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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많아지네”…지역 출자 사업에 투자사 ‘눈독’
  • [마켓인]“갈수록 많아지네”…지역 출자 사업에 투자사 ‘눈독’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정부의 지역 스타트업 육성 활성화 움직임에 각 지자체가 출자 사업에 한창이다. 이에 지역 출자 사업에 도전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입장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GP들로서는 지역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니 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져 크게 반기는 추세다.(사진=아이클릭아트)5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자체·모태펀드가 지역 활성화를 주제로 내건 출자 사업에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들이 줄줄이 선정돼 내년부터 지역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투자는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헬스, 반도체까지 여러 방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일례로 서울대기술지주는 최근 ‘관악S밸리펀드’의 멀티클로징을 완료했다. 서울대와 관악구 유망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로 116억 5000만원 규모로 최종 결성됐다. 앞서 이 펀드에는 주요 출자자로 관악구, 쿠도커뮤니케이션이 참여했고, 59억원 규모로 1차 결성됐다.또한 한국벤처투자는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GP로 부산 기반의 AC인 시리즈벤처스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은 모태펀드로부터 40억원을 출자받아 6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 투자는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 기업과 5대 신산업 기업에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이외에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조성하는 ‘미래성장펀드(G-펀드) 6호’도 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총 300억원 규모로 경과원이 30억원을 출자해 경기도 내의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 중소·벤처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지역 출자 사업 증가에 투자사들은 긍정적이다. 이에 아예 지역에 둥지를 틀고 활동하는 AC나 VC가 적잖다. 예컨대 AC 와이앤아처처럼 지역센터를 운영하거나, 대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에트리홀딩스 사례가 있다. 이들은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을 벗어나 블루오션을 개척해 알짜 스타트업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한 대표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지역 투자에서 내부수익률(IRR)이 괜찮은 편”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소멸 대응에 적극인 만큼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곳도 상당해 투자자가 지역에 투자하기 부담이 덜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수도권과 특정 지역에 집중된 투자 흐름을 풀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인구감소 지역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그것이다. VC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엠와이소셜컴퍼니 두 조합은 모태펀드의 10월 수시출자사업 지방계정 인구활력 분야 펀드 GP로 선정됐다. 양쪽 모두 모태펀드로부터 48억원을 출자받아 각각 117억원,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인구감소 지역이나 관심 지역에 소재하는, 이주 예정인 창업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80%가 몰려 있고, 대전이 있는 충청권 그리고 경남권이 뒤를 잇고 있어 지역 투자 활성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지역 유망 인프라나 콘텐츠 등에 투자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질 거라 본다”고 전했다.
2024.12.05 I 박소영 기자
고려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5건 선정
  • 고려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과제 5건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교수 5명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위 / 왼쪽에서) 이용호 고려대 화학과 교수, 남대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아래 / 왼쪽에서) 신원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웅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조일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고려대는 ‘2024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교수 5명이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과학·산업기술 발전과 세계적 과학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출범한 연구 지원 사업이다. 연구 과제 선정 교수는 △이용호 화학과 교수 △남대현 신소재공학부 교수 △신원재 전지전자공학부 교수 △이재웅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조일주 의과대학 교수 등이다. 이용호 교수는 ‘단일 원자 치환 분자 골격 편집 기술’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약·소재 산업에서 생리활성 물질 개발과 유기 전자 재료 설계를 위한 새로운 합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대현 교수는 ‘전기화학 CO2 전환을 위한 촉매 게놈 지도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탄소중립을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기화학 CO2 환원 촉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신원재 교수는 ‘6G 광대역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주파수-종속적 빔포밍 설계: 위성용 위상배열 안테나 한계 극복 방안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광대역 저궤도 위성통신의 주요 과제인 빔 편이와 도플러 천이 현상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기존 위성통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목표다. 이재웅 교수는 ‘도움 B세포 엔지니어링으로 면역치료 저항성 종양 미세환경 극복’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며, 조일주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뇌 오가노이드 기반의 생체 컴퓨팅 시스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효율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05 I 신하영 기자
12월 중고차 비수기, GV80·5시리즈 등 준대형차 시세↓
  • 12월 중고차 비수기, GV80·5시리즈 등 준대형차 시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2월 중고차 비수기 시즌 제네시스 GV80 및 BMW 5 시리즈 등 준대형 차량의 가격이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5일 엔카닷컴의 12월 중고차 시세(주행거리 6만km·무사고 차량 기준)에 따르면 이달 국산 및 수입 대표 모델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0.72% 하락한 가운데, 체급이 작은 모델보다 중형급 이상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12월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47% 하락한 보합세다. 전반적으로 1% 이내로 시세가 약간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들이 평균 하락세 보다 크게 시세가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1.4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05% 하락했다.반면, 경차 및 준중형차 일부 모델의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1.47% 상승했다.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26%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고, 쉐보레 더 스파크 프리미어는 0.08% 미세하게 상승한 수준으로 전달 대비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수입차는 전월대비 평균 1.02% 하락해 국산차 보다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 중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한 독일 브랜드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세가 눈에 띈다.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수입차 인기 모델 중 가장 큰 폭인 2.25% 하락했고,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도 1.17%,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도 1.69% 하락했다.중형, 준대형 SUV의 시세도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91%,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77%, 포르쉐 카이엔 (PO536) 3.0은 1.33%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SUV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2.23%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준중형 SUV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0.12% 하락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으며,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0.41% 시세가 상승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이유로 차량 판매 거래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다면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특히 GV80, E-클래스, 5시리즈 등 준대형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이 급의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024.12.05 I 정병묵 기자
하나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출시…수출입업무 비대면으로
  • 하나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 출시…수출입업무 비대면으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과의 API 개발로 구축한 자체 시스템을 통해 유통 가능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전자선하증권 서비스는 권리증서인 선하증권(B/L)을 포함한 수출입 무역서류를 당사자 간에 전자적으로 양수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과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가 지난 3월에 체결했던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됐다.종이로 발행돼 국제 우편을 통해 수입업자에게 전달되던 기존의 방식이 전자적 방식으로도 가능해져, 선하증권 실물서류의 분실위험이 해소되고 우편 지연에 따른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의 번거로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 거래기간 단축과 함께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소 등 ESG경영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선하증권은 수출입 계약에 따른 화물의 청구권을 표시한 유가증권으로, 해상 운송인이 화물을 수령 또는 산적했음을 인증하고 화물이 도착하는 항구에 화물을 증권 소지자에게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증표다. 수입화물선취보증서는 해상 운송시 화물이 선적서류보다 먼저 도착했을 때 수입업자가 화물을 받기 위해 은행 보증을 받아 선박회사에 제출하는 서류다. 하나은행은 전자선하증권 서비스와 지난 6월 시행한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손님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실시간으로 수출입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한 전자선하증권 서비스를 통해 거래기간 단축이라는 손님의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수출입 거래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앞으로도 손님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4.12.05 I 김나경 기자
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 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가 현대차(005380)의 국내외 판매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분기 출시될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도 수익성 개선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 등 국내외에서 럭셔리 전기차 시장 영향력 확대 선두 역할을 하고있는 GV70 전동화 모델에 현대차만의 감각적인 디자인, 첨단시스템을 접목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차)◇“디테일에 담긴 럭셔리의 정수” 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한층 높아진 완성도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아래 기존 GV70 전동화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우선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지-매트릭스’ 패턴을 그러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이와 더불어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범퍼 디자인, 정제된 인테이크 그릴 패턴을 바탕으로 전동화 SUV만의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다. 또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의 완벽한 조화를 완성했다. MLA 헤드 램프는 작은 렌즈들로 이뤄져 있어 시야 확보 성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능동형 전조등 기능을 품고 있다. 측면부는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의 20인치 신규 휠을 추가하고, 기존 19인치 휠의 색상을 변경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범퍼에서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높이고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해 전·후면 통일성을 확보했다. 범퍼 하단부에 두 줄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두 줄 콘셉트를 극대화했다.아울러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 제동등(HMSL)의 형상을 직선화하고 보조 제동등 아랫부분에 디지털 센터 미러(DCM)와 빌트인캠 기능의 두 카메라를 통합한 모듈을 적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에 더해 신규 외장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무광)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내부. (사진=현대차)내부 역시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감성을 살린 모습이 돋보인다. GV70 전동화 모델의 실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해 하이테크의 느낌도 살렸다. 이외에도 도어 트림(도어 안쪽의 잠금장치·스피커·창문장치 등을 덮고 있는 부분) 상단부에서 중앙 컨트롤 패널 부분으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은하수를 형상화한 도어 가니쉬와 무드 램프를 조합한 전기차 전용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으로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했다.이외에도 뱅앤올룹슨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피커 커버를 리얼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내장 디자인 디테일도 강조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새롭게 적용된 전기차 전용 내장 색상인 ‘아이시 블루·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포함해 총 3가지의 내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사진=현대차)◇견고한 제네시스 성장…수익성 개선 역할 기대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로 자리 잡은 GV70은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시장 확장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의 11월 미국 합산 월간 판매량은 15만41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는데, 특히 제네시스의 판매 증대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의 11월 판매량은 8003대로 역대 월간 최다를 나타냈고, 그중에서 GV70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323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특히 미국 현지에서 새롭게 출시될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은 북미충전표준(NACS)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충전에 있어서는 고객 편의성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내수 판매에 있어서도 제네시스의 성과는 견고하다. 경기불황 여파에 완성차 내수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제네시스는 지난달 1만9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 대수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G70 206대 △G80 3487대 △G90 683대 △GV60 58대 △GV70 3155대 △GV80 3362대를 기록했다. GV7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의 상세 가격과 사양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출시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 신형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장착된 77.4kWh 배터리가 84kWh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단 기대도 나오고 있다. 77.4kWh 배터리를 쓰던 아이오닉5 역시 최근 배터리 용량을 84kWh로 늘린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은 늘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사양은 내년 출시와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이윤화 기자
OECD, 내년 韓 경제성장률 2.1% 전망…“연말부터 소비증가”
  • OECD, 내년 韓 경제성장률 2.1% 전망…“연말부터 소비증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로 지난 9월 전망치(2.0%)보다 0.2%포인트(p) 낮췄다. OECD 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재부)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12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지난 5월과 9월 전망인 2.2%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의 경제 성장률은 2.3%로 전망했다. 9월 전망(2.5%)보다 0.2%포인트 낮췄다.OECD는 매년 2회(5~6월·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OECD의 이번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1.9%보다 높다. 앞서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4%에서 2.2%로 내렸다.OECD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고 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으로 올해 말부터 민간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1.8%로 내다봤다. 올해 물가도 연초 전망과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2.3%로 전망했다. OECD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단기적으로 목표를 밑도는 가운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며 여성 및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2.5%까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2023년과 2024년의 세수 부족이 부분적으로 회복돼 재정 건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3.2%, 내년과 내후년에는 3.3%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작년 약세를 보였던 세계 무역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의 경우 서비스 분야의 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안정되고 있고, 많은 국가에서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음식과 에너지 가격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자심리는 약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최근 이민자 유입 등에 힘입어 견조한 속도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전망은 기존 1.8%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연도별로는 올해 2.8%, 내년 2.4%, 내후년 2.1%로 전망했다. 일본은 실질임금 상승 등에 따른 민간소비 및 투자 증가로 내년 성장률이 반등해 1.5%로 전망했고 내후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0.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올해 4.9%, 내년 4.7%, 내후년 4.4%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중동,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 간 확대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고 △물가상승률 완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 금리인하 제약 우려 △높은 수준의 자산가격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급격한 가격조정 우려 △규제 수준이 낮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산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 취약성 증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OECD는 또 정책권고로 향후 통화정책을 지속 완화하되,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결정과 공공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 그리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시했다.
2024.12.04 I 강신우 기자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방한했다 '계엄' 경험한 키르 대통령.. 양국 경제협력 일정 소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4일 양국 정부가 공동 개최한 양국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 및 기업인과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왼쪽부터) 사디르 자파로프(Sadyr Zh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 경제상업부 관계자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 참여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우리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면담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령한 날인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후 그날 저녁 밤 10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이 지난 4일 새벽 4시께 이를 해제했다.그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와 에너지 분야 및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날은 이를 기반으로 세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한-키르기즈 투자 다이얼로그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대한무역투자공사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입협회는 이 자리에서 키르기즈 수출청과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와 GS, KT&G, LG, KT, BC카드 등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현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자파로프 대통령을 비롯한 키르기즈 대표단은 이날 사흘 간의 공식 일정을 차질없이 마치고 귀국한다.산업부는 계엄 정국에 대응해 4일 안덕근 장관의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했으나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차관 이하급 일정은 정상 소화하고 있다.정 본부장은 “양국이 이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맺은 TIPF와 에너지·광물 MOU를 기반으로 양국 무역·투자와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등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2.04 I 김형욱 기자
삼성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1위는 아이폰15
  • 삼성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1위는 아이폰15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4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에 올랐다. 삼성 갤럭시 S시리즈가 3분기에 톱10에 오른것은 2018년 이후 6년만이다.2024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모데별 판매량 순위(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4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스마트폰360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15가 3%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아이폰15 시리즈는(일반·프로·프로 맥스) 작년 4분기부터 4개분기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다만 10위권 내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의 전전 모델인 아이폰14는 9위로 전분기(6위)보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글로벌 출시한 아이폰16은 4분기 판매량 집계부터 순위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지난분기 11위를 차지했던 갤럭시A35가 합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에 5개가 이름을 올렸다. A35외에 삼성의 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A시리즈는 A15 4G, A15 5G, A05가 글로벌 지역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는 올해 1월 공개후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24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등 AI에 힘을 준 모델이다. 13개 국어로 실시간 통역을 비롯, 검색 기능을 강화한 ‘서클 투 서치’, AI 기반의 이미지 ‘생성 편집’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시 통역이나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한 갤럭시 S24의 AI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샤오미의 레드미13C는 레드미 12C의 성공을 재현하면서 2분기 연속 톱10에 자리했다. 샤오미 레드미13C는 강력한 내수시장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량 7위를 기록했다.
2024.12.04 I 윤정훈 기자
현대차·기아, 11월 美 판매량 15.4만대…전년비 14.7%↑
  • 현대차·기아, 11월 美 판매량 15.4만대…전년비 14.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기아는 11월 미국 합산 월간 판매량이 15만41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11월 말(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GV70 부분변경 모델 론칭 행사. (사진=제네시스 글로벌 뉴스룸)제네시스 및 주요 레저용차량(RV), 친환경차가 11월 판매 성장세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11월 판매량은 8003대로 역대 월간 최다를 나타냈다. GV70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3235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G70도 1548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렸다.현대차·기아 합산 RV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1만5210대 판매됐다. 텔루라이드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만1568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싼타페도 1만2376대로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렸다.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77.5% 증가한 3만5529대를 기록했다.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차(HEV)가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한 2만4296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나타냈다. 전기차도 아이오닉 5 판매 증가와 EV9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다.아이오닉 5는 전년 동기 대비 110.3% 증가한 4989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V6도 46.3% 증가한 1887대가 판매됐으며 EV9는 2155대로 기아 EV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HEV 모델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HEV가 전년 동기 대비 190.5% 증가한 8126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싼타페 HEV도 42.0% 증가한 3862대, 카니발 HEV도 2243대 판매됐다.한편 같은 기간 미국에서 토요타는 20만7222대(전년 대비 4.8% 증가), 혼다는 12만1419대(14.5%↑), 스바루는 5만7690대(8.2%↑), 마쯔다는 3만3422대(20.6%↑)를 판매했다.
2024.12.04 I 정병묵 기자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 달려가서 라면과 생수 한 상자 사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을 사재기 하려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형마트 등이 문 닫은 시간이어서 소비자는 24시간 문을 여는 인근 편의점을 찾거나 온라인 새벽 배송이 마감되기 전 이커머스 플랫폼에 주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은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비해 통조림 매출액이 337.3% 급증했다. 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통조림과 함께 △봉지면 253.8% △생수 141.0% △즉석밥 128.6% △건전지 40.6% △안전상비의약품 39.5% 등의 품목도 매출액이 늘었다. 주택가 인근 4000여개 점포의 3일 하루 동안의 매출액을 보더라도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생수(23.1%)와 봉지면(16.4%), 통조림(15.5%), 즉석밥(14.8%) 등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5060대 고객이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비교적 높았다”고 전했다. B 편의점 역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갈래별로 보면 통조림이 75.9%로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고 즉석밥 38.2%, 생수 37.4%, 라면 28.1% 등 가공식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건전지 25.7%, 주류 15.2%, 시리얼 14.1%, 빵 12.5% 등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C 편의점도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C 편의점에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70%)이었으며 라면 50%, 생수 40%, 주류 30%, 멀티탭을 비롯한 전기용품과 여행용품 각 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 편의점에서도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통조림과 라면이 전날보다 3배, 생수·즉석밥·휴지가 같은 기간 2배 각각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이커머스에서도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휴지, 생수, 기저귀 무조건 주문했다” “계엄 해제 안 되면 물가 폭등할까봐 빠르게 구매했다” 등 후기도 잇따랐다. 홈플러스몰에서는 4일 오전 1시 실시간 인기 쇼핑 검색어 순위에 우유, 쌀, 라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전제품 등이 주력 품목인 11번가에서도 같은 시간대 라면 등이 실시간 많이 팔린 품목에 포함됐다. 익일 새벽 배송을 밤 12시에 마감하는 쿠팡에도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전 계엄 해제 담화가 발표되자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 컬리 등도 판매 동향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령에 일부 소비자가 불안을 느끼면서 문 연 편의점이나 이커머스에서 생필품을 비축하려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4 I 경계영 기자
홈플대란 2주차엔 '당당 옛날통닭'이 4990원
  • 홈플대란 2주차엔 '당당 옛날통닭'이 4990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는 연말 할인 ‘홈플대란’의 ‘인공지능(AI) 메가핫딜’ 2주차 상품을 공개하고 5~11일 초특가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홈플대란에서 수년 동안 쌓인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매주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대폭 할인하는 AI 메가핫딜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5~11일 △‘당당 옛날통닭’ 한 마리 4990원 △‘15브릭스 샤인머스캣’(1.5㎏)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9990원 △‘새벽·킹스베리·금실·장희 딸기’(팩) 행사카드 결제 시 5000원 할인 △‘산지 그대로 대파’ 한 단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1990원에 각각 판다. 특히 홈플러스는 5~8일 ‘호주청정우 살치살·안심’(10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가에, ‘특란’ 30구 한 판은 6990원에 각각 내놓는다.홈플러스는 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당당 옛날통닭’을 점포당 평균 400~500마리가량 준비했다. 1인당 2마리까지 구매 가능한 당당 옛날통닭은 옛날 감성을 살려 국내산 냉장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먹거리다. 홈플러스는 AI 메가핫딜 외에도 생활 필수 상품을 1+1 또는 50% 할인된 가격에 선뵌다. 대표 품목으로는 풀무원·청정원·CJ 두부를 1+1에 2090원부터, ‘해표 식용유’(1.5ℓ)는 50% 할인한 3750원, 파이와 비스킷 30여종은 3개 9990원에 각각 판매한다. 5~8일 나흘 동안 하기스 기저귀 30여종, 고추장·된장 등 장류 40여종을 1+1 구매할 수 있다.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케이크 사전예약을 받는다. 오는 11일까지 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사전예약하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 주류, 완구, 가구, 침구, 속옷 등 7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팔고, 크리스마스 트리·용품 500여 종은 최대 80% 할인한다. 행사카드로 크리스마스 완구·트리·용품을 6만·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연말에 꼭 필요한 상품을 AI로 추천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한 것이 적중하며 행사 첫 주부터 말 그대로 홈플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할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담 없는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홈플러스)
2024.12.04 I 경계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 '13명 승진' 정기 임원인사 단행…신사업 초점
  • 삼성물산 건설부문, '13명 승진' 정기 임원인사 단행…신사업 초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일 부사장 4명, 상무 9명을 승진시키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평가다. 부사장 승진자 4명 중 3명이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에너지, 반도체, ICT를 접목한 스마트 기술 관련 부서에서 배출되면서 면면 이같은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먼저 김성준 부사장은 앞서 건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 P&G영업팀장, 김영래 부사장은 건설 하이테크사업1팀장, 조혜정 부사장은 건설 DxP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인물이다. 여기에 함께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장병윤 부사장은 전사 감사팀장을 맡아왔다.삼성물산 관계자는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삼성물산은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에서 건설부문을 포함해 부사장 6명, 상무 16명을 승진시켰다.다음은 삼성물산 전 부문 승진자 명단이다.[상사부문] ◇부사장 조희섭 최석◇상무 김형국 배정환 이일한 정용수 조영진[건설부문]◇부사장 김성준 김영래 장병윤 조혜정◇상무 강신혁 김주영 노정수 류길상 윤동훈 윤준영 임진석 정환우 형시원 [패션부문]◇상무 송태근[리조트부문]◇상무 정태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2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안전진단 넘었더니 공사비 고개…서울 재건축 올스톱-중국발 메모리 치킨게임 격화…K칩, 범용D램 시장 빼앗길 판-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 계획 없거나 미정”-STO법제화 하세월…스타트업 고사 위기-[사설]민주, 돌연 간첩죄 확대 반대…소잃고 외양간 고칠 건가-[사설]멀쩡한 기업 흔들어대는 ‘허위 정보지’, 강력 단속해야△종합-파운드리 재건 외쳤지만 실적 추락…4년 만에 쫓겨난 ‘인텔 구원투수’-반도체 물갈이 속 깜짝 유임 ‘액시노스 부활’ 무거운 과제△멈춰선 수도권 재건축-공사비 갈등에 뒷짐 진 정부…17만가구 조기 착공 차질 불가피-재초환 폐지, 재건축 촉진, 도시정비법…주택 공급 활성화 법안들 국회서 낮잠△만취운전 공화국-대형사고 부루는 만취운전 증가세…“신상공개 등 극약처방 필요”-술 마시고 출석…졸거나 게임 ‘딴짓’…‘시간 채우기’ 전락한 재발방지 교육△중국발 메모리 겨울-中 물량공세에 최신 D램 값도 뚝…韓, 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해야-美, HBM 中 수출 통제…SK보다 삼성에 타격-삼성도 SK도 “저장·연산 합친 PIM가 미래 먹거리”△종합-“임원 친익척 정보까지 등록해야하나”…은행권 과잉통제 확산 우려 -판매자 신원 안 밝히고, 허위광고…공정위 ‘알테쉬’ 제재착수-STO활성화 골든타임 임박…내년 상반기안에 꼭 법제화해야-“2030년 男 육아휴직 사용률 70%까지 끌어올린다”-“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 유인 필요”△정치-野 “후퇴는 없다”…탄핵 반발 감사원·검찰에 공세 수위 더 높여-불법사금융 근절법 합의 처리…플랫폼 규제안 논의조차 못해-韓·키르기스 ‘포괄적 동반자’ 무역·에너지 ·광물 협력 강화-“과학 안보이는 과방위…과학·방송 신속히 분리해야”△경제-월세 내면 ‘텅장’…지갑 닫은 1인가구-저성장 먹구르…소비자물가 석 달째 1%대 둔화-‘시가 220억’ 나인원 한남 86억에?…초고가 아파트 ‘꼼수 증여’ 막는다.-드라마 속 ㅤ떡볶이 먹으러…히잡 쓴 인니 MZ 홀린 K푸드△금융-신협·새마을금고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만기 예적금 27조원인데…신규 유치 난감한 저축은행-“위고비 100만원 보장”…비만 보험 시장 열린다-한도 87% 넘었는데…국회에 발묶인 ‘산은 자본금 증액’△글로벌-CEO 역대급 칼바람…美, 열달간 1824명 짐싸-머스크 142조원 보상안 美 법원, 2심서도 ‘불허’-의회 패싱한 총리, 쫓겨날 판…佛 정부 62년 만에 붕괴 위기-트럼프 “‘US 스틸 日에 매각 반대”-스페이스X 몸값은 1년새 2배↑△산업-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공동개발 나선다-中 후판 잠정관세 여부 이르면 내달 결정…골머리 앓던 국내 철강업계 숨통 트이나-믿을건 SUV…내년 경쟁 더 치열-현대차·기아 인도대학 3곳과 미래차 공동연구-LPG·가솔린 쟁점만…KGM,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월드프리미어 여는 LG 공감지능 청사진 밝힌다△ICT-임원 40여명 줄인다…SKT, 조직개편 가속-청소년 SNS 금지령 확산…업계 주시-“AI 특허 30여건…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도울 것”-쏠쏠한 부업 ’쏘카 핸들러‘, N잡러 2030세대에 인기△생활경제-커피부터 샴페인까지…‘구독 생태계’ 키우는 편의점-할리스 홀리데이 시즌 뮤즈 버츄얼 아티스트 ’나이비스‘-“혜택만 빼먹고 탈퇴”…멤버십 규제, 악성고객 늘릴라-갑자기 찾아온 한겨울…난방비 걱정에 발열 내의 불티△증권-트럼프 당선 한달…코스닥, 8년전처럼 반전 쓸까-몸집 키운 한화리츠…다음 스탭은 FTSE지수 편입-“대체 거래소 無장애 도전…‘88~66’ 미션 완수할 것△증권-연기금은 2차전지, 개미는 반도체·조선에 베팅-“당분간 박스권 내 순환매 장세”-현대차 달릴 때 포스코는 반토막-돌아온 배당주 계절…금융주 줄줄이 ‘신고가’△부동산-전세사기 여파…서울 비아파트 계약 70% 월세-‘고양시청역~세절역’ 20분대 고양은 평선 2031년 개통 추진-부동산 한파에…문닫는 중개업소·중소건설사 증가-만점 청약통장 몰린 한강변 아파트…3인가구는 ‘그림의 떡’△의료·헬스-288g 아기부터 기형아까지…2만명 살린 영웅들-통증 없는 탈장,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빠르게 치료해야-병·의원서 본인확인…휴대폰만 있으면 OK-건조한 피부…‘스킨 부스터’로 수분 충전△BOOK-전세계에 한국어 강연…다시, 한강의 시간-트럼프 2기, 한국어 실익 챙기려면-면접은 합격의 관문?…성찰의 기회!-200자 책꽂이△MICE-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캠핑장 예약폭주…관광벤처 아이디어로 활력 ‘업’-‘코엑스 마곡’ 개관 효과 톡톡…인근 식당·카페 매출액 30%↑-태국 방콕 관광기업지원센터에 8개 기업 입주…세무·법무 상담 등 지원-마이스 브리프-이주의 주요 행사△오피니언-[목멱칼럼]초급간부 이탈, 국방장관이 자리걸고 해결해야-[데스크의 눈]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과 대한민국-[기자수첩]위기의 포스코…파업은 공멸만 부를 뿐-e갤러리 김수강 ’능소화‘△피플-연말 시상식 왕자, 트로피 추가…“팬들의 힘, 내년도 우승”-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도전장…“체육인 위해 목소리 낼 것”-우리금융, 이웃사랑 성금 150억 전달-“암 치료 실마리 기초연구에서 찾아야죠”-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혁신 기업가 적극 지원”-HD현대 성금 20억 기탁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학생 끼니도, 시민의 발도…서울 급식·지하철 6일 다 멈춘다-‘재정적자’ 사립대 10년새 77곳으로…“폐교 지원 법안 시급”-4조 기술 中에 넘긴 최대표, 삼성·하이닉스 전 임원이었다-연대 손 들어 준 法 “논술 공정성 훼손 없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5G 안정·AI 성장" 통신3사, 내년 합계영업익 5조 도전
  • "5G 안정·AI 성장" 통신3사, 내년 합계영업익 5조 도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통신 3사의 내년 연간 합산 영업이익 규모가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시장의 성숙기 진입으로 인한 비용 감소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성과가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통신3사 대표.(좌측부터)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각사)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통신 3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9억원이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021년 처음 4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 통신 3사의 누적 영업이익은 3조7546억원이다. 다만 KT(030200)가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4분기 반영되면서 올해는 3사 합계 영업이익 5조원 돌파가 어려운 상황이다.내년 통신 3사는 5G 시장의 안정화와 AI 신사업 수익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업계 1위 SK텔레콤(017670)은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익에 도움이 되는 AI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 부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6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이달 중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를 출시하며 AI데이터센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조만간 판교에 문을 여는 국내 유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SKT의 AI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70억원으로 분기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SKT는 클라우드 모바일 사업에서 5G 가입자가 1658만명으로 5G 고객 비중이 73%에 달한다. 5G 가입자가 늘면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하는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AI개인비서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수도 8월 기준 550만명으로 순항하고 있다.김영섭 대표가 이끄는 KT도 올해 희망퇴직과 조직개편을 단행한만큼 내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전략신사업 부문을 통합시킨 KT는 AI B2B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년 기준 6%에 불과한 AI·IT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19%로 늘린다는 목표다.AI 사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클라우드 솔루션을 만드는 등 AI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애저 AI스튜디오를 기반으로 KT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홍범식 대표를 신임 CEO로 선임한 LG유플러스(032640)도 AX(AI 전환) 컴퍼니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신설된 ‘AI 에이전트 추진 그룹’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추진한다. 자체 개발한 AI ‘익시’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4분기 출시한 LG유플러스의 익시오는 출시 열흘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특화 기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홈과 전화 사업도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홈 사업은 올해 3분기 6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U+tv ’온디바이스AI’ 및 ’AI에이전트’ 적용해 AI큐레이션, AI자막 등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기업인프라 부문도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기아(000270) EV3모델에 차량용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에 힘입어 매출이 우상향 중이다. 3분기 기준 관련 매출액은 4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통신 3사의 연결영업이익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KT가 조직개편 효과로 성장 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통신 산업은 확연한 5G 성숙기로 진입,하면서 비용 증가 둔화 속에 서비스 매출액 정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통신3사 2025년 실적 전망(자료=에프앤가이드, 각사)
2024.12.03 I 윤정훈 기자
韓, IDA 지원국서 주요 공여국으로…‘재원보충 최종회의’ 개최
  • 韓, IDA 지원국서 주요 공여국으로…‘재원보충 최종회의’ 개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과 오는 5~6일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공동으로 연다고 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최종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데일리DB.이번 회의에는 아제이 방가 총재를 비롯한 WB 고위급 인사와 IDA 공여·수원국 대표 등 약 55개국 대표단 300여 명이 참석한다. 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제이 방가 WB 총재가 지난 1월, 4월, 7월, 10월에 이은 올해 5번째의 면담을 통해 한-WB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IDA는 1960년 설립돼 주로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 기구다.한국도 1960~70년대 IDA로부터 경인선 복선화 사업 등에 약 1억 200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1973년 수원국 졸업 후 1977년부터 공여국으로서 기여를 계속하고 있다.IDA는 통상 3년마다 회의를 통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재원을 보충한다. 올해는 제21차 재원보충 회의가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종회의에서는 각국이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하게 된다.이번 최종 회의의 회원국 간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나 개회식과 폐회식은 WB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한편 한국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재원보충에 대한 기여를 2021년 제20차 재원보충 대비 45% 확대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2024.12.03 I 강신우 기자
'SUV' 경쟁 내년 더 치열해진다…"실용성 높이고 고급화"
  • 'SUV' 경쟁 내년 더 치열해진다…"실용성 높이고 고급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내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한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출시와 디자인 변경 등을 앞세워 판매 증대를 노리고 있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은 줄고 있지만, SUV 차종만 판매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승용차 전체 내수 판매량은 96만2155대로 전년 동기(101만3360대)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반면 SUV 판매량은 56만3647대로 전년 동기(55만2719대)대비 2% 가까이 늘었다. 11월 완성차 4개사의 내수 판매량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르노코리아만 유일하게 내수, 해외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그 비결도 중형 SUV에 있었다. 9월 출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과 10월말 추가 출시한 2.0 터보 가솔린 모델까지 흥행하며 영업일 기준 54일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SUV가 높은 실용성을 무기로 이미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년 연속 세단을 제치고 ‘베스트셀링 카’로 자리잡은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준중형 SUV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투싼’을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엔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과 3세대 완전변경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차세대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까지 내놓는다. 또 이달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의 세번째 전기차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이와 맞붙을 수입 브랜드들의 SUV 라인업도 화려하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BMW코리아는 지난달 중형 SUV X3의 완전 변경 모델인 ‘BMW 뉴 X3’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고, 전날 준중형 쿠페 M2의 부분 변경 모델인 BMW 뉴 M2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G클래스의 첫 전기차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선보였다. 아우디코리아도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최초 공개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내년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의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역시 내년 1분기 ‘토레스 EVT(프로젝트명 O100)’와 2분기 ‘토레스 하이브리드(프로젝트명 J140)’, 하반기 ‘KR10(프로젝트명)’ 등 총 3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SUV 판매량이 50% 안팎으로 세단을 넘어선 상황에서 SUV 강자를 가리는 경쟁은 내년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이윤화 기자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 “전파에너지가 실생활에 적용될 것”
  • [CEO]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 “전파에너지가 실생활에 적용될 것”
  •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ldquo;전파에너지가 앞으로 펼쳐진 미래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 잡을 겁니다.&rdquo;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이사는 3일 마곡 본사에서 파이낸스스코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ldquo;스마트팩토리&middot;사물인터넷&middot;장난감 등 배터리 없는 플랫폼 구축을 기대한다&rdquo;며 이같이 밝혔다.워프솔루션은 원거리 및 다중 충전에 특화된 RF 무선 전력 전송 기술(전파에너지 전송)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상용화 단계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현재는 RF(Radio Frequency)를 이용한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핵심부품인 RF수신칩을 자체 개발하고 이 칩이 내장된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사업의 방향성은 팹리스 칩개발 기업으로서 워프솔루션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IT기업과 협업하는 모델이다.주요 사용처는 사물인터넷 센서가 적용되는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내 센서(배터리 대체), 장난감(수은 건전지 대처), ESL(전자 가격 라벨 배터리 또는 연결선 대처). 스마트폰, AR글래스 등 여러 분야에서 전파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다. 특히 최근에는 RF 기반 무선 충전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사용자 편의성,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3세대 기술로 꼽히는 RF 기반 무선충전 기술은 1세대 기술인 자기유도 방식과 달리 충전 패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고정된 50Cm 이내에서 50~60% 효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2세대 기술인 자기 공진 방식의 무선 충전 보다 먼 거리인 수m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방향성도 보다 자유롭다.향후 IoT 센서, ESL 등 저전력 기기부터 스마트폰, AR 글래스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구체적으로 워프솔루션 기술은 국제 표준 단체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기준을 따라 개발 중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주파수와 전력 전송 관련 표준을 관리하는 국제적인 표준 단체다. ITU에서 2022년에 무선전력 전송에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를 선정했다. 선정된 주파수는 900MHz, 2.4GHz, 5.7GHz, 61GHz입니다. 최근에는 24GHz 대역도 논의 중이다.워프솔루션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술 혁신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를 위해 국내 최초 미국의 FCC 인증을 완료 했으며, 일본의 JPMIC 인증도 진행 중이다.이경학 대표는 &ldquo;당사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900MHz, 2.4GHz, 5.7GHz, 24GHz 대역이며 최근에는 61GHz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rdquo;며 &ldquo;다만, 900MHz 대역은 우리나라에서 KT 통신망이 사용하는 대역이며, 별도의 허가를 받아서 1W 미만의 아주 낮은 전력으로 특정 공간에만 전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2.4GHz와 5.7GHz 대역은 이미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통신 기술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간섭 문제 가능성으로) 저희는 주로 900MHz 대역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rdquo;며 &ldquo;24GHz나 61GHz를 활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함께 진행 중&rdquo;이라고 설명했다.워프솔루션의 현재 주요 과제는 국내외 규제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며 기술 개발을 지속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무선 전력 전송 분야의 표준과 규제가 아직 확립되지 않아, 여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워프솔루션은 국립전파연구원(RRA)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해 기술 혁신의 활성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ldquo;미래에 대한 워프솔루션의 비전은 ‘선이 없는 미래’를 구현하는 것&rdquo;이라며 &ldquo;앞으로 통신망을 통한 충전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계획&rdquo;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ldquo;초저전력 센서 및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설계 및 제조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rdquo;이라며 &ldquo;6G 통신망과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시스템의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신기술은 통신 영역 확장과 더불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rdquo;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
  •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 세포치료제 인보사(현 TG-C)의 성분 조작 의혹을 받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파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티슈진 2일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이웅렬,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 무죄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상승한 1만 97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배임수재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에게 무죄 및 면소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명예회장과 함께 재판받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보사(현 TGC) 2액을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66명에 대한 투약을 올해 완료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G-C는 글로벌 위탁제조업체(CMO) 론자를 통해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와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인 TG-C의 국내와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은 싱가포르기업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TG-C의 미국 3상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 일정대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지난 11월 27일부터 4거래일째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93% 오른 1만 980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한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세계 최초 STD·HPV 자궁경부암 검사 세포 자가 채취 가능바이오다인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8% 상승한 1만 7610원을 나타냈다. 팜이데일리가 2일 무료로 공개한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얼리팝 브러시(얼리팝)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얼리팝이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말한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또는 유럽통합규격(CE)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288g부터 기형아까지... 2만명 살린 기적의 공간
  • 288g부터 기형아까지... 2만명 살린 기적의 공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88g과 302g으로 태어난 건우와 사랑이부터 전 세계 단 6명만 진단된 선천성 소화기질환 신생아, 1030g으로 태어났지만 생후 5개월에 3.4㎏까지 자라 국내 최소 체중 간이식에 성공한 아이까지 그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작은 생명이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1989년 개원 이후 35년간 이른둥이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 약 2만명을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병섭 교수(가운데)가 아이를 진료하고 있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500g 미만 이른둥이 생존율 35%…日 어깨 나란히엄마의 뱃속에서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일찍 태어난 아이’라는 의미의 ‘조산아’로 불린다. 과거에는 ‘미숙아’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표현인 ‘이른둥이’로 바꾸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인 공식 명칭은 ‘극소저출생체중아(1500g 미만)’, ‘초극소저출생체중아(1000g 미만)’이다.이른둥이 및 신생아 중환자는 작은 몸집과 미성숙한 생리적 상태 때문에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혈관이 작아 주사나 수술이나 투약 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상황도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세심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62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며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연평균 출생체중 2000g 미만이며 35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 또는 수술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 800명 이상이 이곳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연평균 130명의 1500g 미만 이른둥이가 치료를 받는다. 이들의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이 중 1000g 미만 이른둥이도 연평균 약 60명으로, 85% 생존율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출생체중 500g 미만인 아기들은 학계에서 용어조차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드물지만, 최근 5년간 35명의 500g 미만 이른둥이 중 23명이 생존해 약 66%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평균 생존율 35%를 크게 웃돌며, 세계적인 이른둥이 치료 선두주자로 알려진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선천성 질환을 앓는 신생아도 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입원하는 신생아 중 약 48%는 선천성 심장병을 포함해 위장관 기형, 뇌 및 척수 이상 등 선천성 질환이나 희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고도의 전문적 치료가 요구된다. 이중 1500g 미만 극소저출생체중아가 선천성 기형을 동반한 경우도 12%로, 국내 평균 4%의 세 배에 달한다.◇ 의료진 노력·다학제 협진 시스템 생존율↑이곳에는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들도 많다. 산부인과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고위험 산모와 산전 기형 진단을 받은 태아들이 집중적으로 전원 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른둥이 및 선천성 기형이나 희귀 질환을 동반한 신생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며, 신생아과 및 소아심장과 전문의 13명, 전문간호사 4명을 포함한 120여 명의 간호사들이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전담 약사, 전담 영양사, 모유관리인력이 중증 및 희귀질환 신생아에 적합한 맞춤 진료를 제공하여 치료 효과를 더하고 있다.2021년 서울아산병원의 최저 출생체중인 288g으로 태어난건우의 생후 4일째 치료 당시 모습.(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서울아산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1989년 18병상으로 시작한 이래, 점차 늘어나는 중증 신생아 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병상을 확충해왔다. 2013년에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1·2중환자실로 나눴고, 2018년에는 신생아과,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외과가 함께 국내 최초로 신생아 체외막산소화술(ECMO) 전문팀을 운영하며 난치성 호흡부전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2023년에는 이른둥이, 발달 케어, 외과질환 등에 따라 1·2·3중환자실로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신생아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소아 환자 치료는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를 위한 투자와 관심은 성인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는 “고위험 신생아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더 아늑한 진료환경에서 가족중심 진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이른둥이와 중증 신생아들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작고 연약한 생명이 존중받고 건강한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지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최초 병풀세포 대량생산 성공..."미국 기업과 공급계약 협상 중"
  • 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최초 병풀세포 대량생산 성공..."미국 기업과 공급계약 협상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병풀 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의약품·화장품 원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미국소재 화장품 기업과 병풀 원료 공급 계약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바이오에프디엔씨는 29일 식물세포를 배양해 병풀 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풀세포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며 안전성과 항노화 효능을 입증했다.병풀은 미나리과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요 성분은 아시아티코사이드와 마데카소사이드다. 이 성분들은 피부 상처, 낭창, 만성 궤양, 심혈관 질환 개선, 위점막 손상 개선, 항염,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있다. 병풀은 이러한 효능으로 마데카솔 연고, 시카(CICA)크림, 센텔레이즈 연고, 시카토너, 시카 마스크팩 등에 두루 쓰인다.◇세계 최초 세포배양 병풀세포 대량생산 성공병풀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적합하지 않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병풀의 적정생육 온도는 24~28도다.병풀 주요 성분인 아시아타코사이드는 잎에서만 합성돼 생산량이 저조하다. 병풀 지상부는 20㎝ 까지만 자란다. 잎은 원형으로 직경 4~6㎝에 불과하다. 땅 옆으로 자라는 특징으로 재배면적당 생산량이 적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많은 연구자가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병풀 대량생산을 시도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반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마침내 세포배양 방식으로 병풀세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500ℓ 배양기에서 병풀 세포를 생산하고 있다”며 “5주 주기로 수확이 이뤄진다”고 밝혔다.그는 “500ℓ 생산물을 프레스(압착)하면, 40㎏가량의 생산물을 얻는다”며 “건조 과정을 거치면 4㎏가량의 최종 병풀 원료가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면 화장품 원료 1톤에 해당한다”며 “화장품 제조 시 추출물 원료 투입 비율은 1%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장품 100톤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부연했다.화장품 개당 중량을 50g으로 가정하면, 화장품 200만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란 의미다. 이번 기술개발 성공으로 지금까지는 병풀 추출물을 얻기 위해 ‘재배→수확→건조→세척→추출→정제→농축’ 등을 거쳤지만, 앞으로 ‘세포배양 →압착→건조’ 등으로 생산과정이 대폭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연생산 병풀보다 우수...국제협약 문제도 해결세포배양 방식의 병풀 세포 생산은 기능성 측면에서도 자연 병풀보다 우위에 설 것이란 분석이다.모 대표는 “자체 보유 중인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유효 성분 함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결국, 세포배양 병풀이 자연생산 병풀보다 뛰어난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스마트 알씨스퀘어’(SMART-RC2)라는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은 고주파 파형을 활용해 식물세포 내 유용한 물질 함량을 2~18배 높일 수 있다. 기존 화학적 유도제 대신 물리적 자극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물의 부작용 유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기술은 한국·미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그는 “병풀 세포 세포배양 기술은 나고야의정서(ABS), 생물종다양성협약(CBD) 협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병풀 추출물 수입 문제 해결 측면에서만 보면 너무 단편적으로 세포배양 병풀세포 기술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물종다양성협약과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종 보호를 목적으로 이뤄진 국제협약이다. 이 두 협약으로 국제 사회는 자원 수출을 제한하거나, 자원 채취를 위해 복잡한 승인 절차를 요구한다. 또 자원 사용 기업은 별도의 자원 사용료를 내야 한다. 세포배양 병풀세포 생산 기술 개발로 국제 협약을 회피하면서 기업 이익을 보호할 수 있게된 것이다. ◇미국 기업과 공급 논의중...“조만간 계약”이미 세포배양 병풀 세포 공급 계약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확인됐다..모 대표는 “미국 소재 화장품 회사와 구체적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에프디엔씨 측은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 초도 물량은 1억원 내외, 연간 매출은 10억원 내외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이외에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도 활발하게 제품 개발 단계에서 병풀 세포 공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 대표는 “세포배양 병풀 세포는 인체적용시험에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입증됐다”며 “피부 장벽이 강화되면 피부 내 수분 손실을 줄이고, 외부 물질의 세포내 침투를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세포 소멸과 노화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됐다”며 “병풀 세포가 안티에이징(항노화)을 대표하는 화장품 소재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30명 규모로 병풀 세포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상세한 임체적용시험 결과는 조만간 학술지 논문을 통해 발표한다. 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병풀 세포 생산기술 개발은 보건복지부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R&D) 과제 ‘피부세포 역노화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 기반 식물세포 유래 액티브 소재 개발 및 사업’(과제번호 RS202400345)을 통해 이뤄졌다.
2024.12.03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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