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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1분기 영업익 3831억..전년비 4.7% 감소, 별도기준은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 구현모)가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하지만 KT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4조4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6억원을 기록해 1.1%늘었다.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과 IPTV 등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KT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익은 3831억에 달해 SK텔레콤(3020억), LG유플러스(2198억)을 앞섰다.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 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 뉴딜정책에 날개단 언택트株…"내달 세부안 보고 옥석가려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언택트(비대면) 주(株)들이 날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수혜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뉴딜 정책에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정보기술(IT) 주도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언택트 관련주들이 상당폭 오른 만큼 다음달 초에 발표되는 뉴딜정책 세부안을 보고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정보기술 지수 한 달 새 두자릿수 상승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정보기술 지수는 이날 1085.1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보다 10.29% 상승했다. KRX 정보기술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말 17배 수준에서 최근 51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수혜에 더해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밑그림으로 정책적 수혜까지 더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딜 초안 발표 전과 비교할 때 KRX정보기술 지수 상승률은 2.14%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융복합 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영역 프로젝터로 데이터·5세대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뉴노멀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될 것이고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나며 비즈니스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뉴딜 프로젝트의 수혜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솔루션, 인프라, 보안)과 온라인상의 결제와 제품 및 서비스, 클라우드, 재택근무, 원격진료, 건강관리 및 헬스케어, 재정정책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택근무주인 더존비즈온(012510)과 알서포트(131370), 이씨에스(067010), 링네트(042500), 효성ITX(094280)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31일 종가보다 5~34%대 상승했다. 온라인교육주인 YBM넷(057030), 메가엠디(133750)와 NE능률(053290), 비상교육(10022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등의 주가도 지난 3월 말 상승하다 지난달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언택트주로 뽑힐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석달 동안 각각 29.12%, 37.94%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거나 진단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주 외에도 원격진료나 의료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의료가 가능한 홈 재활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네오펙트(290660)와 엑스레이 전문업체 디알텍(214680), 환자감시시스템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041920), 가정용 헬스 케어 업체 인성정보(033230) 등이 주인공이다. 식료품도 온라인 쇼핑 증가하면서 오리온(271560), 삼양식품(003230), 우양(103840) 등 식료품 업체 뿐 아니라 다날(06426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나이스정보통신(036800), 세틀뱅크(234340) 등 결제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배송업체들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이밖에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주로 꼽히는 게임업체들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연일 강세다. 코로나19 국면에선 온라인 교육, 게임, 택배,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방어주로 등장했단 평가도 나왔다. 이들 업체의 수혜는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인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뉴딜 정책 발표 전날(6일) 종가 대비 눈에 띄게 오른 종목은 △다우기술(023590)(클라우드 분야) 25.25% △YBM넷(온라인 교육) 21.21% △디알텍(의료기기) 17.93% △더존비즈온(재택근무) 12.85% △NHN한국사이버결제(결제) 9.99% 등이 꼽혔다. 인터넷 대표주인 카카오도 나흘 만에 7.51% 올랐다.◇5G 관련株도 힘 받네 한국형 뉴딜 정책은 5G 관련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LG유플러스(032640)·KT(030200)·SK텔레콤(017670))는 이미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된 덕분에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5G 관련 중요성이 커지며 이통사들의 주가도 3월 폭락장 이후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뿐 아니라 기업들 간 거래(B2B) 시장 전망도 밝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5G 통신망 증설이 본격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이수페타시스(007660), 트루윈(105550), 매직마이크로(127160), 에이스테크(088800), 나무기술(242040), SKC코오롱PI(178920) 등 5G 관련업체 외 고영 등 반도체 장비업체도 반등세다. 2분기 이후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펀더멘털 제고도 예상된다. 5G 관련업체들은 여기에 뉴딜 정책은 물론 글로벌 경기부양정책의 수혜도 예상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뉴딜은 4차 산업혁명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요약할 수 있는데, 5G,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소트프웨어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중국은 7대 신인프라 투자정책을 공개했고, 유럽과 미국도 5G와 데이터센터, 서버투자 확대를 경기부양정책의 한축으로 제시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성장동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통사들이 한국형 뉴딜 정책이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사업을 전개하려면 기본적으로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면서도 “이동통신회사나 인터넷회사들이 언택트 관련주이지만, 뉴딜 정책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는 추가로 발표될 세부안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5월의 차 `아반떼` 선정
- 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0년 ‘5월의 차’에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한다. 이후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지난 달에는 링컨 올-뉴 에비에이터, 포르쉐 카이엔 쿠페, 현대차(005380) 올 뉴 아반떼가 5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올 뉴 아반떼가 20점(25점 만점)을 얻어 5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5개 평가 항목별로 1~5점 척도를 적용했으며, 올 뉴 아반떼는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4점(5점 만점)을 기록,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안전성 및 편의사양 항목에서 4.5점, 외부 디자인 항목에서 4.3점을 얻었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015년 6세대 아반떼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된 올 뉴 아반떼는 혁신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운전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 K5(1월) △제네시스 GV80(2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3월) △제네시스 G80(4월)이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 “터키·남아공…외채의존도 높은 신흥국 디폴트 현실화할 수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신흥국 위험이 부각되고 있으나 부도 현실화는 외채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월 2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선언과 각종 신용시장 지원책이 맞물리면서 직전까지 진행됐던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는 진정됐으나 신흥국 통화는 추가 절하가 진행됐다”면서 “신흥국 취약성의 원인은 자원 가격의 급락과 재정건전성의 악화, 외채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은 국제유가를 포함해 산업재, 농산물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국가가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러시아로, 2018년 수출액 중 원자재 수출비중이 각각 58.8%, 47.2%, 46.6%, 39.0%에 달하는 국가들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원인을 제공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비율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50%를 넘는 터키, 남아공도 있었다. 이 연구원은 “터키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2019년 말 771억 달러 수준에 있었던 외환보유액이 올 3월 592억 달러로 급감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IMF 구제 금융 신청 등 외채 불이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남아공과 터키를 꼽았다. 이들 국가는 3월 19일 연준의 G7 이외 국가대상 스왑라인인 호주, 한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그 외 국가는 취약성 약화 원인이 완화되기 전까지 환 변동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도 “국가의 부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경상흑자국으로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취약 신흥국과 경상흑자국의 차별화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5월 8일 기준 브라질(318bp), 남아공(403bp), 터키(642bp) 등 취약성이 드러나는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계속 상승하는 반면, 구조적 경상흑자국인 중국(50bp), 한국(34bp), 태국(64bp)의 CDS프리미엄은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 “이들 아시아 신흥국도 3월 하순 Fed의 대응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통화가치 하락을 경험하며 CDS 프리미엄이 100bp에 근접한 바 있었으나 이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 "더블베이스는 재미없는 악기?..그 '편견' 제가 깰게요"
-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사진=봄아트프로젝트)[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딱 10년 전인 2010년 독일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콩쿠르. 참가자 중 가장 어린 17세 소녀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소녀는 청중상과 협연상, 특별상까지 휩쓸며 국제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의 이름은 성미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과 중국 활동으로 한 동안 우리 곁을 떠나 있었던 그가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더블베이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다시 국내 활동에 나선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무살 때 미국으로 유학간 후 약 7년간 해외에서만 활동해 늘 가족과 떨어져 지냈고, 항상 외롭고 힘들었다”면서 “결혼을 계기로 중국 활동을 접고, 앞으로 한국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연주자와 산하 아카데미 교수를 겸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성미경은 중국에서 만난 한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6월 한국으로 거취를 옮겼다. 10년 전 콩쿠르 때 앳된 얼굴로 무대에 섰던 소녀는 한 아이의 엄마가 돼 돌아왔다. 그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더블베이스에 입문한 성미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출신의 아버지 성영석, 오빠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언제가는 무대 위에 3대의 더블베이스를 놓고 가족이 함께 연주하는 꿈도 갖고 있다. 성미경은 “실현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아버지와 오빠도 (가족 연주)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나름의 목표도 세웠다. 그는 “더블베이스라 하면 으레 ‘재미없는 악기, 테크닉 곡이 없는 악기, 남자들의 악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그런 편견을 다 깨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 뒤에 자리잡아 저음을 내는 악기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고음을 낼 때 더 큰 매력을 뿜어내는 악기”라고 강조했다. 성미경은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D. 957 중 4. 세레나데 d단조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D 장조 No2, Op.58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 Op.19 등을 연주한다. 더블베이스 곡이 아닌 첼로 작품들을 편곡해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보여주려 한다. 성미경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더블베이스로 연주되지 않았던 곡들”이라며 “더블베이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유명한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성미경은 “유학 시절 유튜브 연주 영상을 본 라쉬코프스키가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이 세 번째 협연 무대”라고 소개했다. 연주자로서 롤모델이 있는지를 묻자 “제가 ‘여성 더블베이시스트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답한 당찬 성미경. 그는 국내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사실에 잔뜩 설레 했다. 인터뷰 말미, 성미경은 이번 공연에는 공개하지 않은 ‘깜짝 카드’가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공연장에 오면 프로그램에 없는 저의 ‘비밀 연주’를 들을 수 있어요, 아주 재미있을 거예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사진=봄아트프로젝트)
- 2019년 국내 골프클럽 매출 4303억원..젝시오·캘러웨이·핑 잘 팔려
-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지난해 국내 골프클럽 매출에서 모두 상위에 올랐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해 국내 골프 용품 오프라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fK는 9일 2019년 국내 오프라인 매장 기준 골프클럽 매출이 4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4093억원과 비교해 5%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은 8% 증가해 78만7000개(2018년 73만1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제주도와 면세점, 제조사 직영점, 컨트리클럽 내 용품 매장, 중고 매장, 코스트코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또 전체 매출액을 파악하는 방식이 아니라 GfK 내부 기준에 맞춰 시장을 대변하는 15~20%의 샘플 매장을 선별해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을 산정했다.전체 판매량 중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였다. 드라이버는 2017년 17만8000개, 2018년 18만9000개가 판매됐으나 2019년에는 21만개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아이언 세트는 8% 증가한 11만 세트가 판매됐다.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여가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여성과 신규 골프인구 증가 등의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골프존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국내 골프인구 표본 조사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에서 20대는 2017년 대비 3.2% 증가해 9.6%를 차지했다. 이는 연령대별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또 골프용품업체 핑골프가 자사 피팅 센터를 찾아 클럽을 구매하는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골퍼의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었다. 이는 3%대에 머물렀던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7배 늘어났다.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 신규 골퍼가 늘어난 것이 골프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1분기 매출은 드라이버 판매는 지난해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아이언 세트 판매는 약 3% 감소했다.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이번 조사에서 제품별 판매량 상위를 보인 브랜드는 조금씩 다르게 나왔다. 드라이버는 젝시오(젝시오11), 캘러웨이(메버릭), 테일러메이드(SIM), 핑(G410·이상 가나다순)이 상위에 올랐다. 4개 사의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62%였다. 아이언 시장에선 미즈노, 브리지스톤, 젝시오, 혼마(이상 가나다순)가 상위 그룹에서 경쟁했다. 특이한 점은 상위 브랜드 모두 올해 초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같은 기간 대비해 판매율은 32% 감소해 드라이버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GfK는 “가격대가 100만원 이상인 아이언 세트의 경우 출시 초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는 만큼 안정화될 때까지 구매를 보류하는 소비 구매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아이언 세트는 출시 직후 2개월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 SIM(왼쪽)과 캘러웨이골프의 매버릭 드라이버. (사진=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골프)
- 車업계 임시 휴업 반복…코로나19發 수출 줄고 부품공급 차질
- 한국지엠 부평1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트레일블레이저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로 임시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미 징검다리 휴일(4월30일∼5월5일) 전후로 이달 생산량 조절을 했지만 해외공장에서 부품 수급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또 다시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완성차 공장 ‘셧다운(일시폐쇄)’에 국내 타이어업체도 잇따라 타격을 입었다.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이후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이날과 오는 15일 이틀간 가동을 멈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동남아 공장에서 부품 수급문제와 북미 지역에서 수요 감소로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GX를 생산한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수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잔업과 특근도 하지 않는 등 공장 가동이 100%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북미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준비에 맞춰 3~4월에 매달 1만대 이상씩 수출하는데 집중했다”며 “당분간 5~6월 전체 생산 계획은 유동적으로 수출은 1만대 이하로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부평1공장의 100% 가동은 하반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현지에 출시하고 판매해 수요가 느는 7월 이후부터 부평1공장은 수출 1만5000~2만대, 내수 3000대 규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사진=쌍용차)쌍용차(003620) 평택공장은 11~12일 이틀간 라인별 순환 휴업을 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품업체 공장들이 가동을 멈춘 탓에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이날은 코란도와 티볼리를 만드는 1라인을, 오는 12일은 렉스턴G4와 렉스턴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2라인은 단종한 체어맨 생산라인이라 원래 문을 닫은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노사는 이달 총 8일(근무일 기준) 휴업하기로 합의했으며,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지난 4일에 휴업했다.기아차(000270)는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절을 위해 카니발과 스팅어를 생산하는 소하리 1공장과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하는 2공장이 오는 22일과 25일에 가동을 중단한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멈춘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데 이은 추가 셧다운이다. 본격적인 수요 회복에 앞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추가 휴업 가능성도 제기된다.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라인(사진=연합뉴스)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말 북미형 닛산 로그 수출이 끊기면서 고민이 크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10만7251대)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르노삼성차 노사가 오는 13일 생산 판매회의를 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공장 가동 일수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XM3의 유럽 수출 건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차 XM3 인기로 내수 물량이 있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 전반적인 공장 가동률은 작년보다 낮다”며 “유럽도 코로나19 여파로 평상시 상황이 아니라 앞으로 수출 일정을 결정하는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성차업체에 이어 부품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073240)도 추가 공장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자 감산 조치에 나서는 것이다.한국타이어는 국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가동을 11~17일 일주일간 중단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휴무와 판매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재고를 조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곡성공장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평택공장은 현재 휴업 기간을 논의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에 부품업계도 생산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업체 3사 중 나머지 넥센타이어는 최종적으로 휴업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추가 셧다운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편, 코로나19의 사태에도 1분기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국으로 확산하면서 2분기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차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나 줄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5일 적은 5일에 불과했고, 징검다리 연휴로 자동차업계가 5일까지 내리 쉬면서 사실상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대표 수출 품목 중에서 승용차(-80.4%)의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겉모습은 귀여운데 성능은 깡패네"…아이폰SE 써보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2세대 ‘아이폰SE’를 며칠간 사용해 본 소감은 한마디로 ‘작은 고추가 맵다’였다. 4.7인치 크기의 작은 스마트폰은 메뉴는 많지 않지만 맛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는 오래된 맛집과 같은 느낌이다. 안 되는 건 있지만 어중간 한 건 없어서다. 작은 화면 탓에 몰입감이 떨어지고, 멀티 태스킹은 안 된다. 광각촬영이나 줌 기능 역시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게임,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탑재된 성능은 최신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세대 ‘아이폰SE’ 레드 색상. 아이폰8과 꼭 닯은 외관에 4.7인치의 작은 사이즈로 한 손 조작에 불편함이 없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한 손에 ‘쏙’…인기 색상 ‘프로덕트 레드’ 잘 익은 사과 같아일단 아이폰SE의 첫 인상은 작고 귀엽다는 것이었다. 주변인들에게 보여주니 ‘애플스럽다’, ‘깜찍하다’, ‘아이폰11보다 예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여성들도 한 손 조작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크기로, 어지간한 주머니에는 거의 들어가 휴대성이 좋다. 무게도 148g으로 가볍다. 노치가 아닌 베젤이 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다, 홈 버튼이 부활하는 등 크기와 디자인면에서 아이폰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로 아이폰SE의 크기인 4.7인치 모델은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5억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 셀링’ 사이즈다. 사전 판매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덕트) 레드’ 색상의 경우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빨강의 느낌을 잘 살렸다. 애플 스토어 현장에서 인터뷰를 해보니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인기가 많았다.아이폰11과 같은 A13바이오닉을 탑재해 인물사진에서는 최신 프리미엄 폰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 애플)인물사진모드 아이폰11과 차이 못 느껴…야경사진은 ‘아쉽’우선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SE는 사진은 하드웨어로만 찍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햇다. 아이폰SE는 후면에 1200만화소 싱글(1개) 카메라만을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인물사진이나 주간 촬영에서 사진 품질은 ‘아이폰11’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이는 신형 아이폰SE에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칩셋인 A13바이오닉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 역시 아이폰11과 같은 사양으로 알려졌다. 온 디바이스(데이터를 따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 AI 기술로 카메라가 사람을 감지해 주변 빛과 사람의 얼굴 윤곽 살려주는 ‘인물 사진의 명가’ 다운 화질과 색상을 구현했다. 인물사진 모드에서는 △자연조명 △하이키 조명 △모노 등 6가지 조명 효과를 선택해 피사체에 가장 어울리는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11이 자랑했던 야간촬영 모드는 없다. 야간에는 사진 화소가 다소 뭉개지거나 사진이 흔들리기 십상이었다. 광각·망원 렌즈가 따로 없어 같은 자리에서 화각을 조절하거나 줌을 당겨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폰SE로 고화질 그래픽이 들어간 게임을 돌려도 전혀 버벅거림이나 그래픽 뭉개짐 등이 없었다. (사진= Sky-Children of the Light 화면 캡쳐)고사양 게임·AR도 ‘척척’…학생·입문자에게 적합그래픽 재현 능력과 AR 기능은 아이폰SE의 반전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구형폰의 모습을 하고있는 아이폰SE는 입체영상(3D) 그래픽 등이 들어가는 고(高)사양 게임을 돌려도 버벅거림이 없는 것은 물론 그래픽 재현력도 뛰어났다. AR 기능이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신발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AR·가상현실(VR)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SE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크기의 스마트폰이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있기에 작은 화면을 쓰면서도 최신 성능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인 셈이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 중에서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거나, 학색 등 처음 아이폰에 입문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보인다. 아이폰SE로 AR 기능이 적용된 앱(Wanna Kicks)을 이용해 가상으로 신발을 착용해 본 모습.
- 쥐는 힘 악력은 "건강을 알 수 있는 간편한 바로미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손아귀 힘인 악력(握力)은 측정하기 쉽고 신체의 전체적인 근력을 잘 반영해 건강지표로 활용된다. 쓰는 팔, 피로 등의 요인에 따라서 수치는 변화한다. 따라서 악력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최근 근육 감소증 진단을 나타내는 악력과 빈혈,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와의 연관성을 입증한 역학연구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건강지표로써 ‘악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연구인 것이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과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이 각각 악력과 빈혈, 유산소 운동 시행 여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연구 모두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악력의 측정은 미국국립보건원연구재단(Foundation for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FNIH)이 제안한 골격근량 지수의 기준치를 사용했다. 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을 조정한 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고 오즈비(Odds ratio, OR) 값으로 구현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먼저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년~2017년) 19세 이상 대상자 총 3만9,225명 중 제외 기준 요건에 해당하는 이들을 제외한 1만6,637명을 대상으로 설정했다. 빈혈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남자는 헤모글로빈 13g/dL 미만, 여자는 헤모글로빈 12g/dL 미만일 때 빈혈로 정의했다. 악력의 세기는 디지털 악력계를 활용해 그룹을 분류했다.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의 분석 결과 한국의 성인 인구 중 7.7%는 빈혈을 갖고 있었으며, 이원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성별과 나이, 소득, 동반 질환 등을 보정했을 때 악력과 빈혈이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졌다. OR값은 1.92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상 악력 그룹에 비해 약한 악력 그룹이 빈혈 유병률이 약 2배 높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성별과 나이에 따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하위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악력이 약한 그룹의 빈혈 유병률이 남성일수록 OR값이 2.13배, 65세 이상일수록 OR값이 1.92배 높게 나타났다.기유미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악력의 세기와 빈혈 유병률의 관계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악력 측정으로 빈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인구를 미리 예측하고 빈혈의 원인을 임상적으로 추적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자상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악력과 유산소 운동의 상관관계도 밝혀냈다.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은 악력과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7) 조사 대상자 중 설문에 응답한 만 19세 이상 1만9,650명을 대상자로 삼았다.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는 설문을 통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을 활용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란 일주일 동안 중등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실시했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다.악력과 유산소 운동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을 보정하고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시행했다. 분석 결과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성인이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는 성인 보다 악력 저하 위험성이 약 1.4배(OR=1.42)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인 고혈압(OR=1.8)과 당뇨(OR=1.81)를 갖고 있음에도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악력이 저하될 위험성은 OR값이 약 1.8배 더 커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성재연 한의사는 “악력과 유산소 운동의 밀접한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악력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활동을 유추할 수 있게 됐다”며 “유산소 운동은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6개사 선정
-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지원체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6개 액셀러레이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를 발굴해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육, 성장을 돕는 기관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블록체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특화 액셀러레이터의 신청을 지난 3월 27일까지 접수했다. 이후 평가를 거쳐 코맥스벤처러스, 블록크래프터스, 어썸벤처스, 요즈마그룹코리아, 인포뱅크, 케이액셀러레이터 등 6개를 최종 선정했다.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은 ICT 분야 혁신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ICT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1개 액셀러레이터당 3억원 내외의 정부 지원금과 1억원 이상의 자체 재원으로 구성되는 사업비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외 파트너 확보·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선정된 6개 액셀러레이터는 미국, 독일, 중국, 이스라엘 등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각 액셀러레이터별 특화된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액셀러레이터들은 8개 내외의 유망 스타트업을 오는 5~6월 중 자체적으로 선발하고, 6개월 동안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디지털 경제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의 역량 제고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ICT 분야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러한 액셀러레이터가 ICT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ICT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마트24, 대국민 통신비 절감 프로젝트 진행
- 이마트24가 알뜰유심 구매가 100%를 신세계포인트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2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24가 U+알뜰폰파트너스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와 연계해 대국민 통신비 절감 프로젝트를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이마트24에서 알뜰폰 업체 3사의 전용 유심을 7700원에 구매한 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6월 말 알뜰유심 가격 만큼 신세계포인트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알뜰유심을 사실상 0원에 구매하는 셈이다. 신세계포인트는 이마트24,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이마트24는 최근 아이폰SE2, 갤럭시 A31 등 중저가 라인의 자급제용 스마트폰 (LTE)을 구매 후 알뜰 요금제를 결합해 통신비를 절감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신규 가입 또는 이마트24 전용 요금제(LTE)로 전환을 고려하는 알뜰족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자급제란, 고객이 대형마트·이커머스 등에서 단말기를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요금제를 선택해 약정 기간 없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마트24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에스원(안심모바일) 등 LG 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업체(MVNO) 3사와 제휴를 맺고 고객의 이용패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20여개의 다양한 이마트24 전용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전용 요금제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마트24에서 알뜰 유심을 구매하는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마트24가 최근 2년간의 유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16% 신장한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업계 최저가를 자랑하는 △프리티 3300원(음성 50분, 데이터 500MB) △A모바일 데이터 무제한(음성 1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5GB, 소진 후 3Mbps) △안심모바일 6900원(음성 200분, 데이터 2GB) 등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윤훈희 이마트24 비식품팀 바이어는 “알뜰폰 이용 고객의 요금제 선택 기준은 가성비가 1순위”라며 “앞으로 보급형 5G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확대에 발맞춰 가성비를 앞세운 이마트24 전용 5G 요금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알뜰 요금제 가입은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요금제가 있는 알뜰폰 업체의 유심을 구매한 뒤 인터넷으로 가입을 신청하면 1~2시간 내에 개통된다. 무약정이라 신규 요금제가 출시되면 변경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