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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SRI)가 줄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국내 책임투자 문화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역할론이 컸지만 국민연금은 오히려 책임투자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 것이다. 특히나 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려 책임투자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투자는 환경, 사회, 윤리경영,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장기 성과를 안겨줄 것이란 분석에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사회투자책임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부상했다 .◇ 책임투자펀드 비중 감소…11.4%→9.1%18일 국민연금 책임투자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 가운데 책임투자형 펀드는 총 4조5788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말 6조8775억원과 비교하면 2조2990억원(33.42%)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 규모가 60조2198억원에서 50조354억원으로 16.9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책임투자형 펀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006년부터 민간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책임투자 펀드 위탁운용을 하고 있고 기금본부가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위험의 큰 증가 없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 획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위탁펀드는 수익성 등 반기 종합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자금을 추가배분·조정하는데 책임투자 펀드는 성과가 뛰어나지 않아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작년은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책임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3년 추이만 봐도 책임투자형 펀드가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7%, 2017년 11.4%, 2018년 9.1%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더구나 2017년은 코스피가 440포인트 이상(2026.46→2467.49) 오르며 21.76%의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책임투자 비중은 줄었다.또 2017년 말에만 해도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 용역을 맡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은 중간보고를 통해 10% 수준의 책임투자 위탁펀드 규모를 향후 1~2년 내에 20%까지 늘리고 3~4년 내에는 25%, 5년 이후 30%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책임투자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나 정작 국민연금은 펀드 벤치마크 지수만 제시하고 기준 대비 수익률을 웃도는지만 주로 확인한다”며 “책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연구진의 안을 토대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세부적인 안이 나올 때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책임투자 고려해 ‘죄악주’ 새로 담아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는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놓은 책임투자를 고려하는 자산군의 투자현황을 보면 술, 담배, 도박 등과 관련된 죄악주를 작년에 새로 담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 지분은 11.59%에 달하며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지분은 6.88% 규모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담배 주식인 KT&G(9.99%),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5.06%) 등을 지난해 새로 편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책임투자와 관련한 국내 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 분석 등급을 참고해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는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의 투자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실제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 기준을 보면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에는 기업 ESG 평가 결과 확인, 하위등급(C, D)일 경우 조사보고서 작성하도록 하고 투자 종목 점검 시에는 기업 ESG 등급이 하위(C, D)임에도 벤치마크(BM, 기준수익률) 비중보다 높게 투자한 경우 검토 의견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반면 국민연금이 위탁사에 제시한 투자지침을 보면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을 명확히 운용대상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식관련 증권 및 기업어음(CP)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집합투자증권 등 실적배당금융상품 일체 △발행주식수 5만주 이하 주식 등 총 8개 항목이 운용대상 제한에 해당한다.한 연기금 CIO는 “현재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군을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에 대한 문제와 선진국이 이용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 관한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 연기금과 같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직접 투자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기업을 포트폴리오 등 구성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NBIM), 스웨덴(AP) 등이 이를 책임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될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죄악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마켓인]국민연금 책임투자 지지부진…투자 비중 줄고 죄악주 담고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SRI)가 줄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국내 책임투자 문화 정착을 주도해야 한다는 역할론이 컸지만 국민연금은 오히려 책임투자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 것이다. 특히나 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려 책임투자 본연의 취지를 살리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투자는 환경, 사회, 윤리경영,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장기 성과를 안겨줄 것이란 분석에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사회투자책임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부상했다 .◇ 책임투자펀드 비중 감소…11.4%→9.1%18일 국민연금 책임투자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 가운데 책임투자형 펀드는 총 4조5788억원 수준이다. 2017년 말 6조8775억원과 비교하면 2조2990억원(33.42%)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 규모가 60조2198억원에서 50조354억원으로 16.91%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책임투자형 펀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006년부터 민간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책임투자 펀드 위탁운용을 하고 있고 기금본부가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위험의 큰 증가 없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 획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위탁펀드는 수익성 등 반기 종합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자금을 추가배분·조정하는데 책임투자 펀드는 성과가 뛰어나지 않아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작년은 국내 증시 부진에 따라 책임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3년 추이만 봐도 책임투자형 펀드가 국내주식 위탁운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3.7%, 2017년 11.4%, 2018년 9.1%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다. 더구나 2017년은 코스피가 440포인트 이상(2026.46→2467.49) 오르며 21.76%의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책임투자 비중은 줄었다.또 2017년 말에만 해도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 용역을 맡은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은 중간보고를 통해 10% 수준의 책임투자 위탁펀드 규모를 향후 1~2년 내에 20%까지 늘리고 3~4년 내에는 25%, 5년 이후 30%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책임투자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나 정작 국민연금은 펀드 벤치마크 지수만 제시하고 기준 대비 수익률을 웃도는지만 주로 확인한다”며 “책임투자 활성화와 함께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연구진의 안을 토대로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세부적인 안이 나올 때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책임투자 고려해 ‘죄악주’ 새로 담아국민연금은 직접투자에서는 이른바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내놓은 책임투자를 고려하는 자산군의 투자현황을 보면 술, 담배, 도박 등과 관련된 죄악주를 작년에 새로 담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 지분은 11.59%에 달하며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 지분은 6.88% 규모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담배 주식인 KT&G(9.99%),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5.06%) 등을 지난해 새로 편입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책임투자와 관련한 국내 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목 분석 등급을 참고해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는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의 투자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실제 국내주식 액티브 직접 운용 기준을 보면 신규 종목 편입 검토 시에는 기업 ESG 평가 결과 확인, 하위등급(C, D)일 경우 조사보고서 작성하도록 하고 투자 종목 점검 시에는 기업 ESG 등급이 하위(C, D)임에도 벤치마크(BM, 기준수익률) 비중보다 높게 투자한 경우 검토 의견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반면 국민연금이 위탁사에 제시한 투자지침을 보면 술, 담배, 도박 관련 주식을 명확히 운용대상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식관련 증권 및 기업어음(CP) △주가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파생결합증권, 집합투자증권 등 실적배당금융상품 일체 △발행주식수 5만주 이하 주식 등 총 8개 항목이 운용대상 제한에 해당한다.한 연기금 CIO는 “현재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군을 어느 범위까지 확대할지에 대한 문제와 선진국이 이용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 관한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 연기금과 같이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직접 투자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기업을 포트폴리오 등 구성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NBIM), 스웨덴(AP) 등이 이를 책임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될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죄악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음 정권까지 연기하겠다" 계획 수정 나선 재건축조합
- 주요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 비율, 정비계획 변경 고려 중인 단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가상한제 대상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시장을 향한 엄포에 그치든,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든 이제 별 상관없다. 일단 접자는 조합원들 의견이 많아 연말까지 사업 진행을 중단키로 했다. 최악의 경우 정권이 바뀔 때까지 연기할 수도 있다.” (송파구 A재건축 사업장 조합장)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았는데, 상한제를 적용하겠다니 난감하긴 하다. 일반분양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조합원 ‘1+1 분양 신청’을 많이 받을 계획이다.” (강남구 B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정비계획 변경을 고려 중인 재건축 단지들이 늘고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대 30% 낮아질 것을 대비해 일반분양 가구 수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1대 1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들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문제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전 단계에 있는 서울 지역 재건축 단지가 7만4000여가구에 달한다는 점이다. 재건축 사업이 늦어질 경우 서울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 “일반분양 안하면 그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에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단지는 총 107곳으로 7만4000가구에 달한다. 재개발은 48곳, 8만4000가구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인 입주자모집공고 직전 단계에 속하는 관리처분인가 및 착공에 이르지 못한 단지가 약 16만 가구에 달하는 셈이다. 국토부는 8·12 부동산대책에서 정비사업장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범위를 기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에서 ‘입주자모집승인 신청’으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이주·철거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개포그랑자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등은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서둘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당초 후분양도 고려했지만 상한제라는 변수를 만난 서둘러 선분양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사업 중간 단계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그 이전 단계인 단지들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들의 희망 주택 평수와 일반 분양수입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등을 잠정 확정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다. 그 이전에 정비계획을 수정해 일반분양분을 확 줄이거나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알짜 단지지만 추진위 설립 이후 사업이 16년째 멈춰서 있는 강남구 은마아파트는 1대 1 재건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이미 낡을대로 낡은데다 서울시 심의 거절로 사업이 지연되는 만큼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더라도 일반분양이 없고 단지 고급화가 가능한 1대 1 재건축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현재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압구정3구역 아파트도 1대 1 재건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강남구 개포지구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현대1차, 우성3차, 경남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도 통합 정비구역 신청서를 낼 계획이었지만 내년 이후로 미뤘다. 추진위 관계자는 “2년 전 사업 타당성을 분석했을 때 3.3㎡당 일반분양가 4200만원, 조합원 분양가 3500만~3600만원으로 추산했는데 이제는 상한제를 적용하면 3000만원 중반이 될 것 같다”며 “당초 계획했던 일반분양분 1000가구를 대폭 줄이거나 조합원들의 ‘1+1’ 신청을 늘려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용적률이 낮아 과거에는 헌집 주고 새집을 받아간다는 말처럼, 동일평형대의 새집으로 갈아타는 조합원은 돈을 한 푼도 안 내거나 오히려 받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공식이 다 뒤집어졌다”며 “사업비는 계속 올라가는데 일반분양가가 현재 보다 떨어지면 일반 분양 마감재 등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재건축·재개발 초기사업장 ‘올스톱’ 상대적으로 일반 분양분이 적은 재건축 아파트는 그나마 한숨 돌린 모습이다. 유안타증권 조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재건축 이주·철거에 들어간 단지 중 강동구 둔촌주공은 전체 1만1106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176가구(47%)로 가장 많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는 1602가구(24%), 한신3차 1692가구(60%), 송파구 진주 1163가구(44%) 등이 일반분양분이 많은 편이다.반면 서초구 우성, 신반포14차는 일반분양분이 각각 131가구, 101가구에 그친다. 내년 3월께 이주를 앞두고 있는 신반포4지구도 전체 3500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2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신반포4지구 관계자는 “3.3㎡당 조합원 분양가가 4000만원 중반으로 관리처분 당시 일반분양가도 동일하게 잡았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가격을 그리 높지 않게 설정해 강남권 다른 단지와 달리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예 사업시기를 늦출 예정인 곳들도 나온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 관계자는 “1대 1 재건축을 고려했지만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을 수억원씩 더 걷어야 해 일반분양을 안할 수는 없다”면서 “어차피 서울시가 정비계획 승인도 안내주고 있으니 당분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초기인 안전진단 신청 사업장들도 멈춰선 상황이다. 양천구 목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최근 안전진단을 6·9단지가 신청해 다른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였는데 상한제 이후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매수자도 없고 매도자도 없는 죽은 시장과 같다”고 말했다.
- 이통사 'AR·VR' 서비스 봇물..품질은 '아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통신 회사들이 잇따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완벽한 품질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랜더링 기술이 발전했다지만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고, VR을 볼 때 필요한 HMD도 6축(6DOF) 자유도가 아닌 3축 HMD에 머무는 등 기술 발전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업계는 연말 국내 5G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고 내년에는 1400만 명을 넘는 것을 계기로 AR·VR 같은 실감미디어의 질과 양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점프 AR 앱을 켜고 AR기술로 구현한 ‘자이언트 캣’을 즐기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KT 모델들이 4K 초고화질로 현실감을 높인 ‘KT 슈퍼VR’을 소개하고 있다. KT제공▲서울 서초동 아리랑TV에 위치한 국내 최초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AR 앱 출시한 SKT-LG유플러스..KT는 단독 VR기기 출시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모두 실감미디어 기술이나, 가상의 물체·정보를 컴퓨터가 모델링한 것을 보여주는 AR이 HMD를 쓰며 사용자의 시야 전체를 영상으로 채우는 VR보다 시장 규모가 크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AR·VR 시장은 1050억 달러(한화 118조 9650억원)로, 이중 86%에 해당하는 900억 달러(101조9700억원)는 AR 시장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달 ‘Jump AR’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U+ AR’이라는 앱을 출시했다. 두 앱은 무료다.‘Jump AR’앱을 켜면 △어디에 있든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그랑서울 리그오브레전드(LOL) 전용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고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여의도 공원에 가면 자이언트캣(거대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U+AR’앱을 켜면 △TV 속 스타를 책상 위로 불러내 입체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고 △ 좋아하는 스타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입체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KT는 스마트폰을 끼워 보지 않는 독립형 VR ‘수퍼VR’을 출시했는데, 45만원의 기기와 서비스 이용료 월 8800원만 내면 매월 2종의 신규 게임과 10편의 최신영화를 VR로 볼 수 있고, 올레 tv 모바일 앱을 탑재해 10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즐길 수 있다.▲SK텔레콤이 올림픽공원에 만든 ‘5GX 섬머 페스티벌 쿨 파크’에는 풍선같은 재질의 거대 고양이 조형물이 실제로 설치돼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서비스 품질은 아직, 데이터 소모량도 걱정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아직 소비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올림픽 공원에 만들어진 SK텔레콤 ‘Jump AR’의 AR동물원 기능은 기대만큼 자이언트캣이 실감나게 느껴지지 않았고, LG유플러스 ‘U+AR’도 아이돌 마니아 외에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KT ‘수퍼VR’ 역시 비싼 기기 값에다 사람에 따라 어지럼증이 여전하다는 문제가 있다.전진수 SK텔레콤 5GX 사업단장은 해리포터 AR에 대한 반응이 그리 좋지 않았던 데 대해 “설사 흥행하지 못해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AR 경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서비스가 나오고 고객 반응을 보고, 계속 살피는 스타트업 같은 애자일(Agile, 민첩한)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Jump AR’ 앱 다운로드 화면.LTE 가입자가 ‘Jump AR’이나 ‘U+ AR’을 쓸 때 주의할 점도 있다. 5G 가입자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150GB 이상이라 걱정없지만 LTE 가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Jump AR’앱은 다운로드받는데만 300MB여서 LTE 가입자라면 와이파이 지역에서 다운받아야 한다. 전 단장은 “앱 용량을 300메가 정도로 한 것은 많은 캐릭터들을 3D베이스로 서비스하면서 최적화해 서비스하기 위해서였다”면서 “10월 이내로 아이폰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스타그램, 네이버도 진입..스타트업도 활발SK텔레콤은 연내 특정 가게에 방문해 AR앱을 비추면 멤버십을 연계해 혜택을 주는 ‘AR 멤버십’을 시작하고 쥬라기 공원의 IP와 제휴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AR동물원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00억원을 AR에 투자하고 구글과 VR 콘텐츠를 개발한다. KT 역시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AR·VR 키즈 영어교육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롯데백화점 등과 제휴해 전국 핵심 상권과 핵심 유통점에 VR체험존을 만들고 말레이시아 VR테마파크를 8월 28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도 할 계획”이라며 “중소 전문업체와도 제휴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업체 외에도 AR VR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인 업체들이 적지 않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이용자가 손쉽게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토리에 공유할 수 있는 ‘스파크 AR (Spark AR)’ 플랫폼을 공개했고, 네이버는 3분기 스타 영상 실시간 중개앱 ‘브이라이브’의 VR 버전(3축 HMD 기반)을 출시한다. ▲한국화웨이와 VR콘텐츠 제작업체 서틴스플로어가 최근 5G 기반 VR 컨텐츠 개발 및 테스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화웨이 제공국내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옥수수 VR관에 서비스를 넣은 ㈜엠투에스는 그래픽 분야 유명 행사인 ‘시그라프 오피셜셀렉션’에 초청받았고, 서틴스플로어는 중국 화웨이와 5G 기반의 VR 콘텐츠 개발테스트 업무협약을 맺었다.
-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1990년 13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다시 열어낸 지방자치는 지금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복지는 인권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8주년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 이달 말 출시 쉐보레 콜로라도,렉스턴 스포츠 밀어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 2002년 쌍용차가 무쏘 스포츠를 선보이며 막을 올렸다. 쌍용은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개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쌍용이 발 빠르게 선점해 17년간 독점해 온 국내 픽업 시장에 쉐보레가 도전장을 냈다.쉐보레는 1918년 최초의 픽업트럭 원톤(One-ton)을 시작으로 100년을 넘은 정통 픽업트럭 제조사다. 특히 콜로라도는 1982년 1세대 모델을 출시 이후 30년이 넘는 동안 갈고 닦은 숙성된 기술이 농축됐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출시 이후 45만대 이상 판매한 인기 차종이기도 하다. 강력한 도전자지만 쌍용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쌍용은 2018년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한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해 지난해 4만2021대를 팔았다. 올해 초엔 적재함과 휠베이스의 길이를 늘린 파생 차종 렉스턴 스포츠 칸까지 추가해 월 평균 3547대씩 판매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SUV 인기가 높아진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픽업트럭 본래 용도는 넓은 적재함을 활용해 물건을 운반하거나 험로를 다니며 레저활동을 즐기는 경우다. 이와 달리 국내 대다수 소비자가 렉스턴 스포츠를 구매하는 이유는 화물차로 등록해 저렴한 유지비로 대형 SUV 느낌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픽업 트럭의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적재함에 하드탑을 씌어 SUV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이달 27일 선보이는 콜로라도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 모델이 대략 3천만원 후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 기본 판매가는 2340만원부터 시작한다. 대략 콜로라도와 150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크기가 비슷한 렉스턴 스포츠 칸(2838만원)과 가격을 비교해 봐도 콜로라도가 1천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지만 콜로라도는 전량 미국서 수입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어렵다.쉐보레 콜로라도는 3.6L V6 가솔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한다. 렉스턴 스포츠는 2.2L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수동 혹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내며, 6단 자동만 판매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은 최고출력은 동일하고 최대토크만 2.0kg.m가 더 높다.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 모두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4륜구동이 더해진다. 다만 콜로라도는 홈페이지에 4륜구동 모델만 공개해 후륜 출시는 확실치 않다. 콜로라도는 고배기량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만큼 NVH에선 렉스턴 스포츠를 월등하게 앞설 것으로 보인다. 디젤엔진을 단 렉스턴 스포츠는 연료 효율면에선 한 수 위다.크기는 용호상박이다. 콜로라도는 렉스턴 스포츠보단 렉스턴 스포츠 칸과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렉스턴 스포츠의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는 각각 5095mm, 1950mm, 1840mm, 3100mm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각각 5415mm, 1885mm, 1830mm, 3258mm로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월등히 길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55mm, 휠베이스 3210mm로 콜로라도와 거의 비슷하다. 실내 공간 역시 수치상으론 거의 비슷하다.적재함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렉스턴 스포츠 칸 기준 1262L의 용량을 갖췄다. 콜로라도는 이보다 조금 작은 1170L다. 다만 적재함의 활용도 측면에서 본다면 콜로라도가 한 수 위다. 주유구의 위치만 봐도 금세 알 수 잇다. 렉스턴 스포츠의 주유구는 리어 휠하우스 뒷편에 위치해 적재함 안쪽 공간을 많이 차지 한다. 부피가 큰 짐을 적재할 때 불만 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 콜로라도의 주유구는 리어 휠 하우스 앞쪽에 위치해 적재함을 파고 들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적재함에 발을 딛고 오를 수 있는 로워 테일게이트를 마련한 점과 테일게이트에 댐퍼를 장착해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 리프트를 마련한 점 역시 오랜 세월 축적된 픽업 트럭 제조 노하우가 묻어나는 부분이다.실제로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정통 픽업트럭에 목말랐던 소비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오픈형 SUV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SUV 구매자를 공략하던 렉스턴 스포츠 와의 판매간섭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기도 하다.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는 파워트레인 구성과 가격까지 픽업트럭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하면 겹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 렉스턴 스포츠와 콜로라도의 구매층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콜로라도는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한국GM의 약속을 이어나가는 모델이다. 이번 달 말 콜로라도 출시에 이어 다음달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에서 한국GM 판매 회복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세먼지 공포에…수도권 녹세권 아파트, 청약 성적 ‘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숨 쉴 권리는 빼앗는 미세먼지 공포에 부동산 시장에서 공원 및 녹지 등을 품고 있는 ‘녹(綠)세권 아파트’가 뜨고 있다. 최근 5년 간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도 녹세권 단지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경기도에 내려진 미세먼지(PM10)주의보와 경보, 초미세먼지(PM2.5) 경보는 각각 횟수와 지속시간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7회(362시간) △2015년 60회(946시간) △2016년 37회(459시간) △2017년 74회(1139시간) △2018년 72회(1360시간)였다. 2014년 대비 2018년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횟수는 4.2배, 지속시간은 3.8배 가량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녹세권 단지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혀진 바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도권 내 녹세권 단지는 심해지는 미세먼지 추세에 따라 많은 수요가 몰리며 ‘최고’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위례자이(10월 분양)’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2015년에는 ‘위례역푸르지오6단지(6월 분양)’, 2016년 ‘아크로 리버뷰(10월 분양)’, 2017년 ‘신반포센트럴자이(9월 분양)’ 2018년 ‘동탄역 노르웨이숲(8월 분양)’이 각 해에 최고 청약 성적 타이틀을 거머줬다.이처럼 녹지를 품고 있는 단지가 최고 청약 성적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오는 9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0㎡ 아파트 1059가구와 전용면적 24~36㎡ 오피스텔 120실 총 1179가구와 상업시설로 이뤄진 초고층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인 호반산업은 8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22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은 8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들어서는 ‘서대문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4㎡ 총 832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49~75㎡ 3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안산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 강화된 주택시장 규제에…지식산업센터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지식산업센터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주거용에 속하지만 대출 및 전매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수익형부동산 상품을 대체할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을 발표해 오는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이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확대되며, 거주의무기간도 연내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규제 강화 예고에 주택시장의 집값 하락 조짐은 일찍부터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오피스텔 역시 주춤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1월 5.54%에 이어 매달 0.01%씩 감소세를 보이며, 올 6월에는 5.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식산업센터의 몸값은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3.3㎡당 4만원으로 전 분기대비 7.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구(10.3%), 성동구(6.7%), 강서구(5.6%), 금천구(4.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임대료 상승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과 법인 투자가 가능한데다 대출 규제, 전매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주도하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책, 세제감면 혜택 호재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오피스텔에 국한된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주거 상품인 지식산업센터는 강화된 대출 규제 속에서도 매입가의 70~80% 가량 대출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주요 지식산업센터의 분양이 시작된다.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범위는 물론 투자수익 등이 달라지는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지어지며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 증가에 따른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1~2인 소호오피스로 업무공간을 구성했다.세움건설은 이달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1만5935㎡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 1173실, 기숙사 392실, 근린생활시설 398실, 대규모 운동시설 1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명시 소하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광명G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5만6412㎡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볼링장, 건강검진센터 등이 입점해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된다.자료 제공: 각 사(분양 일정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갤노트10 사용기]“사진 보정한 거 아냐?”…동영상 촬영·편집 기능 ‘굿’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공개된 신작 갤럭시노트(갤노트)10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노트 시리즈는 같은 플래그십 라인인 S시리즈에 비해서도 팬층이 확고하다고 하는데요. S펜과 동영상 촬영 및 편집 기능이 전작인 갤노트9은 물론 S10에 비해서도 업그레이드 되면서 구형 노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높은 분위기입니다. 갤럭시노트10의 다양한 색상(왼쪽)과 노트9고의 두께 및 디스플레이 크기 비교 사진. 두번째 세번째 사진에서 왼쪽이 갤노트9, 오른쪽이 갤노트10으로 두꼐는 얇아지고 크기는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화면은 넓어지고 무게는 가벼워져…‘허전한’ 오른쪽저도 언팩 행사를 통해 사용해 보긴 했지만 내외신 기자 등 참석자들이 많은 가운데 제대로 볼 시간도, 정신도 부족했습니다. 기껏해야 들어보고 만져보고 ‘요술봉’이라고 불리는 S펜을 돌려보는 데 정신이 없었죠. 그래서 갤노트10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대여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여유 물량만 있으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간단한 서류 작성 후 빌리실 수 있습니다. 기사 등을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일단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넓어졌다는 겁니다. 크기 자체가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탁 트인’ 느낌을 준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데요. 실제로 갤노트10 기본 모델의 경우엔 갤노트9에 비해 화면은 작지만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갤노트10과 갤노트10 플러스가 각각 93.7%, 94.2%인데요, 전작인 갤노트9은 89.5%, S10+는 92.4%였습니다. 그러니까 전체 기기에서 차지하는 화면의 비율이 커진 데서 오는 개방감이 눈에 확들어 옵니다. 그리고 전면 디스플레이 가운데 박힌(?) 카메라도 큰 차이점이죠. 갤노트9과 S10 모델까지는 어떤식으로든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 카메라가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좌우대칭적인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균형이 잡힌 안정감을 줍니다. 오른쪽 전원 버튼이 없어진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갤노트9을 쓰고 있는 제 경우는 빅스비 버튼이 없어지길 원했는데요. 잦은 오작동에 ‘빅스비’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입니다. 갤노트 10은 빅스비 버튼 위치에 있는 ‘사이드키’ 버튼이 전원 버튼과 빅스비 버튼 기능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자꾸 엄지 손가락으로 기존 전원 버튼 자리를 더듬거리게 됐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화면이 큰 노트의 특성상 조금이라도 긴 중지를 이용해서 버튼을 누르는게 편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 사진 촬영시에는 큰 변화 못 느껴…동영상은 “좀 좋은데?”예나 지금이나 휴대폰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기능이 전화와 카메라일텐데요. 통화 품질은 비교는 크게 의미가 없으니 카메라 기능을 비교해봤습니다. 햇빛이 쨍쨍했던 16일 낮 1시께 롯데월드몰 6층에서 유리창을 통해 갤노트9과 S10, 갤노트10으로 석촌호수쪽을 찍어본 사진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잠실롯데몰에서 석촌호수 방향을 찍은 사진. 위에서부터 갤럭시노트9,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으로 찍은 사진.제가 보기엔 (건물보단 구름을 보니) 갤노트9으로 찍은 사진은 나머지 두 기기로 찍은 사진과 비교하니 다소 선명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S10과 노트10은 선명도 보다는 색감의 차이가 있어보였습니다. 지인들 10명에게 물어본 결과도 비슷했는데 다만 개인적인 취향이라며 S10이 낫다고 한 경우(7명) 노트10(3명)보다 많았습니다. 이유로는 노트10으로 찍은 사진이 “색감이 너무 비비드하다” “보정한 것 같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삼성전자측에 문의해보니 실제로 카메라 사양은 S10과 노트10이 거의 같다고 합니다. ‘거의’라는 건 망원렌즈 기능에 차이가 조금 있는데 이게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구요. 다만 사진 촬영시 최적 모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S10과 노트10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사진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전작에 비해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 된 기능 중에서 제가 유용하다고 생각한 기능은 세가지 정도인데요. 일단 ‘줌인 마이크’ 기능입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줌인을 하면 그 방향에 있는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겁니다. (집 안이든 밖이든) 뛰어노는 아이를 찍는다거나, 버스킹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좋은 기능이죠. 실제로 사용해보니 2미터 정도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말하는 소리가 실제 귀로 듣는 것 보다 조금 더 잘 들렸습니다. 두번째는 ‘슈퍼 스테디’인데요, 저같이 수전증이 있으시거나 여행 갔을 때 유용할 듯 합니다. 흔들림을 보정해 주는 기능으로 ‘고프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상적인 걸음으로 걸으면서 찍은 영상은 부드러워 보였습니다.(아래 참조)마지막으로 동영상 편집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동영상을 찍은 후 자막을 넣거나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고, 디졸브·슬라이드·페이드 등의 효과를 선택해 여러개의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움직임 인식하는 S펜, 텍스트 변환기능 ‘편리’S펜의 제스처 인식 기능은 좌우, 상하, 시계·반시계 방향 회전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처음엔 조금 익숙지 않아서 동작도 크게 하게 되고 어색했는데 의외로(?) 몇번 해보니 인식은 잘 됩니다. 다만 사진을 찍을 때보다는, 이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거나 음악 애플리케이션이랑 연동이 잘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트를 쓰시는 분들은 S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펜을 이용해서 간단한 필기 메모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걸 즐겨하시는 건데요. 특히 회의 중 메모나 급하게 메모를 해야 할 경우가 있을 때 유용한 기능이 텍스트 전환 기능입니다. 손글씨를 인식해서 텍스트로 손쉽게 바꿔주는 건데요. 아주 흘려쓰는 경우가 아니면 비교적 인식이 잘 됐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다 그리고 난 후에도 굵기, 색상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S펜 손글씨 인식이 잘 된 경우(위)와 일부 잘 안된 경우(아래)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국내에서 6.3인치 갤노트10(256GB)이 출고가 124만8500원, 6.8인치 갤노트10 플러스(256·512GB)가 각각 139만7000원, 149만6000원 입니다. 색상은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아우라 글로우 3가지가 먼저 출시되고, KT(레드)와 SKT(블루) 각각 맞춤형 색상을 내놓습니다. 출고가는 갤럭시S10 5G 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공시 지원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연비 나쁜 익스플로러 재앙..수입차 트래버스 승산있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홍성국 기자= 전 세계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SUV 판매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열풍이다. 한국은 레저 문화 바람이 불면서 SUV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 SUV는 벌써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60%를 넘어섰다. 그렇다고 모든 세그먼트의 SUV가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SUV 시장은 빠르게 이분화 되고 있다.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쌍용 티볼리 등으로 대표되는 소형 SUV시장, 현대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으로 대표되는 대형 SUV다. 상대적으로 투싼, 스포티지 등의 준중형급 SUV는 맥을 못 추고 있다.수입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은 BMW X7, 아우디 Q7, 벤츠 GLS 등이 치열한 각축을 하고 있다. 수입 대중 브랜드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사실상 독점이다. 국산은 현대 팰리세이드가 80% 이상 시장을 독주하면서 간간이 기아 모하비, 쌍용 G4렉스턴이 존재감을 알리고 있을 정도다. 수입 대중 SUV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가 곧 출격 예정이다. 쉐보레가 9월 초 트래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사실상 가격대로 보면 트래버스는 익스플로러의 대항마다. 1천만원 정도 저렴한 팰리세이드 고객층 일부도 가져올 수 있다. 올해 연말에는 풀모델체인지한 익스플로러도 출시된다. 트래버스 vs. 익스플로러 vs. 팰리세이드 수입과 국산 대중 브랜드 대형 SUV 3개 모델 제원을 보면 팰리세이드는 경쟁 상대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다. 두 번째로 큰 익스플로러(기존 모델) 전장 5040mm 전폭 1995mm에 비해 각각 160mm 5mm 크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1975mm로 가장 작다. 반면 총 탑승공간은 트래버스가 가장 크고 팰리세이드가 뒤를 이었다. 총 탑승공간이 트래버스 4485L 팰리세이드 4398L, 익스플로러 4292L다. 외관제원에 비해 팰리세이드의 실내공간이 꽤 넓다. 트렁크 공간도 역시 트래버스가 651L로 가장 크다. 익스플로러 594L 팰리세이드 510L 순이다. 팰리세이드가 익스플로러에 비해 객실 넓이를 키운 탓이다. 엔진은 팰리세이드와 익스플로러가 2개의 엔진 구성으로 선택을 가능하게 해 놓았다. 트래버스는 3.6L 가솔린 단일 모델이다. 연비는 트래버스가 국내 측정기준이 나오지 않아 당장 비교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미국 쉐보레 사이트를 기준으로 연비를 환산해보았다.이 결과 팰리세이드가 가솔린 8.9km/l 디젤 11.5km/l로 가장 높았다. 트래버스가 가장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8.5km/l로 뒤를 이었다. 익스플로러는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2.3L 엔진의 경우 7.9km/l, 3.5L 엔진의 경우 7.6km/l로 연비가 가장 나빴다. 시트 구성은 팰리세이드만 7,8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나머지는 7인승 모델이다.크기에서는 트래버스가, 연비와 선택의 폭에서는 팰리세이드가 우세하다. 신모델 출시가 연말께로 늦어지는 익스플로러는 현재로서는 경쟁력이 없다.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나?사실 트래버스,익스플로러와 팰리세이드 비교는 어패가 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정에서 관세는 없더라도 딜러 마진과 국내 지사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10~20%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익스플로러 가격이 팰리세이드보다 15% 이상 비싼 이유다. 트래버스도 동일한 과정을 통해 수입돼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한국GM은 지난달 한국수입차협회에 쉐보레 회원 등록을 했다. 트래버스를 수입차로 구분하겠다는 전략이다.트래버스는 크기 면에서 팰리세이드보다 한 등급 정도 크다고도 볼 수 있다. 익스플로러보다도 더 큰 몸집을 가지고 있다. 트래버스가 5천만원대 초중반의 익스플로러 가격에 출시한다면 동일 세그먼트 시장을 가져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적어도 익스플로러가 차지했던 월 500~800대 정도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더 큰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국내 대중 브랜드 SUV로 가장 크다. 수입을 합쳐도 더 큰 차량은 X7이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정도다. 게다가 좋은 패키징 옵션을 포함하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두루 갖췄다. 적어도 팰리세이드 고객 일부와 익스플로러 대다수 수요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0년형 연식 변경 모델 대신 우리나라에 들어올 모델은 2019년형 모델이다.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출시를 앞당기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포드코리아는 포드 브랜드를 현재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두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토러스를 비롯한 세단라인과 쿠가는 수익성 저하로 인해 단종시켰다. 머스탱도 극소수 스포츠카 마니아층이 타깃이라 남은 건 사실상 익스플로러 한 모델이다. 그마저도 출시한지 오래돼 각종 편의장비가 부족하다. 옵션이 많은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할 가장 큰 무기가 없는 셈이다. 포드코리아는 지금 사면초가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 국내 생산을 통해 비교적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 결국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그러나 높은 판매량에 비해 생산 능력이 달려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7월까지 예약 취소는 2만여 건으로 전체 예약의 1/4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금의 상황이 역전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 SUV 시장은 자동차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알토란 같은 시장이다. 높은 마진율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8월까지는 팰리세이드가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9월 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는 행복하다. 치열해지는 경쟁 덕에 좋은 품질과 좋은 옵션을 단 SUV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트래버스 출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 건강한 당? 흑당음료 1컵 하루 당류 57% 달해 ‘주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가공을 거치지 않은 건강한 단맛’, ‘자연의 단맛’을 내세워 최근 흑당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당류 함량이 높아 많이 마실 경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 1잔에 당류 하루 기준치의 57.1% 달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은 5~6월 서울시내 생과일주스 3개사 75개 제품과 흑당음료 판매점 6개사 30개 제품 등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고 16일 밝혔다.검사 대상 흑당음료는 6개사(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30개 제품이다. 생과일주스는 3개사(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의 15개 제품(딸기바나나,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 주스)이다. 검사결과 흑당음료 1잔(평균 중량 308.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이다. 각설탕(3g) 약 14개 분량의 당류가 있는 것이다. 1잔에서 57.1g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자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생과일주스 1잔(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도 1일 기준치의 30.8%(30.8g)였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이다.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10.36g), 오렌지(9.14g), 자몽(4.2g), 수박(5.06g), 망고(5.35g)이다. 이는 판매점이 단맛을 더하기 위해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쓰기 때문이다.생과일주스 조사업체 15개 매장 중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40.0%)에 그쳤다. ‘쥬씨’는 5개 매장 모두 메뉴판에 당류 조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킹콩쥬스엔커피’는 5개 매장 중 1곳만 표시했다. ‘떼루와’는 당류 조절 표시가 돼있는 매장이 없었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생과일주스처럼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다소비 음료 당류 함량을 조사, 공개해 건전한 식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탄소경제론 성장 한계…제조업 키우려면 수소경제로 가야"
-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1960년생 △광주제일고 △조선대 행정학과 △상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국협력기획단·가스산업과·시장개척과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총괄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재무팀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2팀장 △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정부는 2019년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부문별 사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수소차를 국내외에 180만대 보급하고 전국 660개 수소 충전소 설립한다.새로운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 유럽, 미국은 물론 중국까지 세계 주요국은 수소사회의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미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거나 만들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값비싼 에너지여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기존 화석연료는 물론 재생에너지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같은 난제에도 ‘왜 수소경제인가’인지 6인의 전문가들에게 물었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이 성장하려면 수소차를 비롯한 수소경제로 가는 게 불가피합니다.” 신재행(사진·59)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단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수소경제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단장은 “앞으로 자동차·조선업이 화석연료에 의존해서는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며 “수소차 등 수소경제에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 시장개척과 등 산업·에너지 정책을 다룬 관료 출신 민간 전문가다. 2017년 5월부터 수소경제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초대 단장을 맡았다. 산업부,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민간이 참여해 만든 추진단은 △수소에너지 로드맵 수립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정책·법 개정 논의를 하는 수소경제 핵심 추진 기구다. 추진단을 이끄는 신 단장은 “수소경제는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라고 단언했다. 신 단장은 “파리 기후협약 체결 이후 온실가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며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차, 선박으로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 기준을 도저히 맞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단장과 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시장 변화도 주목했다. 그는 “조사 결과 2040년에 수소차가 2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전망이 밝다”며 “수소경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삼정KPMG가 지난해 43개국 907명의 자동차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40년에 전기차(26%), 수소차(25%), 내연기관차(25%), 하이브리드차(24%)가 고르게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 단장은 수소차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수소차는 전기차와 비교할 때 협력업체에 미칠 일자리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수소충전소 안전관리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대차(005380)에 특혜를 주는 게 아니다”며 “수소경제라는 미래 선도 기술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며 “초기 시장이 형성될 때까지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단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일본 카나가와시에 있는 ‘ENEOS 수소충전소 요코하나쯔나시마점’은 쇼핑몰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수소충전소 앞을 아이를 안은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수소경제가 왜 필요한가?△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유럽 등에서 온실가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둘째, 최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지는 등 내연기관에 의존한 제조업이 위기 상황이다. 셋째, 해외에서도 전기차·수소차를 늘리고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있다. 환경을 살리면서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수소경제로 가는 게 대안이다. -수소차가 아니라 전기차로 가야 한다는 반론이 있다.△친환경차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공존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한쪽 차종만 가다가 그 시스템이 마비되면 수송계통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전반적인 에너지 안보 차원으로 봐도 전기차와 수소차가 함께 가야 한다. 단거리나 소형차는 전기차로, 장거리나 버스·트럭은 수소차로 가는 방안이 낫다.-지난해 우리나라 경유차가 1000만대 가량인 반면, 수소차는 1000대도 안 됐다. △삼정KPMG 조사 결과, 2040년에는 수소차가 25%, 내연기관차 2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유차가 대기오염 주범으로 몰려 경유차주들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유지비 등을 고려해 SUV를 타고 있는 것이다. 수소차를 타려고 해도 넥쏘 외에는 다른 대안이 사실상 없기도 하다. 앞으로 수소차가 다양하게 나오면 구매 방식이 빠르게 바뀔 것이다.-지난해 수소충전소가 14개소에 불과했다. △정부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수소충전소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 이미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처럼 해외 기업들은 미래 시장 전망을 보고 수소충전소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수소 가격이다. 수소 가격이 낮아져야 소비자들이 수소충전소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에 주행거리 대비 수소 가격을 kg당 6000원으로 내릴 계획이다. 이는 휘발유 가격의 50% 수준이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장지아커우(張家口)시에 있는 산업단지 ‘장지아커우 하이테크 인더스트리 파크’(上海張江 張家口高新技術産業園)에서 시범 운행 중인 수소트럭과 버스들이 주차해 있다. 허베이성·장지아커우시 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이곳을 ‘수소도시’로 바꾸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수소 공급이 충분할까.△로드맵에 따르면 2022년 수소차 내수 목표가 6만7000대다. 국내 석유화학단지에서 부생수소 약 5만t을 충당할 수 있다. 이는 수소차 2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2년까지 수소차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데 수소 공급의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그린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신재생을 통해 물을 전기분해 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가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면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일본처럼 원전과 수소경제를 함께 가는 방안은? △전기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데 화석연료·원전을 사용하는 것은 각각 환경오염, 안전성 우려가 있다. 환경·안전을 훼손하면서 편하고 쉽게 가는 길을 택하자면 수소경제로 갈 이유가 없다. 신재생을 통한 수소경제는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신재생과 신재생은 상호보완 관계다. 신재생이 확대될수록 수소경제도 커갈 것이다. 앞으로 과제는 그린수소를 만드는 많은 기술개발을 하는 것이다. -수소차 등 수소경제 관련 해외시장이 만들어질까.△한·중·일 동북아 시장, 유럽 시장, 미국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중국은 자동차 강국이 되고 싶어한다.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시대를 열겠다며 ‘수소 굴기’를 선언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수소경제 관련 연설을 했다. 일본은 수소경제를 굉장히 부각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전 세계 수소차 판매량의 50% 이상이 팔렸다. 유럽의 경우에는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가 대세이지만 수소차에 대한 시장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스위스는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4월에 현대차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인근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에서 도요타 미라이가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는 자동차 정비소,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성훈 기자]-수소차 늘어날수록 국내 일자리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부품 수를 보면 내연기관차가 3만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의 80% 수준, 전기차는 60%대 수준이다. 부품 수가 줄어들수록 중소협력 업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다. 수소경제는 기존 인력이나 고용 상황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 차량을 소유하는 10년 전후 기간을 고려하면 내연기관차와 수소차가 당분간 함께 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나는 등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소차 육성이 ‘현대차 밀어주기’라는 의혹도 있다. △현대차가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수소차 기술력이 없었다면 정부가 흔쾌히 함께 하자고 했을까. 민간 기업이 미래 선도 기술을 확보했고 정부가 이 토대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과거 군부독재 당시 아무 것도 없는 대기업에 정부가 돈을 지원하는 것과 지금 정부가 수소경제를 육성하는 것은 개념이 다르다. -수소경제 육성에 필요한 것?△제일 중요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정부 지원 없이는 초기 시장이 크기 어렵다. 수소경제 관련 법안 통과, 수소차 및 충전소 시설 구축·운영 보조금 확대, 수소산업진흥원 같은 진흥기관 신설 등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차 등에 사용할 수소를 화석연료, 신재생 등을 통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