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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링크-우리넷,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 위한 융합 솔루션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보링크(340360)는 우리넷(115440)과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융합 서비스 솔루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융합 서비스 솔루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다보링크와 우리넷 CI (사진=다보링크)구체적으로는 △공동 사업 목적으로 양사 인적 자원 교류(연구개발·교육훈련·세미나 개최 등) △장비·시설 등 양사 물적 자원 상호 이용·제공 △기술 정보·산업 동향 정보 교류와 공동 협조 △양사 간 연구 협력 사업 추진 시 연구개발·기술자문 등 상호 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전략적 제휴는 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다보링크와 유선 통신장비 중심에서 무선 통신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가는 우리넷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각자 고유 영역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다보링크는 정보통신장비(AP·APC와 Gateway 등)의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단말장비(AP·Home Gateway 등)와 기업 및 공공용 단말장비(AP, APC, VoIP Gateway 등)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Wi-Fi 제품과 솔루션을 통신사업자 시장과 기업·공공 시장에 모두 공급하는 회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ICT 인프라인 5G와 Wi-Fi 6, 6E, 7 및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IoT 등을 융합한 Wi-F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우리넷은 대용량 패킷 광 전달망, 대용량 액세스 게이트웨이, MSPP, 양자암호통신, 고속보안전송, 이음5G, 5G, LTE 디바이스(모뎀, 모듈, 라우터, 동글 등) 제품군을 연구개발·제조·판매사업을 통해서 공공 및 통신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유무선 전용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용 통신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초고속 고용량 장비 교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주기도 빨라지는 데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용량 패킷 광 전달망, 양자암호, 양자내성암호, 고속 데이터 보안, VoIP, 5G/LTE 디바이스 제품 등을 주력으로 전용 유·무선 통신망 고도화와 함께 양자암호, 고속암호보안통신, Private 5G, mmWave 등의 최신 유무선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선도해 미래 성공 역량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각 회사의 기술력과 자원을 융합해 무선 네트워크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는 상호 성장하는 기반을 확대하고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쇼핑 비수기 6월을 겨냥해 상반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 이에 롯데유통군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렸다.참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6개로 늘렸다.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이 힘을 합쳐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금값이 된 수박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올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미국산 체리(450g/팩), 강원도 찰토마토(3kg/팩), 레드와인 50종 등 붉은 색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진행한다.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우 1등급 구이용을 포함한 ‘바캉스 모듬팩’ 8종과 후라이드 ‘큰 치킨’(1마리)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복상생란(30구/대란)’을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의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봉지라면 2+1 행사를 통해 3개 구매 시 30% 이상 할인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우불식당 즉석우동큰컵’ 등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7종,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호주 빈티지 와인 ‘몰리두커 블루아이드 보이’(750ml)와 ‘몰리두커 인첸티드 패스’(750ml) 등 레드와인 10종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도 준다. 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아울렛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롯데GFR에서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최대 20만원 즉시 할인을 혜택을 포함해 계절가전을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PB ‘오늘좋은’의 생필품 또는 ‘요리하다’의 가정간편식을 증정한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선 올해 처음으로 호텔, 면세점, 월드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호텔 부산과 제주 숙박 최대 30%, 선불카드 LDF페이 20%, 아쿠아리움 및 서울스카이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 2종 40%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롯데문화재단은 콘서트홀 티켓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에 고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엘포인트도 증정한다.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의 행사 페이지에서 참여 계열사에 1번만 결제해도 ‘100만 엘포인트 적립’ 응모가 가능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국내 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최대 반값 수준의 할인과 더불어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적립 등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혜택을 풍성하게 구성해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롯데레드페스티벌과 함께하는 ‘FC서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를 전시하고 FC서울 및 린가드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한다. 다음달 9일에는 린가드, 기성용 선수 등이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반도체 전쟁속 지원 절실…한국도 보조금 지급 필요”-매년 50조씩 빚 쌓이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오늘부터 밸류업 공시…추가 유인책 검토”△2면 종합-“시설 용수·전력망·인재 확보…초당적 반도체 지원안 갖춰야”-[사설]민생법안 ‘나 몰라라’…문 닫는 맹탕 국회-[사설]쐐기 박은 의대 증원, 의료 개혁 힘 합쳐야△3면 국민연금 개혁 ‘마지막 골든타임’-모수개혁으로 재정위기 급한 불 끄고…다음 스텝인 구조개혁 나아가야-“개혁 5년 지체 땐 보험료율 15% 아닌 18% 될 것”-당정 “졸속 개혁 안돼”…전문가 “세대 간 불공평 커질 것”△4면 종합-김·간장·초콜릿…억눌렸던 ‘장바구니 물가’ 내달부터 다 오른다-전문가들 “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시간문제…‘HBM3E’ 납품 가능할 것”-“상속세 1조원 늘면 성장률 0.63%p 줄어들어”-제도권 들어온 이더리움, 계속 달릴까△5면 한중·한일 릴레이 정상회담-한중 외교안보대화 내달 첫 회의…투자협력위원회 13년 만에 재가동-윤석열 “라인야후, 양국이 잘 관리해야”…기시다 “행정지도는 보안 재검토 요구”-JY, 中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6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재정지원 쏟는다고 지방소멸 못 막아…특화산업 키울 자생력 길러줘야”-“꿀잼도시 만들어야 청년들 찾아온다…제주·양양 성공모델서 배우자”△8면 정치-‘채해병 특검’ 이탈표 단속에 원구성 협상 난항까지…답답한 與-무기력·무능·무심…‘3無’ 21대 국회-민주당, 8월 전대 앞두고 당원권 강화…‘어대명’ 힘 싣기 나선 듯-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한미공중정찰·해양순찰에…北 “군사 대응” 위협△9면 경제-실패 용인 않는 사회 ‘한국판 머스크’ 못 만든다-장애인 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현대硏 “하반기 수출회복 강도, 기대만큼 높지 않다”△10면 금융-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혁신 시급한데 정치권 발목잡혀…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당선무효 vs. 효력정지…내분에 빠진 금융노조위원장 선거△12면 글로벌-성수기·폭우 겹쳐 컨테이너 운임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5성급 민박에 茶마을까지…中 시골마을 ‘환골탈태’-“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추진”-머스크, ‘엔비디아칩 10만개’ 슈퍼컴퓨터 만든다△13면 산업-로봇개가 공장 이상없나 살피고…가설물 설치 전 AR로 계산-R&D 인재 선점하자…LG엔솔 경영진 뉴욕 총출동-합병 전 마일리지 쓰자…아시아나 소진율 급증-불붙는 중저가 경쟁…전기차 시장 활기 되찾나-LG전자 웹OS, 전기차까지 영역 확장△14면 ICT-장비업계 “고사 위기…연내 5G 주파수 할당해야”-딜라이브, 스테이지엑스에 50억 출자…“상품경쟁·케이블TV 설비 활용도↑”-“광고도 재미있어야…기업들 숏폼 활용 늘것”-네이버, ‘국가별 가치’ AI에 반영한다△15면 중소기업-수입산 펄프값 고공행진…인쇄용지·화장지 줄줄이 오를라-스테인리스 신수요 창출…中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역대급 무더위 예고에…가전업체 ‘신바람’-매출·재고 관리 쉽게…소상공인 매장 ‘디지털 전환’ 지원△16면 소비자생활-구지은, 경영권 분쟁에도 푸드테크기업 진화 속도-쿠팡이츠, 전국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입소문 난 호주와인…각지 특색 담아 풍미 더했죠”-GS25 베트남서 300호점 활짝…“명실상부 1등 편의점 목표”△18면 증권-‘큰손’ 연기금, 반도체 팔고 조선주 담았다-변동성 커진 증시, 실적만이 살 길[주간증시전망]-정은보 “해외에 K밸류업 마케팅 거점 신설”-‘한국판 나사’ 오늘 개청…우주항공주도 힘받는다△19면 부동산-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지을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12% 급증-개방형 발코니, 넉넉한 알파룸 눈길…분양가도 합리적-반도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20면 문화-“반값 주택서 예술 동지 만났죠”-[문화대상 이 작품] 모던테이블 무용 ‘메디타’…그저 멍때리소서△22면 스포츠-‘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의 아버지께 우승컵”-‘독립 기업체’ PGA 선수들, 대회당 2000만원까지 쓴다-한승수, 빗속 혈투 끝에 KPGA 통산 3승-‘수원 레전드’도 지휘봉 내려놨다△24면 오피니언-[한반도 24시]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생생확대경]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기고] ‘국가브랜드 4.0’ 시대를 열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공익법인에 대한 발상의 전환-[데스크의 눈] HLB 신약허가 실패의 의미-[기자수첩] 시장 혼란 부른 금감원장의 ‘입’△26면 피플-“노조 첫 출산장려금 지급 추진…선한 영향력 키울 것”-고학수 위원장, 유엔 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에 이한준 LH 사장△27면 사회-“3명 중 1명 눈썹 문신했는데”…문신사 유죄에 시민들 혼란-이번주 의대증원 공표…지역인재전형 2배 증가 ‘촉각’-“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서 특화서비스”-‘구속’ 김호중 음주량·은폐 의혹 고강도 수사-‘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퇴근길도 운행
- "반도체 패권 승자는…"TSMC 현실짚은 대만석학 인터뷰, 그 뒷이야기[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미국과 일본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속도에 집중해야 한다. 또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패권 유지 전략에 영향을 받겠지만 10~15년 후 AI 반도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지난 16일 서울대 AI반도체포럼(AISF)에 참석한 가오원중(高文忠)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과학기술·엔지니어링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영지 기자)◇“美·日 반도체 추격 주목해야…대만, TSMC 투자 많지 않아”가오원중(高文忠)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과학기술·엔지니어링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동맹인 ‘CHIP(칩)4’의 AI 반도체 기술개발 상황을 분석했다.앞선 이데일리 보도([단독]"삼성, TSMC 추격 가능"…K칩스 바라보는 대만 빅샷 시선은)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향후 사업 전망을 바라본 데 이어 반도체 경쟁국 간 기술개발 및 예상되는 첨단반도체 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를 가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가오 교수는 대만 응용기술연구소인 ITRI에서 SoC 부서장을 맡았고, 현재 최고 권위의 전기·전자학회로 꼽히는 IEEE 산하 소비자기술소사이어티(CTSoc) 회장을 맡고 있어 업계의 ‘빅샷’으로 꼽힌다.그는 칩4 국가 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오 교수는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미국이 이미 1위이고 반도체 생산에서 대만,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도 과거 명성을 되찾으려고 정부 투자에 힘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88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50%에 달했던 일본 반도체는 2021년 6%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최근 2년 동안 2조엔(약 18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풀고 있다. 자국인 대만에 대해선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투자 등 보조금 정책이 이들 국가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가오 교수는 “이미 TSMC를 주축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이 성숙한 상황인 데다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어 이를 TSMC에 쏟을 이유가 없다”며 “대신 AI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를 적극 육성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中, 칩4 견제에도 반도체 굴기…결국 경쟁우위 가질 것”미국와 한국과 일본, 대만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음에도 중국이 반도체 추격을 할 것이라는 게 가오 교수의 전망이다. 그는 “10~15년 후에는 중국이 결국 AI 반도체 우위를 갖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에 가보면 이를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내 다수 대학교에선 높은 수준의 반도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매년 1000만명의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 한국, 대만과 달리 저출산 문제를 겪지 않는 것도 중국엔 유리하다. 가오 교수는 “주변에서도 중국 기업과 학교에서 높은 처우를 내걸고 대만 학자들을 영입하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국외 인력 및 기술 유출이 지속해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가오 교수는 향후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기업과 국가로 구매 수요가 쏠릴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취약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온디바이스 AI 등 AI 인프라가 발전할수록 민감한 게 개인정보보호”라며 “(중국의)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내 시민단체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를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엄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테무·알리와 인민일보 등 중국 국영 매체의 이용자 정보 공유를 소개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선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 4주 연속 오른 김값…정부 “할인지원 계속할 것”[생활물가]
- 김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에도 할인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에도 할인지원을 계속하고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기준 마른김(1속) 가격은 지난달 25일 1만440원에서 23일 1만700원으로 4주 연속 올랐다. 평년 가격이 6305원인 점을 고려하면 4000원 이상 웃도는 셈이다. 이에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는 내달부터 김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00원(15.8%),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700원(14.6%) 오른다고 밝혔다. 김값 오름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대책을 내놨다.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김 20% 할인지원을 다음 달에도 유지한다고 했다. 또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김 할당관세 물량 825t도 신속 도입한다고 보탰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뜻한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등 7종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t, 무 100t을 방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10㎏) 가격은 지난 16일 1만5686원에서 23일 9750원으로 크게 내렸다. 같은 기간 다른 농산물 가격은 동기간 △쌀(20㎏) 4만9740원→4만9660원 △무(20㎏) 1만7450원→1만8229원 △양파(15㎏) 2만1180원→1만9040원 △대파(1㎏) 2046원→2082원 △깐마늘(20㎏) 13만6667원→13만5667원을 가리켰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4649원→1만4419원 △돼지(1등급·탕박·1㎏) 5465원→5716원 △육계(10호) 3399원→3238원 △달걀(특란·30개) 5269원→5275원을 나타냈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마른김, 무, 돼지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김(10장) 1261원, 무(1개) 2365원, 돼지(삼겹살·100g) 2440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동일 기준 김 1073원, 무 1884원, 삼겹살 2195원으로 집계됐다.
- 韓 저궤도 위성통신 띄운다…스타링크 벗어나 6G 첫걸음[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두 차례 실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됐다. 이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저궤도에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는 것으로, 2025~2030년까지 6년동안 진행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무슨 일인데?저궤도 위성(고도 300~1500km)은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6000km)에 비해 지구에 더 가까워 더 짧은 지연시간으로 고속의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비표준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 자립화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이 프로젝트는 2030년 초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2기)을 발사하고, 지상국 및 단말국을 포함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의미가 뭔데?고려대 강충구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위성 통신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6G 완성을 위한 첫걸음이고 △스타링크로부터의 기술 독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강 교수는 “6G는 지상망과 위성망(비지상통신망·NTN)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는데, 이번에 기회를 놓쳤다면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을 저해했을 것”이라며 “미완성된 6G 시스템이 될 뻔했다. 이제 우리의 지상망과 위성을 활용한 완성된 6G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스타링크와의 관계에 대해선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술 종속의 우려가 있다”면서, 외국산 GPS를 사용했다가 최근 K-GPS를 개발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위성 2기를 발사하고 위성 통신 및 6G 표준화를 주도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단말기 회사들이 이중모드 단말기를 테스트할 수 있다. 6G에서는 위성망과 지상망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직접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확보됐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는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대 후반에 6G 표준이 완성되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현재의 비표준 방식에서 벗어나 2030년대에는 표준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의 개발과 위성의 발사에는 5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가 국내 기업들이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준비할 적기라고 볼 수 있다.예타에서 사업비 줄어…6G 위성만 띄워이번 사업은 원래 6000억 원이 필요한 규모였으나, 절반 수준인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5G로 위성을 발사하고, 6G와 연계된 위성을 즉시 발사하는 계획으로 변경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업을 통해 통신 위성체, 지상국, 단말국 분야에서 11가지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궤도 통신 위성의 빠른 이동성을 고려하여 위성 추적 및 통신 링크 형성, 위성의 움직임에 따른 신호 오류 보상, 위성 간 핸드오버, 위성 간 중계 및 트래픽 분산을 위한 위성 간 링크 등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출처: 과기정통부‘독자적인 저궤도 위성망’ 있어야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위성통신 기술의 독립화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확보한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력과 경험을 위성통신 분야로 확장한다면,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표준화에 적기에 대응하여 국내 위성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의 디지털·우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위성통신 기술력을 확보해도, 남는 숙제가 있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위성망을 갖는 문제다.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나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처럼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엔 힘이 부치니, 민·관·군 연합 전략을 택하고 우호 국가들과 글로벌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려대 강충구 교수는 “우리가 저궤도 위성망을 스타링크처럼 독자적으로 보유할 필요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문제여서 우리와 유사한 고민을 하는 국가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케이에프(KF)-21 ‘보라매’를 개발하면서 30% 정도의 비용을 인도네시아가 부담하는데, 독자적인 저궤도 위성망 역시 6G 시대에는 산업뿐 아니라 안보 및 재난 대비에도 필요해 많은 나라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우리가 선도해 둔다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올 것이며, 우호 국가와 협력해 위성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