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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美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 오타니, 美 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가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올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선정했다.오타니 쇼헤이(사진=AFPBBNews)스포팅뉴스는 31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으며 “‘MLB 전설’ 베이브 루스도 오타니에게 밀렸다. 2018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건너온 오타니는 155년 MLB 역사상 상상할 수 없던 업적을 쌓았다. 역대 2만 명이 넘는 빅리그 선수가 있었지만 오타니의 영역을 넘은 선수는 없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미국 입성 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는 타자로만 뛰었다. 그는 2024시즌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다. 아울러 134득점,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세 부문 모두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했다.스포팅뉴스가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에게 돌아갔다.매체는 “클라크는 대학·고등학교·청소년 농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2연패로 견인했다. 경기당 31.6점을 넣고 통산 3951점을 쓸어담아 NCAA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2024.12.31 I 주미희 기자
김주형·유해란, 한국 남녀 세계랭킹 톱 랭커로 2024년 마무리
  • 김주형·유해란, 한국 남녀 세계랭킹 톱 랭커로 2024년 마무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과 유해란이 한국 남녀 골프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하고 2024년을 마무리한다.김주형(사진=AFPBBNews)30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주형은 21위를 유지했다. 김주형은 2024년을 세계랭킹 12위로 시작했지만 올해 PGA 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번을 포함한 ‘톱10’ 2회 진입에 그치면서 세계랭킹이 9계단 하락했다.임성재는 세계랭킹 27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성적을 지켰다. 임성재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6년 연속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매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최정예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안병훈은 24위로 2024년을 마쳤다. 안병훈은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유럽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김주형을 꺾고 우승하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렸다.김시우는 60위에 자리했고, 내년 리브(LIV) 골프로 이적하는 장유빈은 136위를 기록했다.유해란은 3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여자골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올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13차례 오르면서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올해 1월 1일 세계랭킹 30위였던 유해란은 1년 만에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낸 고진영은 2023년 마지막 주 6위에서 5계단 하락한 11위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은 1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가 23위, 신지애가 24위로 뒤를 이었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제패한 윤이나가 29위로 국내에서 활동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예원(39위), 김수지(40위), 박지영(42위), 박현경(44위), 황유민(50위) 등이 뒤를 이었다.남자골프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2024년을 마쳤다. 여자골프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4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유해란(사진=AFPBBNews)
2024.12.31 I 주미희 기자
하나저축銀, 최고 연 3.2% 금리 소상공인 예금상품 출시
  • 하나저축銀, 최고 연 3.2% 금리 소상공인 예금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저축은행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에게 연 최고 3.2% 금리를 제공하는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은 금리가 낮은 입출금 통장에 운전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생금융 상품이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고, 상품 가입 시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상품의 기본금리는 예금 잔액별 적용으로 △300만원 미만 연 2.0% △300만원이상 3000만원 미만 연 2.5% △3000만원 이상 2억원 이하 연 3.0% △2억원 초과 연 1.0% 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급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를 통해 소상공인은 연 0.2%, 중소기업은 연 0.1%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또한 상품에 가입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룹의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마케팅 동의 시 △하나은행 웹진(자산관리?은퇴설계 등의 정보 제공) 구독 서비스 △하나손해보험 1day 골프보험 월 1회 무료 제공 △하나카드 제이드클래식카드 최초 1회 5만원 캐시백 등 관계사들의 혜택을 받을수 있다.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입출금 통장에 금융 혜택은 더하고, 그룹 관계사들의 다양한 부가 혜택까지 담은 상생금융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며 서민금융지원 서비스에 앞장서 나가는 저축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은 하나저축은행 영업점 및 ‘하나원큐 저축은행’ 앱을 통해 개인사업자 1인 1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저축은행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31 I 김나경 기자
삼성전자, AI-RAN 기술 시연…미래 네트워크 속도전
  • 삼성전자, AI-RAN 기술 시연…미래 네트워크 속도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접속망(RAN)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하는 통신과 AI의 융합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기지국이 일정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전송한 데이터의 양) △통신 범위(Coverage·기지국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지리적 범위)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AI-RAN 기술을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RAN은 전송 속도, 통신 품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 면에서 RAN,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전체 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RAN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에너지 절감 기술의 필요성도 높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사이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인 무선 채널의 상태를 추정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의 하향링크 데이터 처리량과 휴대폰에서 기지국으로의 상향링크 데이터 처리량이 5G RAN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울러 AI 기반으로 송신 신호 세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전보다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RAN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한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 결과를 업계 최초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에게 직접 시연했다”며 “통신과 AI의 융합이 통신 성능과 사용자 경험, 에너지 효율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삼성전자의 AI-RAN 선도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티븐 라이스 버라이즌 상무는 “미래 RAN 연구에 대한 인상적인 시연”이라고 했고,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표준화 책임자는 “삼성의 기술이 AI-RAN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6G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찰리 장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상무는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31 I 김정남 기자
'커피도시, 고양' 브랜딩 첫발…커피산업 육성계획 발표
  • '커피도시, 고양' 브랜딩 첫발…커피산업 육성계획 발표
  • (사진=고양특례시)[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커피를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31일 고양을 커피 대표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수립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국내·외 커피산업의 성장세와 고양시 커피산업의 우수한 여건에 발맞춰 지역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기본계획은 고양연구원의 기초 용역을 토대로 마련했으며 고양 지역 내 중견 커피 업체와 좌담회를 비롯한 지역 내 산재한 2000여개의 커피 업체를 대상으로 고양시 커피산업 총 조사를 실시해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했다.시는 ‘100만 인구 1,000가지 커피! 로컬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커피 도시 고양!’ 비전을 정하고 △원두 유통의 메카 - 고양 커피도시 브랜딩 △카페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고양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 △커피로 만드는 순환 경제라는 4대 전략과 12개 전략과제와 23개 단위과제를 설정했다.이를 통해 시는 △수도권 원두 유통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원두 상품 제조·판매업체의 한시적 판촉 공간 ‘고양 로스터리 팝업 센터’ 구축 사업 △커피 산학연 협력 시스템 ‘고양시-동국대 공동 커피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시민을 위한 커피 교육 체험 공간 ‘고양형 커피 교육 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고양 커피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두 무역과 관련된 관내 행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반려 식물로서 시민들에게 커피 화분을 보급하는 등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시는 지난 23일 백석 별관에서 먹거리 정책 포럼을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참여한 전문가들은 고양시의 기본계획에 상당히 공감하면서 고양시가 커피산업 후발주자로서 성공적인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또 생두 발효 등 2차 가공과 신소재 산업 등 사업 창출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발굴에 더욱 힘쓸 것을 제안했다.이동환 시장은 “커피는 기호재 중에서 다양한 파생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전국 대도시들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커피산업도 고양시만의 특수한 전략을 잘 마련한 만큼 국내 ‘커피 도시’ 브랜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31 I 정재훈 기자
헌정사 최초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된 까닭은
  • 헌정사 최초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된 까닭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전날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야간 당직실을 통해 오전 0시에 청구해 약 33시간여 지난 끝에 결국 발부 결정이 내려졌다. 법원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 출석 요구에 3차례 불응한 이유 등으로 체포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때 검사가 관할 지방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앞서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공수처 영장 청구가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공수처는 내란죄 관련 수사권이 없는 데다가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만큼 직권남용죄 적용이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다만 법원은 공수처법상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내란 혐의도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한 공수처에 손을 들어줬다. 공수처법 제2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범죄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의 경우 해당 혐의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논란은 이번 영장 발부로 상당 부분 해소된 셈이다.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공수처는 이날 “향후 일정에 대해 현재 정해진바 없다”고 밝혔다. 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공조본은 내부 협의를 거친 후 집행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은 발부 7일 내에 집행돼야 한다.다만 체포영장 발부시 공조본이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외신도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최초"
  • 외신도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최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법원이 31일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관련 뉴스를 긴급 타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수사관들을 인용해 “한국 법원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탄핵된 윤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블루버그는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조사를 받으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한국 법원이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결정으로 탄핵을 받고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려에 대한 구속영장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공수처에 세 차례에 걸쳐 출두를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두 불응해 전날 오전 0시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법원도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KH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며 “합동조사본부가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공수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 관저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발부일로부터 일주일이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쳐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전날 0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내년부터 성범죄자 배달업 종사 제한…배터리 인증제 시행
  • 내년부터 성범죄자 배달업 종사 제한…배터리 인증제 시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내년부터 성범죄자 등 강력범죄자의 배달업 종사가 제한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및 이력관리제도 시행한다. 단일 노선 역대 최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 안성-구리 고속도로도 개통한다.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ㆍ화물연대 안전입법쟁취 공동투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안전운임 쟁취와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통분야에서의 ‘2025년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31일 발표했다.먼저 성범죄자 등 강력범죄자의 배달업 종사가 제한된다. 내년 1월 17일 시행되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19조의2제1항1호에 해당되는 죄의 경중에 따라 최대 20년까지 배달업 종사가 제한된다. 관련법인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시행령’은 2025년 1월 중 개정해 2025년 1월 17일부터 시행 예정이다.성범죄자 등 강력범죄자의 장애인콜택시 운전자격도 제한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개정으로 범죄별 구체적인 자격제한 기간이 정해지며, 최대 20년까지 장애인콜택시 운전자격이 제한된다. 이번 개정사항은 내년 1월 17일 시행한다. 시·군에서 경찰청 등으로 범죄경력조회를 요청하는 절차를 통해 범죄사실을 확인하도록 세부 절차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통합예약시스템 시범운영도 실시한다.내년 1월 17일부터 택배서비스 사업시 기존 화물차 뿐 아니라 드론, 실외이동로봇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물품 배송에 어려움이 있던 도서 지역 등에 대한 택배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자동차검사에 소요되는 국민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비사업용 승용차의 최초검사 주기를 완화하고 정기검사 기간을 확대한다. 승용차(비사업용)의 최초 검사주기를 신차 등록 후 4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또한, 자동차 정기검사 수검 기간을 현 63일에서 122일로 확대한다.자동차등록번호판 봉인제는 폐지한다. 자동차 봉인은 자동차번호판의 도난 및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도입되었으나, IT 등 기술발달로 번호판 도난 및 위·변조 차량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고, 봉인의 발급 및 재발급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봉인 규제가 폐지된다. 개정내용은 내년 2월 21일 시행한다.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정부가 직접 사전에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와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해 전주기 이력을 관리하는 배터리 이력관리제가 내년 2월 17일부터 시행한다. 배터리 인증제가 시행되면, 모든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안전성을 제작사가 스스로 인증하는 자기인증 방식에서 정부가 직접 사전에 안전성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자동차 등록시 배터리 식별번호를 별도로 등록토록 하는 배터리 이력관리제가 시행되면 개별 배터리 제작부터 폐기 등 전 주기에 걸쳐 배터리의 안전성 관련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내년 3월 20일부터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도 국토교통부의 성능인증 및 적합성 승인을 받아 판매·운행할 수 있다.국내 최초 제한속도 120㎞/h, 전구간 배수성포장, 단일 노선 역대 최대규모 사업비(7조 4000억원)가 투입된 안성-구리 고속도로(72.2km)가 내년 1월 1일 개통한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하여 경부선과 중부선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반도체 클러스터 관통 등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철도운영기관이 철도종사자의 음주·약물 적발 시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제재는 강화하도록 ‘철도안전법’이 개정된다.K-패스 다자녀 가구 혜택 및 적용 지역도 확대한다. 현재 일반 20%, 청년(만 19~34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다자녀 가구(2자녀 30%, 3자녀 이상 50%) 혜택이 신설된다. 또한, K-패스 적용 지역이 현재 189개 기초 지자체에서, 2025년부터는 210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2024.12.31 I 박경훈 기자
선내 안전·보건 기준·책임자 생겨…우리 바다·극지 수온 정보도 전달
  • 선내 안전·보건 기준·책임자 생겨…우리 바다·극지 수온 정보도 전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내년부터 선원들의 안전을 위한 선내 안전·보건 사고예방 기준이 시행되며, 2명 이내 소형어선도 탑승 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된다. 해양수산부는 기상청과 함께 우리 바다 인근과 극지의 해수온, 해수면 높이 등 다양한 기후 정보를 생산하고, ‘늘봄학교’를 통해 초등 해양교육을 늘리는 등 ‘기후변화’ 대응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31일 정부의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1월 25일부터 ‘선내 안전·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을 제정해 운영한다. 선박별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내에 근무하는 선원의 안전과 위생을 제고하기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고예방 기준에 따라 선박 소유자라면 안전 담당자와 건강 담당자 등을 지정하고,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또 기계 방호장치나 개인 보호장비를 마련하고, 진동·소음 피해 예방 등 구체적인 선원의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낚싯배 등 2인 이하 소규모 어선에 승선하는 경우에도 구명조끼는 상시 착용하는 것이 의무가 된다. 그동안 태풍·풍랑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외부에 노출된 갑판에 나오는 경우에만 구명조끼가 의무였지만, 적은 인원일 경우 사고 발생시 구조 등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어선안전조업법이 개정돼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선장의 책임이 강화되고,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수부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리나라 해역과 극지의 해수온, 해수면 높이와 해빙 등 다양한 기후 요소를 감시·예측하게 된다. 기후 요소에 대한 감시정보와 1개월~3개월 등 예측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100년까지 기후 상황을 예측하는 해양 분야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 자료도 만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제공한다. 기후변화 국면에서 바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늘봄학교를 통한 해양교육도 강화된다. 내년 3월부터 해수부는 초등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연계, 학기당 8~40차시씩 해양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전문 강사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해양환경 이동교실’, ‘교과서 안 해양박물관’ 등 각종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협업도 이뤄진다. 해양 이용 개발에 따른 환경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해양이용영향평가법’도 시행된다. 내년 1월 3일부터 대규모 해양 자원을 이용하는 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경우 환경 영향을 들여다보기 위한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항목이나 평가자 등은 법에 따라 진행되며, 공공기관이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대행자를 선정할 수 있어 공공성과 전문성도 담보된다. 한편 해양 생태 자원 홍보에 필수적인 ‘갯벌생태해설사’ 교육도 최초로 시작된다. 내년 1분기부터 연간 50명 양성을 목표로 교육이 시작되며, 1차 필기시험 및 2차 해설시연 평가도 이뤄진다. 해수부는 갯벌 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제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중이다.
2024.12.31 I 권효중 기자
새해 병장 월급 205만원…예비군 훈련비도 지급
  • 새해 병장 월급 205만원…예비군 훈련비도 지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병 봉급 인상 정책에 따라 2025년 병장 봉급이 월 150만원까지 늘어난다. 전년 대비 25만원 인상된 것이다. 병 전역 시 정부가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월 최대 한도도 15만원 늘어난 55만까지 인상된다.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정부는 31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위해 2025년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50만원으로 인상된다”면서 “계급별 봉급은 숙련도, 임무 난이도 등을 고려해 병장을 기준으로 계급별 약 20% 차등 적용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병장은 150만원, 상병은 120만원, 일병은 90만원, 이병은 75만원의 봉급을 받는다. 이와 함께 병사 전역 시 학업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한 목돈 마련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도 월 최대 55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지원금 인상에 따라 적금 기존 가입자는 개별적으로 2025년 1월 2일부터 기존 가입계좌의 납입한도 상향과 군 급여 중앙공제를 새롭게 신청해야 한다.납입한도 상향은 은행 계좌별 최대 30만원, 개인별 2개 계좌 합산 최대 55만원 한도다. 5만원 단위 상향이 가능하다. 군 급여공제는 급여일로부터 한 달 전에 신청해야 반영되기 때문에 2025년 1월 20일까지 신청해야 2월부터 급여 중앙공제가 반영된다. 2025년 1월 납입한도 상향분은 가입자가 직접 납입해야 한다.(출처=육군훈련소 홈페이지)예비군 제도도 일부 변경된다. 1~4년차 중 병력동원소집 미대상자도 병력동원소집 대상자에게 부과되는 동원훈련과 동일하게 ‘병력동원 소집훈련’ 명칭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병력동원소집 대상자가 2박 3일 동안 숙영하는 훈련인 동원훈련은 ‘동원훈련Ⅰ형’으로, 병력동원소집 미대상자 및 병력동원소집훈련 미참석자가 4일동안 비숙영하는 훈련인 동미참훈련은 ‘동원훈련Ⅱ형’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특히 내년부터 동원훈련 Ⅱ형의 훈련비와 작계훈련 교통비를 최초로 지급한다. 예비군 1~4년차 중 병력동원소집 미대상자 또는 병력동원소집훈련 미참석자의 동원훈련Ⅱ형에 참석 시 총 4만원(1일 1만)의 훈련비를 받는다. 예비군 1~4년차 중 병력동원소집 대상자는 동원훈련Ⅰ형 참석시 8만2000원의 훈련비가 지급된다. 예비군 5~6년차가 주소지 인근 작전지역에서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작계훈련(연 2회)에는 1회당 3000원의 교통비를 지급한다. 그간 훈련 참가를 위해 대중교통 등 교통비가 들었지만 이를 지급하지 않았었다.
2024.12.31 I 김관용 기자
법원,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현직 대통령 최초(상보)
  • 법원,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현직 대통령 최초(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이날 오전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공수처는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공조본은 내부 협의를 거친 후 집행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은 발부 7일 내에 집행돼야 한다.체포영장 발부 시 공조본이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차광렬 학술상에 차의과학대 강윤정 교수, 고려대 박현태 교수 선정
  • 차광렬 학술상에 차의과학대 강윤정 교수, 고려대 박현태 교수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대한생식의학회 제 8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4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로 차 의과학대학교 강윤정 교수(기초)와 고려대학교 박현태 교수(임상)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31일 밝혔다.강윤정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에서 난임 요인의 자궁내막 재생 젤 개발과 자궁내막 유래 오가노이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강 교수는 아셔만증후군에 대한 자궁내막 재생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서 유발되는 섬유화와 노화성 기능 저하 질환 등에 대한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를 통해 생식의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SRM-CHA(차광렬 학술상) 시상식에서 차 의과학대학교 강윤정 교수(오른쪽)와 대한생식의학회 김수웅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박현태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생식내분비질환, 자궁내막증, 복강경/로봇수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박 교수는 폐경과 초경 나이와 여러 여성암 발생의 연관성, 간헐적 단식의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효과 규명 등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임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SRM-CHA(차광렬 학술상) 시상식에서 고려대학교 박현태 교수(오른쪽)와 대한생식의학회 김수웅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차병원은 국내 생식 의학 연구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연구 실적의 적극적 전파를 위해 대한생식의학회(KSRM?Kore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KSRM-CHA(차광렬 학술상)’을 제정해 올해 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생식의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인 미국생식의학회(ASRM · American Society of Reproductive Medicine)에서도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2011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올해까지 11회에 걸쳐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세계최초 미성숙 난자의 체외수정과 유리화난자 동결법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 난자은행을 설립하는 등 줄기세포 및 난임 분야에서 이룬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이룬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제정한 상이다.
2024.12.31 I 이순용 기자
CJ푸드빌, 해외까지 청년 채용 확대…"인재 육성에 진심"
  • CJ푸드빌, 해외까지 청년 채용 확대…"인재 육성에 진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J푸드빌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확대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CJ푸드빌은 산학협력 연계 채용 프로그램을 해외 인니로까지 확대했다. (사진=CJ푸드빌)CJ푸드빌은 △청년채용 △양성평등 △장애인 고용 확대 등 S(사회)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청년채용의 경우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고객이 신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CJ푸드빌은 지난 9월 베이커리 전문가를 꿈꾸는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 16명을 선발해 청년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산학협력 채용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해외로까지 확대한 것이다.선발된 산학계 고교 학생들은 약 3개월간 인도네시아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점포 실습 및 인턴십 기회를 거치며 평가를 통해 최종 14명이 직원으로 채용됐다. 이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매장 스태프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이러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산학협력 채용 연계 프로그램은 CJ푸드빌이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자카르타 기술국공립고등학교 SMKN27과의 ‘뚜레쥬르 베이킹 드림스’ 업무협약의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 기술을 현지 교사들에게 전수해 학생들에게 관련 기술 습득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CJ푸드빌의 활동 노력은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프리미엄 No.1 베이커리로 자리하며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인 바즈나스(BAZNAS)와 약 20만 개의 뚜레쥬르 빵을 현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으로 지난 4월, ‘2024 바즈나스 어워드’에서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초로 CSR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그룹의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 정신을 해외로까지 넓혀 기부 활동 및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인적자본의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가치 창출에 앞장 설 것”이라며 “지역 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ESG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CJ푸드빌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산학 협력 연계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에도 24명의 대학생 및 168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채용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CJ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꿈키움 아카데미’를 통해서도 사회 소외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미래의 K푸드, K베이커리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12.31 I 오희나 기자
미래운용 ‘TIGER 커버드콜’, 올 개인 순매수 2조
  • 미래운용 ‘TIGER 커버드콜’, 올 개인 순매수 2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올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내 전체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9조 6000억원이다. 이 중 커버드콜 ETF는 3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 커버드콜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이 가운데 TIGER 커버드콜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는 2조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기간 전체 커버드콜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상위 3개 종목은 모두 TIGER ETF가 차지했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7287억원으로 1위를,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가 각각 4147억원, 3642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가 개인 누적 순매수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등 일정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증가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맞춤형 인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ETF는 혁신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내년에도 커버드콜 ETF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IGER ETF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원다연 기자
삼성,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미래로봇추친단 신설(종합)
  • 삼성,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미래로봇추친단 신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개발을 가속화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사진=이데일리DB)◇미래로봇추진단 신설…로봇기술개발 연구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방침이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는다. 오 교수는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너지협의체 운영…‘윈윈’ 성장 가교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시너지협의체는 미래로봇 기술 개발은 물론 로봇 사업 전략 수립과 수요 발굴 등을 통해 두 회사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가령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제조, 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데이터, 환경적 변수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분석해 작업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미래로봇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며 “두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1 I 조민정 기자
위플로, 2년 연속 美 CES 참가…AI 드론 점검 솔루션 공개
  • 위플로, 2년 연속 美 CES 참가…AI 드론 점검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업 위플로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위플로)위플로는 이번 CES 2025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유레카 파크 코트라 통합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Portable verti-Pit)’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QC(verti-Pit QC)’를 공개한다.CES 2025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버티핏 미니는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약 10초 내에 드론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을 예측해 사전에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론 아트쇼나 정찰 등에 활용되는 소형 드론의 이륙 전 안전한 운용을 위한 점검 솔루션으로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해당 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코트라 통합관에 마련된 위플로의 기업 홍보 부스에서는 에어택시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을 전시한다. 포터블 버티핏은 기존 드론용 점검 패드를 에어택시용으로 제작한 버전으로, 이륙 전 기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는 휴대용 솔루션이다. 기존에 파일럿과 정비사가 육안으로 진행하던 기체의 프리 플라이트 체크(pre-flight check)를 자동화해 에어택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확하고 정밀한 점검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어택시 전시회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해당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위플로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스마트 드론 점검 장비 버티핏 QC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버티핏 QC는 드론 생산 단계의 EoL(End-of-Line) 과정에서 수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화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비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드론 제조 업체에서 테스트 중인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납품을 앞두고 있다.김의정 위플로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에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점검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CES 2025 참가를 통해 AI 기반의 모빌리티 점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파트너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범준 기자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KAIST 창업기업들이 수상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를 기념하여 전시를 진행한다.CES 2025 카이스트관 조감도KAIST의 창업기업인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 ㈜파네시아가 이번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인정받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버넥트는 산업 현장용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VisionX’로 ‘산업 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트러블슈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활용한 실내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타일’로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VIB는 화재에 안전하며 설치의 유연성이 뛰어나 스마트 시티 및 AI 데이터센터에서 활용 가능하다.㈜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공기 중의 세균, 악취,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환경 &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하이드록실 라디칼 물을 활용하여 공기와 물 정화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푸드텍, 반도체 세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파네시아는 자사 제품인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GPU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024년 CES에서 수상한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성과를 거뒀다.KAIST는 CES 2025에서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4.12.31 I 김현아 기자
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④암젠·길리어드, 블록버스터로 ‘퀀텀 점프’…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제넨텍의 공통점은 뚝심있는 연구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 지속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다.국내에서는 앞으로 3년 내 4~5개의 신약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개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차기 블록버스터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블록버스터를 바탕으로 성장한 글로벌 제약사.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암젠, 자금난 극복하고 블록버스터로 성공1980년 탄생한 암젠(Amgen)은 바이오 벤처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다. 초기 직원 7명으로 시작한 암젠은 설립 3년 뒤인 1983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암젠은 한 때 자금난을 겪기도 했으나 적혈구생성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하면서 다시 연구개발에 속도를 냈다.이후 암젠은 1989년 세계 최초로 생물학적 제제 ‘에포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에포젠은 빈혈 치료제로 의료진들에게 큰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 에포젠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암젠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암젠은 에포젠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품목 확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어 2002년 이뮤넥스를 인수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까지 확보했다. 이뮤넥스는 1998년 FDA로부터 중증도에서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엔브렐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강직성 척추염, 중증도에서 중증 판산 건선 등 여러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암젠이 직판 중이며, 일본은 다케다파마슈티컬스가, 이 외 지역은 화이자가 엔브렐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엔브렐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37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암젠의 매출은 282억달러에 달한다.◇길리어드, 블록버스터 이후 주가 고공행진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매출은 271억달러에 달한다. 길리어스 사이언스의 성장에는 역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다. 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1999년 스위스 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공동개발을 시작해 ‘타미플루’를 허가 받았다. 타미플루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을 타고 매출 30억달러 가량을 기록하면서 블록버스터가 됐다.길리어드는 타미플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2014년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까지 출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났다. 하보니는 출시 첫해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거두면서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2015년에는 13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제넨텍, 바이오벤처의 ‘신화’로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 역시 바이오 분야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 제넨텍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분교(UCSF)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연구하던 허버트 보이어 교수와 벤처 캐피탈(VC) 투자자 밥 스완슨이 1976년 세운 바이오벤처다.제넨텍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갔고 1997년에 표적항암제 ‘리툭산’을, 1998년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을 판매 시작했다. 리툭산은 출시 후 꾸준히 연 매출 70억~80억달러를 기록했다. 허셉틴은 2018년 매출 71억달러를 올렸다.리툭산과 허셉틴으로 주목받은 제넨텍은 2009년 로슈에 468억달러에 인수됐다. 제넨텍은 로슈의 자회사이지만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연구 및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와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도 필수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 블록버스터 이후 또 다른 제품 출시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유한양행은 올해 3월 기준 29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종양 관련 13개, 대사질환 7개, 신경계 5개, 알레르기·염증 2개, 기타 2개 등이다. 이들 중에서 제2의 렉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H32367’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YH35324 임상 1b상은 지난달 완료됐다. 앞서 9월 종료된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임상은 내년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YH35324이 타깃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이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SKL35501’를 꼽는다. SKL35501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지난 7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기술도입한 물질이다. 차별성도 지니고 있다. FDA 허가를 받은 플루빅토의 경우 방사성 동위원소로 루테튬을 사용하지만 SKL35501는 악티늄을 사용한다. 알파(α) 입자를 방출하는 악티늄은 루테튬 대비 매우 짧은 경로 내에서 고에너지를 방출해 종양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데 유리하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외부로부터 2개 이상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즉각적인 매출 상승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는 약 30~40%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확보한 자금을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져야 지속적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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