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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금(Gold) 채굴 기업 뉴몬트(NEM)에 대해 내년까지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데다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다니엘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뉴몬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40달러에서 50달러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몬트 주가는 전일대비 0.2% 오른 40.91달러에 마감했다. 다니엘 메이저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22%에 달하는 셈이다.뉴몬트는 1921년 설립된 금 채굴 기업으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다. 지난 2019년 캐나다의 광산 기업 골드 코프를 인수한 효과다. 금 채굴 기업 중 유일하게 S&P500 지수에 편입돼 있다. 뉴몬트는 금 외에도 구리, 아연, 납, 은 등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몬트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금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330달러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24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뉴몬트 주가는 지난 2022년 4월 86달러를 돌파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몬트 스스로 시장에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게 다니엘 메이저의 분석이다. 그는 다만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시 프리미엄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메이저는 특히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금 가격은 시장 예상을 30% 이상 웃돌 것”이라며 뉴몬트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평가했다. 뉴몬트의 자산 매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니엘 메이저는 “향후 (자산)매각에 따라 20억~40억달러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전략적 매각은 운영의 간소화 및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위험 지역 중심의 대규모 장기 자산으로 압축되는 만큼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 중 한 곳이 될 것이며 매력적인 브라운 필드 성장 프로젝트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는 활동이 미미하거나 폐쇄된 지역을 재개발해 새롭게 생산 시설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월가에서 뉴몬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14명(5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8 I 유재희 기자
상가 '텅텅'.. “코로나 때 보다 더 해” 문 닫는 사장님들
  • 상가 '텅텅'.. “코로나 때 보다 더 해” 문 닫는 사장님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들어 소형 상가가 문을 닫는 비율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민들 체감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단 분석이다.한 상가에 임대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특히 소비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소비가 온라인 등 무점포 소매업이나 대형 쇼핑몰· 백화점 위주로 집중돼 있어, 소규모 상가를 찾는 발길은 더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18일 KB경영연구소가 이달 발간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3%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2020년 1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인 5.6%, 2022년 1분기 6.4%보다도 높은 수치다.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매판매액지수가 백화점과 무점포소매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전문소매업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종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투자 수익률로만 봐도 최근 다소 반등세를 보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 증가와 임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2년 이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크게 하락했던 투자수익률이 최근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022년 이전인 과거 대비 낮은 상황으로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2022년 1분기 1.47%를 기록한 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1분기 0.58%로 급감했고, 올해 1분기 0.9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소규모 상가는 평균 공실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전국 평균 공실률이 7%인 상황에서 세종은 17%, 대전은 20%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경기가 워낙 안좋아 임대료 소폭 하락했다고 하지만 상권이 악화 된 상황에 비해 여전히 비싼 임대료를 받고 있다”며 “투자 수익률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아 팔리지도 않는 상황에서 건물주들은 비싸진 이자 때문에 쉽게 임대료를 내리지도 못하며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6.18 I 박지애 기자
코스닥, 주도株 쏠림 속 약보합세 유지…외인·기관 순매도
  • 코스닥, 주도株 쏠림 속 약보합세 유지…외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0포인트(0.20%) 내린 857.2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6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점차 내림세를 나타내며 850선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3억원, 19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각각 6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리 반등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알테오젠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주도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차전지 소재는 리튬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킬로그램(kg)당 100위안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 종목의 훈풍 영향에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FSD 시험 승인 소식에 자율주행차 종목이 각각 강세”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방송서비스(-2.45%), 일반전기전자(-2.13%), 통신방송서비스(2.12%), 금융(-1.8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섬유·의류(2.94%), 유통(1.03%), 반도체(0.57%)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42%) 하락한 19만21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400원(2.47%) 내린 9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엔켐(348370)도 각각 0.16%, 1.81%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6%) 상승한 26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2.17%, 0.06%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11.49% 오르고 있다.
2024.06.18 I 박순엽 기자
OECD보다 55% 더 비싼 韓 의식주, 한은 "금리로 못 잡아"
  • OECD보다 55% 더 비싼 韓 의식주, 한은 "금리로 못 잡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5%는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산물과 의류 가격이 비싼 것은 사과 등 수입 개방 제한, 브랜드 옷 선호 현상 등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구조적 물가 상승 위험’을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시간 지날수록 식료품·의류가격, OECD보다 계속 비싸져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은 18일 ‘6월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보고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물가 수준은 195개국 중 27위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소득 수준이 비슷한 OECD 국가와 비교할 때는 중간 수준에 속했다. 그러나 품목별로 보면 희비가 갈린다. 먹고, 입고, 살아가는 의식주 물가 수준이 작년 기준 OECD평균(100)보다 55%나 높았다. 예컨대 사과는 279% 가량 더 비쌌고 돼지고기·감자는 200% 넘게 비쌌다. 티셔츠, 남성정장도 210% 가량 더 비쌌다. 한은은 “소득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식료품·의류 가격은 OECD 평균 대비 1.5배 높다”고 평가했다. 주택임대료(서울 월세 기준)의 경우 소득 대비 집값 배율(PIR)이 25.8배로 267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요금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27% 더 쌌다. 수도요금, 전기료, 세탁료, 인터넷 비용 등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은이 OECD 33개국 주요 도시의 물가 수준을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생활비지수(달러화 환산)를 활용해 세부품목별로 비교한 결과다. 관건은 식료품, 의류 가격 수준이 시간이 갈수록 OECD평균보다 더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까지만 해도 식료품 가격은 OECD평균보다 19% 높았으나 작년엔 56%나 더 높아졌다. 의류·신발은 1990년대에는 9% 더 쌌으나 61% 더 비싸졌다. 반면 공공요금은 90년대엔 10% 가량 더 쌌는데 작년엔 27%나 더 싸졌다. 출처: 한국은행◇ 한은 “구조적 문제다”…사과 등 농산물 개방해야이렇게 가격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한은은 이를 ‘구조적 문제’로 짚었다. 농산물 가격이 높은 이유는 국내 농업이 농경지가 부족하고 영농규모가 작아서 생산성이 낮아 생산단가가 높고 유통비용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과일·채소의 수입 비중은 각각 약 40%, 30%에 불과하다. 미국이 70%, 50%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럽도 과일·채소 수입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한은은 의류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옷에 대한 선호가 높다보니 일부 해외의류 업체가 국내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고 백화점 등에서 재고를 크게 쌓아두니 재고 비용이 높은데 이 부분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구조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웅지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물가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한다”며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의 수입선을 확보하고 소비품종의 다양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입이 과도하면 국산 과일 생산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외려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입 개방 속도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 한은은 주요국 대비 낮은 공공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낮은 공공요금으로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빚이 커지는데 이는 결국엔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짐으로 ‘세대 간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은은 의식주 물가가 OECD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 총소비지출이 7%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대로 공공요금이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아지면 총소비지출은 3% 가량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품목별 물가가 OECD수준으로 조정되면 총소비지출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4%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러한 물가 특성을 통화정책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임 차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경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물가 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만 유독 주요 품목들의 물가가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끌어올려진다면 물가목표치를 2%보다 높여야 하는 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창현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농산물, 의류 등 일부 산업에 국한해 구조적인 요인이 발생한 것일 뿐 물가 전반의 구조적 요인이 물가를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4.06.18 I 최정희 기자
다 퇴짜 맞고.. 1200% 폭탄 이자 '불법사금융' 알고도 빌린다
  • 다 퇴짜 맞고.. 1200% 폭탄 이자 '불법사금융' 알고도 빌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준금리 상승에도 법정최고금리에 막혀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계가 대출 문턱을 높이자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10명 중 8명은 불법사금융을 알면서도 이용했다. 이에 최고금리 차등화 등 등록대부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울 명동거리에 붙은 대출 광고물.(사진=연합뉴스)1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저신용자(대부업·불법사금융 이용자) 및 우수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을 알면서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77%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은 1년 기준 원금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직전 조사에서는 40%으로 전년에 비해 취약계층의 금융환경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연 1200% 이상 이자율을 부담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10.6%(전년 10.8%)로 나타났다.특히 등록대부업체의 대출심사에서 탈락해 불법사금융만 이용한다는 비율이 5.5%를 기록했다. 2022년(4.9%)과 비교해 0.6%포인트 올랐다.등록대부업체의 심사가 강화된 영향이다. 실제 신용평점 하위 10%(종전 신용등급 체계 7등급 이하)의 대부업체 대출 승인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이들에 대한 대부업체 대출 승인율은 2021년 11.8%, 2022년 10.4%, 2023년 5.4%로 나타나, 지난해에는 100명 중 95명이 대부업체 대출문턱을 넘지 못했다.대부업체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정부의 정책서민금융에 의존(2022년 19.7%→2023년 23.2%), 개인워크아웃·개인회생·파산 신청(2022년 23.6%→2023년 26.4%) 등을 통해 해결하려는 응답도 증가했다.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신규로 5만3000명에서 9만1000명이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하고, 그 이용규모는 약 8조3000억원에서 1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서민금융연구원은 금융환경 변화를 고려한 시장연동형 금리상한방식 도입, 단기·소액대출의 경우 금리상한을 법정 수준보다 더 높게 차별화(예 연 36%)하는 방향을 서민금융시장의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4.06.18 I 송주오 기자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 4차 판매 시작
  •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 전용 특판ELB 4차 판매 시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오는 20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전용 세전 연5%의 1년 만기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추가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이번에 판매하는 제 694회 특판ELB의 총 모집 한도는 50억으로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배정된다. 배정 후 남는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돌려받게 된다.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일할 계산하여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률을 추가로 지급한다.중개형 ISA계좌는 일반형의 경우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되어 세금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의무가입기간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된다.ELB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 기준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다.특판 ELB는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에서 온라인으로 최소 10만원 이상부터 1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5월 24일 국민 재산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개형ISA 계좌’ 전용 특판ELB를 출시 후 매주 판매를 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개형ISA 계좌의 의무 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납입 원금은 중도 인출 가능하기 때문에 세제혜택과 높은 수준의 금리도 누리면서 필요시 원금을 인출하며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에서는 6월 28일까지 중개형ISA 신규계좌개설 및 5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 각 6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 중인 펀드에 대하여 선취판매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어 중개형ISA계좌에서도 펀드 가입 시 선취판매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키움금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6.18 I 이용성 기자
중단기 국고채, 레벨 부담에 금리 상승 전환…3년물, 0.7bp↑
  • 중단기 국고채, 레벨 부담에 금리 상승 전환…3년물, 0.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일제히 금리가 하락했으나 중단기물 금리가 상승 전환, 일부 되돌림이 나오는 모습이다. 10년물 이하 중단기물이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왔다는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상승 전환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215%로 0.7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0.7bp 상승한 3.242%, 3.28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7bp 하락한 3.241%, 3.17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상승폭을 좁혔다. 오는 9월 만기인 차월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1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오른 114.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오른 135.18을 기록 중이나 5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349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6496계약, 금투 5784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411계약, 개인 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000계약, 투신 17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최근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미 5월 소매판매 대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장 초 3.20%선에 근접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내 상승 전환하며 되돌림이 나왔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는데 만기를 앞둔 가운데 모멘텀이 없는데도 강했다”면서 “오전에 3년물이 연저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갔는데 레벨 부담이 조금 왔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원래 있어야되는 레벨 대비 10bp 낮지 않나 생각하는데 7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봐야 페드 9월 인하가 현실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중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가 열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주관하는 만큼 총재 발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지수 발표가, 오후 11시에는 토마스 바킨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됐다.
2024.06.18 I 유준하 기자
달러 매수 우위-네고 대기…환율, 장중 1380원 중심 좁은 레인지
  • 달러 매수 우위-네고 대기…환율, 장중 1380원 중심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환율 변동성 제한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2원)보다 1.85원 내린 1379.3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9.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점차 하락 폭을 좁혀 1380원대로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78~1382원 사이에서 좁게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지지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2회까지 바라보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데이터가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나는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11월 금리인하 확률도 50.0% 정도로 반영했고, 12월에는 2회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3.1%로 가장 높게 반영됐다.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풀 꺾이면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1분 기준 105.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50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매수 물량이 좀 더 많지만 상단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있어서 환율 변동성이 적다”고 말했다.◇美소매판매 대기…위안화 약세 복병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를 대기하며 오후 환율 변동성은 더욱 제한될 수 있다. 위안화 약세도 복병이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 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전보다 견고한 느낌은 아니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는데, 만약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상승한다면 달러 강세 분위기로 갈 것”이라며 “유럽은 이슈가 더 나올수도 있어서 단기적 해소는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8 I 이정윤 기자
"미래 생산성 늘리는 정부 재정은 지출 아닌 투자"
  • "미래 생산성 늘리는 정부 재정은 지출 아닌 투자"[ESF2024]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미래 생산성을 늘리는 정부 지출은 투자로 이해해야 합니다.”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재정·금융센터)의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정책 디렉터는 1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안티포퓰리즘 재정정책’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루이 사이너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서 안티포퓰리즘 재정정책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사이너 디렉터는 미국의 연방재정 적자는 앞으로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의료지출 증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새로운 의료기술과 치료제가 나오고, 인구 수명은 늘어나기 때문에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 문제가 더해지며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반면 미래 세입 규모를 예측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펼친 감세 정책이 올해 만료되지만, 국회가 만료를 허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감세 정책이 만료되면 (세수 규모는) 2006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럼에도 과세구간 변경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생산성 관련 예측의 어려움 등 때문에 미래 세입은 전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점을 감안해도 정부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사이너 디렉터는 “부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입과 세출 차이, 경제성장률과 금리 차이, 그리고 인구 구조 등을 따져 감당 가능한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패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사이너 디렉터는 “정부 지출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때 ‘구축 효과’가 나타난다”며 “팬데믹 기간에 정부 지출을 많이 늘렸는데 구축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정부 지출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지출처럼 보이지만 투자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구축 효과는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투자를 늘릴 경우 오히려 민간 부문 투자가 줄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현상이다. 사이너 디렉터는 허치슨센터가 만든 미국 재정 운용에 대한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 ‘재정의 배(Fiscal Ship)’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100여개의 주요 재정 투입 사업을 소개하고 이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판단해 직접 정부 정책을 운용해 볼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이를 수업용 교재로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게임 재생 횟수가 170만 건을 넘어섰다.그는 “이 게임이 주려는 메시지는 ‘부채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국가 재정이 개개인 자신과 이웃, 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게 해주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재정을 이해할수록 정부도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8 I 서대웅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 ‘국채분할매수&고배당 목표전환형 1호’ 펀드 출시
  • 브이아이자산운용, ‘국채분할매수&고배당 목표전환형 1호’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이 18일 ‘국채분할매수&고배당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8월 업계 최초로 채권형 목표전환형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올해 초 채권혼합형 펀드인 국채분할매수&공모주 2개 펀드에 총 3235억원을 설정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국채분할매수&고배당 펀드는 안정적인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추구한다는 점은 같지만, 공모주가 아닌 고배당주 10% 이하를 편입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가능성 보다 시기와 폭의 문제가 됐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며 시장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및 데이터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이어 나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장기물 국채 투자 비중을 일시에 늘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분할 교체·매수하는 전략은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물 비중을 일시에 늘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리면 금리 인하가 지연되더라도,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함께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이 높아지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목표 기준가격인 1070원(Class A 기준)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국채, 통안채 위주의 우량 단기채 및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환매 요청에 대응할 예정이다. 펀드는 가입 후 90일 미만까지는 환매 금액의 3% 수준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90일 이후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펀드는 모집 일정 후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 상품이며,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를 모집 기간을 거쳐 28일 금요일 설정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024.06.18 I 원다연 기자
어도비, ‘구독 유도 및 해지 방해’ 혐의로 소송(영상)
  • 어도비, ‘구독 유도 및 해지 방해’ 혐의로 소송(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속적인 랠리에 대한 부담에도 기업들의 견고한 펀더멘털(실적 호조)과 AI(인공지능) 모멘텀이 증시 랠리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도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쥴리안 엠마누엘 분석가는 올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75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이어 내년에는 7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견고한 경제 등 골디락스 상황이 뒷받침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각각 8%, 5%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200에서 5600으로 올렸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최악의 경우(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및 경기침체 등) 4700, 최상(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 등)의 경우 6300 등 시나리오별 지수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편 미국 기술주 ETF 중 운용규모(약 710억달러)가 가장 큰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트 SPDR 펀드(티커 : XLK)’가 정기(분기별) 자산재분배(포트폴리오 비중 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NVDA)는 ETF내 편입비중이 종전 6%에서 21%로 급증한 반면 애플(AAPL)은 22%에서 4.5%로 대폭 낮아졌다. 조정 기준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 애플로 집계되면서 기존 2위였던 애플과 3위였던 엔비디아간 비중이 뒤바뀌게 된 것. 특정 소수 종목들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20% 이상 편입되는 종목은 2개 종목(시총 1~2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XLK의 운용규모 등을 고려할 때 15%포인트는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518.74, -1.3%)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소송 당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FTC는 어도비가 ‘연간 단위의 월별 납부 방식’을 기본값으로 설정해 놓거나 높은 해지 수수료(가입 첫해 해지시 남은 구독료의 절반 규모)에 대한 규정을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구독 옵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구독 해지 메뉴를 찾기 어렵게 해 해지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소송 대상자에는 어도비 부사장과 미디어 사업부 사장 등이 포함됐다. 어도비 측은 “우리의 구독 계약 조건은 투명하고 취소 절차도 간단하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토데스크(ADSK, 240.51, 6.5%)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토데스크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보유 지분을 공개하면서 대리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스타보드 밸류는 5억달러 규모의 오토데스크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달 16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를 연기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명단을 지명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오토데스크는 분식 회계 및 재무 허위 보고 사실을 적발해 내부 조사 중으로 연례 보고서 제출도 연기한 상황이다. 문제는 해당 이슈를 3월 초 파악한 후 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지만, 주주들에게는 4월1일에나 공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사회 후보 추천 기간이 마감된 지 일주일 후다. 스타보드 밸류는 이를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주총을 연기한 후 이사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입장이다. ◇AMC 네트웍스(AMCX, 10.19, -35.1%) 케이블TV 네트워크 소유 기업 AMC 네트웍스 주가가 35% 넘게 급락했다. 사모 방식의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MC 네트웍스는 기관 투자자인 캐피탈 부스터 등을 대상으로 2029년 만기되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AMC 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4억5000만달러 규모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28%가량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이유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8 I 유재희 기자
"서울 이외 거주자, 여전히 강남 3구 갭투자 선호"
  • "서울 이외 거주자, 여전히 강남 3구 갭투자 선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강남 3구 등 거주지별 매입비중과 갭투자 추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이외 거주자들은 강남 3구에 대한 갭투자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재가공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기준으로 한 2023년~2024년 서울 주요 자치구 거주지별 매입비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2023년 1분기를 기점으로 서울 주요 자치구별 외지인(서울 외 거주자) 매입 비중은 4분기까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전세 이슈로 거래시장이 주춤한데다 중동전쟁,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외생 변수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2024년 1분기 강남, 서초, 송파구(강남 3구)와 마포, 용산, 성동구(마용성) 외지인 매입 비중은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다. 강남 3구의 경우 2023년 4분기 대비 2.3%포인트(p)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노도강 0.7%p로 뒤를 이었다. 마용성의 경우 성동구 6.5%p 증가에도 불구하고 0.1%p 감소했다. 강남 3구는 2024년 1분기 24.6%로 서울 주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외지인 매입 비중을 보였다. 2023년 하반기 가격조정으로 인한 저점 인식이 자리 잡은 데다 분양시장 침체, 인구 감소 우려 등 지방 부동산 심리가 위축되자 취득세, 종부세 중과 등을 피해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고자 하는 지방 거주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4.06.18 I 이윤화 기자
흥행한 개인국채 10년물…231억 추가발행
  • 흥행한 개인국채 10년물…231억 추가발행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첫 발행한 개인투자용 국채의 희비가 만기에 따라 갈렸다. 10년물은 한도보다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으나, 20년물은 미달했다. 정부는 미달된 20년물 231억원 어치를 10년물로 전환해 추가 발행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WM센터를 방문해 20년물을 청약했다. 김 차관은 “정부 입장에서는 수요 다변화라는 측면이 있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융자산 투자와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18일 기획재정부는 6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및 배정 결과와 관련 “10년물 1231억원, 20년물 약 769억원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10년물 초과청약 상황을 고려해 20년물 잔여물량(231억원)은 10년물로 조정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및 상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정부는 종목별 발행한도를 월간 발행한도에서 조정 가능하다. 정부가 첫 발행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금액은 약 4262억원(10년물 약 3493억원, 20년물 약 769억원)으로, 발행한도(2000억원)의 2배를 초과했다. 10년물(한도 1000억원) 경쟁률은 3.49대1을 기록했으나 20년물(한도 1000억원)은 미달했다. 20년물이 미달된 이유는 자금이 2044년까지 묶이는 등 현금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만기 전에 환매할 경우 △이자소득 분리과세 △가산금리 추가 등의 혜택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청약 금액은 배정기준에 따라 20년물은 청약액 전액을 배정했다”며 “10년물은 기준금액(300만원)까지 일괄배정한 후 잔여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7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계획은 오는 28일 공표된다. 발행 규모는 6월 판매현황 및 수요를 고려해 결정된다. 기재부는 이달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024.06.18 I 조용석 기자
"애플의 금융 야망 후퇴"…'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중단
  • "애플의 금융 야망 후퇴"…'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중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작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선구매·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결제 프로그램인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17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애플페이레이터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수수료나 이자 없이 결제금액(최대 1000달러)을 6주 동안 4번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할부 구매와 유사하지만, 신용카드에 비해 이용 한도 및 지급 기간이 제한적이나 신용평가가 엄격하지 않아 저신용 소비자도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포용의 성격이 있다.이러한 서비스 중단 조치는 애플이 올해 말부터 ‘애플페이’ 결제 과정에서 씨티그룹이나 어펌(Affirm)과 같은 발급사의 신용 카드 및 직불 카드를 통한 할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애플 대변인은 CNBC에 “올해 말부터 전 세계 사용자는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로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 기관을 통한 할부 대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할부 대출 상품이 도입됨에 따라 미국에서는 앞으로 애플페이 레이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페이레이터의 기존 대출 이용자들은 월렛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결 금액을 관리하고 결제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앞서 애플이 2022년 3월 은행과 제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단기 대출을 제공하는 선구매·후지불 서비스인 애플페이레이터를 발표했을 당시 시장에서는 애플의 금융업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금융사와의 제휴 없이 애플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첫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CNBC는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새로운 핀테크 기능이나 제품이 성공하거나 아이폰 제조업체의 전체 전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FT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의 주요 공급자가 되려는 애플의 야망이 후퇴됐다”고 짚었다.당시 애플이 선구매 후지불 시장에 뛰어들었을 땐 미국의 금리가 낮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위해 저금리 대출에 몰리는 시기였으나 현재는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업계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선구매·후지불 시장에서 최대 업체 중 하나인 어펌의 시장가치는 2021년 약 45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현재 약 95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애플은 “우리는 사용자에게 애플 페이를 통해 쉽고 안전한 개인 결제 옵션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애플 페이를 지원하는 은행 및 대출 기관과 협력해 전 세계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유연한 결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8 I 이소현 기자
교보생명, 10년 연속 무디스 A1 획득···국내 생보사 최고 등급
  • 교보생명, 10년 연속 무디스 A1 획득···국내 생보사 최고 등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이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A1(안정적·Stable)‘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무디스 A1 등급은 보험사의 재무안전성과 지급능력이 우수한 경우 부여한다. 교보생명은 2015년 국내 생보사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이후 10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의 A1등급 재확인에는 우수한 영업력 및 전속설계사 조직, 안정적인 보험사업 수익성, 견조한 자본적정성과 낮은 재무레버리지 비율 등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향후에도 교보생명에 대해 선두권의 시장 지위와 안정적 수익성 및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가 예상된다며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교보생명은 지난 3월에도 피치(Fitch)로부터 ’A+(안정적·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A+등급‘을 받은 후 12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 중이다.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무디스 A1, 피치 A+ 등급을 받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이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재무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해외의 권위있는 신용평가사들이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교보생명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킥스 지급여력 비율 193.8%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3.4%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보였다. 무디스는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이익, 시장 리스크 관리, 금리위험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듀레이션 매칭 중점 관리 등을 토대로 앞으로도 190% 이상의 견조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은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2024.06.18 I 유은실 기자
핀다, 자동차담보대출 24시간 자동대출로 확대
  • 핀다, 자동차담보대출 24시간 자동대출로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365일·24시간 자동대출로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핀다는 고객들이 야간에도 긴급 생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상인 저축은행의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 상품을 취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핀다에서 해당 상품을 계약할 경우에 금리 0.5%p를 추가 인하하는 프로모션까지 실시한다.‘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은 기존 자동차담보대출과 다르게 야간에도 신청할 수 있고 저녁 11시 전에는 당일 입금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24시간 올데이(All-day) 신청 가능하게끔 영업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서류 제출 및 인적 심사, 담보 확인 등 복잡한 대출 과정을 과감히 없애고 모바일 본인인증 한 번이면 대출 심사 및 실행까지 30분 이내에 끝난다.특히 대출 실행 시 저당 설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용자가 번거롭게 담보 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완납 이후에도 저당해지 시 간편하게 해지 처리되고 타행 대비 수수료도 낮을 뿐만 아니라, 비대면 프로세스를 갖춘 만큼 일반 자동차담보대출보다 금리가 1%p가량 낮은 것도 장점이다.이 상품은 본인 명의의 차량을 6개월 이상 소유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핀다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차량가액 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72개월이다.서관수 핀다 파트너십 총괄은 “편리한 대출 프로세스를 갖춘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이 야간에도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열려 있는 핀다의 대출 서비스를 더 많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조건의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한광범 기자
라가르드 ECB 총재 "프랑스 금융시장 혼란 예의주시"
  • 라가르드 ECB 총재 "프랑스 금융시장 혼란 예의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과 관련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왼쪽)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7일 파리 남쪽 마시에서 양자 컴퓨터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인 프랑스 기업 파스칼의 시설을 방문했다.(사진=AFP)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 양자 컴퓨팅 연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 질문에 “물가안정은 금융안정과 병행한다”면서 “우리는 금융시장의 원활한 작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랑스는 지난 9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한 뒤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 혼란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주식 시장이 급락하며 2580억달러(약 355조8852억원)가 증발했다. 국채 금리도 요동치며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국채와 프랑스 국채의 수익률 격차가 201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앞서 라아르드 총재는 지난 14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경제콘퍼런스에서 기자들 질문에 “국내 정치 상황은 얘기하지 않겠다”며 프랑스의 금융 혼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게 ECB의 의무라고만 말하겠다”고 했다.ECB 당국자들은 아직 대응조치를 고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로이터 행사에서 “지금은 무질서한 시장 역학의 세계가 아니라”면서 “우리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재조정”이라며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루이스 데 긴도스 ECB 부총재는 스페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가격 움직임이 극단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럽 통합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자유주의적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이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일 급락했던 증시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르펜 의원은 지난 16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나는 제도를 존중하며 제도적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에마뉘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CAC40지수는 0.91%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37% 상승했다. 프랑스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간 상황에서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은 ‘정치적 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유럽 증시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2024.06.18 I 양지윤 기자
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비 6.2% 줄어…서울만 올라
  • 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비 6.2% 줄어…서울만 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가 전월 대비 소폭 줄면서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 거래는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거래금액은 3월 대비 4.1% 감소한 30조2426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919건), 거래금액은 6%(28조5387억원) 오른 수준이다.유형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오피스텔(12.1%),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 5개 유형에서 감소 추이가 확인됐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5.5%, 단독·다가구가 0.9%, 토지 유형이 0.4% 늘었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34.5%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다음으로 상가·사무실이 33.5% 줄었다. 이어 오피스텔 9.9%, 연립·다세대 3.4%, 아파트 0.8% 순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이 오른 공장·창고 등(집합)(67%), 공장·창고 등(일반)(23.7%), 토지(9.4%), 단독·다가구(3.8%)는 거래금액 부분에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특히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7013건으로 직전월 3만9467건과 비교시 6.2%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16조1613억원으로 전월 16조2861억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전년 동월(3만 3282건, 13조4993억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시도별로는 직전월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하락 추이를 보였다.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4월 거래량(3572건)과 비교해서도 6%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더 큰 폭으로 줄어 1조117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1조6798억원) 대비 33.5% 하락했다. 전년 동월(1조7401억원)과 비교해도 35.8%나 떨어진 모습이다.오피스텔도 전월대비 거래량과 거래액이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2396건으로 2726건을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12.1%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직전월(5576억원) 보다 9.9% 감소한 5021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263건, 4293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5.9%, 거래금액은 17% 증가한 수준이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06.18 I 오희나 기자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 급증에 리플 홀로 상승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 급증에 리플 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힌 채 연일 횡보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또한 하락세인 가운데 리플은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홀로 상승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6만670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62% 상승한 3626달러에, 리플은 2.04% 하락한 0.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35만1000원, 이더리움이 513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1.7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새벽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줄곧 박스권에 갇혀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를 1회만 실행하겠다고 시사했다. 당초 계획은 3회였다.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주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9억달러에 달하는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18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번 유출 규모는 지난 3월 18~22일 기간 8.88억 달러 유출 이후 최대치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스 연구 책임자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FOMC 회의로 인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연말 이전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5년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있어서 2024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아마도 올해 말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더 나은 거시경제 환경과 더 나은 금리 환경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이 2025년에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8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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