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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를 기회로…최대 화두는 ‘생존전략’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백주아 기자] 28일 유통업계의 ‘슈퍼 주총데이’가 마무리 됐다. 이른바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으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됐던 KT&G(033780)의 주총은 의외로 싱겁게 KT&G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유통업체들은 각 주총에서 ‘생존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CJ제일제당(097950)과 LG생활건강(051900)은 해외 시장 공략을, 현대백화점(069960)은 기존점 리뉴얼 및 신규 출점 등 점포 경쟁력 강화를 올해 핵심 과제로 꼽았다.28일 대전시 대덕구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KT&G, 행동주의 펀드와 대결서 ‘완승’국내 1위 담배회사 KT&G가 소위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을 막아냈다.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안다자산운용 등이 배당금 상향 및 신규 사외이사 추천 등 안건을 상정시키면서 전방위 공세를 펼쳤지만 완승을 거뒀다.KT&G는 이날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KT&G는 이날 제2호 의안이었던 ‘이익 배당 승인 건’에서 자사의 보통주 1주당 5000원 배당안을 가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 FCP는 1만원의 주당 배당금을 제안했다. 출석 주주의 68.1%가 KT&G의 안에 찬성하며 싱겁게 끝났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증원 건’도 KT&G가 낙승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를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출석주주의 64.4%가 KT&G의 현원 6명 유지 안을 찬성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 6명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 다섯 명 중 한 명도 넣지 못했다. 투표 결과 KT&G가 추천한 현 사외이사인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고윤성 현 한국외국어대 경영대 교수 두 명으로 표가 몰렸다. 김명철 이사가 6494만여표, 고윤성 이사가 6331만여표를 획득했다. 행동주의 펀드 측 최다 득표자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로 2610만여표에 불과했다.KT&G는 연초부터 FCP와 안다운용으로부터 자회사 KGC인삼공사 분리상장·사외이사 확충 요구를 받았다. KT&G가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하려면 인삼공사를 분리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글로벌 新시장 공략 박차”CJ제일제당은 정기주총에서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경쟁력 등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세계식품 분야의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개최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게 올해 첫 번째 전략”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적으로 K-푸드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미국은 비비고 플랫폼을 활용을 극대화해 만두 1위 등 아시안 카테고리 내 압도적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인수한 ‘슈완스’와의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만두와 치킨, 햇반 등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 하고 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아·태 및 유럽지역은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 저변을 지속확대한다. 베트남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국가간 국가간 거래(C2C) 판매를 활성화하고 유럽 내 제2생산기지 준비를 통해 유럽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한다.일본은 미초 제품의 혁신을 통한 성장 여력을 확대하고 만두, 김치, 가정간편식(HMR) 제품 등 한식 카테고리 및 비비고 브랜드의 본격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캐나다, 호주,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비건 기능성 음료와 스낵, 글로벌 누들, K-스트리트푸드 등 신영역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더현대 광주 등 2600억 투자할 것”현대백화점은 2600억원을 투자해 점포 재단장 및 신규 매장 출점에 나선다. 공격적 투자를 통해 리딩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재단장한다. 중동점 등 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성을 높인다. 또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신규 출점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에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미래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인다. 아울렛 부문에서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간가치 창출,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등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오프라인 사업 모델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보건 대책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대전 아울렛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 보건 체계를 강도 높게 점검했다”며 “뼈아픈 경험을 통해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생건 “중국·북미사업 확대할 것”LG생활건강도 이날 주총에서 중국,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를 재확인했다.총회 의장을 맡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홍기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예상치 못한 시장 변수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고, 글로벌 전반의 경기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응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디지털과 고객경험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북미·일본 사업 확대와 동남아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주주님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재환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정기주주총회 직후 실시한 이사회에서 이정애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자녀부터 다자녀 특공… 2세 미만은 입원비 0원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2자녀부터 다자녀 특공… 2세 미만은 입원비 0원-7차 핵실험 예고편인가… 北, 전술핵탄두 첫 공개-출산휴가·육아휴직 막는 기업 엄벌-불어나는 회생기업… M&A시장 판 커진다-[사설]추경 목소리 내는 정치권, 나라 가계부 경고등 잊었나-[사설]벼랑 끝 서민에 ‘실낱 희망’ 생계비 대출…확대가 맞다△종합-책 읽는 모습만으로 문해력 진단… ‘에듀 GPT’가 향상 돕는다-올해 수능 11월 16일…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尹정부 저출산·고령화 대책-尹 “과감한 대책·집중 투자”… 2자녀 돌봄 늘리고, 육아기 단축근로 확대-청년·신혼부부 살 집 2027년까지 43만가구 공급-정년 연장, 노인연령 상향 검토하고… 고령층 일자리 질 높인다△尹정부 첫 예산안 편성지침-국고보조금·지역상품권에 ‘칼질’… 청년 일자리·수출 확대 집중 지원-‘한국판 SVB 방지’ 대책 시급한데… 민주당 ‘금융안정계정 도입’ 신중론△회생기업 M&A시장 들썩-“구조조정 내몰린 알짜기업 저가 매수 기회”… 실탄 모으는 투자사들-“尹정부 첫 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참여 문턱 낮춰야 효과”-음원플랫폼 ‘소리바다’, 항공기엔진 부품업체 ‘테스’ 시장에△종합-직장 성차별 99% ‘시정조치’만… “사법처리·정부지원 배제로 제재해야”-美 “반도체 수율자료까지 내놔라”… 업계 “추가 협상 불가피”-日 ‘독도는 일본땅’ 교육 강화… 韓 “무리한 주장에 깊은 유감”-체포된 전두환 손자 “5·18 사과하러 광주 갈 것”△정치-김성한 교체설 불거져… 尹 방미 앞두고 외교·안보라인 ‘이상기류’-김정은 “핵무기 늘려라”… 합참 “핵 능력 전력화 확인 안돼”-與 원내사령탑 ‘김학용·윤재옥’ 2파전-김재원 입단속 나선 김기현 “매사에 자중자애해야”-KF-21, 공대공 미사일 분리 시험 성공△경제-‘저장용량’ 이견 좁혀… 방폐물특별법 통과 기대감-올해 국세 감면액 전망 69.3조원 ‘역대 최대’-공정위, 야놀자·인터파크 기업결합 승인-직장인 평균 대출 첫 5000만원 돌파△금융-美은행 1만원으로 112원 벌때… 국내은행, 52원밖에 못벌었다-5대 은행 주담대 상단 6.1%까지 낮아졌다-수출입은행, LH지분 2조원 현물출자 받아… 수출지원 여력 확대-삼성페이·하나금융그룹 고교 학생증 서비스 시작△Global-신용경색 공포에… 유럽 은행들 대출 줄였다-中 “개방·포용으로 글로벌 협력하자”-일본산 광물도 IRA 혜택 받는다-美, 바이낸스 제소…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경고”-“AI가 생산성 끌어올려… 세계경제 연 7% 성장”-골드만 “연 9100조원 증가 효과… 美 노동자 70% AI 도움 받을 것”△산업-HD현대 방향타 다시 잡은 권오갑 회장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도”-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에 10조 투자”-나흘 만에 1만대 넘게 팔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대박-제주항공, 업계 첫 ‘반려견 도시락’-“SKC,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도약”-‘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 띄우는 GS… 사옥에 대형 현수막△ICT-동영상 도둑 막는 CDN 접속차단에 대한 오해 ‘셋’-[현장에서]호통 정치만이 능사가 아니다-KT,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 사임… 박종욱 대표대행 체제로-“5G 주파수 추가 할당땐 대규모 투자 단행할 것”△소비자생활-위기로 기회로… 주총데이, 최대 화두는 ‘생존전략’-“이틀 만에 1억원 매출 비결, 패션 아닌 문화를 팝니다”-18m로 더 커진 벨리곰… 내달부터 서울 곳곳 누빈다△증권-기관-외인 엇갈린 행보, 코스피는 어디로-배터리셀·양극재 다음은 장비… 2차전지주 흥행 주역 배턴터치-전기·가스료 어쨌든 오른다… 조용히 미소짓는 에너지주△증권-뱅크데믹 큰 불길 잡혔다… 은행株 모처럼 화색-인적분할 산 넘는 ‘태양광 투톱’… 美·유럽발 훈풍에 다시 달릴까-넓어지는 한중 하늘길, 카지노株 ‘잭팟’ 터지나-신한운용 ‘美배당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부동산-보유현금 12조뿐인데 우발채무 94조… 건설사 ‘부동산PF 뇌관’에 떤다-혜화·신촌 공실률 ‘뚝’… 대학가 상권 살아나나-보유세 부담 준 ‘용산 한남더힐’ 110억에 팔렸다△건강-전기자극요법, 환자 80% 통증완화 효험… 혈당 낮추고 간수치도 좋아져-6개월 후 나타나는 ‘지연성 PTSD’, 급성·만성보다 대처 어려워-30분도 걷기 힘든 ‘척추협착증’ 수술로 수명 늘린다△Book-돌아온 두 석학…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경제’를 논하다-난임 병원서 만난 그녀들, 서로를 위로하다-전세계 뒤흔드는 ‘원자재 가격의 나비효과’-[200자 책꽂이]보이지 않은 군대 外△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민연금 고갈 늦추려면 수익률 개선 절실… 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야-“버핏도 시골도시서 투자 지휘… 기금운용본부 활동, 전주서 충분”△오피니언-[목멱칼럼]탄소중립의 전제 조건-[데스크의 눈]‘절실함·영악함’ 아쉬웠던 한일회담-[e갤러리]최주열 ‘서울’-[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산업부△피플-수어로 보험상품 설명만 5시간… 편견 극복하고 싶다-“고분자 보호막 적용… 리튬 금속 전지 수명 늘렸다”-SK C&C “IT 전문가 희망 장애학생 36명 장학금”-산림청·LG상록재단, 423개 학교에 무궁화나무 2018본 보급-서울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인재 역량강화 돕는다-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취임… “국민 신뢰받는 기업될 것”-코레일관광개발, 권신일 신임 대표이사 취임-세종텔레콤 새 대표에 이병국 전 사외이사-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에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내정 △사회-식욕 아닌 결핍 채우려… MZ세대 ‘소확행’을 먹는다-탄피 박힌 머리, 삐삐선 감긴 손… 73년 만에 드러난 백골-2억 비싸게 임대주택 사들인 SH… “혈세 낭비”-“하루이틀 만에 50% 수익” 믿지 마세요-지자체-대학 손잡고 첨단분야 인재 양성-외국인등록증, 흑백→컬러사진으로
- (영상) 고든램지, 캐주얼 버거 브랜드 론칭...2만원대 버거 살아남을까
- 영국 셰프 고든 램지가 만든 캐주얼 콘셉트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한국 매장이 오늘(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영국 셰프 고든 램지가 만든 캐주얼 콘셉트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한국 매장이 오늘(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열었습니다.이는 지난 2021년 12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하이엔드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버거’의 버전으로, 해외 첫 스트리트 버거 매장입니다. 가로수길, 청담, 이태원 등 주요 상권이 아닌, 체류시간이 길고 다양한 세대가 방문하며 객단가가 높은 백화점을 1호점 입지로 택했습니다.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패티 크기를 평균 170g에서 120g으로 줄이고, 육류를 기존 미국산에서 호주산과 한국산으로 변경해 가격을 단품 기준 1만원대, 세트는 2만원대로 낮추며 ‘합리적인 가격’을 타이틀로 내세웠으나, 대표적인 해외 수제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쉑버거’(7700원) 보다 두 배 가량 비쌉니다.이에 따라 고든 램지는 ‘고든램지 버거’와 작년 10월 성수동에 오픈한 ‘고든램지 피자’를 포함해 한국에 세 번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고든 램지 네 번째 브랜드 ‘피쉬앤칩스’도 들어올 예정입니다.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참전에 ‘레드 오션’으로 불리는 국내 버거 시장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국내 버거 시장은 2014년 2조982억원에서 지난해 3조9875억원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올해는 첫 4조원대 진입이 예상됩니다.현재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장은 SPC그룹의 ‘쉐이크쉑’이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진출한 bhc그룹의 ‘슈퍼두퍼’가 진출한 데 이어, 올해 6월엔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옵니다. 이처럼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한국 시장이 중국과 일본 보다 외식 트렌드 변화가 빨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ㅤㅈㅕㄱ격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다만 오바마 버거로 불리는 ‘굿 스터프 이터리(GSE)’는 불과 5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고든램지 관계자는 “F&B 브랜드 운영 경험이 20년이 넘고,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와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 KT&G, '행동주의 펀드'와 일전서 '압도적 완승'(종합)
- [대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1위 담배회사 KT&G(033780)가 소위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을 막아냈다. 행동주의 펀드가 배당금 상향 및 신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시키면서 전방위 공세를 펼쳤지만 합산 지분이 60%에 육박하는 외국인과 개인 주주들이 KT&G의 손을 들어주면서 완승을 거뒀다.KT&G는 28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KT&G)◇‘배당금 상향 X’ 초반부터 승기 잡아KT&G는 28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안다자산운용 등의 주주제안 등을 포함해 처리해야 할 안건만 35개에 달했다. △제36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됐다.KT&G는 제2호 의안이었던 ‘이익 배당 승인 건’에서 자사의 보통주 1주당 5000원 배당안을 가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 FCP는 1만원의 주당 배당금을 제안했다. 이날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실적 증가에도 주주가치는 15년 전 그대로다”라며 배당금 상향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출석 주주의 68.1%가 KT&G의 안에 찬성하며 싱겁게 끝났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증원 건’도 KT&G가 낙승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를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출석주주의 64.4%가 KT&G의 현원 6명 유지 안을 찬성했다. 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 6명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을 한 명도 넣지 못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 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한국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 등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안다 관계자는 “최근 KT 대표이사 사임 사태에서 보듯 정부가 민영화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원하는 글로벌 마케팅, 법률, 회계 전문가인 사외이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다운용·FCB, 추천 사외이사 선임 ‘0’하지만 투표 결과 KT&G가 추천한 현 사외이사인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고윤성 현 한국외국어대 경영대 교수 두 명으로 표가 몰렸다. 김명철 이사가 6494만여표, 고윤성 이사가 6331만여표를 획득했다. 행동주의 펀드 측 최다 득표자는 차석용 전 대표로 2610만여표에 불과했다. 고윤성·김명철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 또한 모두 부결됐다. 이사회도 찬성했던 분기배당 신설의 건은 가결됐다.관련 정관 개정이 부결되며 자기주식 소각의 건은 자동 폐기됐으며, 일부 주주가 제안한 자기주식 취득의 건도 부결됐다.KT&G는 연초부터 FCP와 안다운용으로부터 자회사 KGC인삼공사 분리상장·사외이사 확충 요구를 받았다. KT&G가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하려면 인삼공사를 분리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주총은 최근 국민연금이 KT&G 이사회가 내놓은 모든 안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KT&G의 승리가 점쳐졌다. 국민연금은 KT&G의 지분 7.06%를 보유한 국내 최대주주다.한편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믿고 지지해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를 비롯한 고객, 임직원, 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법무법인 지평,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 발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현황(2022년 7월 말 기준)을 분석한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TCFD는 현재 G20 국가를 중심으로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의 기반이 되고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기준 제정과 유럽연합(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제정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평 기업경영연구소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2년 7월 말 TCFD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했다. 기업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021년 말 기준 총 100개 기업의 TCFD 연계 분석 보고서인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1’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에 관한 두 번째 보고서다.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연구소의 이번 분석 보고서는 개별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TCFD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따라서 개별 기업의 이름은 보고서에서 익명 처리하였다.분석 대상인 123개 국내 기업들은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8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INDEX 공시(52개 기업), 별도 챕터 공시(60개 기업)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TCFD의 4대 영역, 11개 권고 공개항목의 구체적인 공시 요건을 총 49개(지배구조 12항목, 전략 17항목, 위험관리 6항목, 지표 및 목표 14항목)로 구성해 분석했으며, 11개 권고 공개항목과 4대 영역별 현황을 점수화해 측정하되, 각각을 백분율로 환산해 공시율을 도출했다.분석 결과 총 123개 한국 기업의 평균 공시율은 28%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 섹터(총 23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5%이고, 비금융 섹터(총 100개 기업) 평균은 29%이다.이번 조사에서도 다른 나라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와 비교해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 세계적 동향과 비교해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수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공시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는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G-b(경영진역할) 항목과 M-b(온실가스배출량) 항목 공시율이 높고, 그 이외의 항목은 모두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R-a(위험식별·평가프로세스)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G-a(이사회감독), S-a(단·중·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 항목과 S-b(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2021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4가지 영역에서 모두 2021년보다 2022년이 높은 공시율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준수율은 2021년 23%에서 2022년 28%로 2021년 대비 22% 상승했다. ‘전략’ 영역이 가장 높은 상승률(36%)을 나타냈다. 2021년, 2022년 모두 4가지 영역 중 ‘지표 및 목표’에서 가장 높은 공시율을 보였고 ‘전략’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총점이 14% 상승했다. 4대 영역 중에서 ‘위험관리’ 항목이 가장 높은 상승률(53%)을 기록했다. 비금융 섹터가 금융 섹터보다 전반적으로 공시율 상승폭이 크다. 비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공시율 총점이 26% 상승했다.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TCFD 권고안에 대한 적용 수준이 높아졌다. 한국 기업들의 TCFD 권고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적용 경험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략’과 ‘위험 관리’ 영역에 대한 공시는 미흡하다.정영일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공개하지 못하는 정보들은 TCFD 권고안의 핵심인 기존 경영체계와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통합 관리와 연계되는 것들이다”며 “한국 기업들은 기후관련 이슈 관리와 기존 경영과의 연계 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2년에 걸친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해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매년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KT, 상반기 경영공백 속 시스템은 견조…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KT에 대해 윤경림 최고경영자(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CEO 공백은 상당기간 지속되지만 회사 시스템은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기존 5만2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하면서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까지 감안하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전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KT는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는 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김 연구원은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최소 한 개 분기가 소요되고 11월부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4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에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 컨텐츠,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연속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던 배경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중기로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이 중립, 장기로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는 현재 5G 중간요금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37~99GB를 제공하는 4종류의 5G 중간요금제 포함 25종의 신규 요금제 를 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요금제의 하향뿐만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나되, 최근의 물가 부담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목표주가를 15%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4372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ARPU의 장기 상승은 지속되나 5G 보급률 60%대 진입과 5G 중간요금제 확대개편에 따른 단기 ARPU 상승 둔화 등을 반영해 통신업의 타깃 멀티플 기준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 美 핵 항모강습단, 6개월 만에 방한…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력 과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전략자산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28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날도 한미 연합군의 훈련에 반발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니미츠함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 등을 이끌고 한반도에 전개했다.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세종대왕함(왼쪽부터), 니미츠함, 웨인 E.메이어함, 최영함, 디케이터함, 화천함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함정이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1번함으로 1975년 취역했다. 승조원을 6000명가량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니미츠함은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6㎞)로, F/A-18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MH-53·SH-60 헬기 등을 탑재한다. 축구장 3배 넓이의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고, 높이는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니미츠함은 2013년 5월 부산으로 입항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바 있다.이날도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및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 등과 함께 연합훈련을 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일환이다. 국방부는 이번 미 항모강습단 방한에 대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보고받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최근 북한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해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은 미국 항공모함 전개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7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기종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1발을 쐈다.
- 고든램지, 1만원대 ‘스트리트버거’ 오픈…수제버거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쉐린 3스타’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가 1만원대에 맛볼 수 있는 ‘스트리트버거’ 매장을 오픈했다. 해외에서 스트리트버거를 선보이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초다.스트리트버거는 2021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프리미엄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와 작년 10월 성수동에 문을 연 ‘고든램지 피자’에 이어 고든 램지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개점을 하루 앞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참석자가 버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고든램지코리아를 운영하는 진경산업의 방중환 상무는 27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버거 매장이 버거 식문화에서 차별화를 추구했다면 스트리트 버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감할 수 있는 레시피로 구현했다”며 “맛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고든 램지의 신념, 세대 공감, 서비스 질 등 3가지를 투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스트리트버거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이닝을 표방하고 있다.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이곳은 단품 기준 1만2800원(낫소심플)부터 1만9800원(트러플)대로 구성돼 있다. 이외 소고기 패티에 할라피뇨가 들어간 ‘더런던’ 프라이드 치킨을 활용한 ‘제이.에프.씨’, ‘배’, ‘포크커틀릿’, ‘넥스트 레벨’, ‘오지알’ 등 총 8종의 메뉴로 구성됐다. 버거의 패티는 프리미엄 매장(170g)보다 30% 적은 120g을 사용했다.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더한 세트메뉴 가격은 1만9800~2만6800원이다.배달을 허용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협의해 스트리트버거는 줄서지 않고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채식주의자와 아이를 위한 메뉴도 만들어 가족 단위 고객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도은 고든램지코리아 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소스, 케첩까지 직접 셰프가 만드는 수제버거”라면서 “미쉐린 스타 고든 램지의 메뉴로 기본에 충실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고든램지코리아는 올해 스트리트버거의 추가 오픈을 하지 않는 대신 프리미엄 점포인 고든램지 매장을 6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오픈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든램지 네 번째 브랜드인 ‘피쉬앤칩스’ 매장을 들여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개점을 하루 앞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서 미디어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고든램지는 고객 집객이 쉬운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홍보도 쉽워서다. 실제 고든램지는 버거는 작년 롯데월드몰 식음료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월 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론칭으로 올해 국내 버거 시장의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 SPC그룹의 쉐이크쉑, bhc그룹의 슈퍼두퍼, 한화갤러리아가 강남역에 론칭 준비중인 파이브가이즈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트메뉴를 포함한 2만원대의 스트리트버거가 시장에 연착륙한다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 신세계百, 대규모 쇼핑 축제 ‘신백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대규모 쇼핑축제인 ‘신백페스타’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신백페스타. (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 1월 쓱페스타 실적이 24.1% 신장하는 등 호실적을 보인 것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도 카드 사은 행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우선 신세계(004170)는 행사 기간동안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역대급 카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패션 장르에서 내달 14일까지 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 등 신세계 제휴카드로 30·60·100만원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7%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리빙, 워치주얼리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가전은 내달 1~6일까지 200·300·500·100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7.5% 상품권 증정을, 베딩 장르는 60·100만원 구매 고객에게 10%, 테이블·키친웨어 30·60·100만원 고객에게는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시계와 보석은 내달 14~16일 100·200·300·500·1000만원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내달 1~6일까지는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2만개 이상의 특가 상품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동물복지인증받은 유정란(15구) 3800원, 크루드유기농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4900원, 한우 불고기(400g, 1팩) 1만42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열리는 랜더스데이를 기념해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내달 10~16일 ‘새 신 신고 떠나는 야구장’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나이키, 컨버스 등 인기 신발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맥스 던 8만7300원, 스케쳐스 4만9000원, 컨버스 척테일러 70s 로우 5만9000원 등이 있다. 또 이달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SSG랜더스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 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신백페스타에서는 차별화된 가구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내달 14일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맥카트니와 이탈리아 디자인기업 비앤비가 협업한 특별한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강남점 9층에서 신세계 단독으로 여는 이번 팝업에서는 르밤볼레 소파의 신규캡슐 컬렉션을 소개한다.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르밤볼레는 모던한 아름다움과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편안함과 탄성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암체어 1200만원, 3인 소파 2600만원 등이 있다.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랜더스데이, 가구 팝업스토어등 신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 여파가 주목된다.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6836.46에 마감해 연초 이후 1.96% 상승했다. 올해 1월 들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6000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3.06% 급락했고 이후 600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S 홍콩법인 여파·AT1 채권 따른 변동성 유의”미국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이어,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CS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면서 홍콩 증시까지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증권은 CS 홍콩법인이 현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하지만, 관련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CS는 홍콩에 CS은행 홍콩 지사와 2개의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라이선스 보유 법인이 있다. 홍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 은행 홍콩지사의 자산총액은 1000억홍콩달러로 홍콩에 소재한 전체 은행 총자산의 0.5%에 불과하다. 다른 2개 트레이딩 법인의 상품 발행액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인들은 예금 인출 등의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UBS가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이 꺼졌다”며 “홍콩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충분하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관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CS 홍콩법인에 따른 영향보다 CS AT1 채권을 보유한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의 미실현 손실과 글로벌 AT1 채권시장 가격 변동성이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프루덴셜이 8.3%, 스탠더드차티드(SC) 7.3%, HSBC 6.2% 급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와 태국 카시콘은행의 AT1 채권은 장중 8.6센트, 4.3센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해외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유럽 정책당국은 ‘보통주식’(common equity)이 손실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이것이 완전히 이행된 뒤 AT1 채권의 상각이 요구된다’고 했자. 급락했던 기타 AT1 채권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G-SIB 총손실흡수력(TLAC) 규제로 전염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제공)◇“금융주 비중 높은 中…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금융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중화권 증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중국 내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은 이번 CS AT1 채권 보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조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금융기관 외 제한적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이 경우 홍콩H지수도 6000포인트를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다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증시는 해외 투자자 거래 비중이 40%에 달한다. 선진국 긴축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용 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본토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CS AT1 사태 이후 20일 홍콩의 은행 간 1개월 홍콩달러 차입금리(HIBOR)가 0.60%포인트 급등했고, 3개월 차입금리는 안정화돼 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中 투자, 경기 흐름이 관건…소비재 이익 하향 우려”중기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투자 포인트는 다른 국가와 다른 차별화된 경기 회복 사이클”이라며 “최근 홍콩 주식시장의 급락에 CS 위기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선진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중국의 수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소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