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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두리향·킹스베리 프리미엄 딸기 단독 판매
  • 롯데마트, 두리향·킹스베리 프리미엄 딸기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가족들과 ‘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는 고당도 딸기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두리향 딸기를 보고 있는 고객.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설 명절에 가족들과 프리미엄 품종 딸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하는 ‘두리향 딸기’와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큰 ‘킹스베리 딸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품종의 딸기 물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 준비했다.특히 딸기 중 가장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가진 품종인 ‘두리향 딸기’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어 ‘BTS 딸기’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딸기의 당도가 9~10 브릭스(brix)인데 반해 ‘두리향 딸기’는 11브릭스에서 최대 15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단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산미와 두리향 품종 특유의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첫 선보인 ‘두리향 딸기’는 일반 품종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말 그대로 없어서 못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 1개 농가가 3동의 하우스에서 재배한 물량 대부분에 달하는 약 4톤 정도를 완판했고, 올해는 5개 농가의 13동의 하우스에서 재배해 작년 물량의 4배 이상을 확보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두리향 딸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롯데마트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지난해 한 해동안 귤, 샤인머스캣 등 고당도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해 약 200여종의 고당도 과일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초고당도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the 뀰’은 ‘꿀’과 ‘귤’을 합성해 꿀처럼 달고 맛있는 귤을 뜻한다. 일반 감귤 전체 물량의 1% 미만의 13브릭스 이상 감귤만 비파괴 당도 선별해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당도선별을 하지 않는 샤인머스켓에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도입, 지난 10월부터 비파괴 당도선별 샤인머스켓을 런칭해 6만개 이상 판매했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귤, 샤인머스켓 등 비파괴 당도선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과일 품목을 브릭스 표기로 당도의 구체적인 수치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고당도 상품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산지와 농가를 방문해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고 있다.봄보다 딸기의 단 맛이 강해지는 1월은 연중 딸기 매출의 30% 이상이 발생할 만큼 딸기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다. 이와 함께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따라 고당도 품종 딸기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 프리미엄 품종 딸기의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가올 설 명절에는 고객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다가올 설 명절에는 1월에 가장 인기가 좋은 딸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자랑하는 ‘두리향 딸기’를 비롯한 여러 프리미엄 고당도 과일을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기 바란다”며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함께 고품질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생 과일은 물론 프리미엄 고당도 상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1.19 I 백주아 기자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이데일리 이명철 정두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외부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다음달초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될 인물은 앞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은 물론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 해소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장고 이어졌지만,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퇴진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이날 회의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유력 후보군이었던 손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금융권의 세대 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손 회장을 중징계한 금융당국의 압박과 이사회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로 결국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사회는 임추위 구성 당시 손 회장이 금융위 징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나 방안을 결정해야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첫날까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퇴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우리금융측 관계자는 손 회장 연임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의견은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손 회장이 빠지게 된 1차 후보군은 최대 10명 정도까지 꾸려질 전망이다. 현재 잠재 후보군을 보면 내부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직 내부 출신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부 후보권 중에는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을 유력한 최종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과 우리금융지주(316140)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선임 당시 대내외 평판이 좋고 도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완전 민영화 이후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2013~2015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해 금융인으로서 경력도 쌓았다. 지난해 3월 새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관가와 금융권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내외부 검증·PT·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추릴 듯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2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롱리스트를 추린다. 헤드헌팅 업체 2곳에서 각각 5명의 후보를 추천받고, 임추위에서 20여명을 구성해 30명 가량이 잠재 후보군이 된다.롱리스트로 포함된 대상에게는 선정 사실을 통보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전문성과 도덕성 등 검증에 들어가게 된다. 롱리스트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각 대상자들에게도 비밀 유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증 작업을 거쳐 27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 대상으로는 경영 철학과 함께 앞으로 회장직에 오르게 될 때 사업 방향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게 된다. 대내외 평판 조회와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한 후 2월초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다. 차기 회장 정식 선임 시기는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말쯤이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이원덕(왼쪽)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가나다순).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때부터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게 된다.우선 4000여명의 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은 라임 사태 관련 제재에 대한 소송 여부가 현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76억6000만원) 부과 제재를 받았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겐 문책 경고가 내려졌다.우리금융측은 이와 관련한 소송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여부에 대해 “차기 회장이나 은행장이 결정하는 게 상식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M&A)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최근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추가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2023.01.19 I 이명철 기자
전장연 vs 서울시, 면담방식 ‘평행선’…20일 시위 재개되나
  • 전장연 vs 서울시, 면담방식 ‘평행선’…20일 시위 재개되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확대 등을 논의하자며 요구한 ‘단독 면담’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실상 거부하면서 잠시 멈췄던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장연은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전장연 면담 참여 제안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황병서 기자)전장연은 18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재차 단독 면담을 요구했다.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 면담을 하자는 오 시장의 전날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오세훈 시장은 탈시설 의제를 들며 여러 단체들과의 합동면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법원의 조장안 수용 등을 의제로 두고 있어 단독 면담이어야 한다”면서 “면담이 예정된 19일 오후 4시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했다.오 시장과의 면담은 앞서 전장연이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서교공)과 면담하면서 논의되기 시작됐다. 박경석 대표가 면담 의제로 △리프트 추락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사과 표명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약속을 2004년과 2022년 두 차례 미이행한 것에 대한 사과 표명 △법원의 조정안 수용 등을 제안했고, 오 시장은 SNS(사회연결망서비스)로 면담 요구에 응하겠단 뜻을 밝혔다.하지만 면담 방식을 놓고선 전장연과 서울시의 입장이 엇갈려왔다. 서울시가 제시한 면담 방식은 △비공개 △전장연에 더한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의 합동면담이다. 전장연이 주장하는 장애인 탈시설 등은 장애인 단체 간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댔다. 반면에 전장연은 다른 단체 참여 없이 오 시장과의 단독 면담을 요구해왔다.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면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장연이 불참할 경우 추후 별도의 공동 면담 일정을 잡아서 다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전장연이 당장 오는 20일부터 시위를 재개할 공산도 커졌다.특히 오는 20일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2주기이기도 하다. 2001년 1월 장애인 부부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 추락사한 사고다. 전장연은 4호선 오이도역과 서울역 등에서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전장연은 지난 2~3일 지하철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 등을 폭력적으로 제압했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오세훈 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판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전장연은 “지하철 시위 과정에서 장애인들을 가둬놓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국가가 보장하는 기본권리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비인권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으로 활용한 피진정인들에게 강력한 시정권고를 요청하기 위해 진정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2023.01.19 I 황병서 기자
"자잿값 등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신성재건축 중단
  • [단독]"자잿값 등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신성재건축 중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자잿값 인상과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시공사가 강남 재건축 사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동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주택 재건축 조합(방배센트레빌프리제)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증액 없이는 더는 공사를 할 수 없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일부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두고 조합과 대립을 세우고 있지만, 시공사가 이를 이유로 실제 공사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신성빌라 주택재건 조합 측은 도급계약서 상에 ‘실제 착공 이후 물가변동으로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명시했음에도 동부건설은 급격한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으로 공사진행이 어렵다고 통보했고 공사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달 초부터 공사진행을 중단, 계약해지와 현장 이전 협의를 요구한 상황이다.방배센트레빌프리제(방배동 신성빌라 주택재건축) 현장이 공사비 증액 협상에 실패해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다. (사진=방배 신성빌라 주택재건축 조합원)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10월 입주를 예정했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가 이달 초부터 공사진행을 중단했다. 단지는 2021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올 10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공사진행률 40% 수준에서 멈췄다.해당 구역 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신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20년11월 동부건설과 3.3㎡당 공사비 약 712만원에 도급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조합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도급계약체결 이후 물가상승률 반영 범위다. 조합은 도급계약서 상 착공 이후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동부건설과 합의한데다 조합 귀책사유에 따른 지연 시에도 기획재정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방배신성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정도에 조합과 동부건설의 간극이 크다”며 “동부건설이 공사를 중단해 올 10월 예정이었던 입주도 지연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 증가, 이주비 증가 등 조합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반면 동부건설은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의 ‘건설공사비 지수’ 변동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주요건설자재와 하도급 공사금액이 대폭 상승해 손실금액이 60억원을 초과하고 있어 원활한 공사를 위해선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사중단에 들어간 상황이다”며 “전반적인 건설자재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원활한 공사를 진행할 수 없어 조합에 협의를 요청, 타협점을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한 2차 협상에도 양측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업계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터진 동부건설과 조합과의 갈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건축 사업지 대부분에서 비슷한 갈등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 자재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인건비 변동 등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최근 2년간 24% 상승했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착공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이 이뤄진 적이 드문데 최근 인건비, 자재비 등이 급격히 오르면서 최초 계약 당시 생각했던 것과 원가가 크게 달라져 공사비 증액이 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집값 하락시기와 겹치면서 정비사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배센트레빌프리제는 지하 2층~지상 6층 총 90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0~81㎡ 23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방배센트레빌프리제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2023.01.19 I 신수정 기자
엑시트 막막한 M&A 시장…세컨더리에서 답을 찾다
  • [마켓인]엑시트 막막한 M&A 시장…세컨더리에서 답을 찾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세컨더리(Secondary Deal·PEF 운용사 간 거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얼어붙은 M&A 시장을 타개할 방안으로 세컨더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세컨더리로 돌파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른바 ‘선수끼리의 거래’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벌써 무르익고 있다. 복수의 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세컨더리 리스트를 작성하고 미팅을 준비하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세컨더리 가능성을 넓히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우려도 여전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인수가 조율이 핵심인데,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인수합병(M&A) 시장이 세컨더리(PEF 운용사 간 거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여러 악재가 쌓이며 얼어붙은 M&A 시장을 타개할 방안으로 세컨더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세컨더리로 돌파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데일리DB)◇ 믿을 건 세컨더리…기회 노리는 PEF 새해 PEF 운용사들의 공통 관심사는 단연 세컨더리다. 복수의 PEF 운용사 관계자들이 ‘올해 세컨더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세컨더리딜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지난달 29일 MBK파트너스(MBK)가 유니슨캐피탈로부터 2조4000억원에 인수한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가 대표적이다. 앞선 GS-칼라일그룹 컨소시엄과의 우선 협상 결렬로 장기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깨고 MBK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PEF 보유 매물을 PEF 운용사가 되사는 ‘세컨더리’ 거래였다는 점이다. 매각 측인 유니슨캐피탈은 예정했던 시기에 엑시트(자금회수)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MBK 입장에서는 치과 진료의 디지털 변환을 예의주시하던 상황에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매물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2일에는 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 지분을 세컨더리 형태로 매각했다. 성장금융이 올해 단독 조성한 ‘K-그로쓰세컨더리1호’ 펀드가 해당 지분을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8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M&A(인수합병)과 IPO(기업공개)로 이분화된 국내 자본시장 엑시트에 다양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새해 들어 세컨더리 움직임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수천억원 규모 펀드를 보유한 한 토종 PEF 운용사는 세컨더리 리스트를 짜고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가능성 여부를 타진 중이다”며 “우리 하우스(회사) 외에도 세컨더리에 관심 있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MBK의 새해 행보도 눈길을 끈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MBK는 내달 복수의 글로벌 세컨더리 자문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원매자(Buyer)나 매각(Seller) 포지션 모두 주도적 입지를 확보한 MBK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세컨더리 틀 안에서 투자 제안이나 매각 논의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1~2022년 주요 세컨더리 현황 (자료=업계)◇ ‘각 나오는 투자’로 리스크 줄인다 새해 M&A 시장이 세컨더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속된 말로 ‘각 나오는 투자’라고 말한다. 여타 매물과 달리 딜소싱(투자처 발굴)부터 인수까지 리스크가 적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PEF 운용사가 인수한 매물인 만큼 엑시트 시점이 간명하고, 밸류에이션 책정이나 매각 협상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갑자기 경영권을 내놓은 회사를 인수한다면, 원매자가 책정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매각 측 밸류에이션 괴리가 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세컨더리는 (앞선 사례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낮고 협의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선수 간 거래’에서 답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 PEF 운용사 부대표는 “세컨더리는 동종업계 PEF 운용사 간 거래다 보니 허심탄회하게 인수를 협상하고 조율한다”며 “그럴 일도 없지만, 혹여나 부실 매물을 팔았을 경우 업계 평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위기 돌파를 외치는 상황에서 세컨더리 거래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우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 침체로 막판에 거래가 무산된 PI첨단소재(178920)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 조율이 선행되어야만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컨더리는 서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면서도 “결국 양측 간 가격 조율이 생명인데 어느 선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1.19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
2023.01.18 I 권오석 기자
“나 촉법소년인데?” 편의점주 때리고 조롱하던 중학생의 최후는
  • “나 촉법소년인데?” 편의점주 때리고 조롱하던 중학생의 최후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며 편의점 주인을 폭행한 중학생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8월 22일 새벽 1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이 편의점 주인을 때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혔다. (사진=MBC)18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신교식 부장판사)은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생 A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학교에 오토바이를 몰고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에 대해선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A군은 지난해 8월 22일 새벽 1시 30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직원을 벽으로 몰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A군은 계산을 거부한 직원을 구석으로 몰아붙이며 위협하다 뒤이어 나타난 점주의 얼굴을 걷어차며 폭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난 촉법소년이라 경찰이 와도 상관없다” “때려봐라”라고 말하는 등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고, A군은 다음 날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보여달라며 다시 편의점을 찾았다.이날 A군은 또다시 직원에게 “CCTV 보여 달라고요. 빨리”라고 말하며 재촉하더니 “아이 X만 한 XX가”라고 욕설을 퍼붓고 위협했다. 이후엔 직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달아났다.A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원의 부서진 휴대전화를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알바생 휴대전화 부서졌다”라며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 경찰에 입건된 뒤에는 유치장에 들어왔으니 연락이 어렵다는 글을 당당히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촉법소년이라는 주장과 달리 A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오가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고,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을 받은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이번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편의점 업주를 제외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2000만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1.18 I 송혜수 기자
"왜 나 무시해, 평생 고통 줄 것"…공무원 앞에서 분신 시도한 60대
  • "왜 나 무시해, 평생 고통 줄 것"…공무원 앞에서 분신 시도한 6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부산지법 형사4단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조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사진=부산 경찰청 제공)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부산진구 한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당시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면 노인 일자리 사업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담당 공무원 B씨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B씨가 별다른 반응이 없자 자신을 무시한다 생각한 A씨는 지포라이터 기름을 구입한 후 같은 날 오후 3시47분께 주민센터를 다시 찾았다.이어 A씨는 “내가 이렇게 해야 너희들이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고통받을 것이 아니냐”고 말하며 기름을 자신의 몸에 뿌리고 휴대용 라이터로 분신을 시도했다.다행히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했고, 실제로 불은 붙지는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소지하고 공무 집행을 방해한 점, 다수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방화를 예비한점을 고려하면 사안이 중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사건으로 해당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없는 점과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1.18 I 김민정 기자
딸 학원비 벌려고 투잡 뛰던 아빠… 죽음으로 내몬 만취운전자
  • 딸 학원비 벌려고 투잡 뛰던 아빠… 죽음으로 내몬 만취운전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횡단보도 가운데 마련된 보행섬에 서 있던 대리운전 기사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30대 음주 운전자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숨진 대리운전 기사는 자녀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18일 광주지법 형사 8단독(박상수 부장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오전 3시 36분께 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4%의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40대 남성 B(45)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몰던 차량은 직진 도중 보행섬으로 돌진했고 신호를 기다리던 B씨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전북 자택까지 가려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초등학생 두 딸을 둔 가장이었다. 그는 두 딸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낮에는 신차 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도 B씨는 대리운전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재판장은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사망하게 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 유족이 엄벌을 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3.01.18 I 송혜수 기자
국민연금까지 뻗친 감사원 손길…대체투자 급제동 걸까
  • [마켓인]국민연금까지 뻗친 감사원 손길…대체투자 급제동 걸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감사원이 대체투자 경고장을 날린 국내 기관투자가에 국민연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리스크가 커진 자산을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만큼 감사원이 이들의 투자 기조에 ‘급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그러나 감사원이 광범위한 자료를 모두 검토해 부실자산을 골라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달라지는 운용 특성상 감사 목적이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사☞[단독]감사원, 기관 대체투자 손 본다…대규모 감사 '드라이브')국민연금 포트폴리오 현황. (자료=국민연금)◇ 이례적인 대규모 감사에 업계도 ‘긴장’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대체투자 자산 자료를 제출했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감사원 공문을 받은 기관은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한국투자공사(KIC)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감사원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시기와 자료 제출 기한은 기관별로 상이했다. 이 밖에도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하반기 무렵까지 이미 감사를 받았으며, 군인공제회는 곧 정기감사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자산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대체투자 부문 비중과 수익률, 개별 투자건 등 전반적인 투자자산 자료를 모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강원도 레고랜드 기한이익상실 사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대규모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감사원이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에 대체투자 자산 자료를 동시에 요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수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본시장 큰손들이 대체투자 확대 기조를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그동안 감사원이 연기금과 공제회 각각 감사에 나선 적은 있어도 이번처럼 한꺼번에 대규모 감사작업에 돌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정치계에서도 기관들의 대체자산 비중이 높다고 우려하던데, 자금시장 경색 위기가 고조되다 보니 감사원 차원에서 투자 현황을 조사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체투자 확대 기조 변하기는 어려워”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과 인프라, 사모투자 등 중위험·중수익 특성을 나타내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국내 큰손들은 대체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나갔다. 실제로 올해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저조한 성적을 냈는데도 자산군 중 대체투자만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했다.마찬가지로 국민연금도 지난해 10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이 -5.29%로 집계됐는데, 그중 대체투자가 15.64%로 지난해 연초 이후 줄곧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물론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연중 수익률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국내 큰손들은 전통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체투자 비중이 많은 기관일수록 전체 운용수익률이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상황이 안 좋아 대부분 기관이 손실을 피하기는 어려웠겠지만, 그중에서도 대체투자 비중이 컸던 기관은 선방했을 것”이라며 “대체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어 위험 분산을 줄이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중기자산배분안을 통해 국내주식과 국내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 비중을 15% 내외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대체투자 비중이 16.6%(152조3500억원)로, 오는 2026년 말 목표로 설정한 15%를 이미 넘어섰다. 대체자산은 △사모투자 42.2%(63조7000억원) △부동산 31%(46조7000억원) △인프라 25.6%(38조6000억원) 등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자산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는 중이다.이처럼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작업을 벌인다고 해도 국민연금을 포함한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확대 방침을 꺾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른 연기금 관계자는 “단기적인 변수로 수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의 방향성을 변화시키기는 어렵다”며 “감사원도 전체 자료를 요구할 게 아니라 운용 원칙에 어긋나게 투자한 특정 자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한편, 감사원은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차례대로 대체투자 자산 관련 자료를 회수하면 내부적으로 검토한 이후 감사대상을 선정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감사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 상반기 중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등 실질적인 본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8 I 김대연 기자
'연임 도전 포기' 손태승 회장…관치에 결국 손들다
  • '연임 도전 포기' 손태승 회장…관치에 결국 손들다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도전의 뜻을 접었다.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라임 펀드 사태’ 리스크를 끝내 해소하지 못하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최종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손 회장 퇴진에 따라 앞으로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임절차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18일 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첫 회동을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공식적으로 연임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2018년 취임한 손 회장은 만 4년간 우리금융을 이끌며 완전 민영화, 사상 최대 실적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이 유력했지만 2019년 발생한 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위원회 중징계에 발목을 잡혔다. 금융위 제재에 대해 소송 제기 후 연임에 도전한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금융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연임 도전 의사를 접었다는 게 중론이다.한편 임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 후 27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려 다음달 초 단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앞으로 임추위에서 완전 민영화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길 기대한다”며 “우리금융이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하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3.01.18 I 이명철 기자
“주식 장기보유에 세금 혜택”…금융위, 증시 부양 추진
  • [단독]“주식 장기보유에 세금 혜택”…금융위, 증시 부양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식을 장기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연내에 긴축 공포가 끝나고 증시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을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부 판단에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참석자들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유남규 한국거래소탁구단 감독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금융위 “선진국처럼 장기투자 세제 혜택 필요”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새해 주요 과제로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은 주식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세제 혜택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본시장 육성 등을 포함한 올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선진국 사례 등을 참조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처럼 1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에게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방안, 프랑스처럼 장기 보유 주식에 매년 일정한 비율로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보고 있다. 미국·벨기에·룩셈부르크처럼 개인 소득이나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아예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과세 방안도 거론된다. 앞서 문재인정부에서도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이 검토됐지만 시행되지 못했다. 부처 간 이견이 있어서다. 하지만 금융위는 올해는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이 추진될 적기로 보고 있다. 윤석열정부 2년차로 본격적인 공약 이행 드라이브를 걸 시기여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장기보유 주식에 우대세율 적용’ 공약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새정부 국정과제에 ‘주식 시장 과세 합리화’ 목표를 넣는 등 관련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가 살아날 것이란 시장 기대감도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 배경 중 하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5% 상승률을 기록, 6%대로 둔화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9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보이다 17~18일 이틀 연속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융위 다른 관계자는 “이런 시기에 부동산에 몰려 있는 자금을 증시로 확실하게 유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도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하고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문화가 절실하다”며 주식·채권의 장기투자 세제 지원 방안을 건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재부 난색에도 금융위 “협의 추진”국회도 금융위, 금융투자협회의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입장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을 앞둔 국회에서도 동학개미 표심 등을 고려해 증시 부양책에 관심도 많은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주식 장기투자 관련해 양도세를 낮추거나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충분히 할 만한 조치”라며 “단타 위주의 투자 관행을 장기 투자로 바꾸고 증시를 부양하려면 전반적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위가 재정당국과 얼마나 순조롭게 협의를 완료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감세로 인한 재정 부담, 자산가들에게 세제 혜택이 집중되는 점, 주식 보유 수준·여부에 따른 형평성 시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그럼에도 금융위는 “올해 다시 주식 장기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납세자연합회장을 역임한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식 장기투자 세제 혜택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돼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부동산 장기보유 특별공제처럼 장기투자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안정적인 자본시장 환경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기업 살리기 효과도 있어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1.18 I 최훈길 기자
전장연, 합동 면담 제안 거절에…서울시 "수용하라" 압박
  • 전장연, 합동 면담 제안 거절에…서울시 "수용하라" 압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서울시의 비공개 합동 면담 방식을 거절한 가운데 곧바로 서울시가 전장연에 합동 면담 조건 수용을 촉구하는 등 양측의 ‘샅바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18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시는 전장연이 제안한 ‘탈시설’ 의제를 제외한 단독 면담 요청에 대해 “장애인 전체를 위한 정책개선을 위해 전장연에게 합동면담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지난 17일 서울시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장연을 포함한 장애인 단체들 간 비공개 합동 면담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당초 서울시는 전장연이 요구하는 ‘탈시설’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복수의 장애인 단체가 면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전장연은 ‘탈시설’ 의제를 제외하고 단독 면담을 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러면서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시 20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서울시는 이번에도 전장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장연과 단독 면담이 성사될 경우 자칫 시민들에게 집회나 시위를 하는 단체와만 대화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아울러 서울시는 전장을 비롯한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도 논의해야 서울시 장애인 정책이 균형 있게 발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서울시는 전장연이 오는 19일 합동 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후 별도의 합동 면담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장연이 빠진 상태에서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 면담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시위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장연이 19일 예정된 장애인 합동 면담에 반드시 참여하여 합리적인 논의와 토론에 기반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시는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1.18 I 송승현 기자
바이오인프라 IPO 재추진…2월 말 코스닥 상장 목표
  • [단독]바이오인프라 IPO 재추진…2월 말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상장 계획을 접었던 바이오인프라가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바이오인프라는 오는 2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내달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 지 두 달 만에 방향을 틀어 다시 IPO를 추진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오인프라는 검체검증분석과 임상 1상 수탁에 특화된 CRO 회사다. 지난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작년 11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자 공모를 포기했다. 당시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3000~2만6000원, 목표 시가총액은 1186억~1341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이오인프라는 원하는 기업가치와 시장 평가의 괴리로 상장을 철회했던 만큼, 이번에는 몸값을 낮춰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도 지난해 3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낮아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하지만 석달 뒤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이전처럼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고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CRO 경쟁사이자 먼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디티앤씨알오의 현재 시가총액이 610억원대에 그치고 있어서다.연초 현대삼호중공업과 컬리 등 대어(大漁)들이 상장을 철회하며 공모주 시장이 급속도로 악화한 상황 속에서 재도전에 나선 것은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수년간 바이오기업들이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IPO 심사 잣대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수는 12개로 전년(21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바이오인프라 역시 이번에 상장을 못할 경우 한국거래소의 높아진 심사 문턱을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상장 기회를 놓치면 상장 예비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데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심사가 더 깐깐해진 점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원하는 기업가치보다 코스닥 입성을 우선순위로 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1.18 I 양지윤 기자
BC카드, 디지털 역량 결집…1분기 중앙아시아 진출
  • BC카드, 디지털 역량 결집…1분기 중앙아시아 진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BC카드가 동남아시아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BC카드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사진=BC카드)BC카드는 KT(030200)그룹 금융계열사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올해 1분기 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앞서 17일 오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는 BC카드가 여신전문금융업 분야 발표사로 참여해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인 금융사·핀테크사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금융규제 동향과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BC카드는 KT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코’ 전략에 맞춰 동남아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N2N) 구축을 추진했다.인도네시아에서는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고 현지 정보기술(IT) 개발사 크래니움을 인수한 바 있다. 2015년부터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와 협력해 카드결제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면서 약 4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베트남은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점유율 1위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하고 국영결제망사업자 나파스(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관광객이 자국 카드·QR결제로 결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중앙아시아에서는 ‘스탄’(국명이 스탄으로 끝나는 5개국을 광범위하게 부르는 명칭) 국가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e머니·QR결제, 생체·간편인증 등 다양한 전자결제수단 및 인증방식 기술을 적용한다. 국내 최대 유무선 통신망을 가진 KT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연결을 지원한다.BC카드 산하 금융연구소를 통해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외교부 등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현지 금융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컨설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태스크(TF)도 구축할 계획이다.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카드는 KT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의지에 적극 동참해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1.18 I 이명철 기자
손태승 “연임 도전 않겠다…능력있는 후임 회장 선임해달라”
  • 손태승 “연임 도전 않겠다…능력있는 후임 회장 선임해달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 관련 중징계 이후 거취를 두고 장고를 거듭했으나 결국 연임 의지를 접었다.손태승 회장은 18일 오후 2시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앞서 이사회에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추위에서 결정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손 회장이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임추위는 이날 우리금융 현직 임원과 전직 인사, 외부 인사 등을 합해 10여명 1차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어 27~28일 2차 후보군(숏리스트)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01.18 I 정두리 기자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패션위크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 한섬,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패션위크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2023년 가을·겨울(F/W) 파리 패션위크’에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동반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글로벌 패션위크 오프라인 패션쇼가 재개되면서 3년만에 글로벌 패션 시작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섬 시스템 2023년 가을·겨울(F/W) 파리컬렉션 대표컷. (사진=한섬)한섬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는 최초로 한섬의 남녀 패션브랜드가 9회 연속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다. 특히 행사 기간 패션 업체들이 전세계 유명 백화점과 패션·유통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 출시 예정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리 판매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한섬은 오는 19일(현지시간 기준) 파리 패션 중심지로 손꼽히는 마레 지구 프랑 부르주아에 위치한 복합예술문화 공간인 ‘3537’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마레 지구에 위치한 자사 편집매장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에서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국 200여 명의 패션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한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리 패션위크가 디지털로 진행되다보니 소재와 제품 완성도에 강점이 있는 시스템의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매우 높아져 토종 브랜드인 시스템의 해외 진출 확대에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한섬 시스템옴므 2023년 가을·겨울(F/W) 파리컬렉션 대표컷. (사진=한섬)한섬은 지난 2019년부터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독특한 콘셉트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영국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머이브리지의 생애를 담은 에세이 ‘그림자의 강’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조명, 그림자의 활용한 런웨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2023 F/W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시스템 브랜드 론칭 32주년을 맞아 ‘브랜드 유산의 재조명(Returning Legacy)’라는 주제로 과거 시스템이 추구해온 모던하고 절제된 디자인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40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앞서 한섬은 지난 2014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2014년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 론칭을 시작으로 시스템 옴므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해외 패션 동향과 데이터(DB)를 축적해왔다. 특히 파리 패션의 중심부인 마레지구에 위치한 ‘톰 그레이하운드 파리’ 편집매장을 통해 해외 패션 트렌드를 수집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패션 시장의 이해도를 높여왔다.2020년에는 시스템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해외 수출용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글로벌 크레이티브 디렉터(GCD)’ 제도를 도입해 글로벌 전용 컬렉션 ‘시스템 스튜디오’를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여기에 국내 최초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모든 의류 디자인 시점을 기존보다 6~8개월 앞당기는 ‘선기획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기존 제작 프로세스와 달리, 최소 6개월 이전에 그 다음 시즌 상품 기획을 끝내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적용하고 있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는 선기획한 의류 제품을 패션쇼에서 선보여 유명 패션 트렌드를 선점하는 한편,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시스템·시스템옴므의 디자이너 인력을 기존보다 50% 가량 늘려 운영 중이다. 한섬은 매년 파리 패션위크 등을 통해 선보인 시스템 스튜디오 컬렉션 제품을 매년 20여 개국에 홀세일(도매)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명품 백화점 ‘라사마리텐(La Samaritaine)’, 글로벌 온라인 패션몰 ‘쎈쓰’ 등 유명 패션 플랫폼과 정기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등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섬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를 맞아 새로운 모멘텀 확보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K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자사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1.18 I 백주아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뗀다…새 브랜드는 ‘디벨론’
  • [단독]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뗀다…새 브랜드는 ‘디벨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을 떼고 새 출발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오는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CONEXPO)에 참가해 두산을 대체할 신규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 실물 장비를 공개한다. 콘엑스포는 독일의 바우마 전시회, 프랑스의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3년마다 북미에서 열리며 올해는 170여개국에서 23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이에 앞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건설기계 주요 시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같은 시각 유럽과 중국, 국내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브랜드 변경을 알렸다.이번 전시에는 HD현대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 대표이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를 맡고 있는 조영철 사장도 참여한다. 행사장에서 디벨론 로고 데칼(디자인 인쇄물을 차표면에 옮기는 작업)이 적용된 실물 장비가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자사 장비에 건설기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있는 ‘DOOSAN(두산)’ 로고를 사용해왔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로고.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새 얼굴인 디벨론은 ‘발전하다’는 뜻의 디벨롭(Develop)과 ‘앞으로 나아간다’는 단어인 온워드(Onwards)의 합성어로, 무인화·자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건설기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 맨 앞 글자인 ‘D’의 오른쪽 부분은 HD현대그룹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에 포함된 녹색 화살표 모양과 통일시켜 그룹 정체성을 살렸다. HD현대그룹이 ‘포워드 마크’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로고는 기존 현대그룹의 CI였던 피라미드 형태 삼각형을 기초로 하고, 위에 새로운 삼각형 2개를 쌓아 올린 형태다. 화살표 모양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뜻한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8월 두산그룹에서 HD현대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두산을 대체할 브랜드 변경을 지속해서 검토해왔다. 현재 새로운 브랜드 사용을 위해 국내 특허청과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두산과 맺었던 브랜드 계약도 종료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에 브랜드 사용료로 연간 약 160억원을 내왔다. 브랜드에 변화를 주면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명 역시 ‘두산’이 빠진 이름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내부 논의 중이며 조만간 외부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통상 브랜드와 사명을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미뤄, ‘현대디벨론’이나 ‘HD디벨론’과 같은 사명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명에서 단순히 ‘두산’을 떼는 게 아닌 현대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267270)·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가 사업 재편을 통해 영역을 나누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와 ‘두산’을 모두 떼면서 회사 간 중복된 이미지를 벗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의 견고한 실적 달성과 시너지 창출 기반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100톤(t) 초대형 굴착기.(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2023.01.18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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