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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롯데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 리뉴얼
  • "온 가족이 함께"..롯데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 리뉴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겸비한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드라이브 스루)점’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6일 리뉴얼 오픈한 롯데리아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안산DT점’ 외부 전경. (사진=롯데GRS)앞서 개점 이후 약 21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롯데리아 안산DT점은 약 612㎡(185평) 규모 3층 단독 매장으로, 차에 탄 상태에서 제품을 주문해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겸비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다.롯데리아는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주변 상권 특징에 맞춰 돌출형 아이콘과 무빙 아트 등 한 눈에 띄는 독창적인 외관 인테리어를 접목했다. 총 127석 객석과 각 층별 공간 구성 존(구역) 마련으로 먹거리·놀거리·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매장을 선보였다.플래그십 스토어 메뉴 구성에도 차별점을 두고자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특징을 고려한 특화 메뉴를 운영한다. 아이들이 부담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저볼륨 제품으로 라이스 버거를 재구성했다. 쇠고기 패티와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를 넣은 ‘바른키즈버거’, 라이스 번과 새우 패티로 구성한 ‘바른키즈버거 새우’ 총 2종이다.또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각 층별 공간을 다양한 좌석으로 마련했다. 매장 입구를 통해 들어온 1층은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와 키오스크, 제품 포장 고객을 위한 웨이팅존을 구성했다. 제품 취식 공간은 혼자 방문한 고객을 위한 독립된 공간의 ‘1인석’, 가족 및 4인 이상 고객을 위한 ‘단체석’, 스터디존 등 다양한 ‘맞춤형’ 좌석을 배치했다.매장 2층은 특화매장의 특징을 가장 많이 담은 공간으로 대형 버거 모형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자인 스크린 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방’을 확장 운영해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매장 3층은 직원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안산DT점은 고객과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매장”이라며 “기존 틀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맞춤 공간 및 제품 구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12.19 I 김범준 기자
'이태원참사' 반쪽 국정조사 첫날, 유족 "진상규명 간곡히 요청"(종합)
  • '이태원참사' 반쪽 국정조사 첫날, 유족 "진상규명 간곡히 요청"(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지’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이태원 참사 유족 A씨)‘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가 정쟁에 휩싸이며 아무 성과 없이 허송세월하다 뒤늦게 개문발차했다. 지난달 24일 공식 출범한 국조특위가 종료를 20일 앞둔 가운데, 유족들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와 별개로 국회의 철저한 국정조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유족은 법적 처벌을 위한 책임자 찾기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밝힐 수 있도록, 참사 전후 대응뿐 아니라 참사 복구 단계까지 유가족 참여 속에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족인 최정주씨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과제 제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불참으로 ‘반쪽 국정조사’가 예정됐지만, 유족과 시민단체는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며 국정조사 과제를 꼽았다. 익명을 요청한 유가족 A씨는 “국회는 ‘국정조사가 무엇인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과연 국민과 함께 하는가’만 증명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겼다. 또 다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인 최정주씨는 “참사 현장과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히 복귀해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유족들이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방법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 원인과 책임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는 국정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19일 오전 국정조사 재개를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연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국정조사 과제로 △참사 예방·대비 위해 국가가 한 일 △접수된 신고를 ‘심각한 위험’으로 인지하지 않은 원인 △참사 발생 전후 대응 △참사 발생 후 수습·복구의 적절성 △희생자·유가족 권리 보장 여부 등 5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참여위는 “국정조사가 경찰 수사처럼 꼬리 자르기에 그쳐선 안 된다”며 “국정조사가 단순한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데 그쳐선 안 되며 재난의 예방과 대비 등 재난관리 체계상 구조적인 문제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 법률가단체, 인권단체 활동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산하 위원회다. 참여위는 국조특위가 정쟁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활동 기한을 허송한 데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의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노골적으로 시간을 끌면서 최대한 (국정조사를) 흐지부지 끝내려고 목표를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야3당은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 내년도예산안에 몰입해서 국정조사 과제엔 집중하지 못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가 있었다면 기관을 방문해 항의하고 자료를 받아내 알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혜진 생명안전 시민넷 공동대표도 “조사가 지연될수록 (사실이) 은폐된다”며 “시간이 흘러서 더 이상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전 끝에 이날 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현장조사·기관보고 일정 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국정조사 시작을 알렸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는 21일엔 참사 현장·이태원 파출소·서울경찰청·서울시청을, 23일엔 용산구청·행정안전부를 방문한다. 27일엔 국무총리실 등 8개 기관, 29일 서울시청 등 10개 기관의 기관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국민의힘 소속 특위위원들의 불참을 날세워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하는 국정조사 전체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
2022.12.19 I 조민정 기자
민노총 위원장, ‘노란봉투법 촉구’ 단식농성 “손배폭탄 안돼”
  • 민노총 위원장, ‘노란봉투법 촉구’ 단식농성 “손배폭탄 안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양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배 가압류는 사용자의 재산권 보호수단 아니라 노동자를 죽이는 무기가 됐다”며 “이렇게 살 수 없단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폭탄으로 죽으라는 잔인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정부는 노동시간도 임금체계도 다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하지만, 뜯어고쳐야 할 건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노조법”이라며 “재벌과 대기업을 정점으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진 현실에서 노동자들이 사용자 를대상으로 교섭조차 못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불법파견 소송이 법원에 즐비한 상황에서 파견법을 바꿀 게 아니라 실사용자와 노동자가 노동조건을 논의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며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가 넘쳐나는데 이들을 노동자로 인정 않는 현실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정부를 향해선 “손해배상 가압류가 노동조합으 파괴하고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훼손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화물노동자와 택배노동자 파업에서 그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정부는 위장된 개인사업자의 나라 만들려는 꼼수를 멈추라”고 거듭 요구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9일 국회 앞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단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회견은 노란봉투법 제정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들의 모임인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운동본부는 회견에서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권을 향유할 수 있게 노조법상 독소조항을 걷어내라는 절박한 외침에도 국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남은 임시국회 기간 동안 노란봉투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양 위원장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6월 파업으로 원청에서 470억원대 손배 소송을 당한 걸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유최안 부지회장 등을 포함해 벌써 20일째 단식 농성 중인 이들과 함께 한다.한편 노란봉투법은 노조활동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에서 추진해온 입법으로, 지난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야당 단독으로 상정됐다. 하지만 ‘불법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개정안 논의는 멈춰 있다.
2022.12.19 I 김미영 기자
"쌀값 안정"vs"재정 낭비"…'양곡법' 본회의 바로 가나
  • "쌀값 안정"vs"재정 낭비"…'양곡법' 본회의 바로 가나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여당과 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쌀값 안정이냐, 재정 낭비냐는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양곡관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양곡법 개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야당은 법사위 심사 시한을 지난 만큼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곧장 올린단 방침이다. 정부는 개정안이 쌀값 지지 효과도 미미하단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농민들의 반대 입장을 모으는 데 집중한단 계획이다. 지난달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한 주차장에서 농민들이 2022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를 수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 양곡관리법 효과 없단 연구 결과 못 믿겠다 VS 여당 “포퓰리즘”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회부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 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개정안은 지난 10월 19일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돼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법사위에서 60일이 지나도록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개정안은 농해수위원장이 법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다만 상임위에서 이의가 있을 때에는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농해수위 재적위원은 민주당 소속 11명, 국민의힘 소속 7명, 무소속 1명 등 19명으로,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 본회의 부의가 가능한 상황이다. 야당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놓은 양곡법 개정안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왜곡’이라고 반발하며 강행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KREI에 따르면 쌀 시장격리 의무화와 타작물 지원사업을 동시 시행하는 경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쌀 가격은 17만 6476원 수준이 되고, 쌀 초과공급량은 43만 2000톤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쌀 수급과 관련해 어떤 정책도 취하지 않았을 때 추정되는 연평균 쌀 초과공급량(20만 1000톤)보다 2.15배 많고, 쌀 가격은 재량적 시장격리에 나선 올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타작물 전환 농가가 다시 쌀재배로 회귀할 것이란 잘못된 전제의 연구결과”라며 “양곡법 개정의 이유와 취지를 왜곡했다”고 반발했다. KREI의 연구는 앞서 시장격리 효과만 분석한 연구가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병행하는 양곡법 개정안을 왜곡했단 야당의 지적에 따라 재차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도 초과공급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해봤자 초과생산은 계속되고 쌀값 지지 효과도 미미하단 분석 결과가 나오자 야당이 반발한 것이다. 여당에선 연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외면하고 포퓰리즘과 이념에만 매몰돼 국가의 대계를 망치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도 쌀 가격이 하락한다면, 예산운용의 효용성을 고려해 법률 개정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정부 “본회의 의결되더라도 농업계 설득 나선다”정부는 야당의 양곡법 개정 강행에 대응해 마지막까지 당사자인 농업계 설득에 주력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본회의 부의가 의결돼도 30일간 숙려기간이 있다”며 “개정안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정치권과 함께 농업계에 이를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도 상정될지 주목된다. 양곡법 개정안과 달리 농협법 개정안은 연임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일부 반대가 있는 상황이다. 개정안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농협의 무이자자금 배분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제 전환시 현직 회장이 이를 통해 조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농협측에서 직접 자금 지원시 사전에 이를 공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야당 내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28일 전체회의에서 농협법 개정안까지도 논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9 I 원다연 기자
“‘갤S23’부터 스팸신고 더 편해진다”…과기부·삼성, ‘보안강화’ 연대
  • [단독]“‘갤S23’부터 스팸신고 더 편해진다”…과기부·삼성, ‘보안강화’ 연대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부터 문자메시지 스팸 신고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기존 ‘갤럭시폰’에선 문자메시지 맨 아래에 있어 찾기 힘들었던 ‘스팸 신고’ 기능을 가장 상단에 띄우는 식으로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봄께 삼성전자에게 “갤럭시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확인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용자들이 편하게 신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이를 반영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 개선을 검토해 왔고, 내년 초에는 개편된 UI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내년 2월께 선보일 차기 플래그십폰 ‘갤럭시S23’부터 적용이 유력해 보인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스팸은 보이스피싱의 미끼 역할을 하는 만큼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때문에 올 초 삼성전자에 요청했는데, 과거 수동적이었던 삼성이 매우 적극적으로 개선 의지를 보였고 현재 작업 중”이라며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인데, 내년 초면 스팸 신고 기능이 매우 직관적으로 변한 갤럭시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갤럭시폰에서 스팸 신고를 하려면 해당 문자메시지를 길게 누른 후 오른쪽에 나오는 항목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스팸으로 신고’를 터치해야 한다. 항목에는 상위 7개 기능만 나열돼 있고, ‘스팸으로 신고’ 기능은 가장 마지막인 10번째에 위치해 있어 별도로 내려보지 않으면 찾아보기 힘들다.삼성전자는 ‘스팸으로 신고’ 기능을 문자메시지 가장 상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스팸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즉시, 국내 관련 기관에 직관적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경쟁제품 ‘아이폰’의 경우, 스팸메시지 제조사 애플에만 접수되고 기관으로 신고되는 것은 없어 사실상 신고 기능이 없다.‘갤럭시S23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삼성전자는 1단계로 스팸 신고 기능을 개편하는 것을 완료하면, 2단계로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을 스마트폰에 띄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팸 신고 기능 개편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기능은 경찰청 등과 연계돼야 하는 만큼 시일이 꽤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신분야 보안 강화 행보는 주무부처 과기정통부와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 간 협업으로 이뤄져 눈길을 모은다. 최근 보이스피싱 방지 대책을 내놓으며 통신분야 보안강화에 나서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요청에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화답한 결과다. 민·관 모두 국내 이용자들의 보안 강화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최근에도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력해 전화번호 일부만이라도 일치하면 발신자를 가족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했다. 또한, 내년 3월부터는 인터넷 발송 문자사업자별로 식별코드를 넣어 최초 불법문자 발송지를 신속히 확인하는 방안도 시작하기로 했다. 향후 외산폰을 대상으로도 이같은 스팸·보이스피싱 신고 기능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UI를 통한 보안 강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원 UI 5’ 업데이트로 사용자 데이터 공유 범위 제한을 확대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생태계, 편의 확대를 위한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3’부터 스팸 신고 체계가 직관적으로 바뀐다면 이용자 입장에선 더 자주, 쉽게 신고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 같은 이용자 보호, 편의를 위한 장치는 제조사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2.12.19 I 김정유 기자
인터리커,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선봬
  • 인터리커,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드링크인터내셔널 자회사 인터리커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공식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터리커)이번에 선보이는 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은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지난 2010년 열린 139회 디오픈 우승자 루이스 우스투이젠이 블렌딩에 참여해 탄생했다. 12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올해 다시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150회 디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병입한 제품이다.로크로몬드 디오픈 에디션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은 바닐라 향과 함께 느껴지는 복숭아와 배의 달콤한 과일맛이 특징이며 우드 스모크 향으로 은은하게 마무리된다. 이번 제품은 국내 600병만 출시되는 한정판 제품으로 재출시 계획이 없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컬렉션에 희소성을 더할 수 있다.제품은 GS25 단독으로 출시한다. 전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구매 또는 GS25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주류구매 서비스 ’우리동네 GS’ 어플 내 ‘와인25플러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인터리커 관계자는 “150주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는 루이스 우스투이젠 12년을 통해 대회의 여운을 느끼고 한정 수량 제작된 높은 퀄리티의 위스키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19 I 김범준 기자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감사… 고민정 “모욕주고 인기 얻으려고”
  •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감사… 고민정 “모욕주고 인기 얻으려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감사 착수와 관련해 “이 정부는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 인기를 얻어보고자 한다”라고 비판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계조작이 있었는가, 저희는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오히려 통계의 체계들을 개선하는 것들은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될 역할 아니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게 되면 잘못”이라며 “하지만 어떤 정부든지 정책도 체계를 개선하고 프로그램도 개편하지 않겠나. 그러면 그거 다 조작인가”라고 되물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정부의 집값과 소득, 고용 등 국가 주요통계 조사에서 표본 추출 과정에 의도적인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황수경·강신욱 등 전임 통계청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여권 인사들은 이번 통계 조작 의혹이 단순히 통계청 차원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한 핵심 인사들이 연루돼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이에 고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더 나은, 그리고 더 투명한 정보를 전달받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그렇게 개편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불법이라고 하시니 지금 모든 통치행위가 다 불법이라고 하면서 검찰 수사, 감사원 감사로 다 몰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이걸 통해서 달라지는 세상은 수많은 공무원들을 비롯해서 굉장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이라며 “뭘 잘못해서의 두려움이 아니라 내가 그때 했던 행위가 잘못된 판단이었나 하는 공포정치의 폐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말 문제가 있는 것들은 수사해야 한다”라면서도 “지금은 내년에 어려워질 경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그리고 야당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 모욕주기를 통해서 인기를 좀 얻어보고자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페이스북에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은 바로 국정농단이다’라고 적은 데 대해선 “원 장관이 굉장히 강한 표현까지 쓰셨던데 요새 윤석열 정부의 장관하면 한동훈 장관만 떠오르지 않나”라며 “거기에 신경이 좀 쓰이셨나 애쓰신다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감사원의 감사내용들은 바깥으로 이렇게 발설될 수가 없다. 감사원법에 이미 규정돼 있다”라며 “그런데도 수차례 뉴스를 통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가 되고 있다. 범법행위를 감사원의 누군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도 고발조치가 돼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당 내부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대표의 거취 논란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뭐가 있든 없든 흔들어 댈수록 민주당은 분열의 조짐이 보일 수밖에 없다”라며 “당 안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그는 “오히려 저는 대표에게 아쉬운 것은 원래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진보 보수를 넘어서서 실사구시 정신이 강한 사람이다. 그 힘으로 지난 대선을 이겨내 온 것”이라며 “지금은 내부에서도 자꾸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또 본인을 둘러싼 여러 수사들이 오다 보니까 정말 위축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2022.12.19 I 송혜수 기자
밴드 유니, 첫 단독콘서트 성료… "더 성장할 것"
  • 밴드 유니, 첫 단독콘서트 성료… "더 성장할 것"
  • (사진=RX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인조 밴드 유니(uni)가 뜨거운 열기 속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유니는 지난 18일 홍대 롤링홀에서 ‘다이브 인투 더 월드’(Dive into the World)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이들의 첫 싱글 공개 후 불과 열흘만으로, 데뷔 전부터 탄탄히 쌓아온 유니의 커리어를 짐작하게 하는 행보였다.유니는 데뷔곡이자 첫 싱글인 ‘다이브’(Dive)로 화려한 포문을 열고 ‘굿 티쳐’(Good Teacher),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 ‘상상화’ 등 미공개 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파라모어의 ‘미저리 비즈니스’(Misery Business), ‘디코드’(Decode),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 등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내며 단독 공연만의 재미를 더했다.리더 유경은 “‘유니’로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팬들과 함께 한 첫 무대라 더욱 뜻깊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매 무대 더 성장하는 밴드가 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 팀으로서의 개성만큼이나 멤버 개개인의 무대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유경은 자신의 솔로곡 ‘유니버스’(Universe)을 파워풀한 드럼 연주로 선보였고, 도휘는 폴리피아의 ‘구스’를 선택해 기타 연주로 좌중을 매혹시켰다. 특히 승민은 쉼 없이 내달린 공연 내내 힘을 잃지 않는 목소리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어쿠스틱 무대를 통한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한계 없는 음색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승민은 “이렇게 유니의 이름을 건 첫 단독 무대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세상을 향한 유니의 첫걸음을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진심을 전했다.유니는 보컬 겸 베이스 승민과 기타리스트 도휘, 드러머 유경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데뷔 전부터 공연 활동을 통해 단단한 팬층을 확보, 2022년 대미를 장식할 무서운 신예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앞으로 신곡 ‘다이브’로 공연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2.12.19 I 윤기백 기자
이상민 장관 "경찰국 설치는 위법 여지가 1도 없다"
  • 이상민 장관 "경찰국 설치는 위법 여지가 1도 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찰국 설치는 위법의 여지가 1도 없다. 야당이 경찰국 예산을 법령 위반으로 삭감하겠다는 것은 주무 부처 장관이나 법률가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이상민(사진)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 치안역량 및 책임성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예산처리 과정에서 경찰국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 김순호 경찰국장, 조성주 인사혁신처 차장, 이호영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이상민 장관은 “경찰국 설치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매우 법대로 설치된 기관”이라며 “야당에서 경찰국 예산을 삭감하자는 이유가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알고 있는데, 국회 답변 과정이나 설치 과정에서도 누누히 말씀 드렸지만 헌법과 법률에 전혀 어긋남이 없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각 부의 실·국·과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법에 없는 권한을 각 부에 부여해서 실·국·과를 만드는 것은 법률이 필요하지만, 정해진 권한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실·국·과를 설치하는 것은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국·과를 만드는 일을 법으로 정할 수도 있지만 닭을 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는 격으로 비효율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경찰국은 주된 업무가 경찰 고위직 인사 제청권이 90%이고 10%는 자치경찰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 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조직”이라며 “개별 법령에 명백히 나와있고, 정부 조직법을 굳이 들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한편 이번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복수직급제 도입 △미래치안에 대비한 과학기술 중심의 치안시스템 전환 △승진 소요 최저근무연수 단축 △경찰공무원 기본급 조정 등 경찰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 등이다. 특히 경찰청 직제와 공무원보수규정 등 관련 규정은 연내 개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2022.12.19 I 양희동 기자
펜타곤 후이, '보이즈 플래닛' 깜짝 도전장…참가자로 출연
  • [단독]펜타곤 후이, '보이즈 플래닛' 깜짝 도전장…참가자로 출연
  • ‘보이즈 플래닛’ 참가자가 된 펜타곤 후이(사진=이데일리DB)‘보이즈 플래닛’(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본명 이회택)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깜짝 도전장을 내밀었다.19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후이는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자로 지원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프로젝트 보이그룹 멤버 선발을 위한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해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의 남자 버전이다. 총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천여명이 도전장을 냈을 정도로 지원 열기가 뜨거웠다. Mnet은 총 3차례의 심층 심사를 거친 끝 최근 프로그램에 출연할 참가자 98명을 확정했다. 참가자들은 이달 초 한 데 모여 프로그램 촬영을 위한 합숙을 시작했다.1993년생인 후이는 2016년 펜타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워너원 ‘에너제틱’ (Energetic), 펜타곤 ‘빛나리’ 등 여러 히트곡을 작사, 작곡해 ‘천재 작곡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해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달 소집해제돼 활동을 재개했다.후이의 ‘보이즈 플래닛’ 출연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식구인 케플러 멤버 최유진의 행보와 닮았다. 앞서 최유진은 걸그룹 CLC 멤버일 당시 ‘걸스플래닛’에 출연하는 모험을 택했고 케플러 멤버로 최종 발탁돼 새 출발을 시작했다. 원 소속팀 CLC는 지난 5월 공식 해체했다.펜타곤 멤버인 후이가 최유진처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활동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net은 내년 2월 방송 시작을 목표로 잡고 ‘보이즈 플래닛’ 촬영에 한창이다.
2022.12.19 I 김현식 기자
한샘, 내년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신제품 ‘조이S 2’ 출시
  • 한샘, 내년 신학기 학생·자녀방가구 신제품 ‘조이S 2’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은 내년 신학기를 맞아 학생·자녀방가구 브랜드 ‘조이’의 신제품 ‘조이S 2’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조이S 2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디지털 기기 활용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책상에는 태블릿·노트북을 올려두기 편한 ‘멀티 거치대’와 모니터를 설치할 수 있는 ‘와이드 모니터 선반’을 기본으로 설치했다. 서랍에는 크기별 정리함을 도입해 다양한 학용품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책상·책장·옷장·수납패키지·침대 등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조이S 2 책상은 일자·단독형 외에도 높이·각도 조절이 가능한 ‘매직데스크’, 각도 조절만 가능한 ‘라이트 매직데스크’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조이S가 1200㎜ 단일 사이즈였던 것과 달리 1400㎜ 제품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모니터 선반과 2가지 상부장, LED 조명 4종과 조합해 다양한 형태를 완성할 수 있다. 컬러는 화이트를 메인으로 그린·핑크·베이지 포인트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콘센트가 부착된 멀티선반과 소서랍 등의 소품을 추가할 수 있다.책장은 층별로 이동 선반과 고정 선반을 교대로 배치해 높이가 높은 물건도 편안하게 수납할 수 있다. 플랩도어와 책장 2칸을 막아 주는 2단도어, 3칸을 막아주는 3단도어를 부착할 수 있어 책상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특수장은 자녀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멀티수납장 또는 화장대장을 선택할 수 있다. 수납패키지는 옷장·사이드장·슬라이딩장·4단서랍장·이동식 행거 등으로 구성했다.조이S 2 침대는 일반형 헤드·멀티수납형 헤드·조명형 헤드·키즈 수납형 침대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일반형 헤드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인 모델이다. 멀티수납형 헤드는 매립 콘센트와 오픈 수납공간이 적용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조명헤드를 활용하면 침대를 인테리어 포인트 디자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키즈 수납형 침대는 올인원 대용량 벙커 수납공간과 교구수납장, 오픈 수납공간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다.한샘은 조이S 2 출시와 함께 내년 신학기 시즌을 맞아 신학기 이벤트를 전개한다. 조이S 2·아이디S·코티·티오(온라인 전용) 등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한샘몰에서는 전용 상품 ‘티오’ 할인행사가 추가로 진행된다. 다운로드 쿠폰 및 카드할인을 통해 한샘몰 신학기 가구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신학기 가구 구매 고객에게 40만원대 입학 선물이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정유진 한샘 서재·자녀방 상품부서장은 “앉는 자세가 완성되고, 정리하는 습관을 잡아야 할 초등학교 입학 시기 자녀에게 적합한 조이S 2 제품을 선보이면서,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함께 전개하게 됐다”며 “내년 신학기를 맞아 서재·자녀방을 구성하려는 계획이 있는 고객들이라면 가까운 한샘 매장 또는 한샘몰을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19 I 함지현 기자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이달 초 항암 신약 ‘렉라자’의 1차 치료제 적용을 위한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간접 비교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얀센의 ‘EGFR·MET’ 표적 이중항체인 ‘리브리반트’와의 병용투여 임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타그리소를 투여했음에도 치료에 실패한 경우인 ‘미충족수요’를 채울 수 있다면 상업적인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져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투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여러 전술을 쓰는 것”…힘 합치면 성공 확률 높아진다병용투여는 치료 효능을 높여 상업적인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진행된다. 병용으로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적절한 전술을 여러 가지 쓰는 것”이라며 “화학 치료제의 경우에도 한 가지만 쓰는 경우가 없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는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업계)국내 개발사만 그런 것은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모더나(MRNA) 주가는 하루에만 19.63% 급등했다. 모더나가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일 시장의 자금을 상당부분 빨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머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맞춤형 암백신(PCV) ‘mRNA-4157/V940’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받아들어서다.이 임상은 고위험 흑색종 등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만을 투여했다. 나머지 한 그룹엔 모더나의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병용투여군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임상 설계가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 단점 보완한다병용투여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병용의 대상이 되는 치료제를 갖고 있는 빅파마도 파트너를 찾는데 적극적이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널리 사용되는 강점이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반응률이 20% 안팎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체 기관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 사례도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 네오이뮨텍(950220)의 경우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을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T세포 증폭제인 NT-I7이 키트루다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MSS대장암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에는 객관적반응률(iORR)이 0%에 그친 바 있고, 췌장암 역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병용투여 결과 iORR가 MSS대장암은 11.1%, 췌장암은 7.7%까지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키트루다 (사진=머크)특허를 연장 시킬수 있다는 점에서도 병용요법이 선호된다. 키트루다의 주요 특허는 2028년에 끝이 난다. 다만 머크가 이를 순순히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내줄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물질 특허가 끝났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제형과 적응증, 병용요법으로 특허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키트루다가 널리 쓰여…“최근 항암제 개발 전략”병용투여 대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머크의 키트루다다. 국내 바이오테크 한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로 이뤄진 시장이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해 높은 반응률을 얻는 것이 최근의 항암제 개발 전략”이라며 “반응률을 높이거나, 여러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게 한다면 그 자체가 상업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사례로든 모더나와 네오이뮨텍 외에도 메드팩토(235980)와 엔케이맥스(1824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도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SNK’를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기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키트루다 단독투여군과 비교해 장기추적한 결과 2년 시점의 전체 생존율(OS)이 단독군 대비 41.6%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에게 GEN-001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같이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한다. 내년 초 환자를 등록해 이르면 내년 말에 중간분석을 도출한다는게 회사측 계획이다.
2022.12.19 I 이광수 기자
LG이노텍,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내년 성장 기대-메리츠
  • LG이노텍,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내년 성장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 생산 정상화 지연과 원화 강세로 올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지만, 내년에는 아이폰15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공급 및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7.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28만500원이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306억원으로 컨세서스를 각각 8.5%, 8.9%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환율적으로 원화 강세 영향을 받는 데다,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기판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아이폰15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와 달리 액추에이터 일부 내재화에 따른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시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인 성과만 가시화된다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멀티플을 상향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중국 소비 회복에 의한 스마트폰 시장 정상화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프리미엄 시장 내 애플의 독보적인 입지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변화로 10월 판매량 기준 중국 내 애플의 점유율은 25%까지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도 상승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은 애플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프로 모델에 대기 수요가 견조한 만큼 내년 1분기 가파른 투자 심리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양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자산비율(PBR) 1.2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하방은 제한되어 있는 반면 업사이드는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아르헨티나, 대반전 스토리
  •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아르헨티나, 대반전 스토리
  •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시상식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팬들과 함께 축제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반전드라마를 쓰면서 36년 만에 세계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서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고 극적으로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36년 만에 다시 세계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197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룬 첫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역대 3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는 최다 우승 기록에서 브라질(5번), 이탈리아, 독일(이상 4번)에 이어 단독 4위로 올라섰다.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전부터 브라질, 프랑스 등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1순위까진 아니더라도 각종 우승 예상에서 아르헨티나는 항상 빠지지 않았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최근에 열렸던 남미 대륙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인 브라질을 결승에서 이기고 거둔 성과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경기력과 분위기도 좋았다.무엇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수들은 대표팀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인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을 안겨주자는 목표의식으로 똘똘 뭉쳤다.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탈리아의 역대 A매치 최다 무패 기록에 단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아르헨티나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 및 강한 압박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 보였고 메시는 상대 집중마크에 고립됐다.이는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월드컵을 통틀어서도 최대 사건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이긴 뒤 경기 다음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만큼 국가적인 경사로 받아들였다.아르헨티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는 오히려 아프지만, 몸에 좋은 훌륭한 예방주사가 됐다. 이후 정신을 바짝 차린 아르헨티나는 빠르게 제 실력을 되찾았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매 경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멕시코와 2차전에서 메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메시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대결로 관심을 끈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 조별리그 C조를 1위로 통과했다.토너먼트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승승장구했다. 호주와의 16강전에서 메시와 ‘2000년생 신성’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최대 고비는 네덜란드와 맞붙은 8강전이었다.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네덜란드에 2골을 내줬다. 경기 내내 네덜란드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일 만큼 감정이 과열됐다. 심지어 경기 중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메시마저 상대 선수에게 심한 말을 하며 발끈할 정도였다.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4-3으로 이기고 큰 산을 넘었다. 점차 우승이라는 고지가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4강전에선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였다. 상대 팀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메시의 팀 동료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메시 대 음바페 대결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프랑스는 후반 35분과 36분, 불과 1분 사이 2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연장 후반 3분 메시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바페가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치 액션 영화나 컴퓨터게임의 끝판왕끼리 최후의 대결에서 한 방씩 주고받는 모양새였다.‘승리의 여신’의 선택은 아르헨티나였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넣은 반면 프랑스는 2명이 실축하면서 ‘11m 러시안룰렛’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메시의 강력한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전까지 주요 국제대회에서 메시는 집중마크에 자주 고립됐다. 상대팀은 ‘일단 메시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이번엔 달랐다. 메시 옆에는 든든한 도우미들이 버텨줬다. 2000년생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제2의 메시’로 자리매김했다. 알바레스가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상대 팀에 인식되자 집중 견제가 분산됐다. 그 덕분에 메시의 운신 폭은 훨씬 넓어졌다. 이는 곧 더 큰 활약과 공격포인트로 이어졌다.2001년생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에이어상’을 받았다.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메시의 보디가드’로 불렸다. 메시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싸움 등 온갖 궂은 일을 책임졌다. 심지어 메시가 상대 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일 때면 데폴이 찾아와 대신 싸워주기까지 했다. 데폴은 벤치멤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대회 초반 주전 공격수로 나섰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곧바로 주전으로 발탁됐고 기회를 얻자마자 큰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폴란드, 호주전 득점에 이어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선 멀티골까지 기록했다.이번 월드컵 출전국 중 ‘최연소 사령탑’인 리오넬 스칼로니(44)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도 아르헨티나 우승에 큰 힘이 됐다. 특히 대회 초반 기대에 못미쳤던 마르티네스 대신 과감하게 알바레즈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 것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22.12.19 I 이석무 기자
메시, 라스트댄스 완성!...아르헨, 승부차기 끝에 월드컵 우승 달성
  • 메시, 라스트댄스 완성!...아르헨, 승부차기 끝에 월드컵 우승 달성
  •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승부차기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모두 달려나오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오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를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승부차기에서 패한 프랑스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이뤘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전 120분 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197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포함하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3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아르헨티나는 최다 우승 기록에서 브라질(5번), 이탈리아, 독일(이상 4번)에 이어 단독 4위로 올라섰다.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예고했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2골을 책임졌다.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와 골을 성공시키는 등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축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던 메시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채우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우뚝 섰다.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유럽 독주 행진도 저지했다. 그동안 월드컵 우승은 2002년 한일월드컵 브라질 우승 이후 4개 대회에서 유럽(2006년 이탈리아, 2010년 스페인, 2014년 독일, 2018년 프랑스)이 패권을 지켰다. 남미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년 만이다.반면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66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한 메시를 비롯해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를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메시는 이날 결승전이 자신의 월드컵 통산 26번째 경기였다.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뛰어넘어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2014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고 2선에서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지원했다.전반전은 메시의 시간이었다.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하고 아르헨티나가 역습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볼 점유율에서 앞선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디 마리아가 공격 활로를 뚫었다.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전반 23분에 터졌다. 디 마리아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뎀벨레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역사상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 음바페(5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선제골 이후 아르헨티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추가골은 전반 36분에 터졌다. 앞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디 마리아가 이번엔 직접 골을 터뜨렸다. 알렉시스 마크알리에스테르(브라이튼)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 보였다.다급해진 프랑스는 이른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41분 지루와 뎀벨레를 빼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왼쪽 2선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의 집중견제에 막혀 전반전 내내 단 1개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후반전은 음바페의 시간이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프랑스는 후반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전에 밀렸던 볼 점유율을 되찾아온 뒤 계속해서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으로 프랑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실타래처럼 꼬였던 프랑스의 공격은 후반 30분 이후 풀리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교체로 들어온 콜로 무아니가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에게 걸려 넘어졌다. 후반 3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음바페도 메시와 함께 대회 6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프랑스는 불과 1분 뒤 추가골을 터뜨려 거짓말처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 음바페가 아르헨티나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왼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뚫었다. 불과 1분 사이 2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7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자리했다.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동점을 만든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필사적으로 실점을 막았고 결국 2-2 동점으로 후반전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이 펼쳐진 것은 통산 8번째였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올랐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이었다. 당시에는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연장전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연장전은 일진일퇴 공방이 펼쳐졌다. 주도권은 프랑스가 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 교체로 들어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연장 전반 막판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연장전에서 균형을 깬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연장 후반 3분 역습 찬스에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쇄도하던 메시가 이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가 부랴부랴 공을 걷어냈지만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을 확인하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 골로 메시는 이번 대회 7골을 기록, 음바페와 다시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하지만 프랑스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 후반 11분 프랑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이 아르헨티나 곤살로 몬티엘(세비야)의 팔을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핸들링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는 당연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오른발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제프 허스트(잉글랜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56년 만에 음바페가 결승전 해트트릭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음바페의 이번 대회 8번째 골이기도 했다.프랑스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콜로 무아니가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오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가 슈퍼세이브를 해내면서 실점을 막았다.결국 연장전 포함, 120분 혈전이 막을 내렸고 두 팀의 운명은 ‘운명의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선축은 프랑스였다. 1번 키커 음바페가 강하게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공에 손을 댔지만 막을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 1번 키커는 메시였다. 메시는 골키퍼 요리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은 뒤 왼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프랑스 2번 키커는 코망이었다. 코망의 오른발 슈팅은 마르티네스에게 걸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2번 키커 파울루 디발라(AS로마)는 과감하게 골문 한가운데로 차 공을 집어넣었다.프랑스 세 번째 키커는 오렐리엥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였다. 추아메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어깨춤을 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3번 키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는 골을 성공시켜 3-1이 됐다.프랑스 4번 키커 콜로 무아니는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 4번 키커는 몬티엘이었다. 몬티엘이 오른발로 찬 슈팅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2022.12.19 I 이석무 기자
퍼팅 세미나까지 듣는 열정…‘필드의 구도자’ 이정민, 통산 10승 고지 밟았다(종합)
  • 퍼팅 세미나까지 듣는 열정…‘필드의 구도자’ 이정민, 통산 10승 고지 밟았다(종합)
  • 이정민이 18일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경력이 쌓이면서 우승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10승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이루게 돼 기쁘다.”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3년 차를 맞은 ‘베테랑’ 이정민(30)이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이정민은 18일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을 이뤘던 이정민은 1년 2개월 만에 역전승으로 우승을 추가했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홀에 따른 성적을 점수로 계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었다.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은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이다.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초반 경쟁자들이 흔들린 틈을 타 12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후반 14~16번홀 3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KLPGA 투어 데뷔 13년 만에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이정민은 “경기 후반부에 바람이 많이 불고 핀도 가장 어려운 곳에 꽂혀 있어 실수를 범했다”면서 “보기도 최선을 다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민은 올해 초반 허리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 2022시즌 상금 순위는 84위에 머물렀다. 그는 “부상이 제대로 낫지 않은 상태로 계속 대회에 나가다 보니 내 퍼포먼스를 내기가 어려웠다”며 “몸이 아프지 않게 골프를 치려고 하니 연습한 것이 성적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돌아봤다.평균 퍼팅도 111위(31.67개)에 머물 정도로 저조했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이정민은 “퍼터 연구를 많이 한 게 2022년 마지막 대회에서 빛을 발했다”며 기뻐했다.이정민은 퍼팅 향상을 위해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스티븐 스위니 코치가 진행한 퍼팅 세미나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콜린 모리카와(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셰인 라우리(북아일랜드), 이경훈 등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는 스위니 코치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김규태 코치와 세미나를 열었다. 골프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이정민은 ‘필드의 구도자’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이정민이 4번홀에서 힘차게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2023시즌 대회로 편입돼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라며 “아픈 상태로 억지로 골프를 하는 건 전혀 행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행한 것 같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은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막판까지 이정민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고지우(20)는 이날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봤다. 고지우는 17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를 잡으며 흔들리는 이정민을 2타 차로 턱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의 꿈이 물건너갔다.티 샷이 물에 빠진데 이어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마저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다. 결국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고 최종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준우승만 통산 4차례를 기록한 최예림(23)은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5번째 준우승(6언더파 210타)에 만족해야 했다. 서어진(21)이 단독 3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고 홍정민(20), 이소영(25), 허다빈(24)이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고지우가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12.19 I 주미희 기자
나체로 여성 전용 고시원 침입한 20대男…징역 1년
  • 나체로 여성 전용 고시원 침입한 20대男…징역 1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한밤중 나체로 여성 전용 고시원에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윤양지 부장판사)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9시58분께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피해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였다.A씨는 자신의 주거지 공용화장실에서 흡연하다가 건너편 건물에 있는 B씨를 발견하고, 자신의 주거지 옥상 난간에서 B씨의 주거지 창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 합판을 걸친 후 침입했다. B씨는 지인인 C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C씨의 집으로 피신했지만, A씨는 C씨의 집까지 쫓아간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넘게 수색한 끝에 A씨가 거주하는 인근 고시원 공용화장실에서 그를 검거했다.재판부는 “침입 당시 A씨는 B씨에게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했는데 잠자고 있던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과 공포감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는 이 사건 이전에도 B씨와 같은 고시원 여성들의 방에 들어가 주거침입죄로 약식 기소됐는데도 또다시 동종 사건을 일으켰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2.12.18 I 강지수 기자
재계 총수들,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행보’
  • 재계 총수들,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행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재계 총수들이 새해 초부터 숨 가쁜 해외 일정에 나선다. 내달 예정된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3’에 이어,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내년 1월 15~20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 세계 각국의 정계와 재계 등 수장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 인사 대화‘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올해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올해에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여지가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전무 시절 다보스포럼에 처음 모습을 비춘 뒤 아직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7년 부회장 당시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에서 수소위원회 창립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정 회장은 2020년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수소에너지와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이에 앞선 1월 5일~8일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도 재계 총수들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후 CES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관계사가 함께 전시관을 열고 ‘넷제로’ 실현을 위한 각종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CES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처음 참가했는데,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해양 활용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이달 말 베트남 출장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베트남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완공되는데 이 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이 회장은 R&D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이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단독 면담하면서 “신축 R&D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12.18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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