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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화재로 통신망 복구 장기화된 이유는..5G 전파 발사도 '찬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4일 오전 발생한 KT 화재는 통신이 없으면 살기 어려운 우리 삶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아무리 현재의 LTE보다 속도가 20배 빠른 5G가 상용화된다고 해도 화재 같은 재난 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 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구 화재시 대응 어려워25일 통신업계와 관계부처에따르면 KT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통신망 복구가 더딘 것은 가입자선로 격에 해당하는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났기 때문이다. 통신구란 지하 6m에 구멍을 내고 전화선, 유·무선 인터넷, IPTV, 카드결제 지능망 등을 제공하는 광케이블이 묻혀 있는 곳이다. 이번 화재는 교환실과 통신실이 있는 아현지사 건물이 아닌 건물 앞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전산장비가 들어차 있다 보니 불이 났을 때 유독 가스가 심했고 불길을 잡는 일도 쉽지 않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통신구에서 계속 연기가 나 외부 맨홀 뚜껑을 통해 계속 진화를 시도했고 결국 포크레인으로 굴착 후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불길을 잡았어도 통신망 복구에는 시간이 걸렸다. KT는 화재 당일 이동 기지국을 15대 현장에 배치하는 등 이동통신망 복구에 나섰고, 유선통신망 통화량도 근처 전화국으로 우회하는 작업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현지사 통신구에 직접 물린 가입자선로는 불에 탄 부분을 자르고 새로 연결하지 않으면 복구되지 않기 때문이다.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번 사고의 대응이 늦어진 것은 기간통신망(백본망)의 우회도 소용 없는 통신구에 묻혀 있는 케이블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백업 체계보다는 케이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도 “화재가 난 곳은 건물 앞 통신인입구인데 건물(아현국사)까지 광케이블이 들어와야 하는데 입구가 타버린 것”이라며 “완벽한 복구 방법은 타버린 선을 무시하고 건물 위로 광케이블을 끌어올려 서비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25일 낮 화재가 발생한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공구에서 소방관들이 통신 공사업체 직원들과 함께 불에 탄 광케이블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스프링쿨러 설치하면 해결될까…비상시 타사 우회 논의 진행결국 통신구 화재시 완벽한 대책은 없다는 얘긴데, 이번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는 스프링쿨러가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소방법상 관로길이가 500m이상이 돼야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하지만 통신구마다 스프링쿨러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해도 완벽한 화재 대응은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발화 시점이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모든 통신국사를 이중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나, 이 역시 전국 통신망을 이중으로 까는 셈이어서 지나치게 많은 설비투자를 유발하고 이는 곧 통신요금 인상 유인이 될 수 있다. 오성목 사장은 “중요한 통신국사는 백업돼 있지만 아현지사는 D등급이어서 이중화 안 돼 있다. 많은 투자가 수반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통신구에 이상온도, 이상냄새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화재 발생 시 최대한 빨리 대응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미다.다만, 단순한 안부 확인뿐 아니라 상품 결제나 TV시청,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 등 통신 없는 삶은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어 사고 시 다른 통신사 망으로 우회하는 논의는 시작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를 불러 이번 사고 대응에 협조를 당부했으며, 연말까지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화재방지 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회의에 참석한 KT(왼쪽)과 SK브로드밴드 관계자. 당초 정부는 LG유플러스와 케이블TV업계 참석을 요청하는 일도 검토했지만,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국가위기관리센터), 과기정통부, 행안부, 방통위, 금융위, 서울시와 KT와 SK브로드밴드만 참석했다.◇경찰-소방 합동조사 시작..12월 1일 5G 전파 발사 기념 행사 찬물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이날부터 합동 현장조사를 시작해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완전히 복구되려면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하지만 28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29일 KT 등 통신 3사는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5G로 보여줄 수 있는 가상현실(VR)적용 미디어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통신사 관계자는 “화재 사건을 계기로 통신사로서의 인프라를 책임지는 사회적 임무를 더 절감하고 있다”며 “행사를 해야 할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진청, 쓰지 않은 인삼간편식 개발…홍삼 칩·죽·젤리 등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인삼 칩 시제품. 농진청 제공[음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홍삼 칩과 죽, 에너지바, 젤리 등 인삼간편식을 개발했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은 지난 22일 충북 음성 국립약용식물원에서 홍삼칩(인삼칩)과 이를 활용한 간편식 죽과 에너지바, 젤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1인 가구, 핵가구화에 맞춰 맛이 쓰지 않고 소포장으로 가격을 최소화했다. 인삼은 몸에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쓰다는 선입견을 깬 것이다.인삼 소비를 좀 더 대중화하자는 취지다. 인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나 고가의 건강 약재라는 이미지가 있다. 소비하는 방식도 주로 6년근 홍삼, 건강기능식품에 머물러 있다. 자연스레 인삼 수요도 감소 추세다. 2009년 2만7800t(국내 2만3744t, 수출 4056t)에서 지난해 2만3310t(국내 1만9635t, 수출 4075t)으로 줄었다. 국민 1인당 인삼소비량도 연 320~380g 수준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홍삼 칩은 직접 먹거나 부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찌는(증숙) 조건과 동결 건조법을 활용해 향과 맛, 식감을 조절한 게 특징이다. 홍삼칩과 제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농진청은 이 기술을 식품기업에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홍삼 칩이나 죽, 젤리 등을 1~2회용 한 포장에 2000원 전후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연구개발(R&D)를 맡은 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여서 민간 기업의 제품 개발을 도울 순 있지만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순 없다.현동윤 농진청 원예원 인삼과장은 “더 많은 사람이 인삼을 이용하고 인삼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T 아현지사 화재..매장들 피해 커 손해배상액도 늘어날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GS25편의점 모습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11시 12분께 발생한 KT 아현지사(아현국사) 화재로 매장들의 피해가 커져 손해배상액도 늘어날 전망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소재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카드결제 등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확인된 피해 지역은 서대문, 용산, 마포, 여의도 등이나 화재 원인이나 정확한 피해 지역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KT 인터넷을 쓰는 매장이나 KT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배달앱 라이더들의 피해가 커서, 손해배상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이동전화는 3시간 이상 장애 지속돼야 배상 받아..통신사 자발적 보상 사례는 있어이날 오전 화재 발생 직후 KT 이동전화를 쓰는 A씨(용산구 이촌1동)는 30~40분여동안 통화가 안 됐지만 LTE에서 3G로 상태가 바뀌어 통화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과 KT는 LTE망에 문제가 생기면 3G망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또, 강남 등 화재 발생 지역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선 통화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KT 이동전화를 쓰는 배달앱과 배달앱 라이더들은 피해가 컸다.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많은 주말 오전에 화재가 발생한 탓에 공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KT 이동전화 약관상 피해 배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이상이다. 이를 넘어서야 포인트 지급이나 다음달 요금 감면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배상액은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 시간의 월정액(기본료)과 부가사용료의 6배다.SK텔레콤이 올해 4월 6일 오후 3시17분부터 오후 5시48분까지 약 2시간31분 간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월정액의 이틀치(2일분, 다음 달 요금에서 약 600원~7300원 할인)을 보상한 적은 있지만, 약관에 따른 것은 아니었다.방통위는 지난해 통신3사의 통신장애와 관련해 ‘3시간 연속 장애’라는 손해배상 약관의 적정성 여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진 못했다.24일 오전 11시 12분께 발생한 KT 아현지사(아현국사) 화재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안에 있는 2층 다이소 매장에서는 카드결제와 포인트 적립이 안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표시를 붙였다. 같은 건물 1층 홈플러스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고 있다.◇인터넷도 3시간 이상 기준..매출 감소 매장은 혼란 커질 듯KT 인터넷 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이용하지 못한 시간 수의 6배를 배상한다.하지만 GS25나 파리바게뜨, 다이소 등 KT 인터넷을 쓰는 매장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되고 멤버십 사용이 안 돼 방문 고객이 자리를 뜨거나, 배달앱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못한 경우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는 정확한 배상 기준이 없다. 지금까지도 통신장애나 마비로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 개인이 아닌 소속 회사(법인)가 피해를 확인해 통신사에 요청하면 그때야 협의해 보상해줬다.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이통3사의 통신장애 횟수는 총 19회였다. 통신사별 장애건수를 보면 KT는 8회, SK텔레콤 6회, LG유플러스 5회로 나타났다.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은 LG유플러스가 80만명, KT 47만명, SK텔레콤 607만명 등 총 734만명 이상이었다. 보상액은 SK텔레콤이 438억 6000만 원(1인당 7200원), LGU유플러스는 1억 1000만 원(1인당 138원), KT는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소방재난본부청은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서대문 통신구 화재로 KT 휴대폰, 전화, 인터넷 등 통신장애가 발생했다’며 ‘복구에 1~2일부터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KT는 기자단에게 문자공지를 통해 ‘오전 11시경 KT아현지사 통신관로 화재로 인해 서울시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 유선전화와 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와 이동기지국 신속배치,인력비상 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470조 예산 ‘운명의 1주일’..하반기 경기동향 발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내년도 예산의 윤곽이 보일 전망이다. 내달 2일이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산업 생산·소비·투자도 공개돼 하반기 경기 상황이 드러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 470조5000억, 빠듯한 국회 심의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기일인 내달 2일까지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지난 2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 김용진 2차관, 구윤철 예산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예결위 소위가 평일·주말에 매일 열린다. 시간은 빠듯하다. 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예년보다 예산안 심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심의해야 할 내년도 예산은 470조5000억원(정부안 기준) 규모에 달한다. 이는 올해보다 9.7%(41.7조원) 증가한 규모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예산 증가율(10.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간에 쫓긴 부실 심의, 밀실 ‘쪽지 예산’이 우려돼, 1주일 막바지 심의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에는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다. 산업동향에는 생산·소비·투자 증감률 등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추세만 놓고 보면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9월에는 전월대비해 생산 -1.3%, 소비 -2.2%, 건설기성(토목·건축) -3.8%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 순환변동치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번에도 경기 하락이 계속된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6%로 올해(2.8%)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소득 양극화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내달 중순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내달 4일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 4일 청문회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 참석한 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번 세계포럼은 통계청 주관으로 한국에서 9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조지프 스티글리츠·제프리 삭스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오전 9시부터 프라자호텔 오키드홀에서 ‘IMF와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 논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조지프 스티글리츠·제프리 삭스 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어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프라자호텔 루비홀에서 OECD와 함께 ‘정부신뢰 제고 공동연구 보고서 발간 세미나’를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한국정부의 신뢰도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26일(월)10:00 기재위 조세소위(고형권 1차관, 국회)10:00 국회 예결위 소위(김용진 2차관, 국회)△27일(화)09:30 OECD 세계포럼 환영사(김동연 경제부총리, 인천 송도컨벤시아) 10:00 국무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10:00 국회 예결위 소위(김용진 2차관, 국회)10:30 OECD 사무총장 면담14: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27일~12월3일 G20 정상회의(부총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28일(수)10:00 기재위 조세소위(1차관, 국회)10:00 국회 예결위 소위(김용진 2차관, 국회)△29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기재위 경제재정소위(1차관, 국회)10:00 국회 예결위 소위(김용진 2차관, 국회)△30일(금)10:00 기재위 조세소위·예결소위(1차관, 국회)10:00 국회 예결위 소위(김용진 2차관, 국회)11:00 기재위 전체회의(잠정)(1차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6일(월)12:00 제6차 OECD세계포럼 내일 개막15:00 2018년도 10월 담배시장 동향△27일(화)10:00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12:00 2017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12:45 제6차 OECD세계포럼 관련14:00 김동연 부총리, OECD 사무총장 면담 결과15:00 혁신성장 관련 분야별 토론회(공유경제) 개최 결과15:00 한-캐나다 통계청 통계협력 협약(MOU) 체결16:30 한-체코 통계청 통계협력 협약(MOU) 체결△28일(수)12:00 2018년 9월 인구동향12:00 2018년 10월 국내인구이동12:00 제6차 OECD세계포럼 관련△29일(목)09:00 KDI-IMF,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논의 컨퍼런스 개최10:00 혁신성장 관련 분야별 토론회(핀테크) 개최 결과12:00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경력단절여성 현황13:15 제6차 OECD세계포럼 성료△30일(금)08:00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09:00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8. 12)13:30 KDI-OECD 정부신뢰 제고 공동연구 보고서 발간 세미나
- 12월1일 전파 발사..5G로 경제 활력 찾고 일자리 늘리려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있지만 당장은 체감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2월 중 서비스되는 5G는 이용자들이 익숙한 스마트폰 방식이 아니고, 이동성이 보장된 동글 방식인데다 가상현실(VR) 등이 접목된 실감미디어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방식의 5G는 2019년 3월이후,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에 접목된 5G는 2020년 이후 상용화된다.하지만 5G는 기술적 속성때문에 잘만 준비하면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속도가 현재의 LTE보다 최대 20배 빠를뿐더러, 1 km2 면적 당 연결될 수 있는 단말 수도 10배가 늘어 100만 개나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다 멈추는 지연시간이 훨씬 빨라지고,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 의료가 가능해지며,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시티에서 통신망을 이용하기에 훨씬 편해진다는 걸 의미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5G 상용화를 계기로 사상 최대 실업률을 극복하고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3일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인프라 5G 세계적 선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5G를 계기로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5G투자에 세제 지원하면 일자리 늘어..통신공사업체에 46만2천명 근무 참석자들은 대부분 통신사들이 5G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나친 통신요금 인하 정책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5G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소득세, 법인세 감면 등)과 함께, 5G 산업에 대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5G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출처: 김연학 서강대 교수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망은 당장 깔지만 5G가 돼도 소비자들이 더 돈을 내기 싫어하는 현실과 대중화되려면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는 머신러닝과 자율주행차의 속도를 고려하면 통신사에 5G는 계륵”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정부의 요금인하 정책으로 1년 사이 통신사 영업익은 13%, 매출은 6% 줄었는데 5G를 제대로 하려면 20조이상 든다”며 “5G 주파수 추가 할당때 이용대가를 조정하고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투자 여력을 고려한 요금정책 수립 및 제로레이팅(콘텐츠회사와 통신사가 제휴해 통신비를 할인해주거나 면제해 주는 것)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광희 한국통신공사협회 정책사업본부장은 “최근 경기불황과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축소로 9900여개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재부는 대기업 지원법이라 반대하나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G투 세액공제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의 효과는 46만2000명에 달하는 공사업체 종사자에게 돌아갈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5G 수요기업에 세액공제 어떤가…장기 일자리는 결국 ‘생태계’ 문제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았던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전 정보통신정책학회장)는 “일자리 창출은 투자가 많아지면 사람을 채용하는 단기적인 것과,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 자체가 커졌을 때 유지되는 일자리가 있다”며 “5G 생태계 자체가 커지지 않으면 5G로 경제에 활력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5G 통신망을 이용하는 공장이나 기업 등 수요처에 세액을 공제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통신사의 5G 투자 자체에 세제를 감면해주면 통신공사 업체나 장비 업체 등에 수혜가 돌아가고 이쪽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그런데 5G통신망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이나 공장에 세액을 감면해 주면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시티가 활성화될 수 있고, 이를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시장 수요가 생겨 일자리가 늘 수 있다. 장 교수는 “얼마 전 기재부가 개인투자조합에서 투자하면 투자금액의 3000만 원까지는 전부 세액을 공제해 준다고 했는데 이게 시중 벤처에 돈이 흘러들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시장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송희경 의원은 “여러 규제 때문에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도 그 혜택을 우리 기업들이 얻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5G로 고용 창출이되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식품박물관]①가장 대중적인 한과, 국민스낵 ‘맛동산’
- 맛동산 패키지 변천사.(사진=해태제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맛동산 먹고 맛있는 파티~, 해~태 맛동산!”(해태 맛동산 CM송)1970년대 제과업계로는 최초의 시도였다. 과자가 TV 광고로도 나왔다. 그것도 당시 최고 인기 코미디언인 고(古) 배삼룡을 모델로 썼다. 광고가 대히트를 치면서 맛동산 CM송은 온 국민이 흥얼거리며 따라하는 ‘국민CM송’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사진=해태제과)◇1975년 출시 두 달 만에 ‘품귀현상’“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처럼 맛동산은 가족 다과모임에 빠지지 않던 과자였다. ‘땅콩으로 버무린 튀김 과자’의 원조, 이제는 국민과자가 된 맛동산은 1975년 출시 직후부터 과자 도매상을 중심으로 ‘맛 좋고 속 든든한 과자’로 입소문을 탔다. 당시 과자는 모두 도매 거래 중심이어서 도매상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던 시대였다. ‘맛동산 품귀현상’은 출시 두 달 만에 빚어졌다. 일 주문량이 생산량(일 100박스)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경기 안양공장에 신설 라인을 하루 온 종일 돌렸지만 공급이 달렸다. 서울 도매상은 물론 지방의 도매상들도 공장 앞에서 줄을 서서 제품을 받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출시 첫해 500만 봉지가 팔렸고 1봉지당 100원으로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연간 750억 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단숨에 ‘메가 브랜드’로 올라섰다. 1980년에는 매출이 10배 이상 급증하며 연간 50억원을 넘었다. 이는 연 2500만 봉지로,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당시 스낵 시장 규모가 5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스낵 매출의 10%를 맛동산이 창출한 셈이다. 맛동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땅콩범벅’ ‘도드리’, ‘맛대장’, ‘엇더리’, ‘꿀맛이네’, ‘붐비나’ 등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미투(me too·모방) 제품’을 내놨다. 그러나 이들 제품 모두 맛동산의 철옹성 같은 벽을 넘지 못했다. 맛동산 고유의 고소함과 바삭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은 모방할 수 없었던 것이다.또 봉지의 위를 묶은 복주머니형 패키지로 전통 과자가 주는 한국적인 정서를 살려 미투 제품과 맛동산을 한눈에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그래프=이동훈 기자)◇푸짐하고 맛있어서 IMF 때 매출 ‘대박’맛동산은 ‘혼(魂)’을 담은 스낵이다. 해태제과는 당시 한국형 튀김 스낵에 대한 시장반응이 좋자 한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반죽을 튀기고 당액을 코팅하는 전통 방식을 차용한 스낵 ‘맛보다’를 출시했지만 업그레이드판인 ‘맛동산’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맛보다 출시 6개월여 만의 결정이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달 간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소비자의 가장 큰 요구는 ‘맛도 좋고 양도 많은 제품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조사를 마친 해태가 연구에 몰입한 끝에 △전통한과 방식을 적용해 달짝지근한 당액을 코팅한 뒤 여기에 고소한 ‘땅콩’ 고물을 입혔고 △국내 최초로 스낵에 발효 공정을 추가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하고 △최고급 식물성 채종유(유채씨에서 채취한 원유)로 튀겨 차원이 다른 고소함을 만들어 냈다. 채종유로 튀긴 과자는 팜유로 튀긴 것과는 달리 공기와 접촉할 시 불쾌한 기름내가 나지 않았다. 또 소득은 적고 가족은 많았던 당시, 맛동산 한 봉지면 넉넉한 과자 파티가 가능하게끔 했다. 기존 100g에서 200g으로 용량을 2배로 늘렸다. 당시 다른 스낵 대부분은 100g 수준이었다.이 같은 맛동산의 강점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다른 스낵 제품들보다 2배가량 양이 많아 푸짐하고 든든하게 즐겨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불황 속에서도 월 매출은 50억원으로, IMF 전과 비교해 3배가량 늘면서 “맛동산 덕에 살맛난다”는 말이 해태제과 직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졌다. 당시 전체 스낵 시장에서 맛동산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맛동산의 패키지 디자인 대변혁은 2006년 시작됐다. 윤영달 회장이 “과자도 ‘하이터치’, ‘하이테크’”라며 문화적 감성과 기능성을 강조하면서다. 당시 윤 회장은 “제품 진열대도 캔버스나 마찬가지다. 똑같은 제품이 줄지어 있으면 심심하겠지만 맛동산처럼 다양하게 변형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맛동산 패키지에 ‘樂’(즐길 락)을 넣고 글자 디자인도 계속 변형하는 등 소비자들이 맛동산 포장지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유산균 발효한 맛동산.(사진=해태제과)◇“국악으로 과자가 춤추게 하라”맛동산 맛의 비결은 ‘발효’에 있다. 발효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다른 스낵 제품과 달리 무려 22시간동안 두 번의 발효공정을 거친다. 1차 발효(19시간)에서 배합 반죽에 수많은 공기층을 생성하며 찰진 반죽으로 발효하고 2차 발효(3시간)에선 반죽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성형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발효 시간이 너무 길면 막걸리처럼 시큼한 냄새가 나고 색도 변하는데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최적의 시간을 찾은 것이 핵심이다. 2006년 유산균 발효에 이어 2010년에는 국악 발효 공법을 도입했다. 발효과정에서 음악을 들려주면 효모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서양음악보다 진동 폭이 훨씬 큰 전통 국악으로 더 활발한 효모작용이 일어나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할 수 있다. 해태제과는 자사가 후원하는 ‘락음국악단’이 연주한 ‘뱃놀이’, ‘프론티어’ 등 13곡의 흥겨운 음악을 ‘반죽’에 들려주고 있다. 평소 ‘우리의 것’을 강조하는 윤 회장의 의견도 한 몫을 했다. 윤 회장이 이왕이면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음악으로 과자를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한국인의 DNA가 살아 숨 쉬는 과자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다. 지난 1975년 출시돼 현재 44년이 된 맛동산의 누적 판매량은 총 29억 봉지(누적 매출 약 1조 5600억원)다. 국민 1인당 60봉지씩 먹은 셈이다. 길이로는 72만5000km로 제품을 모두 이으면 둘레가 4만km인 지구를 18바퀴 넘게 돌 수 있다. 해태 맛동산 누적 매출 추이 (그래픽=이동훈 기자)연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을 보면 2015년 405억원, 2016년 461억원, 2017년 478억원, 올해 상반기 261억원을 기록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동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생산 중단된 적 없이 판매되고 있다”며 “국내 스낵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발효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내년 상반기 프리미엄급만 '3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기존의 S·노트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 최고 사양을 탑재한 슈퍼폰까지 상반기에 내놓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만 3종에 이를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내년 1월에, 폴더블 스마트폰 선적 시기를 2월로 예정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내년 초 세계 최대 CES(소비자가전박람회)에서 갤럭시S10이 공개되고,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부터 1개월 뒤인 3월에는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비욘드X’을 내놓는다. 비욘드X은 삼성전자 내부 제품 개발시 사용하는 코드명으로, 당초 갤럭시S10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예 다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비욘드X은 역대 최고의 사양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비욘드X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2개·4개의 카메라를 탑재, 총 6개의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3D 안면인식 카메라보다 한층 앞선 기술인 TOF(Time of Flight; 비과시간법) 방식 3D 센싱 모듈도 적용될 예정이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광원을 발사하고, 대상으로부터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심도를 계산해 사진에 적용하는 3D 센싱 구현 기술 방식을 말한다.TOF 방식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관련 기능 구현에 주로 사용되며, 애플도 추후 아이폰 신제품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비욘드X에 탑재할 TOF 모듈 활용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화면 크기는 노트 시리즈보다 큰 6.7인치로 예상되고, 5G 이동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디자인 특허 이미지. (출처: 렛츠고디지털)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도 각 지역 수요에 맞춰 세분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4개의 후면 카메라, 일명 쿼드 카메라가 적용된 2018년형 갤럭시A9을 공개했으며 EU(유럽연합)와 인도, 러시아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2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8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 출시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일부 선별된 국가에서만 출시할 계획이다.앞서 지난달과 이번 달에는 각각 갤럭시A7과 갤럭시J4+(플러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40만원대에 출시된 갤럭시A7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채용한 제품이다. 갤럭시J4+는 지난 9월 인도에서 먼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으로, 20만원대이면서도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 멀티 윈도 기능 지원 등을 적용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A8S’를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8S는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한 작은 구멍(hole) 하나만을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같은 기능을 갖추더라도 얼마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중저가폰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초고가 전략을 시험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갤럭시 A9 레모네이드 블루. 삼성전자 제공
- 내년 코스피 상장기업 이익 감소 가능성 열어둬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코스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4.6%, 3.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인 만큼 이익 감소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3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하향 조정됐다”며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각각 0.2%, 4.2%, 4.5%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 4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 추정치 또한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5년 평균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보다 각각 13.4%, 24.7% 하회했다. 12월 결산법인이 다수이다보니 4분기에 원가나 비용을 일시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4분기 이익이 감소하면서 올해 전체 이익이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내년 이익 증가율은 상향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보단 내년 실적 감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상장사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업종으로 유틸리티, 자동차, 화장품 및 의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이 꼽히고 있으나 이들의 실적이 현재의 전망 만큼 좋지는 못할 것”이라며 “해당 업종의 실적 전망이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과거 상장회사 실적이 크게 증가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을 겪었단 점도 내년 감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김 연구원은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기업 실적도 대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2004년과 2010년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보다 107%, 62% 증가했지만 그 이후에는 소폭의 감익을 보이거나 정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영업이익은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6.2%, 순이익은 9.2% 감소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5~2006년, 2011~2014년 사례가 내년에 똑같이 반복될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 지난 2~3년과 같은 실적 성장세를 내년엔 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적이 늘어나는 성장주가 희소해지기 때문에 성장과 상관성이 높은 팩터들, 영업이익률 개선,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등 기업 실적 변화와 관련 있는 지표들을 이용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이 애널리스트의 실적 전망치간 편차가 적고 시장 평균 대비 영업이익률이나 ROE 개선 정도가 뛰어난 종목을 추린 결과 KT&G(033780), 삼성전기(009150), 오리온(271560), 한국항공우주(047810), SK머티리얼즈(036490), 서울반도체(046890), 연우(115960), 아모텍(052710), 실리콘웍스(108320), JYP Ent.(035900)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