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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 '사상 최대'…연간 '20조 돌파' 눈앞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누적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사옥 매입 등 실수요 목적 거래가 증가한 것이 거래 확대로 이어졌다.올해 4분기에도 주요 자산 거래가 마무리될 경우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20조원 이상’의 거래규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서울 오피스 거래규모 추이 (자료=젠스타메이트)◇ 3분기까지 누적 17조원…2021년 이후 최대치 ‘눈앞’ 28일 국내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누적 거래규모는 총 1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21년 서울·분당 연간 거래규모(15조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서울 거래규모는 15조원, 분당은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가 이처럼 확대된 배경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의 활발한 시장 참여가 꼽혔다. 올해 들어 SI들이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등 핵심 권역에 사옥을 매입하는 등 실수요 목적 거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SI 매입 비중은 올해 누적 기준 37.4%에 이르렀다. 지난 2023년(29.1%), 2024년(19.2%)과 비교하면 최대 18%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료=젠스타메이트)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거래규모는 6조6982억원으로, 분기 기준 첫 ‘6조원대’ 거래규모를 달성했다. 이 기간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4조7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서울 전체 오피스 평당 거래가는 전분기 대비 6.1% 상승한 3148만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3000만원대를 돌파했다. 권역별로는 △GBD 3954만원 △CBD 3362만원 △YBD 2900만원 △기타권역 237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CBD와 기타권역의 오피스 평당 거래가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 14% 상승했다.권역별 주요 거래로는 CBD에서 △동국제강이 ‘페럼타워’를 재매입한 사례 △삼양식품이 충무로 ‘남산N타워’를 인수한 사례 △볼트자산운용의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 매입 사례 등이 있었다. 페럼타워의 경우 2010년 동국제강이 사옥 목적으로 개발한 오피스 자산이다.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 삼성생명보험에 매각한 후 10년 만에 페럼타워를 재매입했다.GBD 거래사례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참여한 ‘NC타워1’ 매입 △헥토그룹이 입주할 ‘삼원타워’, ‘위워크빌딩’ 등이 있었다. 기타권역은 ‘타워730’, ‘드림타워’, ‘누디트 서울숲’, ‘르웨스트시티 C동’ 등 다양한 자산에서 거래가 이뤄져 전 분기 대비 거래규모가 1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4분기 주요 거래 성사시…연간 ‘20조원’ 달성할 수도분당권역은 ‘판교 테크원타워’ 영향으로 3분기에만 1조9820억원이 거래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분당 거래규모를 달성했다.판교 테크원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4번지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19만7236㎡(약 6만평) 규모 초대형 오피스다. 매각가는 약 2조원, 연면적 3.3㎡(평)당 거래가격은 3322만원이다. 이로써 국내 오피스시장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판교 권역 내에서도 가장 높은 평당가를 달성했다. 판교 테크원타워는 오는 2027년 만기인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2호’ 펀드에 담겨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달 25일 카카오뱅크·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컨소시엄과 매각 거래를 최종 완료했다. 임대료는 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CBD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0.3% 상승한 3.3㎡당 11만3300원 △GBD는 0.6% 상승한 11만3400원 △YBD는 0.6% 상승한 9만9700원 △기타권역은 3.3% 오른 6만7600원을 기록했다. 기타권역의 경우 원그로브가 신축에서 안정화 표본으로 전환되며 초대형 오피스 기준 임대료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임대시장에서는 전체 서울 오피스 신축포함 공실률(7.0%)이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첫 7%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CBD 5.5%, YBD 2.7%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면 GBD는 3.8%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GBD에서는 빗썸금융타워와 더피나클강남 내 대형 공실이 해소되며 전반적인 공실률 안정에 기여했다.(자료=젠스타메이트)올해 4분기에는 △흥국생명 신문로사옥 △LG광화문 빌딩 △광화문 G스퀘어 등 주요 자산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실제로 성사되면 올해 서울 및 분당권역의 연간 거래규모는 최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전략적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를 이끌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주요 자산의 거래 마무리가 이어질 경우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20조원 이상의 거래규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아이오닉 5,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 아이오닉 5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 오토핸즈의 직영 인증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는 2025년 3분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오토인사이드 판매량은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의 6.9%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제네시스 더 올 뉴 G80(6.5%) △현대 쏘나타 DN8(3.2%)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K8(각 3.1%) △기아 4세대 카니발 (3.0%)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 이어 그랜저와 G80이 1·2위를 지킨 가운데, 상위 6개 차종 중 4개가 세단으로, 세단의 강세가 이어졌다.눈에 띄는 변화는 상반기 1.0%에 불과했던 전기 SUV 아이오닉5가 3.1%를 기록하며 4위로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아이오닉5는 최근 신차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신차 등록에서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 대비 83.4% 늘어난 2,082대로, 국산 전기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프로모션 등으로 아이오닉5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적정 연식의 중고 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커지는 조짐이다.또한 중고차 시장은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74.2%를 차지하며 여전히 중심을 이루고 있다.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 역시 14.9%로 하이브리드(12.6%)와 전기차(7.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카니발 4세대 디젤 모델은 3분기 디젤 차량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수요를 견인했다. 이는 신차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환경 규제에 따른 디젤 모델 단종이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해 꾸준한 거래가 유지된 결과로 분석된다.이호섭 오토핸즈 리테일사업본부 전무는 “아직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고 보긴 이르지만, 아이오닉5의 톱4 진입은 향후 전기차 거래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 알에프텍, 자회사 '알에프바이오·한주하이텍' 동반 성장 모멘텀 강화
- 알에프텍(RFTech) 베트남 공장[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바일 부품 생산 및 정보기술(IT)기업 알에프텍(RFTech)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통신 기술인 6G 시장과 바이오, 방산 산업에 진출 등 그룹사 형태를 갖추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사업 다각화와 지속 성장 근력을 키우고 있다.알에프텍은 주력 제품인 TA(휴대폰충전기), DLC(데이터링크케이블), 스마트워치 무선충전기 등 스마트폰 부가제품과 기지국 안테나 모듈의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SMPS(전원공급장치) 등 신규 품목의 거래처 다변화가 실적 견인의 동력이 되고 있다. 통신부품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휴대폰 충전기 같은 모바일기기 응용장치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공급해왔으며,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부문에서 국내외 주요 통신사와 협력하며,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해 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6세대(6G) 통신 시장 대응을 본격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알에프바이오 유스필 모델 배우 박하나자회사인 알에프바이오는 원주기업도시의 신축 공장에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히알루론산 필러와 화장품 등을 생산, 국내외 판매채널 다각화의 성과로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유스필(YOUTHFILL)’은 러시아, 태국 수출 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국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또한 최근 GC녹십자웰빙과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 필러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이 계약으로 알에프바이오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향후 5년간 약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국내 시장 점유율 입지 강화와 동시에 해외 ODM 제품 공급을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인 한주하이텍은 삼성디스플레이, 세메스, LG에너지솔루션 등 IT 및 2차전지 주요 대기업의 1차 협력사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해당하는 포토장비, 후공정에 해당하는 보정검사·팩킹 장비를 제조하고, 반도체 공정 중 포토레지스트를 도포하는 포토 장비를 만든다. 또 2차전지 및 방산 설비 관련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여러 설비 군에서 약 910억 원의 수주를 확보한 상황,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에프텍은 관계사들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과 업무역량 발전을 위해 경영 효율성, 핵심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며,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현대차그룹, APEC서 ‘수소·로봇 대계’ 뽐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 협력의 장에서 한국의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수소를 비롯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APEC 회원 정상 및 고위급 인사, 글로벌 주요 기업 리더, 국제기구 대표 등 전 세계에서 2만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 ‘현대자동차그룹관’ 내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현대차그룹)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 조성된 ‘현대자동차그룹관’ 전경(사진=현대차그룹)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 ‘현대자동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사진=현대차그룹)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 전시된 ‘디 올 뉴 넥쏘’ (사진=현대차그룹)경주예술의전당 앞 중앙마당에 전시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우선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이달 31일까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한다. 글로벌 정상급 외교 무대에서 신형 넥쏘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6월 출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의 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상징한다.현대차그룹은 신형 넥쏘 공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코트라 주관으로 마련된 APEC 경제전시장(경주엑스포대공원 소재) 한류·첨단미래산업관에도 신형 넥쏘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의 원리모형이 소개되며,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APEC CEO 서밋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를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세계에 알린다.현대차그룹은 30일 열리는 이번 수소 세션에서 모빌리티를 포함한 수소 활용 리더십을 부각하고 ‘PEM 수전해(고분자 전해질막을 전해질로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 기술을 비롯한 수소 생산 역량을 소개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위한 협업을 강조할 예정이다.대한상공회의소 주관 ‘K-테크 쇼케이스’가 열리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관’을 조성하고, 이달 31일까지 수소생태계 디오라마와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인 PBV 및 로보틱스를 선보인다.현대차그룹관 ‘수소 존’에는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수소사회의 모습을 표현한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전시한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성하고, 이를 저장·운송해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전 과정을 시각화했다. 특히 상호작용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전시물을 구성해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PBV 존’에는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PBV의 ‘이지스왑’ 동작 모형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PV5에 아나모픽 LED 스크린을 탑재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PBV 모빌리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PBV 모듈 교체 기술인 이지스왑의 작동 원리를 PBV 동작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함으로써 PBV의 확장성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로봇 존’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로봇’과 기울어진 도로, 요철, 연석 등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기술이 집약된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등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PEC 회원 정상과 글로벌 리더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수소 사업 등을 소개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및 모빌리티 업계에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하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5일 현대차그룹은 외교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차량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PEC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참석자 등을 위해 제네시스 G90, G80 등의 의전 차량 19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 인천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 8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 등에도 연이어 의전 차량을 제공한 바 있다.
- 美증시, 미·중 갈등 봉합 기대에 3대지수 최고치…빅테크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로 마감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의 큰 틀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세를 보였고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은 약화하면서 금값이 4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계기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뉴욕증시 또 사상 최고치-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 오른 6875.17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6% 상승한 2만3637.45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오른 4만7544.59를 기록,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오는 30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나 무역긴장감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미·중 협상 기대감-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표단은 주말 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들이 논의할 매우 성공적인 협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혀.-협의안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유예, 11월 1일 발효 예정이던 미국의 100% 관세 철회,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져. 또 미국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자국 내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주석을 존중하며,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빅테크 강세-이날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에 민감한 반도체주가 강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2.81%, 2.24% 올랐으며, 테슬라는 4.31%, 애플은 2.28% 급등. 애플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에 근접.-퀄컴은 신규 인공지능(AI) 칩 공개 이후 11.1%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 퀄컴은 이날 새로운 ‘AI200’ 칩 시리즈를 내년부터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혀. 첫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으로, 2026년부터 이 칩을 기반으로 한 200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번 주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 기업 실적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뉴욕증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 S&P500 기업 중 69%가 매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을 기록할 전망.◇ 국내 증시 상승 전망-미중 갈등 완화, 퀄컴 및 엔비디아발 호재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 전망. 장중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며,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월간 단위로 10월 한달 동안 코스피는 약 18% 급등함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월간 상승률 3위에 등극(1위는 2001년 1월 +22%, 2위는 2001년 11월 +20%, 4위는 2020년 11월 +14%, 5위는 2025년 6월 +14%).-이번주 중반부터 M7,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메이저급 실적 이벤트, FOMC, APEC 회의 등 슈퍼 위크를 치르면서, 재료 및 기대감 소멸 인식의 일시적인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다만 이익, 정책, 유동성이라는 상방 재료의 조합은 여전히 유효. 이번주 혹은 추후 잠재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주가 되돌림은 기존 지수 상승 추세를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전망.◇ 기준금리 인하 전망-투자자들은 지난주 노동통계국이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발표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증권의 크리스 라킨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랠리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대형 기술주의 실적에 달려 있다”고. 그러면서 “미·중 협상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금값 4000달러 밑으로-안전자산들은 약세. 금은 장중 한 때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하락.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2.7% 하락한 4002.29달러를 기록. 장 초반에는 3970.81달러까지 떨어지며 10월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2.9% 하락한 온스당 4019.70달러에 거래를 마쳐.◇ OPEC+ 12월 추가 증산 가능성…유가 하락-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9달러(0.31%) 내린 배럴당 61.31달러를 기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OPEC+)이 12월 원유 생산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게 유가를 끌어 내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증산을 추진하기 때문으로 분석.
- 올해도 반값 한우 '쓱'…이마트, 30일부터 '쓱데이' 진행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마트가 올해도 대규모 쇼핑 축제 ‘쓱데이’를 이어간다. 한우, 킹크랩 등 반값에 판매하는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2025 쓱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대규모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이 적용된다.이번 쓱데이에는 ‘품절제로 보장제도’를 도입한다. 행사기간 삼겸살·목심·계란 등이 품절될 경우 ‘품절제로 보장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쓱데이가 끝난 다음달 3~12일 10일간 쿠폰을 적용 시 쓱데이 기간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는 행사기간 한우, 삼겹살, LA갈비, 양념불고기 등 축산 상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오는 30~31일 이틀간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한 100g 1490원에 판매한다.다음달 1~2일에는 한우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한우 전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오는 30일에서 내달 2일까지 4일간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40% 할인,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냉동 LA갈비(1.5㎏, 미국), 1등급 한우 양념 불고기(600g) 50% 할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초겨울 제철 과일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쓱데이 4일간 ‘감홍 보조개사과(3-8입)’는 40% 할인한 8988원에, 샤인머스캣(2.5㎏)는 5000원 할인 판매한다. 30~31일엔 바나나를 1+1에, 다음달 1~2일엔 ‘첫수확 조생 햇귤(2.5kg)’을 행사카드 결제 시 40% 할인한 8988원에 판매할 예정이다.‘생선회’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오는 30~31일 광어회 필렛을 100g당 40% 할인, 다음달 1~2일에는 연어회 필렛(노르웨이)을 50% 할인한 100g당 2990원에 판매한다. 활전복은 쓱데이 4일간 50% 할인 판매한다. 킹크랩(러시아산)은 다음달 1~2일 기간 행사카드 결제시 50% 할인해 100g당 5880원에 판매한다.이마트 쓱데이 이미지 (사진=이마트)‘쓱데이 시그니처’ 상품도 있다. ‘글렌알라키 15년 익스클루시브(700㎖)’를 18만 9800원에, 쿠쿠 음식물 처리기를 행사카드 결제시 33만원 할인한다.와인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와인 행사상품을 최대 40% 할인, 이마트 단독상품 ‘피치니 포지오 카스타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9’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한다.매 쓱데이에서 인기를 끈 가공식품·필수 생활용품도 강화했다. 만두, 햄, 참기름 등 약 100여가지 인기 가공식품과 타월, 멀티탭, 러닝용품 등 약 80여가지 필수 생활용품을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 판매한다.가전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할인한다. 아이폰15는 40% 할인, 에어팟프로2는 25% 할인 판매한다. 안드로이드 TV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시 60% 할인한다. 증정품도 있다. 삼성 가전제품은 300만원 이상 결제시 냉장고 보냉가방을, 700만원 이상 결제시 세탁기 백팩’을 증정한다. LG전자 가전제품은 300만원 이상 결제시 ‘캠핑의자’를 제공한다.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쓱데이에 동참한다. 트레이더스는 ‘캐나다 암퇘지 삼겹살·목심(팩)’과 횟감용 연어필렛(팩)을 삼성카드 결제시 7000원 할인한다. 에브리데이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시 한우 등심·국거리 1등급을 40% 할인된 가격에, 한돈 삼겸실·목심을 30% 할인된 가격에, 보조개사과(6-12입)·판란 30구를 3000원 할인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다음달 5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는 ‘쓱데이X빗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 앱 고객에게 빗썸 캐시를 제공, 신규회원에게는 최대 1000만원 추가 당첨 기회도 준다. 쓱데이기간 이마트에서 2회 장을 보면, e머니 최대 1만 5000점을 제공한다. 이마트앱에 다음달 2일까지 쓱데이 기대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부루마불 신세계 여행 에디션’을 증정한다.신세계그룹은 “그룹 역량을 총 동원해 ‘2025 쓱데이’에서 고객들이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경험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시진핑 13년 연설 분석해보니…“점점 강압적으로 변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3년 집권기 동안 연설 등에서 자주 사용한 문구·단어들을 추적한 결과, 지도자로서 점점 과감해지고 강압적으로 변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신감도 한층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6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AFP)이코노미스트가 26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 이후 그의 연설·저술·공식문서 및 기타 의사소통 자료 등 1만 4000여건(2000만자 이상)의 데이터를 전산 분석한 결과, 중국을 ‘강국’이라고 언급한 비중이 2013년 7%에서 올해 23%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100년 동안 보기 힘든 변화’라는 문구가 포함된 경우는 0%에서 10%로 늘었다. 일대일로를 일컬어 ‘위대한 사업’으로 묘사한 비중은 1%에서 15%로, 대만에 대한 언급은 4%에서 7%로 각각 증가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표현은 ‘질적 성장’으로 2013년 전체 연설의 3%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0%로 크게 늘었다. 이는 ‘디지털’(1%→14%), ‘기술’(17%→27%) 등의 단어 사용과 함께 기술 대국이란 이미지를 부각, 중국을 세계 최고 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인공지능’ 역시 올해 13% 직접 언급됐다. 또한 시 주석의 어조가 점차 위엄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다. 우선 가장 많이 줄어든 단어는 ‘희망’으로 2013년 47%에서 올해 24%로 축소했다. ‘통치’는 11%에서 29%로 확대한 반면, ‘돌본다’는 말은 19%에서 9%로 줄었다. 아울러 ‘스스로 노력하다’(53%→38%), ‘믿다’(21%→8%) 등은 빈도가 줄었지만, ‘방어’(2%→17%), ‘보호하다’(35%→49%) 등은 오히려 강조됐다. 중국이 예전보다 ‘문제’라는 인식은 52%에서 36%로 감소했고, ‘질서’가 강화했다는 인식은 4%에서 17%로 증가했다. 예전보다 강해진 자신감 혹은 강압적인 태도도 엿보인다.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다른 의견이나 대중과의 소통은 줄이고, 국가방향성·목표를 직접 ‘지시’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분석이다.실례로 ‘이해하다’(24%→5%)보다 ‘지적하다’(46%→69%)의 사용이 크게 늘었으며, ‘논의’(16%→6%), ‘의견’(25%→10%) 등의 언급은 감소했다. 또한 2013년 아시아포럼에서는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싶다”고 했으나, 올해는 주로 각국 정상과의 교류에만 집중했다. 민심을 헤아리기 위해 “백성이 안심하고 밥 먹는 것, 그게 내가 제일 신경 쓰는 일”이라는 문장도 올해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자기비판’은 과거 연설에서도 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완전히 사라졌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 주석의 어조나 어휘는 막강한 권력의 정점을 반영한다. 통치 스타일이 한층 절제되고 단호했졌음을 보여주는 등 리더십 스타일 변화가 뚜렷하다”며 “이러한 변화는 시 주석이 중국의 국제적 위상에 더욱 자신감을 지니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계와의 경쟁·갈등 국면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 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감과 자만심 사이의 경계가 희박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칫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AI와 6G의 교차점”…‘모바일 코리아 2025’, LG사이언스파크서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모바일 코리아 2025(Mobile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6G·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16개국 60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사와 LG유플러스·SK텔레콤·KT 등 국내 통신사업자가 모두 참여해 6G 기술 비전과 산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사진=뉴시스한국 6G 포럼-EU 6G-IA, 글로벌 협력 위한 MoU 체결개막식은 27일 LG유플러스 이상엽 CTO(6G 포럼 대표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의 축사 및 국회 과방위 위원들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진다.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기여자에 대한 장관 표창 수여식도 진행된다.이후 국내 6G 연구 거점인 ‘한국 6G 포럼’과 유럽의 ‘6G-IA’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지며, 글로벌 6G 기술 표준화 및 공동 연구 네트워크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6G 집중 키노트…장비사·통신사·학계의 기술 전략 공개행사 기간 진행되는 핵심 프로그램 ‘6G 글로벌(10.27~29)’은 기술 세션과 국제 워크숍으로 구성된다.첫째 날인 10월 27일에는 GSMA와 삼성전자, EU 6G-IA가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6G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중국 IMT-2030, 일본 XGMF, EU 6G-IA, 인도 B6GA 등 세계 주요 6G 포럼이 참여해 국가 간 기술 격차 해소와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가 차세대 통신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6G 시대 준비 전략을 공유한다.둘째 날인 10월 28일에는 LG전자와 AI-RAN Alliance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 차세대 무선접속망(RAN)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일본 KDDI, 글로벌 통신연합체 NGMN 등이 참여해 통신사업자 관점의 6G 상용화 전략과 서비스 비전을 발표한다. 또한 학계와 연구기관이 AI-RAN 기반 초연결 인프라 전환을 위한 기술 구조와 연구 방향을 소개한다.셋째 날인 10월 29일에는 ‘모바일코리아 데모 페스트’ 특별 세션이 열려 글로벌 계측 장비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와 로데슈바르츠가 차세대 측정·검증 장비를 공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도 6G 및 고주파 통신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한다.“5G+AI가 6G로 간다”…5G 버티컬 서밋 개최29일 열리는 ‘5G 버티컬 서밋’은 “5G+X: Driving the Future to 6G”를 슬로건으로, 5G 기술의 고도화와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융합을 통해 6G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행사 첫 순서에서는 네이버랩스와 5GAA가 기조연설을 통해 AI와 5G의 융합이 가져올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별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싱가포르 공과디자인대학교(SUTD), KT가 AI-RAN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며, AI가 네트워크 제어와 자원 최적화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다룬다. 이어 삼성전자, SK텔레콤, 서울대학교, 넷큐브가 참여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초연결 인프라 구축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AI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또한 LG AI연구원이 파운데이션 AI 기반의 B5G(5G 고도화) 및 6G 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1:1 좌담 형식의 전략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로보티스, LG유플러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참여하는 피지컬 AI 세션에서는 5G·AI 융합을 기반으로 한 로봇 네트워크 및 실시간 반응형 AI 시스템의 구현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또한 같은 날 열리는 ‘리저널 워크숍’은 ‘AI-Empowered Networks’를 주제로 국가 간 5G-Advanced 및 6G 전략 공유의 장으로 마련된다. 한국 TTA, 삼성리서치, SK텔레콤 등 국내 발표에 이어 헝가리·튀르키예·태국·인도·싱가포르·필리핀 등 주요 국가가 지역별 추진 전략을 공유한다.위성통신포럼,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 논의행사 마지막 날에는 위성통신포럼이 열려 ESA(유럽우주국), 일본 JSAT, 대만 산업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6G NTN 정책·표준화·기술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국내에서는 KT SAT·아주대·Skylo 등이 발표에 참여한다.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6G는 AI 융합(AI+X) 전환의 중심축으로, 국가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한국이 글로벌 6G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국제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니트리 "R1·H2로 로봇계 안드로이드 생태계 연다"[GAIF 2025]
- 오는 11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5)’은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버티컬 AI와 산업별 AI 전환(AX)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생성형 AI, 로봇, 국방, 금융, 콘텐츠, 의료 등 주요 분야의 혁신 사례가 소개되며, 한국의 ‘AI G3(세계 3대 AI 강국)’ 도약 전략도 함께 조명된다. 본지는 행사에 앞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로봇 생태계 전략을 사전 인터뷰로 전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로봇산업을 민주화해 개인·교육기관·중소기업 누구나 첨단 로봇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지속적인 발전, 숙련된 로봇 인재의 양성, 그리고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의 진화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사진=유니트리)◇휴머노이드 가격 850만원 시대 연 유니트리…‘中판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 세계 점령 가속”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고도화된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2족 보행) 로봇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불리며 4족 보행 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펠릭스 상 유니트리 로보틱스 선임이사는 오는 11월 19일 개최되는 제12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5)에 주요 연사로 참여해 회사의 기술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유니트리는 불과 수년 만에 글로벌 로봇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올해 7월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R1’은 가격이 5900달러(약 850만원)에 불과해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R1은 키 121cm, 몸무게 25kg, 26개 관절을 갖춘 소형 모델로, 동급 경쟁사 제품이 수만 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 혁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상 이사는 가격 경쟁력의 핵심을 ‘중국식 효율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1은 전작 G1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재료와 구성요소를 최적화해 생산비를 크게 줄였다”며 “중국 로봇 공급망의 성숙으로 고성능 부품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저렴한 가격은 곧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유니트리는 대학, 스타트업, 연구소 등이 자유롭게 휴머노이드를 실험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상 이사는 “우리는 휴머노이드를 ‘로봇계의 안드로이드’ 수준으로 개방해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트리는 최근 사람과 유사한 체형의 휴머노이드 로봇 ‘H2’ 영상도 공개했다. H2는 키 180cm, 몸무게 70kg로 사람의 신체 비율을 갖췄으며, 영상에서는 패션모델처럼 워킹하고 스핀을 도는 등 발레 동작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유니트리는 4~6개월 주기로 신형 또는 개량형 모델을 공개하며 업계 혁신 속도를 주도하고 있다.향후 로드맵에 대해 상 이사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전 제품군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R&D는 비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이동성, 인지 능력, 지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산업용과 소비자용 시장 모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높은 성능과 인간-로봇 상호작용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모델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니트리가 최근 영상으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H2’(사진=유니트리)◇산업현장에 뛰어든 휴머노이드 로봇...10년내 가정 도입 기대상 이사는 로봇의 진화 방향을 “단순한 도구에서 인간 곁의 ‘동반자’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요구를 직관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람이 넘어지기 직전 이를 감지하고 개입할 수 있는 수준의 인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AI 기반 인지·감성지능·의사결정 기술이 미래 휴머노이드 발전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 이내에 동반자형 로봇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달 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AI로봇쇼’ 로아스 부스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R1’이 격투기를 선뵈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중국, 압도적 로봇 강국으로 부상…정부 주도 성장 전략 주효유니트리의 고속 성장은 민간 혁신만의 성과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로봇·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지정해 보조금, 세제 혜택, R&D 지원을 집중하며 생태계를 키워왔다.국제로봇연맹(IFR)의 ‘월드 로보틱스 2025’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보유량은 202만대로 세계 1위다.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도 전 세계 54만 2000대 중 29만 5000대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상 이사는 “중국 정부의 혁신 친화적 정책, 강력한 제조 기반, R&D 투자 확대, 엔지니어 생태계의 역동성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유니트리가 지난 7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R1(사진=유니트리)◇경쟁사는 테슬라·피겨AI…유니트리의 무기는 ‘실행 속도’와 ‘양산 경험’유니트리는 테슬라 ‘옵티머스’, 피겨AI ‘모델1’과 비교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상 이사는 “우리는 이미 수천 대의 로봇을 출하하며 양산 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지능형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로봇의 일상 진입에 따라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는 핵심 과제가 됐다. 유니트리는 암호화 통신, 보안 펌웨어 업데이트,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중 계층 보호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 이사는 “로봇 생태계 발전에 따라 운영 안전과 사용자 정보 보호를 동시에 보장하는 표준을 지속적으로 채택하고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트리는 AI 움직임 제어, 대규모 데이터 학습, 자율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상 이사는 “미래의 로봇은 단순한 움직임을 넘어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협력 생태계 확대…삼성, 구글딥마인드, 메타, MIT와도 협업유니트리는 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범용 로봇 학습용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구글딥마인드, 메타뿐만 아니라 스탠퍼드대, MIT 등 글로벌 기업·학계와 협업 중이다.상 이사는 “개방적 소통, 지속적 학습, 공유된 목표를 통해 혁신과 영감을 주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며 “통찰력과 공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상을 발전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기술 선점하라...AI·바이오 美·中 대결 심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0월20일~10월2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경쟁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장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작하는 15차 5개년계획 기간 바이오 제조, 양자 과학기술, 수소 에너지, 핵융합 에너지, 뇌-기계 인터페이스, 체화지능, 6세대 이동통신(6G)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중국공산당은 20∼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개최했다. 중국 최고권력기구인 이 연례 회의에서는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 제정 건의가 채택됐다. 5개년계획 기간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첨단 원천 기술 강화를 국정 목표로 설정한 것이다. 한원슈 중국공산당 중앙재경판공실 부주임은 “국제적으로 보면 100년만의 세계 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국제적인 힘의 비율(구도)이 심각하게 조정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중국)는 국제 공간을 주동적으로 운용하고 외부 환경을 조성할 많은 유리한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의 혼란이 격화하면서 강대국 경쟁은 더 격렬해졌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불안정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위기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정 주임의 발표 이후 미국과 일본 정부가 중국 대항하기 위해 내주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7개 기술 분야에 관한 협력 각서를 체결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28일에 양측 과학 분야 고위 관계자가 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서 초안에는 양국이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AI, 의약품·바이오, 연구 안전성, 고속통신 규격, 양자, 핵융합, 우주 등이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미일 기술 협력 배경에 중국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전날 40분간 통화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트럼프 亞순방 스타트…평화협정 주재에 시진핑 만남까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집권 2기 아시아권 첫 순방에 나섰다.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식을 주재하는 등 ‘피스메이커’로서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인 미중 무역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실리까지 챙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태·캄 평화협정 주재하며 무역 협정도 체결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 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이용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내렸다. 도착 직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의전 무용단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붉은 카펫 위에서 잠시 무용단의 공연을 감상한 후 한 손에는 성조기, 한 손에는 말레이시아 국기를 들고 리무진에 올라 안와르 총리와 함께 시내로 이동했다.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47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태국과 캄보디아 평화협정식에 참석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그는 첫 번째 일정으로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식을 소화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올해 7월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는 등 무력 충돌했으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삼아 휴전을 압박해 양국은 휴전했다. 이날 평화협정식은 그에 대한 후속 조치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정식 주재를 말레이시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자리에서 전날 세상을 떠난 태국 왕실의 시리낏 왕대비를 애도하면서 자신이 주도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평화협정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태국이 체포한 캄보디아 포로 18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정과 함께 태국과 핵심 광물 협정을, 캄보디아와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 미중 협상단 “정상 생산적 대화 예상” 낙관동시에 미중 무역 협상단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날에 이어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이어갔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끌고, 중국 대표단으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 등이 자리했다.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날 그리어 대표는 협상에서 희토류 문제가 논의됐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11월 10일로 시한이 만료되는)휴전 연장을 포함해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며 “정상들에게 검토를 요청할 만한 내용을 제시할 단계에 이르러 (30일 부산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도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할 것들이 많다”며 “좋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한 “그들(중국)은 양보해야 한다”며 “우리도 그럴(양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北김정은과 만남 가능성 배제 못해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4박5일 일정으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방문 기간인 3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이후 처음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9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에 마주한다. 희토류, 관세, 대두 등 미중 간 갈등 요소들에 있어 두 정상이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약식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안와르 총리와의 양자회담 외에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으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그는 29일 오전 부산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사항을 두고 한미 양국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또다시 언급, 김 위원장과 회동 의지를 거듭 밝혔다.
- LG전자, 산학연 협력 강화…6G·AI·양자·우주 주도권 잡는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전자(066570)가 6G, 인공지능(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LG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진행한 ‘Future 2030 서밋’에서 LG전자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는 무인 지게차 로봇 제어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함께 ‘퓨처(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기술 분야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목표, 유망 기술, 응용·서비스 전망 등을 교류하며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LG전자는 올해부터는 △AI(피지컬 AI) △양자 기술 △우주산업 기술 등으로 주제를 넓혔다. 그간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래 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장영재 KAIST 교수와 마사히로 호리베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박사가 기조연설을 맡아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본의 퀀텀 전략 및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다양한 미래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LG전자는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6G 전 이동통신(FDR) 신규 솔루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내 수많은 로봇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IoT-NTN)을 활용해 사막, 산악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음성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KAIST와 KRISS는 AI 반도체 기반 로봇, 로봇 기반 6G 무선 전파 측정 시스템 및 공간 다중 모드 송수신을 시연하고 양자 컴퓨터 및 양자 컴퓨팅 소재 개발 SW솔루션 등을 소개했다.LG전자가 24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진행한 ‘Future 2030 서밋’에서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연구센터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6G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벨트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과 통신-AI·센싱 결합 등이 가능한 6G 기술력을 AI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LG AI연구원, KIST 등과 진행중인 휴머노이드 분야 선행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내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 통신 모듈용 안테나를 탑재하며 우주산업 분야 기술력 확보와 사업 기회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6G, AI, 양자, 우주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