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낙연 "文이 범야권 선전 응원"…尹심판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광주시 광산구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어제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본다’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소속인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라면서 “믿을 수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를 응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오만과 불통의 극치”라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국민의 뜻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이 대표는 “사기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20대 아들에게 30억 아파트를 물려주는 부모찬스당으로는 힘들다”면서 “1년 9개월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세금으로 1억원 급여를 받는 당으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와 공정이 살아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광주시 광산구을 여론조사에서 10% 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동남을, 광산을, 담양함평영광장성,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15%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은 62% 지지율이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각 선거구별 표본크기는 500명에서 506명으로 응답률은 11.1%에서 21.2%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2020년 21대 총선 어게인?…금강벨트 대전서 중도층 선택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벨트의 최종 승패는 중도층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모두 7석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가진 대전의 경우 2020년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석 전석을 차지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대전 동구와 서구을, 유성구갑, 유성구을 등의 지역구의 승패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2020년 4월 9일 오전 대전시 중구 산성동 산성생활체육관에서 구청 공무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충청권 지역일간지인 충청투데이와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후보자 등록 마감일 이후인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 동구·서구을·유성갑·유성을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여·야의 핵심 승부처로 손꼽히는 동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민주당 장철민 후보와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는 각각 49.8%와 40.7%의 지지도를 얻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에 위치해 있다.지난 18대와 19대, 20대 총선 모두 보수 후보를 선택하는 등 보수세가 비교적 강한 동구는 여당 의석 확보의 전초기지이다.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당선되며, 민심이 선회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2022년 제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선 다시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막판 보수표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서구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도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모습이다. 민주당 박범계 후보의 지지도는 48.8%, 국민의힘 양홍규 후보의 지지도는 39.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5%포인트였다. 21대 총선에서는 박 후보(57.5%)가 양 후보(40.77%)를 16.73%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다. 2022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고,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총선 당시 득표율 격차 보다 줄어들면서 수성하는 쪽과 탈환하려는 쪽 모두 지지세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유성갑(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맞붙은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도 비슷한 양상이다. 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48.1%는 국민의힘 윤소식 후보는 39%로 두 후보의 지지도 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위치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 유성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은 격차가 확연했다. 정치신인인 민주당 황정아 후보(55.6%)가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34.5%)를 오차범위 밖인 21.1%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반면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구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4%, 국민의힘 37.7%였고, 서구을은 민주당 42.8%, 국민의힘 35.8%을 기록했다. 유성갑의 경우 민주당 38.1%, 국민의힘 41.5%였고, 유성을은 민주당 43.1%, 국민의힘 28.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 유성갑의 경우 후보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결과가 반대로 나타나면서 지지세 결집이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역대 선거 추이상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없었던 충청권은 22대 총선에서도 무당층 변수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아직가지 20%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무당층 특성상 정당은 물론 소속 후보들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기되는 자질이나 도덕성 논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만큼 정당이나 후보가 내놓는 정책공약 중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에 고착화된 지지 성향이 없는 충청권의 경우 선거기간 동안 발생하는 정당과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은 물론 정책공약에 대한 기대감 변수로 인해 선거 막판까지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와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23~24일 대전시 동구와 서구을, 유성구갑, 유성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동구 505명(총 통화시도 6228명, 응답률 8.1%), 서구을 500명(총 통화시도 6170명, 응답률 8.1%), 유성구갑 501명(총 통화시도 6563명, 응답률 7.6%), 유성구을 500명(총 통화시도 5,934명, 응답률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35.4%, 野 43.1%…2개월만 오차범위 밖 격차[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총선을 9일 앞둔 1일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5.4%,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표본 오차 범위 밖 앞선 결과를 보인 것이다. (자료=리얼미터)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당별 지지율을 지난주 대비로 놓고 보면 민주당은 0.3%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간 차이는 5.7%포인트에서 7.7%포인트로 1월 4주차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고 설명했다. 제3지대 정당 지지율을 보면 개혁신당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5%, 새로운미래는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자유통일당은 1.0%포인트 오른 2.7%, 진보당은 변동 없는 1.6%, 녹색정의당은 0.4%포인트 낮아진 1.4%를 기록했다.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상승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하락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30.2%, 조국혁신당은 1.8%포인트 오른 29.5%를, 더불어민주연합은 1.1%포인트 내린 19.0%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차이는 2.1%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36.3%,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60.7%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한 뒤, 41.9%→41.1%→40.2%→38.6%→36.5%→36.3%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2.5%포인트↓), 인천·경기(1.6%포인트↓)에서 내리고, 광주·전라(2.8%포인트↑), 대구·경북(1.6%포인트↑%)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60대(3.9%포인트↓), 20대(2.9%포인트↓), 40대(1.2%포인트↓)에서 하락, 30대(4.5%포인트↑), 70대 이상(3.2%포인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4%포인트↓)에서 내리고, 보수층(1.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나도 모르는 새에…” 이재명 ‘굽 떨어진 구두’에 與 “조작 그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이 이 대표의 밑창이 떨어져서 덜렁거리는 구두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하자 국민의미래는 “안쓰럽다 못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이 공개한 떨어진 구두 굽.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이 대표 비서실은 지난 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구두 굽이 떨어진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 굽.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송파을부터 송파갑, 송파병, 강동갑, 광진을, 중·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마포갑, 서대문갑까지 ‘굽이 떨어져라’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었다”며 “오늘 이 대표는 ‘이 일정 실화냐’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판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며 “이에 속아 방심하거나 교만해져서,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아 다시 과반을 넘겨준다면 대한민국의 명운도 국민의 삶도 회복 불가능한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다. 여론조사 말고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아울러 “남은 10일, 비서실도 구두 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뛰어달라”고 덧붙였다.이에 전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김시관 선대위 대변인은 SNS에 “경기도 법인카드로 청담동 고급 미용실에서 일제 샴푸를 사 외모를 관리, ‘차은우보다 더 미남’이란 소리 듣던 이 대표다”라며 지적했다.그러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과 샌드위치를 사 먹고, 심지어 제사상에 올릴 제수용품까지 알뜰하게 구입하던 게 이 대표”라며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갑자기 살림이 궁핍해진 것인지 많은 사람이 의아해한다. 김남국 의원은 구멍 난 운동화로 빈곤 코스프레를 했지만 뒤로는 수십억 코인거래를 해 두 얼굴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고 비꼬았다.이어 “이 대표의 떨어진 구두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며 “다만 이런 조작된 이미지로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는 진정성”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같은 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동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4%, 조국혁신당은 16%를 기록했다.이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 3%, 녹색정의당 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6%로 조사됐다.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2월 3주차 조사에서 42%에서 8%p 하락해 34%를 보였다. 이는 3월 창당한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급상승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70대 이상(54%)과 60대(41%), 30대(36%)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20대(38%)에서 국민의힘보다 우세했고 40대(37%)와 50대(37%)에서 근소하게 앞섰다.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대전·충청·세종·강원(8%), 20대 저연령층, 30대, 40대 허리계층(각 7%),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고,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45%), 부산·울산·경남(47%), 서울(37%), 대전·충청·세종·강원(40%)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광주·전라(47%), 인천·경기(41%)에서 우위를 점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튀르키예, 31일 지방선거 실시…"에르도안 정치 운명 걸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튀르키예에서 31일(현지시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의 81개주(州) 922개 선거구, 397개시, 1만 8257개 마을에서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된다. 총 1만 2725명의 후보가 1003석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약 8600만명의 전체 인구 중 6000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행사한다.튀르키예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권위주의, 쿠르드족 문제, 지난해 대지진 등과 관련해 민심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언론 및 외신들은 “튀르키예의 선거는 지난 10년 동안, 특히 2016년 쿠르드 무장 세력의 쿠데타 미수 사태 이후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등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권력 다툼이 아닌 튀르키예 국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2019년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속한 정의개발당(AKP)은 이스탄불과 앙카라, 이즈미르 등 6대 주요 대도시 가운데 5곳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야권 연합에 패배했다. 이에 따라 AKP가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이 장악한 주요 도시들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초 에르도안 대통령 스스로도 “이번 지방선거는 나에게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총리로 선출된 뒤 201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19년과 2023년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3연임 중이다.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조기 대선을 치르면 2033년까지 집권이 가능한 상태다. 튀르키예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거주하는 이스탄불이 최대 격전지가 될 예정이다. 현직 시장인 CHP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와 AKP 후보로 나선 무라트 쿠룸이 이 지역에서 맞붙는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선 이마모을루 시장이 쿠룸 후보를 앞서고 있다. 현지매체들은 “이마모을루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쿠룸 후보가 승리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기반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튀르키예의 미래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짚었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이스탄불을 기반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 왔다.
- 총선 네거티브전, 대중 관심은 못 끌었네 [4.10빅데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여야가 본격 네거티브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야는 특정 후보들에 부동산, 불공정 채용 등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지만 정작 온라인 여론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31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3월 4주차(25~29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후보, 2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었다. 다음으로 4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윤석열 대통령이다.여야는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기점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터뜨리며 네거티브전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양문석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막말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김혜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과 이성권 부산 사하갑 후보의 ‘이갑준 사하구청장 선거 개입’ 의혹을 지적했다. 개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비판하고, 공익 제보자를 내세워 민주당 소속 공영운 화성을 후보의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에는 각종 의혹과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앞서 3월 2주차에 정봉주 전 의원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봉주’와 ‘이종섭’ 키워드가 종합 순위 각 10위, 16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된다.3월 4주차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비교적 이슈 키워드에 민감한 커뮤니티에서도 여야가 제기한 논란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국내 14개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요 게시판을 모은 키워드 순위에서는 총선 후보자 중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시정 후보만 15위로 언급됐다. ‘대파’ 논란이 이어진 여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