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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여신’ 조현민이 ‘픽’한 게임은?[오너의 취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때 그는 e스포츠 팬들의 ‘여신’이었다. 이제는 돌아와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게임을 비롯한 MZ(밀레니얼+Z)세대 트렌드를 마케팅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내세워 물류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조현민 한진(002320)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 이야기다.지난 2010년 스타리그 결승전 우승자인 김정우 선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왼쪽)(사진=이데일리DB)“물류를 섹시하게 만들겠다.”기나긴 컨베이어 벨트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육중한 박스, 허리 한 번 펴기 힘들다며 ‘추노’했다는 무시무시한 상하차 알바 후기,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누비며 고객의 집 앞까지 전달해야 하는 택배, 어디 하나 섹시한 구석이 없는 고단한 일이지만 조 사장은 4년 만에 언론 앞에 서서 이같이 자신했다.◇“내 취향 게임 만들겠다”자신감의 원천은 로지테인먼트. ‘로지스틱스’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합성어다. 여기에 조 사장의 취향이 묻어난다. “게임을 스스로 자제하지 않으면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혔듯 조 사장은 ‘게임 마니아’다. 물류와 게임의 만남, 그 시작이 지난해 5월 론칭한 ‘택배왕 아일랜드’다. 분류와 상차(짐 쌓기), 배송 업무까지 택배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온 모바일용 게임으로 현재 5만명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기업간 거래(B2B) 위주인 물류 업체가 게임을 출시했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한진 관계자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강화를 위한 채널로 택배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한진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사진=한진)조 사장이 ‘스타크래프트’ 덕후였다는 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뿐만 아니라 경영 요소가 곁들어진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 즐긴다. ‘심시티’, ‘심팜’, ‘디즈니매직킹덤스’, ‘프린세스메이커’ 등이 조 사장이 즐겨왔던 게임이다. ‘택배왕 아일랜드’와의 유사성이 느껴진다.더욱이 ‘택배왕 아일랜드’는 추후 세계관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는 택배 게임만 오픈 된 상태이지만 향후 포워딩 게임, 항만 게임 등 택배를 넘어서 물류 전반을 게임으로 다룬다. 자연스럽게 물류 시스템을 게임 유저이면서 동시에 택배 고객인 사용자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내 취향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던 조 사장이 자신의 꿈에 한 발 나아간 것이다.한진의 물류 유니버스는 비단 게임에 그치지 않는다.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 이모티콘을 발매하는가 하면 브랜드 굿즈(기획상품)도 내놨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오픈한 것도 물류 업계에서는 최초다. 조 사장은 어렵고 복잡한 물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게끔 하는데 ‘게임’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카카오 이모티콘으로 출시된 ‘택배왕 아일랜드’ 게임 캐릭터(사진=한진)◇스타크래프트 후원부터 이어진 게임 경영조 사장이 세간의 시선을 받은 데 있어 ‘스타크래프트’를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권유로 배운 ‘스타크래프트’를 하느라 밤새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빠졌다. 배틀넷(온라인 대전 서비스)에서 ‘테란’을 진두지휘한 지휘관이기도 하다. e스포츠 초창기였던 지난 2010년 대한항공이 ‘스타크래프트’ 리그 대회의 공식 스폰서를 맡아 후원한 데는 조 사장의 역할이 지대했다. 당시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치러졌던 결승전은 여전히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이벤트다. 외부인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비행기 격납고에서 1만명을 수용했던 것부터 조 사장의 결단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었다.대한항공은 당시 스타크래프트 이미지를 래핑한 여객기를 선보였고 이를 담아낸 스카이패스카드 한정판 3000장을 제작했다. 하루 만에 3000장이 동나면서 대한항공과 e스포츠의 코-워크(co-work)는 큰 성공을 거뒀다. e스포츠 후원에 부정적이었던 내부 시선도 바뀌었다고 한다.대한항공 격납고에서 개최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사진=연합뉴스)조 사장은 진에어로 적을 옮긴 이후에도 네이밍 스폰서 활동을 이어가는가 하면, 게임단 인수에도 나서면서 e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군림했다. 진에어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리그 폐지 이후에도 2020년 11월 30일까지 팀을 운영, 마지막까지 남은 국내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이 됐다. 단순히 한때의 ‘흥미’가 아닌 십 년의 세월을 꾸준히 후원한 ‘뚝심’이 남았다.조 사장은 2011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본인의 취향을 마음껏 즐겼다.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취향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방식은 유사하다. 다만 다소간의 변화도 감지된다.지난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조 사장은 “더이상 브랜드 효과라는 말만으론 부족하다”라며 “내가 많이 해봐서 아는데 브랜드 효과만이 아니라 뭔가 수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대회 후원은 브랜드 효과 제고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유형의 효과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다. 조현민 한진 사장(사진=한진)언니 조현아씨와는 다르게 극적으로 경영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조 사장으로서는 각종 논란을 뒤집을 수완을 증명해야 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과 한진이 두 축을 이루는 구조다. 다행히 한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5033억원(영업익 105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 조 사장의 가시적 목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펀드 통제 없애고 공시 부담 줄이자 4600兆 몰렸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펀드 통제 없애고 공시 부담 줄이자 4600兆 몰렸다-식물 정부위원회 열 중 넷 통폐합-재취업 심사 全직원으로 확대 성과 부실 출자회사는 정리-‘태풍 직격’ 포항제철소 49년 만에 멈췄다-[사설]원자재 탓만 아닌 무역적자, 수출 효자 품목 흔들린다-[사설]“노인 나이 기준 올리자” KDI 제언, 정부도 적극 나서야△줌인&-할리우드급 VFX…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포부-“대기업 ‘막히는 지점’ 뚫어줄 기술력 갖춘 기업에 투자해야”-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예산통’ 조규홍 1차관△강달러 초비상-달러 강세에 긴축공포까지 덮쳐…한중일 통화가치 약속한듯 바닥 뚫어-달러결제 많은 항공, 생산원가 상승 철강 ‘타격’-외국인 이달 내내 ‘팔자’…코스피 결국 2400선 무너져△정부 조직 ‘슬림화’-유사·중복 업무에 회의 한 번도 안한 곳 수두룩…정부 “비효율 제거”-칼 뺀 국토부, 감시 강화하고 방만경영 손질 민영화 논란에 노조 반발까지 진통 불가피△선진 자본 시장을 위한 해법은-펀드 운영 자유롭게, 투자자는 철저하게 보호…싱가포르 국부 키웠다-“합병땐 2중·3중 주주 보호…물적분할 후 상장 불가능”-“ESG 공개플랫폼 만들어…펀드·기업 정보교류 도와”△삼성 반도체 심장을 가다-로봇 수천대로 웨이퍼 운반…에펠탑 29개 분량 철근 들어간 3라인 가동 -“위기를 기회로…반도체 불황이지만 우리 페이스대로 투자 계속”△종합-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이끈다-상품수지 이어 경상수지마저…10년 만에 ‘쌍둥이 적자’ 현실화 되나-대중·반도체 수출 둔화에…KDI “경기회복세 약해져”-보이스피싱 방지안 추석 후 발표…효과 있을까△경제-추경호 “15억원 초과 주택 대출규제 안 푼다”-“부족한 고등교육 재정투자 늘려야”-한은 “내년까지 5~6%대 고물가 이어질 수도”-LNG 수급 위기…정부, 민간 직수입사 수출입에 개입 검토△정치-돌고 돌아 결국 ‘친윤’ 與 비대위원장 정진석-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여·야 신속지원 한목소리-6년 만에 만난 한일 국방차관 “초계기 사안 해결 필요성 공감”-‘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현장에서]협치커녕 독불장군식 운영…정청래에게 뿔난 與△금융-음악 저작권 투자 ‘뮤직카우’ 혁신금융 지정-신용평가 범위 넓히는 인뱅 책 사고 택시 탄 이력도 본다-무섭게 뛰는 금리…“추석 상여금, 대출부터 갚자”-수은, 칠레 광물 기업에 1억달러 지원△글로벌-“韓 가려던 대만기업 설득해 7조 유치”…반도체 ‘메이드인 USA’ 시동-“中기업, 정보 충분히 확보해야” 美 증권거래위, 회계법인에 당부-美 “러, 北서 무기 구매 추진…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푸틴 “가격상한제 동참시 가스도 석유도 없을 것” 경고-“자포리자 원전 주변 보호구역 설정해야”△산업-국내 조강 생산량 35% 차지…자동차·조선·건설 ‘철강 대란’ 초긴장-불황때 더 적극 투자…신사업 확장하자-“한국을 태양광 핵심기지로”…한화솔루션, 국내에 7617억 투자-현대일렉트릭, 英·사우디서 1150억 수주△ICT-‘역주행 신화’ 발로란트, PC방 FPS 게임 ‘3강’ 굳힌다-베일벗은 아이폰14…카메라 커지고 비싸졌다-“韓은 매력적인 IT시장…최고의 멀티 클라우드 선사할 것”△제약·바이오-유한양행, 혁신신약 앞세워 ‘왕좌 탈환’ 노린다-“냉동요법 병행 시 피부 색소치료 효과↑”-일동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상용화-아리바이오 손잡아…‘미래와 실익’ 챙긴 삼진제약△과학카페-반세기 만에 다시 달로…대항해 넘어 ‘우주상업화 시대’ 여나-“아르테미스 성공땐 달 기지건설 본격화…‘다누리’ 12월 달궤적 진입 중요”△증권-폭풍 속 코스피 숨은 진주 있다-금맥은 해외에 있었다 희비 엇갈리는 건설주-“가능성만으론 벤처 투자 못해…실물 수익성 모델 들고오세요”-美 IRA 덕분에…나홀로 웃는 LG에너지솔루션-K콘텐츠주 ‘오겜’ 훈풍 1년 만에 시들△부동산-광화문 공실률 0%대 빈 가게 찾기 어려워졌다-‘모아타운’ 추가공모도 흥행…상습침수지역 우선 검토-삼표레미콘 성수공장 폐업신고서 제출-“7억 떨어져도 안 산다”…초급매에도 시큰둥△문화-사람 목소리와 음역대 비슷 첼로와 기타 소리, 꼭 닮았죠-허둥지둥 허술한 변장에 ‘빵’…따뜻한 가족 뮤지컬의 탄생△피플-오영수 “에미상 참석 뜻 깊어…나 말고 후배들 수상 기대”-삼성, 충북에 11번째 희망디딤돌 센터 건립-폭우·불난 화물차 뚫고 이웃 구한 3명에 ‘LG 의인상’-정희수 “생명보험의 가치 전달해달라”-현대두산인프라코어·서울대, 박희재 석학교수 임명-한국무역협회 부회장에 정만기 전 산업부 차관 내정-박경리문학상에 레바논계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특수통’ 노승권 前 대구지검장 법무법인 태평양행△오피니언-美中 갈등 유탄 맞은 韓, 지금이 정쟁할 때인가-[생생확대경]우영우 속 ‘권모술수 권민우’를 위한 변명-[e갤러리]정재원 ‘산호청운’△전국-2년 넘게 올스톱 ‘미단시티’ 베드타운 전락하나-‘왕의 사찰’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되나-대전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치 하락…부동산 침체기 맞나-김동연, 경기도정 비판하는 ‘레드팀’ 가동△사회-‘이재명 거짓말’ 결정적 증거 찾았나…검찰, 소환불응에도 기소 가닥-‘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검찰 출석-추석선물 세트 팔면 ‘돈’…중고장터 되팔기 불티-태풍 힌남노 전국서 사망 11명·실종 1명-숙대 재학생·동문 2200여명 “김건희 석사 논문 본조사하라”-檢, ‘문재인 모욕’ 보수유튜버 안정권 구속기소
- [팩트체크] 내년 9급 1호봉 급여는 수당 포함 200만원을 넘지 못한다?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정부가 8월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2023년 공무원 임금을 1.7%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수년간 지나친 확장적 재정 운용으로 국가 채무가 5년 새 폭증했다”며 정부가 사실상 긴축 재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사회는 즉각 반발하며 이번 임금 인상안 결정을 두고 정부와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공무원 보수 관련 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11시께 공무원노조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조는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 5170원에 불과해 최저임금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당을 모두 포함해도 2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에 처했다”고 정부를 규탄했다.이어 노조는 “저임금과 업무 과중으로 2021년 퇴직한 공무원 중 5년차 이하가 1만 1000여명으로 2017년의 2배로 대폭 증가했다”면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무원 임금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데일리가 공무원노조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 알아봤다. ◆ 내년 9급 1호봉 급여는 수당 모두 포함해도 200만원을 넘지 못한다? 2022년 공무원의 보수체계. (사진=인사혁신처) 공무원 인사제도에서 공무원의 보수는 ‘봉급’(기본급)과 ‘수당 등’을 합산한 개념이다.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2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에 따르면 올해 입직한 9급 일반직공무원의 기본급은 168만 6500원이다. 그리고 총 18개의 현행 공무원 수당 중 개인 근무 환경에 따라 지급되는 것을 제외한 공통 수당에는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명절휴가비, 초과근무수당(시간외근무)이 있다. 2022년 공무원의 보수체계. (사진=인사혁신처)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는 각각 월 14만원, 15만 5000원이다. 정액급식비는 모든 공무원에 일률 적용되며, 8급과 9급 공무원의 직급보조비는 15만 5000원으로 동일하다.설과 추석에 월 기본급의 60%를 각각 지급하는 명절휴가비는 9급 1호봉 기준 연간 총 202만 3800원이다. 시간외근무수당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부칙 제5조에 따라 최저임금보다 낮을 수 없어 올해 9160원을 적용한다. 또한 한 달에 15일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월 10시간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을 지급받기 때문에 매달 9만 1600원을 추가로 수령한다. 다만, 초임 공무원도 시간외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으나 공무원 최저보수 추산을 위해 별도의 초과근무는 배제했다.기본급에 위 수당을 더한 연봉은 총 2690만 1000원이다. 즉, 2022년 법정 근로시간(1일 8시간)을 준수한 9급 공무원 1호봉의 최소 보수는 월 224만 1750원인 셈이다. 기본급과 기본급에 연동된 명절휴가비에 정부 인상안 1.7%를, 시간외수당에 내년도 최저시급 9620원을 적용한 2023년의 경우에는 총 2733만 4650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월 227만 890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최저임금과 비교해도 월 26만원가량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대다수의 공무원이 수령하는 초과근무수당과 복지포인트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월 급여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인상 폭이 크진 않으나 말단 공무원의 월 급여가 200만원을 채 넘지 못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 저임금과 업무 과중으로 2021년 퇴직한 공무원 중 5년차 이하가 1만 1000여 명으로 2017년보다 2배 증가했다? 경직된 조직문화 등의 이유로 공직을 탈출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 (자료=인사혁신처) 지난달 17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직기간 5년 이하 공무원 퇴직자는 2017년 5181명에서 2021년 1만 693명으로 급증했다.한편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행한 ‘2021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재직기간 5년 이하 공무원의 40.6%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재직기간 5년 이하 공무원의 51.4%는 ‘이직 의향 이유’ 항목에서 ‘낮은 보수’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과다한 업무’는 13.7%로 뒤를 이었다. 또한 공무원의 이직 의향 수준은 연령이 낮고, 재직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5년차 이하 퇴직 공무원의 수는 2017년 대비 2021년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5년차 이하 공무원은 낮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량을 공직생활의 가장 큰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따라서 노조의 해당 발언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공무원 보수의 적정선은 어디쯤…사회적 합의 필요할 듯 최근 10년간 공무원보수의 민간임금접근율. (자료=e-나라지표) 그렇다면 공무원과 일반 근로자의 보수는 얼마나 다를까. 인사혁신처가 실시한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에서는 2021년 공무원 임금이 상용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민간 임금의 87.6%에 달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임금 간 차이가 가장 작았던 2020년은 90.5%를 기록했다. 공무원보수가 민간 수준보다 여전히 적긴 하나, 지난 10년 동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검증 결과]결과적으로 “9급 공무원의 급여는 수당을 포함해도 최저임금과 200만원을 넘기지 못한다”는 노조의 해당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님'이라고 판정한다. 공무원연금과 기여금 등을 공제한 급여를 놓고 본다면 노조의 주장이 옳을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 인사제도에서 공무원의 보수는 ‘봉급’(기본급)과 ‘수당 등’을 합산한 개념이다. 또한 통상 세금을 제하기 전의 총액을 연봉으로 계산하는 점, 추가적인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등 보수가 늘어날 여력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2020년 대비 2021년의 민간임금접근율은 2.9%포인트(p) 감소했다.
- 추석 연휴 응급실 525곳 24시간 운영…"129·119·120 통해 안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추석 연휴(9월 9~12일)에도 전국 응급실 525곳이 평소처럼 매일 24시간 진료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가 7일 밝혔다.(자료=보건복지부)환자들은 129·119·120 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응급실은 물론 연휴 기간 중 어떤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었는지 알 수 있다.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9월 10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표출되는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야간 진료 기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응급처치요령도 확인할 수 있다.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대형 재난에 대비해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명절 기간에는 응급실에 환자가 몰린다. 이번에도 내원 환자가 늘 것”이라며 “응급 경증 환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다른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 대동, 원격제어 '대동 커넥트' 중소형 트랙터 확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동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트랙터를 원격 제어·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틱스 기반 ‘대동 커넥트’ 서비스를 중소형 트랙터, 스키드로더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120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 기종에 우선 채택한 대동 커넥트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59~127마력 중형 및 중대형 트랙터에도 적용한다. 커넥트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관제(홈기능) △차량관리 △작업일지 △안심구역 및 시간 설정 △긴급 호출 등의 5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차량관제로 장비 위치와 기본 상태를 확인하며, 차량관리로 각종 오일류, 냉각수 등 12개 소모품 사용 현황 및 교체 시기, 상세 고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센터나 대리점을 연결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작업일지로는 일별로 작업한 작업 시간과 이동 거리, 연료 소모량, 사용 작업기, 작업 내용 등 하루 동안 트랙터로 진행한 작업 내역이 기록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는 작업 계획을 수립해 농번기에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이 밖에 안심구역 및 시간설정은 작업자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트랙터가 이탈할 경우, 알림 문자를 전달해 도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대동은 중장기적으로 20~60마력 소형 및 중소형 트랙터를 비롯해 e-바이크 등 모빌리티 제품에도 커넥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감병우 대동 프로덕트 개발부문장은 “커넥트 서비스를 통해 우선적으로 농기계 관리와 정비 부문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농업 상황에 맞는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파밍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커넥트 서비스는 대동을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로 진화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랜텍, 주가 낙폭 과대…밸류에이션 매력 상승-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7일 이랜텍에 대해 최근 낙폭 과대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4900원에서 2만7700원으로 하향했다. 이랜텍(054210)의 6일 종가는 1만5200원이다.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랜텍의 기존 사업 성장 둔화에도 신규 사업인 전자담배,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이-모빌리티(e-Mobility), 서빙로봇 배터리팩 매출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변동에 기인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이랜텍은 2분기 연결 매출액 277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3.7%, 424.1%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부인 스마트폰 케이스는 매출액 734억원, 전자담배 기기는 937억원을 기록했다.그는 “스마트폰 시장 둔화 및 물류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시장 기대를 하회했으나 기저효과와 신사업 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신사업인 가정용 ESS는 6월부터 본격 가동이 시작되어 하반기에는 온기 반영될 예정”이라며 “현재 유럽에서 에너지 난이 지속되고 있어 가정용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올해 말부터 2번째 라인을 가동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2개 라인에서 ESS 배터리팩을 생산할 예정이다”이라고 전했다. 올해부터 휴대폰용 케이스 매출 비중이 기존 50%대에서 3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원, 78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31.6%, 129.0% 늘어난 규모다. 그는 “하반기에는 가정용 ESS 매출 온기 반영, 모빌리티 배터리팩의 인도 로컬 수요 대응 개시, 서비스용 로봇 배터리팩 생산 개시 등 배터리팩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0자 책꽂이]풋워크 외
- △풋 워크(탠시 E. 호스킨스|364쪽|소소의책)작은 공동체 안에서 인간의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던 신발은 이제 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 자동화 방식의 확산에 따라 발을 보호한다는 고유한 역할을 넘어 소비재 상품의 상징이 됐다. 책은 신발 산업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며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국적기업의 무분별한 사냥, 열악한 노동환경, 부의 불평등, 통제를 벗어난 과잉소비주의 등을 생생하게 조명한다.△블론드 1·2(조이스 캐롤 오츠|708·740쪽|복복서가)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가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겼다. 먼로의 인생을 재구성해 남성중심적인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영화산업 내 공산주의자에 대한 마녀사냥,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을 날카롭게 담아냈다. 2000년 출간 당시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5(최종학|464쪽|원앤원북스)경영 대가로 손꼽히는 최종학 서울대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5권이다. 전작 이후 더 날카로워진 시각과 시대 흐름을 읽는 혜안으로 경영의 핵심을 파고들어 실질적인 교훈을 제공한다. SK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 논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 등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다양한 사건을 자세히 추적하고 놀라운 통찰력으로 해부에 그 이면에서 배워야 할 점을 알려준다.△가장 사적인 마음의 탐색(나윤석 외|288쪽|바다출판사)우울과 불안 등 마음의 문제는 가장 사적인 자신의 마음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발아한다. 다섯 저널리스트가 이 마음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눴다. 뇌과학자 정재승,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하지현, 김건종,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가수 핫펠트, 방송인 홍석천을 만나 각자 추적한 마음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파고들며 이 시대 사람들의 마음의 지형을 그렸다.△날씨 기계(앤드루 블룸|244쪽|에이도스)일기예보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날씨 예측에 관한 궁금증을 다룬 책이다. 사람들은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두고 비아냥과 조롱을 쏟아붓지만, 과학적으로 날씨 예측은 ‘현대 세계의 가장 놀라운 성과, 하지만 가장 저평가된 것 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충분하다. 저자는 대기과학자, 위성제작자 등이 협력해 만든 시스템 ‘날씨 기계’의 기원과 역사를 추적하고 소개한다.△히로시마, 사라진 가족(사시다 가즈|42쪽|청어람아이)2016년 여름,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스즈키 로쿠로 씨의 가족사진이 전시됐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가족의 사진이었다. 히로시마에서 이발소를 운영했던 아버지 스즈키 로쿠로 씨는 평소 사진찍기를 좋아해 전쟁 중에도 꾸준히 4명의 자녀와 부인 등 가족 6명의 일상을 기록했다. 원폭으로 인해 비극적으로 사라진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았다.
- 아우디, 전기 컴팩트 SUV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오른쪽부터 ‘더 뉴 아우디 Q4 e-트론’과 ‘더 뉴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이번에 출시하는 ‘아우디 Q4 e-트론 40’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각각 기본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액슬 사이에 위치한 배터리로 인한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하며, 컨셉트카의 진보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돼 넉넉한 실내 공간과 차량 내 오퍼레이션 시스템, 디스플레이, 보조시스템 등에 있어 사용자를 배려한 선구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160km(안전 제한 속도)다. 두 모델 모두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아우디 Q4 e-트론 40’는 368km,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357km의 주행이 가능해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모두 적합하다. 또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5가지 주행 모드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은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더 뉴 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의 외관은 2019년 초에 선보였던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 모델로 구현했다.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전면 그릴은 널찍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두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짧은 전방 오버행, 큼지막한 휠, 넓은 트랙과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강조된 비율에서 드러나며, 차체의 모든 선은 정밀하고 또렷하게 표현되어 한층 더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인다.‘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의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시인성으로 더 안전한 주행을 돕고,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범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특히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쳐’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는 네 가지의 시그니쳐 라이트 디자인 가운데 취향에 맞는 라이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두 모델 모두 기본형 모델은 19인치 5-암 디자인 휠이 적용됐다. ‘아우디 Q4 e-트론 40’ 프리미엄 모델은 20인치 5-Y 스포크 그래파이트 그레이 휠,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 모델에는 20인치 5-V 스포크 그래파이트 그레이 휠이 탑재됐다. 아울러 라디에이터 그릴, 콘트라스트 페인트,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 및 엠블럼에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해 한층 더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한다.‘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의 실내는 풀사이즈 SUV에 맞먹는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간결한 동력 구조 덕분에 센터 터널이 없어 앞 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도 넉넉한 레그룸과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전달한다.‘아우디 Q4 e-트론 40’의 가격은 5970만원, ‘아우디 Q4 e-트론 40 프리미엄’ 6670만원이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의 가격은 6370만원,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은 7070만원이다.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실내.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심까지…"무차별 표절, 이런 학자 있겠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국민대 학위 논문 표절 검증단이 “상식밖의 논문”이라며 표절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이렇게 무차별 표절할 학자가 있겠느냐”며 논문의 ‘대필’을 의심하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여사 논문 검증 내용을 공개했다.검증에는 14개 단체 소속 교수와 변호사 등 12명의 실명위원과 4명의 비실명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기반해 자체적으로 논문을 검증한 결과 김 여사의 논문에서 광범위한 표절이 이뤄졌다고 결론을 내렸다.검증단은 “내용과 문장, 개념,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표절이 이뤄졌음을 확인했고, 형사 문제가 될 수 있는 특허권 도용의 여지도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학계에서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점집 홈페이지나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온라인 사이트 자료를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복사해 붙였다”고 지적했다.구체적으로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를 보면 사주팔자 블로그나 다른 논문, 지식거래 사이트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었다.사진=연합뉴스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와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한 연구’, 기초조형학연구에 게재한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 관상·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에도 기사나 블로그, 다른 논문 등 내용이 출처 없이 도용된 것이 확인됐다.검증단은 “이러한 상식 이하의 많은 문제점은 김 여사의 논문들이 대필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마저 불러일으킨. 이런 상식 밖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친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질의응답 과정에서 검증단은 대필을 의심하는 근거를 묻는 질문에 먼저 박사 학위 논문 이전에 나온 김 여사 논문 3편이 박사 학위 논문과 완전히 다른 분석 방법 등을 써 저자 동일성이 의심되는 점을 지적했다.또 검증단은 “본인이 직접 적었다면 이렇게 해피캠퍼스에서 따온다든지, 점집 블로그에서 따온다든지 무차별적으로 적을 수 있는 용기 있는 학자는 우리나라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누군가 대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까지 생길 정도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위메이드, 아프리카 P2E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아프리카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길드 프로젝트인 ‘MVM’(Metaverse Magna)에 전략적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MVM의 모회사 네스트코인은 아프리카의 크립토 프로젝트를 투자·지원한다. 바이낸스에서 초기 기업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담당하는 바이낸스 랩스의 아프리카 담당 임원이었던 옐레 바데모시가 설립했다.MVM은 아프리카 최초이자 최대 게이밍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로, 네스트코인이 육성 또는 투자한 여러 P2E 게임들을 인큐베이션부터 런치패드 지원, 토큰·NFT 퍼블릭 세일 및 게임운영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한다.위메이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위믹스3.0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한다.아프리카의 게임 이용자수는 1억8600만명 이상이다. MVM은 아프리카 최대 게이밍 커뮤니티를 만들고, 생태계내 이용자, 투자자, 개발자, 길드 운영자들에게 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옐레 바데모시 네스트코인 옐레 대표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현지 게임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 길드는 DAO의 메인 스트림으로 성장하고, 게임 토크노믹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MVM과의 협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젋은 지역, 아프리카에서 위믹스 생태계가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