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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6G R&D 추진전략’ 소개…30일부터 ‘모바일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10월30일(월)부터 11월3일(금)까지 5일간 LG 사이언스 파크(서울 강서구)에서 18개국 61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모바일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일본, EU 등 주요국 정부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참여하여 차세대 네트워크의 기술, 표준, 시장의 현황을 분석한다. 개막식은 11월1일(수)에 개최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유공자에 대해 장관표창을 진행하는 한편, ▲과기정통부에서 올해 8월 4,407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6G R&D 사업의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모바일코리아 2023은 크게 3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된다.韓-美-日-中-EU-브라질-인도 등 7개국의 이동통신 단체가 차세대 네트워크 협력을 위해 매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Global 5G Event’(10.30.~31.), 6G 기술·표준 관련 글로벌 동향 및 6G 정책 추진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와 논의하는 ‘6G Global’(11.1.~2.),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는 ‘5G Vertical Summit’(11.2.~3.)을 합쳐 진행한다. ‘글로벌 5G 이벤트’는 10월30일(월)~31일(화) 이틀간 진행되며, 국가별 5G·6G 정책을 공유하고, 5G 비즈니스 모델 등 6개 세션(29개 강연)이 이어진다. 1일차인 10월30일(월)에는 미국, 일본, 중국, EU, 인도 등의 국가별 5G/6G 정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 6G포럼과 미국 5G Americas 등 5개 해외 민간기관이 5G 특화망 등 5G 비즈니스 모델 및 사업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동통신사업자 관점에서의 6G 방향성(나민수 팀장 6G 포럼/SKT) 등이 발표된다. 2일차인 10월31일(화)에는 ‘5G 단말과 솔루션의 혁명’, ‘6G를 향한 5G 네트워크의 혁명’, ‘6G를 위한 미래 서비스, 기술, 그리고 사회경제 동향’을 논의하는 3개의 세션이 진행되고, KT, LG전자 등에서 각각 한국의 5G 공동망 구축, 5G-Advanced 표준화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새로운 고객 경험 발굴(김재열 전문위원(6G 포럼/LGU+)▲한국의 5G 공동망(김성관 박사 6G 포럼/KT) ▲스마트 시티를 위한 5G, 로봇, 인공지능 (강상철 리더 6G 포럼/네이버)등이 발표된다.‘6G 글로벌’은 11월1일(수)~2일(목) 이틀간 진행되며, 모바일코리아 2023의 개막식과 6G 국제동향, 국제협력,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3개 세션(17개 강연)과 패널토론이 이뤄진다. 먼저 1일차인 11월1일(수)에는 ▲삼성전자의 ‘6G 비전 및 표준화 현황’ (최성현 부사장/삼성전자)발표를 시작으로, 노키아, 퀄컴 등 4개 주요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6G 글로벌 동향’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이어서 모바일코리아 2023 개막식이 개최되고, ‘6G 국제협력’ 세션 발표에 이어 ‘6G R&D에서의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2일차인 11월2일(목)에는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시전화(NTT) 등 연구기관의 발표를 통해 각 나라의 대규모 R&D 사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6G 및 5G-Advanced 기술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한다.‘5G 버티컬 서밋’은 11월2일(목)~3일(금) 이틀간 진행되며, 올해는 ▲과기정통부에서 추진 중인 ‘2023년 이음5G(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을 비롯하여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공공융합, 5G 생태계, 스마트제조 등 7개의 세션(22개 강연)이 진행된다.첫째날인 11월2일(목)에는 과기정통부의 ‘2023년 이음5G(5G특화망) 융합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현황’ 발표에 이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릉시, LG전자 등에서 발표 후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이후 스마트시티 세션에서 5G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현황, 비즈니스 모델 및 발전방안에 대해서 자세하게 짚어본다.둘째날인 11월3일(금)에는 공공융합 세션에서 전력에너지를 비롯한 공공분야에서의 5G 기반 융합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5G 생태계 세션에서는 오픈랜, 스몰셀 등 다양한 5G 장비의 생태계 조성에 대한 현재 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제조 세션에서는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부문에서 5G 특화망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 "밥 먹이는 게 힘들 줄은"…수유 트라우마 극복기[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출산을 두 달여 앞두고서부터 줄곧 마음 아픈 단어가 있었다. 바로 ‘저체중’이다. 마른 아빠와 키가 작은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작을 수밖에 없다는 건 머리로 이해해도, 초음파 검사 때마다 ‘100명 중 뒤에서 10등’이라는 말을 들으면 걱정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39주 4일에 2.7kg으로 정상 범주로 태어났다. 우리 부부가 생각한 마지노선을 겨우 턱걸이로 맞춰준 아이에게 고맙다. 비교적 작게 태어난 만큼 ‘수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수유할 때 가장 힘든 건 손목과 어깨다. 3kg에 불과하지만, 20~40분 수유하면 점점 힘에 부친다. 수유 피로를 막기 위해 지금은 쿠션을 사용해 수유를 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분유가 코와 입에서 미사일처럼 뿜어져 나오다산후조리원에서의 경험은 초보 엄마아빠에게는 기준과도 같다. 수유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아이는 조리원에서 수유 당 분유 60ml를 먹었다. 이는 조리원 퇴소 후에도 수유텀마다 먹여야 하는 일종의 임무가 됐다. 다행히 아이는 수유텀마다 50~60ml를 먹어줬다.순조롭던 수유는 4주차 때 사달이 났다. 아이가 점점 정해진 수유량을 채우지 못하고 잠들거나, 먹는 도중 용을 쓰며 수유를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젖병 뒷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치면, 아이가 젖병을 빠는데 수유 중 잠이 들면 60ml를 채울 때까지 이를 계속 반복했다. 또 용을 써서 젖병을 거부하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입에 물리는 방법을 썼다. 처음에는 거부해도 입에 밀어 넣은 뒤 젖병 뒷부분을 톡톡치면 결국 빨기 시작한다.해결책을 찾았다고 안심했던 것도 잠시, 아내가 출근해 오후 시간대 홀로 육아를 하던 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아이가 수유 중 용을 쓰며 빨기를 멈추더니 젖병을 밀어낸 것이다. 잠시 기다렸다가 젖병을 입에 물리는 순간 아이의 코와 입에서 분유가 미사일처럼 뿜어져 나왔다. 찰나의 순간을 눈으로 목격한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아이 역시 약 3초간 울지도 않고 허공을 응시했다. 그 후 세상이 떠나갈 듯한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허둥지둥 아이를 어깨에 매고 등을 연신 두드렸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다행히 수유 중 토하는 건 큰 일이 아닌 비교적 흔한 일이라고 한다. 그날 반나절은 도저히 수유할 자신이 없어 아내가 대신해줬다. 본인 스스로도 놀란 나머지 사정없이 흔들리던 아이 눈동자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수유한 뒤 트림을 시키고 있다. 아이가 잘 때 용쓰기를 자주해 배앓이 방지 차원에서 10~15분을 기본으로 해주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수유량 고집 엄마아빠, 아이는 ‘마음의 상처’…젖병 거부 조짐 보이다‘저체중’의 꼬리표는 생후 1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떠나가질 않았다. 1차 영유아 검진에서 우리 아이의 몸무게는 3.5kg, 생후보다 700g 는 것으로 나왔다. 우리 부부는 매일 아이의 체중을 재고 있었고, 잘 크고 있다 생각했는데 뒤에서 14등 정도라는 말을 또다시 들었다. 그러면서도 원래 작게 태어난 아이인 걸 감안하면, 수유만 무게 대비 적정량이(몸무게X150ml)면 문제없다고 위로해 주셨다. 우리 아이의 일평균 수유량은 500~600ml이기에 문제가 없단 얘기다. 다만 수유량을 늘릴 수 있으면 늘려보라고 덧붙여주셨다.조바심이 났다. 최근 부쩍 수유량이 늘어 90ml까지 먹는 걸 보고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날 밤부터 아이가 젖병을 물더니 헛구역질하고, 혀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울기까지 했다. 수유 중 우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아이가 아직 배가 덜 차서 그런가 하고, 젖병을 다시 물리고 바닥을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 아이는 이내 빨더니 다시 젖병을 밀어내고, 울었다. 수유량이 늘긴커녕 30~60ml로 확 줄었다. 결국 이날 9회 수유 중 5번을 40ml만 먹었다.유튜브를 찾아보니 ‘젖병 거부’ 현상으로 짐작됐다. 젖병 거부의 원인으로 △먹이기 전 젖병을 거꾸로 세워 공기를 빼지 않은 것 △과식 △헛구역질하거나, 젖병을 밀어내도 부모가 수유를 강요한 것 등이었다. 하나하나 다 우리가 했던 행동들이다. 신생아 때는 이런 행위를 해도 받아들이지만, 생후 1개월이 되어가면 불편감을 느끼고 이를 표현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모의 감정을 아이가 느낄 수 있다고도 한다.이 일 이후 아이에게 수유할 때 아이에게 ‘오늘은 잘해보자, 힘들면 알려줘’라고 말한다. 나에게 스스로 조바심을 갖지 말고, 아이의 패턴에 따라가자는 일종의 최면이다. 다행히 생후 6주차인 지금 헛구역질과 밀어내는 행위는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유할 때는 이번에도 조금 먹으면 어쩌지, 이번엔 젖병을 거부할까하며 초조해한다. 설마 밥 먹이는 걸로 고생할 줄은 몰랐다. 육아, 참 쉽지 않다.
- 펜스 설치하고 곳곳에 경찰…`8만명` 모인 홍대, 안전 관리 총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비켜주세요. 미안합니다.”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의 홍대 KT&G 상상마당 앞 교차로. 핼러윈 기간을 맞아 인파가 몰린 이곳에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울려 퍼졌다. ‘핼러윈 기간 인파밀집 특별관리 시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천히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문구의 전광판도 설치됐다. 경찰관 5~6명은 경광봉을 든 채 사람들의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관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경찰들이 많이 배치됐다는 것을 느낀다”며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 “과하지만…그래도 안심”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 교차로에는 경찰들이 인파관리에 나서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 마포구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서울교통공사는 이곳에 ‘9번 출구 입장 통제, 입장 고객은 8번 출구를 이용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입간판을 설치했다. 사람들이 일시에 지하철 입구에 몰려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출구 앞에는 경찰들이 경광봉을 든 채 배치돼 사람들의 동선을 관리하고 있었다. 한 곳에 멈춰 선 사람에겐 보행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움직여 줄 것을 권유했다. 9번 출구로 들어가려는 사람에겐 “8번 출구를 이용해 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출구 앞에서 홍대 클럽으로 향하는 곳곳에는 펜스가 설치됐다. 이날 8시 기준 8만명(서울시 집계)이 운집한 홍대에서 사람들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조치다. 펜스를 기준으로 사람들은 우측통행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대학생 임모씨는 “펜스가 있어서 우측통행을 강제하는 모습이 됐다”며 “이렇게 하는 게 만일의 사태를 벌어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 통행로’란 문구가 담긴 입간판도 등장했다. 그 앞에는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배치돼 사람들의 보행 흐름을 관리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경찰의 이러한 조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이 정도로 관리할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이태원참사가 작년에 일어나서 그런 것 같다”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과하게 조치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홍대를 찾은 50대 홍모씨는 “이태원참사도 그 좁은 골목길에서 참극이 벌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있는 게 좋다고 본다”고 경찰의 조치를 환영했다. ◇ “인파사고 ‘제로’”…합동 순찰 나선 민·관·경27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는 경찰이 인파 관리에 나서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마포구는 오는 27일 오후 7부터 내달 1일까지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경찰·소방 등과 합동해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포구청은 5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행정안전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책임자와 함께 폐쇄회로(CCTV) 관제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위한 실시간 공유, 발 빠른 상황판단으로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서기로 했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사람의 손이 필요한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5일간 마포구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해 2850명의 안전 관리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장 점검은 이날 저녁 7시부터 핼러윈 데이가 끝나는 1일 새벽 3시까지다. 홍대 인근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이 지역엔 AI(인공지능) 인파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날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임성순 마포경찰서장, 김용근 마포소방서장 등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순찰에 나섰다. 박 구청장은 보행로에 설치된 입간판 등을 보행로에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 박 구청장은 “인파가 많이 모이는 6개 지점 등을 중심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핼로윈 관련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태 레드로드 일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윤 청장은 마포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선제적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축제 기간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고위험 좁은 골목길 등에서 인파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축제 기간 중 비상대기 ‘온콜’ 부대 증권 △호각·확성기 등 장비 적극 활용 △인파 운집 시 지하철 무정차 요청 등 유관기관 협조 체제 확립 △각 병목지역에 근무자 배치 △구급차 등 비상 통로 확보를 위한 선제적 펜스 설치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
- 롯데쇼핑, 한국ESG기준원 통합 평가 6년 연속 A등급 획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2022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롯데쇼핑)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연구 및 조사를 수행하는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 기관이다. 국내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시스템 구축 수준 및 활동 실적 등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매년 ESG 평가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987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비상장 금융회사인 62개사에 대해서는 지배구조만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온 기업의 평가결과는 상향됐지만, 반대로 ESG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상·하위권 기업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올해 평가에서 롯데쇼핑은 업계 최초 인권영향평가 시행, 정보보호 투자 우수기업 선정, 지역사회 참여 및 상생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사회(S)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또 환경(E) 분야에서는 204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등 탄소배출 감축 활동 우수로 A등급을,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준법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 취득 등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세 분야 모두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으며 통합 A등급을 획득, 6년 연속 통합 평가 A등급을 기록했다.롯데쇼핑은 2021년 11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한 이후, 202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비전 어워즈‘에서 플래티넘상과 금상을, 머콤(MerComm)사가 주관하는 ’갤럭시 어워즈‘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지난해에 컴플라이언스 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37301 인증을 취득했고, 올 8월에는 2023 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공개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쇼핑은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 ESG 모든 분야에 있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이를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휴대폰 3.5% 오를 때 통신비는 0.2% 증가”…물가 품목 비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통신 물가는 어떨까.원인은 3.5% 오른 휴대폰 가격, 5.1% 오른 휴대폰 수리비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통신 물가(지출목적별 분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했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하락한 1∼9월 통신 물가는 지난해 0.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승 폭을 더 키웠다.정부가 5G 중간 요금제, 알뜰폰 활성화 같은 정책을 펴는 가운데 통신 물가가 1.0% 상승한 이유는 멀까. 바로 휴대전화기(+3.5%)와 휴대전화 수리비(+5.1%)가 크게 오른 때문이다. 휴대전화료는 사실상 동일(+0.2%)한 수준이었다.휴대전화료는 0.2%, 인터넷이용료 0.3% 올라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통신물가에는 휴대폰 가격과 휴대폰 수리비, 전화료(통신비)가 포함돼 있는데, 휴대폰 가격(+3.5%)과 수리비(+5.1%)가 많이 올라 1.0% 상승이라는 숫자를 만들었다. 우편서비스는 0.0%, 유선전화료는 0.0%, 휴대전화료는 0.2%, 인터넷이용료는 0.3%였다.올해 통신물가지수 증가율 중 가장 높은 것은 휴대전화기(3.5%)와 휴대전화기 수리비(5.1%)였다. 휴대전화료는 0.2%였다.통신물가 1% 상승, 담배·교통 빼면 최저 증가 품목상대적으로 비싼 휴대전화기 가격과 수리비로 올해 1~9월 누적 통신물가 지수는 1.0%를 기록했지만, 담배나 교통을 빼면 물가가 오른 최저 품목에 포함됐다.올해 통신 물가 증가율 1.0% 역시 타 지출항목 증가율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의류 및 신발(7.0%), 기타 상품 및 서비스(6.7%), 음식 및 숙박(6.6%),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6.1%),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5.6%),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4.9%), 오락 및 문화(3.4%), 교육(1.9%), 보건(1.7%), 통신(1.0%), 주류 및 담배(0.8%), 교통(-4.5%) 순이었다.
- KT-LG전자-코닝, 6G 주파수 후보 대역별 RIS 성능 검증
-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와 LG전자 연구원이 6G 주파수 후보 대역별로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의 성능을 공동 검증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가 LG전자, 코닝과 함께 6G 주파수 후보 대역별로 동작하는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를 개발해 검증했다고 26일 밝혔다.RIS는 투명한 유리나 패널 형태의 전파 반사체를 전파가 통과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의 복도나 유리창에 부착해 전파의 도달 범위를 늘리는 기술이다. 전파의 파장 길이를 고려해 설계되므로 주파수 대역에 따라 구조와 소재, 동작 방식이 다르다.KT는 현재 주파수 후보 대역이 논의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LG전자, 코닝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주파수 대역별로 다르게 동작하는 RIS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무선망을 구성하는 표준기술과 장비개발 및 장비 구축 운용 역량 등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했다.3사는 6G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관심을 받는 FR3 대역의 8GHz, 15GHz 대역과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등에서 유리, 다이오드, 액정 소재 등 다양한 시료로 제작한 RIS를 검증했다. 무선 통신 품질이 약한 복도와 사무실에서 RIS를 적용하기 전과 후의 신호 세기를 비교한 결과, 작게는 4배부터 크게는 60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무선 통신 성능이 개선됐다.특히 15GHz 대역의 RIS는 전력 소모가 없는 투명한 유리 소재로 구성돼 건물 내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기 쉽고, 8GHz 대역의 RIS는 반도체 소재로 구성돼 소량의 전력으로 전파의 입사와 반사 방향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이를 통해 KT와 LG전자, 코닝은 다양한 소재의 RIS를 활용하면 주파수 대역에 따라 발생하는 무선 음영 지역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확보한 검증 결과는 RIS를 비롯해 6G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지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상무)은 “6G는 기존 이동통신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용 효율적으로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한 RIS 기술로 통신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와의 협력이 RIS 연구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번에 공동 검증한 RIS 기술은 KT 고객의 무선 네트워크 체감 품질을 높이고 통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KT는 국내외 연구 기관, 제조사와 협업해 5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6G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무선망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韓 대기업, 중동 세운 법인 113곳…26곳 삼성 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로 중동에 관심이 커지는데 가운데 국내 대기업 집단이 중동에 세운 해외법인이 110곳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2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82개 그룹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중동 국가 해외법인은 113곳이다.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에 44개의 해외법인이 위치해 가장 많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법인이 두 번째로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는 24곳이 있다. 오만과 이집트에도 각각 11개씩 해외법인이 설립됐고 △이스라엘 8곳 △요르단·이란 각 4곳 △키프로스 3곳 △바레인·쿠웨이트 각 2곳 등으로 나타났다.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이라크, 카타르, 팔레스타인 등에는 해외법인을 따로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로는 삼성의 중동 법인이 가장 많았다. 삼성은 아랍에미리트 10곳과 이스라엘 5곳, 사우디 4곳 등 총 26개의 법인을 뒀다.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전자제품 판매회사 ‘삼성 걸프 일렉트로닉스(Samsung Gulf Electronics Co., Ltd.)’를 비롯해 삼성물산이 지배하는 투자회사 ‘에스에이엠 걸프 인베스트먼트(SAM Gulf Investment Limited)’, 사우디 ‘삼성 씨앤티 코퍼레이션 사우디아라비아(SAMSUNG C&T CORPORATION SAUDI ARABIA)’ 등이다.LG는 중동에 13곳의 법인을 둔 것으로 조사됐다. 아랍에미리트 7곳, 사우디와 이집트 각각 2곳 등이다. 아랍에미리트에는 전자제품 판매업체 ‘LG EDF(LG Electronis FZE)’와 ‘LG EGF(LG Electronics Gulf FZE)’를, 사우디에는 전자제품 생산업체 ‘엘지-쉐이커(LG-Shaker Co.Ltd.)’를 운영하고 있다.GS 그룹은 오만에 8곳,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에 각 2개 등 12곳의 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랍에미리트에 완성차 제조 및 판매지원 회사 ‘Kia Middle East & Africa FZE (Kia MEA)’를, 이집트에는 자동차 AS 부품 판매사 ‘Mobis Auto Parts Middle East EGYPT’ 등 8개 법인을 세웠다. 이외에 △SK·한화 그룹(각6곳) △CJ·KCC 그룹(각5곳) △DL·중흥건설 그룹(각4곳) △HD현대·LX·호반건설 그룹(각 3곳) △한국타이어·두산·OCI·LS·세아 그룹(각 2곳) △아모레퍼시픽·KT&G·넷마블·HMM·글로벌세아 그룹(각 1곳) 순으로 중동 국가에 해외계열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R&D 센터 ‘지-랩’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지-랩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에 1168㎡(354평) 규모로 마련된다.이 곳은 자동화 물류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 다가올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물류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을 결집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시스템,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타겟사업군으로 삼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나선다.또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를 형성한 회사와도 협력한다. 지난 6월 인수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함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행 능력을 기술검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내년에는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 도입도 검토한다.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 다양한 물류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전환(DT), 테크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미래혁신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고도의 물류 원천 기술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양하고 폭넓은 미래 물류 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지적재산권 등록 등 기술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류 현장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기술 관련 연구개발 공간인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 개소식이 열린 24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장영근 안양시 부시장(왼쪽부터 네번째,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 바이든·빈살만 통화…"중동 지역 안정·확전 방지 노력 합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대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 지역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를 억제하기 위해 양국 간 진행 중인 외교적·군사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유지하고 갈등이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폭넓은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또는 비국가 행위자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직면한 파트너 국가, 즉 이스라엘의 방위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달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민간인들이 식량, 물, 의료 지원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려면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1억달러를 기부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에 대응해 미국도 1억달러를 지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및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종료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쟁 전 미국이 추진하고 있던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 중재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위기가 가라앉는 즉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사우디와 미국 간 이미 진행 중인 작업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향후 직접적으로, 그리고 팀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긴밀한 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