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계엄 핵심 지휘관 여인형·이진우 재판行…尹 '내란' 증거 드러날까
  • 계엄 핵심 지휘관 여인형·이진우 재판行…尹 '내란' 증거 드러날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에 대한 체포조를 편성·운용한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31일 재판에 넘겨졌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인물이 재판에 넘겨진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후 이들이 두 번째다. 이들에 대한 수사기록이나 피의자 진술조서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범행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혐의를 뒷받침할 그들의 휴대전화 메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 전 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3시44분 작성한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메모에서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동체포조 운영 계획과 국군교도소 구금 계획 등을 언급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오전 11시25분에 작성한 ‘최초 지시’ 메모에서 ‘헌법과 법률에 의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합법적 명령에 의거 임무를 개시함’이라고 썼다. 이어 ‘국정원, 경찰, 조사본부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부장명에 따를 것’이라며 ‘합수본은 방첩수사단장의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1처장의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편성’한다고 계획했다. 실제 여 전 전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 체포·구금 지시를 받고, 조지호 경찰청장과 박헌수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 연락해 경찰관 100명과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특히 여 전 사령관은 체포대상자 명단을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전달하고 “신속하게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김 수사단장은 지시에 따라 호송 및 구금시설 등을 확인하면서 체포 대상자별로 팀을 꾸려 출동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이와 함께 이 전 사령관의 12월2일 비상계엄 대비 계획 관련 메모는 ‘최초 V님(대통령 지칭) 대국민 연설 실시 전파시’와 ‘장관님 회의 직후’로 나눠 계획을 작성했다.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이다.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12월 10일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사령관은 ‘출동 TF 병력 대상 지시’ 메모에서 ‘흑복 및 안면마스크 착용, 칼라태극기 부착, 야시장비 휴대, 쇠지렛대와 망치, 톱 휴대, 공포탄 개인 불출 시행’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전 사령관은 특히 휴대전화로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대통령 국회 해산권이 있나요’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여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 외에도 주요 군 관계자들의 구속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줄기소가 예상된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구속기한은 1월 3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은 5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6일이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1월2일)과 김용군 전 육군 대령(1월5일)은 특수본이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할 경우 최장 1월 12일과 15일로 기한이 각각 늘어난다.이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거나 국회의원을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는 윤 대통령 및 김 전 장관의 주장 간 진실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2024.12.31 I 김관용 기자
신규 ETF 둘 중 하나는 액티브형…“존재감 더 커진다”
  • 신규 ETF 둘 중 하나는 액티브형…“존재감 더 커진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7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액티브 ETF도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액티브 ETF 가운데 주식형 대비 채권형 상품의 비중이 높고, 국내 증시 부진으로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단 점을 고려하면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상장된 액티브 ETF는 74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액티브 ETF는 2023년 말 165개에서 지난해 말 239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ETF는 모두 174개로, 신규 상장 ETF 2.3개 중 하나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한 상품이었던 셈이다. 순자산 기준으로 보면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9.57%에서 작년 말 33.90%로 늘어났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는 달리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를 말한다. 기초 지수는 비교 지수 역할을 하고, 비교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기 위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운용한다. ETF가 기초 지수를 얼마만큼 잘 복제하는지를 나타내는 상관계수가 패시브형의 경우 0.9 이상이어야 하는 반면, 액티브형은 0.7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한국거래소가 액티브 ETF 출시 허용 범위를 주식형 상품까지 확대하면서 주식형 액티브 ETF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액티브 ETF 가운데서도 35개가 주식형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 면에서도 액티브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수익률 상위 5개 중 3개에 액티브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가 91.21%로 전체 ETF 중 두번째로 수익률이 높았고,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90.06%),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84.08%)가 뒤를 이었다. ETF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형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이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 전략은 패시브 대비 액티브 중심으로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경우 액티브 전략은 주로 혁신 테마나 시세추종형, 파생·옵션 ETF 등에 채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채권형 외 유형에서 액티브 전략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31 I 원다연 기자
동생 잃은 형의 편지 “외로이 사투..충분히 잘했다”
  • 동생 잃은 형의 편지 “외로이 사투..충분히 잘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31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인근 철조망에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술, 음료, 빵, 떡, 초코파이 등이 놓여 있었다. 동시에 179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손편지가 남겨졌다.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유가족이 쓴 편지가 놓여 있다.(사진=뉴스1)특히 이번 참사로 동생을 잃은 형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남겨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편지에는 “우리 왔다.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웠고 그리고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옆에는 김밥과 핫팩이 함께 놓여 있었다.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형의 슬픔이 담긴 글에 추모객들은 한동안 발길을 떼지 못하고 쪽지를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고 직전 동체 착륙을 시도한 기장과 부기장에게 감사를 전한 손 편지에는 “승객을 살리고자 최선을 다하셨을 기장님, 부기장님, 그리고 승무원들 정말 감사합니다”, “탑승객 모두가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영면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이 함께 적혔다.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철조망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손 편지와 술잔 등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이날 기체 주변에서는 참사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관들은 기체 주변 구획을 세부적으로 나눠 감식과 수거 작업을 벌였다.이날까지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은 신원이 확인돼 DNA 분석, 검시·검안, 유족 인도 등 절차가 차례로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5명은 DNA 정밀 분석을 통해 신원을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희생자 4명만이 유족 품에 안겨 빈소로 옮겨졌다.
2024.12.31 I 권혜미 기자
"조선·전력기기·엔터株 주목"…센터장이 추천한 유망 업종은
  • "조선·전력기기·엔터株 주목"…센터장이 추천한 유망 업종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사리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부진, 고환율 지속, 경기 침체, 정치 불확실성 등 악재가 산적한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는 증권사 11곳(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키움·하나·한화·KB·NH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장에게 2025년 투자 유망 업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매도 업종과 기업을 찾는다면 한국 증시에서도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유망 업종은 조선 업종이었다. 조선 업종은 업황 회복에 따른 연이은 수주 확보와 환율 상승 등 호재로 올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수주 물량이 향후 매출에 인식될 예정인 만큼 당분간 초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공급망 및 인프라 확충으로 수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조선 업종 등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프트웨어(SW)와 전력기기 역시 내년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혔다. 김상훈 KB증권 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던 테마는 AI 반도체였지만 내년에는 영역을 확대해 AI를 활용해 접목할 수 있는 업종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다음 주도주 후보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를 제시했다.이종형 키움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 호재로 전력기기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전력 이슈도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전력망 업그레이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AI의 수혜를 이어받을 산업으로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수출 환경 및 매크로(거시경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내수 업종, 그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센터장은 “한국 수출 모멘텀 약화에도 한국 고유의 강점인 ‘K-컬쳐’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 주목할 테마로 엔터테인먼트, 음식료, 화장품 등 K-컬쳐 관련 업종을 추천했다.정부가 추진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과 자동차 업종도 여전히 매력 있는 업종으로 분석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센터장은 이들 업종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싸고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어 내년 눈여겨볼 만한 섹터”라며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 이후 밸류업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특정 테마나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의 가치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해외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장했다. 2024년 강한 랠리를 보인 미국증시에도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센터장도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증시에서의 미국의 주도권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2024.12.31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취임 전에 해야"…홍콩 IPO 신청 러시
  • "트럼프 취임 전에 해야"…홍콩 IPO 신청 러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홍콩 증시가 기업공개(IPO)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취임 전 상장을 완료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6일(현지시간) 홍콩의 국제금융센터(IFC) 타워 앞에서 사람들이 루나 파크의 슬레지해머를 타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최소 6개 기업이 내년 1월 말까지 홍콩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예상 자금 조달 규모는 약 33억 홍콩달러(약 4억2900만 달러, 6300억원)에 달한다.대표적으로 중국 완구 제조업체 블록스 그룹과 자율주행차 시험 기업 베이징 사이모 테크놀로지가 내년 IPO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중국 시멘트 기업 안후이 콘치 그룹의 자회사인 안후이 콘치 재료 기술과 해양 환경 보호 솔루션 업체인 콘티오션 환경기술, 레저 차량 제조업체인 신곤우 레크리에이션 차량 등도 포함됐다.블룸버그는 이번 IPO 신청 급증은 홍콩 증시의 회복 조짐이라고 평가했다.홍콩을 국제 금융 허브로서 강화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홍콩 거래소가 IPO 요건을 완화하고,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의 홍콩 상장을 장려하면서 IPO 신청이 잇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IPO 시점이 연말에 몰리는 이유로 재무제표 유효 기간(6개월) 만료를 이유로 들며, 이 때문에 6월과 12월에 IPO 신청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때문에 그전에 상장을 완료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경제 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로널드 찬 홍콩 차트웰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시행이나 정책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출점 전에 IPO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는 중국 경제를 뒤흔들고 불필요한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홍콩 증시의 IPO 수익은 2023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약 10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300억 달러(약 44조2000억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올해 홍콩 증시의 벤치마크인 항셍 지수는 18% 가까이 상승했으며,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척도인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27% 상승해 2009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9월 이후 발표한 경기 부양책의 효과로 풀이된다.홍콩 IPO 시장은 올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홍콩의 정책 지원이 지속한다면 2025년에는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케니 웬 KGI 아시아 투자전략 책임자는 “지금은 투자 심리가 좋아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상장할 수 있고, 주식 실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IPO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2024.12.31 I 이소현 기자
대전, 김창수·홍덕기 코치 선임... “전력 증가에 큰 도움”
  • 대전, 김창수·홍덕기 코치 선임... “전력 증가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시즌부터 김창수 코치와 홍덕기 피지컬 코치와 함께 한다.(왼쪽부터)김창수 코치, 홍덕기 피지컬 코치사진=대전하나시티즌대전은 31일 1차 태국 동계 전지훈련에 앞서 김창수 코치와 홍덕기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김 코치는 현역 시절 울산현대(현 울산HD)를 시작으로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가시와레이솔, 전북현대, 광주FC, 인천유나이티드, 천안시티 등을 거쳤다.태극마크를 달고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안산그리너스 15세 이하(U-15) 감독으로 재직했다.대전은 김 코치에 대해 “풍부한 프로 및 대표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선수와 지도자 간 소통과 팀 전력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김 코치는 “2005년 선수로 대전에 입단했을 때보다 너무 좋게 변한 거 같아서 인상적이다”라며 “감독님을 도와 올 시즌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홍 피지컬 코치는 경일대, 서울 이랜드, 김천상무 U-18 팀에서 피지컬 코치 임무를 수행했다. 대전은 “효율적 몸 관리를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2025년 1월 1일 태국 방콕으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2024.12.31 I 허윤수 기자
韓 탄핵심판 심리개시…헌재 "재판관 3명 임명 절실"(종합)
  • 韓 탄핵심판 심리개시…헌재 "재판관 3명 임명 절실"(종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심리를 개시했다.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최우선 처리하는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현재 공석인 재판관 3명을 빠르게 임명해달라고 촉구했다.한덕수 국무총리(전 대통령 권한대행)가 지난 27일 오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진 헌재 공보관은 31일 서울 종로구 헌재 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준비 절차에 회부하고 김복형·김형두 재판관을 수명재판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명재판관은 헌재에서 특정 사건의 준비 절차와 증거 조사 등을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헌재는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이 한 총리 탄핵안 가결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을 탄핵심판과 쟁점 등이 유사한 사건으로 판단, 두 사건을 같은 주심 재판관에 배당했다는 설명이다. 주심 재판관은 원칙상 공개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6인 재판관 체제에서 가능한지 여부는 계속 논의 중이나, 결정되지 않았다.이날 브리핑 질의응답을 진행한 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6인 체제에서 선고 가능한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논의 중이고 이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재판관이 6인뿐인 상태에서 시급한 결정이 필요한 탄핵사건이 이례적으로 많이 접수되고 있다. 주심 선정도 소장권한대행을 제외하면 5명이 배당을 받았으며, 주심별로 1~4건까지 탄핵사건을 맡았다”고 업무 과중 상태임을 지적했다.남은 3명의 재판관 임명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천 부공보관은 “헌재는 가용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재판부도 의결하지 않은 상태라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3명 재판관의 보충이 절실한 상황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재판관 추가 임명 시 기존 배당됐던 사건을 나누는 기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내년 1월3일 오후 2시 2차 변론준비기일 진행을 앞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 25,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에 불출석, 전날 공조수사본부(공조본)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수사권이 없는 수사기관에서 청구해 발부된 영장은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헌재는 내년 1월1일부터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와 보안을 강화하고 아침 출근길 취재와 촬영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4.12.31 I 최연두 기자
"아직 팔팔, 69세는 돼야 노인".. 적정생활비 얼마?
  • "아직 팔팔, 69세는 돼야 노인".. 적정생활비 얼마?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스스로 노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69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192만원으로 나타났다.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이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취업 상태에 있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가 생각하는 노후 시작 연령은 평균 69세로 집계됐다. 생계를 목적으로 근로 및 소득 활동을 더는 하지 않고 일자리도 찾지 않는 은퇴 시점은 67세로 2년 더 빨랐다. 자신이 노인이 됐다고 생각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는 시기’를 응답한 이들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12.1%) 순이었다.개인 기준 주관적인 노후필요생활비로는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최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월 136만 1000원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표준적인 일상생활을 하기에 흡족할 만한 비용은 월 192만 1000원으로 56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는 2021년과 비교해 각각 9.5%포인트, 8.4%포인트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2022년 5.1%·2023년 3.6%)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해석이다.2023년 중고령자 고용률은 60.7%로, 경제활동 참여 경향이 커지면서 직전 조사였던 2021년(49.9%) 대비 10.8%포인트나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건강상태 및 삶의 만족도(5점 만점 기준)를 보면 신체적 건강상태는 3.38점, 정신적 건강상태는 3.59점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삶의 만족도는 각각 3.49점, 3.51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점수가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신체적 건강상태 3.24점 △정신적 건강상태 3.52점 △전반적인 건강상태, 3.39점 △삶의 만족도 3.46점 등이었다.한편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소득 △소비 △자산 △노후준비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참여상태 △공적연금제도 수급실태 등을 집계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10차 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1439가구와 그에 속한 50대 이상 가구원 및 그 배우자 2548명을 신규 패널로 추가해 총 5331가구, 873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2024.12.31 I 이지은 기자
이화성 가톨릭의료원장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 추구’
  • 이화성 가톨릭의료원장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 추구’
  •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가톨릭의료원)[이데일리 안치영 기자]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025년 신년사를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 목표를 앞세워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핵심 선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2025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은 안타깝게도 아직 일정 기간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왔듯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미래를 여는 도전,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경영방침하에 전환점을 마련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의료원장은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생명존중과 윤리적 의료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변화하는 최신 의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 큰 발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또한 이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백신,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며 다채로운 직군과 배경을 가진 교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교직원의 헌신과 노력이 가장 큰 자산이며, 우리가 더욱 빛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핵심 선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2.31 I 안치영 기자
딘딘, 박나래·임시완 이어 힘 보탰다…제주항공 참사에 1천만원 기부
  • 딘딘, 박나래·임시완 이어 힘 보탰다…제주항공 참사에 1천만원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나래, 임시완에 이어 래퍼 딘딘도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에 힘을 보탰다. 딘딘.딘딘(본명 임철)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딘딘은 이날 자신의 본명으로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딘딘은 “매번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희망과 감사의 인사를 적었었는데 올해는 참으로 무거운 마음 뿐”이라며 “여객기 참사를 수습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유가족 심리 상담 및 구호 물품 등 피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딘딘에 앞서 코미디언 박나래와 배우 임시완도 각각 사랑의열매, 희망브리지 전국해구호협회를 통해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 기부금을 전달하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1 I 김보영 기자
與, 한덕수 탄핵 효력정지 사활…증거·의견서 제출
  • [단독]與, 한덕수 탄핵 효력정지 사활…증거·의견서 제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사건 등을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한 총리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1일 국민의힘 법률대리인 권오현(43·사법연수원 40기) 법무법인 도우화산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 지난 27일 신청한 한 전 대행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한 증거와 의견서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한쟁의심판이란 국가기관 상호간에 헌법과 법률로 정한 권한의 존부·범위에 관한 다툼이 발생한 경우 이를 제3의 독립기관인 헌재가 유권적으로 심판함으로써 권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효력정지 가처분은 부당한 처분을 받았을 경우 처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헌재 판단이 나와 확정될 때까지 효력을 멈추는 제도다. 국힘이 이날 제출한 의견서에는 내우외환적 위기 상황에 한 전 대행 직무복귀의 조속한 인용 필요성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행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국정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한 전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192명표로 가결하면서 현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한 전 대행 직무가 정지된 즉시 헌재 민원실에 탄핵소추안 관련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권 변호사는 “야당의 한 전 대행 탄핵 사유는 헌법상 탄핵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탄핵 사유 자체는 법률적·헌법적인 위반이 전혀 없다”며 “권한대행의 지위를 겸하고 있음에도 한 전 대행 탄핵소추안에 대해 대통령에 준하는 가중 탄핵 정족수(200석)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위헌적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1인 4역에 따른 업무 차질과 혼선도 빚어지는 만큼 한 전 대행의 조속한 복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최 대행은 무안 사고수습 현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40분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최 권한대행에게 국회 몫 헌법재판관의 조속한 임명과 내란 상설특검법 후보자 추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변호사는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에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3명 임명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권한대행은 적극적 현상 변경이 아니라 현상유지적인 조치 취하는 게 가능한만큼 권한대행에게 대통령의 임명권 대상인 재판관 임명강요는 최대행에게 위헌적인 인사권 행사를 강요하는 모순적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그 위헌성을 해결해 주어야 위헌 논란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헌재는 한 대행 탄핵심판 사건 등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함과 동시에 한 대행의 권한쟁의 심판 사건 심리에도 착수했다. 헌재는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 과정에서 대통령 탄핵 의결정족수가 아닌 일반 국무위원 의결정족수(151석)를 적용한 것에 대한 위헌성 등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한 전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하고, 수명(受命)재판관에 김형두·김복형 재판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명재판관은 변론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7일 국민의힘 법률자문 권오현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관련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있다. (사진= 백주아 기자)
2024.12.31 I 백주아 기자
崔대행 “국내외 불확실성 걷어내고 ‘민생안정’ 총력”
  • 崔대행 “국내외 불확실성 걷어내고 ‘민생안정’ 총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이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해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해선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의료공백을 방지하겠다”며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며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며 “국민 그리고 기업인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2.31 I 강신우 기자
崔대행 “韓, 엄중한 상황…안정된 국정운영 전력”
  • 崔대행 “韓, 엄중한 상황…안정된 국정운영 전력”[전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로 ‘안정된 국정운영’ ‘민생안정 총력’ ‘국민 화합과 통합’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였다”며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최 권한대행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립니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정세의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하여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 우방국과의 연대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여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겠습니다.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의료공백을 방지하겠습니다.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습니다.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습니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12.31 I 강신우 기자
불황 모르는 명품…새해부터 가격 인상 예고
  • 불황 모르는 명품…새해부터 가격 인상 예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주요 명품 브랜드가 새해부터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릴 예정이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가격 인상 폭이 커지리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다음달 3일부터 가방, 의류, 주얼리 등 주요 품목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금 가격 상승 영향을 받는 주얼리 등 일부 품목 가격 인상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전개하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 등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 한 차례 이상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LVMH가 보유한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내년 1월2일자로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새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지만 시기와 인상률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롤렉스는 연초 일부 품목 가격을 8%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5%가량 인상했다. 주얼리 명품 브랜드 티파니도 내년 1월15일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지난 1·10월 두 차례 5%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다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디올·샤넬 주얼리 가격도 인상할 방침이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롤렉스 등이 새해부터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31일 서울의 한 명품관 앞을 외국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31 I 경계영 기자
"제주항공 음성장치 자료 추출, 비행기록은 추가 검토 필요"(상보)
  • "제주항공 음성장치 자료 추출, 비행기록은 추가 검토 필요"(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난 제주항공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비행기록장치(FDR) 자료 추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 인원 8명이 무안공항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와의 충돌 여파로 파손돼 있다.(사진=연합뉴스)국토부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에 대해선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료 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를 분실한 ‘비행기록장치(FDR)’에 대해선 자료 추출 여부 등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를 1월 7일 오전 5시까지 폐쇄키로 했다. 소방·경찰·군 합동으로 현장 주변의 파편 등을 정밀 수색할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선 무안공항이 정밀접근활주로이기 때문에 종단안전구역의 범위가 달라지고 그로 인해 콘크리트가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관리 기준 21조와 22조에 따르면 정밀접근활주로의 경우 로컬라이저가 설치되는 지점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하고 종단안전구역 내에 설치되는 물체는 항공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하도록 돼 있다. 이런 규정을 적용할 경우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로컬라이저가 세워져 있는 구조물, 즉 콘크리트 직전까지로 봐야 할지, 콘크리트 전체를 포함해야 할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구조물을 포함해서 종단안전구역으로 해석하게 된다면 무안공항의 콘크리트는 규정에 위반해 설치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관련 규정과 국제 기준들을 보고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활주로 확장 공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정밀 접근 활주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무안공항이 처음 설계될 당시부터 둔덕 형태의 콘크리트 지지대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을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cm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 설치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관은 콘크리트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지지대를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답했다. 국토부는 사고 난 여객기의 엔진이 모두 다 작동되지 않아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조종간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매달리느라 조종사가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작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해 “엔진이 고장나고 랜딩기어가 안 나왔다는 것을 전제로 봤을 때 조종석에서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됐는지는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길 경우 조종간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오후 2시 30분 기준 사고난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이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5명은 여전히 DNA 분석 중에 있다. 임시 영안소에는 175구가 안치돼 있으며 4구는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