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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3GPP 의장단 신규 배출…6G 연구 이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이동통신 기술 표준 규격을 정립하는 단체인 3GPP 내 기술분과에서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을 동시에 배출했다.(왼쪽부터)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라자벨(Rajavelsamy Rajadurai) 연구원, 삼성리서치 중국 베이징연구소 리샹(Lixiang Xu) 연구원.(사진=삼성전자)3GPP는 1998년에 설립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해 이동통신 표준 정립을 주도해 오고 있다. 3GPP에는 △서비스·시스템(SA) △무선접속망(RAN) △핵심망·단말(CT) 등 총 3개의 기술표준그룹(TSG)이 있으며, 기술표준그룹 산하에 4~6개씩, 총 15개의 기술분과(WG)로 구성되어 있다.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라자벨(Rajavelsamy Rajadurai) 연구원이 ‘서비스·시스템 기술분과 3(SA WG3)’의 의장이다. 삼성리서치 중국 베이징연구소의 리샹(Lixiang Xu) 연구원이 ‘무선 접속망 기술분과 3(RAN WG3)’의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SA WG3는 이동통신망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 표준을 정의하고, RAN WG3는 기지국 연동 프로토콜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앞서 지난 3월에 삼성리서치의 김윤선 마스터가 3GPP에서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 분야의 표준화를 총괄하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총회(TSG RAN)의 의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현재 삼성전자는 3GPP에서 의장 3석(SA WG2, SA WG3, TSG RAN), 부의장 5석(SA WG4, SA WG6, RAN WG2, RAN WG3, CT WG3)을 확보했다.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삼성전자가 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SA WG3에서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에 대비한 보안 기술이나 이동통신망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기술 도입을 연구할 예정이다. 부의장으로 신규 선임된 RAN WG3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지국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거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등을 연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6G에서 강조하고 있는 AI 활용, 보안 강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분과들이다.삼성전자는 이번에 확보한 의장단을 포함해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6G 기술 표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 업계 및 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첫 공급…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6월 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주거복합단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청라국제업무단지 사업시행자인 ㈜청라스마트시티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 개발축 중심에 위치한 복합브랜드 ‘피크원(PEAKONE)’을 공식 론칭하고, 오는 6월 말 목표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선다. ‘피크원’은 청라국제도시의 정점(PEAK)에 선 단 하나의 자리(ONE)를 의미하며, 청라국제업무단지의 입지 가치를 집약한 브랜드다.청라국제업무단지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84㎡~119㎡ 1,056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최고 49층의 높이를 보유해 서해바다 오션뷰와 국제금융단지 시티뷰를 확보했으며, 인천 최초의 실내형 발코니(서비스면적)를 적용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어진다.청라국제업무단지는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매머드급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하나드림타운(2026년 예정)을 비롯해 인천로봇랜드(2028년 예정), 카이스트 및 하버드의대 연구소가 입주 예정인 의료복합타운 (2029년 계획), 영상문화복합단지 (2029년 계획), 국제업무단지 (2033년 계획), 청라 시티타워 (계획) 등이 대표적이다. 또 차량 10분 거리에 국내 최대 초대형 복합문화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를 비롯해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이 차량 7분 거리에 위치하며, 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문학공원, 호수공원, 해변공원, 노을공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이러한 개발들이 완료되면 청라국제업무단지의 주거 가치는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우수한 교통환경도 돋보인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서울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또한, 제3연륙교(인천공항~청라, 2025년 개통예정)와 공항철도 9호선 직결계획(인천공항~청라~여의도~신논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29년 착공, 2032년 개통계획), GTX-D·E 더블 광역급행철도 등이 추진 중이다.교육환경도 주목된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초·중 학교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체육고등학교, 달튼 외국인 학교도 반경 1.5km 내 위치한다. 달튼 외국인 학교는 송도국제도시 채드윅 국제학교과 더불어 한국 학력이 인정되는 곳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인천 최초로 실내형 발코니를 도입해 홈카페, 공부방, 놀이방, 펫룸, 실내형 사우나 등 다양한 공간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최근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가 허용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의 매력과 투자 가치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또한 다양하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 사우나, 런드리라운지, 카페테리아, 키즈플레이룸, 맘스스테이션, 주민회의실, 오픈라이브러리, 독서실, 파티룸, 오픈키친,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시설과 함께, 조식 서비스(예정)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 세대에는 별도 세대창고도 제공돼 생활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분양홍보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위치한다.
- 건보vs담배회사 12년째 흡연피해 공방…2심 결론 추후 지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3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 최종변론이 종결된 가운데, 선고는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4월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이후 약 11년 2개월간 이어진 법정공방이 막바지에 달한 것이다.(사진=이데일리)서울고법 민사6-1부는 22일 건보공단이 담배를 제조·수입·판매한 KT&G(033780),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최종 변론을 열고 양측의 최종 의견을 청취했다. 공단 측은 이날 호흡기 내과 전문의인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흡연과 폐암의 관계성 입증을 주력했다. 1심에서 인정된 폐암 등 질병 발병의 원인에 흡연 외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담배회사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다.1심 재판부는 흡연과 암 발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흡연 외 가족력, 생활습관 등 다른 위험인자로 인해 발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흡연과 폐암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료계와 전문학회, 세계보건기구(WHO) 의견서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소송대상자 중 직업력, 과거력, 가족력, 음주력 등이 전혀 없는 이들이 폐암·후두암에 걸린 사례를 소개하며 “담배가 아니었다면 폐암에 걸릴 수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담배회사 측 대리인단은 “학술지 논문이라기보다 공단 소속 의사 의견서고, 의학적 쟁점 관해 쓴 거라기보다 소송에 대한 피고인 주장이 주된 내용 같아서 객관성이나 증거가치가 의심된다는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수신이 어제 날짜인데 내용이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11월 1심에서는 법원이 공단 측의 청구를 기각하면서 사실상 담배회사 측이 승소했다. 이번 소송은 건보공단이 처음으로 담배회사에 사회적 책임을 물은 사건이다. 공단은 30년 이상 또는 하루 한갑씩 20년 이상 흡연한 후 폐암과 후두암 진단을 받은 환자 3465명에 대해 공단이 지급한 급여비 533억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공단 측은 담배회사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은폐하고 중독성을 축소했으며, 제조과정에서도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설계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니코틴·저타르’ 등의 표현으로 ‘덜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을 조성해 소비자를 기망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공단이 직접 피해자가 아니라 담배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불가하고, 담배회사가 담배의 중독성 등을 축소하거나 은폐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담배 제조 과정과 판매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았다. 공단 측 주장과 같이 위험 저감설계가 가능하다고 볼 만한 근거가 없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를 충분히 해왔다는 이유에서다.공단은 즉시 항소했고 2심 재판부 역시 △제조물책임·일반불법행위 △흡연과 폐암 인과관계 △공단 직접청구 및 손해액 등을 쟁점으로 보고 심리해왔다.
- “저속노화 트렌드에”…식품업계, 저당 브랜드 잇따라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느리게 그리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바라는 ‘저속노화(Slow Aging)’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저당·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저당=흥행’ 공식이 자리 잡으면서 저당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저속노화’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샐러드 등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식품표시광고법상 저당 기준은 당류 함유량이 식품 100g당 5g 미만, 또는 식품 100mL당 2.5g 미만이어야 한다. 무당(무설탕)은 이 기준(식품 100g당 또는 식품 100mL당)이 0.5g 미만인 경우다. 저당 시장이 확대되자 식품업계는 그간 제과나 빙과, 유가공품 등 부문에서 저당 제품을 출시했던 것을 넘어 아예 저당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뚜기는 저당·저염·저칼로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이트앤조이’ 브래드를 론칭했다. 그간 오뚜기는 ‘저당 케챂’ ‘저칼로리 드레싱’ ‘가벼운 참치’ 등 다양한 품목의 저당 제품을 출시해왔는데, 이들을 하나로 묶어 라이트앤조이로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선보였다. 딥앤로우는 제품 100g당 당함유량을 5g 이하로 낮췄으며 초코 크런치바, 카라멜 쫀득바, 소프트 바닐라 치어팩 등 총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저당 품목은 음료는 물론 아이스크림, 스낵, 장류나 소스 제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상은 ‘LOWTAG(로우태그)’ 표시를 붙인 저당 고추장, 비빔면 소스, 된장찌개 양념, 맛간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대체당 소재 알룰로스 생산 전용 공장도 운영 중이다. 롯데웰푸드, 동원홈푸드, 삼립 등도 저당 전문 브랜드를 별도 운영 중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2022년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를 론칭했다. 현재 젤리·캔디부터 제과, 빙과, 유가공 등 21종의 제품을 제로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동원홈푸드의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2020년 론칭 이후 다양한 저당·저칼로리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립은 저당 베이커리 브랜드 ‘프로젝트:H’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로젝트:H는 지난달 단백질 및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식사 대용 식빵과 모닝빵을 출시했고, 당류 ‘0g’ 디저트 등을 선보였다.식품업계가 저당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이유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저속노화는 신체적·정신적 건강까지 균형 있게 관리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노화를 늦추는 식습관과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까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저속 노화 트렌드는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기업들도 저당 전문 브랜드 출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피니언-LG전자, 전략적 협력 발표…SDV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LG전자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AURIX TC4Dx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사진=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번 협력은 인피니언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xDC(크로스 도메인 콘트롤러) 플랫폼과 존 제어장치, HPC(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의 안전 및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인피니언과 LG전자는 SDV 혁신을 위해 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기반으로 xDC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AD)/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모션 제어(VMO) 등 다양한 도메인 간 데이터를 통합하고 최적화된 데이터 라우팅을 제공해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양사는 인피니언의 TRAVEO™ T2G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활용해 가성비가 높고 확장 가능한 존 제어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존 제어장치는 차량 내 특정 물리적 영역을 관리하며 센서, 액추에이터 및 주변 장치의 통합을 지원한다. 또한 이더넷 백본을 통한 로컬 게이트웨이 기능, 다영역(x-domain) 데이터 허브 역할,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지원, 스마트 전력 분배(SPD) 및 보호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존 제어장치는 HPC 플랫폼과 연계돼 지능형 차량 아키텍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SDV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동 개발될 HPC 플랫폼은 SDV의 안전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인피니언의 AURIX™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적용할 예정이다.인피니언의 고성능 AURIX TC4Dx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는 6개 코어의 새로운 500MHz TriCore™를 탑재한 첨단 멀티코어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하며 모든 코어는 최고의 기능안전 성능을 위한 락스텝을 갖췄다. 병렬 처리 장치(PPU)를 통해 모터 제어, 배터리 관리 시스템, 차량 모션 제어와 같은 임베디드 AI 기반 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와 인피니언은 SDV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자동차의 안전성, 효율성, 지능화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의 전장 기술과 인피니언 반도체 기술의 결합은 첨단 SDV 플랫폼 구현의 핵심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바람 불면 날릴 정도” 삼성, 업계 최고 수준 OLED 내놨다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쿵쿵쿵쿵”바람이 불어도 LCD 패널(왼쪽)은 바닥에 붙어있지만 OLED 패널은 위로 떠오르는 모습LCD 패널과 OLED 패널을 각각 손에 든 로봇이 강한 비트의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로봇 양쪽으로 놓여진 패널 통에 바람이 불자 LCD 패널은 그대로인데 OLED 패널은 바람에 날리며 공중으로 부양한다. 그만큼 얇고 가볍다는 걸 로봇쇼로 표현했다.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난강전시센터 3층 전시장에 통으로 부스를 꾸린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회장 입구를 지킨 로봇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이다.한쪽 벽면에 아트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전시도 눈에 띄었다.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잘 알려진 현대 미술가 고상우 작가의 작품이 OLED 화면과 LCD화면으로 전시됐다. 이를 통해 선명도 차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고상우 작가의 작품이 LCD와 OLED로 전시됐다. 선명도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사진=김아름 기자)이종혁 대형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부사장)은 “현재 IT 시장은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그 변화를 컴퓨텍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QD-OLED를 비롯해 리지드부터 플렉시블, 폴더블 OLED 등 다양한 IT 솔루션으로 고객의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는 ‘UT One’ 기술을 컴퓨텍스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초박형(Ultra Thin) 구조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One Hz)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로 기존 패널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다.‘UT’라 불리는 초박형 구조의 OLED는 유리기판 2장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하부 유리기판에 상부는 유·무기물 박막을 적용, 30% 더 얇고, 30% 더 가벼운 것이 특징인데 UT 적용으로 줄어드는 무게는 노트북 배터리셀 1개(50g)과 비슷해, 배터리 용량을 높이거나 휴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컴퓨텍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UT One’ 기술. 소비전력을 30% 더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을 높여주고30% 더 얇고, 30% 더 가벼운 특징으로 휴대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삼성디스플레이의 ‘UT One’은 산화물(Oxide) TFT 기술을 적용, IT OLED 패널 최초로 ‘1Hz 가변주사율’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1Hz에서 120Hz까지 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이 부분은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 사용시간을 늘려 소비자의 실제 사용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충남 아산에 구축 중인 8.6세대 IT OLED 전용라인에 산화물 TFT 공정을 구축, 2026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UT One‘ 제품은 향후 이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IT 제품들로 꾸며진 ‘로망의 공간’을 전시장에 재현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CEO의 서재’로 이름 붙인 공간에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라운드 OLED가 벽에 걸려 있고 49형, 27형 두 대의 QD-OLED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시장 자료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마련된 ‘게이밍룸’에서 해외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함께 마련된 게이밍룸에는 27형, 31.5형, 45형 QD-OLED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OLED 노트북 등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고 500Hz 27형 QD-OLED와 동일한 사이즈의 240Hz LCD 비교 시연을 통해 게이밍에 특화된 QD-OLED의 고주사율 기술을 강조했다. 액정의 경우 반응하는 속도가 있지만 OLED는 순발력있게 빨리 반응해 차별화된 게이밍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27형 5K 해상도의 제품은 픽셀밀도가 220PPI에 달해 이미지나 영상 편집 등 전문 작업용 모니터에 최적화된 스펙으로 인식돼 왔는데, 현재 시중에는 LCD 제품만 출시돼있다. OLED로 27형 5K 고해상도를 구현해 공개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7형은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범용 사이즈”라며 “UHD 고해상도 제품이 범용 사이즈로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면서 일반 소비자와 모니터 제조사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회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오늘부터 '반값' 수박…롯데마트 ‘꿀맛 수박 페스티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가 오늘부터 일주일간 전국 매장에서 ‘꿀맛 수박 페스티벌’을 연다. 대표 여름 과일인 수박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고, 냉면·아이스크림·전복·킹크랩 등 여름철 인기 먹거리도 대거 할인 판매한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소비자를 겨냥한 대형 여름 행사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AI 수박을 홍보하는 모델의 모습 (사진=롯데마트)행사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서 진행한다. 메인 행사 상품인 국산 통수박(5~9㎏ 미만)은 총 5가지 규격으로 구성되며 오는 25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엘포인트(L.POINT) 회원가로 다양한 수박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품목에는 △당도 12브릭스를 자랑하는 ‘WM12수박’ △아삭한 식감의 ‘블랙위너 수박’ △AI(인공지능)가 품질을 선별한 ‘AI 선별 수박’이 포함된다. 특히 AI 선별 수박은 고객 후기 3만여 건을 분석한 롯데마트의 ‘신선지능’ 캠페인을 통해 기획된 상품으로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는 고객 불만을 해결한 품목이다.롯데마트는 딥러닝 기반의 수박 선별 시스템을 지난해부터 도입해 당도, 익힘 정도, 내부 갈라짐 등을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산지 재배 일지’ 관리제도와 기존보다 강화된 7단계 검수 체계를 적용해 품질 안정성도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10만통 이상 수박 물량이 사전 확보됐다.수박 외에도 여름철 기력 보강을 위한 수산·축산 신선식품 할인 행사도 함께 열린다. 킹크랩(100g·러시아산)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50% 할인된 5995원, 손질 민물장어와 활 전복은 30% 할인한다. 축산 코너에선 미국산 프라임 윗등심(100g)과 하림 닭볶음탕 시리즈가 각각 20% 할인, 7990원 특가로 제공된다.무더위를 대비한 냉면, 아이스크림, 음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인기 냉면 제품은 행사카드 결제 시 1+1 혜택, 농심 비빔면류는 2+1, 하겐다즈 파인트 전 품목도 2+1 행사가 적용된다. 스포츠음료와 RTD(즉석음용음료) 커피 48종은 1+1, 세계맥주 골라담기 행사도 진행해 4캔 9600원, 6캔 1만 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김야긴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올해는 특히 수박 품질을 더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관리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제철 과일을 가장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韓 '제조업 GDP' 미·중 의존도, 주요 경쟁국 중 가장 높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미국과 중국 수요 의존도가 주요 경쟁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G2’ 의존도는 우리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우리 제조업 국내 및 해외 수요 의존도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23년 우리 제조업 GDP(4838억 달러)는 2000년(1612억 달러)에 비해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우리 제조업 GDP의 해외 수요 의존도가 58.4%로 2000년(52.7%)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2000→2023년 우리 제조업 GDP 국가별 수요 의존도(%) (자료=경총)2023년 우리 제조업 GDP(4838억 달러)의 41.6%(2014억 달러)는 국내 수요로, 58.4%(2824억 달러)는 해외 수요로 각각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 비해 2023년 우리 제조업 GDP 국내 수요 의존도는 감소(47.3%→41.6%)하고 해외 수요 의존도는 증가(52.7%→58.4%)하면서, 해외 수요가 우리 제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제조업 GDP 해외 수요 의존도가 국내 수요보다 더 높은 우리나라, 독일과 달리, 미국, 중국, 일본은 제조업 GDP의 자국 내 수요 의존도가 더 높았다. 미국(75.9%)과 중국(70.1%) 제조업 GDP의 자국 내 수요 의존도는 70%를 넘었고, 일본(59.4%)도 절반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2023년 우리 제조업 GDP의 국가별 수요 의존도는 미국(13.7%)이 가장 높았고 중국(10.8%)과 일본(2.6%)이 뒤를 이었다. 다만 2000년 대비 2023년 우리 제조업 GDP의 미국 수요 의존도는 감소(14.8%→13.7%)한 반면, 중국 수요 의존도는 2배 이상 증가(4.8%→10.8%)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우리 제조업 GDP의 미·중 수요 의존도는 24.5%로 주요 제조업 경쟁국(일본 17.5%, 독일 15.8%)보다 높아, 미ㆍ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양국 경제활동이 위축될 경우, 다른 경쟁국보다 우리 제조업 생산에 더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우리 제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장비 업종’ GDP의 해외 수요 의존도는 2023년 76.7%로 2000년(68.2%) 대비 8.5%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우리 전기장비 업종 GDP의 미ㆍ중 수요 의존도(37.5%)는 주요국 중 대만(53.1%) 다음으로 높았다.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해외 수요 의존도, 특히 미ㆍ중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제조업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제조업 뒷받침 없이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G마켓, ‘상생페스티벌’ 셀러 모집…“예비 스타셀러 주목”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G마켓이 중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박람회 ‘상생페스티벌’에 참여할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판매자 지원 규모와 마케팅 혜택을 역대급으로 확대한 이번 행사는 5월 31일까지 셀러 접수를 받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할 예정이다.(사진=G마켓)상생페스티벌은 G마켓이 2009년부터 주최해 온 업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중소상공인 동반성장 온라인 박람회다. 올해로 19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총 12개 정부·공공기관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후원 기관 규모가 40% 확대됐다.G마켓은 참여 셀러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촉진 마케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할인 쿠폰과 카드사 할인 등 각종 판촉 수단을 무상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G마켓 주요 프로모션 영역을 활용한 기획전도 운영해 상품 노출을 강화할 계획이다.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G마켓은 온라인뿐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무료 컨설팅을 신설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 남산 연수원에서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1회씩 총 3회 열리는 오프라인 컨설팅에서는 G마켓 실무 매니저 및 전문 강사가 직접 판매 전략을 전수하고 1:1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상생페스티벌은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1차 기획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차 행사는 10월 중 진행힌다. 판매 성과가 우수한 셀러에게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부상과 추가 판매 혜택도 제공한다.참여 자격은 마을기업, 농식품 및 해양수산물 판매자, 녹색제품 판매 기업, 지역 기반(경북·광주·전북·충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G마켓·옥션 신규 셀러 등이다. 참가 신청은 G마켓 ‘파트너센터’에서 가능하다.G마켓 관계자는 “상생페스티벌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예비 스타셀러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협업 플랫폼”이라며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