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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오픈…원화결제로 이용자 편의높여
  • SKT,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오픈…원화결제로 이용자 편의높여
  • 탑포트 내 있는 간송메타버스뮤지엄에서 출시한 주유청강 NFT(사진=탑포트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을 기반으로 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의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엄선된 NFT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마켓으로, NFT발행자와 구매자가 편리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들에게 NFT 컬렉션 구성부터 NFT 발행과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구매자에겐 전문지식 없이 손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탑포트는 오픈일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kdk(김도균 서울 예대 교수)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특히 이용자들은 윈도우, Mac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또 SKT는 웹3(Web3)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키를 저장하지 않으면서도 키 분실 시 복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밖에도 사용자는 ‘탑포트’ 플랫폼 내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NFT 작품 민팅을 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원화 결제가 가능하다. SKT는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 결제를 채택함으로써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하는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암호화폐 거래소 가입, 접속, 암호화폐 구매 등) 더 단축해 고객의 이용 편의를 제고했다.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탑포트 오픈을 위해 SKT는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Embedded) 지갑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오세현 디지털 에셋 CO 담당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SKT는 앞으로도 웹3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2.08.03 I 정다슬 기자
‘데이터 폭증’ 시대 맞은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대거 공개
  • ‘데이터 폭증’ 시대 맞은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Flash Memory Summit)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낸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콘퍼런스다.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연설을 통해 최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미래차, 5G·6G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산업 지형 역시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이터 중력’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저장·처리·관리하기 위한 메모리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어 데이터 폭증 시대에 필요한 자체 개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와 AI·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SSD’,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 등이다.먼저 삼성전자는 페타(Peta)바이트급 스토리지(저장공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조기억장치) 관련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 스택 구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결과다.페타는 10의 15제곱, 즉 1000조를 뜻한다. 1페타바이트는 총 104만8576기가바이트(GB)로, 6GB짜리 영화를 17만4000편가까이 담을 수 있는 규모다.페타바이트 스토리지는 저장공간을 대거 늘린 만큼 최소한의 서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고, 서버 운영에 드는 에너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메모리 시맨틱 SSD또 삼성전자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HPC)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쓰이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막대한 데이터를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HPC에서 사용되는 만큼 기존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시맨틱 SSD는 AI, 머신러닝 등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경우에 최적화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분야에서 일반 SSD 대비 임의읽기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까지 향상할 수 있어서다.처리할 데이터가 급증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텔레메트리’ 기술도 등장했다.삼성전자의 텔레메트리 기술은 SSD를 쓰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위험 요인을 방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SSD 내부에 있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반도체뿐만 아니라 SSD에 담긴 데이터 속성까지 분석하기 때문이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SSD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문제를 미리 파악한 만큼 고객은 서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 4.0 메모리는 고해상도 콘텐츠, 고용량 모바일 게임 등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수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또 업계 최초로 양산 중인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743’과 24G SAS 기반 SSD ‘PM1653’, 스마트SSD, CXL D램 등도 소개했다.
2022.08.03 I 이다원 기자
'광폭 행보' 펠로시, 시진핑에 직격탄…TSMC 회장도 만난다(재종합)
  • '광폭 행보' 펠로시, 시진핑에 직격탄…TSMC 회장도 만난다(재종합)
  • [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결국 대만 땅을 밟으면서, 대만해협을 둘러싼 공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직접 찾은 것은 25년여 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특히 펠로시 의장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중국을 향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에 맞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방문 목적을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표현한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회장까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에 맞서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까지 예고했다. 대만해협을 두고 벌이는 미중 갈등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이후 공항을 빠져나가 숙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펠로시, 시진핑 직격탄 “법치 무시”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는 2일 밤(대만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여 만에 대만을 찾은 최고위급 인사다. 하원의장은 미국 내 의전 서열 3위다.펠로시 의장은 타이베이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숙박한 후 3일 대만 총통 면담, 입법원(의회)과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그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이 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을 두고 ‘평화의 파괴자’라고 칭하면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럼에도 펠로시 의장은 대만행(行)을 강행했고, 도착하자마자 방문 목적을 밝혔다. 그는 대만 도착 직후 첫 성명에서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려는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산국가인 중국에 맞서 대만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미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펠로시 의장이 도착함과 동시에 그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도 공개됐다. 그는 기고를 통해 “몇 년간 중국이 대만과의 긴장을 높이고 있어 대만의 민주주의가 위협 받고 있다”며 “우리는 대만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도 했다.그는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인권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의 첫 메시지는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하자, 현장에 나온 취재진과 대만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 제공)◇“반도체 중요성…TSMC 회장과 회동”대만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미국이 포기할 수 없는 나라다. 지정학적으로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팽창을 막을 교두보이고,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대만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TSMC가 있다. 펠로시 의장이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만날 것이라고 WP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반도체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에 계속 관여하려고 하는 이유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잃은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 역시 수용했다. 다만 대만의 중요성 때문에 그해 비공식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만관계법까지 제정했다. 두 나라는 현재 상대국에 공식 대사관이 없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AIT)를, 대만은 미국 주재 대사관 격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를 각각 두고 있다. 사실상 외교적 협력 관계다.미국의 대만 전략은 초당적이라는 특징도 있다.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 26명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 직후 성명을 통해 “그의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며 “수십년간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출연해 “펠로시 의장은 최근 당 소속과 무관하게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것과 동일한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대만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자마자 성명을 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 왼쪽)이 2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이후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AFP 제공)◇중 “간섭 멈추라”…실사격 훈련 예고이에 중국은 “내정 간섭을 멈추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까지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교섭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코뮈니케(공보) 규정을 엄중히 위반했다”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인 기반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심각하게 침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어떤 형식이나 이유로든 대만에 가서 활동하는 것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적인 교류를 격상시키는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중국 인민은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민감한 문제”라며 “미국은 ‘대만으로 중국을 억제한다’는 의도로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중국 군은 전날 저녁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는 4일 12시~7일 12시 대만 섬 주변에서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인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대만을 둘러싼 미중 양국의 갈등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서로를 향한 불신의 골이 워낙 깊어서다. 미국은 중국이 언젠가 대만을 향해 무력통일을 하려 한다고 보고 있고, 중국은 미국이 대만을 결국 독립 국가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이 오는 4~7일 대만 인근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사진=신화사)
2022.08.03 I 김정남 기자
CD 없는 앨범? 위버스 앨범·네모 앨범이 뭐길래
  • CD 없는 앨범? 위버스 앨범·네모 앨범이 뭐길래
  • 저스트비의 네모 앨범 이미지(사진=네모즈랩)[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마트 앨범을 아시나요?”LP, 카세트테이프, CD를 잇는 차세대 음반으로 ‘스마트 앨범’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앨범은 CD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신개념 앨범이다. CD 대신 포토카드와 인증서 등 최소한의 구성품만 담고, 전용 앱에 정품을 인증하면 음악과 사진 등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 앨범으로는 네모즈랩이 제작한 ‘네모 앨범’, 하이브가 제작한 ‘위버스 앨범’이 대표적이다.◇작지만 풍성한 스마트 앨범 ‘네모 앨범’네모 앨범은 신용카드 크기의 작고 가벼운 외형을 갖췄다. NFC(근거리 무선통신)와 네모 코드라는 디지털 워터마크 코드로 전용 앱 ‘네모즈’(Nemoz)를 통해 앨범을 정품 인증하면 스마트폰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네모 앨범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12개 국어로 가사와 앨범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어 발음을 따라 할 수 있도록 다국어 음차(발음)까지 지원한다. 또 앨범에 담긴 음악 외에도 사진, 오디오,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무엇보다 앨범 발매 이후에도 관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점은 네모 앨범만의 장점이다.MCND 네모 앨범 이미지(사진=네모즈랩)기획사 입장에서는 앨범 제작과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D 앨범에 비해 구성품이 간소하다는 점에서 제작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저장매체가 아닌 인쇄물로 분류됨에 따라 관세가 면제돼 배송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네모즈랩 측은 설명했다. 특히 서클차트(구 가온차트), 한터차트의 앨범 판매량에 반영되는 것은 물론, 구성품을 줄여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ESG 가치도 실현했다.네모 앨범으로 신보를 발매하는 아티스트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4월 미니 2집 ‘저스트 비건’을 발매한 그룹 저스트비를 시작으로 MCND, 블리처스, 이보람, 선예 등이 네모 앨범을 발매했다. MCND의 미니 4집 ‘디 어스: 시크릿 미션 챕터2’ 네모 앨범을 구입한 30대 여성 김수지 씨는 “크기도 작고 패키지도 귀여워서 CD 앨범보다 소장하기 더 좋다”며 “외국어로 번역된 가사도 볼 수 있고 발음하는 법도 나와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제이홉 위버스 앨범 이미지(사진=하이브)◇‘다채로운 디자인’ 위버스 앨범도 주목하이브가 제작한 ‘위버스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네모 앨범’이 NFC 방식으로 정품을 인증한다면, ‘위버스 앨범’은 QR코드를 통해 인증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위버스 앨범은 전용 앱인 ‘위버스 앨범’을 설치한 뒤 QR코드로 정품 인증을 하면 CD 앨범과 동일하게 음원과 디지털 사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위버스 앨범은 패키지 디자인이 앨범마다 다르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첫 솔로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경우 ‘위버스 앨범’ 형태로만 발매했는데, 앨범명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박스’ 디자인 패키지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세븐틴, 프로미스나인의 위버스 앨범은 한 통의 편지를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패키지로 발매돼 디자인과 휴대성을 다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세븐틴 위버스 앨범 이미지(사진=하이브)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위버스 앨범을 구매했다는 20대 여성 심은경 씨는 “집에 CD 플레이어가 없어 앨범을 사도 CD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다”며 “반면 위버스 앨범은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여러 장을 구매할 경우 필요한 구성품(포토카드)만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네모 앨범을 개발한 전수진 네모즈랩 대표는 “요즘 K팝 팬들은 앨범을 굿즈처럼 구매하고 있다”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한 만큼, 소장 가치가 있으면서도 트렌디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CD 앨범은 유용성이 떨어지고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며 “CD는 음원밖에 담을 수 없지만, 스마트 앨범은 음원, 영상, 이미지 등을 제약 없이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8.03 I 윤기백 기자
‘서머너즈워’ 신작 출격…컴투스, ‘핵심IP’로 하반기 정조준(종합)
  • ‘서머너즈워’ 신작 출격…컴투스, ‘핵심IP’로 하반기 정조준(종합)
  • 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2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서머너스워:크로니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서머너즈워’ 지식재산(IP)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MMORPG의 장르적 특징을 더한 게임입니다. 지난 8년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로 얻은 우리만의 노하우를 최대한 담아낼 것입니다.”이주환 컴투스(078340) 대표는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버추얼 쇼케이스에서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16일 공식 출시되는 ‘크로니클’은 이용자가 소환자로 등장해 여러 소환수와 팀을 이뤄 싸우는 ‘서머너즈워’ IP 역사상 최초의 MMORPG다. 2014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현재까지 1억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대표 게임이다. 이 대표는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로, 지난해 6월부터 컴투스 게임 제작 전반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신작 ‘크로니클’은 기존 수집형 RPG 장르에서 MMORPG로 장르적 변화를 꾀한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세계관의 전체 연대기 가운데 매우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크로니클’은 다양한 기믹에 대한 대응이나 직접 컨트롤의 재미, 다른 이들과의 협동 플레이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플레이어들과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던전 하얀 그림자 성벽’. (사진=유튜브 채널 캡쳐)‘크로니클’은 기존 ‘서머너즈워’ IP상 주요 캐릭터들, 소환수들에 대한 변화도 꾀했다. 기존 소환사들이 청소년이었다면 이번 신작에선 성인으로 연령을 올렸고, 2등신이었던 소환수들도 6~7등신으로 재해석했다. MMORPG 장르에 맞도록 게임의 주요 요소들에 변화를 주는 식이다.소환수의 숫자도 350여종으로 대폭 늘렸고 레이드, 전장, 두개의 탑 등 메인 퀘스트 이후 펼쳐질 협동 플레이 콘텐츠를 도입해 MMORPG 특성을 대폭 살릴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최초의 MMORPG인만큼 컴투스는 자체적으로 전문 MMORPG 서비스 조직을 구축하고, 중요 현안은 책임자가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내부 조직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크로니클’은 올해 컴투스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신작이다. 올 1분기 컴투스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한 바 있다. 신작 부재 등이 주 원인이다. 주력 IP인 ‘서머너즈워’의 신작이자, MMORPG 장르로 주요 이용자층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크로니클’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컴투스가 자체적으로 공개하곤 있지 않지만, 현재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게임사 IP 중 드물게 북미와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며 글로벌 IP로 떠오른 게임이지만, 출시된지 오래된데다 후속으로 인기를 이어갈 신작이 없다는 점은 컴투스 입장에서 약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크로니클’에 거는 컴투스는 기대는 크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견인할 핵심이다. 다만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줄줄이 주력 IP 신작들을 내놓고 있는터라,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올 1분기 적자전환 충격에 빠졌던 넷마블(251270)이 최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해 구글플레이 매출 6위(2일 오전 기준), 애플 앱스토어 4위를 기록하는 등 약진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 신작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등도 국내 시장에 안착(구글플레이 1위)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플랫폼을 확장하며 이용자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동시에 출시 후 빠른 시일내 ‘스팀’(Steam)까지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향후 MS 엑스박스 콘솔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 ‘크로니클’은 하반기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으로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웨스턴(서구권) 시장도 바라보는 게임”이라며 “수집형 MMORPG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의 세계관. (사진=유튜브)
2022.08.02 I 김정유 기자
베일 벗은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콘솔까지 확장
  • 베일 벗은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콘솔까지 확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의 핵심 지식재산(IP) ‘서머너즈워’ 시리즈의 신작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컴투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콘텐츠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담은 버추얼 쇼케이스 영상을 2일 공개했다.오는 16일 출시되는 ‘크로니클’은 이용자가 소환사로 등장해 여러 소환수와 팀을 이루는 ‘서머너즈워’ IP 최초의 MMORPG다. 3명의 소환사와 350여종의 소환수를 통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캐릭터 ‘수집’과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이번 쇼케이스에는 이주환 컴투스 대표와 ‘크로니클’의 개발을 총괄한 이은재 PD 및 여러 개발진이 출연했다. 소환사와 소환수 캐릭터 디자인부터 독특한 등장 연출, 각 던전별 콘셉트에 따른 색다른 콘텐츠 등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우선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3명의 소환사에 대해서는 라힐 수호단의 초보 모험가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는 나이로 설정했다. 마법사, 전사 등 직업에 따른 보편적인 이미지를 지키는 동시에 각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주는 방향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기존 ‘서머너즈워’의 2등신 소환수들을 6~7등신으로 재해석하고 각각의 등장 연출과 배경 스토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디테일한 공간 연출로 현실감을 높이는 등 ‘크로니클’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흥미로운 설정의 던전 및 독특한 공략법을 지닌 보스 몬스터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하얀 그림자 성벽’ 던전은 속박된 영혼들을 해방하기 위해 이용자가 직접 술래가 되거나 간수들을 술래로 지정하는 2가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특정한 효과를 지닌 소환수로만 쓰러트릴 수 있는 보스 몬스터 ‘슈레클리’도 등장한다.이외에도 레이드, 전장, 두개의 탑 등 메인 퀘스트 이후 펼쳐질 도전적인 협동 플레이 콘텐츠의 실제 플레이 영상을 함께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컴투스는 ‘크로니클’을 모바일, PC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편하게 즐기도록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에서 PC와 모바일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출시 후 빠른 시일내 ‘스팀’(Steam)까지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엑스박스 콘솔로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건전한 게임 문화와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전문적인 MMORPG 서비스 조직을 구축하고, 중요한 이슈는 책임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컴투스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게임 배경에서 소환수들과 함께한 버추얼 쇼케이스를 기념해, 4성 소환수 선택권 등 특별한 보상도 마련했다.
2022.08.02 I 김정유 기자
롯데월드타워 접수한 셰퍼드 페어리…"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 롯데월드타워 접수한 셰퍼드 페어리…"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열린 마음’(Open Minds·2021) 앞에 섰다. 470여점을 걸고 30년 거리예술의 궤적을 더듬는 서울전을 대표하는 한 점이다. 석유와 가스를 분리해내는 기술인 수압파쇄법의 이중성을 꼬집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시작은 장난에 가까웠다. ‘거인 앙드레에게는 그의 패거리가 있다’란 프랑스의 한 프로레슬러를 향한 팬심에서 비롯한 선언 같은 응원. 1989년 열아홉 살의 그는 스티커에 앙드레 얼굴을 박고 문장을 올리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거리 곳곳에 단속반을 피해가며 붙이고 다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팬심은 그를 향하고 있었다. ‘복종하라’(Obey)란 단어를 붙인 ‘오베이 자이언트’(거인에게 복종하라)를 연호하면서. 그러니 헷갈릴 지경이 아닌가. 과연 누가 자이언트인지, 앙드레인지 아니며 바로 저 사람 ‘셰퍼드 페어리’(52)인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의 이름 앞에는 별 의심 없이 이런 수식이 붙는다. 도대체 무슨 영향이기에. 굳이 꼽아보면 특이할 것도 없다. 하나는 메시지고, 다른 하나는 기법이니까. 누구나 거들 수 있는 평화·반전·정의·환경·인권 등의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만한 이미지로 눈앞에 들이대니까. 그런데 그 강도와 파장이 단순치 않은 거다. 시각을 뒤흔드는 건 물론 가슴에 콕 박히는 듯하니까. 번쩍거리는 광고로 가득 찬 세상에 비록 몇몇 도상과 문구를 박은 납작한 평면 포스터에 불과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곧 따라나서야 할 듯하니까.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페어리 자신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주제로 시각화한 포스터 14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실크스크린·콜라주 등의 방식으로 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납작 포스터’의 위력을 확인할 자리가 생겼다. 페어리가 그들을 이끌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진격한 거다. 사실상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전일 롯데뮤지엄에는 늘 그랬던 것처럼 그의 다부진 선언이 먼저 보인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그 테마 아래 ‘눈을 뜨다, 마음을 열다’(Eyes Open, Minds Open)가 부제, 아니 세부강령으로 달렸다. 페어리 작업의 핵심이라 할 평면작품을 앞세우고 영상·사진·벽화 등까지 날아온 작품 수만 470여점. 1990년대 초반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으로 세상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때부터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져 시각예술로 진화해온 오늘까지, 30년 궤적을 한자리에 집대성했다.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지구보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한 데 모았다. 지구온난화, 석유산업 등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목소리를 담은 ‘환경 시리즈’다. ‘미국이 좋아하는 것’(2013·정면 왼쪽), ‘파라다이스로 돌아가다’(2015·정면 오른쪽), ‘검게 칠해주세요’(2019·맨오른쪽) 등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오베이 자이언트’로 살아온 거리예술 30년 집대성 1970년 미국 남부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페어리는 어린시절을 “지루했다”고 회상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스케이트보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티커를 만들어 보드에 붙이는 일이 유일한 낙이었다는데. 그때 그 ‘스티커 사건’이 터진 거다. 그 ‘작품’이 순식간에 동부 전역으로 퍼지면서 말이다. 프로레슬링 분야의 역사가 된 앙드레 르네 루시모프(1946∼1993). 그가 본명 대신 ‘앙드레 더 자이언트’란 별칭으로 불린 건 223㎝, 227㎏의 거구 때문. 한 시대를 풍미했다지만 오래전 한물간 그가 어느 날 다시 회자된, 참으로 엉뚱한 계기였다.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오베이 3’(연작·2022), ‘여기 당신의 광고’(2022)를 둘러보고 있다.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을 끊임없이 변주해오던 중 발표한 신작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저 어느 대학생의 치기로 여겼던 그 사건 이후 ‘셰퍼드 페어리’란 이름을 확실하게 띄운 건 2008년이었다. 미국 대선 당시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희망’(2008)을 제작한 일인데. 오바마를 지지하는 아티스트로서 만든 작품은 이내 캠프의 공식포스터로 채택됐고, 페어리와 오바마 둘 다를 대중에 각인했다. 이후 반전·평화·환경 등 민감한 문제를 단출하면서도 강렬하게 옮겨낸 그의 작업이 힘과 날개를 단 건 물론이고. 그 ‘오바마 희망’(2008)이 서울로 날아와 ‘바스키아’(2010), ‘워홀’(2010), ‘마틴 루터 킹 주니어’(2007) 등과 나란히 걸렸다. 사실 페어리의 작품에서 유명인을 만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세계사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끈 인물을 의식적으로 등장시켜 지금 인류가 맞닥뜨린 문제를 좀더 극적으로 전달하려는 영리한 방식 덕이다.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 또한 초기작(‘앙드레 헨드릭스 프린트’ 1993 등)부터 변주(‘반복작업’ 2011 등)를 거쳐 최근작(연작 ‘오베이 3’ 2022 등)까지 수시로 접할 수 있다.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 전경. 셰퍼드 페어리란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오바마 호프’(2008)가 중앙에 걸려 있다. 왼쪽으로 ‘처크 D: 권력과 싸우다’(2020), 오른쪽으로 ‘바스키아’(2010)가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원색의 색감, 명료한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페어리 작업의 핵심은 ‘반복’이다. 정치·문화·사회이슈에서 빼낸 이미지를 되풀이하고 비틀어대는 ‘실험’을 거듭하는데. 이때 즐겨 참여하는 ‘도우미’가 있으니 꽃(주로 장미), 별, 비둘기, 지구, 천사 등. 때론 주연, 때론 조연인 이들의 도상을 설명하며 페어리는 “역경을 이겨내는 좋은 의미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번 서울전을 대표하는 ‘눈을 뜨다’(2021) 역시 그중 하나다. 장미와 카네이션을 결합한 가상의 꽃을 큰눈이 달린 지구본 위에 피워낸 작품은 페어리의 삶과 작품세계 30년을 집약한다. “눈을 크게 뜨고 우리 사는 환경과 세상을 살피라는 뜻”이란다. 꽃을 머리에 꽂은 매력적인 여인을 등장시킨 또 하나의 열쇠작인 ‘열린 마음’(2021)은 좀더 구체화한 현실에 접근한다. 석유와 가스를 분리해내는 기술인 수압파쇄법의 이중성을 꼬집었다니까. “미국을 가스·석유 최대생산국으로 만들어준 이 기술이 지구환경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건 자신의 작품 ‘눈을 뜨다’(Eyes Open·2021·오른쪽)와 ‘열린 마음’(Open Minds·2021) 사이에 섰다. 470여점을 걸고 30년 거리예술의 궤적을 더듬는 서울전을 대표하는 두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석촌호수·도산대로…전시장 밖에 걸린 대형벽화 “끊임없는 소통이 내 발전의 원동력”이란 페어리의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그가 해온 대단한 일 중 하나는 거리에 벽화를 내걸고 ‘세상과의 소통거리’를 계속 던져댄 데 있으니까. “예술은 대중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벽화의 규모는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고, 그 벽화를 통해 도시가 개인의 표현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는 생각에서다. 전시장 밖으로 나온 셰퍼드 페어리의 대형벽화 ‘눈을 뜨다’(2022).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입구에 걸렸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맞춰 페어리는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서울전에도 예외없이 따라왔다.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한 건데. 3명의 팀원과 함께 제작했다는 벽화는 석촌호수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외벽(‘평화의 비둘기’ 2022), 도산대로의 한 건물 외벽(‘장미의 족쇄 위로 올라’ 2022), 성수동 피치스도원 외벽(‘오베이 자이언트’ 2022)과, 롯데월드타워의 1층 로비(‘정의를 재배하다’ & ‘글로벌 하모니’ 2022), 롯데월드몰 입구의 외벽(‘눈을 뜨다’ 2022) 등에 걸려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전시장 밖으로 나온 셰퍼드 페어리의 대형벽화 ‘정의를 재배하다’(2022).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에 세웠다.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맞춰 페어리는 서울 시내 다섯 곳을 선별해 ‘대형벽화’를 설치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전시장 안팎의 페어리 작품을 꿰뚫는 철학은 의외로 간단하다. ‘모든 것에 의문을 던져라’다. “다른 말로 풀면 ‘눈을 뜨고 마음을 열라’가 된다. 이를 토대로 작품마다 내거는 원칙이 있는데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해야 한다’는 심플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 ‘심플한 생각’이 결국 복잡한 세상을 움직였다. 인종과 성평등 문제를 풀고, 지구를 존중하고, 이민·종교를 불문한 인간의 기본 존엄성을 회복하고. 그렇다면 과연, 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이 ‘거리예술의 거장’에게도 버거운 문제란 게 있을까. 아티스트로서 어려움이 뭔가를 묻자 대뜸 나온 대답이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창작자의 감성이 척박한 문화를 만났을 때” “아이디어를 나누자 했는데 가혹한 비판이 돌아올 때” 등 진짜 힘들어 보이는 난제조차 어쩔 수 없이 ‘생계’ 뒤로 밀렸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작가 셰퍼드 페어리가 롯데뮤지엄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에 들어서는 초입에 섰다. 뒤쪽으로 ‘오베이 자이언트’의 첫발이 된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얼굴을 단순화한 도상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8.02 I 오현주 기자
2년 공백에 코로나…지코, 우여곡절 끝 '웰컴백'
  • 2년 공백에 코로나…지코, 우여곡절 끝 '웰컴백'[종합]
  •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날 것 그대로의 지코를 담았습니다.”지코(ZICO)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을 낼 때마다 차트를 뜨겁게 달구던 가수이자 여름 시즌마다 강한 존재감을 내뿜던 가수의 2년 만의 컴백이라 반갑다.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코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굉장히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아이디어를 기록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저의 생각과 고민을 새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색다른 긴장감이 느껴져 설렌다”면서 “새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일상의 즐거움이 되길 바라면서 열과 성을 다했다”고 강조했다.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지코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마치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4월 말 소집해제된 지코는 4번째 미니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로 음악 팬들 곁을 다시 찾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괴짜’를 포함해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트래쉬 토크’(Trash Talk), ‘OMZ 프리스타일’(OMZ freestyle), ‘녹턴 애니멀즈’(Nocturnal animals) 등 총 5곡을 수록했다. 지코는 “지난 2년 동안 대중과의 소통이 없다 보니 제 음악을 피드백할 사람은 저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혼자 놀이하듯이 만들다 보니 발성과 랩 구조 측면에서 예전 지코 음악에 가까운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틈틈이 많이 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이 재미 포인트라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앨범명 ‘그로운 애스 키드’에 대해선 “직역하면 ‘다 큰 아이’라는 의미다. 지난 2년간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와중에도 저의 음악 열정과 정체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와 과거의 제 모습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타이틀곡 ‘괴짜’는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테마와 다이나믹한 보컬 및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지코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러프한 모습을 담은 곡”이라면서 “지금 아니면 이런 곡을 또 언제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서명했다.‘괴짜’ 뮤직비디오에는 지구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코는 “제가 했을 법 하지만 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고민하던 와중에 세기말 Y2K 감성이 떠올랐다”며 ”“각함과 우스꽝스러움이 교차하는 시퀀스가 뮤직비디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2절 후렴구 부분에 전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단체 군무신이 나온다는 점도 포인트”라고 부연했다.그런가 하면 지코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피지컬 음반 및 디지털 음원은 예정대로 지난달 27일 발매했으나, 여러 활동 일정을 연기했다. 관련 물음에 지코는 “컴백 활동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앨범 발매 후 연달아 제공해야 할 콘텐츠를 보여드리지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면서 “이번 주부터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활동 개시는 못했지만 사전에 촬영해둔 몇몇 콘텐츠는 공개했다.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리정 등이 참여한 챌린지 영상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출연한 ‘5분만 : 기브 미 어 미닛(Give me a minute)’ 콘텐츠 등이다. 지코는 큰 화제를 불러모은 제이홉 출연 영상에 대해 묻자 “그전에도 (제이홉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 친구도 저도 워낙 바쁜 터라 같이 마주할 시간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와중에 유튜브 콘텐츠를 새로 만들면서 제이홉과 함께하면 재밌겠다 싶었다”며 “워낙 텐션이 좋은 친구라 인터뷰 진행자로 나선 저를 잘 받아줄 것 같았고, 함께 했을 때의 그림 또한 어색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코는 “감사하게도 제이홉이 리액션을 잘해줬고, 방탄소년단 팬들도 영상을 시청해주셔서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그룹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아무 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2020년 1월 발표한 곡인 ‘아무 노래’로는 멜론 일간 차트에서 총 52회 1위를 기록했고,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통산 10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코는 “대중이 원하는 것과 코어 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사색에 빠진 것이 가수 활동 11년 차가 된 지금까지 여러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뒷받침해둔 회사 구성원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도 있었다”고 했다.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지코는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하이브 레이블즈에 합류했고, 현재 보이그룹 론칭도 병행 중이다. 지코는 “폭넙은 경험을 싶어 하이브 레이블즈와 함께하게 됐고, 방시혁 의장님과 소통하며 업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보이그룹 데뷔는 언제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내년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 론칭하려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지코는 기자간담회를 연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음원 강자로 꼽히는 만큼, 2년 만의 컴백한 앨범으로 거둘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지코는 “‘지코만의 확실한 캐릭터가 있구나’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하는데 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 성취감을, 아쉬운 결과가 나오면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자는 생각으로 컴백 활동에 임하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좋은 관점으로 바라볼 생각”이라고 앨범명에 걸맞은 활동 각오를 밝혔다.
2022.08.01 I 김현식 기자
디스플레이텍,  현대차 대주주 등극·초기 구매비 인하 기대감 '강세'
  • [특징주]디스플레이텍, 현대차 대주주 등극·초기 구매비 인하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전기차 테마주인 디스플레이텍(066670) 주가가 상승중이다. 앞으로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텍은 한충전의 지분을 보유중이다.(사진=디스플레이텍)1일 오후 3시8분 디스플레이텍은 전일 대비 4.66% 상승한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총 10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먼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진출이 가능하도록 ‘자동차등록령’이 개정된다.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초기 차량 구매시 서비스업체가 배터리 비용을 부담하고 구매자가 월정액을 납부해 리스하는 방식으로 배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출시되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이에 전기차 테마주인 디스플레이텍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디스플레이텍은 한충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또 지난달 28일 한충전의 공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1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대주주로 올라섰다. 두 기업의 합산 지분율은 63.53%에 달한다.
2022.08.01 I 심영주 기자
유안타증권서 '팜이데일리' 본다...제약·바이오 뉴스서비스 제휴
  • 유안타증권서 '팜이데일리' 본다...제약·바이오 뉴스서비스 제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상의 제약바이오 뉴스를 제공하는 팜이데일리가 유안타증권(003470)과 손잡고 프리미엄 뉴스서비스를 제공한다. 팜이데일리는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전문 뉴스브랜드다.유안타증권 모바일 앱 ‘티레이더M’에서 제공하는 ‘팜이데일리’ 서비스 (자료=유안타증권 모바일 앱 갈무리)팜이데일리가 1일부터 유안타증권 HTS·MTS를 통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는 △공시돋보기 △UP&DOWN △화제의 신약개발 △장외 기업들 △CEO 인터뷰 등이다.‘팜투자지수’를 통해서는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가이드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 1~5개까지 알약 개수로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구분한다. 주가 영향력이 입증된 심층 분석 뉴스를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바이오 기업의 신약개발 현황 및 전망, 상업화, 기술수출 가능성, 경쟁상황 점검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업계소식’을 확인할 수도 있다. 팜이데일리 기자들이 직접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거나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쉽게 풀어주는 영상콘텐츠 ‘약오른 기자들’도 함께 서비스된다. 약오른기자들은 기업발 이슈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가 권장하는 투자포인트, 주가 전망 등을 다루며 바이오 투자의 맥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투자가이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HTS로 유안타증권 ‘팜이데일리’ 서비스를 확인한 모습 (자료=유안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지만 믿을만한 알짜 뉴스정보를 찾기 어려워 투자자들은 종종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기도 한다. 팜이데일리는 국내 유일한 제약·바이오 투자자를 위한 뉴스서비스로, 깜깜이 제약·바이오 투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가 영향력이 입증된 심층 분석 뉴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푸시(PUSH) 알림으로 투자자들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영욱 유안타증권 스마트채널팀 팀장은 “팜이데일리와 유안타증권이 콘텐츠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는 제한적인 정보로 투자의 어려움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팜이데일리 서비스는 유안타증권 계좌가 있으면 누구나 유안타증권 홈페이지나 MTS에서 신청해 HTS와 MTS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유안타증권 애플리케이션(앱) ‘티레이더M’의 ‘제휴콘텐츠’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티레이더M 푸시 알림메시지가 발송돼 투자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2022.08.0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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