, 헤라 브랜드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헤라 글로벌 몰을 통해 전 세계 60여개국의 고객들도 구매 가능하다.
2022.12.27 I 이지은 기자
티몬 인수한 큐텐, 인터파크 쇼핑도 끌어안는다
  • [단독]티몬 인수한 큐텐, 인터파크 쇼핑도 끌어안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동남아 기반 쇼핑몰 ‘큐텐’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 일정을 가시화했다. 인터파크가 커머스 부문을 내년 3월 1일부로 물적 분할해 큐텐에 매각할 계획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후 큐텐은 지난 9월 인수한 티몬과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직접구매(직구) 시장까지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날 내부 타운홀 미팅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2월 숙박앱 야놀자에 매각됐다. 야놀자는 △항공권·숙박 등 여행 △공연·영화 등 티켓 △전자제품·패션·뷰티 등 쇼핑 △도서·음반 등 도서까지 4개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여행 사업을 주로 다루는 야놀자와 시너지를 고려해 쇼핑 사업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날 타운홀 미팅으로 구체적 매각 일정이 잡힌 셈이다.예정대로 내년 3월 1일부로 커머스 부문 물적 분할 및 매각이 이뤄질 경우 인터파크는 여행과 티켓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야놀자와 시너지 창출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인터파크 커머스 부문을 인수할 큐텐 역시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큐텐은 지난 9월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PSA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티몬 지분 100%를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과 교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티몬을 끌어안았다. 종전까지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국내에선 직구 사업을 펼쳤던 큐텐은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까지 인수키로 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큐텐의 티몬 인수 당시 티몬은 사내 공지를 통해 “티몬의 커머스 역량은 큐텐의 비전과 전략에 맞닿아 있다”며 “티몬과 큐텐은 소중한 파트너들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돕는 한편, 고객에게는 수준 높은 크로스보더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역시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도 큐텐으로 넘어갈 커머스 부문이, 티몬과 함께 해외 직구와 역직구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큐텐의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를 위한 작업은 이미 전개 중이다. 큐텐은 인터파크에 커머스 부문 인력 전원과 재무·회계·마케팅·인사 등 전 사업 부문 공통 인력 중 3분의 1가량을 흡수한다는 방침을 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파크 임직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해왔다. 인수 방식도 티몬과 마찬가지로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이와 관련 인터파크 관계자는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큐텐을 이끌고 있는 구영배 대표는 인터파크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구 대표는 과거 인터파크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사내 벤처 형태로 G마켓을 창업했다. 이후 인터파크는 2008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했으며, 당시 구 대표는 최대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이커머스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합의했었다. 인터파크를 태동시켰던 G마켓 매각 후 15년이 지나 다시 인터파크를 손에 넣게 되는 셈이다.
10년 동안 633번 병원 진료…중국인, 주민번호 도용해 급여탔다
  • 10년 동안 633번 병원 진료…중국인, 주민번호 도용해 급여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내국인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병원에서 10년간 진료를 받은 중국인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27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이영숙 부장판사)은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은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중국인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2년 12월 대구의 한 한의원에서 내국인 B씨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B씨 행세를 하며 진료받은 혐의를 받는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A씨는 본인부담금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넘기는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까지 A씨가 진료받은 횟수는 모두 633차례에 달하며, 950여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A씨는 2017년 10월부터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총 219차례에 걸쳐 390여만원 상당의 보험급여를 받기도 했다.A씨는 2012년 세신사로 일하며 우연히 알게 된 B씨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으나 피고인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피해 금액을 모두 납부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12.27 I 권혜미 기자
시속 166㎞ 음주 역주행…20대 딸 숨지게 한 운전자, 징역 5년
  • 시속 166㎞ 음주 역주행…20대 딸 숨지게 한 운전자, 징역 5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남 거제 양정터널에서 만취한 채 과속 역주행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3단독 차선영 판사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등 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시 45분께 만취 상태로 거제시 양정터널에서 역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정상 주행하던 엑센트와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아 엑센트 운전자 2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고로 제네시스를 몰던 B씨의 어머니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가게 영업을 마치고 각자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훌쩍 넘는 0.190%로 그는 거제시 아주동에서 사고 지점인 양정터널까지 약 2.5㎞를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제시 아주동 22번 교차로에서부터 사고가 난 양정터널 200m 지점에 이르기까지 약 2㎞ 구간에서는 제한속도(시속 70㎞)보다 96㎞를 초과한 시속 166㎞로 과속 주행했다.재판부는 “제한속도를 시속 96㎞나 초과해 역주행 음주운전을 하면서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과거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2.12.27 I 이재은 기자
KT 미디어포털 ‘지니 TV’, 2022년 최고 인기 콘텐츠는?
  • KT 미디어포털 ‘지니 TV’, 2022년 최고 인기 콘텐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2022년 연말을 맞아 최근 1년간 지니 TV 이용자 900만 가구 이상의 장르별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지니 TV 2022 콘텐츠 연말 결산’을 27일 공개했다.지니 TV의 드라마 콘텐츠 분석 결과,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OTT에서도 큰 흥행을 일으킨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구매 횟수는 약 60만 회에 달했다. KT에서 공동 제작한 드라마다. 우영우 신드롬 영향으로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KBS <신사와 아가씨>, 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뒤를 이었다.2022년 지니 TV에서 가장 많은 N차 관람 드라마는 약 610만뷰를 기록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뒤를 이어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이 이용횟수 약 580만뷰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KT는 <신병> 인기에 힘 입어 내년에도 법정 로맨스 <남이 될 수 있을까>, 스릴러 <종이달> 등 차별화된 오리지널을 지속 선보이며 자사 고객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영화분야에서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한 영화는 <범죄도시2>다. <범죄도시2>는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극장가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첫 영화로, 지니 TV에서도 누적 매출 약 50억원을 기록하며 극장가 인기를 IPTV에서도 이어갔다. 매출 2, 3위 작품은 각각 <공조2: 인터내셔날>, <마녀Part.2.. The Other One>으로 한국영화가 차지했다.지니TV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50편 중 극장 박스오피스에 없는 17편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지니 TV가 재조명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17편은 관객수 평균 9만을 기록한 영화들로 극장 스크린 수는 평균 500여개에 불과한 중소 영화들이었으며 스크린 수가 2개 밖에 안되는 영화도 포함돼 있었다. 지니 TV가 고객 선택권과 콘텐츠 다양성 확보에도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해당 영화 콘텐츠에는 <강릉>,<유체이탈자>,<공기살인>,<대무가>,<보이스>등 한국영화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예능 분야 매출 1위는 구매 횟수 약 21만회를 달성한 SBS <런닝맨>으로, 2위 MBC<심야괴담회>, 3위 MBC <놀면뭐하니?>가 뒤를 이었다.키즈 분야에서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영어 동요 콘텐츠인 <코코멜론>,<베베핀>,<리틀엔젤>이 이용횟수 기준으로 TOP3를 차지했다. 영어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결과에 반영됐다. <베베핀>, <리틀엔젤>은 IPTV 중 KT가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한편, 지니 TV는 오는 12월 29일까지 VOD 메뉴 최상단에 ‘2022 연말 특집관’을 편성하고, 한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영화, 드라마, 예능, 키즈 외에도 애니, 시리즈, 음악, 다큐 등 장르별 TOP 30 콘텐츠들을 추천한다.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는 최근 실시간 채널부터 영화, 오리지널, 키즈, OTT까지 모든 콘텐츠를 AI로 이용자 취향에 맞춰 큐레이션하는 ‘미디어포털’로 진화한 만큼 앞으로도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딱’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플랫폼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27 I 김현아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전국 특례시(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특례시 명칭이 부여된 경기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및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역의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68대 1(일반공급 7026세대, 1순위 청약자 14만5297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7.92대 1, 일반공급 9855세대, 1순위 청약자 17만6639명) 대비 15.40% 상승한 수치다. 올해 특례시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고양시다.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2개 단지에 2만125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49.9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특례시인 창원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28.67대 1)이 높게 나타났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151.74대 1), ‘힐스테이트 마크로엔’(105.32대 1),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32.94대 1) 등의 단지에 7만2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창원시의 올해 1순위 청약자는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3개 지역의 1순위 청약자(7만5273명)와 맞먹는다. 수원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5.11대 1(일반공급 1135세대, 1순위 청약자 1만1750명), 용인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2.47대 1(일반공급 3046명, 1순위 청약자 3만7998명)로 각각 집계됐다. 또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원시(21년 45.94대 1→22년 15.11대 1)를 제외한 고양시(21년 14.60대 1→22년 49.94대 1), 창원시(21년 12.17대 1→22년 28.67대 1), 용인시(21년 10.97대 1→22년 12.47대 1) 3개 지역은 전년 대비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광역시 수준의 위상 강화와 시, 구청 조직 확대 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와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교통, 문화, 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가능한 점이 1순위 청약 경쟁률에도 주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창원시의 경우 친환경 해양관광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충무·구암·소계 도시재생 뉴딜, 원이대로 S-BRT 구축 사업,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역개발 사업이 예산안에 편성되면서 생활 인프라 구축, 도시경쟁력 강화에 힘이 보태지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이 일제히 해제됐고 특례시 4곳 중 3곳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만큼 연말연시에도 신규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과 내년에도 특례시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먼저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원에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흥건설은 내년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10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지동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코오롱글로벌, SK에코플랜트는 내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권선6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내년 3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원에 짓는 ‘고양 삼송 블록형 단독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세대 규모다.
2022.12.27 I 김아름 기자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키트루다 혼합제형 국내 특허 등록"
  •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키트루다 혼합제형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대표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용 혼합제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허가서를 수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지난 2020년 3월 PCT 출원한 피하주사(SC)제형 항체의약품에 대해 알테오젠이 지적재산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특허의 일환이다.알테오젠 전경.(제공= 알테오젠)알테오젠은 이번 특허를 비롯, 향후 이미 출시됐거나 임상 단계에 있는 항체 치료제들과 ALT-B4를 사용한 SC제형 항체의약품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기술수출을 체결한 고객사의 임상진행에 따라 ALT-B4를 사용한 첫 제품의 상업화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기존에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물론 예비 고객사들에게 피하주사용 ALT-B4의 확고한 지적재산권을 제공함으로써 알테오젠에 대한 신뢰를 제고한다는 목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 고객사와 임상 3상 지원 및 향후 상업화 단계에서의 안정적인 ALT-B4 공급 등을 논의하며 첫 제품 출시가 점차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허를 포함한 일련의 준비과정은 ALT-B4 기술에 의한 알테오젠의 성장을 위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IV제형 항체의약품을 SC제형으로 변환하는 플랫폼 기술 ALT-B4는 알테오젠이 2019년부터 해마다 글로벌 고객사에 기술수출을 해왔다. 현재도 꾸준히 후속 기술수출을 위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접촉해 나가고 있다. ALT-B4의 단독제품(Stand Alone)인 테르가제 역시 국내 24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품목 허가 임상이 완료돼 내년 1분기 제출을 목표로 품목허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12.27 I 석지헌 기자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사업 1단계 사업 지역과 2·3단계 사업예정지 위치도. (자료 = 네이버 지도 캡처)[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 매매계약을 허술하게 해 개발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중국 기업이 개발하지 않고 토지를 되팔아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6일 iH 등에 따르면 iH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중국 부동산기업 푸리그룹의 자회사 알앤에프코리아(R&F KOREA)는 최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예정지 2곳을 경산국제학교개발원㈜ 등 2곳에 팔았다.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해당 부지는 복합리조트 2단계 사업예정지 5만805㎡(주상복합 용지)와 3단계 사업예정지 8만9385㎡(공동주택 용지)이다.◇중국기업, 부지 매각으로 시세 차익애초 이 부지는 iH가 2017년 12월과 2018년 2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 목적으로 알앤에프코리아에 각각 592억원(2단계 부지), 1296억원(3단계 부지)에 판 것이다. 하지만 알앤에프코리아는 2·3단계 개발을 포기하고 최근 각각 1175억원, 156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전체 84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3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지난해 12월 iH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받자 곧바로 경산국제학교개발원㈜에 소유권을 넘겼다. 알앤에프코리아는 iH로부터 소유권을 받기 전 이미 경산국제학교개발원㈜와의 매각절차를 진행해 토지 대금 1560억원을 챙긴 것이다. 경산국제학교개발원㈜는 캐나다 기업 등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아파트 시행사인 이 업체는 “3단계 부지에서 공동주택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2018년 9월 잔금을 치르고 iH로부터 소유권을 받은 뒤 최근 A기업에 되팔았다. A기업이 토지 대금(1175억원)을 완납하지 않아 소유권은 아직 알앤에프코리아에 있다. 푸리그룹측이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호텔·카지노시설 등 조성) 모습.푸리그룹은 “호텔, 카지노 등을 건립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3단계 사업을 포기했다”며 “2·3단계 토지 매각 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사업 능력이 부족한 푸리그룹측이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내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나온다. 외국계기업이 개발 목적으로 땅을 사 목적과 다르게 팔고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iH가 토지 매매계약 당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고 매각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iH가 국민 혈세로 조성한 땅을 투기에 이용하게 봐준 셈이 됐다.◇“iH 땅 투기 허용, 기업 배만 불려”유승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은 “iH가 토지 매매계약에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아 미단시티 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며 “복합레저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려고 했지만 결국 땅 투기를 허용해 외국계기업의 배만 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단시티 성공을 위해 토지 매매계약에 위약벌 조항을 넣고 약속한 개발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환매하거나 위약금을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iH는 “2017년 12월~2018년 2월 2·3단계 부지를 알앤에프코리아에 판 것은 특수목적법인(SPC) 미단시티개발㈜여서 자세한 것을 모른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토지대장상 알앤에프코리아가 해당 토지를 매입하기 직전 땅 주인은 iH였다. 또 iH는 미단시티개발㈜ 지분을 26.9% 소유했기 때문에 부지 매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앞서 외국기업 리포, 코암과 국내 GS건설, 우리은행, iH 등 10곳이 참여한 미단시티개발㈜는 2007년 미단시티 내 106만㎡를 iH로부터 6694여억원에 매입해 토지 공급에 나섰지만 실제 매각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여 최근 iH가 미단시티개발㈜로부터 토지 공급권을 환수했다. iH 관계자는 “당시 경제자유구역 특성상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토지 매수자의 거래를 허용했다”며 “하지만 최근 개발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해 일부 부지를 팔 때는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앤에프코리아와의 토지 매매계약에는 위약벌이나 특약을 넣지 않아서 이 업체가 복합리조트 2·3단계 땅을 다른 업체에 파는 것을 규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iH는 미단시티개발㈜와의 공동사업 방식을 최근 단독 사업으로 변경했고 미단시티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사업 명칭은 미단시티에서 골든테라시티로 바꾸고 제2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푸리그룹측이 시행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조성 공사는 사업비 부족으로 2020년 공정률 25%에서 중단됐다. 푸리측은 복합리조트 투자사 유치를 위해 2개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
2022.12.27 I 이종일 기자
與野, 노란봉투법 극한 대치…추가근로제도 통과 난망
  • 與野, 노란봉투법 극한 대치…추가근로제도 통과 난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비롯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배소 책임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당장 연말 종료되는 추가연장근로제, 안전운임제, 건강보험료 국고 지원 등 시급한 일몰법이 줄줄이 밀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윤건영 소위원장 직무대행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했지만 결국 안건 처리는 불발됐다. 이날 회의 시작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국회 밖에서는 노조법 개정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8명가량이 민주당의 여의도 중앙 당사에 진입해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던 이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방법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밖에 없다”며 야당에 결단을 촉구했다. 여당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개정안은 반헌법적인 부분이 많아 각 당에서 재차 협의하고 내년부터 논의할 것으로 건의했다”며 “여당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추가연장근로제) 상정은 찬성했으며, 노조법 개정안 상정은 반대했다. 그럼에도 야당이 합의없이 안건을 상정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상정된) 노조법 개정안 10개 법안은 민주당에서도 의견 차이가 많은데, 하다못해 민주당 안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가 이 부분을 논의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은 여당이 추진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맞불을 놨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주52시간제가 시행된 지) 4년이나 지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일몰 직전인) 12월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국회 담장 밖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한 지 오늘로 벌써 25일째”라며 “이 문제를 입법자들이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당초 여야가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과 추가연장근로제를 협상카드로 주고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여기에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큰 노란봉투법까지 함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여당은 “(야당이 추진하는) 안전운임제와 노란봉투법은 절대 협상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며 강경 태세를 보였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법을) 주고받을 게 아니다. 여야가 지지층 위해 한다든지 당리당략적 측면에서 주고받는걸 정치라고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며 선을 그었다. 성 의장은 △안전운임제 일몰과 무관한 ‘원점 재검토’ △ 노조법 개정안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안전운임제 재연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상임위의 상임위격인 법제사법위원에서 가로막힐 가능성도 크다. 법사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야당이 단독 강행을 시도해 본회의를 통과해도 대통령이 거부권(법률안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2022.12.2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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