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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에 세금 물린다…채굴·코인공개도 과세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준 국세청장(왼쪽) 모습. 그동안 홍 부총리와 김 청장은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을 강조해왔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수익에 세금이 부과된다. 정부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를 통한 수익에도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가상화폐 시스템에 참여하는 ‘채굴’과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s)도 소득이 발생할 경우 모두 과세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가상화폐 소득에도 과세…7월 세법 개정안 반영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같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외국인이 가상자산 양도 거래로 얻은 이익에 양도소득세나 기타소득세 과세를 검토 중”이라며 “소득세법 개정 검토가 끝나면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법개정안은 오는 7월 발표돼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기재부 관계자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원칙에 따라 거래·채굴·공개(ICO) 등으로 수익이 나면 과세하는 방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는 부과세나 거래세는 부과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부가세·거래세를 부과하는 나라가 거의 없어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거래세처럼 가상화폐 거래 손실이 났을 때도 과세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현재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로 수익을 얻어도 한국에서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반면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 해외에서는 소득세를 부과 중이다. 싱가포르는 소득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까지 과세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을 때 과세를 검토했지만 시행하지 못했다. 부처 간 입장이 엇갈린 데다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후 주요 20개국(G20)은 작년 6월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명명, 자산으로 규정했다. ◇개인간 거래시 과세 회피가능…“거래세부터 도입” 과세 기반도 갖춰졌다. 국회는 지난 3월에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특금법이 내년 3월에 시행되면 가상화폐 거래소는 이용자별 거래 내역을 기록·보관하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한다. 앞으로 기재부·국세청은 금융위, FIU와 협의를 거쳐 개인별 거래 내역을 토대로 과세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세청, 빗썸의 조세심판 결과에 관계 없이 이같은 가상화폐 과세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국세청은 작년 1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작년 11월 803억원의 소득세를 부과했다. 이에 빗썸은 반발,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신청해 심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과세 방침을 세웠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봤다. 엔번방(n번방) 사건 때처럼 개인 간 거래로 법망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승영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P2P(개인간거래)로 거래를 하면 과세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피 추적을 하더라도 대상자가 많으면 행정비용이 커져 일일이 추적이 어렵다”며 “촘촘한 과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용민 한국블록체인협회 세제위원장은 “매수·매도금액을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까지 적어도 3~4년은 걸릴 것”이라며 “주식처럼 우선 거래세를 도입한 후 매수·매도금액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뒤 그때 양도세로 전환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빗썸코리아,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난해 37억~1446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열풍이 불었던 2017년보다 매출이 줄어든 상황이다. 단위=억원 [자료=각사 종합]미국 등 상당수 선진국에서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분류하고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부가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자료=기획재정부]
- "코로나 사태로 덩치 커진 비대면 경제..온라인·5G 관련주 주목하라"(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전선형 김인경 기자] “내년에는 지금보다 경제가 더 회복돼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감염과 같은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죠.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주식에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짜야합니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25일 서울 서대문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에서는 국내 손꼽히는 제태크 전문가들이 나와 코로나19 이후의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높아진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노하우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5G 관련 통신소비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은 청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제 회복된다..온라인·소비주 주목”이날(25일)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은 지난 5개월 간의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으로 든 예는 미국 주식 시장이었다. 지난해 2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던 지난 3월 고꾸라졌다. 황 부장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봉쇄인데, 이 방법을 쓰면 경제 활동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내리고 시장에 유동성을 푸는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경제가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각국이 정책적으로 시장에 돈을 풀면서 기업들의 연쇄도산 사태도 막을 수 있게 됐다. 황 부장은 “5월이 되면서 중국 등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면서 “이젠 좋아지겠구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이것에 투자포커스를 맞추면 된다”고 단언했다. 특히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게 황 부장의 조언이다. 그는 최근의 주식 장세를 ‘유동성 장세’라고 표현했다. 시장에 돈이 넘치고 그 돈이 주식 시장에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사람들이 어떤 종목이 좋아질지 궁금해하고 있고, 언제든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주목받을 업종으로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된 IT업종, 경기소비재, 헬스통신소비재 등을 거론했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마켓 플랫폼으로 50~60대 중장년층의 유입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황 부장은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이들 중장년층이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온라인 경제를 가속화시켰다는 얘기가 된다. 황 부장은 “지수를 전체 통으로 보는 것보다 오를 만한 것에 접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유망 주식 종목에 대해 강연한 황주성 이데일리맵 전문가도 ‘5G’와 ‘언택트’를 주식 투자에 있어 유념할 주요 키워드로 지목했다. 언택트 소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각 IT업체들이 인프라 확충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예상이 깔려 있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재감염 위험 여전..“변동성 헤지해야” 문제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지역사회 내에서 재감염 사태가 불거질 수 있다. 게다가 소비심리 회복 속도는 공급망의 회복과 비교하면 뒤늦은 편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하다. 오를만한 주식에 투자를 하되 급작스러운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회피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황정하 부장은 채권,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은 안정적인 이자를 제공한다는 점, 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환영받는 자산이란 게 매력이라고 그는 전했다. 주식을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채권과 금 등에도 분산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제안했다. 황 부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 가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긴 미래를 봤을 때 우리 경제는 분명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유념한 투자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절세 강연, 청중들의 높은 관심행사 중반 이후에는 부동산과 절세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가 나와 종합부동산세 절세 방안을,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웰스투어에 참석했던 청중들은 강연이 끝나고도 질문 세례를 강연자에 쏟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세무사는 “똘똘한 한 채를 오래 보유하는 경우에는 종부세 감면이 늘어난다”면서 “고가 1주택자는 공정시가 6억원 이하로 자산을 나누라”고 조언했다. 법인을 만들어 종부세 한도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최 세무사는 종부세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시장이 경색될 것이라 전망했다. 저금리 시대에 유동자금이 풀리고 있긴 하지만 주택시장보다는 증시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최 세무사는 “종부세가 있으면 강남 아파트가 상승할 수 없다. 주식시장에서 대장주가 올라야 코스피가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겠지만, 당장 과세 고지서가 올해 12월부터 날라오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현금이 시장에 풀렸다”면서 “오갈 데 없는 이들 부동자금 향방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013년 이후 집값이 2배 가까이 늘어난만큼 집값 조정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웰스투어2020’에는 사전에 등록한 참가자 100여명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연장에 입장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넷킬러, ‘구글 지스위트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정 접속 차단 등 기업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구글 지스위트(G Suite) 솔루션 기업 넷킬러(대표 정성욱)는 지스위트를 재택근무 기본 시스템으로 채택한 기업을 위해 지스위트 통합 로그인 솔루션, 킬러아이디(KillerID)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세계 피싱 사이트의 상당수가 구글 로그인 페이지를 모방하고 있어, 기업 ID와 패스워드를 해킹하여 재택근무 시스템에 부정 접속할 가능성이 높다. 넷킬러ID를 도입하면 G Suite 로그인 시 자체 로그인 주소와 IP 기반의 접근을 제어할 수 있다. 원격 근무자의 경우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므로 지스위트 로그인 시 VPN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세팅할 수 있다.G Suite이 로그인 정보를 최대 6개월만 저장하는 것에 반해 킬러아이디 제품은 계약 기간동안 무제한 로그인 기록 보관이 가능하므로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요건상 로그인 기록 2년을 충족하고 접속 이력에 대한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으로 회사만의 고유한 로그인 패턴을 학습시킬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참고로 구글 지스위트의 경우 로그인 이력을 최대 6개월간만 보관한다. 재택 근무 시 회사 조직도와 임직원 연락처가 구글 지스위트 지메일 애드온으로 나타나고 다양한 연동을 통해 사내 인터넷 전화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회사 인사 정보 시스템과 연계하여 자동으로 구글 지스위트 계정 발급과 중단이 가능하고, 특히 재택 근무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이메일 고급 설정에 대한 감사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그외 사내 내부 시스템의 사용자 로그인 시스템과 지스위트 로그인에 대하여 통합이 가능하므로 지스위트 라이센스가 없는 사용자까지 로그인 관리와 사내 임직원 연락처 정보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필라, 한미약품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있다. 넷킬러는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의 글로벌 IT 기업으로, 지난 12년간 구글 G Suite 전문 솔루션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한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카카오그룹, 평화발레오를 비롯하여 휠라, 한미약품 등이 있다. 넷킬러는 구글의 G Suite 공급(Sell) 및 빌드(Build) 파트너이다. 구글 지스위트(G Suite)는구글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로 클라우드 컴퓨팅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소프트웨어 모음이다. 여기에는 G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행아웃, 구글 캘린더 및 구글 문서도구 등 구글의 인기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 美화웨이 제재…SK하이닉스, 반짝 특수에도 못 웃는 이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금수’ 조치에 대응해 핵심 부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D램 공급사인 SK하이닉스(000660)가 2분기에 최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화웨이는 그동안 D램 ‘빅(BIG) 3’ 가운데 스마트폰 및 5세대 이동통신(5G)모뎁칩 등에서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 두 곳에서 D램을 공급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120일의 유예 기간 내에 미국 기업이 아닌 SK하이닉스로부터 최대한 많은 D램 재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 중순 이후 미국이 반도체 규제를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모바일은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하고 있는 서버 D램 등 데이터센터용 반도체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4월 18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확장팹(C2F)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中 화웨이 재고 축적 나서…SK하이닉스, ‘반짝’ 특수 예상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8조 721억원, 영업이익 1조 5460억원으로 전분기(매출 7조 1989억원·영업이익 8003억원)대비 각각 12.1%, 93.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스마트폰 등 세트(완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선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메모리 시장은 2분기에 수요가 저점에 이르고 3분기 이후 애플 등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금수 조치에 화웨이가 제재 유예기간 재고 축적에 나서, D램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2분기 나홀로 특수를 누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실제 올 1분기 기준 중국 시장이 SK하이닉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절반에 가까운 44%(3조 1708억원)에 달한다. 특히 SK하이닉스 D램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모바일 D램은 화웨이가 최대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화웨이가 SK하이닉스로부터 제재 유예기간 이후까지 감안해 모바일 D램 추가 구매에 나서면 2분기엔 컨세서스 대비 실적이 10% 이상 개선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2곳에서 D램을 공급받아왔더라도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보다는 중국 우시에 공장이 있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재고를 추가 확보하기 유리할 것”이라며 “2분기는 모바일 D램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SK하이닉스는 화웨이 특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美 제재 데이터센터 확대시…‘코로나19’ 이은 반도체 ‘더블딥’하지만 업계에선 화웨이 제재가 유예기간 이후 오는 11월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더 확대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세가 점쳐지는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 시점에선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에만 제재 여파가 국한되고 있지만, 유예기간 이후엔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피해가 옮아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화웨이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 부문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00% 이상 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화웨이의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은 중국에서 3위, 전 세계 시장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올해 2498억 달러(약 311조원)에서 2022년엔 3312억 달러로 연 평균 1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점쳐지는 데이터센터엔 서버 D램과 낸드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중앙처리장치(CPU) 등 시스템반도체도 대량으로 탑재된다. 이에 미국의 제재가 모바일을 넘어 데이터센터까지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부터 인텔, AMD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까지 반도체 전 영역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도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 제재를 유예기간 이후 데이터센터까지 확대하면 겨우 되살아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가트너·단위=억 달러)
- [웰스투어2020]“하반기 주도산업 ‘항암·무더위·의료기기·5G·언택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은 1400선까지 내려가면서 개인들이 장롱에 있던 돈을 꺼내 투자를 했습니다. 초보자도 수익을 봤죠. 그러나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올라왔던 종목은 조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는 25일 서울 서대문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하반기 계획적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도산업으로 ‘항암·무더워·의료기기·5G·언택트’를 지목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 2020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황주명 이데일리맵 전문가가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항암 산업은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6월 암학회가 예정돼있는 등 상승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올해 암학회(AACR)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항암 관련주로는 지트리비앤티와 메드팩토, 삼일제약을 꼽았다. 그 중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항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트리비앤티는 2014년 신약개발업으로 진출했으며,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에 특화돼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하는 바이오 신약을 연구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코로나19 등으로 모니터 볼 시간이 훨씬 많아졌다”며 “지트리비앤티는 현재 안과질환지료제인 RGN-259(GBT-201)은 임상3을 진행하고 있으며, 뇌종양치료제인 OKN-007은 6월에 임상 2상 투약이 예정돼 있어 교모세포종 함암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문가는 무더위 관련 산업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승일과 후성, 한국콜마를 지목했다. 그 중 승일은 여름 수혜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및 수소차 관련주로 분석했다. 승일은 1961년 설립됐으며, 에어졸 및 일반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황 전문가는 “여름이 더우면 모기가 발생 가능성 크다. 승일은 에어졸을 만드는 업체인데, 손소독제에도 에어졸을 사용한다”며 “특히 승일은 에어졸 시장 그룹사 태양과 더불어 시장 점유율 60% 내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관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황 전문가는 의료기기 산업에 대해 ‘금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위상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선택할 때는 ‘회사의 실적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관련주로는 하이로닉·휴비츠·신흥을 추천했다. 그 중 하이로닉에 대해 황 전문가는 피부미용기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자사주 매수 신청을 하는 등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산업 관련주로는 대한광통신·이오테크닉스·이노와이어리스 등을 꼽았다. 그중 이노와이어리스는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개발·제조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통신 T&M 장비 실적 및 무선망 최적화 장비 지속 수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언택트 산업 관련주로는 시큐브·한글과컴퓨터·파이오링크 등을 추천했다. 그 중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조기업로, 최대주주는 NHN이며, 국내 ADC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황 전문가는 “지금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것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며 “다만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는 8~9월 부터 리스크관리 필요하다. 지금은 개별적으로 우려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씀씀이 커졌다"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할인행사 ‘빅스마일데이’ 고객의 씀씀이가 더욱 커졌다고 25일 밝혔다.이베이코리아가 빅스마일데이 시작일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고객 총 12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40%가 ‘30~50만원 미만’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10~30만원 미만이 28%로 뒤를 이었고, 50~100만원 미만(12%), 10만원 미만(11%), 100만원 이상(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행사에는 얼마 지출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10~30만원 미만’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미만이 27%, 30~50만원 미만은 23%, 50~100만원 미만 10%, 100만원 이상 응답은 6%으로 집계됐었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고, 최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온라인 큰 손 고객들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누구를 위해 상품을 샀는가’라는 질문에는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산다’는 응답이 과반수에 가까운 43%를 차지했다. 그 외 자녀(23%), 배우자·애인(19%), 부모님(13%), 친구(2%) 순으로 이어졌다. ‘나를 위한 선물 품목’으로는 ‘디지털기기’가 2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패션의류·잡화(23%), 식품(10%)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빅스마일데이’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상위 랭킹에 고가의 디지털·가전 제품이 다수 포진돼 있다. 22일 오후 6시 기준, G마켓에서는 애플 에어팟 프로가 총 10억1000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으며 옥션에서는 갤럭시북 노트북이 5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를 위한 선물 2위로 꼽힌 패션의류·잡화 관련, G마켓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외 인기 반팔티 반바지 단체복 모음’이 총 4억1000만원어치, ‘라코스테 2020 봄·여름 스니커즈·캔버스·슬리퍼·슈즈’는 1억 5000만원어치 판매됐다. 옥션에서도 ‘기획패키지 노와이어 브라팬티 10종세트+팬티3종’이 8000만원, ‘온앤온 2020년 봄·여름 콜렉션’이 7000만원어치 판매됐다. 이베이코리아는 25일부터 최대 30만원 할인쿠폰을 한 번 더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마지막 쿠폰 증정이다. ‘스마일클럽’에게 제공되는 ‘20% 할인쿠폰’은 최대 30만원 쿠폰, 최대 3만원 쿠폰, 최대 1만원 쿠폰 등 총 3종이다. 일반회원은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 G9 각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스마일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 달 무료이용을 신청할 경우 스마일클럽 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빅스마일데이’는 27일까지 진행한다.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소비심리가 회복하고 있는 최근 분위기와 이번 빅스마일데이의 역대급 혜택이 맞물리며 큰 손 고객들의 유입이 늘었다”며 “고가의 가전·디지털 기기·명품 구매를 통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소비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면역력 높이자"…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 판매 420% 급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보양 간편식 수요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코로나19로 면연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탓이란 분석이다(사진=신세계푸드)2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3~4월 올반 삼계탕과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삼계탕 간편식 2종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년보다 일찍 높아지며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보양 간편식의 성수기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다.특히 올반 삼계탕은 상온 간편식으로 만들어져 온라인 주문과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끓는 물에 포장된 상태로 15분만 가열하면 돼 조리도 간편하다는 점이 코로나19로 외출이 부담스러운 집밥족들에게 호응을 얻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는 보양 간편식의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올반 삼계탕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2종으로 운영하던 삼계탕 간편식을 올반 삼계탕, 올반 삼계탕眞(진), 올반 흑마늘 삼계탕 등 3종으로 늘리고 판매에 나섰다.올반 삼계탕은 엄선한 국내산 닭 한마리에 국내산 인삼과 찹쌀을 넣어 푹 끓이고 기름기와 불순물을 걸러내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또 찹쌀, 인삼, 마늘, 양파, 생강 등 5가지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올반 삼계탕眞은 삼계탕을 끓이기 전 닭고기를 한번 더 쪄내는 자숙 공정을 추가해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올반 흑마늘 삼계탕은 엄선한 국내산 닭 한마리에 흑마늘을 비롯한 인삼, 찹쌀, 능이버섯 등 보양 식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계탕 재료로 쓰인 흑마늘은 발효 과정에서 생마늘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항산화력을 가져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 재료로 제격이다.올반 삼계탕 3종은 전국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비롯해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9680원(900g)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보양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 보다 삼계탕 간편식 판매계획을 20% 정도 높였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 간편식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엄습하는 D공포...“금리인하 필요성 커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엄습하는 D공포...“금리인하 필요성 커져”-규제완화에 빅데이터 활용 물꼬-유통·오피스 올인하다 공모리츠 마이너스 성장-이번엔 홍콩국보법 충돌...G2 갈등 전방위 확산-[사설]초·중·고교 등교수업 계획 당분간 보류해야-[사설]소득격차 극복하려면 기업 일자리 조성부터△2면-보물을 지키기 위해 보물을 내놓아야…‘문화유산 창고지기’의 아이러니-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규제 혁신·노동시장 개혁’△3면-실물경제 회복까진 시간걸려…3차 추경에 발맞춰 0.25%p 인하해야-“재정 더 풀고 금리 낮춰야…증세논의는 시기상조”△4면-축적된 빅데이터 인뱅·페이에 접목…금융 수요·공급 예측해 주도권 장악-충성고객 지키고, 돈 되는 데이터 확보-신용카드 경조금 송금, 모바일 보험상품권…혁신 서비스 선봬△5면-“고를 반찬이 없다”…美처럼 물류·인프라리츠 등 상품 다양화해야-하반기 대어급 리츠 온다…투심 회복 이끌까-코로나發 부동산 타격 커…韓리츠 배당 유지도 ‘불안’△7면-美 “홍콩 특별지위 박탈”vs中 “내정간섭 말라”…G2 일촉즉발-무역금융 중심지發 한파…나아지나 했던 국내 증시 ‘살어름판’-마지막 영국인 총독 “中, 홍콩 배신했다”△8면-‘포스트 코로나’ 시동 건 文대통령, 여야에 ‘협치의 제도화’ 호소한다-돌아온 김종인 ‘당 체질개선·대선후보 만들기’ 올인-21대 원구성 탐색전은 화기애애?-총선 졌지만, 나는 호남 보수…무모한 도전 계속할 것-22일 만에 지휘봉 든 김정은 ‘核카드’ 커냈다△9면-코로나에 생계 막막해진 영세 근로자…퇴직연금까지 당겨 쓴다-코로나로 돈줄 마른 공공 연구기관…‘웨비나’ 돌파구 될까-1인당 세금, 공적연금·보험료 부담액 1000만원 돌파△10면-후순위채 흥행 예감…은행 자본확충 부담 더나-1억 내면 40억 준다는 ‘홍콩보험’ 경보-금리 높고 한도 낮고…2차 코로나 대출 인기 시들-저축은행 비과세종합저축 비대면 가입 길 열린다△12면-다시 열린 LNG선 발주시장…韓 독주 이어질까-최태원 ‘인센티브 실험’ 통했다-한중 ‘신속통로’로 열린지 20여일-손목위 주치의 ‘갤워치’, 혈압 이어 심전도까지 측정-“민간이 주도해야 스마트시티 성공”△13면-학습지보다 인공지능…교육업계 ‘AI 역량’ 강화 사활-한화생명 카트리그 첫 왕좌-삼바, 계약 2건으로 작년 매출 66% ‘수주 홈런’-‘유해물질·매각설 논란’ 깨끗한나라, 흑자 전환에 부활 시동△14면-물류사업 힘주고 경영지침서 발간…롯데는 ‘포스트 코로나’ 열공중-코로나 시대 잘나가는 삼다수…왜?-스벅 커피 300잔 주문하더니…증정품만 챙겨간 고객-현대백 ‘비디오 매거진’ 첫선…“영상 속 가방 터치하면 구매 끝”△15면-한번 저하된 난소 기능 회복 어려워…‘미세수정’ 기술로 난임 극복 돕는다-재채기하다 사타구니 볼록해졌다면…‘탈장 의심’-연골 손상돼 계속 아픈 ‘발목 관절염’…줄기세포 치료가 도움△16면-약국은 감염병 차단 최일선 보루…‘모바일 건강보험증’ 도입 서두르자-국내서만 2만여종 유통 조제관리 큰 불편 초래 소비자 알권리도 침해△18면-‘車·철강 밀어낸 언택트’…코로나가 시총 순위 바꿨다-美中 갈등 거세져 코스피, 숨 고를 듯-위기서 빛난 ‘박현주 리더십’…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실적 개선△19면-올해 상장사 열 중 한곳만 IR…“온라인 설명회 늘려 투자자와 소통해야”-정보 공개는 ‘악재까지도 적기에 투명하게’-‘정보 공개’ 촉진 위해 증권사 리서치센터도 팔걷어야△20면-판소리 신명나는 ‘백제’-‘왜 난 아이돌보다 김완선이 좋지’…열한 살의 인생 고민-“애증의 미달이…그래도 송충이는 솔잎을 먹게 되러라”△22면-고진영vs박성현 ‘훈훈항 우정라운드’-꾸준히 티 사이로 퍼트…성공률 ‘쑥’-이성재 “엄마표 된장찌개 먹으며 구슬땀…두번째 우승 해야죠”-‘866억원 가치’ 손흥민, 아시아 1위△24면-코로나 아베정권에 불만 크지만…대안 없는 게 현실-‘남편 외조 덕에 대구로 의료지원 떠나’-건보공단 빅데이터센터장에 의사 출신 영입△25면-‘부캐’의 세계-김종인, 세번째 도전도 성공할까-비상경영에도 고위직 지인 특채한 KLPGA△26면-빈집 신세 강남 ‘장기전세임대 주택’…서민에겐 ‘그림의 떡’-지방 공공택지 분양아파트 전매 제한 3~4년으로 강화-갈현 1구역 품은 롯데건설, 누적 수주액 1위 등극-서울시, 9호선 선유도 주변 26만제곱미터 개발 속도 낸다△27면-‘6년제 전환’ 약대 32곳서 1607명 뽑아…자연계 입시에 지각변동 예고-한명숙 ‘뇌물수수 결백’ 입장 불변-클럽 등 위험시설에 전자출입명부 도입-상인들 “눈에 띄게 손님 북적..매출 10~20% 올라”-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 금융권 반격..신용카드 송금으로 `6개월 100억` 성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간편 송금으로 시작한 핀테크 업계가 결제, 대출로 자리를 잡아가자 금융권에서도 새 서비스를 출시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신용카드로 경조금 등을 보내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제휴해 보험·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쿠폰도 선보이고 있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 이용액은 출시 6개월여 만인 지난 4월말 1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는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인해 현금이 없더라도 신한페이판 회원끼리 경조금 등 크지 않은 금액의 현금을 보낼 수 있다. 1일·1회 20만원 한도, 월 100만원 한도로 사용 가능하며, 다음달 카드 대금에 합산 청구된다. 신용카드 거래는 물품 판매·용역 제공에만 한정돼 있으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기존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는 대출 개념으로 사용자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쳤으나, 신용카드 송금은 카드로 제품을 사는 것처럼 현금을 쓰고 대금을 납입하면 된다.비씨카드도 올해 3분기부터 개인간 경조금 간편 송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개인이 가맹점이 돼 청첩장이나 경조사 안내 게시물 등에 QR코드를 부착하고, 이를 받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해 송금하는 방식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출시했다. G마켓·옥션·NH멤버스 포인트몰·인터파크·신세계몰·이마트몰·네이버쇼핑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쿠폰을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로 보낼 수 있다. 3000원~2만원 사이의 4종류 상품권을 판매 중이며, 이 쿠폰으로 온오프 해외여행보험, 국내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레저상해보험 등에 가입해 보험료를 낼 수 있다.NH농협손보 관계자는 “지인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간단하게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선물할 수도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행보험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지난 3월 선보였다. 5만원의 상품권을 받으면 주식,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어음, CMA 등 모든 금융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다. 출시 한 달 보름만에 100억원 이상이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도 소수점 주식 구매 서비스와 연계해 기프티콘 형태의 주식 투자 쿠폰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 해외진출 유망 트렌드는..‘디지털 전환·비대면 유통·홈코노미’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 이후 부상할 국내 3대 서비스 트렌드로 ‘디지털 전환’, ‘비대면 유통’, ‘홈코노미’가 제시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기보다 2% 감소했다. 운수(-12.6%), 도소매·음식·숙박(-6.5%), 문화(-6.2%)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던 반면 정보통신업(5.9%)은 호조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경기는 정부의 경기부양과 보복 소비 등의 효과가 나타날 하반기부터 차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먼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에 주목했다. 온라인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45.6%나 증가해 역대 최고인 183만 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강의가 확산되고 외부에서도 다중동시접속이 가능토록 하는 클라우드, 원격 솔루션,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비대면 유통 서비스의 확대도 예상된다. 전염병 여파로 1분기 백화점(-19.4%), 대형마트(-2.9%) 판매액은 감소한 반면 인터넷, 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는 전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와 함께 택배, 온-오프라인 연결(Online-to-Offline), 드라이브 스루 등의 지원 서비스도 성장이 기대된다.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영화 및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2019년의 29.8%에서 2025년에는 32.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전 렌탈, 출장 청소 등 홈케어와 여가용 콘텐츠 등 홈코노미(Home+Economy) 산업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심혜정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가 일으킨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소비 트렌드로 정착할 것”이라며 “우수한 IT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영화 및 게임 등 문화 콘텐츠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 이베이코리아, 모바일 상품권 등 e쿠폰 매출 전년比 52% 급증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오는 5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e쿠폰 거래액이 전년 동기 5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료=이베이코리아)현재 G마켓과 옥션은 e쿠폰 특가관을 운영 중이다. e쿠폰 특가관에서는 ‘포스트코로나’ 트렌드를 반영, 가정 또는 근처 편의점에서 이용 가능한 e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최신 앱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글 기프트코드,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머지포인트 등 실속 상품을 파격 할인가로 마련했다.G마켓-옥션 e쿠폰 특가관에서는 ‘구글 기프트코드 5만원권·10만원권·15만원권·20만원권’ 등 다양한 금액별로 6% 할인 판매한다. G마켓, 옥션에서 구매한 기프트카드 쿠폰번호를 입력하면 인기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단독으로 진행한다.GS25나 이마트24 등 근처 편의점을 비롯해 이디야·설빙·홍콩반점 등 각종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머지포인트 10만원권’은 17.5% 최저가로 판매한다. G마켓-옥션에서 특별가로 판매 중인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을 구매한 후 G마켓, 옥션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로 전환해 구매하면 7.5% 더 저렴해진다.더불어, 지난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이전 6개월 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일카드’로 결제 시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7.5% 즉시할인 및 추가 10%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집콕하거나 집 근처 상점을 주로 이용하려는 포스트코로나 트렌드를 반영, 테이크아웃하기 간편한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 라인업을 선보였다”며 “덕분에 지난 19일 첫 날 e쿠폰 카테고리 거래액이 빅스마일데이 역대 일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베이코리아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2만여곳의 판매 스토어가 참여하고, 혜택 특가 상품만 19만개에 달한다.
- [밑줄 쫙!]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 신천지 때와 다르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입구에 이태원클럽 등을 방문한 환자 및 동거가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이태원 클럽 감염원'은 이전과 다르다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된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가 미·유럽등 해외 입국자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어요. 방역당국은 단란주점·콜라텍 등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관리할 계획이에요.◆ ‘이태원발 바이러스’는 미·유럽으로부터 왔다?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해외 입국자 전파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어요.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이태원의 집단감염의 경우 해외 중에서도 미국·유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어요.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라 S, V, G 그룹으로 분류되는데요. 이중 S와 V 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G 그룹은 유럽·미국에서 주로 유행해요.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는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V그룹에 속했고, 미·유럽 등 해외 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G그룹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일각에서는 G그룹의 바이러스가 기존의 S, V그룹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을 제기했어요. 이에 대해 한명국 질병관리본부 검사분석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간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어요.◆인천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5차 감염 추정 사례 나와코인노래방이 연쇄감염의 온상지가 되자 인천시는 21일부터 2주간 관내 코인노래방 108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어요. 또한 같은 기간동안 관내 노래연습장 2000여곳에 대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도 취했어요.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의 학원강사의 제자인 A군이 인천 미추홀구의 탑코인노래방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시민들이 연이어 감염되면서 ‘집합금지’라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으로 보여요.한편 ‘인천 학원강사발‘ 5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어요.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57세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전날 확진된 인천 고3 학생 아버지의 직장동료에요. 이 학생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제자와 같은날 노래방을 방문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 여성은 학원강사, 강사의 제자, 고3 학생, 고3 학생 아버지에 이은 5차 감염자로 추정돼요.22일 오후 5시 기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총 41명이에요.◆‘헌팅포차’ 감성주점‘ 포함 9개 시설 ’고위험 시설‘로 분류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어요.밀폐도·활동도·군집도·지속도·관리도 등 6가지 위험 지표를 기준으로 중대본은 헌팅포차·감성주점·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대규모 콘서트장·실내 집단운동 시설 등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구분했어요.방역당국은 이러한 시설들에 별도의 방역수칙을 적용할 예정이에요. 고위험시설을 방문할 때는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야 하고 노래연습장의 경우 손님이 사용한 방은 노래방 문을 닫고 30분 뒤 소독을 실시해야 해요. 21일 오후 서울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가구당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고용쇼크와 경기악화에 소득 증가세도 둔화되었어요.◆가구당 소비지출 역대 최대폭 급감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소비지출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어요.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28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어요. 이러한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에요. 부문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마스크·영양보조제 등 의약품만 각각 10% 증가했을 뿐, 의류·신발(-28.0%), 오락·문화(-25.6%), 교육(-26.3%) 등 대부분의 부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처분가능소득(소득-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 대비 소비지출을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 역시 전년 대비 7.9%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강신욱 통계청장은 “소비지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분명하게 관측됐다”고 말했어요.◆고소득층 '더 벌고' 저소득층 '제자리’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양극화는 심화됐어요.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5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 감소했어요. 코로나19로 여파로 임시·일용직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은 812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어요.중산층 가구 역시 근로소득이 감소했는데요. 2분위(하위 20~40%)와 3분위(하위 40~60%) 가구의 1분기 근로소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2% 감소했어요. 1~3분위의 근로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에요.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고인이 생전 생전에 근무하던 경비 초소에 마련된 분향소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아파트 '갑질' 사건 잇따라... 사회적 공분 거세져◆"왜 마스크 안 써" 택배기사 형제 폭행 당해경기 용인시의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 형제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어요.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를 옮기던 중 쉬는 동안 택배기사 A씨가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일을 하자 아파트 입주민 B씨가 “마스크를 똑바로 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해요.이후 말다툼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밀치자 B씨는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가격한 뒤 폭행했어요. 이 과정에서 A씨와 함께 택배 일을 돕던 A씨의 친동생 C씨 역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는데요. 이로 인해 택배기사 형제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어요.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사례와 같은 ‘갑질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크게 분노했어요. 일부 주민들은 입주민을 상대로 탄원서를 돌리며 서명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어요.◆부천 아파트서 관리사무소장 극단적 선택... 주민갑질 주장 나와한편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단지의 여성 관리사무소장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유족들은 주민의 갑질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어요. A씨의 거주지에서 업무수첩이 발견된 것인데요. A씨의 업무수첩에는 ‘배임행위’, ‘공갈협박죄’ 등 단어가 적혀 있었으며, ‘빈정댐’, ‘여성 소장 비하 발언’ 등의 단어가 담겨 있었어요.경찰은 “A씨의 유류품에서는 주민 갑질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A씨에게 폭언을 한 주민이 특정되면 정식 수사를 벌일 예정이에요.◆"아파트 입주민 갑질 막을 대책 마련해야"지난해 9월 주택관리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아파트 경비원이 피해를 받은 폭언·폭행 건수는 2923건에 달했어요. 이중 주취폭언·폭행이 1382건, 흉기협박도 24건에 달했죠.전문가들은 아파트 내 갑질을 막기 위한 괴롭힘방지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갑질 피해를 당한 직장인을 돕는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는 “입주민의 갑질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관리법에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과 같은 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갑질하는 입주민을 행정관청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관청이 객관적 조사에 나서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방준혁의 꿈…넷마블 창립 20주년 맞이 신사옥 이전 연기되나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넷마블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대규모 행사 개최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2일 넷마블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은 애초 회사 창립 20주년에 맞춰 올해 구로 신사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다.넷마블은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등 판교 테크노벨리에 모여 있는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서울 구로구에 터를 잡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 임대 사옥을 사용 중이며, 연말 완공을 목표로 근처에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넷마블 신사옥의 완공 시점을 올해 5~6월께로 점쳤으나,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G밸리 지스퀘어’라고 불리는 신사옥에는 넷마블 외에도 다양한 IT˙·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무 공간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4000평 규모의 공원과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등을 구축해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 인력 역시 신사옥으로 입주할 가능성이 있다. 넷마블이 구로구에 터전을 마련한 것은 방준혁 의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구로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한 바 있다. 넷마블은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옮긴 이후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연달아 성공했고, 2014년에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5억달러(약 6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지난 2000년 자본금 1억원과 직원수 8명 규모로 넷마블을 설립한 방 의장은 2017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뒤 회사를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 돌파 기업으로 키워냈다.방 의장은 신사옥 업무협약 체결식 당시 “저는 가리봉동에서 태어나 28년간 이 지역에서 살았다. 개인적으로 가난했던 기억이 많은 곳이라 떠나면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지만, 운명적으로 다시 구로로 돌아왔다”고 회상하며 “사옥을 지어 넷마블뿐 아니라 첨단 IT산업의 메카를 짓고,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는데 참 감회가 깊다.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애초 업계의 예상대로 신사옥이 완공됐다면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역시 신사옥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었다. NTP는 방준혁 의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미디어 대상으로 매년 넷마블의 신작 및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 당시 NTP 개최 시점에 대한 질문에 “원래 2분기 정도에 진행하려고 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2분기는 어려울 것 같고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한편 넷마블은 신사옥 건립과 별개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에 참여, 오는 8월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건물은 AI(인공지능) 기반 R&D(연구개발) 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넷마블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는 현재 올해 연말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