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내달 17일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

전북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
탄탄한 소리 내공으로 5시간 완창 무대
  • 등록 2022-08-26 오후 3:01:51

    수정 2022-08-26 오후 3:01:5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를 다음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장문희 명창. (사진=국립극장)
이번 공연에선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최고 점수 장원이라는 화제의 기록을 보유한 장문희 명창이 타고난 목구성과 탄탄한 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약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장문희 명창은 7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뒤 20대에 이미 내로라하는 판소리 대회에서 1등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1995년 학생부 장원, 1998년 일반부 장원을 받은 데 이어 2004년 스물여덟 살 나이로 명창부에 출전해 장원(대통령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30년 대회 역사상 최연소 장원으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됐다.

현재는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전국 여러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고 판소리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는 등 끊임없이 소리를 연마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문화재 전승 기여도와 기량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음악적으로 다듬어 놓은 소리의 본)를 참고해 새롭게 정립한 판소리 다섯 바탕이다. 극적인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그중에서도 ‘심청가’는 비장한 내용이 많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끌고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장문희 명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바탕을 완창하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나가야 청중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며 “모든 대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봉사가 물에 빠져 죽은 심청의 묘비를 찾아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타루비’ 대목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라고 밝혔다. 고수로는 광주시립창극단의 김규형 예술감독, 국립창극단의 조용수 기악부장이 함께한다.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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