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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쌀이 남아돌지"…가벼운 한끼식사 제품 '훨훨'
  • "이러니 쌀이 남아돌지"…가벼운 한끼식사 제품 '훨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고물가와 식사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간단하지만 건강한 한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선 식사 대용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한 베이커리 매장에서 소비자가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는 식사 대용 시장을 잡기 위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파리바게뜨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주목해 파란라벨을 선보였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밥만큼 든든한 빵’을 내세웠다.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선보였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각광 받고 있는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SPC삼립은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Project:H)를 통해 식사 빵을 출시했다. 식사 빵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고단백 저당 식빵’과 ‘고단백 저당 모닝빵’ 2종이다. ‘고단백 저당 식빵’은 15시간 숙성 발효 후 두 번 반죽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유돼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고단백 저당 모닝빵’은 낱개 포장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두 제품 모두 플레인 타입으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고 당류도 각 3g(식빵), 4g(모닝빵)에 그치는 저당 제품이다. 식사 대용 과자도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영양강화 ·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선보였다. 컴포트잇츠이너프는 하루 세 끼를 차려 먹는 전통적인 식사 대신 필요할 때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을 채우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 주목한 브랜드다. 균형 잡힌 영양 설계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보리 및 통곡물 연구 결과와 제품 개발 노하우를 적용했다. △베이크드쿠키 △토스티드브레드 △골든츄이바 △큐브케이크 △쉐이크밀 △클래식보리밀 총 6종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간편하고 가벼운 식사를 찾는 ‘스내킹’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밥을 대체하는 식사대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SPC삼립이 선보인 런치빵 시리즈는 1900원이라는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2주 만에 50만개를 판매하기도 했다.식품업계는 식사대용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식사 대용 시장은 2025년 148억 2000만달러로 추정되며 2032년에는 220억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사기관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5.8%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세끼를 잘 챙겨먹기 보다는 간단한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맛뿐 아니라 영양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건강·식사빵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7 I 오희나 기자
아르코 `문학레지던시` 참여 작가 신청 받는다
  • 아르코 `문학레지던시` 참여 작가 신청 받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오는 4월 11일까지 ‘2025년 문학 레지던시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대상 작가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문학 레지던시 사업은 문학 작가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문예진흥기금이 아닌 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뤄진다.선정된 작가들은 기업이 후원하는 호텔 객실에 짧게는 2주, 길게는 40여 일 동안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지원 호텔은 서울프린스호텔(7∼9월), 강원 춘천 남이섬 호텔정관루(9월), 부산 동구 협성마리나G7(6∼12월)이다.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모습(사진=아르코 제공).아르코에 따르면 호텔프린스는 서울 명동에 위치해 도심 속 글쓰기의 매력이 있다. 2014년에 시작한 ‘호텔프린스 소설가의 방’은 코로나 시기에 호텔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신진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를 지속해 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주식회사 남이섬과 부산의 중견 그룹 협성르네상스가 창작 공간을 새롭게 후원해 레지던시 사업이 확대됐다.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로, 한국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성마리나G7은 부산항을 내려다보며 가까이는 보수동 헌책방 거리도 찾을 수 있어 모두가 창작의 영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공간들이다.참가 자격은 공간마다 차이가 있다. 서울프린스호텔은 등단 10년 이내의 소설가에게, 남이섬 호텔정관루는 등단 10년 이상 지난 문학 전 장르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협성마리나G7은 등단 3년 이상 소설가에게 객실을 지원한다.자세한 내용은 아르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에서 하면 된다. 레지던시 시설 모습(사진=아르코 제공).
2025.03.17 I 김미경 기자
미국서 잘나가는 제네시스…트럼프 관세 장애물 극복 관건
  • 미국서 잘나가는 제네시스…트럼프 관세 장애물 극복 관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국 시장에서 올해 연간 판매량 8만대 돌파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라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1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을 전년 대비 1.9% 증가한 22만953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2015년 G90(당시 국내 차명 EQ900)을 출시한 첫해 384대를 판매한 이후 G70·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GV80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0년 13만2450대를 판매,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에는 20만1415대를 기록해 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영향력 확대다. 제네시스는 2016년(6948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0년 1만6384대, 2021년 4만9621대, 2022년 5만6410대, 2023년 6만9175대, 2024년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최근 5년 사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판매 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20년 12.4%에서 지난해 32.7%로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제네시스의 판매량 급증에 더해 지난해 4분기 원·달러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를 웃돌면서 현대차의 해외 승용 평균 판매 비용이 전년 대비 10%가량 오른 7000만원까지 오르는 효과도 나타났다. 문제는 다음 달부터 예고된 미국의 관세다.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제네시스 차량은 2만4000여대에 불과해 5만대 이상은 국내 공장 등에서 만들어 수출한 것이다. 현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붙지 않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관세 적용 시 가격이 크게 오르면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미국 내 성장세가 주춤할 수도 있단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전문가들은 현지 공장 생산을 늘리되 부족한 부분은 가격 완충작용을 할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관세가 실제 적용되면 제네시스뿐 아니라 모든 자동차 수출에 가격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현지 공장 생산을 늘리고 부족하다면 관세 적용 초반 브랜드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7 I 이윤화 기자
'스타배송' 힘주는 G마켓…스마일배송 종료 수순
  • '스타배송' 힘주는 G마켓…스마일배송 종료 수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G마켓이 당일 발송 예정 서비스 ‘스마일 배송’을 ‘스타배송’으로 확대 개편한다. (사진=G마켓)17일 G마켓에 따르면 이날부로 스마일배송을 종료하고 18일부터 스타배송으로 전환한다. 기존 스마일 배송의 합배송과 당일 발송 예정 시스템을 스타배송에 편입하는 방식이다.스타배송은 지난해 9월 신세계(004170)그룹이 CJ대한통운(000120)과 손잡고 선보인 서비스다. 주 7일 도착 보장이 강점으로 ‘스타배송’ 마크가 붙은 제품을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 받을 수 있다. 스마일배송은 각기 다른 판매 고객의 물품을 합배송하는 ‘제3자물류’ 시스템으로 2014년 도입됐다. 저녁 8시 이전 주문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했다.이번 개편으로 기존의 당일 발송 예정 서비스는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정확한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인 ‘스타배송’으로 전환된다.G마켓은 현재 스마일배송 상품에 적용되는 스타배송을 이르면 상반기 내 일반 판매자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마켓형 상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자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 기존·신규 셀러 풀필먼트 기본보관비를 받지 않고 올해 6월까지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료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신규 판매자에겐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3.17 I 한전진 기자
"세계 컬링의 별 의정부에 모였다"…시민들 응원 ‘후끈’
  • [르포]"세계 컬링의 별 의정부에 모였다"…시민들 응원 ‘후끈’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예상치 못한 꽃샘추위도 13개 국가에서 찾아온 세계 여자 컬링 스타들을 응원하려는 의정부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최근 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개막한지 이틀째를 맞은 16일에는 경기 의정부 일대 기온이 5℃를 넘지 못했다.이런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관람하려는 관중들의 발걸음은 약 1000개의 의정부실내빙상장의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이날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5G’다.지난 16일 두번째 세션에서 노르웨이와 경기를 펼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5G’의 김수지 선수가 스톤을 던지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첫 경기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어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5G’.특히 ‘5G’의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 5명 선수 전원이 대회가 열리는 의정부시에 소재한 송현고등학교 출신인 만큼 의정부시민들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 올라있다.‘5G’의 이번 대회 두번째 상대팀인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경기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만큼 경기 시작전부터 의정부실내빙상장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같은 시간 경기를 치르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참가국들을 응원하려는 해당 국가 관중들도 눈에 들어왔다.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의정부실내빙상장 앞은 언제 사람이 몰렸냐는 듯 썰렁해졌다.컬링을 알리기 위해 대회 주최측이 마련한 컬링체험장은 물론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팔던 푸드트럭 앞에서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모두 경기장으로 입장을 마친 것.‘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의정부실내빙상장.(사진=정재훈기자)경기장 내부는 빙상 종목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열기로 가득했다.선수들 중에서는 짧은 소매 상의를 입은 경우도 눈에 띌 정도다.의정부실내빙상장은 원래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스케이트,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던 곳이지만 의정부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이곳을 컬링경기장으로 개조했다.길이 42.07m, 너비 4.27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의 컬링 시트 4개를 구성, 4경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오후 2시,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기다리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5G’ 선수들이 소개되자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이날 경기에서 대표로 소개를 받는 노르웨이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호명될 때 마다 관중들은 큰 박수로 의정부를 찾은 선수들을 응원했다.경기가 시작되자 총 4개 시트에서 진행되는 경기를 지켜보는 각국 응원단은 스톤이 표적판에 정지할 때 마다 함성과 탄식을 쏟아냈다.이중에서도 가장 큰 함성이 나온 곳은 ‘5G’가 경기하는 B시트다.의정부시민들의 응원 열기를 한 몸에 받는 ‘5G’ 선수들은 이날 2시 경기에서 6대 4로 노르웨이를 눌렀고 오후 7시에는 스코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5대 4로 따돌리고 대회 둘째날까지 3승을 쓸어 담았다.
2025.03.17 I 정재훈 기자
한국, 6G 표준화 중심에 우뚝…3GPP 기술총회 첫 의장 배출
  • 한국, 6G 표준화 중심에 우뚝…3GPP 기술총회 첫 의장 배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인 3GPP의 6G 기술총회에서 한국인 의장과 부의장이 배출되면서, 우리나라가 2030년 상용화될 6G 기술 표준화 작업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에서 개최한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3GPP는 TTA 등 전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다.지난 10~11일 인천에서 열린 6G 워크숍 모습.(사진=과기정통부)특히 이번 3GPP 기술총회에서는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LG전자 김래영 책임 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3GPP 기술총회는 무선접속망(RAN) 총회,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핵심망 및 단말(CT) 총회 등 3개로 구성돼 있는데, 2개 총회에서 한국인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된 것이다. 총회별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2+2년으로 통상 4년을 수행한다.우리나라가 3GPP 기술총회의 의장에 당선된 것은 최초이며, 6G 표준화의 핵심기간(2025.6월~2029.3월)에 총회 의장 및 부의장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그룹에서 추진될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가지며, 의장은 회원사 이견 조율 시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무선접속망(RAN) 기술총회는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점유하여, 동 총회에 한국인 의장이 선출된 것은 표준 주도권 경쟁에 있어 우리나라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3월 초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통신 분야의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고위급 양자면담을 통해 한국의 6G 표준활동 지원을 당부했고, 이번 3GPP 국제회의에도 참석하여 의장단 및 글로벌 업체와의 만찬을 통해 한국의 의장단 진출 관련 지지 요청과 표준화 동향을 논의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국내 산업계가 3GPP에서 가진 전문성과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아울러 6G 표준화 작업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이었던 3GPP 6G 워크숍도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6G 기술 관련, ①인공지능/클라우드 내재화, ②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③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④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되었다.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강조한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등이 6G의 핵심 연구항목에 포함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도 6G 초기 연구에 포함되었다.이에 더해 과기정통부의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Upper-mid 대역(7~24GHz) 지원을 위한 무선망 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하여, 정부에서 선도적으로 투자한 연구 성과가 향후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I 임유경 기자
트럼프 "푸틴 잘 알아, 휴전 동의할 것"…협상 낙관
  • 트럼프 "푸틴 잘 알아, 휴전 동의할 것"…협상 낙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이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영된 뉴스 프로그램 ‘풀 메저’(Full Measure)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 상황에 대해 “우리는 휴전 협정을 우크라이나와 맺었고, 러시아와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그는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거래하고 있으며 합리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피비린내나는 끔찍한 전쟁이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경우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 세계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조만간 협상이 타결되리라고 낙관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에 나쁜 소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난 그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이다. 나는 그를 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 14일 녹화됐으며, 미·러 정상 간 통화는 이번 주에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는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통화는 지난달 12일이었다.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와 ‘30일 휴전안’을 협상했고, 러시아와도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30일 휴전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지역 항복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국제적 승인 △서방의 군사 지원 중단 △외국 평화유지군 배치 금지 등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에선 협상 타결 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주 1000대 이상의 드론과 1300개의 정밀 유도 폭탄을 우크라이나에 투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전쟁 종결을 원하는 국가가 취할 행동이 아니다”며,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협상이 사실상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보 보장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에 대해선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를 되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옳고 그름을 논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현재 지상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셔틀 외교’와 ‘근접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우리는 불과 5주 만에 미국 역사상 최고의 국경을 만들었다”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99% 개선됐다”고 전임 행정부와 차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경한 국경 정책을 유지하며,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겠다고 밝혔다.이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경제적 난맥상을 물려받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포함해 벽(국경 장벽) 문제 등 모든 것이 엉망이 돼 있었다”며 “이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연방 정부 축소, 관세 정책 강화, 행정명령을 통한 경제 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광범위한 관세 부과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존 F. 케네디(1963년), 마틴 루서 킹 목사(1968년), 로버트 F. 케네디(1968년) 암살 관련 정부 문서를 비롯해 억만장자 금융인이었지만 미성년자 성착취·성매매·인신매매 혐의로 감옥에서 의문사한 제프리 엡스타인 사망 관련 문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7 I 이소현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K-AI 유니콘 Project 10’ 선언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K-AI 유니콘 Project 10’ 선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 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협의회장 배경훈)는 17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AI 유니콘 10개사 육성을 목표로 「K-AI 유니콘 Project 10」을 선언하고, 한국의 AI G3 도약을 위한 8대 분야 25개 과제(AI VISION 25)를 발표했다.글로벌 AI 기업들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아직 ‘토종 AI 유니콘’이 없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여 KOSA는 2030년까지 글로벌 무대를 질주하는 AI 전문기업 10개사를 육성하고, 이를 위해 25개의 AI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KOSA는 지난해 기업과 정부를 연결하는 민간 거버넌스로서 AI 선도기관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 AI 민간협의체인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AI 기본법 하위 법령 의견 수렴, AI 학습 데이터 저작권 이슈 대응 등 AI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이번 비전은 2년간의 협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수립됐다.지난해 10월부터 비전 마련을 위한 AIGORA 게시판을 개설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6개월간 종합하여 3월 12일 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비전을 발표했다.‘AI VISION 25’는 AI 산업 진흥을 위한 주요 활동으로 8대 분야(▲AI 서비스 제도·정책 기반 마련, ▲AI 안전·신뢰·윤리, ▲AI 리터러시 확산,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데이터 확보, ▲AI 인재 양성, ▲유망 AI 기업 발굴, ▲AI 글로벌 협력 강화)에 걸쳐 총 2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배경훈 초거대AI추진협의회장(LG(003550) AI연구원장)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AI 기업의 의견을 대표하는 핵심 기구로서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AI VISION 2025’를 로드맵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국내에도 자체 언어 모델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AI 기업들이 있다”며, “민간과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로 글로벌 확장력을 입증하면 충분히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인 25개 비전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KOSA는 올해 신설된 AI 산업본부를 중심으로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및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AI VISION 25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AI VISION 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홈페이지 및 초거대AI추진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3.17 I 김현아 기자
LG전자,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참가…유럽 공략 가속
  • LG전자,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참가…유럽 공략 가속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유럽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LG전자는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참가한다.LG전자가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참석해 자사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전시장에 총 492㎡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Pathfinder for Innovative Heating)’를 슬로건으로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앞세운다.LG전자의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Therma V)’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준수하다.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했으며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한다. 블랙톤의 색상에 컴팩트한 크기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LG전자는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Therma V Monobloc G)’도 함께 전시해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R410A)보다 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Multi V i)’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을 돕는다.LG전자가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참석해 자사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했고 한 달 앞선 지난해 6월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유럽 현지 기후와 주택구조 등 환경을 반영한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통해 유럽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LG전자가 유럽 HVAC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건 히트펌프 등 친환경 제품 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이 적극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그린딜 정책을 도입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제품 구매 시 세금 혜택과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적이며 주거용 에어컨과 달리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난방 수요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히트펌프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상당하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코어테크를 앞세워 고효율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탈탄소·에너지 전환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꾸린 전시관. (사진=LG전자)
2025.03.17 I 김응열 기자
스벅 CEO가 월마트 사외이사로…의사결정 돕고 실패땐 경영진 내쫓기도
  • 스벅 CEO가 월마트 사외이사로…의사결정 돕고 실패땐 경영진 내쫓기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같은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운용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차이는 크다. 미국 기업은 경영진 견제라는 제도 취지에 충실해 사외이사 대부분이 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미국 기업들은 이사진 중 사외이사 숫자가 훨씬 많다. 경영 전문성과 수적 우위 모두 사외이사가 경영진 견제·감시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만드는 요소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제도 본질에 집중해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늘리고 경영진 견제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의 대형유통업체 월마트. (사진=AFP)◇非재계 사외이사 찾기 어려운 美…韓과 정반대16일 이데일리가 리더스인덱스에 의뢰해 분석한 지난해 포춘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에 따르면 포춘 선정 1위 기업인 월마트는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재계 출신이다. △티머시 플린 전 KPMG 인터내셔널 회장 △랜달 스티븐슨 전 AT&T 회장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호튼 전 아메리칸항공 회장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마리사 메이어 전 야후 CEO △칼라 해리스 모건스탠리 수석고객자문 등이다.2위 기업 아마존도 경영인 출신 인물을 사외이사로 다수 배치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CEO를 맡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과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인튜이트 이사회 의장인 브래드 스미스 등 총 6명이 재계 출신으로 확인된 사외이사다.3위 애플 역시 사외이사 7명 중 재계 출신이 6명이다. 다른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와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등도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각각 10명, 6명, 8명으로 확인됐다. 포춘 100대 기업 대부분은 사내이사·사외이사를 모두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재계 출신으로 채웠다. 사외이사 전원을 재계 출신으로 꾸린 곳도 적지 않다. 테슬라를 비롯해 인테리어·건축자재 등 유통기업 홈디포, 미국 최대 통신회사 컴캐스트 등이 해당한다.◇70여년간 자리잡은 사외이사…사내 경영진 감시 기능 발휘이처럼 미국 주요 기업들이 경영인 출신의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는 건 사외이사가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동시에 사내 경영진을 견제·감시하는 것이 본래 역할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에선 1950년대 중반 뉴욕증권거래소가 모든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이사회 구성원 중 2인의 사외이사를 두도록 규정하면서 제도가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외이사 숫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규정이 변경됐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이사회 독립성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상장기준으로 지정했다.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가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으면서 사외이사의 경영 전문성도 사실상 필수가 됐다.포춘 100대 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숫자가 훨씬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포춘 100대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1161명 중 확인된 사외이사는 959명이다. 82.6%에 달한다.박나온 한국ESG기준원 파트장은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사외이사의 경영 전문성을 강조하는 면이 더 두드러진다”며 “경영 전문성을 갖춰야 사외이사 제도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영 실패땐 창업자도 쫓아내는 美 기업 경영 전문성과 수적 우위를 갖춘 사외이사로 꾸려진 미국 기업 이사회는 사내 경영진이나 창업자가 기업 경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밖으로 축출하는 경우도 잦다. 애플을 창업한 고(故) 스티브 잡스가 대표 사례다. 잡스는 1984년 본인이 만든 고가의 매킨토시가 실패작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 인하로 판매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시 존 스컬리 CEO는 다른 견해를 보이며 충돌했다. 평소 이사회와 자주 충돌했던 잡스는 결국 이사회가 스컬리 손을 들어주며 해고됐다.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사진=AFP)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를 공동창업한 제리 양도 쫓겨난 창업자다.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실적이 나빠지는데다 주주소송까지 직면하면서 결국 CEO 자리를 내려놨다.룰루레몬을 창업한 칩 윌슨은 논란이 되는 발언 등으로 이사회와 자주 부딪히다가 축출됐고 생활용품 기업 P&G에서도 로버트 맥도널드 CEO의 경영 실기를 이유로 이사회가 경질했다.기업전문 연구기관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기업 이사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만큼 미국은 보다 올바른 경영 판단을 하기 위해 사외이사의 견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 역시 사외이사 숫자를 더욱 늘리고 비판 목소리를 내는 인물을 많이 영입하는 편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5.03.17 I 김응열 기자
트럼프발 리스크 덮친 韓경제…OECD, 성장률 전망은
  • 트럼프발 리스크 덮친 韓경제…OECD, 성장률 전망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수 부진에 더해 트럼프발(發)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번 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사진=AP연합뉴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7일 ‘중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작년 말 계엄-탄핵정국 영향이 반영돼 12월 4일 발표한 경제전망(2.1%)보다 낮아질지 관심이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일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 25억 3000만 달러였으나, 1월 24억 6000만 달러로, 지난달 23억 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효자 품목이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여러 경제 전망 기관들은 이미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1%대로 낮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조정했다. 당시 건설투자 부진이 하향 조정의 배경이었지만 올 들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소비심리마저 꺾이면서다. 이외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은행(1.6%~1.7%),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1.7%) 등이 줄줄이 하향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통계청은 20일 ‘2024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한다. 이번 통계에서 작년 혼인 건수는 22만 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14.9%’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작년 0.75명을 기록,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연도별로 보면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 1690건에서 2023년 19만 3657건으로 늘었다. 정부 19일부터 ‘유산취득세 도입을 위한 상속세법 등 입법예고’에 나선다. 이번 상속세 개편의 핵심은 상속인이 받은 만큼만 세금을 내도록 했다는 데 있다. 물려받은 유산이 같다면 세금도 같아야 하지만 현 제도는 각 상속인이 받은 유산에 비해 높은 세율(누진세율)을 적용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유산취득세’로 전환하면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상속인별로 물려받은 재산마다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과세표준(세금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금액)이 낮아진다. 또한 자녀공제액을 1인당 5억원씩 최대 1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배우자공제도 법정상속분과 관계없이 10억원까지 전액 공제할 방침이어서 10억~20억원 과표 구간에 해당하는 중산층의 세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기재부는 오는 5월 중 ‘상속세법 전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과 내후년까지 유산취득 과세 집행시스템 마련과 보완 입법을 통해 2028년 시행한다는 목표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8일(화)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20일(목)09:30 차관회의(2차관, 서울)10:3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7일(월)10:00 통계데이터 서강대센터 확대 이전19:00 OECD 중간 세계경제전망 △18일(화)10:00 공공 공사비 물가인상 반영 현실화를 통해 건설업계 물가부담 완화12:00 2024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기획보도(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19일(수)09:00 유산취득세 도입을 위한 상속세법 등 입법예고△20일(목)12:00 2024년 혼인·이혼통계17:00 3월 국고채 모집 발행 계획△21일(금)10:00 중증 외상센터 전문인력 양성 지원확대12:00 2024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
2025.03.16 I 강신우 기자
IITP, MWC25 분석 리포트 발간…AI와 통신 융합, 5G 혁신의 중심
  • IITP, MWC25 분석 리포트 발간…AI와 통신 융합, 5G 혁신의 중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전시회를 분석한 ‘IITP MWC25 리뷰’를 발간했다. 이 리포트에서는 전시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4대 기술 트렌드에 대해 다루고 있다.첫 번째 트렌드는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AI+)이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최신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와 AI의 융합이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두 번째 트렌드는 수익화(Monetization)로, 통신 사업자들이 AI 기반 5G FWA와 프라이빗 5G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싱텔과 메타는 에릭슨과 함께 사용자 맞춤형 품질 보장 서비스와 엣지 AI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Singtel)은 가격 경쟁을 넘어서 차별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수익화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공연장이나 대형 이벤트에서, 고객이 ‘5G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면 5G 네트워크 연결 우선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에릭슨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여행 중 건물 정보를 듣거나 식당에서 메뉴판을 번역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에릭슨은 URSP(UE Route Selection Policy, 사용자 라우트 선택 정책)과 5G 네트워크 속도 제어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복잡하거나 주파수 상태가 좋지 않아도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었다.세 번째로, 5G 기지국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5G 기지국 장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은 오픈랜(vRAN/Cloud RAN)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장비 시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AI-RAN 얼라이언스는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며,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성장을 견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개발 플랫폼을 통해 무선 기지국에 AI를 접목하는 기술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마지막으로, 미래기술 분야에서는 6G와 NTN(비지상 통신)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논의되었으며, 위성 통신 및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MWC2025에 참석한 홍진배 IITP 원장IITP는 MWC25에서 확인된 AI RAN 기술과 6G 및 NTN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통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AI 중심의 네트워크 변화, 6G 표준화 추진, 개방형 네트워크 API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도모할 필요성이 강조됐다.홍진배 IITP 원장은 “이번 MWC25는 AI가 모바일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면서 “MWC25에서 드러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통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3.16 I 김현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北 목소리 반영(?)...러 외무차관 방북
  •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北 목소리 반영(?)...러 외무차관 방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이 방북하며,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가 파병과 휴전 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왼쪽)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비준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차관이 지난 14일 방북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수행단 일원으로 평양을 찾은 후 약 9개월 만이다.루덴코 차관의 방북 목적으로는 지난해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 이행 점검과 휴전 이후 협력 논의 등이 꼽힌다. 그는 북러 조약 러시아 측 비준 정부 대표였다.관련해 루덴코 차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 입장을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최근 쿠르스크 탈환 공격 선봉으로 투입돼 러시아가 이 지역을 대부분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우크라 내 북한군 포로 송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쟁 포로 교환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환영하면서 러시아에 휴전안 동의 및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G7 장관들은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7개국 외교장관은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외교장관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동등한 조건으로 휴전에 동의하고 이를 완전히 이행함으로써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성명은 ”우리는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진행 중인 노력을 환영했으며, 특히 3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서 열린 3월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을 환영했다“라고 밝혔다.G7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포함한 ‘비용’(cost)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성명은 ”우리는 러시아가 이 같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2025.03.15 I 유진희 기자
美증시 '대폭락' 시작인가, 조정인가…담아야 할 ETF는
  • 美증시 '대폭락' 시작인가, 조정인가…담아야 할 ETF는[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믿었던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투자 구루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CEO가 지난해부터 현금 보유량을 계속 늘렸다는 소식이나 월가의 증시 분석가들이 미국 증시에 거품이 꼈다는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13일 기준(현지 시간) 10.40% 빠졌습니다. 이미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장이 시작됐습니다. 여기서 더 빠져버린다면 약세장(Bear market)에 들어서게 됩니다. 나스닥은 현재 1만 7300선인데 이는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 하락장 속에서 모아갈 수 있는 ETF는그러나 모든 투자자가 곡소리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나, 자산분배를 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자들,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락장 속에서도 모아갈 수 있는, 혹은 앞으로 하락장을 대비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전략이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금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부담은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경기 침체가 드리운 하락장 자산을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는 방법 외에도 방법은 있습니다.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 섹터의 ETF를 모아가는 전략입니다. 해당 섹터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섹터인데 대표적으로 ‘XLP’와 ‘VPU’가 있습니다. 경기와 무관하게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소비할 수밖에 없는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기업들은 경기 방어주로 불립니다. 경제가 좋지 않아도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XLP는 대표적인 필수소비재 ETF로 구성 종목으로는 코스트코 홀세일(9.89%), P&G(9.54%), 월마트(8.90%) 등이 있습니다. VPU는 넥스트에라 에너지(11.24%), 컨스텔레이션 에너지(7.17%), 서던(7.02%) 등을 바스켓에 담고 있습니다. 올해 S&P500 지수가 6.12% 빠질 때, XLP는 0.92% 소폭 상승했고, VPU는 2.55% 오르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필수소비재나 유틸리티 섹터에 속한 기업들은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어 하락장에서 수익 방어 효과도 추가로 나타납니다. S&P500 일봉 차트.(사진=인베스팅닷컴)◇ 옵션 활용해 손실 완화…버퍼형·커버드콜 ETF최근에는 옵션을 활용해서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버퍼형 ETF가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단기적으로 방어적인 포지션이 필요한 경우, 버퍼형 ETF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곤 합니다. 주로 S&P500이나 나스닥 등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하방 방어(버퍼)가 되고, 상승이 제한(캡)되는 ETF입니다. ‘PJAN’, ‘PFEB’, ‘NOCT’ 등이 있습니다. 일례로 PJAN은 S&P500을 추종하며 -15%까지 하락 보호가 되고, 12%까지 수익이 나타납니다. 쉽게 설명했을 때 S&P500이 -15%까지 떨어져도 실제 수익률은 0%인 셈이죠. 반대로 12% 이상 수익이 나도 그 이상 수익은 제한됩니다. 버퍼형 ETF는 하락장이 본격화할지 조정장일지 가능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상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버퍼형 ETF를 볼 수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S&P500을 추종한 버퍼형 ETF를 출시하기 때문이죠. 해당 ETF는 이달 말 출시 예정입니다.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커버드콜 ETF입니다. 보통 커버드콜 ETF는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한 상품으로 익히 알고 있는데요. 사실 커버드콜 ETF도 하락장에서 손실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데, 이 옵션 프리미엄이 결과적으로 손실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죠.미국 ETF에서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는 ‘QYLD’, ‘JEPI’, ‘XYLD’, ‘DIVO’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유명한 JEPI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JEPI는 S&P500에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상품으로 연 배당률이 약 10% 수준입니다. 만약 연간 기준으로 S&P500이 -10% 하락했다면, JEPI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실제 손실은 -5%로 줄어듭니다. 옵션 프리미엄이 하락장에서 쿠션 역할을 한 셈이죠. 커버드콜 ETF는 상방이 제한되지만, 옵션 프리미엄을 계속 수취하면서 횡보장에서도 강점을 드러냅니다.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으로 요즘 같은 약세장 시기에 여러모로 투자하기 좋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현재 트럼프발 리스크가 점점 확대하고 있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미 증시가 출렁입니다. 일각에서는 지금이 ‘세일 기간’이니 추가 매수를 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나 예상대로 건전한 조정장이 아니었고,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이었다면 더 큰 손실이 예상됩니다. 현재의 하락이 거품을 빼는 조정일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될지 예측불허입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잘 구성해 놓으면 고난도 시장에서 쉽게 버틸 수 있습니다.
2025.03.15 I 이용성 기자
서울 자치구 "봄맞이 대청소로 겨우내 묵은 먼지 치워요"
  • 서울 자치구 "봄맞이 대청소로 겨우내 묵은 먼지 치워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겨우내 묵은 먼지를 비우기 위해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사진=은평구)15일 자치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오는 18일 마포 전역에서 1750여 명의 인력이 참여하는 봄맞이 대청소를 추진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직원, 주민, 학생, 기업체 등 민관으로 구성된 250여명은 레드로드에서 도로와 공공시설물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물청소를 진행한다. 먼지 흡입 물청소 차량을 이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도 제거한다.동시에 마포구 모든 동에서도 1500여 명의 청소 참여자들이 무단투기 상습지역과 상점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봄맞이 골목길 대청소’에 나선다.구는 봄철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3월을 ‘봄맞이 대청소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청소 취약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야외 운동기구와 같은 공공시설물의 묵은 때를 청소하고 안전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은평구도 오는 17일 공무원, 공공기관 및 기타 유관기관 등이 함께 ‘새봄맞이 은평구 민관 합동 환경정비 대청소’에 나선다. 관내 유동 인구가 많은 도로, 공원, 교통시설물, 전철역 주변, 하천 등 공공시설을 청소한다.살수차 등 대형 청소차 15대를 투입해 왕복 91km 구간 전역을 환경 정비하고 16개 동별 청소 구간을 자체 선정해 주택가 취약지역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한다. 구는 개학을 맞이한 초중고 통학로 주변 지역을 중점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 감량 운동인 ‘1일 1세대 100g 줄이기와 일회용품 줄이기’ 등의 자원순환, 탄소중립 환경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해 주민들의 참여와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도 독려할 예정이다.강동구는 오는 31일까지 ‘봄맞이 대청소’를 추진한다. 이번 대청소 기간에는 물청소차(5대), 분진흡입차(6대), 노면청소차(5대) 등 총 16대의 청소 차량을 동원한다. 집중관리도로와 주요도로에 하루 3회 이상 청소 차량을 운행해 염화칼슘과 먼지를 말끔히 제거하고, 봄철 초미세먼지 저감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또한, 가로변 띠녹지의 제설제 차단막을 철거하고 환경공무관을 투입해 주요 도로 및 외곽지역 특수작업 구간을 포함한 65개 구간 대청소를 진행한다. 학교 주변 불법 광고물 정비 및 홍보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20일을 ‘봄맞이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강동구 19개 동별로 청소 사각지대를 찾아 동 맞춤 환경정비 활동을 펼친다. 주요 정비내용은 빗물받이 주변 낙엽 청소, 담배꽁초 및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다중이용시설 및 정류장 주변 정화 등이다.자치구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청소를 추진한다”며 “청결하고 깨끗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5 I 함지현 기자
취임식 생략한 김현곤 신임 경과원장, 첫 행보는
  • 취임식 생략한 김현곤 신임 경과원장, 첫 행보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 14일 취임한 김현곤 신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원장의 첫 업무 지시다.김현곤 신임 경과원장이 14일 취임식을 생략한 채 14개국 19개 GBC 소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원장은 세계 14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들과 화상회의로 취임식을 갈음했다.경기도의 수출 전진기지인 GBC는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주요수출거점 14개국에 19개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김현곤 원장은 현지 소장들과 화상회의에서 국가별 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도내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앞서 김동연 지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수출방파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 원장의 행보도 이같은 김 지사의 정책방침에 따른 것이다.경과원은 GBC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각국의 통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김현곤 신임 경과원장이 14일 취임식을 생략한 채 14개국 19개 GBC 소장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미국 댈러스를 비롯한 6곳에 신규 GBC를 추가 설치한다. 이어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개최 규모 확대와 중동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및 해외 종합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김현곤 원장은 “GBC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김현곤 원장은 행시 38회 출신으로 1995년 기획예산처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재정기획심의관을 거쳐 재정관리국장을 지낸 정책 기획조정·재정운용 전문가다. 민선 8기 경기도에서는 경제부지사로 임용돼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했다.
2025.03.14 I 황영민 기자
영상 50도에도 끄떡 없는 DJI 신형 드론 "韓 스마트 건설 공략"
  • 영상 50도에도 끄떡 없는 DJI 신형 드론 "韓 스마트 건설 공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국 최대 드론 제조사 DJI가 신형 드론 스테이션 ‘도크3’(Dock3)을 선보이고 국내 진출 확대를 예고했다.(자료=DJI엔터프라이즈)DJI엔터프라이즈는 14일 웨비나를 열고 “한국에서 ‘스마트 건설’을 위해 건설·건축 업체들이 드론 플랫폼으로 무인화 솔루션 도입을 검토를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DJI 엔터프라이즈는 DJI의 산업 응용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공공안전, 조사, 측량 및 매핑 분야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팀이다. 인천에 위치한 에코로보텍이 DJI엔터프라이즈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다.올해 2월 출시한 신제품 도크3는 이착륙과 충전을 할 수 있는 드론 스테이션이다. 2023년에 선보인 도크2에 비해 중량은 34㎏에서 55㎏로 올라갔지만,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25도~영상 45도에서 영하 30도~영상50도로 확대했다.최대 이착륙 내풍 속도는 초속 8m에서 12m로, 스테이션에서 드론의 충전 속도도 32분에서 27분으로 빨라졌다.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으로 도크3 제어 프로그램 간편 설치가 가능해 별도 조종기가 필요하지 않다. 단 아이폰(ios)은 지원하지 않는다.DJI 도크3는 D-RTK 3 중계기 고정 배치 버전과 호환해 신호 간섭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신호 품질을 향상했다. 차량용 설치 장치(옵션)를 하면, DJI FH2가 원격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해 차량 배치와 이동식 작업을 가능하도록 한다.또한 네트워크 RTK 캘리브레이션으로 배치 거리가 20m 이내인 여러 대 도크3가 자동으로 그룹화해 다기종 드론이 순차적으로 이착륙하는 안전성을 보장한다. 아울러 듀얼도크 교대로 두 개의 드론이 비상 상황에서 24시간 연속 릴레이 호버링을 실현, 실시간으로 고공 영상을 전송하고 스포트라이트와 결합해 전천후 조명을 제공한다.(자료=DJI엔터프라이즈)드론 기체는 크기 377.7×416.2×212.5㎜, 중량 1850g~4.1lbs, 최대 이륙 중량 2090g~4.6lbs, 최대 비행시간 54분, 작동 온도 영하 30도~영상 50도, 최대 비행 거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기준 25㎞ 또는 유럽연합 안전인증(CE) 기준 12㎞다. 도크3 스테이션과 별도로 판매하는 드론 콤보는 올 4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특히 DJI Matrice 4D와 4TD 카메라를 장착해 더욱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고 망원 및 광각, 열화상, 근적외선, 레이저 거리 측정 기능을 높였다. 112배 빠른 연속 줌으로 25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차량 번호판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오토 포커싱과 객체 감지 및 간편한 추적 기능을 더했다. 단일 사진에서 최대 1000개 목표가 감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산악 환경에서 자체 테스트 결과, 조종기 신호는 3㎞ 지점에서 끊겼고 중계 신호는 17.8㎞까지 유지됐다. 장애물 감지모듈과 결합해 초속 15m 속도로 12㎜ 전선급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고, 기체 하부에 내장된 밀리미터파 레이더 및 라이다와 결합해 전방위 감지 장애물 회피를 실현한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27001·27701·27017·27018 인증을 보유해 신뢰성을 높였다.DJI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한국은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된 나라여서 LTE가 안 터지는 곳은 드물다”며 “예를 들어 산속에 신호탑이 없는 경우 드론에 무선 동글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통신과 전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지역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5.03.14 I 김범준 기자
인천 제3연륙교 소통협의회 구성…현안 해결 공동노력
  • 인천 제3연륙교 소통협의회 구성…현안 해결 공동노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의원, 주민 등과 제3연륙교 정상 개통을 위한 소통협의회를 구성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3일 연수구 송도동 송도G타워에서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사 추진상황과 현안을 설명하고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3일 송도G타워에서 개최한 제3연륙교 민관협의회 회의에서 회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지역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은 10년 넘게 난항을 겪다 시민과 인천시의 노력으로 2020년 말 첫 삽을 떴다.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인천경제청은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관협의회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민관협의회는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의 손실보상금 협상, 교량 명칭 선정, 관광자원화 방안 등 쟁점 해결을 위해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공동으로 대응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관협의회가 인천시와 지역주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연말 정상 개통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3연륙교는 길이 4.7㎞,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인천 육지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됐다. 또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한다. 현재 공정률은 77%를 달성해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03.14 I 이종일 기자
샤오미, 괴물 카메라폰 ‘샤오미 15 울트라’ 25일 출시
  • 샤오미, 괴물 카메라폰 ‘샤오미 15 울트라’ 25일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샤오미가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15 울트라’와 샤오미 패드7을 국내에 출시한다.샤오미 15 울트라(사진=샤오미코리아)샤오미코리아는 두 제품은 샤오미코리아 온라인 스토어, 쿠팡,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오는 25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가격은 출시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샤오미 15 울트라와 샤오미 패드 7은 샤오미가 3월 초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으로, 글로벌 출시 직후 빠르게 국내에 출시되어 소비자들이 가장 앞선 기술을 바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샤오미의 최상위 플래그십 ‘울트라’ 시리즈, 샤오미 15 울트라는 MWC에서 ‘베스트 오브 쇼’를 수상하며 샤오미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적 혁신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샤오미 15 울트라는 라이카(Leica)와 협업한 쿼드 카메라 시스템(14mm 초광각, 23mm 1인치 메인, 70mm 망원, 100mm 초망원)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전문가 수준의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50MP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와 라이카 주미룩스(Leica Summilux) 렌즈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며, 최대 200mm까지 지원하는 광학 줌과 포토그래퍼 키트를 활용해 더욱 전문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샤오미 하이퍼OS 2(Xiaomi HyperOS 2), 구글 제미나이 AI(Gemini AI), 그리고 샤오미 하이퍼AI(HyperAI) 통합으로 AI 기반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특히, AI 라이브 배경화면(AI Live Wallpapers), AI 이미지 확장(AI Image Expansion), AI 화질 개선(AI Image Enhancement), AI 라이브 번역(AI Live Translate), AI 서치(AI Search) 등 차별화된 기능을 지원해 보다 창의적인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5,410mAh 배터리와 90W 유선·80W 무선 하이퍼차지(HyperCharge)를 지원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샤오미 15 울트라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은 맞춤형 인터페이스, 탈착식 셔터 버튼, 67mm 필터 어댑터, 2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촬영을 지원한다.샤오미 패드 7은 500g의 가벼운 무게와 6.18mm의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고성능 태블릿이다. 스냅드래곤7+ 젠3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3.2K 해상도의 11인치 디스플레이는 144Hz 주사율과 800니트 밝기로 선명하고 부드러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몰입감 높은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며, 샤오미 하이퍼AI(HyperAI)의 텍스트 생성, 이미지 편집, 실시간 회의 정보 추출 기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플로팅 키보드, 마그네틱 키보드, 포커스 펜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되어 용도에 맞게 확장 가능하며, 8,850mAh 대용량 배터리와 45W 터보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이번 출시 제품에는 샤오미가 3월 새롭게 공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이퍼OS 2가 탑재되어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샤오미 하이퍼OS 2는 전반적인 성능, 그래픽, 네트워킹 및 보안을 포함한 기본 아키텍처를 개선한 하이퍼코어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한 단말기 내 저장 데이터와 클라우드 간 전송 데이터 모두에 고급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해, 사용자들이 뛰어난 성능과 함께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샤오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사용자 데이터는 싱가포르 및 유럽 서버에 분리 저장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러한 지역별 서버 분리 정책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와 국제 규정 준수를 보장하며, 데이터 주권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샤오미 15 울트라와 샤오미 패드 7 출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샤오미는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통해 모든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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