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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위성 광통신 국책과제 합류...'광링크 탑재체' 개발 전선에 서다
  • 그린광학, 위성 광통신 국책과제 합류...'광링크 탑재체' 개발 전선에 서다
  • 그린광학이 정부 주도의 저궤도 위성 광통신 연구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쌓아온 정밀 광학 노하우를 발판 삼아 차세대 우주 통신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회사는 9일 ‘차세대 저궤도 군집 위성 간 광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핵심 참여기업으로 뽑혀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투입되는 정부 예산만 약 134억원 규모이며, 연구 기간은 2029년 말까지 69개월에 이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주와 관리를 맡는 이 사업은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방산 분야 기업들이 공동 수행기관 명단에 함께 올라 있다.그린광학에 주어진 임무는 우주 공간에서 레이저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을 실현하는 일이다. 회사는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발을 맞춰, 저궤도 위성들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도록 돕는 위성 간 광링크(O-ISL) 탑재체의 가공 기술을 다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빔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광학계, 광원 관련 기반 기술, 가벼운 반사경의 설계와 제작이 이 회사 몫이다.위성끼리 직접 빛으로 연결하는 기술은 미래 통신의 승부처로 평가된다. 저궤도 위성은 높은 궤도의 위성보다 신호가 오가는 시간이 짧아 실시간 통신에 적합하고, 여러 대를 무리 지어 띄우면 지구 전역을 촘촘히 덮을 수 있다. 특히 위성 간 레이저 연결은 지상과 위성을 하나로 묶는 6G 비지상 네트워크(NTN)의 중심 기술로 거론된다. 정부도 2030년대 초를 목표로 6G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준비하고 있어,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이다.그린광학이 내세우는 무기는 이미 우주에서 통한 광학 기술이다. 이 회사는 1.2m가 넘는 초경량 거울과 우주용 광학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대표적 사례가 달 탐사선 ‘다누리’다. 다누리에 실린 고해상도 카메라 렌즈가 그린광학 제품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인증을 통과한 뒤 실제 임무에 쓰이고 있다. 다누리는 ETRI의 우주인터넷 탑재체를 통해 지구와 달 사이에서 사진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실험에도 성공한 바 있어, 회사의 광학 기술이 가혹한 우주 환경을 견뎌냈음을 보여준다.이번 과제에서 회사는 정밀 연마와 코팅 기술을 동원해 광통신 탑재체를 단계별 목표에 맞춰 만들어내고 검증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 부품 영역에서 국산화 비중을 끌어올려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구상이다.회사의 우주 광학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손잡고 비축비구면 광학계가 들어간 K-DRIFT 망원경을 만들어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같은 해외 우주기관에도 주요 광학 부품을 납품한 전력이 있다.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과기정통부와 IITP가 이끄는 이번 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저궤도 위성 광통신의 기술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인프라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KT&G, 글로벌 투자사 지분 확대…하반기 주주환원 강화 예고
  • KT&G, 글로벌 투자사 지분 확대…하반기 주주환원 강화 예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KT&G(033780)가 해외사업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KT&G는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 산하 캐피털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가 단순투자 목적으로 KT&G 지분 7.21%를 보유했다고 9일 밝혔다. 보유 주식 수는 749만여주다.캐피털그룹은 지난달 8일 KT&G 지분 5.61%를 보유했다고 공시한 뒤 한 달 만에 지분율을 1.60%포인트 높였다. 캐피털그룹은 약 3조 3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KT&G는 올해 1분기 해외궐련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7036억원,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했다.해외궐련사업 매출은 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영업이익은 56.1%, 판매량은 15.0% 증가했다. 전략적 단가 인상과 비용 절감, 글로벌 권역별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KT&G는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 배당 확대를 포함한 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KT&G 관계자는 “블랙록에 이어 캐피털그룹 등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연 이은 지분확보를 통해 회사의 펀더멘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이익성장과 주주환원의 선순환을 구축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6.09 I 신수정 기자
李대통령, 멕시코에 월드컵 특사 파견…이재정·김남희 의원 임명
  • 李대통령, 멕시코에 월드컵 특사 파견…이재정·김남희 의원 임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11일부터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김남희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다.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7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해 멕시코가 세계 최초로 세 번째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와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담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멕시코 의회 인사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양국 간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과달라하라에서 이달 18일 열리는 한국·멕시코전에도 참석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양국 국민 간 교류와 협력 분위기 심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에서 운영 중인 임시 영사사무소를 방문해 월드컵 기간 중 멕시코를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당부할 계획이다.한편, 이 대통령과 셰인바움 대통령은 최근 정상 통화와 서한 등을 통해 문화 및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에게 외교 서한을 보내 멕시코 내 방탄소년단(BTS)의 추가 콘서트나 스크린 상영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BTS 공연으로 멕시코 소칼로 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것을 언급하며 인상 깊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26.06.09 I 황병서 기자
李대통령 유럽 순방길 올랐는데…정청래 등 여권 지도부 환송 불참, 왜
  • 李대통령 유럽 순방길 올랐는데…정청래 등 여권 지도부 환송 불참, 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배웅을 나오지 않아 관심을 모은다.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환송 인사들과 악수한 뒤 공군 1호기 트랩에 올랐다.이날 이 대통령 배웅을 나온 환송 인사로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조르죠 마리아 카발리에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공관 차석, 롤란드 호네캄프 주한 EU(유럽연합) 대사 대리,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다.환송 인사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통상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경우 여당 대표 등이 대통령을 배웅해왔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당시에도 공항으로 나와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정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지만, 6·3 지방선거를 놓고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조차도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게 주는 경고”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래 정치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표정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오는 8월 치러지는 민주당 전댕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정 대표와 겨루는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또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여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 머무르며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EU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6.09 I 황병서 기자
이스라엘·이란 공격 중단에…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반등
  • 이스라엘·이란 공격 중단에…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반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추가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월가에서는 최근 조정을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는 가운데 전일 급락한 코스피도 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뉴욕증시 반등…마이크론·인텔 등 기술주 급등-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1.99포인트(0.30%) 오른 7405.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0.23포인트(0.86%) 오른 2만5929.66에 각각 마감.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80.77포인트(0.16%) 내린 5만786.01에 거래 마쳐.-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상승 이끌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5.8% 넘게 오르며 직전 거래일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 -전장에서 13% 넘게 급락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9.9% 상승. 인텔도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용 텐서처리장치(TPU)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11% 급등. 마벨 테크놀로지는 S&P 500 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차세대 1조 달러 기업 후보’ 발언 영향으로 9.6% 올라.-반면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기능을 강화한 음성비서 ‘시리’를 공개에도 주가 약세.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보다 높았던 것으로 해석됨. ◇트럼프 압박에…이스라엘·이란 상호공격 중지-주말 동안 교전을 주고받았던 이스라엘과 이란은 추가 공격을 당분간 중단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언급한 지 약 1시간 만.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이란 언론들을 통해 낸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 -이란 측은 “범죄자 미국의 지원 하에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베이루트 근교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자행된 잔혹한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과 악행에 대응, 강력한 이란군은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했다”고 주장. 그러면서 “이란군의 작전이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경고.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상대가 휴전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명확히 선언했다”고 보도. -앞서 양측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했으나 교전 중단 선언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1.25% 오른 배럴당 94.25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4% 오른 91.30달러에 거래 마쳐. ◇트럼프, 네타냐후에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을 것”-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 -이스라엘은 지난 7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합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불만스러워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저녁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명확하게 결론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통화는 종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신속히 종전합의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중단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어. ◇美 “알리바바·BYD·바이두, 인민군 지원기업”-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중국의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바이두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등을 ‘중국군(인민해방군) 지원 기업’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 이들 기업이 중국 정부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활동한다는 이유.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의 법정 요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운영되는 중국 군사 기업들의 업데이트 목록을 관보에 게재했다”고 밝혀. -1260H는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의 군사 기업 목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미 국방부가 작성·관리. 이번에 국방부 조사를 거쳐 1260H 목록으로 추려진 곳은 188곳. -명단에 이름이 오른 기업들이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의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나 향후 국방부가 계약을 맺거나 조달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배제될 가능성. 국방부에 납품하는 공급업체 및 미국의 다른 정부 기관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 ◇李대통령, 오늘 벨기에로 출국…‘유럽 외교’ 나서-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 순방길에 올라. 열흘간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등을 방문하는 정상외교 일정. 대(對)유럽 외교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로 순방 일정 시작. 이튿날에는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필립 국왕과 면담.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 증진·중소기업 협력 확대와 교육기관 교류 등을 논의. 유럽연합(EU)과도 교역·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 -오는 16&sim;17일에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문제 등에 대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G7 회의에 참석. 이번 G7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현지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
2026.06.09 I 김경은 기자
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주민 쉼터·산림교육 명소로 각광
  • 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주민 쉼터·산림교육 명소로 각광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강원 동해시 천곡동 일원에 조성된 도시숲. (사진=박진환 기자)[동해=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강원 동해시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한쪽에는 웅장한 태백산맥이, 한쪽에는 시원한 동해 바다가 자리잡고 있다. 푸른 바다와 깊은 계곡,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해는 옛부터 묵호항을 중심으로 어업과 항만 산업이 발달했다.관람객들이 강원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천곡황금박쥐동굴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강원 동해시)◇동해시, 1990년대 천곡동에 신시가지 조성…천곡황금박쥐동굴 발견동해시는 1990년대 주거 안정을 위해 천곡동에 신시가지를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1991년 아파트 굴착공사 중 수상한 동굴이 발견됐다.바로 천곡황금박쥐동굴이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도심 천연동굴로 높이 10m, 전체 길이는 1.4㎞에 달한다. 이곳 지층은 4억~5억년 전 동굴은 7만~1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황금박쥐(붉은박쥐)가 2005년 이곳에서 관찰된 후 ‘천곡황금박쥐동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황금박쥐는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종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야생동물이다. 동굴 입구에는 황금박쥐 모형이 커다랗게 장식돼 분위기를 더한다. 동굴은 석회동굴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닥에 솟은 석순과 천장에 매달린 대형 종유석, 석순과 종유석이 연결된 석주 등이 끊임없이 이어진다.천곡황금박쥐동굴은 석회암의 용식작용이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동굴로 동굴에 물이 차면서 굴곡을 형성한 천장 용식구는 국내 동굴 중 최대급 규모를 자랑한다.용식구 가운데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한 용굴은 크기가 압권이다. 동굴은 몸을 절반으로 낮춰서 통과하거나 앉아서 올려다봐야 진면목을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이어진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강원 동해시 천곡동을 찾게 만드는 지역의 귀중한 관광자원이 됐다는 평이다.강원 동해시 천곡동 일원에 조성된 도시숲. (사진=박진환 기자)◇2015년 천곡동 일원에 1.3㏊ 규모 도시숲 조성…시민 쉼터·산림교육 활용기록적인 폭염이 해마다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숲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도심 속의 허파처럼 기능하는 도시숲은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도에서 최대 7도까지 낮춘다. 반면 습도는 9~23%를 높여 도시 열섬 현상 완화에 기여한다. 나무 한그루는 에어컨 10대, 공기청정기 10대의 효과를 발휘한다. 도시의 자동차 등 소음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산림은 1㏊당 연간 온실가스 6.9t, 이산화탄소 2.4㎏을 흡수한다. 미세먼지 46㎏을 포함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168㎏을 흡착·흡수한다. 이를 도시숲의 나무 한그루로 치환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2.5t을 흡수하고 산소 1.8t을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 연간 35.7g에 달하는 미세먼지도 빨아들인다.강원 동해시 천곡동 일원에 조성된 도시숲. (사진=박진환 기자)도시숲은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 효과를 유발한다. 산림청도 도시숲 조성사업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125개소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이 중 동해 천곡동 도시숲은 도시의 쉼터이자 산림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산림청은 2015년 동해시 천곡동 일원에 1.3㏊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와 아까시나무 등 자연림으로 숲과 함께 가벼운 운동·휴게·놀이시설을 갖췄다. 천곡동 도시숲은 이 일대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이자 영·유아들을 위한 숲 체험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산림청은 2023년 천곡동 도시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했다.이찬영 삼척국유림관리소 산사태대응팀장은 “천곡동 도시숲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단지가 있어 주민들이 산책과 여가 등을 위해 자주 이용하고 있는 명소”라며 “이곳은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해 주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직접 낙엽도 줍고, 눈도 치우면서 숲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강원 동해시 천곡동 도시숲 입구에 설치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입간판. (사진=박진환 기자)
2026.06.09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2026.06.08 I 김형욱 기자
"폰 값 10년 만에 최고" 경고 나왔다…무슨 일?
  • "폰 값 10년 만에 최고" 경고 나왔다…무슨 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화학 단지 가동이 멈추면서,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AI) 서버까지 모든 전자기기의 필수 소재인 레진(수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공급망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 가을 전자기기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둥관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핀셋을 이용해 인쇄회로기판(PCB) 위의 마이크로칩과 전자부품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CNBC는 7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바일 석유화학·산업단지의 가동 중단이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인 레진의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세계 공급의 70% 끊겼다”주바일 단지는 지난 3월 말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불가능해지자 1차로 가동을 멈췄다. 이후 이란이 지난 4월 6~7일 해당 단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재가동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위치타주립대 공급망 전문가 우샤 헤일리 교수는 주바일 단지가 세계 고순도 폴리페닐렌에테르(PPE) 레진의 약 70%를 공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생산이 완전히 멈췄고 이를 대체할 공급업체가 없다”며 “PCB 가격은 한 달 만에 40% 올랐고, 에폭시 레진 투입 소재의 납기는 3주에서 15주로 늘었다”고 말했다.다우(Dow)는 사우디 아람코와 주바일에서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짐 피터링 다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23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및 공급망 정상화에 “275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리보다 물류 상황이 더 큰 변수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PCB 40% 급등…“제품값 5~25% 인상”PCB는 스마트폰·노트북·웨어러블·게임 콘솔·라우터·AI 서버 등 모든 현대 전자기기의 ‘신경계’다. PCB 비용이 오르면 그 충격은 전 품목으로 빠르게 번진다.로이터가 인용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PCB 가격은 3~4월 한 달 만에 최대 40% 올랐다. 엔비디아 PCB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대 PCB 제조사 중 하나인 중국 빅토리 자이언트도 중동 분쟁이 구리·레진 가격을 밀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PCB 제조사 TTM은 CNBC에 “가격을 5~25%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스마트테크리서치의 마크 베나 CEO는 “소비자들이 애플 스토어에서 ‘레진 부족’이라는 말을 들을 일은 없겠지만, 더 높아진 가격·더 긴 수리 대기·줄어든 할인 혜택으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의 아이폰 17 모델이 지난해 11월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한 매장에서 판매용으로 전시돼 있다. (사진=AFP)◇아이폰도 예외 아니다…폴더블폰이 직격탄애플은 막대한 구매력과 장기 공급 계약, 빠른 설계 변경 능력 덕분에 상대적으로 충격 완충력이 높다. 그러나 베나는 “애플이 고통의 분산은 가능하지만, 집중된 석유화학 병목을 소멸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제조사들은 프로모션 축소나 고용량 모델 가격 인상으로 비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다만 충격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품목은 PC·액세서리·게임 하드웨어·라우터·중저가 안드로이드폰 등 저마진 기기라고 베나는 지적했다.특히 애플의 폴더블폰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스마트폰 중 PCB 비용 상승이 가장 크게 반영되는 제품군이어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이 당초 올해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연 가능성도 거론된다.고지 모바일의 태드 황 CEO는 아이폰 17, 삼성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 가격은 이미 확정돼 있고 재고도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두어 달간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공급망 불안의 장기 여파는 올해 가을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자기기 가격 10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를 수도” PPE 레진은 첨단 PCB에서 요구되는 전기·열 특성을 충족하는 사실상 유일한 소재다. 저주파 용도에서는 PTFE나 에폭시 기반 라미네이트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AI 서버·자동차 전자기기용 PCB에서는 소재 변경 시 재인증·재설계·테스트 절차가 뒤따른다. 베나는 “나사 하나를 교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카네기멜런대 운영관리학과 스리다르 테이우르 교수는 “미국이 잃어버린 레진 생산량을 대체할 제조 역량을 갖추지 못했고, 관련 기술도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고 지적했다. 레진 부족에 메모리 가격 상승, 관세 효과까지 더해지면 가을에는 전자기기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공급망 전문가들은 경고했다.테이우르는 “사우디 공장이 두어 달 더 멈춰 있으면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된다”며 “데이터센터, 라우터, 고급 5G폰에 타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관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점이다. 다우가 제시한 ‘275일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재개 시점은 올해 말이다. 그 전에 레진 공급이 풀리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올가을 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살 때 더 높아진 가격표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지난 1월 25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관계자가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06.08 I 성주원 기자
NIA,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기술위원회 개최
  • NIA,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기술위원회 개최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NIA는 지난 5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네트워크 테스트베드(NTB) 기술위원회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기술위원회에는 NI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표준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고도화 로드맵과 차기 KOREN·5G-A 테스트베드 기획 방향을 논의했다.위원회는 지난해 9월 발족 이후 수행한 델파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학·연이 요구하는 국제표준 기반 무선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고도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피지컬 AI를 위한 개방형·지능형 RAN 선도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이번 논의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의 후속 성격도 갖는다. 해당 전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구축과 6G·AI 네트워크 산업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NIA는 정부 AI 전략과 연계해 전국에 구축된 5G-어드밴스드(5G-A)와 AI 네트워크(KOREN)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AI 네이티브 6G 테스트베드 구현을 위한 단계적 고도화 방향을 제안했다.AI 네이티브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 AI가 내재화돼 스스로 최적화·자동화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개념이다. 향후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과 다양한 AI 디바이스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연산·센싱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NIA는 테스트베드를 개방형·지능형 RAN 환경으로 발전시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은 물론 AI 서비스 실증과 검증을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개방형 시험·검증 환경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기술위원회 위원장인 김동구 연세대 교수는 “앞으로도 산·학·연 전문가 의견 수렴과 기술 수요 분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제표준 동향과 정부 정책 방향을 반영해 AI-RAN, ISAC 등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발전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형철 NIA 원장은 “피지컬 AI와 네트워크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테스트베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하는 국가 혁신 테스트베드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테스트베드 고도화를 통해 AI 네트워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8 I 신영빈 기자
테무, 알리 제치고 C커머스 주도권 잡았다…국내 이커머스도 긴장
  • 테무, 알리 제치고 C커머스 주도권 잡았다…국내 이커머스도 긴장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 테무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하며 선발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이용자 흐름은 테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사진=ChatGPT 생성 그래픽)8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 5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04만 810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의 MAU는 667만 7850명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테무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선 것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이다.업계에서는 두 플랫폼의 이용 방식 차이가 MAU 흐름을 갈랐다고 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필요한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직구 플랫폼 성격이 강하다면, 테무는 초저가 상품과 쿠폰, 현금성 이벤트, 게임형 프로모션을 앞세워 이용자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구조에 가깝다. 살 물건이 뚜렷하지 않아도 앱을 열어보게 만드는 방식이 테무의 방문자 유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테무는 사업 구조도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 상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구 중심이었다면, 지난해 2월부터는 국내 판매자(셀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을 본격화했다. 테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500여명의 국내 셀러를 확보했으며, 공산품부터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운영 중이다.주목할 점은 테무의 약진이 C커머스 내부 순위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5월 대형 할인 행사로 이용자 유입에 나섰음에도, 일부 업체는 전년보다 MAU가 줄거나 테무보다 낮은 이용자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1번가의 MAU는 전년대비 13.6% 감소한 820만 9703명, G마켓은 3.4% 증가한 730만 9226명으로 집계됐다. 테무가 G마켓을 앞지른 것은 물론 11번가마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초저가 채널인 테무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MAU 증가를 곧바로 구매력 확대나 실질 소비 증가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무의 이용자 확대가 초저가 상품과 쿠폰, 광고, 이벤트성 유입에 기반한 측면이 큰 만큼 실제 구매 전환율과 재구매율은 별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 확대가 곧바로 구매력 확대나 실질 소비로 이어졌다고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C커머스는 여전히 제품 안전성과 품질 신뢰 이슈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자 신뢰 확보와 구매 경험의 개선이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7 I 김지우 기자
코스피, 너무 빨리·많이 올랐나…글로벌 큰손들 '하락 헤지' 시동
  • 코스피, 너무 빨리·많이 올랐나…글로벌 큰손들 '하락 헤지' 시동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올해 90% 넘게 오른 코스피가 과열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상승 포지션을 줄이고 하락 헤지에 나서는 등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감이 파생상품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골든호스·M&G, 익스포저 줄이고 하락 방어헤지펀드 골든호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최근 몇 주 사이 한국 증시 보유 비중을 줄이고 파생상품 헤지를 추가했다. 이링 옹 골든호스 대표 파트너는 “그로스 익스포저를 소폭 줄이고 파생상품 보호를 얹어왔다”며 “이번 달 스페이스X 상장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어느 정도 실탄을 확보해 두는 것이 신중한 판단”이라고 말했다.영국계 자산운용사 M&G인베스트먼트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파운드리 비중을 줄이고 인공지능(AI) 공급망의 하위 업체로 투자를 분산하고 있다. 비카스 퍼샤드 M&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알파는 가치사슬 아래쪽에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누리되 그 중심에 있지 않은 ‘곡괭이와 삽’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아이셰어즈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14% 급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ETF 옵션 시장에서도 상승 베팅보다 하락 방어 수요가 늘고 있는 흐름이 포착됐다. 탄비르 산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글로벌 수석 파생상품 전략가는 “논의의 핵심은 코스피 스토리가 매력적인지 여부가 아니라, 수익을 지키면서 어떻게 투자를 유지하느냐”라고 짚었다.◇외국인 올해 순매도 역대 최대…개인 레버리지는 경보음외국인 자금 유출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펀드는 올해 누적 순매도가 760억 달러(약 118조537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고, 지난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받아내는 구도가 굳어지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여기에 레버리지 ETF 인기와 주간 개별주식 옵션 도입 예정이 겹치면서 시장 충격을 증폭시키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옵티버의 아시아 기관 파생상품 세일즈 총괄 스테판 마르탱은 지난주 블룸버그 변동성 포럼에서 “개인 참여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반전 국면에서는 시장을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약세 전환 아냐”…밸류 대만보다 여전히 싸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이 한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으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6배로 5년 평균(10배)을 밑돌고, 약 20배에 달하는 대만 증시보다 훨씬 낮다. 실적 모멘텀도 확산되고 있다. 골든호스 펀드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나머지 종목들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20%에서 현재 50% 이상으로 높아졌다.가마 에셋 매니지먼트의 라지에브 드 멜로 글로벌 매크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랠리 속도가 아찔하긴 하지만 이런 장세에서는 계속 투자를 유지하겠다”며 “지금 빠져나오면 조정이 없을 때 재진입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핵심은 이 균형이 얼마나 유지되느냐다. 금리 인상 우려로 불거진 미국 기술주 급락이 한국 증시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외국인 추가 이탈과 개인 레버리지 청산이 동시에 맞물릴 수 있다. 시장이 ‘알맞은 속도 조절’로 끝날지, 아니면 더 가파른 되돌림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변수다.코스피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누적 상승률 추이. (2025년 12월 30일=100, 단위: %, 자료: 블룸버그)
2026.06.07 I 성주원 기자
"HBM 이어 우주까지…초정밀 모션제어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HBM 이어 우주까지…초정밀 모션제어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으로 반도체 후공정 시장이 커지면서 회사가 진입할 수 있는 영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위성통신과 우주 모빌리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최동수 져스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가 향후 수년간 성장을 이끌고 이후에는 우주 사업이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동수 져스텍 대표.1999년 설립된 져스텍은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모터와 모션 스테이지를 개발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기술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꿔가고 있다.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회사의 반도체 매출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당시 주력 사업은 디스플레이였다. LCD 산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상당수 장비업체들이 이차전지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져스텍은 반도체와 우주 분야를 선택했다. 최 대표는 ”당시 대부분 업체들이 이차전지로 갔지만 우리는 반도체와 우주를 미래 산업으로 판단했다“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관련 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택은 최근 사업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0% 수준까지 올라왔고, 회사는 2028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이미 반도체용 모션시스템 매출 비중이 57%대를 차지했고 디스플레이·산업자동화용·우주용 모션시스템이 각각 22%, 13%, 4%를 기록했다.최 대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HBM 시장 확대를 꼽았다. 그는 ”과거 반도체 산업은 전공정 중심이었지만 AI 반도체 시대에는 웨이퍼를 자르고 쌓고 검사하는 후공정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이 커질수록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져스텍은 웨이퍼 커팅과 그루빙 공정용 모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던 분야에서 국산화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오테크닉스와 함께 개발한 웨이퍼 가공 장비에 핵심 모션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본 장비를 대체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적용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는 ”현재는 다이본딩과 레이저 열처리 장비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검사장비용 스테이지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HBM 시장이 커질수록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공정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회사는 이러한 경쟁력의 배경으로 핵심 기술 내재화를 꼽았다. 최 대표는 ”모션 스테이지는 모터와 가이드, 센서, 열제어 등 여러 핵심 기술이 결합되는 제품“이라며 ”국내에는 개별 부품을 구매해 시스템을 조립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져스텍은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최적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05년 히타치하이테크 장비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일본 반도체 투자 확대에 맞춰 협력도 늘려가고 있다. 최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충분한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이후의 성장축으로는 우주 사업을 제시했다. 져스텍은 201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우주용 모터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누리호에 탑재된 일부 위성에도 관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우주산업은 정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산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위성 수가 늘어날수록 관련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위성 간 광통신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6G 시대에는 위성 간 광통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천km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만큼 초정밀 모션제어 기술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주 사업이 회사의 또 다른 성장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상장 역시 장기 성장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와 우주 산업은 해외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고, 우수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금까지는 기술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주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3년 176억원, 2024년 193억원, 2025년 21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특정 거래처와의 대금 지급 분쟁으로 약 18억원 규모 매출이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보수적으로 비용을 먼저 반영했고, 미인식 매출은 대금 회수 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져스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원~1만2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68억~2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18~19일 실시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조달 자금은 생산시설 고도화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6.07 I 신하연 기자
20승 금자탑 핑골프와…박민지 "단종된 퍼터 만들어주셔서 감사"
  • 20승 금자탑 핑골프와…박민지 "단종된 퍼터 만들어주셔서 감사"[챔피언스클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31일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20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와 함께해왔다. 통산 20승을 모두 핑골프 클럽과 함께 일궈냈다.박민지의 퍼터.(사진=KLPGT 제공)박민지는 골프백에 최신 클럽이 거의 없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보통 선수들이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클럽을 교체하는 것과 달리, 박민지는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고 신뢰하는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스타일이다.대표적인 클럽이 통산 20승의 원동력이 된 핑골프의 ‘케치 미드 카덴스 TR’이다. 2015년 출시된 모델로, 박민지는 무려 10년째 이 반달형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박민지는 “신형 클럽을 쓰지 않아 용품사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그런데도 용품사 측에서 ‘구형 모델이어도 우리 클럽 중 잘 맞는 제품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해준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그는 10년째 같은 퍼터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10년 동안 연습한 퍼터만큼 새로운 퍼터로 감을 익히려면 10년치 연습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10시간씩 죽어라 1년 이상 연습해야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만큼 퍼터는 익숙함과 신뢰가 중요한 클럽”이라며 “지금 사용하는 퍼터에 대한 믿음이 워낙 크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이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또 “사실 단종된 모델인데도 용품사 측에서 계속 제작해주고 있다”며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박민지는 이 단종된 퍼터와 함께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5타 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퍼트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대회 기간 평균 퍼트 수 1.537개를 기록해 전체 출전 선수(기권자 제외) 가운데 1위에 올랐고, 버디 15개로 이 부문 1위도 기록했다.최종 라운드에서는 1번홀(파5)과 3번홀(파5), 5번홀(파3)에서 모두 공을 핀 3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10·11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에 속도를 냈다.13번홀(파5)에서 버디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까지 올라선 박민지는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2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4.6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에 떨궈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박민지의 우승 클럽들.(사진=KLPGT 제공)케치 미드 카덴스 TR은 뛰어난 관용성과 정렬 보조 기능으로 유명한 퍼터다. 핑골프의 트루롤(TR) 그루브와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페이스를 적용해 미스 히트와 저타 모두 일정한 거리로 굴러가도록 설계됐다. 또한 어드레스 시 정확한 정렬을 돕는 세 개의 흰색 정렬선이 특징이다.박민지는 장비는 물론 기본기에 우승 비결이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퍼트에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며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 그 두 가지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사실 이날 박민지의 맹활약은 퍼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를 기록했고, 티샷 이득 타수도 1.31타로 전체 4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은 무려 88.89%(16/18)에 달했으며, 어프로치 이득 타수 역시 필드 평균보다 2타 이상 높아 이 부문 5위를 기록했다.박민지의 골프백에 여전히 2022년 출시된 핑골프 G430 LST 드라이버가 꽂혀 있다. 다만 우드와 하이브리언, 아이언은 최근 모델로 교체했다. 우드는 G440 맥스(17도), 하이브리드는 G440(20도), 아이언은 i240(5번~피칭웨지)을 사용하고 있다.핑골프는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서 박민지의 우승뿐 아니라 다수의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았다.준우승을 차지한 김지윤을 비롯해 공동 3위 노승희, 공동 5위 유현조와 장은수, 공동 9위 김가희까지 총 6명이 핑골프 클럽을 사용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핑골프 클럽 사용하는 김지윤.(사진=KLPGT 제공)
2026.06.07 I 주미희 기자
中 휴머노이드 1만대 양산권…엔비디아 협력 모델도 나온다
  • 中 휴머노이드 1만대 양산권…엔비디아 협력 모델도 나온다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모델 누적 생산량이 1만대를 넘어선 기업이 나온 데 이어, 엔비디아와 협력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6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5월 기준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의 누적 생산량이 약 1만1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단일모델 1만1000대 양산 기념 포스터(왼쪽)와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오른쪽) (사진=유니트리)유니트리는 해당 수치가 한 종류의 2족 휴머노이드 모델 기준이며, 다른 휴머노이드 모델이나 휠형 섀시 기반 휴머노이드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 이상을 출하한 데 이어 올해 1~5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트리는 4족 로봇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에는 G1·H1·H2 등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발표는 유니트리의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 상장 심사 통과 직후 나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니트리의 스타마켓 기업공개(IPO) 신청을 통과시켰다.유니트리는 상장을 통해 약 42억 위안(약 964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지능형 로봇 초거대 모델 연구개발, 로봇 본체 개발, 신형 지능형 로봇 제품 개발, 제조기지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휴머노이드 사업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비중은 2023년 1.88%에서 2025년 51%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500대를 넘었고, 관련 매출은 8억6800만 위안(약 199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글로벌 AI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 관계자는 중국 매체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를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H2 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기반 연구용 레퍼런스 휴머노이드로 소개됐다. 유니트리의 H2 휴머노이드 로봇 차체에 샤파웨이브의 촉각 5지 로봇핸드,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온보드 컴퓨팅과 아이작 그루트 소프트웨어 워크플로를 결합한 형태다.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H2 플러스는 유니트리 H2의 31개 자유도와 양손 로봇핸드의 44개 자유도를 결합해 총 75개 자유도를 갖출 예정이다.젯슨 토르 기반 온보드 컴퓨팅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하고, 연구자들이 데이터 수집부터 시뮬레이션, 모델 학습, 평가, 실제 로봇 배포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H2 플러스는 올해 말 유니트리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원하는 아이작 그루트 레퍼런스 워크플로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계획이다.
2026.06.06 I 신영빈 기자
DGIST, KAIST 최성현 교수 초청 강연…AI·6G 시대 네트워크 미래 조망
  • DGIST, KAIST 최성현 교수 초청 강연…AI·6G 시대 네트워크 미래 조망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DGIST가 국내 통신 분야 석학을 초청해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DGIST는 4일 교내 컨실리언스홀에서 제32회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DLS)를 개최하고, 최성현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강연은 ‘연결을 넘어: AI-RAN, 6G, 그리고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의 미래(Beyond Connectivity: AI-RAN, 6G, and the Future of Intelligent Network Infrastructure)’를 주제로 열린다.최 교수는 차세대 무선통신과 네트워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현재 KAIST 교수이자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교수와 미국 필립스 연구소 연구원, 삼성전자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사진=DGIST강연에서는 AI가 네트워크 운영과 관리에 직접 적용되는 AI-Native Network와 AI-RAN(인공지능 무선접속망) 기술을 중심으로 무선 네트워킹과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이 소개했다. 또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방향과 미래 통신 서비스 변화상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최근 글로벌 ICT 업계에서는 AI와 통신기술 융합이 새로운 경쟁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가 네트워크 운영과 자원 배분, 품질 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도 6G 핵심 기술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강연은 DGIST 구성원뿐 아니라 관련 연구자들에게도 AI 기반 통신기술과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건우 DGIST 총장은 “산업계와 학계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최성현 교수를 초청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강연이 연구자들의 AI·6G 기술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DGIST DLS는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를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되는 정기 강연 프로그램이다. DGIST는 AI 기반 통신과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ICT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05 I 홍석천 기자
美 사이트서 신종 마약 밀수입한 30대 집유
  • 美 사이트서 신종 마약 밀수입한 30대 집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웹사이트에서 신종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하고 LSD를 투약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서울북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최경서)는 지난달 22일 임시마약류 밀수입과 LSD 투약, 대마 소지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기소된 A(36)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3년간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2024년 12월 말 미국 한 웹사이트에서 1군 임시마약류인 ‘1V-LSD’를 주문했다. 1V-LSD는 LSD의 화학 구조를 일부 변형한 신종 합성마약으로 국내에서는 임시마약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판매자는 해당 마약을 네덜란드에서 은박포장지로 포장한 뒤 종이 우편봉투에 넣어 수취인과 수취 장소만 적은 채 국제통상우편으로 발송했다. 이 우편물은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A씨 범행은 액상 대마 소지 사실이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서울 성북구에 주차한 자신의 테슬라 차량 콘솔박스에 액상 대마 37.084g이 들어 있는 카트리지 3개를 보관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자택에서 LSD를 투약한 사실과 1V-LSD를 해외에서 밀수입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A씨는 수사 초기 대마 카트리지에 대해 “지인의 물건”이라고 진술했으나 2회 조사에서는 “이태원 클럽 골목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구매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대마 구입처를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마약류 밀수입은 국내 유입과 확산을 초래하고 추가 범죄 가능성도 높아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수입한 마약류의 양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A 씨에게는 임시마약류 밀수입, LSD 투약, 대마 소지 등 3개 혐의가 적용됐다. 각 범죄가 경합되면서 법률상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었으나 감경 요소를 반영한 양형기준상 권고형은 징역 2년 6개월~8년 6개월이었다.다만 재판부는 A씨가 초범인 데다 밀수입한 마약을 유통하려 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또 A씨가 2025년 6월부터 병원에서 약물의존증후군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마약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온 점도 참작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약물중독 치료와 재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곧바로 실형을 선고하기보다 국가의 감독 아래 사회 내에서 성행 개선과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사정책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6.05 I 석지헌 기자
李대통령, 9~18일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방문…G7 참석
  • 李대통령, 9~18일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방문…G7 참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와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부 출범 1년간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춘추관 사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6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EU,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첫 일정은 벨기에 브뤼셀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저녁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10일 오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한다. 올해는 한국과 벨기에가 수교한 지 125주년이 되는 해다. 대통령실은 벨기에가 유럽 물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산업이 발달한 국가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이어 10일 오후 EU와 정상회담 및 협정 서명식을 갖는다. 우리 정상의 EU 양자 방문은 8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EU를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이자 한국의 제3위 교역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보·방위 분야 협력과 한반도·중동 정세, 에너지 공급망 안정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10일 저녁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멜로니 총리와도 회담한다. 상·하원 의장 면담, 무명용사의 묘 헌화, 국빈 만찬,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방산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피렌체를 방문해 문화 협력 일정도 소화한다.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하고, 레오 14세 교황과 교황청 국무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은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이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확대회의 세션과 업무 오찬,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국제 파트너십,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은 유럽으로 본격적인 외교 지평을 넓히는 계기이자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5 I 김유성 기자
케이조선, 포시도니아서 친환경 선박 기술력 입증…선급 인증·공동개발 성과
  • 케이조선, 포시도니아서 친환경 선박 기술력 입증…선급 인증·공동개발 성과
  •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적용 MR 탱커선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케이조선)[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케이조선이 세계 최대 조선·해운 박람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선급 인증과 기술 협력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케이조선은 이번 박람회 기간 국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2건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하고, 글로벌 선급·기국·기자재 업체들과 3건의 친환경 선박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우선 케이조선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파형 격벽을 적용한 7만40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이번 설계는 파형 격벽 적용을 통해 화물창 구조를 단순화해 석유제품뿐 아니라 화학제품까지 적재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탱크 세척과 유지보수 효율도 높였다. 기존에는 주로 5만톤급 이하 선박에 적용되던 기술을 7만4000톤급 선박까지 확대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이와 함께 케이조선은 이탈리아 선급 리나(RINA)로부터 ‘6세대(6G)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도 획득했다.이번 인증은 선급 기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과 기술 완성도 검증을 거쳐 이뤄졌다. 기존 다른 선급 승인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은 선종에 추가로 리나 인증까지 확보하면서 설계 신뢰성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했다.케이조선은 영국 로이드선급(LR), 동화엔텍과 함께 ‘2만2000㎥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비용 효율성과 운용 안전성을 높여 LNG 연료 공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풍력 보조 추진 기술 적용에도 나섰다. 케이조선은 스페인 바운드포블루의 흡입식 돛 기술인 ‘eSAIL’ 시스템을 적용해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 기국과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적용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어 뷰로베리타스(BV) 선급과는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적용 7만4000톤급 석유운반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케이조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인 고효율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포시도니아에서 거둔 성과들은 중형 선박 시장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고효율 차세대 선박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선급, 기국, 기자재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선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조선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5 I 박민웅 기자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첫 성과…국제우편 밀수 수거책 구속기소
  •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첫 성과…국제우편 밀수 수거책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검찰과 관계기관이 도입한 ‘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적발된 해외 밀수 마약류 사건의 수거책이 재판에 넘겨졌다.국제우편물에서 적발된 압수물. (사진=대검찰청 제공)대검찰청 산하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신종 마약류 2C-B 밀수 사건을 수사해 수거책 A씨(30)를 구속기소하고 밀수책 B씨(2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합수본에 따르면 B씨는 해외 마약류 공급업자와 공모해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시가 약 5억 1300만원 상당의 2C-B 5137정을 국제우편물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또 네덜란드발 케타민 996.47g과 캐나다발 필로폰 126.39g을 각각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해외 공급책의 지시를 받고 2C-B와 필로폰, 케타민 등이 담긴 국제우편물을 수거하거나 배송 여부를 확인하는 등 총 6건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케타민 약 1.7g과 액상대마 캡슐 35개를 수거한 혐의도 포함됐다.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0일 경기 안양우편집중국 세관검사장에서 네덜란드발 2C-B가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관세청의 통보를 받은 합수본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이튿날 B씨를 특정했고 약 4주간 추적과 잠복 수사 끝에 지난달 19일 A씨를 검거했다.2C-B는 강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신종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주로 클럽 등에서 오남용되는 마약류다.마약 검사 2차 저지선 제도는 공항·항만의 1차 검색을 통과한 국제우편물을 우편집중국에서 한 차례 더 검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검찰이 2024년 10월 마약류대책협의회에 제도 도입을 건의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5년 12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올해 4월부터 전국 주요 5개 우편집중국·광역우편물류센터로 확대 시행됐다.합수본은 마약류 밀수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동일 해외 조직이 2C-B를 포함해 필로폰과 케타민 등 총 6건의 밀수 범행에 관여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3건, B씨는 4건의 범행에 각각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축적된 수사 정보를 토대로 해당 조직이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해 다수의 마약류를 밀수한 사실을 확인한 뒤 관세청과 공조해 추가 필로폰 밀수 범행도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합수본 관계자는 “향후에도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1·2차 저지선에서 적발된 마약류 밀수 수사를 강화하고 수사본부의 정보를 총동원해 해외에서 밀수되는 마약류의 국내 유통을 적극 차단하겠다”며 “관련 범죄에 엄정히 대응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5 I 이지은 기자
환경의 날 맞아 ‘생활 속 ESG’ 실천 나선 유통업계
  • 환경의 날 맞아 ‘생활 속 ESG’ 실천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유통·생활·패션업계가 임직원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잇달아 전개하고 있다. 단순 기부나 일회성 친환경 활동을 넘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다시 쓰고 불필요한 디지털 데이터를 줄이는 등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모습이다.매년 6월 5일 돌아오는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기념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산불, 대기 오염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 녹지와 숲 보존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롯데홈쇼핑 직원들이‘리턴 자원순환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5일 롯데홈쇼핑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과 함께하는 ‘리턴(RE)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이 의류, 잡화, 도서 등 재사용 가능한 생활용품을 기증하면 해당 물품을 다음 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 사업에 활용된다.이번 캠페인은 재사용을 뜻하는 ‘RE’와 물품의 가치를 더해 사회에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의 ‘TURN’을 결합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도 캠페인 첫날 물품 기증에 참여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캠페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ESG 경영 슬로건인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임직원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는 계획이다.뷰티업계에서는 애경산업(018250)이 환경의 날을 맞아 ‘애·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애경산업 탄소 다이어트’의 줄임말로, 탄소 배출 증가로 애타는 지구를 위해 임직원이 업무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애경산업의‘환경의 날’ 맞이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이미지 (사진=애경산업)애경산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환경 보호 실천 주간을 운영하고,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는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임직원 1인당 65개 이상의 메일 삭제를 목표로 진행한 결과 총 61만 3361건의 메일을 비웠고, 약 2453㎏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메일 1통 저장 시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네오팜의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아토팜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숲 조성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아토팜은 지난 4월 어린이 친환경 ‘그린 그림대회’를 열고 참가자 수에 맞춰 기부금을 적립했으며, 해당 기금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의 나무 구입·식재 및 숲 가꾸기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패션업계에서는 형지I&C(011080)의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가 의류 기부 캠페인 ‘리(Re):캐리스’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45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캐리스노트 의류를 매장에 기부하면 새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수거된 의류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도 기여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형지I&C는 해당 캠페인을 2024년부터 이어오며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브랜드 ESG 활동으로 키우고 있다.업계의 환경 캠페인은 과거 기업 중심의 기부 활동에서 임직원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형 ESG로 확장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의 날을 계기로 시작된 작은 실천들이 자원순환, 탄소 감축,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보다 구체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6.05 I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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