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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시행 1년..불만 2천여건 접수, 절반이상 품질이 불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비자 강○○(남, 40대, 경기)는 5G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다 인터넷이 자꾸 끊기고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통신사에 문의하니 LTE로 연결하여 사용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5G 요금제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데 LTE를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껴 요금제 변경을 하려고 했으나, 요금제 변경은 계약 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거부당했다. 품질에 대한 개선의 의지도 없는 이동통신사와 광고와 다른 5G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느껴 신고를 원한다.”“소비자 김○○(남,40대,제주)는 5G서비스 이동통신을 계약했으나,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통하지 않아 비싼 요금제를 내면서 5G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느꼈다. 이에 계약 해지 신청을 했으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안내 받았다. 소비자 귀책사유가 아닌 통신사의 귀책사유로 해지를 원하는 것인데 위약금을 내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껴 신고하게 됐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1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5G‘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055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5G에 대한 불만은 ’계약해지’가 702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관련이 590건(29%)으로 뒤를 이었다. 커버리지 불안정과 5G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는 5G서비스에 대해 기대를 갖고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지만 제한적 서비스와 품질불량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접수되고 있는 것이다. 비싼 요금에도 품질은 엉망‘계약해지’ 관련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5G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존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지만, ‘통화 끊김 현상’, ‘LTE 전환’ 등 품질불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통신망 부족에 따른 품질문제가 소비자로 하여금 계약해지를 원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통신3사는 이를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해지로 간주해 위약금을 부과하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계약 불완전이행’으로 접수된 상담 내용을 보면 판매당시 불완전판매로 인한 문제로 판매과정에서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거나 불법 보조금 제공을 약속한 후 이를 지키지 않아 생기는 불만이었다. 아울러 요금제관련 불만도 5G가 상용화되기 전인 2019년도에 비해 2020년도에 3.9% 상승했다. 소비자연맹은 “통신3사가 단말기지원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가요금제에 집중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서울외 지역에서 불만 많아지역별 품질 관련 소비자 불만 접수 현황을 보면 1년 간 서울의 접수 건은 147건(25%)이고 비 서울의 접수 건은 443건(75%)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품질불만이 높았다.소비자연맹은 “이는 2020년 3월 기준 전체 기지국 수 중 약 45%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어 지방에서 기지국 불충분으로 인한 통신망 부족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품질 높이고 요금은 내려야소비자연맹은 이런 결과에 대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사회활동’이 증가한 상황에서 더 빠르고 용량이 큰 5G의 서비스 확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적 역할은 커지고 있다”고 전제했다.이어 “5G 서비스가 세계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많은 소비자들이 5G 통신환경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고가요금제에 가입해 이용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제는 정부와 통신사가 품질을 높이고 통신서비스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음성서비스 중심 2G통신, 25년만에 역사 속으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음성서비스 중심의 2세대(2G) 이동통신이 25년만에 종료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7일 2G 서비스 폐지승인을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2차례의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의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청취 등을 거쳐 이번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4차례의 현장점검 결과,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 존재, 장비별 이중화 저조(20% 미만) 등에 따라 2G망 계속 운영시 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과기정통부는 “망 복구가 일부 불가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2G망을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2G 폐지승인에 따라 SK텔레콤 2G 서비스 가입자 38만4000명에 대한 보호방안이 마련됐다.우선 기존에 쓰던 01X 번호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에 한해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이나 01X 번호표시서비스를 통해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또 3G 이상 서비스 선택시 단말 구매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가입자 선택에 따라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10종에 한해 무료단말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요금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3G나 LTE에서도 기존 2G 요금제 7종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과기정통부는 구체적 폐지절차, 시기 등과 관련해선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지절차가 진행되도록 SK텔레콤에 △성실통지 △단계적 폐지 △보호조치 지속 등의 승인조건도 부과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폐지신청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함으로써 기존 2G 이용자들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망 장애 위험성이 적은 3G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강남구 ‘대치 푸르지오 써밋’ 6월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이 6월 대치동 구마을 1지구를 재건축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계획이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18층, 9개동, 총 48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재건축이 예고된 구마을 1~3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별로 △51㎡A 33가구 △53㎡A 10가구 △59㎡A 20가구 △59㎡B 3가구 △102㎡A 30가구 △117㎡A 5가구 가 공급된다. 펜트하우스 타입인 △101㎡A △107㎡A △129㎡A △150㎡A △155㎡A 타입이 각 1가구씩 총 106가구가 일반분양 한다.단지가 들어서는 대치동 일대는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환경, 높은 미래가치를 갖추고 있어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의 주거입지로 손꼽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이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이 인접한 학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일대에 경기고, 단대부고, 중대부고, 진선여중·고 등이 형성돼 있다. 또 입시 1번가로 평가받는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이에 조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서울의 심장부인 강남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단지는 2호선 삼성역과 신분당선 한티역, 3호선 대치역 등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의 중심부를 잇는 테헤란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업무지구는 물론 서울 전역과 수도권까지도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강남 중심부에 들어서는 만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 마트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삼성역을 관통해 지나가는 광역급행철도 GTX-A, C노선이 조성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등 다양한 개발계획도 예정돼있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형성했다.이 밖에도 자전거로 5분 거리 내에 탄천과 양재천 등 수변환경이 조성돼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선릉과 정릉, 대체 유수지 체육공원, 한티 근린공원 등 녹지가 마련돼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에 걸맞은 수준 높은 시설과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단지에는 고급스러운 식재와 섬세한 마감으로 차별화된 조경시설이 들어서며, 골프클럽, 휘트니스클럽, G/X클럽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북카페와 푸른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계획돼 있으며, 지상 주차율을 최소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남향·판상형 위주로 2.35m 천정고가 적용돼 우수한 채광성 및 개방감을 누릴 수 있으며, 소형 타입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평형구성과, 중상층 공급비율을 높여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세대는 입주민들이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납특화 및 에너지 절감 설계와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다. 129㎡A와 150㎡A 타입은 복층형 구조로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 들어서는 서울은 내달 말부터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부가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거주의무 부과(최대 5년)를 위한 주택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여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최근 수도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6월 말 오픈을 앞둔 모델하우스를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픈 3일간 하루 100팀으로 제한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 써밋 갤러리 3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 ‘놀면 뭐하니?’ 싹쓰리 유재석·이효리·비, 데뷔곡 '블라인드 테스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유재석, 이효리, 비(정지훈)가 유명 작곡가들이 싹쓰리의 데뷔를 위해 준비한 타이틀 후보곡을 블라인드 테스트한다. 연습생 유두래곤은 심장을 울리는 취향저격송 등장에 몸이 먼저 반응해 이효리와 비를 질색하게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놀면 뭐하니?’(사진=MBC)오는 13일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는 데뷔를 코앞에 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이 타이틀곡 1차 후보들을 들어본다.싹쓰리는 세기의 그룹으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싹 쓸고 있는 신인 혼성 댄스 그룹이다. 앞서 그룹 결성 후 처음 만난 세 사람은 옛날과 요즘 감성이 조화로운 팀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 여름 다시 한 번 설레고 싶다’부터 ‘그 여름 내가 돈이 있었다면(상상 플렉스)’ 등 댄스곡 콘셉트를 정리해 유명 작곡가들의 관심과 곡 작업 참여를 기대했다. 여러 프로듀서 및 작곡가들이 싹쓰리와의 작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방송을 통해 드디어 싹쓰리 타이틀곡 1차 후보들이 공개된다고 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 자리에 모인 싹쓰리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은 작곡가들이 보내온 곡을 들어본다. 혈연, 지연, 학연, 유명세 상관없이 오롯이 올여름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선물하고, 싹쓰리 세 사람의 매력을 담을 수 있는 곡을 선정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이번 1차 싹쓰리 타이틀곡 후보 ‘블라인드 테스트’에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유명 작곡가부터 뉴트로 대표 주자, ‘놀면 뭐하니?’ 소속 아티스트 ‘트로트의 왕자’ 유산슬을 키운 작곡가 등 어마어마한 능력자들이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사뭇 진지한 자세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하던 싹쓰리 멤버들은 날카롭게 곡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유두래곤은 운명 같은(?) 노래에 전주부터 저절로 몸을 들썩인다. 유두래곤은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트예요”라며 흥을 표출했고, 린다G와 비룡은 그런 유두래곤을 보며 질색했다고 해 싹쓰리의 특급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유두래곤은 130BPM 이상인 빠른 곡을 선호하고, 린다G와 비룡은 각각 필과 퍼포먼스를 펼칠 브뤠킷 타임 유무를 곡 평가 척도로 삼는 등 서로 다른 음악 색깔 때문에 대립한다. 급기야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은 프로듀싱 욕심을 내며 타이틀곡 블라인드 테스트에 도전장을 내밀 것을 예고한다고 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특히 유일한(?) 연습생 유두래곤은 소속사 대표 찬스로 90년대 가요계 산 증인인 작곡가 일타 강사를 만나 흥하는 여름 댄스곡의 히트 비결을 배웠다는 전언이다.유두래곤-린다G-비룡 싹쓰리의 마음을 싹쓸 노래가 탄생할까. 싹쓰리의 타이틀곡 블라인드 테스트 현장은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통신분쟁조정제도 도입 1주년..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첫번째줄 왼쪽부터 정지연 통신분쟁조정위원, 최경진 통신분쟁조정위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강동세 통신분쟁조정위원장, 윤명 통신분쟁조정위원, 두번째줄 왼쪽부터 신민수 통신분쟁조정위원, 곽정민 통신분쟁조정위원, 설충민 통신분쟁조정위원, 김현경 통신분쟁조정위원, 강신욱 통신분쟁조정위원이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11일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상담부터 분쟁조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를 개소했다.이날 한상혁 위원장은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의 코로나19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강동세, ‘19.6.12) 출범 1주년을 맞아 분쟁조정위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용자·전문가 등이 제기해온 분쟁현장 점검, 분쟁조정 처리과정 공유, 피해구제 사례 공개 등 다양한 정책개선 사항을 논의했다.그동안 통신 이용자들은 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결합상품을 해지하거나 IPTV, 5G 등 서비스 품질 등에 불만을 겪을 때 불편·불만 사항의 신고 접수와 관련 답변, 피해구제 등이 각기 상이한 절차로 진행되어 처리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이에 방통위는 이용자 불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절차를 간소화하고자 흩어져 있던 신고 접수, 전문가 상담, 피해구제 등의 기능을 한데 모아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를 개소하였다.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는 지난 4~5월 2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통신분쟁조정제도는 도입 1년간 통신 불편·불만 관련 누적 상담 건수가 약 11,500건, 통신분쟁조정 접수 건수는 약 300건에 이른다. 최근 5G 서비스 품질 등 이슈로 분쟁조정 신청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방통위가 통신분쟁조정제도 도입 1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제도 개선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① 이용자 불편·불만 사항 원스톱 접수-처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용자들이 제기한 불편사항, 정책건의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가 상담, 현장 점검, 통신분쟁 조정 등을 단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하는 ‘통신분쟁조정상담센터’와 ‘통신불편 접수상담 시스템’(11월~)을 도입하고 전담 인력도 확보해 운영(‘19년 2명 → ’20년 7명)한다. ② 코로나19 대비 비대면 상담 분쟁 시스템을 도입했고 ③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보공개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청인들이 분쟁조정 처리 경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이용자 불편 불만 사항에 대해서는 피해구제 사례와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시스템에서 전문가 자문, 분쟁조정 신청 등을 지원해 불필요한 문서 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상혁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방통위는 이용자 불편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코로나와 같은 예기치 못한 환경에서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최근 증가하는 통신분야 이용자 불편사항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피해사항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관련 인력 보강과 매뉴얼 마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료방송 M&A 2차 짝짓기 시작..시나리오별 영향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케이블TV 업계 3~5위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통신사(IPTV)의 케이블TV 인수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위인 CJ헬로(현 LG헬로비전)와 2위인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인수합병(M&A)된 뒤 잠잠했는데, 딜라이브(3위)·CMB(4위)·현대HCN(5위)까지 매물로 나온 이유에서다.왜 관심인가..치열한 자존심 싸움 2019년 6월 기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가 31.52%(1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91%(2위),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17%(3위)다. 딜라이브(5.98%), CMB(4.58%), 현대HCN(3.95%)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KT가 인수하면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고, SK나 LG 중 누가 인수하느냐가 2위를 가른다. 매물로 나온 3사 점유율을 합치면 14.51%나 되기 때문에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통신사들의 태도는 ‘반드시 지금 인수’라기 보다는 ‘눈치 싸움’에 가깝다. 지난해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돈(투자비)을 너무 많이 썼고, 케이블TV 가입자당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3~5위까지 모두 매물로 나와 관심이 크지만 가격이 맞아야 살 수 있지 않나”라면서 “경쟁사에 가는 사태는 막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첫째 변수는 HCN 본입찰 ..분할매각 그대로 될까?통신사들은 매물로 나온 회사들의 가입자, 가입자당매출(ARPU), 재무상태, 방송 권역 등을 분석하며 적정 가치 산정에 들어갔다.업계는 우선 현대HCN의 본입찰에 주목한다. 현대HCN이 누구 차지가 되느냐가 딜라이브와 CMB의 짝짓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현대HCN은 매물로 나온 3사 중 가입자 수는 제일 적지만 높은 영업이익률(2018년 기준·16.93%)과 낮은 부채 비율(2018년 기준·8.90%)이 강점이다. 양방향 디지털 요금, 결합상품 요금도 3사 중 가장 높다.하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을 물적 분할한 뒤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내유보금 논란이 규제기관의 심사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디지털사이니지 등을 하는 존속법인(현대퓨처넷)에 과거 HCN이 보유했던 사내유보금(현금 및 3530억원)의 대부분을 주고, 팔려는 현대HCN에는 200억원만 승계했는데, 이를 두고 방송사업으로 번 돈을 다른 쪽으로 빼돌린다는 논란이 있다.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사업 수익과 매각을 통해 마련될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콘텐츠 등 방송사업에 어느 정도 재투자될지 지켜볼 일”이라며 정부 심사(물적 분할에 따른 방송사업권 변경 허가 및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의 엄정함을 촉구했다.정부가 사내유보금의 퓨처넷 승계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현대HCN의 매각 조건이 변해 입찰가가 올라가고, 8월로 예상된 본입찰도 지연될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등장도 변수..KT는 끝까지 가만 있을까?통신사들은 비싼 가격만 빼면 딜라이브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본다. 부채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가입자 수가 가장 많고 ARPU도 가장 높으며,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CMB는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고 대전과 광주라는 정치적 상징이 큰 구역에서 서비스되는 건 장점이나 단방향디지털가입자(8VSB)가 많아 결합상품을 붙이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정부는 CJ헬로와 딜라이브 인수조건으로 저렴한 8VSB를 쓰는 가입자를 부당하게 더 비싼 요금제 상품으로 유도하지 못하게 한 바 있다.따라서 현대HCN이 먼저 주인을 못 찾으면 케이블TV 3~5위 짝짓기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누군가 HCN을 사지 않는다면, 딜라이브나 CMB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마지막 변수는 스카이라이프와 KT다. 현재 KT그룹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현대HCN 인수 추진을 언급하나, CMB까지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KT 본사가 자회사를 통한 M&A 전략을 끝까지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이날 열린 미디어미래연구소 세미나에서 “통신3사는 MSO(복수케이블TV업체)가 가진 잠재적 가치에 대한 합리적 판단이 필요하고, MSO 3사는 자사의 미래가치를 고려해 전사적 차원에서 M&A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폰 함께 만든 韓 강소기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7년 7월 21일 오전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위치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 “세계 양자보안 1위 기업 IDQ에 양자 난수를 만드는 원천 기술이 있는데 이를 반도체 칩셋 형태로 상용화하고 싶습니다. 함께 개발해 주시겠습니까?”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비트리(대표 김종필)의 4년간의 긴 도전은 이렇게 2016년 SK텔레콤 양자 연구소(퀀텀 테크랩)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시작됐다.비트리는 2014년에 설립해 이미지센서와 같은 반도체 칩셋을 정밀 설계하고 이 솔루션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당시 SK텔레콤은 세상에 없던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상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양자보안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파트너사를 찾기 쉽지 않았다. 팹리스란 퀄컴처럼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 비트리는 고민 끝에 SK텔레콤, IDQ와 손잡고 미래 양자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IDQ가 2018년 한 회사가 된 이후에는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 전시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 칩셋 이미지7전8기 도전 끝에 세계 최고 QRNG 기술 기업으로 우뚝SK텔레콤과 비트리는 2018년 IoT/자율주행용 QRNG 칩셋(가로 세로 5.0 x 5.0mm)과 2020년 모바일용 QRNG 칩셋(2.5 x 2.5mm)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QRNG 칩셋은 2016년 USB 형태의 시제품에서 현재의 초소형 칩셋으로 진화했다. 칩셋 안에서 LED 광원부가 빛(양자)를 방출하고, 이 빛을 CMOS 이미지센서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난수를 생성한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비트리와 양자 난수 생성 기술을 가진 IDQ가 함께 개발한 세상에 없던 제품이다.새끼 손톱보다 작은 QRNG 칩셋에는 비트리의 설계 기술과 아이에이네트웍스의 패키징 기술이 응집돼 있다. 고온/저온, 다습, 정전기 등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초기 설계 단계부터 수많은 신뢰성 테스트를 거쳤다.제3자가 칩셋을 물리적으로 해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칩셋 내부에 ▲구동 클럭(속도) 조절 기능 ▲부품 별로 다른 전압을 공급하는 멀티 전원 ▲전원 감지 및 자동 초기화 기능 ▲칩셋 내부 데이터 접근 차단 기능 등을 구현했다.1mm 혁신과의 싸움2018년 초 SK텔레콤과 비트리에 ‘세계 최초 모바일용 칩셋 상용화’라는 미션이 생겼다. SK텔레콤-삼성전자 양사 경영진이 CES에서 QRNG 칩셋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5월 출시 후 국내 5G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탄생의 시발점이 됐다.당시 비트리는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5.0 x 5.0 x 1.1mm (가로 x 세로 x 높이) 크기의 IoT/자율주행용 QRNG 칩셋을 막 상용화했는데, 훨씬 더 작은 크기의 모바일용 칩셋을 개발해야만 했다.이후 비트리는 SK텔레콤(IDQ), 삼성전자 품질팀과 지속 논의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높은 품질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칩셋 설계 및 테스트를 거듭했다.특히 스마트폰 내 탑재를 위해 칩셋 크기를 매번 1mm 단위로 줄이는데 각고의 노력이 들어갔다. QRNG 칩셋에는 LED 광원, CMOS 이미지센서, 전력 어답터 등 수많은 정밀 부품이 들어가는데, 사이즈를 줄일 때마다 필연적으로 모든 부품의 설계를 모두 변경하고 새로 만들어야 했다.비트리는 설계를 변경할 때마다 반도체 웨이퍼(Wafer)를 생산하는 DB하이텍과 최종 패키징을 담당하는 아이에이네트웍스에 다시 설계도를 전달하고 또다른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했다.완전한 무작위성(Randomness)을 가진 순수 난수를 생성하기 위한 테스트도 6개월간 약 100만번 진행했다. 순수 난수를 만들기 위해선 LED 광원부에서 방출되는 빛이 CMOS 이미지센서의 각 픽셀(Pixel,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에 골고루 잘 도달해야 하는데, LED 광원부의 빛 방출 세기와 CMOS 이미지센서의 픽셀 각도를 100만번 조절해 최적의 조건 값을 찾는 과정이다. 쉽게 표현하면, 분무기로 A4 종이 위에 물을 뿌릴 때 물방울이 종이 전면 곳곳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환경을 설정하는 것과 같다.결국 비트리는 약 2년만에 기존 칩셋 사이즈를 대폭 줄인 2.5 x 2.5 x 0.8mm 크기의 모바일용 QRNG 칩셋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삼성전자의 품질기준을 통과해 2020년 4월 양산 절차에 돌입했다.SKT-IDQ-비트리, 글로벌 스마트폰, IoT, 자율주행 정조준SK텔레콤은 5G 초연결시대를 맞아 더 많은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보안 기술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SK텔레콤은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원천 기술을 가진 자회사 IDQ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함께 QRNG 칩셋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IoT, 자율주행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스마트폰 분야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바일용 QRNG 칩셋을 공급함으로써 양자보안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차세대 보안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자동차 전장, 클라우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에도 QRNG 칩셋을 탑재해 반도체 성능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 [문화대상 이 작품]광활한 우주 속 둘 뿐인데, 딸과의 거리는 멀기만…
-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조용신 뮤지컬 연출가] 코로나19로 인해 인류는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공중보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미래와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로빈’은 여러모로 현실을 반추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 집객 시설 중 하나인 공연장에 대한 정부의 방역 선제조치의 하나로 이 공연장이 폐쇄되면서 작품의 개막도 두 번이나 연기됐다. 이 작품이 업계에 처음 워크숍으로 소개되고 실제 공연에 오르게 되기까지 2년에 걸친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연을 준비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기나긴 여정을 끈기있게 기다려 왔다.공교롭게도 이 작품은 기약 없이 기나긴 여정을 인내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지은 작가가 구상한 이 작품의 배경은 미래에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떠나 10년째 우주 벙커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이다. 중년의 아버지 로빈과 16살인 딸 루나, 그리고 그들의 집사 격으로 청년의 모습을 한 로봇 레온으로 단촐하게 구성된 가족은 지구에서 귀환 신호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우주선의 수명은 10년이기에 그 이후에는 영원히 우주 미아가 될 뻔했지만 다행히 그 신호는 수명이 다하기 일주일 전에 도착한다.정태영 연출가의 무대는 마치 우주선 내부에 주거 공간을 얹은 듯한 사이버 느낌의 세련된 홈오피스 같은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배우가 세 명만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무대 너비가 16m로 중극장 이상의 규모인 대치아트홀에서 세트,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다양한 효과로 장소의 분할과 시간의 흐름, 정서의 변화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강소연 작곡가의 대중적이면서도 캐릭터와 드라마 흐름이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음악들은 몰입도를 높여준다.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이틀롤이기도 한 아버지 로빈의 캐릭터였다. 그는 지구 귀환 일주일을 앞두고 기쁨도 잠시, 건강 악화로 일주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홀로 남겨질 딸을 걱정하며 자신의 외모와 기억, 감정까지도 완벽히 복제해 사이보그를 남겨두려는 부정(父情)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신 역시 10년전 원래 인간 아버지였던 사람을 복제한 사이보그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는 반전을 선사하며 그동안 사춘기가 되어버린 딸과 소통이 부족했던 이유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한 애정 부족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울림을 줬다. 실제로 아버지이기도 한 정상윤 배우의 진심어린 모습이 대화, 독백, 노래를 오가며 캐릭터를 돋보이게 했다. 최미소 배우는 6살까지의 기억과 추억으로 우주선에서 고립된 채 10년을 살아가며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 이를 소설로 쓰고 있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섬세하면서도 냉소적인 루나를 잘 표현했다.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우리는 과거에 자유로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쉽게 추억에 빠지고 있다. 우리의 행복은 어쩌면 과거에 있었으며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잘 이겨내고 다시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다 많은 사랑을 나누고 보람 있게 그 시간을 살아갈 것임을 다짐하게 된다. 뮤지컬 ‘로빈’을 통해 이 시대를 다시 돌아보며 기다림을 인내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과거의 추억으로부터 조각하고 상상해오는 일상을 볼 수 있었다. 뮤지컬 ‘로빈’ 공연 장면(사진=쇼플레이)
- [인터뷰]정하영 김포시장 "서울 5호선·인천 2호선 연장에 매진"
- 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를 교통이 편한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정하영(57) 경기 김포시장은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교통문제 해소와 교육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달 1일로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이달 말이면 취임 2년을 꽉 채운다”며 “취임과 동시에 교통문제 해결을 1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었고 김포도시철도 개통, M버스·G버스 확충 등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사업 추진과 고교평준화, 마을교육, 평화관광사업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포 철도사업,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것” 정하영 시장은 김포지역 철도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 연장 계획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2개 전철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김포시가 추진한 지하철 연장 사업 용역 결과도 나왔고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정 시장은 서울시가 최근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이전을 제외한 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방화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용역을 시행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건폐장 이전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김포시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건폐장을 제외할 경우 협상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정 시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정하영 김포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정 시장은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인천시, 고양시가 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밝혀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정 시장은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협의한 GTX-D 사업도 김포시가 대표로 용역을 맡았다”며 “올해 말 GTX-D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앞서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표명했다.김포시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민간 전기자전거(유료) 사업도 도입한다. 정 시장은 “대중교통 보조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도입을 결정했다”며 “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민에게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될 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자전거 도로 확장·정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교육 본격화…“아이들 행복하게”정 시장은 취임 3년차부터 마을교육을 본격화한다. 김포시는 민선 7기 들어 유·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고교까지 확대했고 중·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마을교육사업을 진행한다. 마을교육은 마을의 교육 관련 기관·단체, 전문 강사, 학부모 등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김포시 혁신교육지원센터가 강사, 학부모 등에게 컨설팅을 진행하고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지원한다.정 시장은 “김포지역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마을교육을 준비했고 이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아이들이 친구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고 공동체적 삶을 살 수 있게 마을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김포 고교평준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평준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김포시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고교 입시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원하는 고교에 진학해 꿈과 행복을 키우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게 제도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올 8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하고 배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 시장은 “평화관광은 김포의 먹거리이다. 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노력했다”며 “앞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허브로 삼아 동쪽 절류리 포구와 시암리 습지, 서쪽 문수산과 대명항을 잇는 관광벨트를 아라뱃길과 연결하는 기본 로드맵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많은 것이 변했다”며 “시민의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 행정 서비스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전문가들과 집중 토론 등을 거쳐 정보전달 체계 개편, 행정조직 개편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시 예산 편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겠다”고 설명했다.올 초 발표했던 대학병원 유치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측과의 협의가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애초 발표한대로 이달 안에 업무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정하영 시장은 누구△김포 출생 △서울 환일고 졸업 △인하대 졸업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본부 사무처장 △김포시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포을지역위원장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부의장
- 내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와이파이 깔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의 1차 사업지로 성동구, 도봉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등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민들의 통신기본권 보장과 스마트도시 기반 인프라 확보를 위해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를 발표했다.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도 S-Net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공공생활권역은 △도로 △공원 △사적지 △수도용지 △체육용지 △주차장 △유원지 등 7개 지목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역사주변, 공원, 광장, 전통시장, 관광시설, 주요거리, 버스정류소, 하천 등을 의미한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성동구(39억원), 은평구(33억원), 강서구(36억원), 구로구(17억원), 도봉구(16억원) 등에는 시비 총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 광통신망(총 길이 332㎞)를 신규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공공 와이파이 장비(AP) 1680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이하 BMT)를 통해 검증된 장비들을 도입해 고품질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최신 기술 와이파이6 도입으로 공공 와이파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와이파이6는 4G LTE(1.2Gbps)와 GIGA WiFi(1.3Gbps)보다 4배나 빠르고, 기존 WiFi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돼 해킹·도청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전파 간섭이 심한 서울 도심 밀집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 보안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공와이파이라는 평가다. 시는 올 하반기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 2차 사업의 일환으로 15개 자치구를 추가 선정할 계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91억원의 예산을 확보, 당초 스마트도시 인프라 사업 일정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자치구 간 디지털격차 및 강남·북 불균형 해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을 위한 S-Net 구축의 마중물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
- 화웨이, ‘와이파이 6 ’제품 출시.. 최대 100Mbps 속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에어엔진 와이파이6(AirEngine WiFi6) 시리즈 제품들을 국내에 출시했다. 와이파이 6는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올해 1월 3일 발표한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이다. 와이파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무료여서 사랑받지만 해당 주파수(2.4GHz, 5GHz)에 너무 많이 얽혀있는 유무선 공유기로 골치 아팠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찾아낸 게 새로운 대역(6GHz)을 추가한 WiFi 6로, 고해상도(8K)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하다.미국에서는 6GHz를 비면허 대역으로 정했고, 우리나라 정부도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통신망에 연결되는 5G 시대를 맞아 대동맥(5G)뿐 아니라 혈관(비면허대역)도 지원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가 지난 12월 5일 발표한 ‘5G+ 스펙트럼 플랜’에는 6GHz대역을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한다는 게 포함된 것이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되 국제 동향을 고려해 공급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런가운데 화웨이도 기업의 완전 무선 환경의 오피스 구축을 위한 와이파이 제품군을 내놓게 됐다.화웨이 에어엔진 와이파이6는 초고속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공간 스트림(최대16개)으로 설계됐다. 최대 10.75Gbps 무선 인터페이스 데이터 속도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르고, 캠퍼스 네트워크 접속망에서 유선 네트워크보다 빠른 무선 인터페이스 속도를 보인 첫 사례다.강력한 커버리지, 제로 패킷 손실 및 초저지연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항상 사용하고, 끊김 없이 접속할 수 있다. 화웨이는 ‘에어엔진 와이파이6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다른 와이파이6(Wi-Fi 6) 제품보다 신호 강도는 두 배 더 높고, 커버리지는 20% 더 확대되며, 엣지에서의 신호 약화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손실 로밍 기술과 업계 평균의 50% 수준인 초저지연시간 10ms를 달성하기 위한 다이내믹 터보(Dynamic Turbo, 지능형 응용 가속화 기술) 기술이 사용돼 더욱 안정적인 모바일 업무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화웨이는 캠퍼스 내 모든 단말기가 언제 어디에서든지 무선 네트워크에 끊김 없이 접속되도록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다양한 5G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최대 100Mbps 속도의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와이파이6, 학교망에도 적용 가능에어엔진 와이파이6는 기업, 교육, 제조 및 물류, 공공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기업은 에어엔진을 통해 HD영상과 멀티스크린으로 사용하는 스마트오피스를 실현할 수 있다. 교실이나 강의실에선 AR과 VR을 활용한 몰입형 쌍방향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외딴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다. 다양한 산업에선 무인 공장과 스마트 로봇을 폭넓게 사용하고,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탐 델오로(Tam Dell’Oro) 델오로그룹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는 “와이파이6 글로벌 시장은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소규모 시범사업들이 대규모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벤더들도 차세대 와이파이6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며, 고객에게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데이타콤 제품 라인 캠퍼스 네트워크 부문 사장 자오 지펑(Zhao Zhipeng)은 “화웨이 에어엔진 와이파이6(AirEngine Wi-Fi 6)는 캠퍼스 네트워크의 효율성과 체험(Experience)을 개선하는 한편, 사무실, 생산 및 서비스 시나리오에서 기업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 하는 데 진정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