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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시장에 스며드는 해외작가의 '못 보던' 화풍[아트&머니]
- 호주 출신 작가 조르디 커윅의 ‘무제’(2021·59.2×41.5㎝·왼쪽)와 ‘무제’(연도미상·160×120.5㎝). 각각 27일 서울옥션 ‘부산세일’에 추정가 2500만∼4000만원, 28일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추정가 9500만∼2억 5000만원을 달고 출품한다. 커윅의 작품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9월 메이저경매에 총 5점이 걸렸다(사진=서울옥션·케이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국미술계로 볼 때 결코 만만치 않은 ‘사건’이었다. 미술시장과 작가·작품을 통째 시험대에 올렸던 그 시간 말이다. 이달 초순 대한민국을 미술 하나로 북새통에 몰아넣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얘기다. ‘프리즈 서울’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키아프 서울’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소문 무성한 잔치’를 열었고, 각자의 계산법대로 성과를 쓰고 과제를 안은 채 마무리했더랬다. 어차피 작품을 팔고 사는 행사였던 만큼, 프리즈와 키아프 내부에선 수치로 따져야 할 성패가 웬만큼 나와 있을 터. 하지만 대규모 아트페어 이후에도 ‘일상의 미술품 거래’를 이어가야 하는 화랑·경매 등에선 다른 계산기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로 인해 한국미술시장이 얻게 된 수확으로는 국내 애호가의 시선이 넓어진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미술 작가와 작품이 줄창 파내려간 한우물에서 벗어나 해외미술 작가와 작품으로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할까. 마땅히 작품을 선별하는 폭과 규모도 커질 거란 기대가 생기는 거다. 다만 걱정이 생겼다면, 같은 기준에서 한국미술 작가와 작품으로 가던 뭉칫돈이 해외미술 작가와 작품으로 분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9월에는 말이다. 한바탕 미술전쟁을 치른 컬렉터들에게 과연 실탄의 여력이 남아있을까 하는 점도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장 그 변화와 부담을 모두 끌어안은 ‘미술품 경매시장’이 먼저 움직인다. 예정했던 ‘9월 메이저 경매’가 마지막 주 27일(서울옥션)과 28일(케이옥션) 나란히 열린다. 서울옥션은 늘 개최하던 장소를 옮겨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그랜드조선 부산에서 ‘부산세일’로 진행한다. 케이옥션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본사에서 ‘9월 경매’로 연다. 스페인 출신 작가 에드가 플랜스의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아티스트 소녀의 상상’(Artist Girl Imagination Flies Across the Blue Sky·2019·100×100㎝·왼쪽)과 ‘무제’(연도미상·70×50㎝). 각각 27일 서울옥션 ‘부산세일’에 추정가 2억 5000만∼3억 5000만원, 28일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추정가 8000만∼1억 3000만원으로 나선다. 큰 귀를 가진 쥐 모양의 모자를 쓴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 같은 화풍이 특징이다(사진=서울옥션·케이옥션).역시 프리즈·키아프의 여파가 적잖아 보인다. 일단 출품 규모를 대폭 줄였다. 두 경매사에서 출품하는 작품은 170여점 150억여원어치. 서울옥션은 78점 90억원어치를, 케이옥션은 100점 60억원어치를 내놨다. 이미 출품작 수와 총액이 줄어든 게 보였던 지난달 200여점 180억여원어치보다도 적다. 지난해 9월 경매에서는 두 경매사가 330여점 211억원어치(서울옥션이 164점 86억원, 케이옥션이 168점 125억원)를 출품했더랬다. 늘 봐왔던 한국 근현대 인기작가군 외에 해외작가의 출품작을 도드라지게 세운 것도 프리즈·키아프의 영향이라면 영향이다. 저만치 경매의 끝 순서나 차지하던 작품들이 앞으로 앞으로 진출하는 게 보이는 거다. 국내 작가의 작품들에선 잘 보이지 않던, 독특한 소재·화풍을 과감하게 드러난 해외작품들이 국내 미술시장에 별 거리낌 없이 스며들고 있다고 할까. 서울옥션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여성·흑인·젊은 작가에 이어 제3세계 작가로까지 영역을 넓혔다”며 “사볼츠 보조, 수안자야 켄컷, 로버트 나바 등 세계미술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라이징 작가’를 국내 경매사 처음으로 소개한다”고 전했다. 케이옥션도 다르지 않다. “글로벌 미술시장 인기작가들의 작품을 골고루 출품했다”면서 조르디 커윅, 캐서린 번하드, 마유카 야마모토, 조지 몰튼 클락, 에드가 플랜스 등이 든 리스트를 꺼내놨다. ◇조르디 커윅 5점, 에드가 플랜스 6점…국내 인기작가급아직은 ‘낯선’ 해외작가들 중 양쪽 옥션이 9월 경매에서 제대로 띄운 작가로는 당장 조르디 커윅(40)과 에드가 플랜스(45) 등이 있다. 커윅의 작품은 5점, 플랜스의 작품은 6점이 나서, 국내 웬만한 인기작가 못지않은 수준인 거다. 헝가리 작가 사볼츠 보조의 ‘아침 교통체증’(Morning Traffic·2021·189×160㎝·왼쪽)과 캐서린 번하드의 ‘펩시 악어’(Pepsi Alligator·2019·121.9×121.9㎝). 각각 27일 서울옥션 ‘부산세일’에 추정가 1억 7000만∼2억 5000만원, 28일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추정가 1억 1000만∼1억 4000만원을 걸고 새주인을 찾는다. 동물 캐릭터로 가볍고 발랄한 세계관을 꾸렸다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가 오버랩된다(사진=서울옥션·케이옥션).호주 출신의 커윅은 ‘혜성처럼 나타난 작가’로 불린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덕에 되레 작가만의 독보적인 화풍을 구현할 수 있었고 그 작업이 시장에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가 따른다. 호랑이·코브라 등 맹수, 신화·원주민 등 원시를 키워드 삼아, 자연친화적이고 탈문명·탈문화적인 소재에 거칠지만 유머러스한 배치를 입혀내는 게 특징이다. 양 경매에 출품한 커윅의 작품 중에선 ‘호랑이’를 공통분모로 한 두 점이 눈에 띈다. 호랑이 가죽으로 러그를 만들어 바닥에 펼쳐둔 ‘무제’(2021·59.2×41.5㎝·서울옥션)와 역시 호랑이 패턴을 바닥에 깔고 화분을 올린 실내 풍경을 그린 ‘무제’(연도미상·160×120.5㎝·케이옥션)가 그것. 서울옥션에선 추정가 2500만∼4000만원에, 케이옥션에선 9500만∼2억 5000만원에 내놨다. 이외에도 ‘모반’(The Rebels·2018·서울옥션)이 추정가 7000만∼1억 2000만원에, ‘뱀 뱀’(Serpent Serpent·2022·케이옥션)이 6500만∼2억원에 각각 나선다. 스페인 출신의 플랜스는, 큰 귀를 가진 쥐 모양의 모자를 쓴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마치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작업이 특징. 그 가운데 이번 경매에선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아티스트 소녀의 상상’(Artist Girl Imagination Flies Across the Blue Sky·2019·100×100㎝·서울옥션)이 추정가 2억 5000만∼3억 5000만원에, ‘무제’(연도미상·70×50㎝·케이옥션)가 8000만∼1억 3000만원을 달고 응찰을 기다린다. ◇동물 소재로 가벼운 작품 다수…쿠사마 이번엔 ‘초록호박’ 양쪽 옥션이 각각 ‘미는’ 해외작가의 작품도 묘하게 오버랩된다. 동물 캐릭터로 가볍고 발랄한 세계관을 꾸렸다는 작품세계에서 말이다. 헝가리 작가 사볼츠 보조(30)는 밝은 화면에 과감한 붓질로 장난기 가득한 동물들의 일상을 상상하고, 미국 작가 캐서린 번하드(47)는 아크릴·스프레이페인트 등을 동원한 분방한 재료로 동물·사물 등을 조합한 과감한 화면을 구성한다. 이번 경매에는 보조의 ‘아침 교통체증’(Morning Traffic·2021·189×160㎝·서울옥션)이 추정가 1억 7000만∼2억 5000만원에, 번하드의 ‘펩시 악어’(Pepsi Alligator·2019·121.9×121.9㎝.·케이옥션)가 1억 1000만∼1억 4000만원을 달고 새주인을 찾는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2004·53×45.5㎝·왼쪽)과 ‘호박’(Pumpkin·1993·22.9×15.9㎝). 크기와 모양만 다른 ‘초록호박’들이 각각 27일 서울옥션 ‘부산세일’에 추정가 19억∼30억원, 28일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추정가 7억 8000만∼12억원을 걸고 응찰자를 찾는다. 특히 서울옥션에 나온 ‘호박’은 지난달 22억원에 낙찰된 빨간 ‘호박’(Pumpkin·2004··53×45.5㎝)과 색만 다를 뿐 제작연도와 크기까지 같다(사진=서울옥션·케이옥션).‘신진’의 활약에도 국내 미술시장을 장악한 해외작가로 단연 톱이라 할 쿠사마 야요이(93)가 빠지면 섭섭하다. 이번에는 ‘초록 호박’이다. 서울옥션에선 10호 크기의 ‘호박’(Pumpkin·2004·53×45.5㎝)이 추정가 19억∼30억원에 출품했다. 케이옥션에선 색과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은 그보다 좀 작은 ‘호박’(Pumpkin·1993·22.9×15.9㎝)이 나선다. 추정가는 7억 8000만∼12억원. 쿠사마의 ‘호박’은 색과 모양을 막론하고 늘 컬렉터를 긴장시켰지만, 이번엔 그 강도가 좀 세다. 지난달 서울옥션에서 빨간 ‘호박’(Pumpkin·2004··53×45.5㎝)이 낮은 추정가 19억원을 훌쩍 넘겨 22억원에 낙찰됐던 터. 이번 서울옥션에서 내건 ‘호박’과 색만 다를 뿐 제작연도, 크기까지 똑같다.
- '첨단무기의 역설' 시대…핵심으로 떠오른 전자전 능력[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00년대 초반 이라크 전쟁 당시의 일입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공화국수비대 소탕을 위해 투입된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라크군의 소총(AK-47) 공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32대 중 31대가 손상되고 그 중 1대가 추락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은 구식 무기로 첨단무기가 곤혹을 치르는 일련의 현상을 ‘첨단무기의 역설’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이라크전 이외에도 1993년 모가디슈 전투, 2001년 아프간 전쟁, 2014년 이후 예멘 내전 등 값싼 무기를 지닌 게릴라성 무장조직에 의해 첨단무기가 고전하는 상황은 심심치 않게 목격됐습니다. 이 때문에 군사력 수준이 높은 국가를 상대하는 약소국 또는 무장조직은 전면전 대신 회색지대 분쟁, 게릴라전 위주의 군사작전을 펼치곤 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세계 군사력 3위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첨단무기가 소형·저가 드론과 단거리지대공미사일을 상대로 압도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은 첨단무기가 전쟁에서의 만능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육군 제25사단을 방문해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의 드론봇 전투체계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다른 의미의 ‘첨단무기의 역설’이와는 달리 무기의 첨단화 측면에서도 또 다른 의미에서 ‘첨단무기의 역설’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무기체계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무인화·지능화·고성능이 특징입니다. 육지에서는 지능화된 드롯과 로봇이 지상전을 지원하고 바다에서는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이 인명피해 없이 감시·정찰·공격 임무를 수행합니다. 공중에서는 다수의 무인전투기가 5세대 전투기와 짝을 이뤄 합동작전을 수행합니다. 이같은 모습은 탱크-함정-전투기로 인식되던 기존 재래식 무기의 이미지를 뒤바꿔 놨습니다. 이렇듯 기술 발전에 힘입은 현대의 무기는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컴퓨팅 기술 등 정보기술(IT)과 전자통신 기술 역량에 의존하게 됐습니다. 즉, 현대 무기체계의 지능화·고도화를 가능하게 한 이같은 기술들이 무력화 된다면 이라크 전쟁에서와는 다른 의미의 ‘첨단무기의 역설’ 현상이 일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8월 2일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태우고 타이완으로 향하던 미 전용기를 중국 함정과 군용기가 추적해 감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 항공모함의 전자전 능력 행사로 중국군의 거의 모든 전자전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끝내 추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첨단 컴퓨팅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로 무장한 무기체계를 전자공격으로 무력화하는 전자전 능력은 ‘첨단무기의 역설’로 불리울 만 합니다. ◇한반도 안보 환경에 최적의 솔루션 ‘전자전’전자전은 상대의 추적을 거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적 미사일을 기만(Jamming)해 우군을 방어하고, 원거리의 전파·통신신호를 수집해 적 움직임을 조기에 식별하는 등 그 영역과 활용성이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자전 능력은 적의 무기에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는 ‘하드 킬’(Hard kill)수단이 아닌 ‘소프트 킬’(Soft kill) 수단이기 때문에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전면전이 아닌 저강도 분쟁, 개전 초기 등 본격 무력사용 이전 초기에 적극적·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얘기입니다.우리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함정용전자전장비-II 운용 개념도 (출처=LIG넥스원)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감안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가 수시로 영공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의 군용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심심찮게 넘어옵니다.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해양력 확장과 한때는 세계 2위 해군력을 보유했던 일본과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의 안보 환경은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전면전 보다는 저강도 또는 회색지대 분쟁이 노골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드럽게 상대의 눈과 귀를 멀게 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자전 기술, 세계 7위권 수준으로 발전기술적·지정학적 난관 탓에 전자전장비를 국산화해 자주적으로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들 국가는 핵심 우방에게 조차도 해당 기술과 전자파 데이터베이스(DB) 공유에 신중합니다.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이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전자전 장비를 국산화해 세계 7위권 기술 수준을 달성한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우리 해군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함정용 재밍 장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자전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없던 우리는 외산 장비를 기반으로 한국에 맞게 개량해 개발하기로 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그렇게 1980년대 해군 호위함과 초계함에 재밍 장비가 탑재된 것입니다. 대형함의 전자전 장비는 해외 제품을 구매해 운용했는데, 노후화와 수리 등 후속 군수지원의 문제를 드러내 국내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이른바 ‘소나타’(SONATA) 체계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함정용 전자전 장비입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해군의 중대형 전투함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KF-21, 최첨단 전자전 능력…新함정용 장비 도입도공군도 국내에서 항공기용 전자전 장비를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앞서 개량 개발 방식으로 함정용 장비를 개발한 경험이 있던 ADD가 사업을 주관했습니다. 7년에 걸친 노력 끝에 1990년대 초 장비를 개발했지만, 2000년대 들어 신형 항공기용 전자전장비 개발 필요성에 따라 ‘ALQ-X’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시험비행을 위해 공군사천기지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이렇게 태어난 ‘ALQ-200’ 장비는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와 RF-4C 항공기에 탑재돼 적 레이더 위협과 미사일을 회피하는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ALQ-200 개발은 핵심 원천기술인 ‘RF 재머’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때 확보한 RF 재머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최초의 국산 초음속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KF-21 탑재용 통합전자전장비(EW SUITE)는 현재 시제품까지 완성돼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군은 새로운 함정용 전자전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소나타를 대체해 향후 2029년부터 양산되는 중대형 신형 함정과 성능개량 함정에 탑재해 운용할 신형 장비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미래 전자전 수행능력은 첨단무기의 등장에 따라 이전보다 더욱 명확하게 교전에서 승패가 드러나는 분야인 만큼, 신뢰성이 보장된 우수한 체계로 개발돼야 합니다. 현재 운용 중인 소나타와 비교할 때, 새로운 유형의 전자파 위협에 대한 탐지·분석·식별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전파방해(재밍)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생후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2009년 1월~2022년 8월 출생아), 임신부,만65세 이상 고 위험군 등 약 1,216만명이다.접종기간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올해 6월 말까지 1회 접종한 경우 21일부터 바로 접종할 수 있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7일,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영·유아,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고령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인플루엔자라 불리는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지속되는데,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년 환자수가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올해 6월경까지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 중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되는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예방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유행 전,백신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전문의는“독감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된 만큼 백신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10월초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두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이 있는데 2020년 부터는 4가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주가 바뀌고 동시에 다른 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어서 감염되었어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급성기 증상 완화 후 접종을 권고한다.‘코로나19’ 처럼 독감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다. 임신부는 접종을 꺼릴 수 있는데, 감염 시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접종을 권장한다. 그러나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 또는 중증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증상 호전 상황을 살피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또한 바이러스는 공기중 침방울로 직접 옮기도 하지만 손과 공용 도구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활성화된 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입,코 주변으로 가져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이지용 전문의는 “독감 예방 첫 걸음은 올바른 손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에티켓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은 독감에 의한 폐렴,뇌수막염 등 합병증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구해줘 홈즈' 최자 "이사간 곳마다 핫플로…'최자 효과'"
- (사진=MBC ‘구해줘, 홈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5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이민희,전재욱 /이하 ‘홈즈’)에서는 가수 ‘다이나믹 듀오’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매매와 직주근접 경기남부 전세를 놓고 고민하는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현재 이들은 인천 송도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남편 직장도 송도에 있었는데,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이사를 고민 중이라고 말한다. 지역은 현재 거주 중인 송도국제도시 또는 과천까지 대중교통 30~40분 이내의 경기 남부를 희망하며, 신축이나 리모델링이 된 곳을 바란다. 예산은 송도국제도시는 매매가 9억 원대, 경기 남부는 전세가 6억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복팀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최자가 출격한다. 이 자리에서 최자는 ‘최자효과’에 대해 밝힌다. 그 동안 이사를 자주 다녔다고 밝힌 최자는 “제가 이사를 가는 동네마다 떴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성수동 그리고 한강진역까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살다가 제가 떠나고 나니 모두 핫 플레이스로 떴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홈즈’에 두 번째 출연한 개코는 “지난 발품 때, 엘리베이터로 복층을 올라갔던 일을 잊지 못한다.”며 지난 추억을 회상한다. 이어 집을 볼 때 풍수지리를 우선으로 생각하지만, 이사한 곳에 비가 들이치는 걸 목격한 이후 수압이나 곰팡이를 더 신경 써서 보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개코와 최자는 복팀의 양세형과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제 1공구로 출격한다. 양세형은 이번 매물의 특징으로 송도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쇼핑 스트리트가 도보권에 있는 것은 기본, ‘연예인 도보권’으로 배우 김광규의 집이 도보권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세 사람이 소개한 매물은 2010년 준공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2년 전, 올 리모델링을 마쳐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 거실의 통창으로 시티뷰는 기본, 워터 프런트 호수와 센트럴 파크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매물을 둘러보던 개코는 집의 구조가 완벽하다고 소개하며, 외출 후 화장실이 급한 상황을 메소드 연기로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이어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로 자리를 옮긴 세 사람은 초고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송도 시티뷰와 센트럴 파크뷰에 끊임없이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해 매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결혼 4년차 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는 25일 밤 10시 45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2년 만에 돌아왔다’ 타이틀리스트, TSR 드라이버 전세계 동시 출시
- 타이틀리스트 TSR 드라이버(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년마다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타이틀리스트가 신제품 드라이버 TSR(3종)을 23일 전세계 동시 출시한다.TSR은 빠른 볼 스피드를 목표로 한 타이틀리스트 스피드 프로젝트(Titleist Speed Project)에서 탄생한 드라이버답게 모든 골퍼들에게 더욱 빨라진 스피드와 더 길어진 비거리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드라이버이다.이번 TSR 시리즈는 TSR2, TSR3, TSR4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골퍼들의 다양한 선호도와 퍼포먼스를 고려해 모델별로 각각 다른 성능과 옵션을 제공한다.TSR2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높은 관용성’을 겸비한 완벽한 조합의 ‘최대 비거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TSR3는 슈어핏 CG 트랙 무게추 시스템으로 더욱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질과 무게를 조절할 수 있으며, TSR4는 더 긴 비거리를 위해 스핀 감소가 필요한 골퍼에게 적합한 드라이버이다.향상된 공기역학과 다양한 두께로 설계된 새로운 페이스 디자인, 그로 인해 더욱 빨라진 볼 스피드와 강력한 임팩트 그리고 뛰어난 관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 골퍼들이 선호하는 타구음과 타구감을 조화롭게 집약했으며, 항공 소재 티타늄을 사용해 뛰어난 강도와 탄성력으로 최대 스피드를 구현했다. 엄격한 관용성 테스트를 통해 이를 검증했고, 슈어핏 CG 트랙 무게추 시스템으로 골퍼가 직접 자신의 구질에 맞게 구질,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특히 지난달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TSR 드라이버를 사용해 첫 우승해 퍼포먼스가 입증됐다. 김주형은 “TSi3를 오래 사용해왔고 매우 만족하고 있어서 바꿀 생각이 없었지만 TSR를 쳐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어떠한 샷을 구현하든 페어웨이로 안착하는 일관적인 샷은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에서도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국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서요섭(26)이 TSR3 드라이버를 사용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PGA 투어 선수 80명과 코리안투어 선수 42명이 TSR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퍼포먼스를 입증하고 있다.타이틀리스트 측은 “TSR 시리즈가 공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타이틀리스트 피팅 센터 및 전국 타이틀리스트 공식 클럽 피팅 대리점에서 TSR 드라이버 피팅을 받으며,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차별화보단 재미에 중점…시청률 20% 희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남궁민이 SBS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천원짜리 변호사’의 첫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서면으로 전했다.오늘(23일)저녁 첫 방송될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김재현, 신중훈/제작 스튜디오S)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모두 지닌 ‘믿보배’ 남궁민이 ‘스토브리그’ 신드롬 이후 SBS에서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이중 남궁민은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법조 히어로 ‘천지훈’ 역을 맡아 전작의 무게감을 걷어내고 유쾌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코믹 요소가 있는 캐릭터를 맡은 게 약 5년 만인 만큼 몰입에 어려움이 있었을 터. 하지만 남궁민은 “장르는 다르지만 모든 작품이 다 제 각각의 특징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몰입이 달라지는 부분은 없었다”고 말해, 코믹 패치를 완벽하게 장착하고 돌아온 남궁민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들이 많았던 만큼, 남궁민이 기존의 변호사 캐릭터들과 달리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이에 대해 남궁민은 “제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작년 말인데 그때는 이렇게 변호사 드라마가 많이 나올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차별화가 아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천지훈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이어 남궁민은 천지훈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처음 천지훈은 ‘천원짜리 변호사’라는 제목에 걸맞는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훈의 모습이 당연하고 익숙하게 인지되는 것이 아닌 ‘왜?’라는 물음이 나오길 바랐다. 그런 과정에서 체크무늬 양복에 파마머리를 생각해냈고, 전작 이후 커져 있던 몸을 캐릭터에 맞게 슬림 하게 되돌리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런 요소들이 천지훈이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렇게 외형을 구상해갔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유쾌함과 진중함 사이에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수평을 유지하고 중도의 선을 지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혀 첫 방송을 통해 베일을 벗을 남궁민의 새로운 인생캐에 궁금증을 높였다.또한 남궁민이 전작에서 화려한 첩보 액션으로 소위 ‘몸 쓰는 연기’를 선보인데 반해,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현란한 구강액션을 예고했다. 때문에 벌써부터 남궁민의 ‘킹 받는 말빨’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많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대본을 보다 좋은 대사나 상황이 떠오르면 먼저 감독님, 작가님과 상의를 한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모두가 좋은 것 같다고 의견이 모이면 실제 연기로 실행을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존 대본 안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또 ‘천원짜리 변호사’처럼 코믹적인 요소가 있는 작품의 경우엔 미리 준비하기 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대사나 상황들이 더 좋은 장면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감정과 대사들을 감독님께서 잘 파악해주시고 적재적소에 맞는 장면으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구강액션이 가능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한편 남궁민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박진우(사무장 역), 김지은(백마리 역) 배우 등 이전 작품에서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이 있는 분들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그만큼 서로의 연기 열정과 장점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호흡은 척하면 척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작품은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드라마의 생명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데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과 현장에서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한 만큼 모든 케미가 살아있어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해 ‘천원짜리 변호사’가 선보일 배우들의 천금 같은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의 첫 방송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20%를 희망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물론 지금 같은 시대에 정말 엄청난 시청률이란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20프로를 넘어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고, 작품에 큰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가능해 보일지언정 좀 더 호기 있게 목표를 정해 우리 팀의 사기도 높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한 “공약으로 시청자여러분들이 계신 곳으로 커피차를 준비해서 직접 나눠드리면 어떻겠냐. 가을 출근길에 따뜻한 커피, 괜찮을 것 같지 않냐”고 덧붙여 ‘천원짜리 변호사’의 흥행에 기대감을 높였다.끝으로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금까지 없던 천지훈이라는 괴짜 변호사와 함께 유쾌함과 진지함, 또 재미와 감동 모두를 맛보실 수 있는 작품이다. 무덥고 힘겨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계절이 찾아 왔듯이 단돈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가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며 첫 방송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는 9월 23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 [美특징주]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발 충격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긴축 조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110만대 차량 리콜 소식에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도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코스트코(COST)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1.2% 하락으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트코는 장 마감 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20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 716억4000만달러, 4.15달러를 웃돌았다. 신선 식품과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트코는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고소득자 고객층이 두터운데 이들의 소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코스트코가 실적 발표 후 최근 인건비와 운임비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레반스 테라퓨틱스(RVNC)보툴리늄 독소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레반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0.93% 하락한 25.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레반스 테라퓨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미간 주름 신약 ‘댁시파이’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장기 지속형 신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존 제품들의 효과 지속기간은 3~4개월에 그치는 반면 댁시파이의 지속성은 6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시장에서 2025년 21%, 2030년 35%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TSLA)글로벌 1위 테슬라가 미국에서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1% 하락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으로 승객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약 1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공지했다.리콜 대상 차량은 2017~2022년 생산된 모델3 차량 일부와 2020~2021년 제조된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2021~2022년 나온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도 일부 포함됐다.세이프티 파워윈도우는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다시 내려가는 기능이다. 어린이 등이 창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차량들은 물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리콜 조치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날 루시드(LCID, -8%), 니콜라(NKLA, -6.9%), 카누(GOEV, -6.3%), 리비안(RIVN, -5%) 등 전기차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 "한국을 입다"…'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와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이 한복 정장으로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디자이너 김리을과 콜라보레이션 한 ‘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ART CAR)를 선보였다. 테마는 ‘맥라렌 GT, 한국을 입다(GT wears KOREA)’다. 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 (사진=맥라렌)◇한국전통 기반으로 한 첫 프로젝트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맥라렌이 한국전통을 기반으로 한 첫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맥라렌은 설명했다. 맥라렌은 그동안 글로벌 패션과 블록완구브랜드 등 경계와 장르를 넘나드는 분야와 이색협업을 진행해왔다. GT 아트 카는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작업의 모델은 맥라렌의 데일리 카 컨셉의 장거리 여행용 GT다. 맥라렌은 한국 전통 문화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GT아트 카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소통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철학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디자이너 김리을과 함께 했다. 한국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으로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독창적 영역의 브랜드 리을을 운영 중이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의상 등 수많은 셀럽의 러브콜을 받았다.김리을의 손을 거쳐 탄생한 GT 아트 카는 테크닉의 결정체, 스피드를 상징하는 슈퍼카와 고요하고 우아한 한국적 디자인이라는 이질적 요소간의 절묘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먼저 수묵화라는 한국회화양식과 고려청자, 자개 등 전통소재에서 받은 영감을 슈퍼카에 접목해 시선을 끈다. GT 외관 전체를 화이트로 래핑하고 소나무, 학, 산 등 흑백 대비와 여백이 돋보이는 한 폭의 수묵 산수화로 구현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맥라렌만의 에어로 다이나믹 실루엣과 입체적 구조를 잘 살려 전방과 후방, 좌측과 우측 등 각기 사방을 다른 풍경으로 디자인해 맥라렌이 강조하는 기술과 미학의 결합도 놓치지 않았다.맥라렌X리을 GT 아트 카. (사진=맥라렌)◇실내, 지오닉 등 첨단·전통소재 접목 실내 인테리어는 보다 화려한 전통문양으로 꾸미면서 첨단소재와 전통소재를 접목하며 슈퍼카와 한국전통 조화의 의미를 극대화했다. 첨단소재 지오닉으로 학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통자개는 기어 박스, 손잡이, 센터페시아 주위 플라스틱 패널 곳곳에 포인트 디자인한 것이다. 또 손잡이, 러기지 스페이스 등 곳곳에 수묵화 문양을 새겼다. 휠도 놓치지 않았다. 겨울의 나뭇가지를 테마로 전통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맞춤 제작 휠을 장착했다.김리을 디자이너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지닌 한국 전통 요소와 슈퍼카가 만났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주행 퍼포먼스가 중요한 슈퍼카 특성에 맞춰 기능적 요소에 부합한 장식소재 선정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한 GT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하게 맥라렌을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협업은 판매목적이 아닌 맥라렌의 브랜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향후 화보, 전시 등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맥라렌을 접할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맥라렌은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맥라렌 GT와 김리을 디자이너의 작품 세계의 시너지를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GT는 620 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제로백(0~100km/h)은 3.2초에 200km까지 9.0초, 최고속도는 326km/h에 달한다. 도심 속 데일리 드라이빙에 적합하도록 최신 프로액티브 댐핑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건조 중량 1466kg으로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 이상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