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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몰리두커’ 신규 와인 2종 출시
  • 세븐일레븐, ‘몰리두커’ 신규 와인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븐일레븐은 몰리두커와 함께 지난 1일 업계 최초로 공개된 신규 라인업 상품 2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몰리두커는 호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 독특한 레이블 디자인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최근 ‘힙(Hip)한 와인’으로 평가 받는다.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몰리두커 스쿠터’와 ‘몰리두커 인챈티드 패스’ 2종이다. 몰리두커 스쿠터는 호주 와인에서 보기 힘든 ‘메를로’ 품종 100% 함량으로 만들어졌다. 잼처럼 짙고 풍성한 과실 풍미와 긴 여운이 남는 탄닌(와인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로 떫고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이 특징이다. 레이블에는 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 레이서의 모습이 익살맞게 그려져 상품명과 조화를 이룬다.몰리두커 인챈티드 패스는 몰리두커 와인 중 가장 화려한 디자인의 레이블이 병에 부착돼 장식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블랙베리류 과일 맛과 부드러운 바닐라에 강렬한 탄닌이 느껴지는 복합적인 맛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신규 와인 2종 외에도 몰리두커, 쉬라즈 등 호주대륙을 상징하는 와인 10종을 포함해 약 70여종의 와인을 이달의 와인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롯데 유통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통해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해당 와인 상품을 네이버페이 및 머니 또는 현대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MD는 “매월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고 있는 와인 기획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전 세계 많은 와이너리들이 먼저 찾아주기도 하는 등 뿌듯한 결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희소성 띤 와인들을 소개하며 국내 와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 환경 생각하는 가족단위 ‘녹색소비족’ 늘어
  • 홈플러스, 환경 생각하는 가족단위 ‘녹색소비족’ 늘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에 녹색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녹색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를 비롯해, 10~11월 녹색제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지난해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녹색제품 최대 50% 할인 행사를 비롯해, 10~11월 녹색제품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사진=홈플러스)온라인 녹색제품 구매 고객수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으나, 녹색제품 구매 고객 비중은 4050 세대가 약 70% 가량을 차지했다. 녹색소비는 2030세대에서 주도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4050 세대 고객들도 활발하게 녹색제품을 소비해 눈길을 끌었다. 4050 세대 고객의 대부분은 가족들의 생필품을 구매하는 주부로, ‘녹색소비’가 가족단위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객들은 연령대 구분 없이 다양하게 녹색 제품을 구매했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화장지, 생수, 주방세제, 방향제, 설탕 등이었다. 이 중 생수, 화장지 매출은 18% 증가했으며 설탕의 경우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설탕은 일반제품 매출이 16% 증가할 때 녹색제품 매출이 106% 늘며 89%p의 차이를 보여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의 날 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녹색제품 약 150종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녹색소비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녹색제품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기 위해 ‘베스트 리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녹색제품 구매 후 베스트 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인증마크 획득 세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환경의 날에 맞춰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녹색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 것이 적중하며 ‘녹색소비족’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가치 있고 착한 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홈플러스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는 2021년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이 ‘녹색매장’ 인증을 받으며 업계 최초로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판매 채널에서 ‘녹색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녹색매장은 고객의 환경친화적 소비를 유도하고 녹색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지정하는 제도다.
2024.06.03 I 신수정 기자
도이치모터스, ‘애스턴마틴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내 공식 오픈
  • 도이치모터스, ‘애스턴마틴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내 공식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067990)(대표이사 권혁민)는 자회사 브리타니아오토를 통해 애스턴마틴의 국내 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고객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애스턴마틴 수원’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브리타니아오토는 지난달 프리미엄 수입차 공식 딜러로서의 세일즈 및 서비스 노하우을 바탕으로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사로 선정됐다. 브리타니아오토가 속한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은 프리미엄 수입차부터 럭셔리 슈퍼카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구매부터 판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자동차 전문 기업이다.도이치모터스는 애스턴마틴 수원을 토대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쌓아온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쇼핑몰 도이치오토월드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총 4대의 모델이 전시 가능한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세대 스포츠카인 신형 밴티지를 비롯한 애스턴마틴의 프리미엄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신형 밴티지는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수제작 4.0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65PS, 최대토크 800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그레고리 아담스 애스턴마틴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이 참석한 애스턴마틴 고객초청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된 바 있다.이외에도 ‘영국의 새로운 우상(THE BIRTH OF NEW ICO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DB 라인업의 신형 DB12 모델도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브리타니아오토는 애스턴마틴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신형 뱅퀴시 모델 등 차세대 차량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애스턴마틴 수원은 한국 고객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전시장 기능은 물론 공식 서비스 센터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애스턴마틴 고객은 애스턴마틴 수원을 통해 공식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딜러사를 통해 접수된 주문 또한 애스턴마틴 수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애스턴마틴 수원을 통해 애스턴마틴의 국내 고객과 애스턴마틴 팬들을 위한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랜 기간 쌓아온 도이치오토모빌 그룹만의 노하우와 자산으로 국내 시장에서 애스턴마틴의 입지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3 I 이정현 기자
경두개 자극치료로 최소의식상태 환자 의식 살려
  • 경두개 자극치료로 최소의식상태 환자 의식 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 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으로 1년 이상 지속된 최소의식상태(Minimally Conscious State: MCS)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가톨릭의대 연구팀(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와 박근영 교수,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태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은 그동안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던 최소의식상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하여 의식을 되찾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최소의식상태란 사고 및 행동을 제어하는 대뇌가 광범위한 손상에 의해 기능을 못 하는 상태로, 자신 또는 주위 환경에 대한 의식은 하는 것으로 보이나 상호작용이 되는 것이 아닌 동일한 단어만을 무한반복하거나 무의미한 단순 행동만을 하는 뇌기능이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최소의식상태보다 더 심하게 뇌가 손상되면 식물상태라고 말하며, 대부분의 최소의식상태 환자의 뇌는 손상되지 않은 뇌와는 구조적, 전기생리학적으로 달라 치료법이 매우 드문 실정이었는데 이번 연구로 치료가 가능함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가톨릭의대 연구팀(책임연구자 임성훈 교수)은 티타늄을 이용한 뇌수술을 받은 최소의식상태 진단 환자에게 있어 금속물질이 있음에도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 자극치료(tDCS)를 시도, 치료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먼저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계획 소프트웨어((Neurophet tESLAB)를 사용하여 환자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후 치료 목표 영역 자극을 위한 영역을 탐색하고, 그 영역에 생성되는 전기장을 시뮬레이션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했으며, 재활 전문 치료사가 물리 치료와 작업 치료 등의 재활 치료를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수정된 혼수 회복 척도 점수(CRS-R)가 총 10번의 개인 맞춤형 tDCS 치료 후 월등히 향상됐다. 환자는 치료 두 달 만에 영양을 공급하는 비위관을 제거, 완전히 입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으며 6개월 후에는 보조를 받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는 “최소의식상태 환자 중에서도 두개골 결함과 금속성 임플란트를 사용한 뇌수술 진행 케이스는 두개골 변형 및 뇌손상 정도가 심하여 치료 난도가 아주 높고 적용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드물다“며 “이번 개인 맞춤형 tDCS 연구를 통해 혼수상태에 가까운 환자가 의식을 되찾고 식사와 보행을 하게 된 것은 뇌질환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케이스로 전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는 의료 기술을 보유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본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는 “두개골 결함과 금속성 임플란트가 있다면 일반적인 tDCS 치료는 금기시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가 어려운 뇌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eurological Sciences에 지난 4월 게재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육성 지원에 의한 연구 과제로 수행됐다.티타늄을 이용한 뇌수술 최소의식상태 진단 환자의 tDCS 치료법 비교 결과.A 티타늄 임플란트 뇌수술을 받은 최소의식상태 진단환자의 엑스레이. B tDCS 치료를 위한 시뮬레이션 영상. C 기존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한 최소의식상태 환자의 뇌로, 뇌 기능이 대부분 비활성화되어있음. D 머리 좌우 양측에 tDCS치료를 시행한 결과 기존 치료보다는 활성화된 것을 확인했다. E 환자의 MRI를 기반으로 최적화를 통한 tDCS 치료 시 뇌 기능이 월등히 활발해짐을 알 수 있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LS증권으로 사명 변경 완료
  • 이베스트투자증권, LS증권으로 사명 변경 완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6월1일부로 사명을 변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월 금융위원회의 최대 주주 변경 승인으로 LS증권 대주주는 LS네트웍스로 변경됐다. 지난 3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LS증권이 1일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사진=LS증권)LS증권은 1999년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설립됐다. 2015년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5년 동안 리테일부터 기업금융(IB), 홀세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했다. 자본총계를 8709억 원으로 끌어올리며 중형 종합 증권사로서의 외형을 갖췄다.이번 사명 변경은 LS그룹 편입에 따라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LS증권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핵심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사업 전략을 업그레이드해 사세 확장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는 당사의 설립 25주년이자 LS증권의 원년”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이 당사의 목표인 톱 10 증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 제고, 시스템 역량 강화, 신사업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지놈앤컴퍼니, 국내 최초 ADC 항체 기술이전...스위스에 총 5860억원 규모
  • 지놈앤컴퍼니, 국내 최초 ADC 항체 기술이전...스위스에 총 5860억원 규모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지놈앤컴퍼니가 국내 ADC 업계 최초로 항체 기술이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3일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신규타깃 ADC용 단일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혁신적인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하여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ADC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항체접합약물인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링커로 구성되는데, 링커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ADC 강자인 리가켐바이오는 링커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 한 바 있었지만, ADC에 필요한 항체를 기술이전 한 사례는 이번 지놈앤컴퍼니가 처음이다.또한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중항체 기술이전이 이뤄졌지만, 단일항체 기술이전 역시 지놈앤컴퍼니 사례가 최초다. 따라서 이번 기술수출로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하여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internalization) 및 생산성이 탁월해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ADC 분야는 링커와 페이로드에 대한 개발이 많이 이뤄져 왔었지만, 기술 개발 수준이 올라오면서 최근 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DC 분야 링커 개발사들이 링커와 페이로드 개발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 기술 정립이 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항체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며 “다양한 항체를 갈아끼우면서 우수한 효능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해외 비즈니스 미팅을 해봐도 ADC에 사용되는 항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지놈앤컴퍼니도 ADC용 항체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에 기술이전 된 GENA-111 외 GENA-104도 기술이전을 끝낼 예정이고, 또 다른 신규타겟 ADC 항체를 개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 개발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 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바이오팜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하여 향후에는 ADC용 항체에서 나아가 자체 ADC 치료제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레드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CSO는 “지놈앤컴퍼니와의 성공적인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링커 기술을 이용, 신규타깃 항체로 ADC를 개발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항체가 혁신성이 높고 신규타깃 CD239가 미충족 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인다는 점에서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은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기술을 활용한 first-in-class 및 best-in-class ADC치료제 개발을 위한 당사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은 1979년 설립됐다.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현재 디바이오팜은 ADC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ebio 1562M’과 ‘Debio 0532’ 등이 있다. 또한 ADC 치료제의 자체 링커 및 페이로드 플랫폼 ‘멀티링크(Multilink™)’를 보유하고 있다. 멀티링크는 여러 페이로드의 장착이 가능하고 다양한 접합기술과의 호환이 가능해 ADC 치료제 개발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24.06.03 I 송영두 기자
사소, 3년 만에 다시 US 여자오픈 제패…일본인으로는 처음(종합)
  • 사소, 3년 만에 다시 US 여자오픈 제패…일본인으로는 처음(종합)
  • 사소 유카가 3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소 유카(23·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제패했다. 2021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고, 필리핀인과 일본인으로 각각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사소는 2021년 US 여자오픈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국적은 필리핀이었다. 사소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해 11월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2022년부터 일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일본인은 사소가 최초다.그는 LPGA 투어 통산 2승 모두 US 여자오픈에서 차지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LPGA 투어 첫 우승과 2승째가 모두 메이저 우승인 선수는 박세리(47)와 전인지(30)에 이어 사소가 세 번째다. 사소는 만 22세에 US 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최연소 선수 기록도 새로 썼다.사소는 이번 우승으로 여자골프에서 가장 큰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약 33억2000만원)를 받았다.사소는 시상식에서 “2021년에 우승할 때는 필리핀 선수였고, 엄마에게 우승 기쁨을 돌려줄 수 있었다. 올해는 일본을 대표해 우승해 아빠와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두 번의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부모님께 각각 보답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사소는 두 개 국적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두 번째 여자 선수가 됐다. 종전에는 샐리 리틀이 198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으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988년에는 미국 국적으로 듀 모리에 클래식을 제패했다.이번 대회가 열린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은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선수들이 쉽게 점수를 줄일 수 없었다. 나흘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건 사소와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시부노 단 두 명이다. 10년 만에 US 여자오픈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최소 인원이다.사소는 “경기할 때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반자들과 재밌게 플레이하고 도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US 여자오픈 제패한 사소(사진=AFPBBNews)사소는 3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5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6번홀(파3)에서 퍼트만 네 번을 하는 보기 드문 실수를 저지른 사소는 선두와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그러나 12번(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때 선두를 달리던 이민지(호주)가 9,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사소가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5, 16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아 승기를 굳혔다.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호주), 앤드리아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 세 명의 최종 라운드 스코어를 합친 게 20오버파일 정도로 선수들은 어려운 코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스코어를 적어낸 건 호주 교포 이민지였다. 2년 전 US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통산 11승을 바라봤다.그러나 9, 10번홀 연속 보기로 사소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연달아 적어내고 무너졌다. 이민지는 마지막 날 무려 8오버파를 쳐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재미 교포 앤드리아 리도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3위(이븐파 280타)로 하락했다.상심한 이민지(사진=AFPBBNews)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29)와 임진희(26)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고, 임진희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김아림(29)과 이미향(31)이 5오버파 285타 공동 16위, 신지은(32)은 6오버파 286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20)이 공동 26위(8오버파 288타), 고진영(29)이 공동 29위(9오버파 289타), 신지애(36)가 박현경(24)과 함께 공동 39위(11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개막 13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임진희(사진=AFPBBNews)
2024.06.03 I 주미희 기자
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
  • 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케어메디는 지난달 31일 지투이(G2e)와 서비스 연동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신운섭(왼쪽) 케어메디 대표와 정창범 지투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비스 연동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케어메디)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케어메디의 패치형 인슐린 펌프 ‘케어레보’를 지투이의 당뇨 관리 통합 플랫폼 ‘디아콘’에 연동해 국내 당뇨 환우들에 차별화된 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올 상반기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케어레보는 국내 최초 300단위 용량의 얇고 가벼운 패치형 인슐린 펌프로 독자적인 PEOP(판형전기삼투펌프) 원천기술을 적용했다. 케어레보는 무소음을 구현했으며 안정적인 정밀정량 주입이 가능하다. 당뇨 환우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투이의 ‘디아콘 플랫폼’은 다양한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지투이의 인슐린 주입기기(인슐린 펌프 ‘디아콘 G8’, 인슐린 스마트 전동펜 ‘디아콘 P8’)와 연동돼 당뇨 환우들의 혈당 및 인슐린 주입량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당뇨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은 디아콘 플랫폼을 통해 당뇨 환자의 혈당 정보와 인슐린의 주입 정보 등 당뇨 환우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연동 파트너십을 통해 케어메디는 출시될 케어레보 앱 뿐 아니라 이미 국내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디아콘 플랫폼에 케어레보를 상호 연동, 국내 당뇨병 관리 시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이는 플랫폼 내에 패치형 인슐린펌프를 포함하게 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신운섭 케어메디 대표는 “향후 다양한 외부 전문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당뇨 환우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혈당 관리를 돕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지투이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인슐린펌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당뇨 관리 제품의 연동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당뇨 환우들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혈당 관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디아콘 플랫폼은 인슐린 투입이 필요한 중증 당뇨병환자들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펜·펌프 디바이스를 연계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당뇨 관리 토탈 솔루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케어메디의 패치형 인슐린펌프를 포함해 플랫폼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확대…수리비 최대 36%↓
  • 삼성전자서비스,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확대…수리비 최대 36%↓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서비스는 갤럭시Z 플립·폴드 5의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서비스센터를 기존 전국 13곳에서 32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는 디스플레이 부품과 테두리, 케이스 등을 분해해 필요한 부품만 교체하는 친환경 수리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부품을 개별로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전문 장비와 엔지니어의 수준 높은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삼성전자서비스가 친환경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는 사용 가능한 부품을 최대한 유지하며 부품 교체를 최소화한다. 전자폐기물(e-Waste)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고객은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능이 고도화되며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됨에 따라, 2019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도입해 자원 활용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 수리비 부담은 경감해왔다.갤럭시Z 플립·폴드5 디스플레이를 단품 수리하면 △디스플레이에 부착된 부품 분해 △교체한 부품 부착 및 경화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해 수리 시간이 최대 1시간 증가하지만 수리비를 최대 36%까지 절약할 수 있다.갤럭시S 계열(S 21, 22, 23, 24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 173개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앞으로도 환경과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2024.06.03 I 김응열 기자
LX인터내셔널,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LX인터내셔널,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X인터내셔널(001120)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LX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목표, 추진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11번째 발간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터랙티브 PDF 형식으로 제작해 독자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LX인터내셔널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회사 측은 축적한 자원개발과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해 이차전지(배터리) 핵심광물과 소재 분야를 전략육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 그 일환이다.LX인터내셔널은 AKP 광산을 시작으로 광산과 제련소 등 자산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와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하고 자산 투자와 연계해 국내외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중간재 트레이딩을 추진한다.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이해관계자들의 ESG 요구 수준도 심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업 확장과 경제적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ESG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LX인터내셔널 직원들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LX인터내셔널)
2024.06.03 I 김은경 기자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2026년 출시
  •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2026년 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을 최초 공개하며, 2026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루빈 칩 제품군에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및 네트워킹 칩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엔비디아의 새로운 CPU는 ‘베라’(Vera)라고 불리며, 황 CEO는 블렉웰을 이을 루빈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채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루빈의 사양 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아꼈다.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AI 개발의 최대 조력자이자 수혜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내년에는 2년 전 발표된 자사의 호퍼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인 블랙웰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블랙웰 울트라 칩 출시를 예고한 엔비디아는 매년 AI 가속기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이제 매년 새로운 AI 칩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며, 약 2년마다 출시했던 이전 출시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황 CEO는 “우리는 컴퓨팅 인플레이션을 목격하고 있다”며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컴퓨팅 방식으로는 이를 따라잡을 수 없으며, 엔비디아식 가속 컴퓨팅을 통해서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통해 98%의 비용 절감과 9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이소현 기자
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
  • [단독]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 번의 생체인증으로 67개 저축은행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저축은행 인증 서비스가 결국 사라졌다. 최근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서비스 인프라도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우려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공동 모바일뱅킹 앱인 ‘SB톡톡플러스’에서 제공했던 실명 확인을 생체인증으로 하는 ‘SB하나로인증’ 서비스가 최근 종료됐다.SB하나로인증 서비스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2020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이다. 고객이 SB톡톡플러스에서 개별 저축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거쳐야 하는 반복적인 비대면 실명확인절차를 한 번 등록해놓은 생체인증정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완료할 수 있는 금융권 최초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 서비스다. 한 번의 생체인증으로 67개 저축은행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SB하나로인증은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만료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비스 시행 4년 만에 종료됐다. 금융혁신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서비스는 최초 지정(2년) 이후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한데 이 서비스는 2022년 연장신청 돼 최대 4년 유예기간이 끝난 것이다.저축은행중앙회는 “서비스의 지속 운영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했으나 규제 특례 대상 법령인 금융실명거래와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및 이에 따른 비대면 실명확인 관련 구체적 적용방안의 개정은 불가한 것으로 결정 나면서 서비스 운영 종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업권 내 인증서비스를 대체할 서비스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SB하나로인증의 이용 고객 개인정보는 1개월 내로 파기할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SB하나로인증은 보안 이슈가 있기 때문에 정식서비스로 승인이 나기 쉽지 않았다”며 “대안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번 서비스 운영 종료로 저축은행 공동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하려면 실명확인증표 제출을 비롯해 계좌이체 인증, 휴대폰 인증 등을 모두 활용하는 기존 실명확인 방식으로 돌아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저축은행 업권의 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저축은행 서비스 인프라마저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지적한다.올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1분기 527억원 순손실 대비 1016억원, 3배 가까이(192.8%) 급증한 수준이다. 연체율은 8.80%로 지난해 말(6.55%)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3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37억원 순이익에서 올 1분기 64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중앙회는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고 했다.
2024.06.03 I 정두리 기자
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되었다. 그간 쌓인 적립금은 382조원. 국민연금이 20년 되던 해 적립금이 355조원이었으니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간 40조원 이상 적립금이 순증하고 있으며 700만 가입 근로자 1인당 5000만원 정도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적립금까지 생각하면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노후안전망이라 할만하다. 문제는 질이다. 저수익률의 덫에 빠져 있다. 그러다보니 근로자의 퇴직금 기여금이 적립금 성장의 주된 원천이다. 운용 부문에서 상당한 비효율을 수술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 2~3년은 수익률 제고와 연금운용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집중된 퇴직연금 역사에서 중요한 정책의 시간이었다. 디폴트옵션, 적립금운용위원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등의 구조개혁 3종 세트의 성과에 따라 퇴직연금의 장기 발전과 제도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고 본다. 마침 그 성과를 처음으로 평가할 수 있는 2023년 통계가 최근 발표됐다. 작년 연금수익률은 5.2%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디테일을 보면 원리금보장 중심 운용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수익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와중에 3종 정책세트의 효과는 어느 정도 될까. 성과 면에서 가장 희망적인 정책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들고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이란 상징성이 있는 푸른씨앗은 투자전문가들이 근로자를 대신해 퇴직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적립금이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 자산배분이 쉽지 않음에도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며 7% 가까운 수익률을 거두었다. 다른 퇴직연금과 달리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자산배분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돼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푸른씨앗은 기금형 제도 아래서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운용체질과 수익률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기금형의 마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반면 디폴트옵션은 관심에 비해 성과는 미흡했다. 대상 가입자의 70% 정도가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는 등 제도는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연금사업자들이 다양한 실적배당 디폴트옵션상품을 출시하며 단순평균 수익률은 10%에 달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실제 선택한 상품의 순자산 가중수익률은 4.8%로 한참 낮았다. 단순수익률과 가중수익률 차이는 가입자들이 실적배당상품보다 원리금보장형을 주로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디폴트옵션상품 선택 비중(10%)은 퇴직연금 전체 실적배당상품 선택 비중(12.8%)보다 오히려 낮았다. 실적배당상품으로 장기 자산배분을 유도한 디폴트옵션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 졌다.적립금운용위원회 의무화 역시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제도 도임의 취지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운용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함으로써 DB형 적립금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실적배당 비중 확대 등의 자산배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과 척도인 작년 실적배당상품 운용 비중은 과거 5년 평균 대비 변화가 없었다. 퇴직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다 철저한 구조 개혁이 요청된다. 푸른씨앗에서 기금형 연금의 마법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기금형 제도를 전편 도입하여 시장 전반의 게임체인저로 활용해야 한다. 수탁자책임이 보다 강화되는 기금형 제도에서는 한국형 디폴트옵션제도의 맹점이 약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적립금운용위원회 역시 회사의 의무가 아닌 수탁자책임이 있는 연금사업자의 의무사항으로 전환해 향후 완전한 기금형제도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퇴직연금은 성장의 한계을 넘어설 수 있다.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진행=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략기술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우선 긴 호흡으로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2차전지 분야에서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LG화학(051910)이 오랜 적자 속에서도 투자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다. 첨단 바이오, 에너지, 양자 컴퓨터 등은 긴 호흡으로 기초과학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므로 국가가 전략적으로 R&D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국가 과학기술 R&D 시스템이 긴 호흡으로 민간과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하며, 실패를 용인하면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황 대표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좌담회에서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전환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김혜미 이데일리 ICT부장,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 개선…도전적 연구 확대해야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국가 R&D 예산 확대를 공언했고,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폐지를 약속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한 R&D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에서는 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와 같은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만큼 관련 분야 연구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좌담회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국가 재정 한계 속에 R&D 시스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대학이나 민간기업과 출연연의 역할과 기능이 중복되는 공백을 찾아내 예산을 아끼는 대신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평가제도 개선, 프로젝트 매니저(PM)의 권한 강화, 상향(바텀업)식 연구과제 확대, 국제협력 활성화가 그 방안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예산 효율화가 이뤄지더라도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장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또 성공하면 영향력이 크지만,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점에서 학제별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하향식(톱다운) 접근에서 벗어나 바텀업 방식의 연구과제 기획과 국제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출연연이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정 주제에 힘을 맞대기 시작한 것처럼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맨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부 출연연, 연구 초기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국가 R&D 시스템 전환과 맞물려 민관 협력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정부 R&D 투자 규모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건수 등 정량평가에 치중해 연구 파급력이 떨어지거나 산업화하기 어려운 원천기술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업과의 협력이 저조했던 것도 사실이다.황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민간기업에서 재직했던 지난 20여년의 경험을 돌아보면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로 반도체, 2차전지 등에서 1등 기술이 나왔지만 국가 R&D 과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 정부간 협업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기초연구 개발 단계에서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양산화를 위한 검증을 하고, 우수한 인력이 시험설비(파일럿 공정) 이전 기초 연구 단계에서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R&D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과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 시스템(2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던 것처럼 정부 출연연이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출연연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며 “과제를 선정할 때부터 사회에 유익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과제인지 살펴보고, 선정위원과 평가위원을 같게 지정해 책임을 부여하고, 민간이 적은 지분으로도 과제에 참여하도록 장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상좌담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한-에티오피아 정상 "北 제재 철저히 이행해야"
  • 한-에티오피아 정상 "北 제재 철저히 이행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 앞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양국 정상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만찬 회담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국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에티오피아가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비 총리가 5년 만에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파병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아비 총리는 한국이 대(對)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고자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두 정상은 양국이 1963년 수교 이래 개발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지난해 10월 ‘무역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하는 등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윤 대통령은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아비 총리는 “한국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과 도로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교육 과학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해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줬다”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이 광물 개발과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갱신된 양국 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6.02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재무 성과 좋은 한전KPS는 1위 에너지위기 한전·가스公 하위권-과일 관세 인하 하반기 연장…모든 신병교육대 긴급 점검-종부세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 없앤다-탄력받는 종부세 폐지 논의, 협치 선례 삼을 만하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종합-경제 능력 따라 위자료 차등적용 논란…혈족 기여 인정 등 대법원서 다툼 예고-반도체 거물 모국에 줄세운 젠슨 황 “업계 전체가 블랙웰로 AI 혁신 가속”△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①-일자리 창출은 도로 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종합-野 ‘종부세 개편’ 띄우자 당정 적극 환영…방향 놓고는 입장차 여전-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키로”-가계대출 또 들썩…5대은행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국가 R&D 경쟁력 높이려면-“R&D 기획부터 민관 협력…긴 호흡 필요한 기초과학 국가 지원 늘려야”-AI·양자 인재 키울 교수도 태부족…이공계 처우·연구 환경 개선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中企·자영업자, 출산대책 ‘그림의 떡’…세제 지원 통해 일·가정 양립 유도 절실”-“40% 달하는 최악의 노인빈곤율…尹정부, 국민연금 개혁 명운 걸어야”△정치-원구성 협상 난항…‘지각 개원’ 악습 못 끊을 듯-아프리카 외교위크 돌입한 尹대통령 “반도체·2차전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韓 G7 플러스 가입 반대 안해…中 빠지면 국제 정세 대변 못해”-22대 개원, 1호 법안 ‘오픈런’ 경쟁 후끈△경제-반도체·車 힘 받았다…수출 22개월 만에 최대-불경기에 법인세 급감 영향…올해도 ‘30조’ 세수펑크 비상-“5월 물가도 2%대…둔화 추세 이어질듯”-“유연근무 호응 폭발…3교대 생산직에 적용 여부 고민 중”△금융-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5대銀, 홍콩ELS 배상 합의 5천건 넘어-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Global-지갑 닫는 美 소비자…가파른 경기둔화, 증시까지 끌어내릴라-우주기술전쟁 치고나간 中…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초박빙 美대선…사법리스크 공방 예고-인도 총선, 집권당 압승 전망…모디 3연임 ‘파란불’-‘러시아 돕지마’…美, 중국은행에 ‘옐로카드’△산업-기아 EV9 美생산 돌입…보조금 혜택 업고 질주-현대차·기아, 전기·하이브리드차 ‘톱5’-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비스포크 스팀’ 론칭-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생산엔 영향 없다”-LG전자, 직수형 냉장고 ‘스템’ 출시…가전구독 선택 폭 넓힌다-LS MnM, BHP와 173만t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ICT-‘끊김 없는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경쟁 뜨겁다-‘2만6000원에 6GB 제공’…LGU+, 너겟 요금제 개편-‘다크앤다커 분쟁’ 넥슨-아이언메이스, 해외서 만난다-네이버 뉴스 댓글, 10개 중 6개 ‘4060 남성’△중소기업-학습지·헬스케어·가구까지…초고령 시대 ‘액티브 시니어’ 공략-“돌봄 필요한 모두를 위한 플랫폼…대기업도 찾죠”-벼량 끝 중소기업…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소비자생활-비빔면의 계절…‘용기면’ 한판 승부-배달의민족 ‘포장’도 점주에 수수료 받는다-아워홈 ‘남매전쟁’서 밀려난 구지은…푸드테크·글로벌사업 올스톱 위기-‘AI로 고객 잡자’…데이터홈쇼핑·조직 개편·상담사 배치△증권-에너지주 재미 본 외국인…바이오주 악수 둔 기관-스팩 빼고도 13곳…풍년 맞은 IPO 시장-전문가 열 중 여덟 “시프트업 흥행”…게임주 잔혹사 끊나-“내년 금투세 시행 땐 해외주식 쏠림 심화”-석달 만에 발행액 5배↑…살아나는 H지수 ELS△부동산-“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3배↑-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3D 트윈 기술로 조감도부터 안전관리까지”-롯데건설, 2600억 규모 신반포 12차 재건축 맡는다△문화-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 어찌 하오리까-뭇;ㅁ코 흘려듣던 장단소리의 재발견-‘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벌써 3승’ 이예원 “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2030 ‘골프붐’ 잦아들자 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레알 마드리드, 15번째 UCL 트로피△오피니언-최신곡에만 집착하는 시대-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제국을 무너뜨린 ‘지록위마’-[데스크의 눈]‘빅블러’ 시대 맞지 않는 금산분리-[e갤러리]김효순 ‘그린 책거리’-[기자수첩]AI에 맞선 할리우드 파업, 남의 일 아니다 △피플-“고객 기분까지 헤아리는 ‘신한 AI 은행원’ 기대하세요”-최준우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실천할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농협식품기업 현장 소통-한국은행 70년 한눈에…디지털아카이브 오늘 개관△사회-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반수·N수생’에 달렸다-‘의대 증원’ 32개대 학칙개정 끝…학생 복귀는 감감무소식-北 오물풍선 또 600개 살포…수도권 곳곳에 쓰레기 폭탄-“불법투자 보호대상 아니야” 정부, 中투자자 ISDS 완승-대법 ‘어려운 판결문’ 개선…100여개 재판부 동참-CCTV ‘감시 갑질’에 우는 직장인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尹, 탄자니아·에티오피아와 정상회담…경제교류·광물 파트너십 강화
  • 尹, 탄자니아·에티오피아와 정상회담…경제교류·광물 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4일과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본격적인 아프리카 외교 위크에 돌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 품목 다변화와 교역량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하산 대통령은 “K드라마와 K푸드를 인상깊게 즐기고 있다”며 “이번 공식 방한이 탄자니아와 한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한국과 탄자니아는 2028년까지 25억 달러 규모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도 체결했다. 또 양측은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탄자니아에 이어 오후에는 에티오피아와 만찬 회담을 진행한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무역, 투자, 개발협력,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다양한 분야서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와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미국 등 자원 소비국과 함께하는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오는 7월부터 의장국을 수임한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MSP에 아프리카 국가의 협력 강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AFP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970년대 새마을운동 등을 통해 반세기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노하우도 전수한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농업 생산 및 교육을 강조해 농촌 지역 사회를 현대화하기 위해 1970년대에 시작된 시민 운동인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많은 아프리카 지역 사회에 참고가 됐다”며 “인프라 개발 측면에서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아프리카는 인구 14억명, GDP 3조4000억달러의 미래 소비시장이다. 석유·광물 등의 부존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한국 정부는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및 앙골라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을 체결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협력에도 나선다. 한국 방산업체는 우수한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능력 등을 앞세워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후쿠다 전 日총리 “中 없는 G7, 국제정세 대변할 수 없어”
  • 후쿠다 전 日총리 “中 없는 G7, 국제정세 대변할 수 없어”
  • [제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G7 가입에) 일본이 한국을 소외하고 견제한다는 삐딱한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가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주포럼)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는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의 G7+(G7플러스) 가입을 일본이 지지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중·러 빠진 G7 국제정세 대변 못해…“G20이 대체할 수 있어”후쿠다 전 총리는 “G7(주요 7개국)의 최초 시작은 서방자유주의 지역 중심 체제였고, 중간에 러시아가 들어가고 나가기도 했다”며 “중국의 부상으로 세계정세는 그 당시와 달라진 것을 염두에 두면, 한국이 어떻게 (가입)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G7플러스 가입에 반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중국이 빠진 G7이 현재 국제정세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후쿠다 전 총리는 외무성 정무차관, 관방장관 등을 거친 ‘중국통’이다. 2007년에는 약 1년간 일본 총리로 재직하며, 부친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에 이어 부자(父子)가 모두 총리를 역임하는 일본 헌정사상 최초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후쿠다 전 총리는 “일본은 한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경제·문화적으로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일본 국민이 하고 있다”며 한국이 G7으로서 역량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G7은 달러화를 주요국의 통화와 연동시켰던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와 1차 오일쇼크 후에 새로운 경제질서 수립을 위해 1973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재무장관이 모였던 것이 시초다. 이후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G7이 됐다. 러시아가 1998년 정식회원이 되면서 한때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축출돼 다시 G7으로 돌아왔다.한국은 의장국의 초청으로 그동안 총 4차례에 걸쳐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으로 초청됐다. 올해는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아프리카, 지중해 문제에 집중하면서 한국을 초청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지향하면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 증진을 위해 G7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후쿠다 전 총리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G7을 과거의 유물로 보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한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인도네시아, 인도 등이 포함된 G20가 G7을 대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가 지난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을 계기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주포럼)◇尹 결단으로 한일 새로운 지평…저출산·고령화 문제 협력해야후쿠다 전 총리는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준만큼 이 관계를 확고히 만드는데 양국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한일 양국이 고령화, 저출산, 수도권 과밀화 등 문제가 동시에 평행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소통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일 관계 개선이 한반도 통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은 한국이 독립적으로 하기보다는 우호국을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며 “북한을 평화로운 나라로 만드는 것에 한일의 이익이 일치하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최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후쿠다 전 총리는 “한일중 회의가 처음 시작하던 당시와 달리 중국이 세계 2위의 대국이 됐다”며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한일중이 협력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2024.06.02 I 윤정훈 기자
조직 바꾸고 서비스 선제 도입…‘AI’에 빠진 데이터홈쇼핑
  • 조직 바꾸고 서비스 선제 도입…‘AI’에 빠진 데이터홈쇼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계가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전반에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AI 서비스를 통해 홈쇼핑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이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선제적으로 시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업체들의 행보도 분주하다.SK스토아가 확대 중인 AI 맞춤형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 ‘사이즈톡’. (사진=SK스토아)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토아는 올해 기존 데이터 등 신사업을 영위했던 넥스트커머스그룹을 프로덕트그룹으로 개편하고 AI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룹장으론 최근 다음(현 카카오), SK텔레콤, 11번가, 무신사 등에서 다양한 커머스 경력을 가진 윤화진 씨를 영입했다. 해당 그룹은 60명 규모로 AI나 데이터 역량을 종합해 SK스토아의 신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조직이다. 박정민 SK스토아 대표 취임 이후 AI 등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고객 편의를 높여 고객을 더 많이 끌어모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존 모바일 인력을 집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SK스토아는 최근 T커머스업계 최초로 AI 맞춤형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 ‘사이즈톡’을 도입했다. 온라인 의류 구매시 성별, 신장,무게를 입력하면 상품의 추천 사이즈를 제안하는 식이다. 윤 그룹장은 “불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은 고객이탈이라는 결과를 낳는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도 지난 30일부터 ‘AI 상담사’를 전격 도입했다. AI 상담사는 기존 고객 상담 내용과 상품 상세 기술서 등을 기반으로 꾸준한 학습을 거쳐 만들어졌다. 홈쇼핑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버전이다. 이 회사는 5월 초 AI 상담사를 명품 전문 프로그램 ‘S 스타일’에 시험 적용했는데 이후 주문 성공률이 기존 대비 35% 올랐다. 현재 AI 상담사는 명품, 건강식품 일부에 배치됐고 이후 도입 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SK스토아·KT알파쇼핑·신세계라이브쇼핑·W쇼핑·쇼핑엔티 등 데이터홈쇼핑 업체 5개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9%, 40% 감소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T커머스 업계에서는 홈쇼핑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가 필요한데 AI 서비스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업황도 좋지 않은데 최근 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출범 얘기도 나오면서 내·외부로 위협에 직면한 상태”라며 “AI 서비스 도입은 홈쇼핑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2024.06.0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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