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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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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불평등을 실력으로…네이버웹툰 ‘무능력자’
    불평등을 실력으로…네이버웹툰 ‘무능력자’
    김정유 기자 2024.05.2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무능력자’현실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하다. 처음부터 훤칠한 외모를, 수만금의 재력을 갖고 태어나 일반 사람들과 다른 세상을 산다. 네이버웹툰의 신작 ‘무능력자’는 이 같은 사회의 불평등을 ‘이능’이라는 소재로 풀어낸다. 웹툰 속에선 외모나 재력이 아닌 괴물같은 신체능력인 ‘이능’의 여부로 인간의 등급이 나뉜다. ‘무능력자’는 일반적인 인간 주인공이 괴물같은 이능력자들을 차례대로 격파하는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현실 속에서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선사한다.‘무능력자’는 이 같은 이능력 소유자들과 종합 격투기를 접목했다. 이능력자와 일반인들은 당연히 경쟁이 되지 못한다. 모든 이들은 이능력자들의 격투기에 관심이 쏠리고 무능력자들의 리그는 홀대 받는다. 주인공은 무능력자 리그의 챔피언인 황광호다. 몰락한 리그의 대표를 맡은 여주인공 세연이 리그를 되살리기 위해 광호와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황광호라는 주인공은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다. 주인공이어서 마냥 착하지 않고 오히려 악동스럽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단순 무식하지만 그의 신체 능력은 챔피언에 걸맞는다. 웹툰을 보다보면 주인공은 지능도 꽤 뛰어나다. 세연이 계획을 세우는데 머뭇거리고 있는 찰내 이능력자 리그의 최고 등급자인 폴 로니에게 시비를 걸고 경기를 잡는다. 이 과정을 보면 상당히 전략적인 구석이 있다.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은 강자들을 차례대로 무찌르는 전형적인 액션물이다. 하지만 세계관과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참신하다. 이능력자 격투기 리그부터 반칙과 잔꾀를 쓰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재밌는 포인트들이 많다. 액션물인만큼 작화도 중요한데 세로로 펼쳐지는 웹툰의 특성에 맞게 작화와 컷 연출이 자연스럽다. 역동적인 액션 작화를 잘 그려내 몰입도를 높인다. 액션물은 독자들의 체감보다 작업량이 많은데 이를 감안해도 1회차당 분량이 상당하다.‘무능력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명 ‘금수저’들을 이길 수 없는 현실과 대비된다. 아무 능력도 없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능력자들을 격파하는 과정을 보며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현실에서 억눌린 불평등의 억울함을 웹툰에서 풀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편 ‘무능력자’는 네이버웹툰 ‘2022 지상최대공모전’ 2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계약남매간 로맨스?…리디 ‘상류사회’
    계약남매간 로맨스?…리디 ‘상류사회’
    김정유 기자 2024.05.1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상류사회’로맨스 판타지는 뻔하지만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계속 인기 상위권을 구가하고 있는 장르다. 캐릭터의 매력도와 세계관의 차별성이 독자들의 몰입도를 좌지우지 한다. 캐릭터간 설정도 중요해 최근 다양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상류사회’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 웹소설은 ‘2022 리디 어워즈’ 로맨스 판타지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상류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간 설정이다. 그간 ‘계약커플’ 설정은 많았지만 이 웹툰은 ‘계약남매’를 내세운다. 참신한 설정에 독자들 입장에선 향후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중세 유럽풍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상류사회’는 정략결혼을 피하고 싶은 남주인공 ‘체사레’와 생존을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 여주인공 ‘아델’이 사교계를 대상으로 펼치는 사기와 탄탄한 서사가 특징이다. 특히 빈민가 출신으로 상류층으로 변신한 아델을 통해 겉모습에만 집중해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위층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았다.작품은 전체적으로 다소 어두운 분위기다. 유머코드보다는 진중함이 더 강하다. 계약남매로 시작한 두 주인공의 관계가 점차 변화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천민 출신이지만 강단 있고 능력이 출중한 아델에게 빠져드는 체사레의 모습을 천천히, 그러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한다.로맨스 판타지 웹툰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작화도 뛰어나다. 천민에서 상류층으로 변화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극적으로 잘 살려냈고 귀족 세계의 세밀한 환경 요소들도 잘 묘사했다. 캐릭터의 매력도 잘 살렸다. 차갑지만 따듯한 체사레, 단단하고 아름다운 아델을 화려하게 풀어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독고’ 후속작이 왔다…‘폭력의 대가’
    ‘독고’ 후속작이 왔다…‘폭력의 대가’
    김정유 기자 2024.05.1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폭력의 대가’카카오페이지의 밀리언셀러 ‘통’, ‘독고’ 시리즈를 집필한 민 작가의 ‘민버스’가 새로운 웹툰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연재를 시작한 ‘폭력의 대가’다. 민 작가는 ‘통’, ‘독고’ 등으로 국내 웹툰계에서 복수물로 이름을 떨친 작가다. 특유의 서늘함과 전투의 호쾌함, 독자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연출 등 액션과 복수물에선 단연 최고로 불린다. 민 작가는 ‘통’ 등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었다. 그것이 민버스다. 이번에 론칭한 ‘폭력의 대가’도 과거 작품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게 된다. 아직은 초반부여서 이어지는 세계관을 볼 순 없지만 민 작가는 추후 ‘통’의 주인공 이정우, ‘독고’의 강혁 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정우와 강혁도 해당 작품들에세 세계관 최고의 힘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어서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번 작품은 검도 챔프인 예시호가 주인공이다. 홀어머니를 도와 국밥집 장사를 하겠다고 결심한 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동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장례를 치르면서 타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호는 자신만의 감각을 살려 적진으로 향하게 된다. 시호는 검도 챔프 출신 답게 연장을 들고 동생을 살해한 조직과 한판 승부를 하게 된다.‘폭력의 대가’는 민 작가가 처음으로 변장욱 그림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작화체는 기존 작품과 달라졌지만 특유의 연출 속도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액션물의 속도감을 살려주는 컷 연출로 순식간에 홀리듯 웹툰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회차당 분량도 상당하다. 보통은 세로로 연출신을 많이 잡을 경우 작가 입장에선 분량 부담이 상당해지는데 ‘폭력의 대가’는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울만한 분량을 보여준다.스토리는 초반부이긴 하지만 전작들과 비슷하다. 가족의 누군가가 다치거나 살해되고 이를 뒤쫓는 주인공의 모습, 이 과정엔 뒷골목 세계가 연결돼 있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주인공이 감정 동요가 많지 않은 성격이란 점도 같다. 매우 침착하고 싸움 실력이 월등한 ‘먼치킨’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준다. 민 작가의 작품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다 이런 점들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일각에선 비슷한 플롯이 식상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원초적으로 남성 독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캐릭터는 민 작가만의 강점이다. 향후 이정후와 강혁 등 타 작품들의 주인공과 어떤 식으로 엮이게 될지, 또한 세계관을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쏠린다. 액션 복수물이란 장르에서 민 작가가 만들어가는 지식재산(IP)가 성공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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