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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보니]확 가벼워진 ‘아이폰15 프로맥스’…발열은 ‘글쎄’(영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출시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아이폰15’ 시리즈. 이중에서도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건 ‘가벼움’이었다. 보통 가볍다는 느낌은 상대적인 영역이어서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지만,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이와 상관없이 손에 쥐자마자 체감이 됐다. 아마 ‘아이폰15’ 프로 맥스와 같은 6.7인치(대각선 길이 17cm) 크기의 타사 제품들을 써봤던 경험들이 바탕이 됐을터다.아이폰15 프로맥스 내추럴 티타늄 색상. (사진=김정유 기자)◇티타늄 소재로 ‘가벼움’ 체감, 만족스러워애플코리아로부터 약 1주일간 ‘아이폰15 프로 맥스’(내추럴 티타늄 색상)를 대여해 사용해봤다. 언급한 대로 가장 큰 특징은 무게였다. 이 제품의 무게는 221g인데 전작(아이폰14 프로 맥스)대비 19g이 줄었다. 최신 전자기기에서 19g의 차이는 크다. 실제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들어보면 손목에서부터 부담이 적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처음 잡았을 때 ‘장난감 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이는 ‘아이폰15’ 프로 라인업부터 적용된 티타늄 프레임이 큰 역할을 한다. 티타늄은 비강도(밀도당 강도)가 높은 소재인데, 그 말인즉슨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는 의미다. 가격도 비싼 편이어서 티타늄은 과거부터 전자제품 등에서도 고급 라인 중심으로 적용돼 왔다. 측면 프레임은 브러시 마감으로 처리돼 전작에서 쓰이던 알루미늄보다 무광 형태에 가깝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은 초반부터 티타늄 프레임 변색 논란이 불거졌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변색이 아니라 손에 묻은 유분기가 변색된 것처럼 나타난 것뿐이었다. 단순 유분기는 깨끗한 융으로 닦기만 하면 지워진다. 같은 티타늄이라도 마감에 따라 흔적의 유무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애플워치 울트라2’만 해도 다른 마감처리를 해 흔적이 남지 않는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떠들썩했던 내구성 논란도 실제 제품을 1m 정도의 높이에서 여러 차례 떨어뜨려 봤지만 크게 내구성이 낮다고 생각할만한 부분은 발견하지 않았다. 3번을 떨어뜨려봤지만 스크래치 하나 나지 않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외관. (영상=김정유 기자)◇발열 잡았다고 했는데…아쉽네‘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는 과도한 발열로도 한동안 말이 많았다. 애플도 이를 인정하고, 지난달 30일 ‘iOS 17’ 업데이트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실제 사용해봤다.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프로그램 ‘3D마크’로 기기를 극한으로 20분간 구동해 보니 배터리가 10% 정도 닳으면서 스마트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같은 조건으로 ‘갤럭시S23+’를 돌려보니 온도가 38도에서 46도까지 올랐는데,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이보다 조금 더 뜨겁게 체감됐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도 3D마크로 실제 온도까지 측정하고 싶었지만, 갤럭시폰과 다르게 애플 기기는 온도 측정이 불가능했다. 애플코리아는 이에 대한 답을 주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폐쇄적인 애플의 정책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애플 이용자 커뮤니티인 ‘아사모’를 가봐도 발열에 대해 다소 우려감을 표하는 이용자들이 꽤 있었다. 게임 구동이 아닌, 업데이트 과정에서 4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 고속충전시 과도한 발열 등이 대표적이다. 또 특정 앱을 구동시 일부 발열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시 최소 일주일간은 기기가 자체적인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만큼, 이 기간에 발열이 다소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과거 다른 ‘아이폰’ 시리즈에 비하면 발열은 다소 체감이 되고, 특히 올초에 나온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교하면 더 그렇다. 다만, 이 정도의 발열이 일상 생활에서 폰을 사용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발열에 엄청 예민한 소비자가 아니라면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이폰15 프로맥스의 카메라(왼쪽)와 충전단자. 프로맥스는 광학 5배줌 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최초로 USB-C 타입 충전단자를 도입했다. (사진=김정유 기자)◇‘A17 프로’ 강력한 힘, 액션버튼도 유용‘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신규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를 탑재해 고사양 콘솔용 게임도 자체 소화할 수 있다. 연말에 나올 일본 캡콤의 ‘바이오 하자드’ 신작을 ‘아이폰15’ 프로 맥스로 잠깐 체험해봤는데 레이트레이싱(광원 처리) 기능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었다. ‘A17 프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이전대비 20% 향상된만큼 이에 맞는 최상의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 도입된 ‘액션버튼’도 재밌는 기능이었다. 처음엔 무음 전환 버튼이지만, 사용자 지정으로 사진촬영, 손전등 등 다양한 기능을 입맛대로 넣어둘 수 있다. 액션버튼에 카메라를 설정해 사용해보니, 빨리 사진을 찍어야 할 경우 매우 유용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만의 특징, 카메라는 확실히 개선이 됐다. 120mm의 광학 5배 줌을 지원하는데 세부 묘사가 탁월하다. 사진 일부를 크롭하는 디지털 줌과 달리 광학 줌은 높은 화소를 그대로 살린다. 또 인물 사진을 찍기에도 더 편해졌다. 사진을 다 찍은 후 언제든 터치만 하면 각 인물, 사물 등으로 초점을 변경할 수 있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빛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능)가 강화돼 명암차가 극명한 공간에서도 사물의 색과 세부 묘사를 잘 살리는데,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이밖에도 USB-C 충전단자를 지원해 보다 사용이 편해진 것도 와닿는 변화다. 다만 배터리의 경우 강화됐다고 했는데, 체감이 되진 않았다.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계속 화면이 켜져있는 기능) 등을 켜놔서 그런지 배터리 소모가 빠른 느낌이었다. 이것도 기기의 초반 최적화 과정일 수도 있어, 일주일 이후 다시 확인해보면 달라질 수 있다.
-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반지로 고혈압 측정 100년 혁신...카카오와 협업 논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고혈압은 당뇨만큼 무서운 질병이다. 하지만 약 100년간 질병 예측 기술의 혁신이 없었다. 자사 심박 측정 기기가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 현재 카카오와도 협의 논의 중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자사의 기술이 고혈압 진단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로 반지형 심박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 반지 하나만 끼고 있으면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심박수 등이 기록된다. 심장이 수축 운동으로 손가락에 피를 흘려보낼 때, 피의 양을 관측해서 심장의 기능을 진단하는 원리다. 혈압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의 급사를 막을 수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카이랩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KDB) 등으로부터 207억원 (시리즈C)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 (사진=스카이랩스)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과 국내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내년 예상 매출은 300억원에 달해 벌써 ‘코스닥 대어’로 꼽힌다. 이데일리가 최근 이병환 대표를 직접 만나 전망을 들어봤다. ◇ 삼성전자서 배운 신호 처리 기술, 생체 기술로 헬스케어에 적용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삼성전자 DMC연구소 출신이다. 삼성전자의 근무 경험이 스카이랩스 부정맥 모니터링인 기기인 ‘카트(카트원 BP)’ 개발에 도움을 줬다. 이 대표는 “삼성리서치 연구소에서 배운 기술, 5G 기술과 신호 처리가 창업에 도움이 됐다”며 “통신 신호 처리하던 것을 생체 신호로 바뀌어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심장 진단기기를 반지 형태로 만든 이유는 두 가지다. 손목보다 손가락의 혈류를 측정하는 것이 정확도가 높고, 휴대성이 높아야 진단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손목 측정형 밴드(95.3%)보다 카트의 진단 정확도(98%)가 높다. 스카이랩스가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150명을 상대로 임상 실험한 결과다.◇ 고혈압 글로벌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예측 기술 100년간 변화 無그는 고혈압이 굉장히 위험한 질병임에도 예방 기술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당뇨 분야에서는 연속혈당기가 나오며 큰 혁신이 이뤄졌다. 하지만 고혈압에서는 100년 동안 써온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높은 위험도에 비해 기술 혁신이 더뎠던 것이다.스카이랩스 반지형 심박 측정 기기 카트 제품 (사진=스카이랩스)실제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286가지의 사망원인과 87개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세계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은 고혈압이었다. 국내는 2021년 기준 2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 환자는 1374만명으로 유병률이 27.7%에 달한다. 성인 3~4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조용히 혈관과 장기를 손상시켜 ‘저승사자의 경고’ ‘침묵의 살인자’ ‘시한폭탄’ 등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이 대표는 “심방세동 환자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지속되지 않는다. 의심돼서 병원에 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진단되지 않는 것”이라며 “결국 병원가도 시간 쓰고 돈 쓰는 거다. 운동하거나 자거나 평소 생활할 때 심장 상태를 측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카트는 그걸 가능케 한다”라고 설명했다. ◇ 최근 207억원 시리즈C 유치...내년 상장 목표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카이랩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KDB) 등으로부터 207억원 (시리즈C)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에는 FDA 승인과 국내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미 스카이랩스는 해외에서 더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이미 자사 제품으로 2018년 7월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엘이 진행한 디지털 헬스케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1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술력을 개별 검토한 바이엘은 이후 스카이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2019년에는 유럽심장학회(ESC)가 처음 개최한 신기술 부문에서도 최고 혁신제품으로 뽑힌 바 있다.최근에는 다보스포럼, 유럽심장학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최대 병원인 독일 샤리테 병원과는 공동으로 심장질환 관련 임상 연구를 논의 중이다.이 대표는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승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삼성 재직 중에 배운 신호처리 기술이 사업 창업하는데 아이디어를 준 것인가△의료 영역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보니 기술 면에서 많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되면 분명히 의료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영역들이 주로 신호처리 영역이다. 이전에 이동통신 쪽에서 신호 처리하는 기술들을 이용해서 기술을 개발했다면 이제 그 기술을 의료 영역으로 가져와서 생체 신호를 처리하는 쪽으로 활용한 것이다.-최근 시리즈C 투자 받았는데△ 그렇다. 2021년에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올해 시리즈C 투자유치까지 누적 투자 금액이 총 548억이다.-스카이랩스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예전부터 늦게까지 일하다가 응급실 간 적도 있을 만큼 일을 좋아하고 많이 한다. 그러다 문득 환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쉽게 모으는 어떤 솔루션이나 플랫폼이 존재한다면 병을 모니터링하거나 진단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생각만으로 창업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모빌리티 & 헬스케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모빌리티 영역은 초기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반면 헬스케어 영역은 어떤 분야를 선택하냐에 따라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의료기기의 배경에서 유병률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병률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 곧 큰 시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은 당뇨, 감염성 질환 그리고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고혈압이라 말할 수 있다. 당뇨 영역에서는 최근 많이 알려진 ‘연속 혈당계’가 출시되며 큰 혁신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고혈압에 있어서는 100년동안 써오던 혈압 측정 방식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그래서 혈압 측정 방식의 혁신에 대해 학계와 업계에서 오랫동안 연구되던 주제였고 최근 8~10가지의 제품들이 출시가 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삼성 ‘갤럭시 워치’에서 혈압 측정 기술이 포함 되어있고 유럽의 경우 ‘악티아’ & ‘바이오비씨’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을 많이 해왔고, 세계적인 기업 ‘오므론’, ‘화웨이’ 등도 개발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했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 집무실 (사진=스카이랩스)-스카이랩스에서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 비슷한 제품을 개발한 국내/해외 기업들이 있는가△혈압 측정하는 방식은 24시간 동안 동적으로 변화하는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킨 혈압계는 현재까지 카트 BP가 유일하다. 왜냐하면, 저희는 논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가장 큰 혁신이 두 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당뇨 연속 혈당계’, 그리고 ‘고혈압 연속 혈압계’일 것이다.-고혈압 시장 규모를 예측한 데이터가 있나△가정용 혈압계의 영역에서 전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오므론 헬스케어가 연간 2500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대략 5000만~6000만 대 정도가 팔린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대략 5조에서 6조 정도 되는 시장일 것이다. 병원에서 쓰는 혈압계 시장은 또 다른 영역이고 시장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는다.-반지형으로 측정하는 방식과 스마트 워치처럼 손목에서 측정하는 것의 측정도의 차이가 있나△기본적으로 기기의 차이가 측정 성능의 차이는 아니다. 기기는 센서의 정확도와 관련이 있는데, 많은 연구와 논문에 따르면 손가락에서 측정하는 광센서 신호가 우리 몸에서 측정하는 것 중 가장 정확하고, 손목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부정확하다고 한다.-관련 논문도 많이 게재됐다고 했는데, 유명한 곳에 실린 논문이 있는가△올해 5월에 ‘24시간 변동성이 높은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에 대한 논문’이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가 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올해 안에 발표 예정인 논문 2개 정도가 있다. 게재되는 저널은 아직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국내외 SCI급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다.-질환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뷰노’의 경우 심정지 예측을 하는 것처럼 나중에 데이터가 쌓이면 고혈압 예측도 가능한 것인가△고혈압은 사실 에측의 영역이 아닌, 관리의 영역이다. 이미 발병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질병으로 당장 목숨이 위험하지 않기에 관리의 영역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큰 부정적인 영향이 올 것이라 알고 있고, 그 영향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만성질환인 것.-롯데의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과 같이 구체적으로 ‘어떤 약을 먹어야 한다’, 또는 ‘언제 병원을 가야한다’와 같은 솔루션도 제공하는가△고혈압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이미 존재하기에 고혈압의 기준이 되는 혈압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모니터링 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처방 또는 진단을 받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현행 국내 의료법상, 원격 모니터링으로 데이터를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진단이나 의료 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그렇다면 주로 병원과 협업하기 보다는 개인 환자들이 자기 관리하도록 하는 쪽인가△아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제품은 병원 친화적으로 병원에서 먼저 환자를 위해 쓰는 것이 가능해진 다음 환자들이 집에서 쓰면서 그 데이터를 병원에 가져와서 진단받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병원에서 쓰던 방식과 동일하게 집에서도 리포트를 출력할 수 있고 그 리포트가 그대로 병원하고 연계가 되는 방식이다.21세기 들어서 야간 고혈압이 주간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커프방식은 야간 고혈압을 재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24/7 커프 방식으로 측정한다면, 굉장히 불편하고 현실성도 없다. 그런 관점에서 연속 혈압계가 가능하게 된다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밀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 가격으로 비용이 어느정도 되나△현재는 병원용만 출시한 상황이라 개인용 가격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개인용의 경우 가격은 50~60만 원 선으로 예상한다.-개인용의 출시 예정일은 언제인가△개인용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작년에 급여가 된 것인가△아니다. 올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작년에는 ‘카트원 플러스’라는 심전도와 관련된 수가였다면, 올해는 혈압 모니터링에 대한 급여라고 보시면 된다.-그럼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인가△그렇지 않다. 스카이랩스는 특정 만성질환에 포커스된 기업이 아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부정맥, 대표적으로 심방세동과 관련된 기능, 그 이후에는 호흡기 질환(산소포화도), 그리고 올해 초에 커프리스 혈압계가 추가가 된 것이다. 기능이 추가된 것일 뿐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다. 이후에도 심장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다.-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 이후 계획되어 있는 투자가 있는가△아직 확정된 투자 유치 계획은 없다. 다만, 아마도 한다면 프리IPO 투자 정도 생각하고 있다. 프리IPO 투자는 옵션이라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상장은 내년 안에 하는 것이 목표.-해외에서도 논의되는 파트너사가 있는가△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미국, 유럽, 일본 내 여러 회사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고 유럽의 CMDR 허가, 미국의 FDA 허가 등 이미 진행 중으로 내년 중에 마무리되고 해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내년 매출 목표가 어떻게 되는가△올해 매출은 30억 정도 예상이고, 내년에는 180억 정도 매출이 목표다.-최근 ‘카카오’, ‘롯데’ 등이 헬스케어 플랫폼 쪽으로 뛰어들어 많은 회사와 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혹시 협업 제안이 들어온 기업이 있는가△현재 카카오랑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공개적으로는 카카오와 국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연구 인력이 얼마나 있는가△연구 인력은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 AI 영역 합쳐서 대략 20~30명 정도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앞서 말씀드렸듯이, 의료기기 역사에 있어서 연속혈당제라는 것이 21세기 들어 굉장히 큰 혁신을 만들었다. 그다음 의료기기에서의 혁신은 아마 연속 혈압계가 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겠다.
- HLB 리보세라닙, 글로벌 간암 표준치료제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가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표준치료제 지위를 노린다.HLB는 최근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 치료제의 투약 및 치료중단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 치료제는 간암 1차 치료 분야에서 표준치료제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표준치료제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3년 국제간암협회 컨퍼런스’에서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Amit G. Singal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 825명에 대한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로서 치료 유지율에 대한 발표도 그중 하나다. 추적 관찰 결과, 두 병용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77%가 12개월 이내에 미흡한 약효와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치료중단까지 기간의 중간값은 평균 5.1개월이다. 연구팀은 “아바스틴+티쎈트릭 조합의 효과를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이 가운데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22.1개월에 이르는, 간암 치료제 사상 최장의 생존기간을 입증한 데 더해 역대 최저의 투여중단율도 입증했다. 회사측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허가 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6월 공개된 JHEP Reports 발간 논문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부작용에 따른 투여중단율은 3.7% 수준으로, 아바스틴+티쎈트릭 22.0%, 임핀지+임주도 8.2%, 렌바티닙 9.0% 등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의 투여중단율로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아바스틴+티쎈트릭을 처방 받은 환자들의 치료 중단율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수요도 커지게 됐다. 특히 아바스틴+티쎈트릭이 비(非)바이러스성 요인의 간암 환자나 출혈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처방할 수 없고, 또 다른 표준치료제인 임핀지+임주도가 C형 간염에 의한 간암환자에게서 약효를 입증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 시,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높은 치료효과와 지속성을 입증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허가와 함께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한국, 중국 제외)까지 확보하며, 신약허가 후 매출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에도 나섰다.특히 이를 통해 리보세라닙에 대한 실질적인 특허권 지속효과도 얻게 됐다.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물질특허는 2038년까지 여서 HLB의 간암 치료제는 내년초에 허가를 받으면 향후 15년간 상업적 권리를 특허로 보호받게 된다.HLB는 간암 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뛰어난 병용효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다른 적응증에 대해서도 두 약물을 계속 병용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안정적인 특허유지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간암 치료제의 경우 중국에서 먼저 진행됐던 2상을 글로벌 3상으로 확대해 빠르게 신약허가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이번 캄렐리주맙의 판권 인수를 통해 다른 암종에 대한 임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장진우 글로벌투자전략팀 상무는 “2020년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특허권을 인수하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확보했던 당사는 이번 역시 병용약물에 대한 판매권리를 인수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마케팅, 판매 등 상업화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인데 더해, 신약허가 시 한번에 2개의 신약을 얻게 되는 것과 같아 글로벌 제약사로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LB는 신약 출시 후 3년 내 50% 이상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ETRI, 25Gbps 광액세스 기술로 초연결 수요 앞당긴다…검증 완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디지털시대의 모세혈관이라 불리는 통신망에 필요한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를 하나의 장비로 해결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속도와 촘촘한 광연결 수요를 한 번에 해결하는 길이 열렸다.ETRI는 지난달 SK브로드밴드 서울 동작정보센터에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에치에프알, 오이솔루션과 함께 ‘애니커넥트(AnyConnect)’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 기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시연으로 맞춤형 속도와 광 연결이 필요한 다양한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25기가급 AnyConnect 광액세스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ETRI)광액세스망은 가정에서 널리 사용되는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장비를 연결하는 프런트홀부터 공장, 사무실, 빌딩 등 다양한 장소에 널리 사용되는 광섬유 기반 네트워크이다. 마치 우리 몸속의 모세혈관이 공기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처럼 디지털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이번 개발된 애니커넥트 광액세스 네트워킹 기술은 기존 광통신이 제공하는 ‘고속화’와 ‘대규모 연결성’의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고속 저지연으로 항상 서비스와 장치들이 연결돼 있어야 하는 디지털 사회의 광액세스망 기술로 적합하다.기존 광액세스망은 가입자당 10기가(Gbps)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위주였다. 또 제조사별 목적 지향적 장비가 혼재돼 폐쇄적이고 경직된 구조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10기가(Gbps) 인터넷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25기가(Gbps)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모바일 장비까지 수용할 수 있다. 개방적이면서 유연한 구조로 돼 있다.연구진은 이번 기술의 핵심이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기술과 ‘디스어그리게이션’기술 이라고 밝혔다. ‘가상화 기반 슬라이싱’기술은 제조사와 기능이 서로 다른 광액세스 장비들을 소프트웨어로 하나의 장비처럼 관리제어하고, 용도별 맞춤형 네트워크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광액세스망 장비와 모바일 장비 간 패킷전송 정보 교환을 통한 협력대응 대역할당 기술을 개발, 모바일 프런트홀까지 개발된 기술로 활용이 가능하다. 25기가급 AnyConnect 광액세스 기술 개념도. (자료=ETRI)‘디스어그리게이션’ 기술은 기존 광액세스망 장비인 광선로종단장치(OLT)를 하드웨어 부분과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분리해 각각의 장비로 구성하고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결한 것이다. 개발된 기술은 기존 설치된 광액세스망에 장비 업그레이드만으로 적용할 수 있다. 광액세스망 재설계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B5G, 6G 통신에도 널리 쓰일 전망이다.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개발된 기술은 전통적으로 하드웨어 중심이던 수동 광통신망(PON)기술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획기적인 진화를 이룬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발전과 함께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광액세스망의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B5G 광액세스 고속화 및 슬라이싱 기술 개발’사업 지원으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에치에프알, 오이솔루션과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진은 연구 수행기간동안 SCI 및 저명국제학술대회 초청 발표 7건, 국내·외 특허출원 38건 등 관련 분야 글로벌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용도와 목적별로 최적의 네트워크 자원을 지능적으로 제공하면서도 50기가(Gbps)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광액세스 핵심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사회의 모세혈관인 광액세스망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미래 지적재산권 확보, 국내 산업계 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 신한카드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200만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통합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200만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신한카드가 제시한 통합 MAU는 신한카드 결제앱인 ‘신한플레이(pLay)’와 더불어 자동차금융앱 ‘신한마이카(MyCar)’, 온라인 쇼핑앱 ‘신한카드 올댓(Allthat)’ 등의 월간 이용 지표다.신한카드의 작년말 통합 MAU는 1059만명 수준으로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활성화 전략을 통해 올해 10월 현재 통합 MAU는 1210만명으로 작년말 대비 약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신한카드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플레이는 혁신적 결제 기술과 마이데이터 기반의 소비·자산 관리 서비스, 디스커버 컨텐츠 서비스 강화 등으로 MAU가 880만을 기록, 작년말 대비 약 9.5% 증가했다.특히 신한플레이는 해외 결제 솔루션 다각화를 위해 신한플레이 앱에서 VISA·MASTER·UPI 카드 해외 NFC 결제 서비스,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결제 가능한 해외 QR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최근 삼성페이를 통한 해외 NFC 결제 서비스 등을 론칭했다. 또한 신한플레이는 마이데이터에 기반해 본인의 소비 성향, 자산 현황 데이터에 따른 최적의 맞춤 금융 상품·서비스 추천 이외에도 신분증·인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 첫 코레일 예매 서비스를 오픈하고 연말까지 SRT 예매 서비스 오픈 예정 등 스마트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신한마이카 MAU의 경우 신차·중고차·렌터카·리스 구매 정보, 자동차 관리, 내차고, 카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힘입어 작년 대비 33% 증가한 200만이라는 성과를 냈다. 국내 카드사 쇼핑 플랫폼 중 유일하게 비회원에게 오픈한 개방형 플랫폼 ‘신한카드 올댓’ MAU 역시 작년 대비 23% 성장한 130만을 기록했다.신한카드는 이를 기념해 미션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플레이·신한마이카·신한카드 올댓 회원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첫번째 미션은 신한플레이에서 이벤트 ‘응모하기’ 누르기, 두번째 미션은 신한카드 올댓의 6개 인기상품을 확인하고 가장 기대되는 상품을 찜하기, 세번째 미션은 신한마이카 내 인기있는 자동차에서 관심 차량의 별을 클릭해 노란색 별을 등록하면 완료된다.행사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로 행사 기간 동안 3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한 고객 전원에게는 마이신한포인트 100포인트가 제공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200명에게는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를, 120명에게는 GS칼텍스 5만원 주유권을, 12명에게는 올댓 히트상품인 골드카드 1.875g가 제공된다.
- 美 고금리 폭풍 속…'큰 손' 국민연금이 사들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고금리 여파로 코스피가 2400선에 갇힌 가운데 ‘큰 손’ 국민연금은 발 빠르게 주식을 사고팔며 수익 올리기에 나섰다. 이미 지난 상반기 80조원대의 수익을 낸 국민연금은 4분기 중국 소비주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민연금도 중국 리오프닝株 ‘쏙’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민연금은 총 129개 상장사에 대한 비중 조정을 공시했다. 대상은 코스피 96개사, 코스닥 33개사다. 국민연금은 중국관련주에 주목했다. 국민연금은 아모레퍼시픽(090430)(지분율 6.35%→7.40%)과 아모레G(002790)(6.02%→8.08%), 한국콜마(161890)(11.64%→12.66%), 코스메카코리아(241710)(6.17%→9.59%), 클리오(237880)(5.00%→7.12%) 등 화장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면세점인 호텔신라(008770)의 지분도 기존 9.42%에서 12.93%로 3.51% 상향했다. CJ올리브영의 모회사인 CJ(001040)의 지분도 기존 7.70%에서 11.01%로 3.31%포인트 확대했다. 10월 초 중국의 황금연휴(국경절)를 시작으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 탓이다. 중국 문화여행부에 따르면 중국인의 국경절(9월29~10월6일) 기간 1인당 평균 소비액은 912위안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항공기 증편이 이뤄지는 등 중국인의 관광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의 입국은 자연스레 면세점의 수혜로 귀결될 뿐만 아니라, 면세 업황이 개선되면 화장품 업종의 매력 상승도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S-OIL의 비중도 기존 7.29%에서 8.32%로 확대했다.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하반기부터 급등세를 타던 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이후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소비침체 우려 속에 유통·IT는 덜어내국민연금은 고금리의 장기화에 대비해 소비주는 과감히 덜어냈다. 먼저 이마트의 보유 지분을 기존 7.90%에서 6.87%로 낮췄고, 편의점 대표주인 BGF리테일(282330)의 지분도 8.12%에서 7.07%로 하향했다.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에서 유통관련주의 상승세도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소비시장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처분 소득 증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 고용시장 개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소비심리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IT주의 지분도 과감히 줄였다. LG전자(066570)의 지분을 기존 8.47%에서 7.47%로 하향했고 LG이노텍(011070)도 11.48%에서 10.48%로 줄였다. 또 콘텐트리중앙(036420)은 6.54%에서 4.52%로 비중을 축소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지분도 기존 8.12%에서 7.07%로 낮추며 1.08%포인트 줄였다. SBS(034120)에 대한 보유지분도 1.08%포인트 낮췄다. 상반기 엔터 및 방송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건설주인 DL(000210)의 비중을 2.12%포인트, DL이앤씨(375500)의 지분은 1.04%포인트 낮췄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16거래일(9월18~10월16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지만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라면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을 때는 국민연금의 방향성을 참조하는 것도 개인에게는 좋은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곳에서 2연승 도전…“자신있게 티샷하겠다”
- 왼쪽부터 김수지, 임진희, 방신실, 황유민,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이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방신실(19)이 ‘장타여왕’의 존재감을 과시한 곳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는 이예원(20), 박지영(27), 김수지(27), 박민지(25) 등 국내 최정상 선수를 비롯해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19), 황유민(20), 방신실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멋진 샷 대결을 펼친다.그중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샷감과 퍼트감을 뽐내며 시즌 2승째를 차지한 방신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방신실은 KLPGA를 통해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할 것이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방신실은 지난 4월 같은 대회장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루키 신분으로 처음 출전해, 30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이다연(26)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장타 소녀’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방신실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3.67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예원은 올 시즌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박민지가 15억 2137만 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 위해 약 2억5000만 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하는 이예원은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수지는 “샷과 퍼트감이 다 좋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 코스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파악을 잘 해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2승씩을 거둔 이다연, 임진희(25),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 기록하며 상금순위 7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소미(24)와 이소영(26) 등이 초대 대회의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또 한 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총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는 2017년과 타이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신데렐라가 등장하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은 시즌이 된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시즌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종 순위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이 562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민별이 78포인트 뒤진 484포인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도 선두와 102포인트 차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인상 포인트 부문 경쟁도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2위 황유민이 1위 김민별을 198점 차로 뒤쫓고 있으며, 3위 방신실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크고, 남은 대회는 단 4개여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안기 위한 루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한편, 본 대회는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수여한다.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4200만 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뉴 하이라이프 퍼펙추얼 캘린더 시계를, 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59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를 제공한다. 12번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엠투웬티 마요프로 EMS 트레이닝 기기가, 16번홀에는 6940만 원 상당의 BMW NEW5 차량이 내걸렸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을 제공한다.갤러리 경품 또한 푸짐하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에게 대회 기간 핑 G430 드라이버 20개와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 부루테 공기살균기, 레츠퀸 무선 청소기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유료 티켓 구매자에게는 현장 스크래치 복권으로 보이스캐디 Y1 야디지북, PXG 골프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사고]‘데이터 중심 AI’…2024 생성형AI 전망은?[ECF 20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재 인공지능(AI)은 매우 긍정적이고 굉장히 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기회를 두고 싸울 필요가 없죠. 다 함께 협력하는 실리콘밸리식 커뮤니티 정신이 중요합니다.” 이 말은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전한 말씀입니다. 이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면서 시작된 생성형 AI 경쟁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추구하는 단계라는 걸 의미합니다. 생성형 AI 기술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더 깊은 기술 및 비즈니스 능력이 필요한 초기 단계로 여겨집니다.모델이 아닌 데이터의 질이 AI 성능 좌우이데일리가 IT 기술의 산업 융합을 촉진하고자 만든 ECF(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의 주제로는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로 열번 째인 ECF 2024는 생성형 AI가 인류 문명의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데이터 중심 AI에 주목했습니다. 모델 크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기에서, 최근에는 적은 양의 데이터로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초경량 AI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에 ‘데이터 중심 AI’라는 주제를 ECF 2024의 중심 주제로 설정했습니다.ECF 2024 기조연설자이신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Cleanlab, 공동 설립자&CEO)님도 이 분야 전문가이시죠. 노스컷 CEO는 “현재 자율주행차 혁신, 기업의 생성 AI 도입, 실시간 분석에 대한 가장 큰 장벽은 선별되고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어떤 모델이 나오든 데이터에 좌우될 것이고, 클린랩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노스컷님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AI의 공존’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의료 분야 같은 데이터량이 많지 않은 산업군에서 높은 AI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이용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혜를 나눠주실 것입니다. 또, 큰 관심인 ▲2024 글로벌 생성형AI 시장의 화두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뒤이어 진행되는 좌담회는 ▲12년 전 딥러닝에 이어 본격화 되고 있는 ‘생성형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뤄집니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이신 이성엽 고려대 교수님 사회로 커티스 G. 노스컷,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합니다.MS코파일럿부터 큐:, 믿음, 그리고 바르코오후에는 국내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듣는 신기한 AI 도구들과 조금 미래 전략을 듣는 세션을 준비했습니다.세션1에서는 ▲국내에선 제대로 소개된 바 없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Microsoft 365 Copilot, The AI-Powered Future of Work(이승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기존 학습 데이터가 아닌 검색 이용자의 복합적 의도를 파악해 만든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 2024계획(최재호 네이버 AI서치 책임리더)▲KT 초거대AI ‘믿음’의 모든 것, 2024 계획(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게임과 접목된 생성형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Center 센터장)의 강연이 있습니다.이를 통해 MS, 네이버, KT, 엔씨소프트의 신기한 도구들과 내년 계획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AI비서, AI창작, 서비스와 제조업의 콜라보, AI페르소나까지세션2에서는 생성형AI로 바뀌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이 된 AI 비서 시장을 준비하는 ‘에이닷과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AI가 만드는 이미지, ’칼로‘와 함께 하는 디지털 창작(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생성형AI가 앞당기는 콘텐츠·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콜라보(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오셔서 기술을 대하는 전략적 관점에 대해 지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 행사는 오늘(18일) 웹페이지(https://ecf.edaily.co.kr/2023/index.asp)를 열었습니다. 11월 5일까지 얼리버드 등록기간이고, 11월 6~20일까지 일반 사전등록입니다.독자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일시: 2023년 11월 21일 화 10:00 전경련플라자(여의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국금센터 "주요국 물가 둔화 더딘데 중동불안까지…'고금리 장기화'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요국 물가상승세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경기 둔화에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중동 분쟁이 격화할 경우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18일 발간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물가상승률은 3분기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공격적 통화 긴축,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도 견조한 경기와 유가 반등에 따른 것이다. 출처: 국제금융센터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 G20(주요 20개국)의 경우 올 6월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했고 우리나라 역시 7월 저점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그나마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률 9월 3.7%는 OECD 35개 회원국 중 11번째로 낮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기준으론 3.3%로 스위스(1.1%), 일본(2.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주요국 경기 둔화를 예상하며 주택 및 비주택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상승세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소비자 물가와 근원물가가 각각 내년 1분기, 2분기 중 2%대 후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과 영국은 내년 2분기에 소비자 물가가 2%대 진입이 전망된다. 다만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주요국들의 물가상승률은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중앙은행들의 2% 목표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며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폭도 제한적이라 정책금리, 장기금리 모두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시장에선 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들의 정책금리 고점 수준보다는 최종금리 도달 후 정책금리 고점 유지 기간, 높은 장기금리의 지속 여부로 관심사가 이동했다. 윤 부장은 “특히 10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공석 일자리 수 증가, 비농업 고용자수 급증, 서비스 물가 압력 증가 등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디스플레이션 경로와 어긋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감 완화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가 디스인플레이션 둔화를 야기하고 주요국들의 재정 악화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까지 맞물릴 경우 높은 수준의 장기 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가계부채, 기업부채, 정부부채 모두 건전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더구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은 물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부장은 “중동 사태가 확전으로 악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반면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과 직접 충돌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추가 상승,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을 1.2%포인트 상승시키고 성장률을 마이너스(-) 1%포인트 떨어뜨려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TTA, 6G 주도권 확보 위한 국제협력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대만 표준화기관인 TAICS(Taiwan Association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Standards)와 함께 ‘5G 진화기술 및 6G 표준화’를 주제로 국제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이 워크숍은 TTA 이동통신 기술위원회(TC11)와 TAICS 이동통신 기술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과기정통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조업체와 통신 사업자가 참가하여 3GPP Release 19의 핵심 이슈 및 향후 6G 표준화 전략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참가기업으로는 우리나라의 S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ETRI, 그리고 대만의 MediaTek, ITRI, Chunhwa Telecom, National Taiwan University 등이 포함돼 있다.이 워크숍에서는 5G 진화기술과 예상되는 6G 기술의 중요 기술인 evolved MIMO(Multi-Input Multi-Output), SBFD(Sub-Band Full Duplex), NCR(Network-Controlled Repeater),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등에 대한 3GPP 표준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국내와 대만의 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5G 진화기술 요구사항과 6G 기술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ITU에서 개발 완료한 6G 비전을 바탕으로 나올 6G 성능 요구사항 논의를 위한 국제 협력 채널 다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계가 3GPP 국제 표준을 성공적으로 주도했으며, 6G 표준화가 추진되는 현 시점에서 국제 협력 채널을 다각화하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강조했다. ITU는 6G의 핵심 개념을 담은 6G 비전(IMT-2030 프레임워크) 권고안을 채택하고,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수요 채운다… '대신IT타워'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G밸리 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설 ‘대신IT타워’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대신IT타워 조감도디지털 국가산업단지 중 하나인 도시형 산단 금천구는 G밸리라고 불리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인기지역으로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로 꼽힌다.그 중심에 위치하는 대신IT타워는 대지면적 3,720.00㎡와 연면적 29,248.35㎡의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건물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주차대수는 법정대비 170%인 204대로 계획돼 있다.대신IT타워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서해안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진입 및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의 접근성이 용이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개발 호재에 따라 교통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향후 신안산선 개통과 두산로 지하차도 신설이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건물 내부의 특화설계 역시 눈에 띄는데, 기준층의 층고가 4.2m로 설계돼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입주사의 편의를 고려한 공간 배치를 적용해 관리사무소와 세미나실이 1층에 위치하며 프리미엄 구내식당과 각층 휴게실도 이용할 수 있다.타 지식산업센터 대비 월등한 엘리베이터 대수 역시 특장점으로 꼽힌다. 화물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총 6대의 엘리베이터가 운영돼 입주민들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호실은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마련되며, 50.22%의 높은 전용률로 비즈니스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 유니버셜 디자인을 반영해 1층에는 녹지공간, 3층에는 테라스 및 옥상정원이 조성돼 업무 중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특히 2층에서 15층에는 각 호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되며, 호실 간 이격이 없는 전체 연결호실로 설계돼 층 단위로 사용하기 편리하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이 역대 최저인 가운데 IT기술 관련 기업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대형 오피스의 공급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우수한 교통환경과 입지환경,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된 대신IT타워는 실입주자의 만족을 높이는 업무 공간이자,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분양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