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기자

시계 오래됨
[기고]'꽉 막힌 근로시간제'가 키운 가장의 한숨
시계 오래됨
'개냥이' 케로를 침대 밑에서 꺼내주세요[펫닥터]
동그라미별표
시계 오래됨
‘저세상 먹방’ 보이는 우리 강아지, 괜찮을까요?[펫닥터]
시계 오래됨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이것’[김하국의 펫썰]
시계 오래됨
[누구템]‘열애설’ 뷔와 제니가 사랑한 ‘잇백’…‘클래스가 다르다’

더보기

이근면의 사람이야기 +더보기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이데일리 기자 2024.04.04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이제 일주일 후 4년을 얼마만큼 후회하는지가 결정된다. 제발 일 좀 해주면 좋겠는데 과연! 불문가지요, 안 봐도 비디오가 아닐까. 우리는 미래, 기대, 국민이 보이지 않는 3무(無) 국회를 또다시 보고 싶지 않은데….22대 총선. 할 일 좀 하는 국회를 기대하며 출마한 후보들을 살펴본다. 참 훌륭하고 뭔가 해낼 것 같은 면면들이다. 그들의 화려한 프로필과 국민을 위해 내세운 다양한 공약은 (세금, 남의 돈 쓰자는 공약(空約)도 많지만) 당장 대한민국의 내일을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하다. 그런데 왜 이 우수한 후보들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보다는 실망의 한숨이 먼저 나오는 걸까.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4월 10일에 투표가 아닌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는 걸 보면 나 혼자 만의 실망은 아닐 터이다.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에 어떤 후보를 내보낼지를 두고 각 당의 고심이 공천 과정을 두고 터져 나오는 잡음과 아우성에 빛을 잃었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탁해 국가의 내일을 개선하기 위한 건강한 울림이 아닌 권력 움켜잡기에 누가 더 가까운지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하긴, 내 지역구에 나오신 분이 우리 동네에 사셨는지, 우리 동네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얼마쯤 될까. 누군지 모르지만 내가 찍고 싶은 정당 추천이라면 일단…그러니 우리 정치와 사회의 다음 4년이 우려스럽다. 밖에선 인공지능(AI) 산업의 급부상, 반도체 패권 경쟁,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 등 혁명적인 변화의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공천은 국가 미래 전략이나 국제적 경쟁과 응변에 대한 고민은 없고 온통 집안싸움과 당리당략만 보인다. 여당은 늘 그렇듯 권력의 그늘이란 뒷담화와 그저 그런 훌륭한 분들로 공천됐단다. 민주당에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이재명 당 대표의 눈 밖에 난 이들을 찍어내고 친명 인사들을 내세우는 노골적인 공천(恐薦)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국회의원의 직업만 놓고 보면 우리 사회가 변호사, 기자, 고위 공무원, 노동운동가, 운동권,시민단체 간부만으로 굴러가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총선 공천 과정과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민 각 계층, 각 직역의 다양한 소리의 합창 또한 듣기 어려울 것이며 이기적인 기득권의 재연을 또다시 당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국제 정세는 진영과 자국 우선주의가 대두되었다. 줄타기조차 쉽지 않은 앞날이 우리의 현주소이다. 과연 국민의 목소리가 의정 활동에 반영될 여지가 있기는 하나.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담론은커녕 과거 속으로 퇴행해 ‘이랬고, 저랬고’에 눈을 돌린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기려는 진짜 경쟁은 어디 갔을까. 그저 내편 네 편 숫자 다투기에 온갖 기묘한 꼼수와 거짓이 난무하니 우리 미래의 가붕개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국회의원이 되면 할 일은 제쳐두고 입단속도 제대로 못하는 건 기본이고 서로 과거형 들쑤시기에 올인한다. 경제 강국 대한민국, 국격 높은 대한민국,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우리들! 이런 것들은 도통 생각이나 하는가. 실제 패거리 속에 가라앉고 만다.그 인품, 고귀한 경력, 탁월한 능력, 엘리트 사회 지도층 인사가 그저 ‘그 나물에 그 밥이 된다’가 세간의 인식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국운 탓? 시대 탓? 어제만 보는 분들은 이번엔 그만 보고 싶은데… 희망 사항일 뿐이다, 청바지가 잘 안 어울리는…국회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현안을 담아내지 못하면서 여의도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컨트롤타워보다는 갈등과 혼란의 진원지에 더 가까워졌다. 당내 계파 싸움, 정당 간 알력, 지역 간 이권 다툼에는 사활을 걸면서 우리 기업이 부를 창출해 내기 위해 경쟁하고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 데는 인색하다. 미래 한국 사회를 짊어질 인재 양성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고 필요한 예산과 인적자원을 배분하는 일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수준이다.알량한 지역 싸움이 아닌 큰 지역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 싸움, 세계 경쟁에 뒤처지지 않을 내일의 싸움을 고심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아닌가. 이런 식의 공천이 진정 친서민, 친대한민국, 친세계적인가. 그런데도 방법이 없다. 공천하는 사람 중에 골라야 하니 결국 우리의 선택은 참 난감함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섬세한 방법론을 갖춘 인재를 뽑고 싶은데 이번에도 역시 인물이 없어 보여 마음이 쓰다. 서약서라도 받아야 할까? 하기야 그 또한 공수표겠지만… 아직 남은 선거 과정에서 국가를 위해 고민하는 인재가 단 한 명이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더 없는 다행이겠다.숙제 잘하는 국회, 준비하는 국회, 고민하는 국회, 타협 잘하는 국회, 우국충정의 국회를 꿈꾸며. 난 이런 의원이 좋더라!-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또 한 번 발전시키려는 포부와 정책이 필요하다. - 사회 지도층의 품격과 가치! 언행과 태도, 실질적 일하는 방식까지도 본받고 싶은 인격체가 필요하다. - 국가를 위한 봉사! 낮은 자세로 사가 아닌 공을 위한 대담한 행보가 필요하다.- 특권과 특권의식 내려놓기!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 불체포, 법 앞에 우월 의식, 책임 의식 실종, 저주와 증오의 악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언사와 거리가 먼 어른이 필요하다. - 지역과 국가 전체 이익의 균형점 찾기! 출신지의 이익만이 국민대표의 할 일은 아니라는 말에 귀 기울이는 분이 필요하다. 이리 생각하고 선택하길 상상해 본다. 제발 잘 뽑자! 그 나물에 그 밥일지 언정 조금이라도 내일을 얘기하고 생각하며 내 아이들을 진정 아껴주고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보자. 그리고 기억하자. “거짓말을 잘하는 습관을 가진 그 입을 개조하여 참된 말만 하도록 합시다”라는 도산의 말씀처럼. 그런데 이건 우리 손가락 투표의 선택이다.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안드로메다 너머에 있는 국회
    안드로메다 너머에 있는 국회
    송길호 기자 2024.03.07
    바야흐로 정당도 우주시대이다. 위성에 준위성까지 등장했다. 누군가는 금배지를 얻으려 하고 누군가는 금배지 곁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얻기 위해 어슬렁거린다. 거대 양당을 비롯한 주요 참여자들은 되도록 큰 이문을 남기기 위한 수 싸움으로 분주하다. 모두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의 대의 앞에 지켜보는 국민들은 쏟아지는 잔재주 속에 과연 이 분주함이 누구를 위함인지, 난감하기만 하다. 사실 국민들은 국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린 지 꽤 됐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국민의 정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국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것도 타기관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신뢰도에 기인한 꼴찌다. 의원 개개인이 보여주는 품격, 사회적 갈등을 풀어내는 능력, 국민을 대하는 태도 등이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의회정치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 가는데 국회는 사회적 갈등의 합리적 조정자로서의 본분을 전혀 다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반복되는 실망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국회는 더욱이 입법권의 상당 부분은 오히려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규제와 법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연 일몰로 처리하는 법률은 얼마나 될까. 과연 법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는 평온하고 안전하고 행복할까.상황이 이런데도 요즘 국회는 국민의 관심과 전혀 동떨어진 선거제 논의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지난 선거 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통합형 비례정당’을 설립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진작에 ‘국민의 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위성정당이라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꼼수가 난무하는 선거판을 보며 도대체 어떤 국민이 국회를 믿고 힘을 실어 주겠는가. 사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직업, 계층, 세대, 성별의 목소리가 의회 내에 골고루 반영되게 하겠다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면 그 필요성과 도입 과정에서의 파열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국민을 설득했어야 했다. 그러나 거대 양당이 선거제 개편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밥그릇 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전투구 그 자체였다. 한쪽이 다른 쪽을 납득시키지 못한 채 힘의 논리로 제도를 강제로 도입하다보니 다른 쪽은 법이 허용하는 빈틈을 파고들어 위성정당이라는 기형적 대응책을 내세우고, 애초에 연동형을 강행처리한 쪽도 결국 위성정당을 도입하는 한심한 작태를 온 국민이 지켜봤다. 4년 동안 꼼수도입 했던 정당이나 부당함을 호소하며 저지에 나섰던 정당이나 전략적 고려나 확고한 개선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정당 통합이란 유권자 우롱을 자행하고도 시간만 보내더니 또다시 같은 문제로 같은 대응방식으로 답습하고 있다.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 국회를 두고 이제 국회의 자정능력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 아마 국회 스스로는 이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지 못할 것이고 4년 전처럼 온갖 실력도 실적도 검증되지 않은 정치꾼과 정당들이 선거가 끝나면 거대 양당으로 흡수되어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거대 양당이 쏘아 올린 준연동형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의 폐해와 부작용은 고스란히 민생에 대한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다. 기계(奇計)와 궤계(詭計)를 감춘 비례공천, 누군지도 모르는 인사, 싸움꾼이라는 인사, 심지어 국가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인사가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란 지적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선거제를 둘러싼 이 촌극부터 결자해지해야 하지만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한 싸움에 혈안이 된 정당들이 과연 이해득실을 내려놓고 구조적 개혁에 나설 수 있을까. 이번 총선에 또다시 불거진 선거제 논란은 국회가 가진 기득권과 낡은 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후보자의 자질과 실력보다 평판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는 후진적 청문회 제도, 권위주의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과도한 의원 특혜, 제 식구 감싸기에 국회의 권위를 사적으로 동원하는 방탄국회,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지 못하고 실적 경쟁하듯 의미 없는 법안들만 남발하는 의원들. 모두 오랫동안 꾸준히 국회에 제기돼 온 숙제들이나 스스로 고치지 못하는 과제들이다. 이쯤 되니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답답한 마음에 엉뚱한 상상이 살살 고개를 든다. 어떤 전문 분야든 그 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라면 자격시험을 보기 마련인데 왜 정치인은 자격시험을 보지 않는가. 과연 이 사람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도 되는 정치 전문가인지 예비고사라도 봐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정당의 비례대표도 개별 투표를 하자. 정해지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스스로 골라 찍을 수 있게 개별 투표로 바꾸자. 부디 이번 선거가 국회의원의 일하는 방식, 국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선거가 되길 바라지만 국회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보면 이 기대도 선거가 끝나면 곧 실망으로 바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거대 양당이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귀 기울일 일도 없는 지금의 정치 지형이 한탄스러운 오늘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국민이 직접 회초리를 들 때가 올까.알 필요도 없고 선택할 수도 없는 서러움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어야 하는가. 이제 국회도 지역과 이익의 매몰에서 벗어나는 개혁을 꿈꿔야 한다. 중요하고 장기적, 국가적 과제를 다루는 상원, 생활에 밀접한 국내적 문제를 다루는 하원의 양원제 도입으로 국가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이 또한 연목구어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겠지만….
  • 저출산 정책, 공포를 지워라[이근면의 사람이야기]
    저출산 정책, 공포를 지워라
    송길호 기자 2024.02.01
    ‘인구절벽, 출산율 꼴찌, 국가소멸’ 공포로 다가와야 될 단어들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 2022~2072’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 2025년에는 0.65명을 찍을 것이라 한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놀라던 외국 교수의 인터뷰 영상이 떠오른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저성장 경제로 고착화된 오늘이다. 결국 인구절벽은 지방 도시의 불을 하나씩 끄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는 불평등과 격차라는 갈등과 혼란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 보는 것은 누구일까. 학생 미달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교사들의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 혁명 이전에 절대적 위기가 먼저 닥친 것이다. 공공 서비스마저 신규 채용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저출산 고령화의 불평등 사회는 결국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짐이 되었고 출산이란 그저 남의 일처럼 마냥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미래를 더 암울하게 하는 국가적 자해이다. 과연 돈 주면 애 낳을까. 그간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고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바닥을, 비혼과 딩크족의 비율은 천장을 향해 서로 제 갈 길 가기 바빴다. 바닥난 출산율도 문제지만 꿈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어른이 없는 대한민국에 아이 웃음소리가 크게 들릴 리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과 비교를 반복하며 가족의 울타리를 너무 쉽게 놓치게 만든 우리 사회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결코 국가소멸이라는 큰 재앙을 막을 수 없다. 이제 대전환적 사고가 인구 정책에도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 출산, 양육, 환경 중심의 정책에서 삶과 가정, 가족의 근본가치를 고양하는 정신 가치적 정책이 속히 자리 잡아야 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해 여가부의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정책을 통합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담당 부총리를 만들고 20년 이상 미래를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뒷북 정책을 실현하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해 낮은 출산율과 아동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단절하기 위해 총리 직속 ‘어린이가정청’을 창설했다. 우리나라도 인구부라는 하나의 확실한 주무부처를 만들어 출산 관련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공포마케팅을 멈추는 일이다. 삶의 밸런스는 개인과 행복이다. 그리고 핵심가치는 가정이다. 출산을 마치 공포스러운 부담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치 중심과 행복 중심의 출산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산아제한 정책은 결국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의 성공이었지 않은가둘째, 청년이 죽으면 민족도 죽는다. 청년은 가정의 미래이고 국가의 근본이다. 행복의 원천은 가족이다. 대한민국 정신적 자산의 고취, 고양, 확산을 위한 정신 가치 운동이 시급하다. 젊은 세대를 희생의 대상, 지나치게 배려해 줘야 하는 약자로 취급하는 건 우리 청년들을 과소평가하는 실례일 뿐이다. 건전한 가정이 행복의 시발점인데 허구한 날 불륜과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로 가정의 소중함과 아이가 주는 행복을 외면하며 단순히 노동력적 사고에서 출산율 숫자 올리기에만 급급해 사탕발림 같은 정책에 몰두할 게 아니라 육아가 갖는 삶의 행복을 계속해서 알리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는 정말 아이 낳기를 거부할 만큼 최악의 나라인가. 가족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만든 ‘헬조선’이라는 자조가 최저 출산율 기록에 기름을 붓고 집단사고의 그늘을 만들어 그 속에서 마냥 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셋째, 인구부의 20년 대계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만들면 저절로 출산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 국가적,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인구부 신설과 더불어 이민청 신설도 시급하다. 명실공히 ‘국적쇼핑’의 시대에 날로 치열해지는 인재영입 전쟁까지 더해져 자국민 인재 유출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민자 수용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인재로 가꾸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본격 준비가 필요하다. 저출산에 대한 현실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넷째, 세계화 시대, 국적쇼핑의 시대에 외국 인력 유입과 영주권자 증가로 인한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기피하는 일자리를 외국 인력이 채우고 있는데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인건비에 숙식제공, 보험 등 내국인 고용보다 각종 비용부담이 더욱 크다. 큰 돈을 주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지만 한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언어 능력과 숙련도를 갖추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들이 동일한 업무 생산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하고 업종과 산업 등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해 국내 채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적정 출생률의 목표를 실질적으로 예상해야 한다. 우리의 경제구조, 성장, 경제력, 경쟁력, 군사력, 종합국력, 세계 속에서 할 말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그려져야 한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그것이 청년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에 어떤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해야 할까.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의 책무이고 의무이다. 물려줄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은 영속돼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마지막 기회이다. 한강의 기적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증명한 대한민국,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소멸이 아닌 출산율 반등의 기적으로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과연 나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뉴스룸

눈 마주쳤다고 살해하고 '분조장' 주장...반성문은 28장 썼다 [그해 오늘]

김혜선 기자 2024.04.25

다이아몬드 합성 패러다임 깼다···1기압서 생산 성공

강민구 기자 2024.04.25

김동철 한전 사장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배출 최선”

김형욱 기자 2024.04.24

또 오른 호텔 망고빙수…13만원 '최고가' 등장

김민정 기자 2024.04.24

WHO “백신으로 50년간 1억5000만 생명 구해…영유아 사망률 40%↓”

이정현 기자 2024.04.24

"살해 위협까지 받아"...'성인 페스티벌' 대표, BBC에 토로

박지혜 기자 2024.04.24

한달된 신차 2.3㎞ 질주 후 전복…60대 운전자 "급발진"

오희나 기자 2024.04.24

KIA '수호신' 정해영, 임창용 넘어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

이석무 기자 2024.04.24

실리콘밸리 VC의 투자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

박소영 기자 2024.04.24

박진영 헌정무대, 위버스콘서 펼쳐진다

윤기백 기자 2024.04.24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OTA 데이터 활용 'K관광 콘텐츠' 발굴

이선우 기자 2024.04.24

프로야구 투수 출신 윤석민, KPGA 프로됐다..준회원 합격

주영로 기자 2024.04.24

'나는 솔로' 뒤집어놓은 솔로녀 등장 "친동생이 나왔다고?"

김가영 기자 2024.04.24

블링컨 美국무 방중일정 시작…무역갈등 등 난제 풀까

박종화 기자 2024.04.24

`국가 핵심인재`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해법책 나왔다

김미경 기자 2024.04.24

디에이테크놀로지, 113억원 규모 사채 원리금 미지급 발생

박순엽 기자 2024.04.24

한덕수 총리, 야당에 “고준위법, 이번 국회서 꼭 처리” 당부

강신우 기자 2024.04.24

삼성물산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710억↑..'건설이 선방'

전재욱 기자 2024.04.24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고시 늦어져…속 타는 시행사들

김성수 기자 2024.04.24

새 금융노조 위원장에 윤석구 당선…현 정부와 대립각 전망

송주오 기자 2024.04.24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감사 질의서에 답변 제출

김현식 기자 2024.04.24

'발레 전설' 존 노이마이어 "안무는 새로운 세계 창조하는 일"

장병호 기자 2024.04.24

[마켓인]SK어드밴스드, 2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950억 모아

박미경 기자 2024.04.24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피싱방지 AI에 쓸 수 있을까?

김현아 기자 2024.04.24

우즈벡 정부, CJ대한통운 ‘인천GDC’ 견학

김정유 기자 2024.04.24

美 자동차 실적 희비…테슬라 울 때 GM 웃었다

이소현 기자 2024.04.24

인하대, 개교 70주년 비전 선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

이종일 기자 2024.04.24

고동진 "강남 역차별 안돼…현장 뛰며 답 얻는 정치인 될 것"[만났습니다②]

경계영 기자 2024.04.24

尹 만난 與낙선자들…"대통령 권한·책임 분산해야" 쓴소리(종합)

권오석 기자 2024.04.24

거래소, 부산지역 이재민 구호키트 제작 봉사활동 실시

이용성 기자 2024.04.24

[부고]공대희(한국은행 부장)씨 모친상

하상렬 기자 2024.04.24

SNT 상륙공격헬기용 '터렛기관총', 조종사 헬멧 연동 정밀사격[이순신방위산업전]

김관용 기자 2024.04.24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주식 479억원어치 매도…"증여세 납부"

공지유 기자 2024.04.24

尹,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에 임명장 수여

박태진 기자 2024.04.24

"초저출산, '연금 수급 불안'과 '시간 낭비 도시구조' 원인"

박경훈 기자 2024.04.24

구찌 모기업 케링, 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전망…주가 장중 8.5%↓

양지윤 기자 2024.04.24

SK하이닉스, 청주 'M15X' D램 생산기지 결정…"20조원 투입"

최영지 기자 2024.04.24

현대미술 거장 산실 '백영수미술관' 의정부시립미술관으로 거듭

정재훈 기자 2024.04.24

"숏폼 따라잡기 어렵네"…쇼츠·릴스에 고전하는 네카오

한광범 기자 2024.04.24

“빵이나 파는 게 유세는…” 빵집서 ‘갑질’한 진상손님

권혜미 기자 2024.04.24

'점자 덮개' '탈부착 손잡이'…물리적 장벽 허무는 가전업계

조민정 기자 2024.04.24

"저 괜찮아요" 폭행당한 '건구스' 소식 전한 건국대

신하영 기자 2024.04.24

중국, 美상원 안보패키지 가결에…"대만에 잘못된 신호"

방성훈 기자 2024.04.24

HD현대건설기계, 신흥시장 ‘기대 이상’…“하반기 수익 개선”(종합)

김은경 기자 2024.04.24

"유례없는 초호황기"…전력기기3사, 올해 영업익 1조 '정조준'

하지나 기자 2024.04.24

'마시는 마이쮸' 등장…쟈뎅, '요거트 에이드'로 선봬

남궁민관 기자 2024.04.24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신용·체크카드 충전 후 추가 혜택 받으세요"

함지현 기자 2024.04.24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8년만에 명예훼손 무죄 확정

백주아 기자 2024.04.24

이기일 복지부 차관 "재정안정이라는 연금개혁 목표 달성 우려"

송승현 기자 2024.04.24

경찰,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두산 선수 8명 내사 착수

김형환 기자 2024.04.24

국내 천주교 신자 600만명…총인구의 11.3% 규모

이윤정 기자 2024.04.24

LX하우시스, 1Q 영업익 324억...2배로 증가

노희준 기자 2024.04.24

北김정은, 이란에 대외경제성 대표단 파견…군사거래 가능성↑

윤정훈 기자 2024.04.24

국고채, 2bp 내외 상승…30년물 3.465%로 연중 최고치 경신[채권마감]

유준하 기자 2024.04.24

산불 진화에 구급 활동까지…다목적 산불 진화 차량 개발

이연호 기자 2024.04.24

한화오션, 고부가 LNG선에 환율까지…1분기 기대 웃돈 ‘흑자전환’(종합)

김경은 기자 2024.04.24

보람그룹, 송가인에게 생체보석 ‘비아젬’ 선물

김영환 기자 2024.04.24

온코닉테라퓨틱스, P-CAB ‘자큐보정’ 국산 37호 신약 허가

송영두 기자 2024.04.24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성료

서대웅 기자 2024.04.24

중립 기어 없는 野국회의장 후보들…"핸들, 브레이크 떼고 엑셀 밟아"

이수빈 기자 2024.04.24

헬스장서 만난 아내 “남편, 회원과 바람펴” 거짓 소문…왜

강소영 기자 2024.04.24

"버스전용차로에 전기차 허용하자" 제안에…경찰 "허용 어렵다"

손의연 기자 2024.04.24

대구은행, 해외 모바일 간편결제 일본서 서비스

정두리 기자 2024.04.24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필리핀 클락 노선 6월 신규 취항

김명상 기자 2024.04.24

신한라이프, 베트남 현지 임직원 초청 행사

정병묵 기자 2024.04.24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 55개→109개…도입률 63.7%

김은비 기자 2024.04.24

베이징모터쇼, ‘위기와 기회’ 사이 그쯤 어딘가[생생확대경]

이명철 기자 2024.04.24

“중대재해법 전면 적용”…노동·시민단체, 서울 한복판서 누워 시위

이영민 기자 2024.04.24

[포토]이주호 사회부총리, 40개 의대 총장 간담회…"학생·교수 복귀 총력"

방인권 기자 2024.04.24

1억 출산장려금 부영 "결혼·출산 긍정적...직원 의식변화 체감"

이배운 기자 2024.04.24

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나은경 기자 2024.04.24

대한항공, 한국형 UAM ‘통합 운용성 실증’ 세계 첫 성공

박민 기자 2024.04.24

‘애슬레저’ 안다르, SBS슈퍼모델과 콜라보 프로젝트

김미영 기자 2024.04.24

외국인 노동자 송출국과 핫라인 구축…"임금체불 등 신속 대응"

장영락 기자 2024.04.24

개인 맞춤 면역요법,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치료 효과 높여

이순용 기자 2024.04.24

앤 해서웨이 "오디션에서 男배우 10명과 키스 요구받아…역겨웠다"

김보영 기자 2024.04.24

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 근로자 '감성안전 경진대회' 개최

이윤화 기자 2024.04.24

디즈니, 이제 성장·가치창출에 ‘올인’…“사라” (영상)

유재희 기자 2024.04.24

먹거리 물가 폭등에 ‘집밥’도 “경제적으로”

신수정 기자 2024.04.24

최상목 "청년 일 경험 등 '맞춤형' 취업지원 제공해 사회이동성 개선"

권효중 기자 2024.04.24

‘전기 G-바겐’ 시대 열렸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공개

이다원 기자 2024.04.24

동인 공익위원회, ‘사회적경제 프로보노단’ 발족

박정수 기자 2024.04.24

[부고]이운기(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씨 부친상

유은실 기자 2024.04.24

“차세대 디스플레이 잡자”…디스플레이協, 대만과 기술 교류회

김응열 기자 2024.04.24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표적 2세대 Vax-NK 치료법 특허 출원

김진수 기자 2024.04.24

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진료 중단…수위 높이는 의사단체(종합)

이지현 기자 2024.04.24

[포토]선양소주, '도어투성수'에서 '선양카지노' 체험하세요

노진환 기자 2024.04.24

[마켓인]한미 라데팡스표 전략기획실 해체…장차남식 개편 본격화

권소현 기자 2024.04.24

담 넘어 집에서 샤워하는 여성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이재은 기자 2024.04.24

美관광객 30% 급증시킨 K컬처의 힘…"은퇴층도 한국 찾아요"

김상윤 기자 2024.04.24

“성폭행 당했다” 허위 고소한 20대 여성...징역 8개월

홍수현 기자 2024.04.24

[포토]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와이덱스 스마트RIC

이영훈 기자 2024.04.24

[특징주]美훈풍속 SK하이닉스, 18만원 회복…삼성전자 4%↑

김인경 기자 2024.04.24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김진호 기자 2024.04.24

22대 국회 입성 앞둔 與김소희 “기후위기 공약 실천해야”

김기덕 기자 2024.04.24

삼정KPMG, ‘40대 대표’ 발탁…“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

최훈길 기자 2024.04.24

메디톡스, ‘뉴라덤’ 신규 마스크팩 2종 출시

김지완 기자 2024.04.24

최석근 아이진 대표 “필러 연내 상용화, 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

유진희 기자 2024.04.24

창원산단 50주년 기념식…동탑산업훈장에 '전서훈 대표'

윤종성 기자 2024.04.24

홍준표, 푸바오 만남 질문에 “고향 간 판다에 불과…왜 집착?”

김형일 기자 2024.04.24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