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운완' 유행에 간편하고 맛도 좋은 '3세대 단백질 식품' 쑥쑥

SNS '오늘 운동 완료' 등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작년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 3364억..3년 새 4배↑
누구나 일상서 먹는 '단백질 식품'으로 수요 확장
건강죽·곤약김밥부터 고단백 스낵·커피 등 다양화
  • 등록 2022-08-26 오후 3:40:47

    수정 2022-08-26 오후 3:40:4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단백질 식품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 혹은 영상으로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챌린지 등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26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상승했다. 2018년 813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왼쪽부터) 샘표식품 ‘밸런스죽’, 대상 ‘라이틀리’ 곤약김밥, 농심 ‘우와한 콩칩·치즈칩’, 한국허벌라이프 ‘하이 프로틴 아이스 커피’ 등 고단백 식품들. (사진=각 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에 운동 마니아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단백질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가 파우더 프로틴 형태의 1세대 단백질, 닭가슴살 원물과 같은 2세대 단백질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간식처럼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3세대 단백질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샘표식품(248170)은 최근 ‘밸런스죽’ 브랜드를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한끼에 필요한 단백질을 100% 챙겨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밸런스죽 ‘발아현미소고기죽’과 ‘통녹두전복삼계죽’ 제품은 각각 19~20g의 단백질을 함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인 기준 단백질 1일 영양 성분 기준치(55g)의 약 3분의 1을 충족한다. 샘표의 오랜 우리맛 연구와 맛내기 노하우를 통해 각 재료에 맞는 최적의 조리법으로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

식품기업 대상(001680)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라이틀리’는 단백질 15g을 함유한 ‘곤약김밥 청양닭가슴살’과 ‘곤약김밥 매콤제육’을 새롭게 출시했다. 곤약 쌀을 활용해 식감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췄다. 곤약김밥 청양닭가슴살은 국산 청양고추와 닭가슴살을 활용해 담백함을 더했고, 곤약김밥 매콤제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소스로 양념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농심(004370)이 최근 출시한 ‘우와한 콩칩’과 ‘우와한 치즈칩’ 스낵은 단백질 함량이 약 11.9%로 일반 과자보다 약 2~3배 높은 고단백 스낵이다. 저온쿠킹 공법으로 콩과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바삭한 식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건강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농심 우와한 스낵은 출시 두 달 만에 150만봉 판매를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가 선보인 ‘하이 프로틴 아이스 커피’는 하루 한 잔으로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고단백 커피 음료다.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크리미 커피’, ‘모카’ 두 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물에 타서 마시면 80㎉ 저열량으로 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1회 섭취 당 카페인 함량은 약 80㎎으로 일반 에스프레소 1샷 카페인 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진화한 단백질 식품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맛있게 먹다 보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이 규모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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