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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주도株 쏠림 속 약보합세 유지…외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0포인트(0.20%) 내린 857.2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6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점차 내림세를 나타내며 850선 중반대를 오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3억원, 19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각각 6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금리 반등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반도체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알테오젠 등 주도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주도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차전지 소재는 리튬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킬로그램(kg)당 100위안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 종목의 훈풍 영향에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FSD 시험 승인 소식에 자율주행차 종목이 각각 강세”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방송서비스(-2.45%), 일반전기전자(-2.13%), 통신방송서비스(2.12%), 금융(-1.8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섬유·의류(2.94%), 유통(1.03%), 반도체(0.57%)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42%) 하락한 19만21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2400원(2.47%) 내린 9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엔켐(348370)도 각각 0.16%, 1.81%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6%) 상승한 26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2.17%, 0.06%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11.49% 오르고 있다.
- OECD보다 55% 더 비싼 韓 의식주, 한은 "금리로 못 잡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5%는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산물과 의류 가격이 비싼 것은 사과 등 수입 개방 제한, 브랜드 옷 선호 현상 등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구조적 물가 상승 위험’을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시간 지날수록 식료품·의류가격, OECD보다 계속 비싸져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은 18일 ‘6월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보고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물가 수준은 195개국 중 27위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소득 수준이 비슷한 OECD 국가와 비교할 때는 중간 수준에 속했다. 그러나 품목별로 보면 희비가 갈린다. 먹고, 입고, 살아가는 의식주 물가 수준이 작년 기준 OECD평균(100)보다 55%나 높았다. 예컨대 사과는 279% 가량 더 비쌌고 돼지고기·감자는 200% 넘게 비쌌다. 티셔츠, 남성정장도 210% 가량 더 비쌌다. 한은은 “소득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식료품·의류 가격은 OECD 평균 대비 1.5배 높다”고 평가했다. 주택임대료(서울 월세 기준)의 경우 소득 대비 집값 배율(PIR)이 25.8배로 267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요금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27% 더 쌌다. 수도요금, 전기료, 세탁료, 인터넷 비용 등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은이 OECD 33개국 주요 도시의 물가 수준을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생활비지수(달러화 환산)를 활용해 세부품목별로 비교한 결과다. 관건은 식료품, 의류 가격 수준이 시간이 갈수록 OECD평균보다 더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까지만 해도 식료품 가격은 OECD평균보다 19% 높았으나 작년엔 56%나 더 높아졌다. 의류·신발은 1990년대에는 9% 더 쌌으나 61% 더 비싸졌다. 반면 공공요금은 90년대엔 10% 가량 더 쌌는데 작년엔 27%나 더 싸졌다. 출처: 한국은행◇ 한은 “구조적 문제다”…사과 등 농산물 개방해야이렇게 가격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한은은 이를 ‘구조적 문제’로 짚었다. 농산물 가격이 높은 이유는 국내 농업이 농경지가 부족하고 영농규모가 작아서 생산성이 낮아 생산단가가 높고 유통비용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과일·채소의 수입 비중은 각각 약 40%, 30%에 불과하다. 미국이 70%, 50%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럽도 과일·채소 수입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한은은 의류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옷에 대한 선호가 높다보니 일부 해외의류 업체가 국내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고 백화점 등에서 재고를 크게 쌓아두니 재고 비용이 높은데 이 부분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은은 구조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웅지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물가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한다”며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의 수입선을 확보하고 소비품종의 다양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입이 과도하면 국산 과일 생산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외려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입 개방 속도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 한은은 주요국 대비 낮은 공공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낮은 공공요금으로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빚이 커지는데 이는 결국엔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짐으로 ‘세대 간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은은 의식주 물가가 OECD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 총소비지출이 7%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대로 공공요금이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아지면 총소비지출은 3% 가량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품목별 물가가 OECD수준으로 조정되면 총소비지출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4%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러한 물가 특성을 통화정책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임 차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경우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물가 수준이 높거나 낮은 상황이 지속되는 현상은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만 유독 주요 품목들의 물가가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끌어올려진다면 물가목표치를 2%보다 높여야 하는 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창현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농산물, 의류 등 일부 산업에 국한해 구조적인 요인이 발생한 것일 뿐 물가 전반의 구조적 요인이 물가를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중단기 국고채, 레벨 부담에 금리 상승 전환…3년물, 0.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일제히 금리가 하락했으나 중단기물 금리가 상승 전환, 일부 되돌림이 나오는 모습이다. 10년물 이하 중단기물이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부담스러운 레벨까지 왔다는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상승 전환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3분 기준 3.215%로 0.7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0.7bp 상승한 3.242%, 3.28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7bp 하락한 3.241%, 3.17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상승폭을 좁혔다. 오는 9월 만기인 차월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1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오른 114.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오른 135.18을 기록 중이나 5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4349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6496계약, 금투 5784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6411계약, 개인 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4000계약, 투신 17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최근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미 5월 소매판매 대기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로 출발했다. 장 초 3.20%선에 근접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내 상승 전환하며 되돌림이 나왔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는데 만기를 앞둔 가운데 모멘텀이 없는데도 강했다”면서 “오전에 3년물이 연저점에 근접한 수준까지 갔는데 레벨 부담이 조금 왔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원래 있어야되는 레벨 대비 10bp 낮지 않나 생각하는데 7월에 나오는 데이터를 봐야 페드 9월 인하가 현실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중에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회의가 열린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주관하는 만큼 총재 발언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소매판매 지수 발표가, 오후 11시에는 토마스 바킨 총재 연설 등이 예정됐다.
- 브이아이자산운용, ‘국채분할매수&고배당 목표전환형 1호’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이 18일 ‘국채분할매수&고배당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8월 업계 최초로 채권형 목표전환형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올해 초 채권혼합형 펀드인 국채분할매수&공모주 2개 펀드에 총 3235억원을 설정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국채분할매수&고배당 펀드는 안정적인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추구한다는 점은 같지만, 공모주가 아닌 고배당주 10% 이하를 편입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선진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가능성 보다 시기와 폭의 문제가 됐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며 시장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및 데이터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이어 나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장기물 국채 투자 비중을 일시에 늘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분할 교체·매수하는 전략은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물 비중을 일시에 늘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리면 금리 인하가 지연되더라도,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함께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이 높아지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목표 기준가격인 1070원(Class A 기준)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국채, 통안채 위주의 우량 단기채 및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환매 요청에 대응할 예정이다. 펀드는 가입 후 90일 미만까지는 환매 금액의 3% 수준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90일 이후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펀드는 모집 일정 후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 상품이며,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를 모집 기간을 거쳐 28일 금요일 설정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 어도비, ‘구독 유도 및 해지 방해’ 혐의로 소송(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속적인 랠리에 대한 부담에도 기업들의 견고한 펀더멘털(실적 호조)과 AI(인공지능) 모멘텀이 증시 랠리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도 지수 목표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쥴리안 엠마누엘 분석가는 올해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475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이어 내년에는 7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견고한 경제 등 골디락스 상황이 뒷받침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각각 8%, 5%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200에서 5600으로 올렸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최악의 경우(빅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및 경기침체 등) 4700, 최상(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 등)의 경우 6300 등 시나리오별 지수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편 미국 기술주 ETF 중 운용규모(약 710억달러)가 가장 큰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트 SPDR 펀드(티커 : XLK)’가 정기(분기별) 자산재분배(포트폴리오 비중 조정) 소식을 전하면서 기업별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NVDA)는 ETF내 편입비중이 종전 6%에서 21%로 급증한 반면 애플(AAPL)은 22%에서 4.5%로 대폭 낮아졌다. 조정 기준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 애플로 집계되면서 기존 2위였던 애플과 3위였던 엔비디아간 비중이 뒤바뀌게 된 것. 특정 소수 종목들로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20% 이상 편입되는 종목은 2개 종목(시총 1~2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XLK의 운용규모 등을 고려할 때 15%포인트는 100억달러 이상의 자금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도비(ADBE, 518.74, -1.3%)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소송 당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FTC는 어도비가 ‘연간 단위의 월별 납부 방식’을 기본값으로 설정해 놓거나 높은 해지 수수료(가입 첫해 해지시 남은 구독료의 절반 규모)에 대한 규정을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구독 옵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구독 해지 메뉴를 찾기 어렵게 해 해지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소송 대상자에는 어도비 부사장과 미디어 사업부 사장 등이 포함됐다. 어도비 측은 “우리의 구독 계약 조건은 투명하고 취소 절차도 간단하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토데스크(ADSK, 240.51, 6.5%)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토데스크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보유 지분을 공개하면서 대리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스타보드 밸류는 5억달러 규모의 오토데스크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달 16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를 연기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사회 명단을 지명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오토데스크는 분식 회계 및 재무 허위 보고 사실을 적발해 내부 조사 중으로 연례 보고서 제출도 연기한 상황이다. 문제는 해당 이슈를 3월 초 파악한 후 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지만, 주주들에게는 4월1일에나 공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사회 후보 추천 기간이 마감된 지 일주일 후다. 스타보드 밸류는 이를 의도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주총을 연기한 후 이사 후보를 지명하겠다는 입장이다. ◇AMC 네트웍스(AMCX, 10.19, -35.1%) 케이블TV 네트워크 소유 기업 AMC 네트웍스 주가가 35% 넘게 급락했다. 사모 방식의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MC 네트웍스는 기관 투자자인 캐피탈 부스터 등을 대상으로 2029년 만기되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AMC 네트웍스의 시가총액은 4억5000만달러 규모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28%가량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이유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4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비 6.2% 줄어…서울만 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가 전월 대비 소폭 줄면서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3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 거래는 총 9만4585건으로 3월(9만7642건)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거래금액은 3월 대비 4.1% 감소한 30조2426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9만1919건), 거래금액은 6%(28조5387억원) 오른 수준이다.유형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오피스텔(12.1%), 아파트(6.2%), 연립·다세대(6%), 상가·사무실(3%), 상업·업무용 빌딩(0.1%) 등 5개 유형에서 감소 추이가 확인됐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은 3월 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이 5.5%, 단독·다가구가 0.9%, 토지 유형이 0.4% 늘었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 빌딩이 34.5%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다음으로 상가·사무실이 33.5% 줄었다. 이어 오피스텔 9.9%, 연립·다세대 3.4%, 아파트 0.8% 순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이 오른 공장·창고 등(집합)(67%), 공장·창고 등(일반)(23.7%), 토지(9.4%), 단독·다가구(3.8%)는 거래금액 부분에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특히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7013건으로 직전월 3만9467건과 비교시 6.2%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16조1613억원으로 전월 16조2861억원에 비해 0.8%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전년 동월(3만 3282건, 13조4993억원) 대비해서는 11.2%, 19.7% 상승한 수치다.시도별로는 직전월 대비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498건으로 17.6% 감소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경북(15%, 1917건), 충남(14.6%. 1972건), 전북(13%, 1592건), 광주(11.5%, 1231건) 순으로 하락 추이를 보였다.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3356건으로 3월(3461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이는 작년 4월 거래량(3572건)과 비교해서도 6% 감소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더 큰 폭으로 줄어 1조1172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월(1조6798억원) 대비 33.5% 하락했다. 전년 동월(1조7401억원)과 비교해도 35.8%나 떨어진 모습이다.오피스텔도 전월대비 거래량과 거래액이 하락했다. 4월 거래량은 2396건으로 2726건을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12.1%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직전월(5576억원) 보다 9.9% 감소한 5021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263건, 4293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5.9%, 거래금액은 17% 증가한 수준이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 기대감 등은 하반기 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나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