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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하반기 인플레이션 완화 예상…중장기 불안 빈발 가능성”
  • 산업硏 “하반기 인플레이션 완화 예상…중장기 불안 빈발 가능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이 돌발 변수가 없다는 전제로 물가 상승세(인플레이션)가 하반기 중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물가상승 흐름을 주도한 에너지 수입물가가 완화하고 있다는 게 주된 근거다.2022년 6월 주요 품목별 수입물가 상승률(단위=%). (수치=한국은행, 표=산업연구원)산업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전망을 담은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의 특징과 시사점’(강두용 동향분석실 선임연구원) 보고서를 냈다.보고서는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6%까지 오른 현 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을 에너지·식품 수입 물가로 봤다. 올 6월 기준 전년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이 33%에 이르며 생산자물가 상승률(9.9%)에 73~82%까지 영향을 끼쳤고, 이게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0%까지 오르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또 비료 및 농약이나 석탄, 원유, 천연가스,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전년대비 1.5~2배 오른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맞물렸다고 부연했다. 올 상반기 수입물가 상승 중 3분의 1은 환율 상승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우리나라는 원유나 가스, 석탄 등 대부분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전부터 에너지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줘 왔다. 여기에 우리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그 상관관계가 더 커지는 추세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보고서는 이 같은 현 상황 분석을 토대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등이 최근 진정하고 있고, 긴축에 따른 세계경기 후퇴 전망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에너지 수입 물가 상승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만큼 연말이 되면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률 하락도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론 이번 같은 물가 불안 상황이 더 빈번해질 수 있다고 봤다. 선진국은 물론 중국의 인구마저 생산가능연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미·중 양국의 헤게모니 갈등 심화로 국제 공급망이 후퇴하는 게 물가 불안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비용 상승 가능성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보고서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조정 같은 기존 정책 수단 외에 환율 안정 관리의 수단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정유업계처럼 (제품)가격 상승이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을 크게 웃도는 업종에 대해선 독과점적 시장구조에 기반한 기업 행태에 따른 것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두용 선임연구원은 “수입 원자재 가격 외 다른 비용 요인에 변화가 있다거나 제품 가격이 국제가격으로 결정되된다면 국내 시장구조와 무관하게 비용 상승보다 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올해 들어 정유업계의 마진과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가격/비용 격차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08.28 I 김형욱 기자
하반기 시작 알리는 콘테스트 '후끈'…연기금 성과 반등할까
  • 하반기 시작 알리는 콘테스트 '후끈'…연기금 성과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 주(22~26일)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LP)들 출자사업에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벤처캐피털(VC)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콘테스트를 속속 열면서 자금 모집이 절실한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출자규모를 늘린 기관투자가가 눈에 띄는 가운데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던 ‘큰손’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하반기 주요 국내 기관투자가 출자사업 현황. (자료=각 기관)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지난 24일부터 국내 PE 및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한다. 제안서 접수는 다음 달 16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정량·정성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번 출자 금액은 PE 부문에서 1500억원, VC 부문에서 900억원 등 총 2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났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PE 부문과 VC 부문에서 각각 4개, 5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22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특히 이번엔 VC를 일반 부문과 창업초기 투자 부문으로 나눠 각각 4개 운용사에 총 800억원, 2개 운용사에 총 100억원을 출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신설한 창업초기 투자 부문은 창업 후 3년 이내 중소(벤처) 기업에 약정 총액의 50% 이상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가 대상이다.지난 26일 국내 PE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마감한 노란우산공제도 일반 리그와 루키 리그를 나눠 선발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일반 부문에서 6곳을 뽑아 총 2400억원을 출자하고, 루키 리그에서 중소·신생 운용사 2곳에 200억원 등 총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7% 이상으로 정했다.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이 넘는 투자자산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은 다음 달 중 위탁운용사 4곳을 최종 선정해 각각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한다. 올해 기관투자가들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은데도 역량 있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3대 연기금의 운용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민연금 -4.73%(5월) △사학연금 -7.39%(6월, 기간평잔 기준) △공무원연금 -4.5%(6월, 기간평잔 기준) 등이다.올 상반기 금리 인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콘테스트 일정을 미뤘던 기관투자가들도 하나둘씩 출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콘테스트 응모 시 전체 펀드의 일정 비율 이상 금액을 확보해와야 하는데, 그동안은 다수 운용사가 시장 여건상 펀딩이 어려워 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또한 기관투자가가 상반기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잇따라 내면서 이번 출자를 통해 향후 기금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블라인드 펀드 모집 일정을 한 차례 미뤘지만, 올해 출자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체투자는 중장기 투자라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계속해서 좋은 딜을 발굴함으로써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8 I 김대연 기자
현대차, 베트남 사회공헌 사업통해 자립지원·인재육성 나선다
  • 현대차, 베트남 사회공헌 사업통해 자립지원·인재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자립을 돕고 베트남 대학생 미래 인재 육성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에 걸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베트남 소외계층 자립지원과 인재육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6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와 한-베 다문화가정 부모 및 자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한-베 함께돌봄센터, 가정법률상담소 등 갖춰현대차는 지난 26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박종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신혜수 유엔인권센터 이사장,△따오 티 비 프엉 베트남 중앙여성연맹 법률정책 부반장 △레 꾸억 띠엔 하이퐁시 인민의회 사회문화반장 △부 티 낌 리엔 하이퐁시 여성연맹 주석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한-베 함께돌봄센터는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가정 통합돌봄센터로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지난 2018년 베트남 남부의 껀터시에 처음으로 개관한 이후 올해 하이퐁시에 두 번째로 개관했다. 껀터시의 1호 센터의 경우 연간 2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고 자립지원 외에도 지역 문화 교류는 물론 민간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현대차는 국내에서 사회문제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해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베 함께돌봄센터 설립에 나섰다.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는 경제적 빈곤과 편견에 처해 자립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는 이혼과 국적 문제에 대한 적법한 처리 없이 귀환해 베트남 복지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연면적 650㎡(약 200평)의 3층 건물로 한-베 양국의 생활과 문화 특징을 반영한 내외관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앞으로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 기관 취업과 창업 교육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 △추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와 연구 기능을 갖추고 활동할 계획이다.현대차는 한-베 함께돌봄센터 두 곳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 28억원을 지원했다. 현대차는 국제보건의료재단과의 협력 아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베 가정 자녀의 건강 관리와 의료비 지원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귀환여성과 자녀를 돕는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껀터시에 이어 하이퐁시에 두 번째로 설립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소외 계층의 자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과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 참여한 학생들과 현대차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장학금 등 혜택 제공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26일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인원 현대차 베트남사업담당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도 뚜안 밍 하노이 국립대 총장 △부이 앙 뚜안 베트남 통상대 총장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과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2기 협력대학으로 참여한 베트남 통상대와 업무협약 체결식이 함께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오랜만에 개최함으로써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을 한층 높여 주기도 했다. 또한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깜짝 등장해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 3기 대학생 200여명에게 격려 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하노이 지역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 임직원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2013년 국내에서 시작된 대학생 교육 봉사단 H-점프스쿨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대표 교육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생들은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내 초·중학교, 아동복지시설 등 학습센터의 소외 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 4시간씩 교육 봉사 활동을 마쳤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생들은 앞으로도 졸업생 신분으로 임직원 멘토링, 브랜드 체험 등의 여러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다.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3기 봉사자는 총 100명으로 오는 9월부터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15개 학습센터에 파견되어 청소년 40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정서지원 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장학금 100만원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생들은 현대차 임직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멘토링 △국내 ‘H-점프스쿨’ 대학생 교육봉사자들과 글로벌 교류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현대차 베트남 판매법인 인턴십 참여와 한국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된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베트남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참여하는 대학생과 청소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확장과 운영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8 I 신민준 기자
같은날 같은수량 장내 주식거래…法 "장중 매매, 저가양도 아냐"
  • 같은날 같은수량 장내 주식거래…法 "장중 매매, 저가양도 아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상장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서로 주식매매거래를 한 것에 대해 세금 회피를 위한 저가양도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행정법원 제4부(재판장 김정중)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피고 성북세무서의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상장사 A의 최대주주인 B씨는 보유하고 있던 A사 주식 48만9000주를 한국거래소의 장내 경쟁매매방식으로 처분(2008년 11월 26일 45만9000주, 2016년 5월 6일 3만주)했다.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 신고와 납부도 완료했다. B씨의 자녀 C씨와 D씨는 2008년 11월 26일 역시 장중 경쟁거래를 통해 각각 A사 주식 35만7000주, 10만2000주 등 총 45만9000주를 매수했다. B씨의 손자 E씨는 2016년 5월 6일 같은 방식으로 역시 A사 주식 3만주를 사들였다. 같은 날 동일한 물량의 상호 매매거래가 주식시장 내에서 이뤄진 것이다.2017년 2월 B씨 사망 후 B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서울지방국세청은 망인 B씨 소유 주식이 자녀 C,D씨와 손자 E씨에게 저가양도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B씨가 양도소득을 부당하게 과소신고한 것으로 보고 2019년 3월 B씨의 상속인들인 원고 C씨, D씨를 상대로 23억3725만여원의 납부고지를 했다.원고들은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지만 기각당하자 행정법원에 양도소득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당시 주식을 장내 경쟁매매방식으로 거래했기 때문에 ‘특수관계인간 거래’로 볼 수 없고 이같은 방식의 거래시 매매가액은 ‘시가’에 해당해 ‘저가양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거래에서 특수관계인간의 부당행위 특징인 ‘거래의 폐쇄성’을 발견할 수 없고, 당시 주식이 부당하게 저가에 양도된 것이라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2.08.28 I 성주원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는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차 직장인 김원준(31, 가명) 씨는 아침마다 배에서 보내오는 신호(복통)에 출근 시간이 무섭기만 하다. 아침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보니 지각하는 날도 하루 이틀 늘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그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시도 때도 없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다. 과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순한 꾀병이나 체질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2019년 162만3687명으로 2014년 146만382명에서 5년간 11.2%, 16만여 명 늘었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의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내시경 검사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최영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복통 있어도 내시경·CT 등에선 이상 발견 못해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전에 감염성 장염이나 허혈성 장염 등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하고, 특정음식에 의한 자극으로 내장감각 과민성, 장관의 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등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주증상은 복통이다. 자다가 밤에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복통은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최영희 교수는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경고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식이습관 변경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가장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를 말한다. 입자가 작은 당류들은 소장에서 완전한 흡수가 안 되고 대장에서 분해가 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식이에는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있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생활습관 변경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최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 자체로 너무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2.08.28 I 이순용 기자
尹 정부 첫 예산안 발표…8월 물가, ‘6.3%’ 아래일까
  • 尹 정부 첫 예산안 발표…8월 물가, ‘6.3%’ 아래일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정부가 다음주 첫 예산안(2023년)을 발표한다. 긴축재정 기조를 강력하게 강조해온 만큼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 맸을 지가 관심사다. 또 7월 6.3%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의 8월 동향도 발표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기자단)◇30일 예산안 국무회의 의결…긴축 규모 관심사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의결한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거침없는 확장재정 전략을 썼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기간 평균 증가율(본예산 기준)이 8.7%에 달했다. 이 때문에 2018년 432조 7000억원 규모였던 예산(총지출)는 2021년 600조원대(604조 9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문재인 정부가 본예산 및 1차 추경, 윤석열 정부가 2차 추경을 짠 올해 예산은 679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3년 연속(2019~2021회계연도) 연속 적자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D1·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채무만 포함)는 967조 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에 윤 정부는 문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용을 비판하며 올해 긴축재정 기조를 뚜렷히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강릉 고랭지 배추밭 점검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10년 이후에 최초로 추경을 포함해 전년도 대비 대폭 감소한 수준의 예산편성을 한다”고 말했다.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도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며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를 올해 추경보다 대폭 낮게 억제해 이전 정부 대비 관리재정수지와 국가 채무를 개선한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예산안 상당수는 인건비 등 경직성비용이라 감축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또 부모급여, 기초급여 단계적 인상, 장병 월급 200만원 단계 인상 등 윤 대통령의 공약예산도 새로 편입돼야 한다. 실제 ‘3대 현금성 공약’으로 불렸던 이들 공약은 이행에 5년간 68조원이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예산안 제출 후 국회 설득과정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169석)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긴축재정 기조에 대한 반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사업 예산이 삭감 또는 폐지된 경우 민주당을 설득하기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내년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은 오는 12월 2일이다. 물가동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8월 소비자 물가…秋의 ‘6.3%’ 정점 예상 맞을까통계청은 다음달 2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올해 1월 3.6%로 시작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급기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전년동월대비)로 IMF 경제위기 사태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처음으로 6%대까지 치솟았다. 7월 물가 상승률은 6.3%로 더 상승하자 이후 7%대까지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까지 나왔다. 정부는 물가가 7월 6.3%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은)분명히 6.3% 언저리가 거의 정점이 되고 시간 지나면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정부는 추석 이후 물가가 안정화되면 연간 물가상승률도 5%안팎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에, 8월 물가가 하강기조로 돌아설 것인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실제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뇌관이 될 수 있는 20대 성수품 관련 대대적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방출·긴급수입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할인쿠폰(650억원 규모)을 배포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8월29일(월)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2차관, 국회)△8월30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투자 간담회(1차관, 비공개)14:00 경제교육 워크숍(2차관, 경제교육 워크숍)△8월31일(수)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0:30 가업승계기업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5:00 추석맞이 민생점검 현장방문(2차관, 청주육거리시장)15:30 소비자단체 간담회(부총리, 비공개)15:50 추석맞이 민생점검 현장방문(2차관, 충북재활원 마리아의집)△9월1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2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9월2일(금)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 및 2차관, 국회)◇보도계획△8월29일(월)06:00 정부 대표단 미 전기차 보조금 제도 협의위해 방미06:00 재정포럼 2022년 8월호 발간10:00 SGIS 에듀 서비스 개시10:00 경제 규제혁신 TF 공동팀장에 한양대학교 김태윤 교수 위촉△8월30일(화)10:00 2023 예산안 및 2022~2026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10:00 2022~2023년 국세수입 전망10:00 2022년 7월 국세수입 현황10:00 2023년도 조세지출예산서 국회 제출10:00 2022년 세제개편안 국무회의 의결12:00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공사실적 부문]12:00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결과 발표12:00 2022년 벼, 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15:00 KDI국제정책대학원, 개교 25주년 기념 ‘한국 경제발전경험’ 주한대사 초청 특강 개최16:00 통계청장, 베트남 통계청 연수단 면담△8월31일(수)08:00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1:00 기획재정부 1차관 가업승계 중견기업 방문11:30 ‘22~’26 재정건전화계획 및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발표12:00 제28회 통계의 날 기념행사 실시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8)15:30 소비자단체 대표 간담회16:30 통계청, 민관 데이터 연계 활용 촉진을 위한 한국평가 데이터와 업무협약 체결17:00 최상대 2차관, 추석맞이 민생점검 현장방문△9월1일(목)10:00 통계청, 데이터기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국회도서관에 통계데이터센터 신설12:00 2022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2:00 KDI, 2022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 안내△9월2일(금)08:00 2022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08:30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2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
2022.08.27 I 조용석 기자
'곧 혼수철' 주얼리·시계 줄인상…'예거' 올해 3번째
  • [주간명품]'곧 혼수철' 주얼리·시계 줄인상…'예거' 올해 3번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8월 21~26일) 명품 업계에서는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높아질 예물 수요를 겨냥한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예고가 이어졌다. 원자재, 유가, 환율 인상 등의 영향에 따른 조정이라는 설명이나 인상 주기가 짧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중고 명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중고 명품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샴푸도 골프웨어도 럭셔리가 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럭셔리 라인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예거 르쿨트르·브레게·불가리·다미아니 등 가격 인상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제품. (사진=공식 홈페이지)25일 예거 르쿨트르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인기 컬렉션 가격이 최대 12%까지 오른다. 이번 인상은 지난 6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지난 1월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 3번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가장 인상률이 높은 제품은 예거 르쿨트르의 간판 모델인 ‘리베르소’ 제품군으로 최대 12% 가량 오른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시계 라인업의 ‘폴라리스 컬렉션’은 7~8%대 오를 예정이다. 가죽 스트랩의 가장 기본 제품은 현재 950만원에서 1030만원으로 80만원(8.4%) 오른다.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스틸 제품은 1660만원에서 1790만원으로 70만원(7.8%) 인상된다. 여성미가 특징인 랑데부 컬렉션 제품도 8% 가량 오른다. 랑데부 클래식 나잇&데이 제품은 현재 1500만원대에서 1600만원 중반까지 오른다. 특히 금통 모델의 경우 거의 200만원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주얼리 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은 해마다 이어졌지만 최근 원자재, 유가, 환율 급등 추세로 가격 인상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내달 1일부터 전체 컬렉션 제품 가격이 10% 안팎으로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인상 이후 4개월 만이다. 십자가 모양의 가장 인기가 많은 ‘벨에포크’ 컬렉션 목걸이 제품은 스톤(원석)별로 약 11~13% 오른다. 마르게리따, 미모사 등 컬렉션도 대부분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불가리도 내달 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3~12% 가량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불가리는 지난해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커플링으로 인기가 높은 ‘비제로원’, 뱀의 비늘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형상화한 ‘세르펜티’ 등 주요 인기 제품이 일괄 인상될 예정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도 오는 9월부터 전제품 가격을 6% 이상 올린다. 예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의 가격은 내달 인상률을 반영하면 약 4800만원부터 5억원 수준으로 오른다. ◇ 온라인 쇼핑몰, 중고거래 업체들과 협업..리셀 사업 판 키운다번개장터가 지난 7월 재단장해 문을 연 프리미엄 콘셉트스토어 ‘브그즈트 컬렉션 역삼 더 샵스 앳 센터필드점’ 내부 모습. (사진=번개장터)SSG닷컴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명품 리셀(되팔기) 플랫폼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는 29일 자사 온라인몰에 입점시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번개장터가 직접 매입한 중고 명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2억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5000만원대 ‘에르메스’ 가방 등 고가 명품을 주로 취급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중고 명품 파트너사 상품을 한 데 모은 SSG 럭셔리 내 ‘중고 명품’ 코너를 신설한 지난 7월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중고 명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리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 손을 잡았다.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유진-코리아오메가에 재무적투자자(FI)로 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 계열사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중고나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고나라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 론칭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한 뒤 거점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쳐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비싼 게 잘 팔린다”..신세계인터·한섬 럭셔리 라인 강화신세계인터내셔날, 오리베 앰버서더 모델·배우 이성경 발탁.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2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헤어케어 시장을 겨냥해 초고가 헤어 전문 브랜드 ‘오리베’의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첫 단독 팝업 매장은 갤러리아 압구정점 WEST에 마련된다. ‘샴푸계 샤넬’로 불리는 오리베는 제니퍼 로페즈, 스칼릿 조핸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오리베 카날레스가 지난 2008년 뉴욕에서 설립한 럭셔리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로 샴푸 한 개당 가격이 ‘한 병에 20만9000원’에 이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4년부터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를 통해 오리베의 제품을 정식 판매해왔다.한섬 랑방블랑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4층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의 1호점을 열었다. 랑방블랑은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선보이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랑방의 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브랜드명에는 랑방의 아이덴티티에 흰색(블랑)이 담고 있는 의미인 ‘무한한 확장성’을 접목해 기존의 틀을 깬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가격은 아우터·니트·모자·가방 등 260여종으로 가격대는 아우터 49만~200만원, 상의 23만8000~89만8000원, 모자 12만8000~30만원 등이다.
2022.08.27 I 백주아 기자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VC’s Pick]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농축수산물 무역, 스포츠 예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시리즈D를 비롯한 후기 단계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가비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 기가비스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이다.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자동광학검사기)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기가비스가 FC-BGA 제조업체의 AOI 장비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과 AOR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FC-BGA 시장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기가비스는 이번 투자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8조5000억…비바리퍼블리카(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는 굿워터캐피털과 하베스트그로쓰캐피털, 페블스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달말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총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점수를 줬다. 회사 측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토스증권·토스뱅크의 자본확충, 토스페이먼츠·토스플레이스의 신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트릿지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트릿지는 3조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델몬트와 월마트, 까르푸 등 도소매 기업 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투자사는 트릿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700억원을 투자받으며 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가 넘는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릿지는 이번 투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장, 신규 서비스 출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AI 실시간 모션 인식 버추얼 캐릭터 렌더링 ‘플룸디’플룸디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플룸디는 3명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이 지난 6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통상 모션 캡처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처플레이는 플룸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룸디가 개발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을 렌더링하는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가상 인간 및 아바타 생성 비용을 13배 이상 절감했다. ◇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라인업’글로벌 스포츠 선수를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 ‘라인업’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미공개다.라인업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이다.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시장을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 플랫폼들과는 달리 스포츠 선수 개개인에게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패스트벤처스는 라인업 팀의 실행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인업 팀의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파급력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라인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달 미국 프로 풋볼(NFL) 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비행체 안전진단 솔루션 ‘위플로’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행체 안전진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플로’는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베이스인베이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위플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센서와 AI, 빅데이터 기반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Verti-pit)’을 운영 중이다. 버티핏은 드론의 임무수행 전후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비행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드론이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게 되면 부품상태에 상관없이 교체하거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문제를 감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티핏을 이용하면 지금 방식보다 드론을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사들은 위플로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위플로는 다년간 비행체 관련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이 센서 설계부터 비행체 역학분석, 물리량 분석 등의 기반 기술에 AI를 얹어 견고한 지능형 솔루션을 완성했다.
2022.08.27 I 김연지 기자
여름철 기승부리는 감염성 장염, 어린 아이들 노린다
  • 여름철 기승부리는 감염성 장염, 어린 아이들 노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와 잦은 비가 반복되는 여름철, 이렇게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장염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많이 걸리는 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장염 전체 환자수는 4,188,188명으로 이중 9세 이하 연령대가 21.6%인 902,83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20대 14.1%(590,718명), 10대 13.6%(570,363명) 순이었다. 전체 3명 중 1명이 10대 이하인 셈이다.장염은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어패류나 날 음식 등 음식물 섭취를 통한 감염성 장염이 특히 기승을 부린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은 수분섭취와 휴식을 통해 호전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쉽게 악화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속 H+소화기병원 강균은 전문의는 “아이들은 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수분과 체액이 적기 때문에 장염의 주요 증상인 구토와 설사 횟수가 적더라도 탈수증세가 올 수 있다”라며 “특히 아이들의 경우 체내 수분의 10%만 빠져도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세미만, 탈수 진행 빨라 각별한 주의 필요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에서 번식이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점. 일단 이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감염성 장염은 이렇게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등을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세균 등에 감염돼 발생할 수 있다. 또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이나 길거리 음식을 섭취했다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상온에 방치한 채 여러 번에 걸쳐 나눠먹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음식이 쉽게 변질돼 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간혹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초기 증상만 보고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1~2일이 지나면 복통과 구토, 설사로 이어진다. 특히 10세 미만의 아이들의 경우 장염에 걸리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어른은 배탈과 설사를 한다고 해도 장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보통은 대증치료로 호전되지만, 아이들은 탈수 진행이 빨라 위험성이 높기 때문.특히38도 이상의 고열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설사와 복통이 심하고, 혈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음식을 먹기 힘든 상태라면 서둘러 병원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 예방엔 철저한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 필수. 충분한 수분보충으로 탈수 막아야 여름철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식재료를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신선한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바로 섭취하고, 물도 가급적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식재료 뿐만 아니라 조리도구나 조리과정에서도 세균 번식을 막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조리도구는 자주 소독하고, 위생관리가 어려운 칼, 도마는 가급적 채소용과 육류·어패류용 등으로 구분해서 사용해 교차오염을 막는다. 여의치 않다면 채소-육류-어패류 순으로 조리하고, 각 과정마다 세제를 이용해 칼과 도마를 세척해주면 좋다. 일단 구토와 설사 등 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물과 보리차,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 탈수를 막는게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가 조금만 생겨도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탈수 상태를 판단해 수액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증상이 심하면 X-레이나 CT 등 영상검사나 원인균 감별을 위한 대변 배양검사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강균은 전문의는 “아이들이 감염성 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손을 자주 씻어주고, 가족 중 장염 증상이 있다면 식기와 세면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또 장염은 한번 걸리면 재발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장염을 앓고 난 후 식습관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8.27 I 이순용 기자
"어머니와 단둘이 휴가" "안 싸우셨어요?"…JY의 파격 소통행보
  • "어머니와 단둘이 휴가" "안 싸우셨어요?"…JY의 파격 소통행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올해는 여름휴가 제대로 보냈어요. 평생 처음 어머니랑 단둘이 휴가 보냈습니다. 5박 6일간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안 싸우셨어요?”(삼성전자 MZ세대 직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로부터 내년 출시될 전략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8·15 광복절 복권 이후 반도체·건설에 이어 TV 사업 현장을 찾은 것으로,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부회장·사장급 등 경영진이 아닌 직원에게서 제품·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선 삼성이 기존의 보고 ‘형식’을 깬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서도 ‘파격’을 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뒷줄 오른쪽 세번째)이 2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1980~2000년대초 출생) 직원들로부터 내년 출시될 전략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을 벌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VD 사업부 MZ 직원들은 이날 마이크로 LED,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개발 중인 제품의 특징과 콘셉트를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이어 이 부회장은 작년 말 세트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DX(Device eXperience) 부문 MZ 세대 직원들과도 간담회를 했다.한 직원은 이 부회장이 ‘휴가를 다녀왔느냐’고 묻자 “사실 저는 오늘 휴가다. 친구들은 이미 양양으로 먼저 떠났고 저는 부회장님 만나고 가야 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올해는 여름휴가 제대로 보냈다”며 “평생 처음 어머니(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랑 5박 6일간 단둘이 휴가 보냈다”고 했다. 그러자 해당 직원은 “(어머니와) 안 싸우셨나, 어머니께서 잔소리 많이 하시느냐”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웃으며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며 “여든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마라’고 하신다.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어머니가)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고 답했다.또 다른 직원은 이 부회장에게 “부서원들에게 영상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했고, 이 부회장은 흔쾌히 승낙했다. 이 부회장은 해당 직원 휴대폰에 “여러분 반가워요, 다 직접 보고 얘기해주고 싶은데 동영상으로라도 반갑다”라며 “다들 사업도 열심히 해야 되고 최고 중요한 게 건강과 행복”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직원이 갤럭시Z플립을 꺼내 셀카를 찍으려고 하자, 이 부회장도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폴더블폰이 90도로 꺾이는 포즈를 함께 취하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1980~2000년대초 출생) 직원들로부터 내년 출시될 전략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토론을 벌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에게 제춤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연일 ‘현장’을 챙기며 MZ세대와 직접 소통을 진행하는 건 MZ세대 임직원과 고객을 이해하는 한편, 조직문화와 제품 및 서비스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재계에서도 MZ세대는 제품과 서비스, 일하는 방식, 보상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핵심 화두이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고 프리미엄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의 약 50%는 MZ세대이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 부회장이 삼성의 조직문화는 물론 전략 제품과 서비스에서도 MZ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현장 행보를 통해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향후 뉴삼성이 가져올 변화 바람의 한 장면을 보여준 셈”이라고 했다.
2022.08.26 I 이준기 기자
'오운완' 유행에 간편하고 맛도 좋은 '3세대 단백질 식품' 쑥쑥
  • '오운완' 유행에 간편하고 맛도 좋은 '3세대 단백질 식품' 쑥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백질 식품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 혹은 영상으로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 등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2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상승했다. 2018년 813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왼쪽부터) 샘표식품 ‘밸런스죽’, 대상 ‘라이틀리’ 곤약김밥, 농심 ‘우와한 콩칩·치즈칩’, 한국허벌라이프 ‘하이 프로틴 아이스 커피’ 등 고단백 식품들. (사진=각 사)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에 운동 마니아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가 파우더 프로틴 형태의 1세대 단백질, 닭가슴살 원물과 같은 2세대 단백질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간식처럼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3세대 단백질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샘표식품(248170)은 최근 ‘밸런스죽’ 브랜드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한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챙겨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밸런스죽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 제품은 각각 19~20g의 단백질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인 기준 단백질 1일 영양 성분 기준치(55g)의 약 3분의 1을 충족한다. 샘표의 오랜 우리맛 연구와 맛내기 노하우를 통해 각 재료에 맞는 최적의 조리법으로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식품기업 대상(001680)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단백질 15g을 함유한 ‘곤약김밥 청양닭가슴살’과 ‘곤약김밥 매콤제육’을 새롭게 출시했다. 곤약 쌀을 활용해 식감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췄다. 곤약김밥 청양닭가슴살은 국산 청양고추와 닭가슴살을 활용해 담백함을 더했고, 곤약김밥 매콤제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소스로 양념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농심(004370)이 최근 출시한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 스낵은 단백질 함량이 약 11.9%로 일반 과자보다 약 2~3배 높은 고단백 스낵이다. 저온쿠킹 공법으로 콩과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바삭한 식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건강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농심 우와한 스낵은 출시 두 달 만에 150만봉 판매를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한국허벌라이프가 선보인 ‘하이 프로틴 아이스 커피’는 하루 한 잔으로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고단백 커피 음료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크리미 커피’, ‘모카’ 두 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물에 타서 마시면 80㎉ 저열량으로 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1회 섭취 당 카페인 함량은 약 80㎎으로 일반 에스프레소 1샷 카페인 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한 단백질 식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맛있게 먹다 보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규모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08.26 I 김범준 기자
국립극장, 내달 17일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
  • 국립극장, 내달 17일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를 다음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장문희 명창.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에선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최고 점수 장원이라는 화제의 기록을 보유한 장문희 명창이 타고난 목구성과 탄탄한 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약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들려준다.장문희 명창은 7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뒤 20대에 이미 내로라하는 판소리 대회에서 1등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1995년 학생부 장원, 1998년 일반부 장원을 받은 데 이어 2004년 스물여덟 살 나이로 명창부에 출전해 장원(대통령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30년 대회 역사상 최연소 장원으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됐다.현재는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전국 여러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고 판소리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는 등 끊임없이 소리를 연마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문화재 전승 기여도와 기량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이번에 선보이는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음악적으로 다듬어 놓은 소리의 본)를 참고해 새롭게 정립한 판소리 다섯 바탕이다. 극적인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그중에서도 ‘심청가’는 비장한 내용이 많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끌고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장문희 명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바탕을 완창하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나가야 청중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며 “모든 대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봉사가 물에 빠져 죽은 심청의 묘비를 찾아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타루비’ 대목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라고 밝혔다. 고수로는 광주시립창극단의 김규형 예술감독, 국립창극단의 조용수 기악부장이 함께한다.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2.08.26 I 장병호 기자
'2조 매출 4개사' 체급 커진 K-바이오...진단기업 약세는 숙제
  • '2조 매출 4개사' 체급 커진 K-바이오...진단기업 약세는 숙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세를 보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조 매출을 넘어 2조 매출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조 매출을 기록했던 기업들은 대부분 올해도 유사한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4개 기업이 매출 2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향후 성공한 K 제약·바이오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12개사다. 3조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2조9300억원)를 비롯해 △셀트리온(1조911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045억원) △유한양행(1조6878억원) △한국콜마(1조58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680억원) △GC녹십자(1조5378억원) △씨젠(1조3708억원) △종근당(1조3436억원) △광동제약(1조3382억원) △한미약품(1조2032억원) △대웅제약(1조1530억원)이다.이들 기업 대부분은 올해도 무난하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K바이오 매출신장을 특징하는 3대 관전 포인트가 주목된다. △첫 3조 매출 기업 탄생 여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조 매출 현실화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기업 매출 감소 등이 그것이다.◇에스디바이오센서, 3조 매출 요원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고, 3조 시대를 열 기대주로 꼽혔다. 코로나19 이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진단기업이었지만, 주력제품인 자가진단키트가 세계적으로 공급되면서 2021년 2조9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도 이미 약 2조1835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기록해 상반기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하지만 올해 기대됐던 3조 매출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연매출은 2조9365억원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만에 2조원을 돌파했지만, 하반기 추가 매출이 1조에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하반기 및 2023년 매출 역성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에프엔가이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삼바 나란히 첫 2조 매출 유력셀트리온(068270)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1조1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8887억원)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반기 1조 매출 돌파는 사상 최초로, 매출 증가 주역인 램시마IV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등이 하반기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속 성장한 램시마IV와 제약, 케미컬 부문 매출과 내년 출시를 앞둔 베그젤마(아바스틴오시밀러)와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더해져 분기마다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매출 컨센서스는 2조3126억원이다. 창립 이후 첫 매출 2조원에 진입하게 된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론칭과 직접판매가 확대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올해 2조681억원으로 2조 클럽이 유력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첫 2조원 매출 돌파가 기대된다. 상반기 만에 1조162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적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유지보수공사가 진행되던 공장이 풀 가동 되고,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기유지보수로 가동률이 떨어진 공장이 풀 가동되고 추가 마일스톤 유입과 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약 2조3085억원으로 전망된다.◇진단기업 약세 전망, 씨젠 1조 클럽 탈락 유력지난 2년간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 체외진단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졌지만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약세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조 클럽이었던 씨젠은 3년만에 탈락이 유력하다. 씨젠은 올해 1조원에 못미치는 870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5799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6555억원 대비 11.53% 감소한 수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3년에는 2조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씨젠(096530)이 에스디바이오센서보다 실적 감소 폭이 큰 이유는 핵심 사업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가진단키트인데 반해 씨젠은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주력이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코로나 진단이 PCR이 아닌 자가진단키트로 보편화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한편 업계는 씨젠 외 지난해 1조 클럽 기업들의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9290억원으로 올해 1조 매출이 유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매출 감소로 797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조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외 △유한양행(1조8477억원) △한국콜마(1조8340억원) △GC녹십자(1조7231억원) △종근당(1조4543억원) △한미약품(1조3130억원) △대웅제약(1조2386억원) △광동제약 등 11개 기업이다.
2022.08.26 I 송영두 기자
디와이, 현대차 독점 공동 개발 기술 '세계최초' 양산차 적용 '강세'
  • [특징주]디와이, 현대차 독점 공동 개발 기술 '세계최초' 양산차 적용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디와이(013570)가 강세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과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와이는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독점 공동개발한 디와이오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16분 디와이는 전일 대비 5.07% 상승한 726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지난 25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가진 ‘새 정부 국토 정책 방향’ 강연에서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 정밀지도, 교통관제,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로, 모든 도로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2024년 전국의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신장비 센서 등이 설치된다는 의미다.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된다. 자율주행핵심기술과 자동차 전장 통신 분야에도 진출한 디와이오토 지분을 100% 보유한 디와이오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와이오토는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 센서 클리닝 시스템이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라이다, 카메라 등이 흙, 먼지 등으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장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 8월 양산하게 될 무인 택시인 ‘NE로보택시’에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차와 자동차용 모터 전문기업 디와이오토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센서 클리닝이 실제 양산되는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2022.08.26 I 심영주 기자
금호건설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 26일 견본주택 개관
  • 금호건설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 26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호건설이 경상남도 양산시에 공급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가 8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나선다.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는 경남 양산시 중부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44층, 2개 동, 총 237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A 80가구 △84㎡B 79가구 △84㎡C 39가구 △84㎡D 39가구로, 전 타입이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청약은 오는 9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 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15일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1, 2, 3회차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중도금 4, 5, 6회차는 이자 후불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이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양산시 및 경남·부산·울산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주택 수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적용도 배제된다.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고 계약금 10% 납입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2022년 시공능력평가 15위에 이름을 올린 금호건설의 고급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가 적용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지상 44층의 양산 최고층 단지로 조성돼 쾌적한 조망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양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로 햇빛과 바람이 잘 들며,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비즈니스 센터, 멀티룸, 멀티 라운지 등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세대 내부 설계도 우수하다. 전용 84㎡ 단일면적에 다양한 평면설계를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4BAY 판상형 구조와 타워형 구조가 고루 구성되며 고급 욕실, 대형 펜트리장 등 고급 인테리어 스타일로 주거 품격을 향상시켰다. 또한 마감재를 적용하지 않은 기준층 층고가 3m며 마감재를 적용한 경우 천정고 2.4m, 우물 천정고 2.55m의 높은 천정고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새 아파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첨단 기술도 대거 도입했다. 터치스크린 월패드, 침실 통합스위치, 욕실 스피커폰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번호판 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디지털 도어록, 고화질 CCTV 등으로 안전과 보안을 강화했다. 에너지 손실 없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환기스위치 등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적으로는 도보 약 3분 거리에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이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양산선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까지 2개 노선이 개통을 앞둬 환승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지선 등 진입을 편리하게 하는 남양산 IC도 가까이 있다. 이 외에도 도보권에 양산제일고, 양주초, 양산여중, 양산여고 등 명문 학군이 형성돼 있어 아이 키우기에 적합하며, 양산천, 양산천 수변공원, 춘추공원, 양산워터파크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부재래시장, 이마트, 양산시청 제2청사, 울산지방법원 양산시법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한편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일원에 위치한다.
2022.08.26 I 이윤정 기자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코엠시스는 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신한제6호스팩(333050)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합병 승인에 따라 모코엠시스는 오는 10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모코엠시스의 고재현, 조천희 대표는 “신한제6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정보기술(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성장하는 모코엠시스가 되겠다”고 말했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사업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연계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7.7%를 차지하며, 모코엠시스의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약 중인 장기 고객사가 전체 고객 수의 75%를 차지하는 등 장기 고객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이 특징이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차세대 기술로 마이데이터 등에 활용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른 공공 시장 성장과 코로나 등에 의한 언택트·재택근무 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모코엠시스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한 이래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공공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 보안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이다. 한편 모코엠시스와 신한제6호스팩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256만1534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30일이다.
2022.08.26 I 안혜신 기자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 공개… 내달 12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 공개… 내달 12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 (사진=메트로시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가 뮤즈인 트와이스 미나, 배우 구교환과 함께한 추석 캠페인을 공개하고, 9월 12일까지 전국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메트로시티 추석 캠페인 영상에서 트와이스 미나는 다양한 데일리룩에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오벌 쉐이프 디자인의 ‘에그백’을 추천했다. 뉴 아이코닉 에그백은 미니백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메트로시티의 아카이브와 노하우가 집약된 아이템으로, 30년 간 이어져 온 이탈리아 레더 굿스 공법을 적용해 견고한 퀄리티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타원형 쉐이프를 강조한 버클 장식은 이탈리아 주얼리 공법으로 제작되었다.구교환의 추석 기프트 원픽은 ‘갈리아도 백팩’이었다. 노트북을 넣어 다니고 있다며 갈리아도 백팩의 실제 애호가임을 밝힌 구교환은 ‘안정감을 주는 편안함’을 장점으로 꼽았다. 갈리아도 백팩은 메트로시티만의 공법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비즈니스웨어부터 데일리웨어까지 커버 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앞 부분의 빅사이즈 포켓으로 수납력과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사진=메트로시티)이외에도 메트로시티는 다양한 추석 선물 아이템을 소개한다. 빛의 산란을 모티브로 탄생한 ‘루체 라인 주얼리’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기에 제 격이다.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은 이에게는 메트로시티의 ‘타임피스 컬렉션’을 추천한다.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스몰레더 아이템으로 ‘남성용 벨트+지갑 세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메트로시티의 시그니처 M 로고를 프레싱 기법으로 담아낸 감각적인 지갑과 퀄리티 높은 레더 벨트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선물할 수 있다.
2022.08.26 I 이윤정 기자
키움증권, 새 MTS '영웅문S#' 출시 기념 이벤트
  • 키움증권, 새 MTS '영웅문S#' 출시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영웅문S를 리뉴얼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영웅문S은 계좌개설부터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상품, AI자산관리까지 하나의 앱에서 모두 거래 할 수 있으며,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메뉴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영웅문S 그랜드 오픈 이벤트는 영웅문S에서 2회 이상 출석 체크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3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이 1매를 제공한다. 베스트 화면을 SNS로 공유 시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 3매를 지급한다. . 또한, 영웅문S에서 거래한 고객에게 파우제 안마의자, LG스타일러, 아이패드 프로, 다이슨 헤어랩 등 추첨을 통해 총 67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영웅문S의 특징은 국내.해외 관심종목을 통합해서 볼 수 있으며, 전세계 시세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글로벌전광판, 사용자가 설정한 기술적분석.재무분석.시세분석 등 각종 조건에 일치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검색해주는 실시간조건검색, HTS 수준의 다양한 차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키움증권은 이와 더불어 비대면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주식 거래 시 최대 4만원을 제공하며, 미국주식 미거래 고객에게는 이벤트 신청 시 미국주식 투자 지원금 40달러를 즉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으로 신규 고객이면 최대 9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08.26 I 김겨레 기자
방탄소년단 '버터' 뮤비, 8억뷰 돌파
  • 방탄소년단 '버터' 뮤비, 8억뷰 돌파
  • (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 뮤직비디오가 8억뷰를 돌파했다.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지난 25일 오후 3시 55분께 8억 건을 넘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8번째 8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버터’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상대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긴 이 노래는 듣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이 곡은 지난해 6월 5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1위로 진입한 후 7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통산 10번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한 해 핫100에서 가장 많이 1위를 달성한 곡으로도 기록됐다.‘버터’ 뮤직비디오는 엘리베이터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일곱 멤버의 독무와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군무가 인상적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시 최대 동시접속자 수 390만 명 이상으로 역대 최고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또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버터’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영상 프리미어 최다 조회 수’, ‘유튜브 뮤직비디오 프리미어 최다 조회 수’,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비디오’, ‘K팝 그룹 중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4개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뮤직비디오로 공인했다.
2022.08.26 I 조태영 기자
몽클레르, 세르지오 잠봉과 함께한 남성 컬렉션 출시
  • 몽클레르, 세르지오 잠봉과 함께한 남성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는 세르지오 잠봉과 함께 ‘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 (사진=몽클레르)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의 디자이너이자 도시 인류학자인 세르지오 잠봉인류학자 세르지오 잠봉은 널리 퍼진 여행에 대한 욕구를 포착해 신나고 재밌는 움직임을 찾아 나선다. 이번 컬렉션에서 여행이라는 개념은 최고의 감각적 도피라고 할 수 있는 클럽 문화의 해방으로 이어진다. 그는 사회적 규범에 반대하기보다는 사물을 바라보는 자유분방한 시선과 현실을 탈피하는데 집중했고 이번 컬렉션을 통해 가벼운 터치로 끝없는 가능성을 전달한다. 이번 협업에 함께한 도시 영국 런던은 클럽 문화와 하위문화가 태동한 곳으로 생기 넘치는 문화적, 지리적 장소를 제공한다.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 (사진=몽클레르)이번 컬레션은 오버사이즈의 동그란 형태의 디자인에 밝은 시트러스 톤의 컬러가 특징이다. 무광과 유광 질감의 소재와 더불어 테디 플리스와 테크니컬 나일론을 함께 사용해 새로운 실루엣을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반바지나 긴 패딩, 집업 윈드브레이커, 후드가 달린 스웨트셔츠, 스트링으로 조절이 가능한 여유로운 핏의 트라우저 등으로 구성됐다. 영국의 전형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런던과는 유서 깊은 브랜드 바버와 협업을 이끌어냈다. 전원생활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바버의 아이코닉한 왁스 코튼 재킷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경쾌하고 밝은 컬러로 재탄생했다. 트렌치코트처럼 길게 늘이거나 오실롯의 얼룩무늬를 넣어 재해석했다. 이번 시즌의 테마를 응축시킨 상징을 통해 새로워진 몽클레르의 로고와 최면을 거는 듯한 프린트가 새겨진 스웨트셔츠 등과 함께 클럽 문화에서 받은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준다.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 (사진=몽클레르)또 베이직한 나일론뿐 아니라 악어가죽이 양각되거나 무광의 경량 코튼 소재가 함유되는 등의 원단을 밝은 옐로, 오렌지 그리고 그린 컬러에 백악색과 블랙이 조화된 컬러들로 선보였다. 오실롯 무늬와 타이다이 프린트들이 단색의 컬러에 생동감을 선사한다. 튼튼한 밑창이 강조된 로우탑 스니커즈인 트레일 그립과 1952의 협업은 이번 시즌의 컬러 팔레트에서 돋보이는 애시드 그린 컬러가 주된 컬러로 사용되어 산악 지대, 혹은 춤을 추는 무대까지도 장악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 (사진=몽클레르)이번 컬렉션에는 나일론 소재나 크로셰 버킷 햇, 그리고 클락스 오리지널과 협업한 밝고 자연스러운 컬러의 몽왈라비 슈즈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 등이 포함됐다. 2 몽클레르 1952 남성 컬렉션은 8월 25일부터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부 백화점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8.26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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