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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힐링’ 성장 드라마…리디 ‘느린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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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힐링’ 성장 드라마…리디 ‘느린 장마’
    ‘힐링’ 성장 드라마…리디 ‘느린 장마’
    김정유 기자 2023.01.2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느린 장마’현실과 판타지. 최근 다양하게 쏟아지는 웹툰 콘텐츠들을 나눠보면 결국,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현실적인 웹툰에 더 끌리지만, 또 다른 이들은 판타지 같은 웹툰으로부터 울림을 받을 수 있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콘텐츠의 흡입력이 달라지는 셈이다. 리디에서 연재됐던 웹툰 ‘느린 장마’는 대놓고 힐링 성장 드라마를 표방한다. 현실적인 포장 속에 판타지가 들어있다. 30살의 어른이자 주인공 ‘오란’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매개로 주변 고등학생 ‘권운’, ‘배바람’과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는 드라마다. 일종의 청소년 선도의 느낌이랄까. 웹툰 ‘느린 장마’는 여러 사연으로 본인이 원하던 꿈과 직업을 접은 주인공 오란과 자신의 편의점에 등장한 고등학생 권운, 그의 여자친구는 배바람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들과 친해진 오란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갈등과 여러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으로 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그리고, 이를 옆에서 지원해주는 ‘참된 어른’ 오란의 이야기인데, 사실 이런 관계는 현실에서 보기 힘들다. 포장은 현실적이지만 내용물은 판타지라고 언급했던 이유다. ‘내가 어렸을 때 오란 같은 어른이 주변에 있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웹툰이다. 초반에는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점점 오란 자신이 겪어왔던 어려움, 그리고 포기했던 꿈에 대해 조명한다. 권운과 배바람이 훨훨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에서 오란 역시 자신이 고의로 외면했던 마음 속 장애물들을 하나 둘 넘기 시작한다. 청소년과 어른을 넘나드는 성장, ‘느린 장마’를 관통하는 주제다.더불어 웹툰 내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귀담은 점도 특징이다. 가출 청소년, 동남아 혼혈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입법하고 싶은 노무사, 열사병으로 사망한 노동자, 성소수자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점이 대표적이다. 다만 작화의 경우 처음에 주인공 오란을 남자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남성적인 색채가 강하다. 전직 권투선수였던 오란을 표현하고자 의도적인 작화로 보이는데, 가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있다. 추운 겨울, 인간관계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설 연휴, 따뜻함 느껴보세요”…3社3色 ‘힐링웹툰’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설 연휴, 따뜻함 느껴보세요”…3社3色 ‘힐링웹툰’
    김정유 기자 2023.01.2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경이로운 소문’ 시즌0설 연휴는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서로의 따듯함을 공유하는 기간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따듯함을 전하는, 일년에 몇 안되는 중요한 시간이다. 카카오웹툰의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은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이 안에는 한국적인 인간애와 가족애가 깔려있다. 외형은 개성적이지만 내형은 울림 가득한 메시지로 가득차 있는 웹툰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난달 29일 ‘시즌0’이 공개됐다. 드라마화까지 돼 흥행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프리퀄 스토리다. 웹툰내 최초 카운터인 최장물의 탄생 비화가 10여편에 걸쳐 담겼다. 세계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좋을 듯하다. 이어 오는 3월엔 ‘시즌3’이 본격 연재된다. 최종 빌런의 등장으로 새 위기를 맞는 카운터들과 20살 성인으로 성장한 주인공 ‘소문’의 활약상이 그려질 예정이다.‘경이로운 소문’은 전 시즌에서 가족과 이웃, 사람의 따듯함을 전하는 공통된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고, 또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수 1.8억회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작품내 메시지를 더 느껴보기 위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0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리디 ‘느린장마’리디에서 연재 중인 웹툰 ‘느린장마’는 힐링 성장드라마다. 여러 사연으로 본인이 원하던 꿈과 직업을 접은 주인공 ‘오란’은 어영부영 편의점 점주로 살아간다. 같이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허겁지겁 편의점에 등장한 고등학생 ‘권운’과 그의 여자친구는 ‘배바람’은 무료했던 그녀의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 놓는다. 커플과 친해진 오란은 그들의 갈등과 여러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고 적절한 조언으로 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웹툰 ‘느린장마’는 성장 드라마물로 무미건조한 일상에 힐링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어른이 이들과의 소통으로 정서적 도움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편의점이라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따뜻한 이야기가 피어난다는 점도 매력적이며 작품 전반에 산뜻한 작화가 도드라진다. 설 연휴 기간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네이버웹툰 ‘안녕, 나의 수집’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안녕, 나의 수집’은 슈퍼 ‘맥시멀리스트’로 살아오면서 이것저것 사 모으는 걸 좋아했던 주인공 ‘무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뮤주’는 어느 날 어질러져 포화상태에 이른 방을 보고 새롭게 마음을 먹게 된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비워내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려하는 무주의 일상. 본격적인 새해를 상징하는 설 연휴, ‘안녕, 나의 수집’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다짐’이라는 의미에서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동화같은 로판…‘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
    동화같은 로판…‘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
    김정유 기자 2023.01.0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연재 중인 웹툰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는 기존 로맨스 판타지의 전형이면서 ‘디저트’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화려함과 더불어 작화에서 풍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제목에서 언급된 ‘악녀’는 주인공 ‘에린’을 지칭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녀는 착한 심성을 지닌 캐릭터다. 책략에 걸려 세계관 속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악녀’로 표현되지만 실상 전형적인 캔디형 주인공이다. 이 웹툰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다. 카카오페이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인기 웹소설들을 웹툰화해오고 있는데, 결과물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도 지난해 론칭 이후 많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황궁에서 멸시를 받으며 참기만 했던 에린이 이혼후 자신만의 삶을 사는 과정을 그리는데 억울한 상황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몰입해 응원하게 된다. ‘이혼한 악녀는 케이크를 굽는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로 디저트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신분상승을 위해 공작 부인으로 살았던 9년, 에린은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위한 삶만 산다. 정작 외부 계략으로 이혼 당하게 된 이후부터 에린의 꿈이 현실화된다. 바로 카페 사장이다. 어머니와의 옛 추억을 되살려 카페 이름을 ‘레몬트리’로 정한 에린은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된다. 에린의 전 남편이자 황실의 제1서열인 황태자 에드먼드를 유혹한 불륜녀 ‘세레나’는 지속적으로 에린을 괴롭힌다. 공작 부인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든 것도 세레나의 간계였다. 선한 주인공에게 계속되는 시련을 던져주는 전형적인 악역이다. 이 악역의 악행이 심해질수록 독자들은 에린에게 더 몰입하게 된다. 대조적으로 에린의 착하고 굳센 심성이 두드러져 보이게끔 하는 효과도 준다. 각 캐릭터간 얽힌 서사를 탄탄하게 풀어내는 점도 이 웹툰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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