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물병자리 속 미니 태양계, 제임스웹은 어떻게 ‘제2 지구’를 탐색할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류는 오래전부터 우주 속에 숨은 ‘ 2의 지구’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주에 지구처럼 대기와 물이 있는 행성이 있다면, 그곳에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물병자리에 위치한 적색왜성 ‘트라피스트(TRAPPIST)-1’가 발견됐을 때 과학계가 술렁였다. 이 작은 적색왜성에는 딸린 행성이 7개나 있었고, 6개가 지구처럼 암석형이었다. 7개의 행성은 태양계처럼 트라피스트-1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최근 제임스웹이 관찰한 트라피스트-1c의 상상도. 트라피스트-1b와 적색왜성 트라피스트-1이 함께 보인다. (사진=NASA, ESA, CSA, Joseph Olmsted (STScI))이 7개의 행성에는 트라피스트-1b,c,d,e,f,g,h까지 알파벳 순으로 이름이 붙었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행성에 대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어렴풋이 보이는 상 너머로 과학자들은 트라피스트-1b와 트라피스트-1c에 두꺼운 대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혹시나 존재할 생명체를 기대하며 민간 지구 밖 문명 탐사 조직인 SETI에서는 지난 2016년 앨런 망원경으로 트라피스트-1에서 나오는 라디오 채널 100억개를 샅샅이 뒤져보기도 했다. 결국 어떠한 신호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트라피스트-1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기대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지점이었다.최근 인류 최대의 망원경으로 불리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도 트라피스트-1의 행성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떤 행성에서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트라피스트-1의 몇몇 행성에서 ‘대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1월 천체물리학자 토머스 그린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트라피스트-1가 거느리고 있는 행성의 온도를 측정하고, 트라피스트-1b에 사실상 대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라피스트-1b는 적색왜성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행성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적색왜성에 두 번째로 가까운 트라피스트-1c가 마찬가지로 대기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나사 블로그가 전했다. 트라피스트-1c는 대기가 없는 암석 행성이거나, 지구와 화성보다 매우 얇은 이산화탄소(CO2) 대기를 가진 행성과 일치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제임스웹, 전구 1만개 중 꺼진 4개 전구 알아챘다”제임스웹은 그동안 어떠한 망원경도 관측하지 못한 트라피스트-1의 행성 대기를 관측할 수 있었을까. 비결은 제임스웹의 중적외선장비(MIRI)다. 기존 망원경은 두껍고 수소가 풍부한 대기를 가진 행성만 연구가 가능했지만, 제임스웹은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등이 대부분인 대기도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진은 트라피스트-1 행성들의 일식을 이용해 행성 온도를 측정했다. 이 행성들은 늘 한쪽 면이 적색왜성을 향해 있기 때문에, 행성이 적색왜성 앞에 위치해 가리거나, 적색왜성 뒤에 위치해 숨겨질 때 늘 같은 면을 관측할 수 있다.항성과 행성 빛에서 2차 일식 때의 항성 빛의 차이. (사진=NASA, ESA, CSA, Joseph Olmsted (STScI))연구진은 행성이 적색왜성 뒤로 완전히 숨어버리기 전 찰나를 관측해 그 밝기를 측정하고, 적색왜성 앞에 위치해 별빛이 살짝 가려져 어두워지는 밝기를 측정했다. 트라피스트-1c의 ‘2차 일식’ 동안의 밝기 변화는 단 0.04%로, 제임스웹은 1만개의 전구 중 전구 4개가 꺼진 것을 감지해낸 셈이다. 연구진은 “제임스웹은 우리가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외계 행성을 태양계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이런 관측을 통해 연구진은 트라피스트-1b와 트라피스트-1c의 행성에 대기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냈다. 만약 대기가 존재한다면 대류를 통해 온도가 전달되기에, 행성이 적색왜성 앞에 있던지 뒤에 있던지 온도 변화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번 관측에서는 대기가 없거나 거의 희박한 정도의 행성만큼 온도가 변했다.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연구진은 외계 생명체 존재 확률이 더 높은 다른 행성들도 제임스웹을 통해 관측할 예정이다.
- 코웨이, 기업·정부도 잡는다…B2B·B2G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웨이(021240)가 일반 기업, 관공서 등 B2B(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거래),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공략에 박차고 있다. 일반 가정용 가전 시장은 물론 B2B·B2G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초등학교에 설치된 코웨이 콰트로파워 공기청정기(사진=코웨이)코웨이는 △기업 고객 대상 B2B 솔루션 개설 △전략적 업무 제휴 △기업·관공서 전용 상품 및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B2B·B2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코웨이는 지난 3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객실에 공기청정기 540여대 공급했다. 기업, 교육기관, 은행, 호텔 등에도 정수기 5000여 대를 공급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을 수주해 1546개 부설 교육기관에 5만 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바 있다.주요 B2B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안마의자 등 생활 공간에서부터 산업 현장까지 다양한 공간에 필요한 주요 환경가전 및 안마의자 제품이다.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해 필터 교체, 제품 세척 등 주기적인 관리 서비스가 필수 요건이다.코웨이는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채널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을 새로 선보였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 중심 B2B 영업·판매에서 벗어나 기업 고객이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 것이다.기업 특판, 공공기관, 임직원 복지몰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코웨이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고 견적 문의부터 맞춤 컨설팅, 계약, 제품 설치와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기업 고객 전용 상담 채널에서 고객사 문의나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개설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사이트를 통한 고객 문의가 오픈 초기 3배 이상 증가했다.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기업,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건강한 업무 환경을 위한 환경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B2C 시장에서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발판 삼아 B2B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G마켓,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무료배송 혜택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내달 3일부터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대상 스마일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되는 내용이다.G마켓,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무료배송 혜택 확대. (사진=G마켓)이번 혜택 추가는 유료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G마켓 서비스 중 멤버십 회원들이 애용하는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혜택을 확대했다. 기존 스마일배송이 제공하는 무료배송 혜택에 멤버십 만을 위한 우대 포인트를 추가한 것이다. 실제, 스마일배송은 무료배송 상품을 1개만 담아도 나머지 상품까지 모두 무료배송이 되는 서비스를 전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멤버십 회원의 경우 무료배송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1만5000원 이상 스마일배송 제품을 구매하면 무조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번 무료배송 혜택 추가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G마켓의 기존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6개사의 할인혜택이 더해진 더욱 강력한 멤버십으로 거듭나게 됐다. G마켓 역시 신세계 유니버스 내 디지털 허브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위해 최대 12% 할인쿠폰 4종을 기본 제공하고, 신선식품, 영화쿠폰, 배달쿠폰, 항공권(10만원) 등 매월 특별 구성한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G마켓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고객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속 확대 개편하는 진화형 멤버십” 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덴탈 유니버스’ 나오나… MBK파트너스 예상 행보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MBK파트너스가 국내 치과 의료기기 회사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향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덴탈·헬스케어 업체들을 계열사로 합친 거대 ‘덴탈 유니버스’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트윈타워.(제공= 오스템임플란트)1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8일 임시주총을 열어 상장폐지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하고 주식 수를 10분의 1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상장 폐지 안건이 의결되면 회사는 한국 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다.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는 지난 2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SPA(주식매매계약)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차례의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발행주식의 96.1%를 보유하게 됐다. 또 MBK파트너스는 지난 3월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 절차를 마쳤다. PEF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파트너스 지분 약 55.9%와 메디트 설립자인 장민호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 지분 40.2% 등 총 99.5%를 인수했다. 상폐 절차가 임박함에 따라 업계에선 오스템임플란트가 기존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했던 디알텍(214680) 코렌텍(104540)과의 향후 협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6월 말 디알텍과 코렌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각각 33억원, 11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디알텍에는 CB 외에도 85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에 추가 투자했다. 디알텍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지분율은 12.87%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9.5%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환권 행사 시 최대주주가 바뀐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디지털 엑스레이 디렉터로 연간 매출 9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코렌텍은 인공 관절 전문 제조 기업으로, 연 매출 규모는 64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직 이들 기업과 시너지를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는 일각에서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제기한다. 배후에 있는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 디알텍 등을 수직 계열화 해 진단, 설계, 제작의 치과 전 치료 과정에 대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라인업을 구축한 유니버스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렇게 만든 기업을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나 다국적 PE(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식, 또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방안 등을 통해 엑시트를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도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해졌다. 디알텍과 같은 진단 영상에 특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곳이 오스템임플란트에 필요한 상황이고 인공 뼈도 임플란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회사를 인수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나오는 거론되는 배경에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 있다. 국내 업체들이 만드는 제품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 중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급격한 고령화로 임플란트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를 굳이 상장폐지 시키는 것 자체가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며 “어쨌든 PE들은 엑시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VC(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거대 덴탈 유니버스를 만들어서 미국이나 중국 주식시장에 높은 시총으로 재상장 시키거나 글로벌 기업에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를 시켜 엑시트한 사례로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의 옥션, 지마켓 인수를 들 수 있다. 이베이는 2001년 2월 영국법인 이베이KTA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 옥션 지분 50% 가량을 1506억원에 인수했고 2003년부터는 옥션 잔여지분을 사들여 옥션의 99.99% 주주가 됐다. 이후 2009년엔 총 1조6000억원을 투자, G마켓 지분 99%를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옥션과 지마켓 모두 자진 상폐했다. 이베이는 2016년부터 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규모 배당을 실시, 2019년까지 이베이코리아로부터 약 1조원을 가져갔다. 2017년 배당성향은 406%에 달했다. 이후 2021년 이베이는 이베이코리아를 매각,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공식화했다. MKB파트너스 측은 디알텍, 코렌텍과의 협업 방향을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상장사인 만큼 관련돼 어떤 언급이라도 나가게 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말씀드릴 부분들이 너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美 배당 황제주 담았다'…KB자산운용, 배당킹 ETF 등 3종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오는 27일 상장지수펀드(ETF) 3종 △KBSTAR미국S&P배당킹 △KBSTAR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KBSTAR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KBSTAR 미국S&P배당킹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배당킹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당킹 기업’이란 50년 이상 매년 배당이 늘어난 기업을 지칭하는 말로, ‘배당킹 기업’만을 선별해 만든 ‘S&P 배당 황제 지수(S&P Dividend Monarchs Index)’를 추종한다. 25년 이상의 배당 증가 역사를 지닌 ‘배당귀족 기업’보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분류된다. 투자종목 100%가 분기 배당을 지급해 안정적인 월배당이 가능한 월분배형 ETF로, 3M,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등을 포함한 35개 기업에 투자한다. 총보수율은 연 0.05%로 낮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배당킹 기업은 높은 브랜드파워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기 국면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배당수익률은 연 3.21%로, S&P500지수 (연 1.67%)보다 높아 배당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주식분산액티브 ETF는 다양한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대형주(50%)와 선진국(30%)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신흥국(20%)에도 일부 투자한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시가총액의 비중을 고려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고르게 누릴 수 있다.‘KBSTAR 글로벌 자산배분액티브 ETF’는 All-Weather(4계절)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투자 종목은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미국 대형주(30%), 안정적인 수익원인 국내채권(55%), 포트폴리오 안정화의 핵심인 금(15%) 등이다. 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변동성을 목표로 장기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시장 현황에 맞는 최적의 자산과 투자비중을 선택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본부장은 “국내 자산 및 특정 섹터·테마에 치우친(84.6%) ETF 투자자에게 글로벌 증시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을 제시하는 상품”이라며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ETF 2종의 총보수가 국내 최저수준으로 낮고(연 0.20%) 매 분기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연금 등 핵심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 '지구 한 바퀴 반' 돈 JY…하반기 '민간외교·실적개선' 행보 주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경영행보를 넘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회장 승진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공개된 일정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한 바퀴 반 상당을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실적 개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해 전념할 것이란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반기 인도 사업장·美선밸리 콘퍼런스 가나이 회장은 지난 24일 6박7일간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22~24일 베트남으로 이동해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를 소화했다. 또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 베트남 청년들과 한국 진출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23일 55번째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재계에선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두고 “갈 만한 곳은 다 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지난 9개월간 삼성전자를 포함해 그룹사 사업장이 있는 국가를 두루 다녀온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중국 출장도 소화한 바 있다.올여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24일부터 8월4일까지 법원 휴정기가 예정는 만큼 이 회장이 재판 참석 대신 장기 해외출장을 계획할 수 있어서다. 내달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인들의 비공식 사교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장은 2016년까지 참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8월 초에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인들이 회동하는 구글 캠프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베르두라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다. 올해 구글 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룬다. 스마트폰 및 IT기술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 출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인도를 찾은 것은 2019년으로 당시 5세대 통신(5G) 사업 구축에 힘썼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사업장도 방문…실적개선 성과 ‘이목집중’이 회장은 올하반기에도 어김없이 국내사업장을 둘러벌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점검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경영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반도체 등 주요사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채찍질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른 지난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부문은 각각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위기돌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했다.이 회장은 곧 사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위기 대응책을 공유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 G마켓·옥션, ‘경북 온라인 식품대전’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G마켓과 옥션이 ‘경북 온라인 식품대전’을 열고, 경상북도 소재 우수소상공인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12월까지 운영하는 상시기획전으로, 매월 제철식품 등 상품 구성을 달리할 계획이다.(사진=G마켓)G마켓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6월 행사는 복숭아, 참외, 감자 등 제철식품부터 가공식품, 전통주 등 총 2천여개 상품을 선보인다.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신선식품 전용 20%, 15% 쿠폰과 가공식품 전용 20%, 15%, 10% 쿠폰 등 총 5종으로, 모든 쿠폰이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며, 매일 ID 당 5회씩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다른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중복쿠폰이다. 예를 들어, 판매가 1만 5900원인 황도복숭아(1.5kg) 구매 시 ‘경북 온라인 식품대전 20% 쿠폰’과 7월 2일까지 진행하는 ‘상반기 푸드생필품 프로모션 전용 10% 쿠폰’을 함께 사용해, 최종혜택가 1만 1130원에 구매할 수 있다.추천 상품으로 △신비 복숭아 △문경 오미자 막걸리 세트 △반건조오징어 △무항생제 한돈 뒷다리살 △첫 출하 황도 복숭아 △성주 꿀 참외 등이 있다.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말 G마켓이 경상북도와 체결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했다. 경상북도 소재 소상공인 총 274개 업체가 참여했다. 판매자는 상시 모집 중이며, 참여 시 G마켓·옥션 상시기획전 상품 노출 및 판촉쿠폰 등 행사 지원, 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G마켓과 옥션에서 ‘경북관’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임학진 G마켓 마트사업실 실장은 “경북 제조상품 및 지역 기반의 우수 브랜드를 클릭 한 번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며 “경상북도가 인증한 믿을 수 있는 판매자와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안심하고 먹거리 쇼핑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업체 ‘지코어’, 국내 AI·클라우드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인 지코어(Gcore)가 국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지코어는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콘텐츠 전송, 호스팅, 보안 솔루션 분야 기업이다.컴퓨팅, 스토리지, 보안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30ms 미만의 지연 시간으로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엣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빌뉴스, 크라코프, 베오그라드, 니코시아, 트빌리시, 타슈켄트, 마닐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코어의 네트워크는 전세계 140개 이상의 POP(points of presence)로 구성되어 있으며, 11,000개 이상의 피어링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업계 최초로 H100 GPU 서비스 제공 계획지코어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도 민첩하게 대비하도록 자동화된 인프라 ▲정적/동적 컨텐츠에 대한 포괄적인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에게 고가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업무협약 형태 및 서비스 협력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국내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고부하 클라우드 및 엣지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지코어 엣지 클라우드(Edge Cloud)는 23개 이상의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와 차세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효율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제어판, 자세한 기술 자료 및 API 문서가 포함된 셀프 서비스 포털을 통해 용이한 사용을 지원한다. 단 몇 분 내 구축이 가능하며,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방식으로 3대 메이저급 클라우드 대비 30% 이상의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엔비디아 GPU기반지코어의 AI 플랫폼은 그래프코어(Graphcore) IPU 및 엔비디아(Nvidia) GPU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을 가속화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기업들이 개념 증명 구축에서 교육 및 배치에 이르기까지 AI 도입 과정의 모든 단계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경우, VM뿐만 아니라 BM(베어메탈) 노드도 수 분 내에 지원한다. CPU/IPU/GPU를 모두 선택할 수 있어 요구 조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며, 최신 HW 모델을 채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 학습 및 추론이 가능하다. 테라폼(Terraform)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플랫폼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어 단일 제어판에서 모든 제품을 관리할 수 있으며, 편리한 API로 데이터셋 관리 및 S3/NFS 등 스토리지와의 통합이 용이하다.지코어 5G eSIM 클라우드 플랫폼은 로컬은 물론, 전 세계 183개국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며, 기업들이 고비용의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서비스를 확장할 때 연결 및 짧은 대기시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내 한국 지사장 선임지코어는 연내 한국 지사장을 선임할 것이며, 한국에 AI 및 클라우드 리전을 설치하고 H100 GPU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이다.한국을 방한한 글로벌 채널 파트너십 및 얼라이언스 담당 디렉터 토마스 지바(Tomasz Zieba)는 “기업의 네트워크는 최종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통제할 수 없는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네트워크 트래픽의 성능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지코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전세계 140개 이상의 POP, 110Tbps 이상의 네트워크 용량, 평균 26ms의 레이턴시, 초당 200만 건의 처리를 지원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준 모두에서 네트워크 성능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지코어 북아시아 총괄 강민우 대표는 “점차 커지고 있는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해 지코어만의 독보적인 AI 및 엣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코어의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 정책과 탁월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지코어란 지코어(Gcore)는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컨텐츠 전송, 호스팅, 보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지코어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키프로스, 조지아에 지사를 두고 6개 대륙에서 자체 글로벌 IT 인프라를 관리하고 있다.네트워크는 전세계 140개 이상의 안정적인 Tier 4 및 Tier 3 데이터센터로 구성돼 있다.
- SKT, ‘퀀텀코리아 2023’ 참가…13년 양자 기술력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T 전시관의 조감도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양자 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Quantum Korea 2023)’에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SKT는 이번 행사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Quantum to Everywhere(양자를 모든 곳에)’를 테마로 13년간 진행해 온 양자 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SKT는 160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SKT가 10년 이상 진행해온 양자 관련 ▲표준화 ▲사업화 ▲기술 성과 등을 소개한다. 이와함께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 ▲양자 센싱 등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양자기술 발전 역사 한눈에관람객은 양자키분배기 전시 구역에서 양자키분배기가 작아지고 가벼워지면서도 성능이 좋아지는 기술 발전의 역사를 시연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양자난수생성기 전시 구역에서는 일상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방대한 정보가 오가는 스마트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향후 다양한 IoT 기기에 탑재될 양자 기술이 적용된 암호칩을 만나볼 수 있다.SKT는 양자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준비했다.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도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하고, 이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 후 고객에게 증정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양자 기술을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달한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10년 이상 꾸준히 양자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성과를 창출해온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와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양자암호통신부터 양자센싱까지 2011년부터 SKT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3년간 꾸준히 양자 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社를 인수, 사내 양자기술연구소를 IDQ로 통합해 꾸준히 양자 기술력을 함양해왔다.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 LTE망에 양자키분배기를 활용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으며,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 - 대전 구간에 양자키분배 기술을 연동해 5G 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했다.SKT는 ‘양자 센싱’ 기술도 개발해 양자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자 센싱’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가스센싱·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미세한 빛을 측정하는 기술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보령 LNG 터미널에서 대형 가스 시설물의 가스 유출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양자 기반 가스센싱 시스템을 실증했다.글로벌 무대에서 표준화 작업부터 사업화까지 진두지휘SKT는 세계 무대에서도 양자 분야의 표준화 수립과 사업화 등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권위 있는 국제기구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 및 확산에 필수적인 다수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특히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조직 SG17(스터디그룹17)에서 실질적인 기술 개발에 필요한 표준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1위 공급사로 참여했다. 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다.작년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연결되는 국제망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 양자키분배기와 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양자내성암호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했고 국내망에 이어 국제망으로 물리적 한계를 극복했다.SKT는 싱가포르의 통신사 싱텔과 협력해 싱가포르의 공공 분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양자인터넷 등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 노력할 것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국방,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SKT는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차세대 보안칩 ’양자암호원칩‘을 출시해 MWC23 현장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양자암호원칩‘은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은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강력한 보안이 장점이다. 또한 2개의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해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을 높여 사물인터넷(IoT)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장치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5월에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Virtual Private Network) 기술 개발을 완료해 상용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아울러 SKT는 기존 VPN에 현존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인 양자난수생성 기술을 적용해 양자 컴퓨팅에 의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암호화 방식의 보안성을 대폭 개선했다.양자암호통신, ‘30년 24.5조2022년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 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 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 /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SKT는 국내 강소 기업들과 협력해 건전한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양자인터넷 등 선도적인 양자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SSG닷컴, 유튜브 쇼핑 활용 고객 접점 넓힌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SG닷컴이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라이브방송 고객 접점을 넓힌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 소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상품 구매는 쓱닷컴에서 이뤄지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SSG닷컴과 유튜브가 손잡고 선보이는 릴레이 라이브방송. (사진=SSG닷컴)SSG닷컴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 콘텐츠 기획력과 ‘유튜브 쇼핑’ 기능이 결합된 릴레이 라이브방송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본인 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화면과 하단에 생성된 ‘상품’ 배너를 클릭하면 쓱닷컴 판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일별 1~2개씩, 총 9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가전, 리빙, 여행,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첫 날인 26일 오후 8시부터 크리에이터 ‘JM’이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로봇청소기를, 같은 시간 크리에이터 ‘서울리안’이 ‘트러스트마스터’ 레이싱 게임 패키지를 소개한다. 이어 27일 오후 8시에는 ‘가전주부’ 채널에서 ‘시몬스’ 베스트셀러 침대, 매트리스를 단독 최저가에, 오후 10시에는 ‘입짧은햇님’ 채널에서 ‘메가박스’ 예매권 및 스낵을 최대 50% 특가에 판매한다.오는 28일 오후 8시에는 ‘꾸삐’ 채널에서 레고 인기 상품 ‘부티크호텔’, ‘업 하우스’ 판매 방송에 나서며, 같은 시간 ‘박가네’에서는 한진관광 북해도 왕복 항공권 및 패키지 상품을 31만원대부터 선보인다.다음날인 29일 오후 8시에는 크리에이터 ‘디에디트’가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디치 가든 컬렉션 오 드 퍼퓸 쓱닷컴 단독 선런칭 신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마지막 날인 30일 오후7시 ‘자취남’ 채널에서는 ‘풀무원’ 간편식을 소개하고 2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어 오후 8시에는 크리에이터 ‘악동 김블루’가 ‘로지텍G’ 베스트셀러를 단독 최저가에 선보인다.SSG닷컴은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주로 유튜브에서만 영상을 시청하는 고객을 쓱닷컴으로 이끌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쓱닷컴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크리에이터 협업 라이브를 진행해 6개월간 신규고객 총 4천여명을 확보했고, 매출을 목표 대비 150% 초과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같은 기간 SSG닷컴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도 매일 1회 라이브방송을 이어간다. 26일 정오에는 G마켓 ‘G라이브’ 동시송출을 진행해 복숭아, 자두 등 제철과일을 최대 50% 할인가에, 신비복숭아 1kg을 9500원부터 판매한다. 27일 오후 8시에는 증가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괌 힐튼’ 호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28일 오후 8시 ‘시슬리’ 뷰티 상품과 29일 오후 7시 ‘나르왈’ 프레오 로봇청소기도 만나볼 수 있다.추가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에게는 라이브방송 판매 상품에 적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발급하며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내 라이브방송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생로랑 숄더백’, ‘구글 네스트 허브’, ‘구글 크롬캐스트’ 등을 증정한다.김진설 SSG닷컴 광고마케팅담당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쇼핑’ 기능을 통해 쓱닷컴 상품을 연동하고 고객이 콘텐츠를 즐기며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일 달라지는 혜택과 신뢰도 높은 상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일 재무장관회의, 7년 만에 재개…통화스와프 부활할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16년부터 닫혔던 한일 재무당국간 대화 채널이 7년 만에 복원된다. 오는 29일 열리는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의 통화스와프가 부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일본 니가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환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8~29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의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를 찾는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한국의 기재부 장관과 일본의 재무상 등 재무 당국 수장이 참석해 경제 현안과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해 2006년부터 7차례 열렸다.그러나 2016년 8월 당시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끝으로 교류가 끊겼다. 2017년 부산에서 일본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고, 2019년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소재에 수출 규제 조치를 적용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정치·외교적으로도 관계를 복원하지 못하면서 경제 협력도 내내 답보 상태였다.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이 관계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경제 컨트롤타워 사이 교류도 급물살을 탔다. 양국 재무당국 관계자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물밑 조율을 지속했고, 추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만나 연내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추 부총리는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이달 말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예고하면서 “일본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 선순환을 하면서 양국이 공동 발전을 할 굉장히 중요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양국 경제 부문의 협력으로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국(한·중·일) 회의 등 국제회의에서의 공조 강화 등이 거론된다. 특히 8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논의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은 이번 한일 재무장관에서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하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자국의 통화를 서로에게 빌려주는 계약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체결돼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까지 늘었다. 그러나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규모가 줄기 시작했고 2015년 2월 100억달러 규모 계약이 만기를 맞아 종료됐다. 정부는 2016년 미국 금리 인상과 브렉시트 등을 이유로 재연장을 요청했으나 일본이 거절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 말 기준 4267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 상황을 고려할 때 협정이 당장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써 다시 체결될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28일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상 출생아수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합계출산율이 1명대로 올라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혼인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4월 출산율 회복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6일(월)07:30 중견기업인 간담회(장관, 상장회사회관)△27일(화)08: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28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29일(목)한일 재무장관회의(장관, 일본 도쿄)10:00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30일(금)한일 재무장관회의(장관, 일본 도쿄)◆주간 보도 계획△26일(월)08:00 추경호 부총리 중견기업인 간담회 개최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여름호 발간△27일(화)11:00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1:00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 개최12:00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간 배분 심층분석14:00 추경호 부총리,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일△28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2:00 2023년 4월 인구동향12:00 2023년 5월 국내인구이동△29일(목)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3년 6월호 발간11:00 이달의 협동조합-플리마코 협동조합11:00 제3차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12:00 2023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12:00 2021년 주택소유통계 기획보도-경제활동·아동가구별 소유현황 등15:00 2023년 7월 재정증권 발행계획브리핑 시작 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결과△30일(금)08:00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3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0:00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발간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3. 6)16:00 추경호 부총리, 일본 투자자 대상 라운드테이블 개최
- 5G넘어 6G 통신 막 여나…성능 어떻게 달라질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회의’에서 6세대 이동통신(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6G 비전) 권고(안) 개발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6G 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할 6G 국제표준화의 밑그림으로, 그간 우리나라는 6G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TU에 ‘6G 비전 개발그룹’ 신설을 제안해왔고 2021년 해당 그룹 신설 이후 의장국으로서 권고(안) 수립에 크게 기여해왔다.2021년 3월 제37차부터 2023년 1월 제43차까지 총 7번에 걸친 작업반 회의에서는 다수의 ITU 회원국과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왔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전 산업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6G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권고(안)의 최종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이번에 도출한 권고(안)에 따르면, 6G 목표 서비스(usage scenarios)는 △5G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 5G 영역을 확장한 통신기반 서비스 △인공지능 및 센싱과의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로 정의됐다. 이 모든 서비스에 적용해야 하는 특성으로는 지속가능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을 선정했다. 6G 핵심성능지표로는 기존 5G 지표의 9개 항목에 더해 6개 항목(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을 추가해 총 15개 항목을 선정했으며 이 중에서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는 5G 대비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을 제시했다. 이 외 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2024~2026년)에서 목표값을 결정하기로 했다. 6G 비전 권고(안)은 올해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되면 이후의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기준·평가방법 정의(2024~2026년), 후보기술 제안(2027~2028년) 및 평가·선정(2028~2029년) 과정을 거쳐 2030년에 6G 표준 개발과 승인이 완료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6G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해 2월에 ‘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했으며 기존 1917억원 규모 6G 원천기술개발에 더해 향후 상용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6253억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국내 기업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단체인 3GPP의 실무그룹 의장을 2명 배출했으며, 통신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타 산업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6G포럼을 출범(5.30.)하는 등 산·학·연에서도 다각도로 우리나라의 6G 기술·표준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ITU의 6G 비전 권고(안) 합의를 주도하는 등 글로벌 6G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본격화할 6G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K-Network 2030 전략’을 기반으로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 2026년 프리(Pre)-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KAI,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첫 민항기 적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어쇼(Paris Air Show)에서 G280 소재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KAI는 국내 소재 업체와 ‘With Korea’컨소시움을 결성하고 IAI의 G280 Wing Spar 단조품 2종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컨소시엄은 2022년 12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5월 고객사인 IAI로부터 초도품검사(FAI) 승인을 받고 6월 첫 납품을 시작한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소재부품이 민항기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재국산화 기념식에서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과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이사 등 컨소시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With Korea’컨소시엄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등 총 10개의 국내업체로 구성되며 알루미늄, 타이타늄 등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는 연합 협의체이다.이번 국산화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원소재 생산과 전체 공정을 담당했으며 나머지 참여기업들은 단조공정, 특수공정, 자재 시험 등을 분담했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과 기술지원을 하고 IAI와 G280 항공기 적용을 위한 승인 절차를 주관했다. 이번 국산화로 사업종료 시까지 최대 2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되며 자재 주문부터 배송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이 25%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KAI는 ‘With Korea’ 와 민항기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단조품과 압출재, Bearing과 같은 항공용 표준품 등을 단계별로 개발하여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공급망 안정과 원가경쟁력 향상을 이뤘다”면서 “소재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KAI는 2019년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해 KCC, 한스코 등 KAI를 포함해 총 37개 업체 및 기관과 함께 국산항공기 소재 부품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KAI는 1800여 종의 소재와 표준품 중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종(900여 종)을 국산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대체 성공 시 7500여억 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KAI는 지금까지 국산 항공기소재부품 총 163종을 국산화했으며, 총 8종을 FA-50, KF-21 등에 적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