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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 밖은 위험해”...코로나 여파에 홈코노미 열풍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학생들의 개학·개강은 연기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늘고 있어서다.이처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코노미(home+economy)’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달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가 1월 20일부터 2월 18일까지의 ‘홈코노미’ 제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피트니스센터 이용이 감소하면서 홈트레이닝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요가와 필라테스’ 상품군은 판매량과 매출액이 각각 58%, 70%가 증가했으며 ‘짐볼과 폼롤러’ 상품군은 판매량 94%, 매출액 76%가 증가했다.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PT) 수업을 받던 김아영(27·여)씨 역시 “코로나19로 다니던 헬스장이 임시 휴관해 집에서 간단히라도 운동할 수 있는 요가 매트와 폼롤러를 구매했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집에서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를 배달해주는 ‘밀키트’ 매출도 늘었다. SSG닷컴에서 주요 간편식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한 달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대비 695%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코로나19는 취미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4~10일까지 취미생활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집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화 용품은 2배, 수채화 용품은 4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고 DVD 판매량은 2배 이상, 소설(58%)과 에세이(269%)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용품을 찾게 된 결과다.평소 영화를 즐겨 보는 장연희(25·여)씨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영화관에 가기 꺼려진다”며 “어차피 개봉예정작이었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연기돼 차라리 보고 싶었던 고전 영화를 DVD로 구매해 집에서 관람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일부 기업들은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집콕족’을 대상으로 한 상품 출시에 앞장서고 있다.하림은 지난달 장기 냉동보관이 가능한 닭가슴살 원물, 소시지, 스테이크 큐브 등을 묶어 ‘집콕세트’로 구성해 판매를 시작했다.KT도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극장 상영 중인 영화와 국내 개봉작을 집안에서 볼 수 있도록 올레TV를 통해 한시적으로 ‘온가족 방구석 영화관’을 운영했다.이처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홈코노미 시장은 성장하는데 반해 오프라인 소비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소비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홈코노미 열풍으로 외출이 더 감소하면 오프라인 내수 경제가 얼어붙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첫째·둘째·셋째 주 숙박업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각각 17.7%, 10.8%, 24.5%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음식점 매출은 9.6%, 2.0%, 14.2%가, 백화점은 22.6%, 1.9%, 20.6% 등이 줄었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1~3주 대비 2월 1~3주의 온라인 소비는 0.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오프라인 소비는 10.1% 감소했다. 온라인 소비 증가율이 오프라인에서의 소비 감소폭을 상쇄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온라인 시장의 자체 성장으로 온라인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인 소비 자체가 감소한 상태인 만큼 온라인 구매율 증가가 전체 소비액을 늘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04 I 이다솜 기자
수천조원 돈 푸는 '양적완화의 시대' 다시 왔다
  • 수천조원 돈 푸는 '양적완화의 시대' 다시 왔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방성훈 기자] 양적완화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지면서 금융위기 이후 10여년만에 또다시 중앙은행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금리 인하, 양적완화 확대를 포함한 돈 풀기 패키지를 통해 공포로 얼어붙은 시장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각국의 재정 지출도 쏟아질 조짐이다.◇美·日 이어 유럽까지 돈 풀기 천명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ECB는 필요에 따라 (경제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ECB가 성명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들은 “시장 개입 신호를 준 것”이라고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에 이어 라가르드 총재까지 나선 것이다.시장에서는 ECB가 양적완화 확대 카드를 먼저 꺼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정책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만큼 더 금리를 인하해도 효과는 작고 부작용은 큰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CB가 말한 적절한 조치는 (금리 인하 외에) 다른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을 거론했다. TLTRO는 ECB가 시중은행의 기업·가계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최대 만기 4년)로 금리 0%를 적용해 민간에 돈이 흘러가도록 한 제도다. ECB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비전통적 양적완화다. 올해 1월말 현재 TLTRO 잔액은 977억유로(약 129조4000억원). 이를 더 가파르게 늘려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게 ECB의 복안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공공채권 매입프로그램(PSPP)의 확대 가능성도 있다. PSPP 잔액은 2조2000억유로(약 2913조원)에 달한다.금리 인하 카드도 아직 살아 있다. 시장은 ECB가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Rate)를 -0.50%에서 -0.60%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이 ECB에 익일물 자금을 예치하고 받는 금리다. 유로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레피금리(MROs)를 현재 0.00%에서 마이너스(-)로 내릴 수도 있다.미국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파월 의장은 최근 상원에 출석해 “추후 침체가 오면 공격적으로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연방기금금리(FFR)가 1.50~1.75%에 불과해 그외에 다른 조치를 취해야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 연준이 이번달 0.25~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한데 이어 양적완화까지 동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간 1~3차 양적완화를 통해 4조달러(약 471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금리를 0.75%에서 역대 최저인 0.50%로 인하했다. 코로나19 이후 실제 금리를 내린 건 호주가 처음이다.주요국 중앙은행이 ‘최종 대부자’ 역할론을 강하게 천명하자 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5.09% 폭등하며 8거래일 만에 상승장을 기록했다. 2009년 3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오름 폭이다.◇돈 푸는 게 능사인가…일각서 회의론중앙은행뿐만 아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며 긴급자금 대출(Emergency Financing) 등을 거론했다. 두 인사는 “보건 시스템이 열악한 저소득 국가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국제적 공조는 본격화하는 형국이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3일 긴급 전화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파월 의장이 주재하는 회의다.다만 일각에서는 무제한 돈 풀기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우려는 제조업 공급망을 무너뜨리는 총공급 감소 문제가 핵심인 만큼 총수요를 자극하는 돈풀기로는 경기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통화정책이 팬데믹에 대응하는 옳은 방식인지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진단했다.오히려 후유증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다. 풀린 돈을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을 흔드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된 2013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채권값, 주식값이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금융시장을 뒤흔든 전례가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0.03.04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원자재·인력 부족..하루 1000만장 생산 어림없죠”-“마스크 공급 부족, 국민께 매우 송구”-코스피 몰린 개인 돈 9兆 “개미들 이런 움직임 처음”-세종·화성·춘천·순천 분구..노원·안산 등 4곳 통합△줌인&-공정위 영역 손뻗친 박영선..“사전협의 없었다” 방어 나선 조성욱-코로나 확산 여파..9급 공채·소방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마스크 생산공장 독려 한계..정부, 민간유통 관리해야△코로나19 비상..마스크 공급 확대 사활-수요도 공급도 예측 실패한 靑..“공적판매 비율 늘리고, 중복구매 막겠다”-한시가 급한데..마스크 신규 생산 허가 두달 걸려-새치기 시비에 사재기까지..판매 현장 아수라장△코로나19 비상..검사·치료 총력전-신천지 신도 확진율 ‘대구 62% vs 타지역 1.7%’..전국 확산 우려 잦아들어-“대구·경북 대기환자 2000여명 수용시설 내주 마련”-충남 천안 확진자 70명 넘어서..‘감염경로 찾기’ 안간힘△증시 큰손된 개미-증권사 찾아간 개미들 “저가매수 기회..금·달러 팔테니 주식 사주세요”-직접 투자 선호하는 개미..“공모펀드 안해요”-주식 비중 얼마나 늘려야 하나..전문가 의견도 엇갈려△삼성 준법감시위 활동 본격화-“성역 없다” 원칙대로..노조설립 대응, 경영권 승계과정 문제점 다룰 듯-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권고안 실행력 높일 듯-과도한 경영개입 경계..법무.대관 감시에 집중해야△선택 4·15 총선 D-42-與 우세지역 늘고 野 텃밭 줄어..민주당 ‘수용’ vs 통합당 ‘반발’-코로나 정국..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선 여야 잠룡들-‘친박 좌장’ 서청원, 자유공화당 합류..“미래통합당은 통합만 있고 미래 없어”-명분이냐 실리냐..與 위성정당 창당 늘고 이해찬 대표 ‘침묵’△與 “추경 확대” vs 野 “소주성 폐지”..코로나 대응, 추경 규모놓고 공방-“아마추어 정권에 야당도 제역할 못해..나라 위기에 처했는데 남탓하며 싸움”-외교부 “남·북·미 대화 모멘텀 재점화..연내 푸틴 방한 추진”△국제경제-美·日·유럽까지..중앙은행, 코로나 감염 글로벌경제 ‘구원투수’ 로 등판-부티지지 이어 클로버샤도 하차..‘중도표’ 바이든으로 결집하나-中 지정격리 한국인 344명..외교부 “대응팀 파견 검토”△경제-코로나에 널뛰는 물가..서비스부문 20년 만에 최저, 마스크는 5배 폭등-홍남기 “4~6급 공무원 직무급제 도입 속도낼 것”-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047달러..4년 만에 뒷걸음질△키코 배상안 ‘눈치싸움’..신한 쳐다보는 은행들-이대훈 돌연 사임..농협 인사태풍 부나-우리금융 지배구조 강화..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DLF 징계 앞두고..靑, 금감원 이례적 감찰△산업&기업-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커지는데 새배터리 증산에만 힘 쏟는 한국-“초유의 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자”..현장 찾은 이재용, 편지 띄운 정의선-르노삼성 명운 건 XM3..C쇼크·노사갈등 넘고 질주할까-최악 위기 앞에 ‘하나된 노사’..답답했던 임금협상 속속 타결△산업·바이오-여객운수법 개정안 국회 설득 총력전..“통과” 김현미·이재웅 “폐기”-무료돌봄에 방문학습 서비스..교육 스타트업, 코로나19 극복 동참-조선족이 댓글 조작?..‘SNS 해외접속 표시제’ 도입 논란-공기청정에 제습·의류건조까지..코웨이 ‘더블케어’ 인기△소비자생활-마트 발길 끊은 고객들..유통가, 온라인 조직 강화에 사활-대기업들 독자 비즈니스 호텔 체인 키운다-오리온 ‘제주용암수’ 베트남으로 첫 수출-GS25, 배달 서비스 전국 1200곳으로 확대△증권&마켓-증시 변동성 커지자..‘PBR 1배 미만’ 저평가株 쏟아져-KT&G ‘해외법인 회계처리’ 놓고 금감원 중징계 예고-코로나 수혜 ‘알서포트’ 파생거래로 146억 날려△증권-‘코로나19’發 원화약세 전망에..연기금들 환헤지 아예 안한다-해외주식·연금관심 큰 고액자산가 늘고 있어-모나리자 주가 고공행진에..모건스탠리 PE ‘엑시트’ 나서나-SK머티리얼즈 등 13개사, 코스닥 공시 우수법인 선정△엔터테인먼트-가요프로, 팬 함성 효과음 대체..발묶인 여행예능, 휴지기 돌입-공연장 못가 ‘집콕’ 중인 당신..안방 생중계는 어때요-BTS, 빌보드 핫100 4위 진입..자체 기록 깼다△Book-‘보이지 않는 적’과 사투 속..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제2의 월급’ 부업..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자본주의 사회..소비시장을 만드는 동력 ‘유행’△피플-20년간 M&A 1700여건 주도 ‘20세기 최고 경영자’ 잭 웰치 GE 회장 겸 CEO 별세-성실납세·봉사활동..아이유·이서진 ‘모범납세자’ 선정-KB비상경영委 운영..‘가족돌봄휴가’ 장려-신한 ‘호프 투게더’ 캠페인..50억 모금 나서-한샘, 10억 기부..대구·경북 저소득층에 전달-박상규 중앙대 총장 취임 “AI 연구·교육체계 구축”-UBS CEO 출신 에르모티, 재보험사 스위스리 회장 취임△오피니언-주식 수익률, 채권·부동산보다 낮은 이유-[데스크의 눈]대기업만 빼고-대구서 부활한 안철수 대표가 가야할 길은△부동산-늘어난 세금 세입자에 떠넘기나..서울 반전세 비중 확대-‘마스크 무장’ 입찰자 몰려..非강남 경매 인기-둔촌주공 ‘착공지정일’ 합의..“공사기간은 42개월”-한양, LNG 가스사업 진출..2024년까지 1.3조 투자△사회-“감염자 다녀 갔을지도”..숙박부터 뷔페까지 ‘공유와 거리두는 사람들’-“등굣길에 확진자 마주치면 어쩌나”..대학 내 선별진료소 시끌-김범수는 ‘무죄’..‘계열사 누락’ 이해진, 고의성 입증 관건-‘채용청탁’ 감사원 산하기관장, 본인도 교수 ‘부정채용’ 의혹-교통사고 열에 아홉은 지방..위험도로 정비 366억 투입
2020.03.03 I 김혜미 기자
  •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BYC(001460)=보통주 1주당 1100원, 종류주 1주당 1150원을 현금으로 결산배당한다고 공시.△까뮤이앤씨(013700)=둔촌주공 재건축공사 중 PC 1공구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 상대는 현대건설이며 계약금은 64억원 규모.△SK가스(018670)=이사회 결의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주식교환의 결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모회사가 되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가 됐다고 공시. 주식교환에 따른 현금교부 예정일은 2020년 3월 17일이며,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에 따라 변경 가능.△에스엘(00585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2590억원으로 41% 증가.△키위미디어그룹(012170)=한국거래소가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자본전액 잠식사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 답변기한은 4일 오후 6시.△KT&G(033780)=모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감리결과는 최종 결과가 아니며 향후에 있을 감리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회계기준 적절성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공시.△그리티(204020)=작년 매출액 1230억원로 전년대비 3.2% 증가,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고 공시.△중앙오션(054180)=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이사직무집행정치 가처분 이의를 신청했다고 공시.△케이프(064820)=주식회사 케이에이치아이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샘코(263540)=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고 공시. 지난해 5월 공시한 유상증자 결정을 지난달 20일 취소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지정 결정 시한은 이달 26일.△인트로메딕(150840)=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자금 취득 자금 조달 목적으로 60억원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발행 대상은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와 센트롤F&B 등 2인이고, 발행 규모는 각각 30억원. 전환가액은 1주당 2875원, 발행 주식총수는 208만주.△모트렉스(118990)=한국 거래소가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 여부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고 공시. 공시 시한은 4일 오후 6시.△에이치엘비(028300)=327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2553억원, 영업양수자금으로 607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70억원, 운영자금으로 40억원 사용 예정.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및 하나금융투자.△럭슬(033600)=한국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이달 24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엔에스엔(0318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 조달 목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발행대상은 주식회사 얼바인투자자문. 전환가액은 주당 2415원이고 발행 주식수는 414만주. 전환청구는 내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2020.03.03 I 김혜미 기자
코로나19 '팔자'에도 외국인, 삼성전기에 주목
  • 코로나19 '팔자'에도 외국인, 삼성전기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기(009150)에는 매수가 집중됐다. 특히 지난주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과는 반대로 삼성전기를 사들이며 대조적인 모습도 나타났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기대로 작용하고 있다.삼성전기는 TV,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인 MLCC와 모듈 등을 주로 생산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IT 부문의 업황이 부진했던 만큼 표정이 밝지 않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 MLCC 시장은 스마트폰의 성장 정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이 지속된 상황에서 재고 감소와 중화권의 수요에 따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삼성전기는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액이 1조9577억원, 영업이익은 14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29.79%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1% 넘게 하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734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6.17%나 쪼그라들었다.이에 따라 지난해 주가의 흐름도 신통치 않았다. 5월 한 달 12% 넘게 빠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주가는 8월 8만4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썼다. 이후 서서히 회복을 시작해 지난해 9월부터는 꾸준히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이 먼저 삼성전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코로나19가 연일 확산됨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외국인은 순매도를 유지, 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던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기를 508억원 넘게 사들여 경영권 분쟁을 앞두고 매수가 몰리고 있는 한진칼(180640)에 이어 순매수 2위 종목에 올려놨다. 지난 한 달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인이 삼성전기에 집중했음이 더욱 드러난다. 지난 한 달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0억원, 126억원씩 매도했지만 외국인은 홀로 삼성전기를 192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덕에 주가 역시 선방해 2월 코스피 지수가 6.23%, 코스닥 지수가 4.94% 각각 하락했을 때 삼성전기는 소폭(0.80%)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3.97% 올랐으며, 3일에는 움직임 없이 1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말부터 MLCC부문의 업황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최근 삼성전기에게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MLCC 재고는 정상화 이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가동률 역시 적정 이상을 유지중”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사양 MLCC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액과 수익성이 모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폴더블, 5G 등 스마트폰 및 관련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모듈 부문 등에서의 수혜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s’ 예약 신청자 수가 55만명을 넘어서고,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플립’ 역시 한국과 미국 등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바일용 MLCC와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삼성전기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또한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중국 고객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갤럭시 S20 등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 강화, 5G 투자 확대 기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0.03.03 I 권효중 기자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퇴근길뉴스] 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국민께 송구"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文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국민들께 매우 송구” 국무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대책과 관련해 △원재료 추가 확보 등 최대한 지원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 강구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 홍보 등 세 가지 사안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해군 고속정, 훈련 중 해상수류탄 폭발 6명 중경상참수리급 고속정 취역 자료사진 [출처=해군]해군에 따르면 3일 오후 남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원인미상의 해상용 수류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조원 2명이 중상을,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간부로 파악됐는데, 사고 직후 응급처치 후 부산대 권역외상전문센터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중상자 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충남 천안, 코로나19 진정기미 안보여…‘제2의 대구’ 될라 문을 닫은 이마트 천안터미널점.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1일 충남 계룡시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를 제외하면 81명 모두 천안과 아산 지역주민들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단일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요. 하지만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역학조사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자나 중국 여행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천안·아산 유입 경로는 여전히 드러나지 않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천안과 아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바로 인근의 세종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천안·아산지역 방문자제’를 안내하는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경계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로버트 할리 “미국 정부서 비자 거부, 어머니 장례식 못 간다”지난해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변호사이자 방송인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모친상을 당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로 미국 정부의 비자 발급이 거부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수요일 세상을 떠나셨다”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1g을 A씨와 함께 투약하고 이후 홀로 자택에서 한 차례 더 투약해 기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마약류치료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 원도 명령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할리의 어머니 완다 말린 테일러 할리의 부고는 지난달 28일 전해졌습니다. 장례식은 오는 7일 오전 11시 미국 유타주 메이플톤 에버그린 가족묘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020.03.03 I 정시내 기자
르노삼성 사활걸린 'XM3'..코로나·노사갈등 넘을까
  • 르노삼성 사활걸린 'XM3'..코로나·노사갈등 넘을까
  • 르노삼성자동차 XM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의 회사 먹거리를 책임질 신차 XM3 출시를 앞두고 엔진 스펙과 세부 가격을 3일 공개했다. XM3는 한국에서 개발부터 글로벌 생산까지 모두 맡게 되는 차종으로 르노삼성 입장에선 사활이 걸린 신차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규모로 준비했던 신차 출시 행사도 취소되고 노조 갈등 이슈도 상존해 있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르노삼성이 3일 공개한 XM3의 가격은 1.6 GTe의 경우 △SE 트림 1719만원 △LE 트림 1939만원 △LE Plus 트림 2140만원이고, TCe 260은 △LE 트림 2083만원 △RE 트림 2293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2532만원(개소세 1.5% 기준)이다.시장 평가에서 가격은 합격점이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 1965만~2865만원,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1910만~2711만원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콘셉트도 좋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스포티함을 모두 갖췄다. 엔진은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 복합연비 13.7㎞/ℓ로 동급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여기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췄다. 1.6 GTe는 123마력의 출력과 13.4㎞/ℓ 연비를 갖췄다. 우선 초기 반응은 좋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XM3는 3일 현재 계약대수가 5000대를 넘었다. 경쟁 차종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XM3에 사활을 거는 것은 국내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서다. 그동안 위탁생산해 온 닛산 로그가 올해부터 생산이 중단되면서 생긴 공백을 채워야 한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생산 중단 여파로 2월 수출실적이 지난해 1만5317대에서 5314대로 3분의 1 토막났다. XM3를 통한 생산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문제는 출발부터 곳곳에 암초가 있다는 점이다.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XM3의 출시 행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신차 출시 행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된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도 우려된다. 또 노사갈등 역시 위기요인이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을 아직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 노조가 투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차 XM3 출시일인 9일에 맞춘 전면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노사는 3일에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가 기존 임단협 외에 지난해 12월 파업으로 인한 임금 손실분을 보전해 달라고 새롭게 회사에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 회사 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깰 수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는 올해 르노삼성의 생존을 책임질 전략차종이다. 초기 반응이 좋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노조 역시 이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무리한 투쟁을 벌이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03.03 I 이승현 기자
5G 경쟁서 뒤처진 노키아..'CEO 교체' 카드 내놨다
  • 5G 경쟁서 뒤처진 노키아..'CEO 교체' 카드 내놨다
  • 오는 9월부터 노키아를 이끌게 된 페카 룬드마크(왼쪽) 차기 최고경영자(CEO)와 라지브 수리 현 노키아 CEO.(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핀란드 노키아가 6년 만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중국 화웨이와 영국 에릭슨 등 5G 네트워크 시대를 앞두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라지브 수리 8월 물러나…차기 CEO 페카 룬드마크 낙점2일(현지시간) CNN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 2014년부터 CEO를 맡아 온 라지브 수리가 오는 8월 말 자리에서 물러나고, 9월1일부터는 핀란드 에너지기업 포텀을 이끌고 있는 페카 룬드마크 CEO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룬드마크 CEO에 대해 “지속적인 주주환원, 성공적 전략 혁신 등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 회사(포텀)를 강력한 주자로 올려놓은 공로를 높이 사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EO 교체는 예정돼있던 승계 계획이었을 뿐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룬드마크 신임 CEO는 노키아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 1990년대 말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에 관여했다. 지난 2000년 노키아를 떠난 뒤 핀란드 중장비업체 코크레인스를 거쳐 포텀 사장 겸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날 “내가 떠났던 (2000년의) 노키아와 지금의 노키아는 다르다. 미래의 노키아 역시 다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수리 CEO는 “언제나 노키아가 나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CEO에서 물러난 뒤 내년 1월1일까지 노키아 이사회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노키아 주가 급락·배당 중단까지..경영난 타개할까CNN은 노키아 이사회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새로운 피 수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룬드마크 신임 CEO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일부 투자자들과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2014년 휴대폰 부문 매각 당시 룬드마크가 CEO를 맡았어야 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 선점 경쟁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노키아는 화웨이, 에릭슨과의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5G 장비를 채택하지 못하도록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노키아는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화웨이가 계약 91건을 맺을 동안 에릭슨이 81건을 체결했다면, 노키아는 68건을 수주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노키아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46%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해 10월 5G 사업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했으며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도 중단했다. 2016년 알카텔 루슨트를 인수한 뒤 투자보다 비용 절감에 주력한 점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블룸버그는 “같은 기간 화웨이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으며, 에릭슨은 라디오 네트워크 장비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비교했다. 전직 노키아 임원은 “합병 이후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타협을 너무 많이 했다. 5G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돌이켰다.
2020.03.03 I 방성훈 기자
외교부, 신북방정책 본격화…한중일·P4G정상회의 성공 개최(종합)
  • 외교부, 신북방정책 본격화…한중일·P4G정상회의 성공 개최(종합)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개회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올해 신북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와 P4G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중견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대북 제재로 미뤄졌던 북한 개별 관광을 적극 추진한다.외교부는 3일 ‘2020년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실용적 투톱 정상외교 지속 추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견인 △주변 4국과의 확대협력 외교 전개 △중견국 교량외교 전개 △국민안전 증진 및 신흥안보 외교 전개 △융·복합 외교 전개 등 6개 핵심 추진 과제를 밝혔다. 외교부는 대통령·총리간 역할 분담을 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투톱 정상외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북미관계의 선순환을 통해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재점화하고, 한미동맹의 안정적인 관리 등 미·중·일·러 주변 4국과의 확대협력 외교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던 신남방정책에 이어 올해는 신북방정책에 주력할 예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한-러시아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연내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도 추진한다. 이어 올해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우리 주도하에 역내 다자 대화·협력 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P4G 정상회의의 경우 탈탄소화 등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중견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는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재외국민 보호 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 중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철도사업 등 남북 상호간 협력이 필요한 개발 협력 의제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예정된 도쿄 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준비 작업, 남북 방역·방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등이 발생함에 따라 남북 방역·방제협력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통일부는 북한 개별관광을 통해 남북간 인적교류 등 협력 확대 및 접경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일반 관광객의 경우 제3국 여행사를 경유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산가족의 경우 비영리법인인 사회단체가 북측과 방북 관련 포괄적 합의를 하는 방식으로 개별관광을 진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교부·통일부 신년 업무보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면으로 보고됐다.
2020.03.03 I 하지나 기자
신북방정책 중점…한중일·P4G 성공적 개최
  • [외교업무보고]신북방정책 중점…한중일·P4G 성공적 개최
  •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1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열린 ‘2020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현판식’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 덴마크 외교부 올레 통케 성장고용국장, P4G 사무국 이안 드 크루즈 상무국장 등과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중견국과의 교량외교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P4G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유엔 창설 75주년 계기 유엔총회 참석 및 MIKTA 의장국으로서 다자무대에서의 기여 및 역할 확대 또한 기대된다. 외교부는 3일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신남방 정책의 성공적인 성과를 토대로 올해 신북방정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다양한 정상급 교류 계기를 적극 활용해 경제협력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나타낸 신남방정책의 경우, 현재 추진단 주관하에 범정부 협업을 바탕으로 신남방정책 2.0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P4G(6.29-30,서울) △APEC(11월,말레이시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11월,베트남) △ASEM(11월,캄보디아) 등 한-아세안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고위급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아울러 올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경우 우리 주도로 역내 다자 대화·협력 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P4G 정상회의의 경우 국제사회의 탈탄소화 등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책임을 다하는 중견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올해는 유엔 창설 75주년 계기 유엔총회 참석하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을 수임하는 등 국제 다자무대에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국제사회와 국익에 기여하는 개발협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맞이해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아세안에 대한 ODA를 2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신북방정책, 아프리카 외교전략에 부합하는 ODA 전략도 수립한다.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발효 50주년을 맞아 NPT 평가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핵군축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0.03.03 I 하지나 기자
‘고급 치즈를 간편하게’ 오뚜기 ‘라망 치즈’ 출시
  • ‘고급 치즈를 간편하게’ 오뚜기 ‘라망 치즈’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뚜기(007310)가 고급 치즈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라망 치즈’ 6종을 3일 출시했다.‘라망’이란, ‘연인’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다른 식품과 잘 어울린다는 의미의 오뚜기의 새로운 치즈 브랜드로 탄생했다. 오뚜기 ‘라망 치즈’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더욱 건강한 제품이다.(사진=오뚜기) ‘라망 스트링치즈’는 치즈의 결이 살아있어 찢어먹는 재미가 있는 스트링치즈다. 와인, 맥주 등의 술안주나 간식으로 잘 어울리며, 잘게 썰어 샐러드나 떡볶이, 라면 등 각종 요리에 토핑으로 올려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신선한 모짜렐라에 담백한 맛이 더해진 ‘스트링치즈 플레인’과 고소한 파마산 치즈가 접목된 ‘스트링치즈 파마산’등 2종으로 출시됐다. ‘라망 스틱치즈’는 청정지역 뉴질랜드 원유로 만든 체다치즈로 20g 소포장으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부드럽고 그윽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치즈인 ‘라망 스틱치즈 체다’와 6개월 이상 숙성한 체다치즈를 엄선한 ‘라망 스틱치즈 노블’ 등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라망 구워먹는 치즈’는 부드러운 모짜렐라 치즈로 만들어 말랑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담백한 치즈다. 파티나 야외 바비큐 등 고기를 구워먹을 때 함께 구워먹으면 좋은 제품으로, 열을 가해도 녹아 내리지 않아 구워서 바로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2020.03.03 I 김보경 기자
르노삼성 XM3, 1719만~2532만원..성능·경제성 다 잡아
  • 르노삼성 XM3, 1719만~2532만원..성능·경제성 다 잡아
  • 르노삼성 XM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프리미엄 디자인 SUV ‘XM3’의 엔진 스펙 및 세부가격을 3일 공개했다.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선에서 책정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XM3 가격은 1.6 GTe의 경우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Plus 트림 2140만 원이다. TCe 260은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Signature 트림 2532만 원(개소세 1.5% 기준)이다.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L로 동급최고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5g/km로 낮춰 저공해 가솔린 엔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전 트림 기본사양인 패들 시프트를 적용해 운전 재미까지 더했다.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L의 뛰어난 연비로 경제성까지 얻을 수 있다.르노삼성 XM3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XM3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는다.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안겨주고, 동급최대의 트렁크 용량(513리터)은 SUV 오너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해준다.XM3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프리미엄 하이테크를 갖추고 있다.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인체공학적인 세로형 플로팅 타입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독성과 시인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특히, 이지 커넥트 9.3인치 디스플레이의 표면적은 272㎠로 동급최대의 실면적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옵션으로 마련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음역별로 세분화한 9개의 스피커로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XM3의 또 다른 특징은 르노삼성자동차 최초로 차량 원격 제어기능 기술을 탑재한 점이다. XM3의 ‘이지 커넥트’에는 △원격 차량 제어 △원격 차량상태 관리 △내차 위치 찾기 및 목적지 차량 전송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적용되었다. 3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지 커넥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KT와 제휴해 선보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또한, 동급최고 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맵인(Map-in) 클러스터 기능’은 운전자가 시야를 분산하지 않고도 내비게이션을 보며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XM3는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국내최초로 양산차에 탑재한 것으로, 스마트폰 테더링 없이 서버로부터 최신 정보 업데이트와 맵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해상도도 더 개선했다.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SUV의 장점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은 XM3”라며 “여기에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와 편의사양, 그리고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XM3와 함께 ‘더욱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르노삼성 XM3
2020.03.03 I 이승현 기자
  • 코스닥, 2%가까이 상승 출발…美 금리인하 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 19) 확산을 계기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8%(11.83포인트) 오른 639.49에 형성돼 있다.수급으로 보면 개인이 40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68억원, 기관이 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으로 보면 모든 종목이 상승 흐름을 잡아가고 있다. 정보기기와 일반전자, 반도체가 3% 넘게 오르는 가운데 IT하드웨어와 종이목재, IT부품, 인터넷, 기계장비 등도 2% 중후반에서 상승한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모두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 초반에서 오르는 가운데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가 2% 안팎에서 상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도 1%대에서 오르고 있다.간밤에 미국 증시는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0%, 나스닥 지수는 4.49% 각각 올랐다. 다우지수는 하루 상승률 기준으로 2009년 3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연방준비제도 등 주요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결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란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은 오는 4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0.03.03 I 전재욱 기자
중앙은행들 다시 전면에…원·달러 환율 더 떨어질까
  • [외환브리핑]중앙은행들 다시 전면에…원·달러 환율 더 떨어질까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전일 20원 급락한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93.96포인트(5.09%) 폭등한 2만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60%, 4.49% 뛰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이 결정타였다.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충분한 자금공급, 금융시장 안정 확보에 나서겠다”고 긴급성명을 통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내일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도 긴급 자금 대출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경제 전망에 끼치는 함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진 수단으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일각에선 연준이 18일 예정된 정례회의 이전에 기습적이고 선제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여기에 달러화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756 급락한 97.387을 기록했다. 이 같은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연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9.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3.70원)보다 3.8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셈이다.
2020.03.03 I 김경은 기자
  • "美증시 바닥확인…IT·기술주 접근할 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3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산으로 하락해온 미국 증시가 일단 바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5%,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4.6%, 나스닥지수는 4.4% 각각 전 거래일보다 상승해서 마감했다.이를 두고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확인하면서 이번 하락의 바닥을 일단 확인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연준의 과감한 대응 기대가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며 “지난 주말 이례적으로 연준 의장 명의 성명을 통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단을 지지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 인하할 것을 100% 반영했다”며 “4월 FOMC에서는 76.1%의 확률로 추가 25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요국 정책 공조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G7 국가들이 공조를 시작해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9시에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의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에 바이든 후보가 선전하고 미국이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촉구하면, 투자심리 개선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대형 기술주와 에너지·소재·산업 업종 등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선호할 만하다”고 권유했다.
2020.03.03 I 전재욱 기자
에어프라이어, 빵 시장에도 새바람 몰고 왔다
  • 에어프라이어, 빵 시장에도 새바람 몰고 왔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산하면서 빵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제과점에 가서 빵을 사먹는 수요가 조금씩 집에서 직접 빵을 구워먹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이에 맞춰 냉동 베이커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냉동 베이커리 시장은 1년 만에 70%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보이는 에어프라이어’.(사진=이마트)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 베이커리 시장은 약 25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냉동 베이커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글로벌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약 338억 달러(40조 5904억원)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해 491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 이제 막 시장이 구축되는 단계로 성장률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 냉동 베이커리 시장 구축에는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이 기폭제가 됐다. 오븐을 사도 잘 사용하지 않던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프라이어의 간편함에 매료된 것.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40%를 넘어섰다. 오는 2023년엔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연간 13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식품업계에선 단순히 냉동된 빵을 데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갓 구워낸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죽상태의 생지를 그대로 얼려 에어프라이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갓 구운 빵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 ‘생생빵상회’.(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가 지난 1월 선보인 ‘생생빵상회’가 대표적인 냉동 생지 방식이다. 생생빵상회는 출시 한 달 만에 3만개가 넘게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생생빵상회는 별도의 조리도구 없이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조리해 즉석에서 따뜻한 빵을 만드는 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는 제품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한 간식용 조리 빵도 함께 출시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1월 페스츄리 6종과 스콘 2종 등 ‘고메 베이커리 생지’ 8종을 출시했다. 또 바삭한 페스츄리에 고기와 각종 야채, 치즈 등으로 속을 꽉 채운 ‘고메 베이크’ 2종도 함께 선보였다.CJ제일제당은 차별화한 제분기술과 육가공기술을 적용해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전용 반죽을 개발했다. 빵의 풍미, 결, 식감을 살렸고 고기의 육즙을 살려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소비자가 별도로 반죽을 발효하거나 오븐에 구워야하는 번거로움도 해소했다.아예 가열할 필요도 없이 상온에서 해동만 해 먹을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제품도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다.CJ제일제당 ‘고메 베이커리’.(사진=CJ제일제당)신세계푸드는 디저트 브랜드 ‘밀크앤허니’를 통해 냉동 케이크 ‘ㅋㅇㅋ’ 2종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1만원 이하의 냉동 케이크를 디저트로 선호하는 것에 주목해 맛과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춘 제품을 선보인 것. 이 제품은 1~2인 가구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340~350g의 작은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상온에서 해동 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아워홈, 삼양 등이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과 전문점 시장과 비교하기엔 한참 못 미치지만, 공장에서 생산된 양산 빵과 비교했을 땐 갓 구워냈다는 점에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다른 냉동식품들과 마찬가지로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가 냉동 베이커리 시장 성장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3.03 I 이성웅 기자
'현금이 필요해'…주식과 함께 떨어진 금값
  • '현금이 필요해'…주식과 함께 떨어진 금값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단 현금부터 확보해 놓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을 마련해 놓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탓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향후 경제 불확실성 지속은 불가피하겠지만,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 침체는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 떨어지는데 금값도 ‘뚝’…마진콜 등 대비해 현금 찾아(그래픽=이동훈 기자)2일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가격(1g)은 6만 152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81% 내렸다. 금가격은 연초 이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가 2월 후반 6만 4000원대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해당 기간 주식은 급격한 하락장을 겪었다. 지난달 20일 이후 2일 장마감까지 코스피 지수는 9%대, 미국 S&P500 지수는 12%대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글로벌 경기둔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경기의 파열음이 중국에서 나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 민간 제조업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40.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4년 4월 지표가 처음 발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40.9 보다 더 낮은 수치다.보통 금과 주식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인다. 위험자산의 대표격인 주식이 내리면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값이 오르는 식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져서 주식이 내렸으면 금값이 올라야 상식에 부합한다. 그런데 최근 금값의 움직임은 이에 따르지 않고 주식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부 금은 온스당 전날대비 4.6%나 내린 1566.7에 마감했는데, 이날 S&P500지수는 0.82%나 떨어지기도 했다.증권가에선 본격적인 경기둔화에 대비해 현금 수요가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공포 속에서 안전자산 급등을 겪는 동안 금 가격은 7년래 최고치를 기록 후 반락했다”며 “온스당 1700달러를 앞둔 단기 레벨 부담과 주식시장 급락 속에서 투자자들의 현금 비축 수요가 겹쳐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의 시장 혼란에 따라 지난 28일 금값도 4.6% 하락했는데,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주식의 손실을 메꾸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늘어나는 부동자금에도…“金, 다시 상승세 탈 것”실제 부동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연초 이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 104조 8606(지난해 12월 31일)원까지 내려갔던 MMF 자금 규모는 지난달 28일 현재 147조 9425억원까지 불어나 있다. 두 달 남짓한 기간에 40조원 넘는 뭉칫돈이 MMF로 유입된 셈이다.다만 이러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코로나19가 금에 들어온 자금까지 빼 나갈 만큼의 경기 둔화, 즉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리먼브라더스 사태급의 문제를 일으키긴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측면에서 안전자산인 금을 사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김소현 대신증권 원자재담당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이 금융위기 정도까지 경기가 악화하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줄 것으로 보고, 특히 유동성이 풀릴 경우 마이너스 금리 채권규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나 금융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온스당 15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온스당 17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03.03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여파 또 `판매절벽`…車업계, 개소세 인하 효과 기대(종합)
  • 코로나19 여파 또 `판매절벽`…車업계, 개소세 인하 효과 기대(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올해 들어 최악의 성적표를 연이어 받았다. 지난 1월 완성차 내수 판매가 7년 만에 10만대 밑을 떠돌며 ‘판매절벽’이 현실화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2월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내수 판매 실적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2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0만5212대를 판매했다. 완성차 5개사 모두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0%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쌍용자동차(003620) 수출 판매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악화해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수 판매가 더욱 얼어붙었다. 지난 1월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총 9만9602대에 그치며 7년 만에 10만대를 밑돈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8만1722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7% 줄어든 최악의 성적표다. 연이은 ‘판매절벽’에는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중국발 코로나19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로 자동차 업계 전체가 며칠간 생산 중단한 게 한 몫했다. 더욱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소비시장이 움츠러든 것도 영향이 컸다.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인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000270)가 그나마 선방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 18만78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해 유일하게 한 자리 감소폭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2만555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국내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K5가 4349대로 강세를 보였다.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한 3만9290대를 판매했다. 세단 모델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랜저 7550대, 쏘나타 5022대, 아반떼 2575대 등 총 1만5507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783)을 포함해 총 3191대가 팔렸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한국지엠은 내수 판매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판매 497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지만,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제일 적은 감소 폭을 나타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가 내수 판매 중 42.5%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관심을 모았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짧은 판매 일수로 인해 총 60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반대로 쌍용차는 수출에서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완성차 기준으로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출시할 마땅한 신차가 없다는 점에서 지속해서 부진한 내수 판매는 근심거리다.르노삼성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북미 수출용 차종인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출은 3384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0.2%가 감소해 반 토막이 났다. 주력 모델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2622대가 팔려 활약했지만, 주춤한 내수 시장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가운데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정부가 경기 활력을 위해 단행한 개별소비세 인하는 하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3~6월간 개소세를 기존 5%에서 1.5%(한도 100만원)로 낮췄다. 최대 감면 효과는 143만원에 달한다.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에 따른 자사 대표 모델의 가격 조정을 적극 알리고 있다.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이 신차를 출시했거나 추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가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장이 가동되거나 소비시장이 얼어붙는 등 지난달은 업계 전체가 어려웠던 한 달”이라며 “신차가 줄줄 예고되는 가운데 개소세 인하까지 겹쳤는데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 올해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0.03.02 I 송승현 기자
개소세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車업계, 판매부진 만회할까
  • 개소세 인하 차값 최대 143만원↓…車업계, 판매부진 만회할까
  • 르노삼성의 신형 SUV XM3. (사진=르노삼성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해 말로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3~6월 동안 개소세 70% 인하를 확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열띤 가격 인하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개소세는 기존 5%에서 1.5%(한도 100만원)로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을 합치면 최대 감면 효과는 143만원에 달한다.◇최대 143만원 혜택…가격 인하 부각하는 車 업계쌍용자동차(003620)는 73만~143만원까지 싸졌다. 차종별로 보면 ‘G4 렉스턴’이 기존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143만원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트림(등급)별로 98만~119만원, 인기 차종인 ‘티볼리 가솔린’은 73만~102만원으로 낮아진다.한국지엠은 모델별로 77만~143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1995만~2620만원에서 1910만~2509만원으로 최대 110만원 가격이 인하된다. 이외에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졌다. SM6 92만9000만~143만원, QM6 103만~143만원까지 인하된다. 오는 9일 정식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는 아직 정식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에 따라 70만원 안팎의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쉐보레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회복…프로모션에도 적극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외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의 XM3 특별 잔가보장 프로그램이다. 르노삼성은 3월 한 달간 XM3 구매 고객에게 ‘엑스피리언스’ 할부를 제공한다. 엑스피리언스 할부는 최대 70%의 잔가율(1년 이내) 보장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리한 XM3 전용 상품이다.기존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먼저 차량 값의 50%를 3년 뒤로 유예하고, 나머지 50%는 할부로 납부한다. 이후 유예 기간이 지나면 남은 50% 금액에 대해서 기존 차량을 중고차로 반납하든가 할부 연장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에서 내놓은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차값의 최대 70%를 1년간 유예하고, 나머지 30% 금액만 할부로 납부하면 되는 방식이다.한국지엠도 선수금과 이자를 없애 월 납입금을 최소화한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차량 가격의 일부를 제공하는 등의 판촉 행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만일 할부와 추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인’을 선택하면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2.0 터보·1.6 디젤)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준다.쌍용차 역시 전화 및 온라인 사전상담 고객들에게 전 모델 1.5% 우대할인 혜택(렉스턴 스포츠&칸 1.0%) 및 저렴한 이율 등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는 3월 한 달간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에 대해 2~7% 특별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차종별로 보면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 할인 및 1.5% 저금리 할부(약 2300대) △쏘나타 3~7% 할인(약 3800대) △코나 2~7% 할인(약 1900대) △싼타페 4~7% 할인(약 3000대) 등이다.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2020.03.02 I 송승현 기자
페이스리프트 i30 3월 공개..N모델 국내 데뷔 임박?
  • 페이스리프트 i30 3월 공개..N모델 국내 데뷔 임박?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은 지난 13일 i30 페이스리프트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는 3월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 모델과 함께 전시된다.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 모델인 만큼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i30는 현대차 글로벌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차량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아반떼보다 비싼 해치백이라는 이유로 계륵 같은 존재지만 유럽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해치백 모델이다.1세대 i30는 한국 소비자에게 반짝 인기를 누렸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잘 팔기 위해 실수로 잘 만든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가성비도 좋고 여태껏 타본 현대차와 달리 핸들링이 수준급이었다. 파생 모델로 i30cw 왜건도 나와 마니아층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익숙한 광고음악은 아직도 소비자들의 귀속에 맴돈다. 중고차 시장의 인기 모델이다. 2세대 모델은 실내가 대폭 개선됐다. 국내에서는 벨로스터와 함께 PYL 브랜드에 포함되면서 '독특해서 (아반떼보다) 비싸다'는 이미지를 심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 못한 요소가 작용했다. 유럽 수출모델에는 1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후륜 서스펜션에 여전히 멀티링크를 사용했지만 내수 모델은 토션빔으로 바꿨다. 원가절감과 내수 차별이 눈에 띄게 심해지면서 졸지에 비인기 차량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야심차게 내세웠던 PYL 브랜드도 자취를 감췄다. 2세대 이미지는 3세대 모델까지 이어졌다. 지난 2016년 핫해치라는 닉네임을 붙이며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광고가 문제였다. 전륜모델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드리프트를 하는 장면을 포함시켜 '과대 광고'라는 불량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i30를 외면했다. 월 100대의 판매량도 기록하지 못하며 매달 국산차 판매량 최하위를 다투고 있다.낮은 판매량에 비해서 3세대 자체는 평가가 괜찮다. 2세대에서 문제였던 토션빔 서스펜션은 다시 멀티링크로 돌아왔다. 현대차에서 보기 드물게 하체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이 메인 시장인지라 작지만 고급 옵션이 여럿 포함됐다. 아반떼와 플랫폼이 같지만 주행 질감, 옵션 등을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비교가 안 될 정도다. 1.4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근 인기인 소형 SUV보다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1.6 N line모델은 아반떼 스포츠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지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행감각을 보여줬다. 3세대 i30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모델이 최초로 적용된 차량이기도 하다. N모델을 계획하고 개발된 차량이라 그만큼 스포티한 주행성을 느낄 수 있다. 출시와 동시에 경쟁 차량을 '폭스바겐 골프'라고 지명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현대의 디자인 방향성이 그대로 적용됐다. '못생겼다'는 논란의 주인공인 아반떼의 삼각 헤드램프 디자인은 그대로 사용했다. 소위 삼반떼로 불리는 마이너체인지 아반떼는 2년도 안 돼 내수 시장에서 지난 1월 판매량이 4천대도 기록하지 못했다. 역대 최악을 경신하는 중이다. 하지만 스포티한 이미지의 i30는 조금 과격한 디자인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릴까지 삼각형 헤드램프가 파고 든 아반떼보다 조금 순해보이는 디자인이기도 하다.실내는 8인치 내비게이션에서 10.25인치로 커졌다. 현대기아차에서 이제 8인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은 소수에 불과할 정도다. 디지털 계기반 역시 장착된다.파워트레인 역시 바뀐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오히려 전동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곧 발표될 쏘렌토와 싼타페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i30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유럽시장 출시는 예고한 상태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출시가 정해지지 않았다. 월 100대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라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에서 아직까지 해치백과 왜건은 부진을 면치 못한다. 해치백은 경차 같다는 이유로, 왜건은 짐차 같다는 이유다.가장 큰 관심은 N모델 출시다. 국내에서는 현재 벨로스터N만 판매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뒷좌석 문이 조수석 쪽만 존재해 불편한 소비자들은 오히려 i30N을 기대한다. 이번 8단 습식 DCT를 적용한 신형 i30N가 나온다면 펀카 문화가 조금씩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2020.03.02 I 유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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