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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눈의 위력…이틀새 배추값 10%·사과 8% 뛰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 12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채소와 과일을 모아 할인판매하는 매대 앞에서 사람들이 서성거렸다. 할인에 할인을 더한 가격표가 붙은 알배기배추, 무 등을 들여다보던 한 여성은 “그래도 비싸네”라며 돌아섰다.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할인채소 판매 매대를 살펴보고 있는 고객(사진=김미영 기자)폭우와 폭염에 태풍 카눈까지 휩쓸고 가면서 밥상물가가 또 오를 분위기다. 특히 카눈이 경상·전라·충청·강원 등을 할퀴면서 농경지 침수와 낙과 피해를 입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6073원으로 집계됐다.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9일(5533원)보다 9.8% 올랐다. 배추가격은 오름세를 지속 중으로 한 달전(4077원)과 비교하면 49.0%나 폭등했다.풋고추는 100g당 소매가격이 1646원으로 이틀 만에 38.0% 올랐고, 오이맛고추는 1035원으로 가격이 18.7% 뛰었다. 이외에도 무 1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903원, 무세척 당근 1㎏은 4665원으로 각각 이틀 사이 2.8%, 3.3% 오른 걸로 나타났다. 오이 역시 10개당 소매가격이 1만2522원으로 이틀 사이 16.9% 치솟았다. 붉은고추는 100g당 1704원, 미나리는 100g당 1738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6%, 3.8% 올랐다. 습기에 취약한 버섯류 역시 카눈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팽이패섯 150g과 새송이버섯 100g의 지난 11일 소매가격은 572원, 596원으로 지난 9일 대비 6% 가량 올랐다.일부 과일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 되는 중이다. 최근 한 달 동안 4000원대였던 토마토 1㎏ 값은 지난 10일 5186원에 이어 11일 5521원까지 치솟았다. 아오리사과 10개는 평균 2만 4089원에 거래돼 이틀 전보다 7.8% 올랐다. 또 다른 대표적 여름 과일인 복숭아와 참외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백도 복숭아 10개 소매가격은 지난 9일 2만4332원에서 11일 2만6099원으로 7.3% 껑충 뛰었고, 같은 기간 참외 10개 소매가격 역시 9.9% 오른 3만210원으로 집계됐다. 복숭아와 참외의 1년 전 10개당 소매가격은 각각 2만1108원, 2만2689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금값’인 셈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는 태풍 카눈의 영향보다 그간의 이상기후로 인한 여파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태풍의 여파까지 물가에 반영되면 추가적인 가격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곧장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고 1~2주 뒤에 그 여파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농립축산식품부 추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태풍으로 인해 1565.4㏊가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농경지 952.8㏊가 물에 잠기거나,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해풍인 조풍의 피해를 입었다. 침수·조풍 등 농작물 피해 중 557.4㏊가 벼에 집중됐고, 당근(95.0㏊), 콩(86.7㏊), 고추(60.4㏊) 등도 피해가 컸다. 돌풍에 의한 낙과 피해는 대부분 사과(524.9㏊)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돼지 173마리를 비롯해 염소와 토종닭 등 309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1일 돼지 삼겹살 100g당 소매가격은 이틀 전 대비 4.1% 오른 2672원, 같은 기간 계란 특란 30구 소매가격은 9.1% 오른 6422원으로 집계됐다.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산지다변화를 해왔기 때문에 가격들이 당장 크게 출렁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마진을 줄이는 방법으로라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 농산물, 과일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집중호우, 무더위를 겪었던 지난해처럼 추석 전 정부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상반기 보수 14.6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상반기 보수로 14억59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상 SKT 대표.(사진=SKT)11일 SK텔레콤이 공시한 2023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사장은 급여 6억원, 상여금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3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유 사장에게 8억원 이상의 상여급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냈다”며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도약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5G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로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 IPTV는 순증 M/S 1위 유지 및 가입자 932만을 달성하며 유·무선 통신 영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미등기 임원인 서진우 SUPEX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부회장)의 경우 25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SK텔레콤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 위원장은 금여 없이 모두 상여금으로 지급 받았다 .이외에 염용섭 경영경제연구소장이 13억원을 받았고, 이어 윤용철 SUPEX추구협의회 CR기획팀장(부사장) 10억8100만원, 사내이사인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사장은 상반기 급여 8억8000만원을 받았다.상반기 기준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은 113명,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97명)보다 미등기 임원 수가 16명 늘었고,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3억9100만원보다 약 6% 줄었다.한편, 상반기 SK텔레콤 직원수는 기간제 근로자까지 포함해 총 556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376명)보다 189명 늘었다. 직원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8000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상반기(8100만원)보다 약 1.2% 줄었다.
- “실속이 보름달만큼” 이마트·SSG닷컴 추석 사전예약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은 오는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40일간 추석 상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 할인하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가성비 세트(대표상품). (사진=이마트)가장 혜택이 큰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다. 3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 상품권, 5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상품권, 100~1000만원 미만 구매시 100만원당 13만원 상품권, 1000만원 이상 구매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올 추석은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 더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 포함시 최장 6일로 길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일·축산 가성비 실속 세트 준비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렸다. 특히 구매 부담을 더 낮추고자 처음으로 2만원대 샤인머스캣 세트를 선보인다. 샤인머스캣 2송이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1.5kg)’은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30% 할인한 2만94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올 추석 샤인머스캣 세트 품질을 강화하고자 기존 해왔던 우수 농가 발굴 및 당도 선별에 더해, 가장 달고 맛있는 무게 600~850g 원물만을 선별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무게 600g 미만의 경우 크기가 작고, 850g이 넘어가면 당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작년 추석 매출이 20% 이상 뛴 곶감 세트와 건견과 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기보관이 가능해 인기인 세트다.곶감세트는 3~4만원대 가성비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견과세트는 초저가 가성비 세트로 ‘홀넛 베스트 에디션(볶음아몬드 270g, 볶음캐슈넛 260g, 볶음피스타치오 230g, 호두 170g/1만9800원)’을 선보이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사전기획을 통해 일반 견과세트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프리미엄 세트의 대표 주자인 축산 세트에서도 올 추석은 고물가 상황에 맞춰 실속, 가성비 상품 개발과 물량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는 4종 늘어난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이 65% 늘어났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10~15만원대 축산 세트의 경우 신규 세트 3종이 추가돼 총 14종을 운영하며 물량도 25% 확대됐다.대표 상품으로 한우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2kg)’를 20% 할인된 11만8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이용 부위가 포함된 냉장한우 세트 중 10만원대 초반 가격대는 이 상품이 최초다.조미료/통조림 세트도 주력 상품 가격대를 한 단계 낮춰 2~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저렴한 2만원대 세트 종류가 가장 많이 늘어 작년 추석보다 25% 많아지며 고객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일상용품 세트는 작년 추석 인기 선물세트 12종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1+1, 50% 할인 등 가성비 세트 준비수량을 30% 늘렸다. 대부분 1~2만원대 상품으로 준비해 구매 부담이 낮다.◇ 新 식문화 반영 차별화 세트까지 이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해 가심비 고객을 공략한다.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해 전통 선물세트를 재해석한 세트가 대표적이다. 전통 선물세트만의 격이 있으면서도 활용도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된 5만5860원에 판매한다. 호두말이는 곶감의 씨를 바르고 그 자리에 호두를 넣어 말아낸 것으로, 크림치즈를 얹어 먹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6kg)’는 구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한우 1등급 이상 냉동갈비 세트다. 기존 선물세트는 갈비 부위를 찜 용으로만 상품화했다면 이 세트는 갈비살을 따로 발라내 구워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사전예약 기간 동안 20% 할인한 15만8400원에 판매한다. 축산 세트에서는 광안리 부산집, 해운대 암소갈비 등 전국의 유명맛집과 콜라보해 맛집의 노하우를 적용한 차별화 세트 4종을 선보이고 사전예약 행사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덕인관 한돈 떡갈비세트(1.92kg/4만6400원)’, ‘광안리 부산집 한우 언양식 불고기(2kg/7만8400원)’는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며,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포갈비구이1.6kg, 갈비양념소스, 감자사리면/27만8000원)’, ‘피코크 고수의맛집 대도식당 세트(대도식당 한우 1+등급 등심구이 2kg/48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가공 세트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와 위스키 세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 물량을 50% 이상 늘렸으며 신상품 4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품종의 햇올리브를 수확 직후 착유한 오일로 신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요리의 맛과 향을 중시하고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대표 상품으로 월드베스트 올리브오일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알마자라스 링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세트(250ml×2)’를 30% 할인한 6만8600원에 선보인다.또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지난 설까지는 사전예약이 끝난 후 본판매 기간 동안에만 프로모션을 짧게 진행했지만, 이번 명절에는 사전예약 기간부터 가격 혜택이 적용된다.이번 사전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루 토끼띠 에디션(750ml, 30만8000원)’, ‘시바스리갈 13년 쉐리캐스크(700ml, 4만9800원)’, ‘골드바 위스키 세트(50mlX6, 9만9000원)’ 등이다.SSG닷컴도 완전한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임을 고려해 가성비 높은 실속형과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실속형 대표 상품으로 2~3만원대 사과, 배, 샤인머스캣, 황금향 과일 세트와 4~5만원대 호주산 소고기, 한우 세트 및 굴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프리미엄 상품으로는 생산자와 품종을 차별화한 특상품 과일, 산지직송 및 1++등급 No.9 한우, 영광 참굴비 세트 등을 가져왔다. 원하는 상품을 폭넓게 둘러볼 수 있도록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 SSG푸드마켓 기획세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특히 SSG닷컴에서는 결제 금액대별 제공되는 신세계상품권을 결제 시에 적용해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추석 선물세트는 고물가에 따른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선호도가 높은 차별화 선물세트 또한 큰 혜택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5G 성장 주춤했지만…통신3사, B2B 신사업 성과에 '활짝'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전선형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 2분기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5G 성장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통신과 가파르게 성장한 신사업에 힘입은 결과다.8일 SK텔레콤(017670)(이하 SKT),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우선 SK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0.83%, 0.3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K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5475억원, 5761억원으로 각각 3.7%, 25.5% 늘었다. LG유플러스 또한 매출액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3%, 3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2분기 SKT와 KT의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B2B(기업간거래) 신사업의 성공이 꼽힌다.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힘입어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게임, 금융 등의 신규사업 수주 영향으로 60% 이상 성장했다.‘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KT의 2분기 디지털플랫폼기업·B2B 플랫폼 사업수주도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B2B 통신 매출도 7.6% 늘었다. 이중 기업인터넷 사업 매출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와 중소 콘텐츠 공급사(CP) 발굴 노력으로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고객서비스의 차별화를 추진하며 12.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평균(2719억원)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유플러스도 B2B 신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회선, 솔루션, IDC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4094억원을 기록했다.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IDC 사업이 15.5% 성장하며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인공지능 콜센터(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 성과까지 가시화되며 힘을 보탰다.B2B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은 올 하반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AI에 대한 수요 상승과 함께 클라우드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IDC 폭풍 성장"…SKT, 2Q 영업익 0.83%↑(상보)
-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2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사업 모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8일 S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064억원으로 0.3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34.71% 오른 3478억원을 기록했다.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791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728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액 1조683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8% 증가한 수치다.5G 가입자 증가와 로밍 매출 성장에 힘입어 본업인 통신사업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미디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또한 가파르게 성장했다.2분기 말 기준 SKT는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중 63%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유무선 통신시장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출시한 ‘0 청년 요금제’는 출시 후 약 한달간 신규·기기변경과 요금제 변경 시 10명 중 7명 이상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휴가철을 앞두고 선보인 ‘가족로밍’도 출시 한달 만에 3만 가구, 7만명이 혜택을 누렸다.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SKT는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 수주한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추가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순이용자수(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주요 서비스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KT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SKT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먼저 SKT는 올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량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달한다.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통업계 "냥이 위한 모든 것"…세계 고양이 날 기념 행사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가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 할인부터 특별 이벤트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네슬레 퓨리나 세계 고양의 날 행사. (사진=네슬레 퓨리나)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펫푸드 및 반려동물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펫스티벌’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세계 고양이의 날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기념일이다.쿠팡 행사 상품은 총 1만3000여개다. 펫스티벌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6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켓배송 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와우 회원 전용 기간 한정 특가 혜택도 제공한다. 펫스티벌에는 하림펫푸드, ANF, 이나바, 라무달리, 네츄럴랩, 래핑찰리, 등 총 122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반려인들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테마관도 마련했다. ‘썸머 시즌 SALE 펫캉스도 럭셔리 하게’ 테마관에서는 야외 나들이에 필요한 해충 예방·관리용품과 이동·외출용품, 액세서리를 추천한다. ‘올 여름 튼튼하게! 영양제·간식 추천’관에는 다양한 펫푸드가 준비돼 있다. ‘반려생활 집콕러 멍냥이들 모여라’관에서는 장난감 및 배변용품 등 실내용품을, ’반려 가족을 위한 추천테마’에서는 로켓펫닥터와 쿠팡 펫여행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올해 여러 차례 진행된 펫스티벌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1500만 반려인을 위해 인기 상품을 엄선해 이번 펫스티벌을 준비했다”며 “무더위에 외출하지 않고도 꼭 필요한 반려동물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와주식회사 ANF, 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SSG닷컴서 ‘펫푸드 기획전’ 실시. (사진=우리와주식회사)SSG닷컴은 우리와주식회사의 대표 브랜드 ANF와 최대 3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펫푸드 기획전’을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ANF를 메인으로 국내 최초 생육 펫푸드 브랜드 ‘이즈칸’, 육류 80%와 슈퍼푸드로 완성한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웰츠’, 완전균형 영양식 브랜드 ‘프로베스트’ 등 우리와의 다른 브랜드도 동참한다.우리와는 오는 20일까지는 SSG닷컴 결제 고객 대상으로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6가지 유해성분을 없앤 안심 사료 ‘ANF 6Free’ 40g을 증정하는 ‘ANF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결제 단계에서 ‘강아지, 고양이, 선택 안 함’ 중 하나를 택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도 온라인몰에서 반려묘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퓨리나몰에서 이날까지 팬시피스트 제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팬시피스트 스테디셀러인 화이트라벨 캔 제품 3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에서도 할인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8월 13일까지 팬시피스트 전제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프로모션 기간 중 제품 리뷰를 남긴 고객 중 50인을 선정해 5000원 상당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리뷰 이벤트와 최대 금액 구매자 1인에게 50만원 상당의 퓨리나 제품을 제공하는 구매왕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후디스펫 SNS 이벤트. (사진=일동후디스)일동후디스는 ‘세계 고양이의 날’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후, 반려묘를 보유한 친구를 태그하고 고양이들에게 ‘냥’으로 끝나는 축하 메시지 댓글을 남기면 된다. 오는 13일까지 운영하며 추첨을 통해 ‘후디스펫 면역케어’와 ‘후디스펫 관절케어’를 제공한다.후디스펫은 일동후디스의 산양유단백과 장을 위한 유산균, 긴장완화를 위한 테아닌을 기본 설계로 한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다. 유당 최소화 및 글루텐 프리 설계를 토대로 성분에 민감한 반려동물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소금 먹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금만 움직여도 몸에서 땀이 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에서 지내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업무 등 생활을 하는 경우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때 짭조름하고 소금기가 하얗게 낄 정도의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인 땀은 하루 평균 약 0.5∼0.7ℓ정도 배출된다. 소량의 땀이 지속적으로 분비돼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배출되는 땀의 양이 늘어나면서 땀이 분비되고 있음을 의식하게 된다. 땀은 99%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외 나트륨, 염소, 젖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은 0.1∼0.2g 정도이며 많이 흘릴 때에는 1∼2g 이상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염분은 땀뿐만 아니라 소변, 눈물 등으로도 체외로 배출된다.땀을 많이 흘린 만큼 소금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평소 정상적인 식사를 한다면 이미 체외로 배출된 소금의 양만큼 충분히 섭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땀으로 배출되는 소금의 보충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소금의 주요 구성 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고 삼투조절 등 항상성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심장 및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체내 나트륨이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국인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살펴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2,000mg(소금 5g)의 1.6배인 3,274mg으로 2016년 3,669mg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맵고 짜게 먹는 편이다. 굳이 소금을 따로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소금보다는 체내 수분 및 전해질 회복을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은 “땀을 많이 흘린 후 소금을 챙겨 먹는 경우 전해질 균형이 깨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평소 고혈압으로 인해 이뇨제를 복용했거나 질환으로 인해 저염식이를 하는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식이요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과도한 소금의 섭취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신장과 간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과체중,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적절한 소금 섭취가 중요하다.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보충에 특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며 높은 온도에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했다면 소금보다는 격렬한 활동 후 소실된 전해질을 대체하도록 제품화된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커피, 술, 콜라, 홍차 등과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삼가도록 한다.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HL클레무브,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전망은 물론 지속가능경영 6대 핵심 분야를 총망라했다. 환경·안전, 기술혁신, 공급망 관리, 노동인권, 거버넌스·윤리, 사회공헌 등 6대 핵심 분야는 HL클레무브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기반한다.2021년 12월 설립된 HL클레무브는 2022년을 지속가능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ESG 경영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전사 ESG 사무국을 주축으로 6대 핵심 분야별 조직을 구성해 지속가능경영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대외 참여 활동도 활발했다. 작년에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K-EV100) 이니셔티브에 참여했고, 올해 5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 10대 원칙 지지를 선언했다. ‘E, 환경 부문’ 주요성과는 친환경 부품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을 위한 녹색 채권 발행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추진 전담조직 구성 등이다. 특히 올해 1월에는 LCA(환경 전체 과정 평가) TFT를 구성해 제품 설계부터 폐기까지 모든 단계의 환경 영향 요인을 정량화 분석하고 있다. 사회분야 ‘S’의 모토는 ‘인권 존중과 기업문화’다. HL클레무브는 지난해 실시한 인권영향평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고용상 비차별, 강제 노동 금지, 산업 안전 보장 등 10개 분야 178개 항목의 평가 내용을 보고서에 담아냈다. 또한 장애인 체육선수단 17명을 직접 고용하고 장애인 소프트웨어 테스트 인력 양성 등 장애인의 실질적 사회 참여에 기여한 점도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G,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조세 정책 수립이 주요 성과다. 조세 법규와 제도를 준수하고 세무 리스크를 적극 관리하기 위한 HL클레무브의 노력이 주된 내용이다. 윤팔주 HL클레무브 대표이사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지속가능경영 6대 핵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