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공백에 코로나…지코, 우여곡절 끝 '웰컴백'[종합]

새 미니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
타이틀곡 '괴짜' 포함 5곡 수록
대체복무 마친 뒤 첫 컴백 활동
  • 등록 2022-08-01 오후 6:17:27

    수정 2022-08-01 오후 6:17:27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날 것 그대로의 지코를 담았습니다.”

지코(ZICO)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을 낼 때마다 차트를 뜨겁게 달구던 가수이자 여름 시즌마다 강한 존재감을 내뿜던 가수의 2년 만의 컴백이라 반갑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취재진과 만난 지코는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굉장히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아이디어를 기록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저의 생각과 고민을 새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색다른 긴장감이 느껴져 설렌다”면서 “새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일상의 즐거움이 되길 바라면서 열과 성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지코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마치느라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4월 말 소집해제된 지코는 4번째 미니앨범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로 음악 팬들 곁을 다시 찾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괴짜’를 포함해 ‘서울 드리프트’(SEOUL DRIFT) ‘트래쉬 토크’(Trash Talk), ‘OMZ 프리스타일’(OMZ freestyle), ‘녹턴 애니멀즈’(Nocturnal animals) 등 총 5곡을 수록했다.

지코는 “지난 2년 동안 대중과의 소통이 없다 보니 제 음악을 피드백할 사람은 저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혼자 놀이하듯이 만들다 보니 발성과 랩 구조 측면에서 예전 지코 음악에 가까운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날 것 그대로의 지코가 틈틈이 많이 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이 재미 포인트라는 생각”이라고 짚었다.

앨범명 ‘그로운 애스 키드’에 대해선 “직역하면 ‘다 큰 아이’라는 의미다. 지난 2년간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와중에도 저의 음악 열정과 정체성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와 과거의 제 모습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타이틀곡 ‘괴짜’는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테마와 다이나믹한 보컬 및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지코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러프한 모습을 담은 곡”이라면서 “지금 아니면 이런 곡을 또 언제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타이틀곡으로 택했다”고 서명했다.

‘괴짜’ 뮤직비디오에는 지구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코는 “제가 했을 법 하지만 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고민하던 와중에 세기말 Y2K 감성이 떠올랐다”며 ”“각함과 우스꽝스러움이 교차하는 시퀀스가 뮤직비디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2절 후렴구 부분에 전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단체 군무신이 나온다는 점도 포인트”라고 부연했다.

그런가 하면 지코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피지컬 음반 및 디지털 음원은 예정대로 지난달 27일 발매했으나, 여러 활동 일정을 연기했다.

관련 물음에 지코는 “컴백 활동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이어 “앨범 발매 후 연달아 제공해야 할 콘텐츠를 보여드리지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면서 “이번 주부터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활동 개시는 못했지만 사전에 촬영해둔 몇몇 콘텐츠는 공개했다.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리정 등이 참여한 챌린지 영상과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출연한 ‘5분만 : 기브 미 어 미닛(Give me a minute)’ 콘텐츠 등이다.

지코는 큰 화제를 불러모은 제이홉 출연 영상에 대해 묻자 “그전에도 (제이홉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는데 그 친구도 저도 워낙 바쁜 터라 같이 마주할 시간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와중에 유튜브 콘텐츠를 새로 만들면서 제이홉과 함께하면 재밌겠다 싶었다”며 “워낙 텐션이 좋은 친구라 인터뷰 진행자로 나선 저를 잘 받아줄 것 같았고, 함께 했을 때의 그림 또한 어색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코는 “감사하게도 제이홉이 리액션을 잘해줬고, 방탄소년단 팬들도 영상을 시청해주셔서 기뻤다”며 미소 지었다.

그룹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아무 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2020년 1월 발표한 곡인 ‘아무 노래’로는 멜론 일간 차트에서 총 52회 1위를 기록했고,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통산 10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코는 “대중이 원하는 것과 코어 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사색에 빠진 것이 가수 활동 11년 차가 된 지금까지 여러 도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뒷받침해둔 회사 구성원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도 있었다”고 했다.

가수 지코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지코는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하이브 레이블즈에 합류했고, 현재 보이그룹 론칭도 병행 중이다. 지코는 “폭넙은 경험을 싶어 하이브 레이블즈와 함께하게 됐고, 방시혁 의장님과 소통하며 업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보이그룹 데뷔는 언제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내년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 론칭하려고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지코는 기자간담회를 연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솔로 음원 강자로 꼽히는 만큼, 2년 만의 컴백한 앨범으로 거둘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지코는 “‘지코만의 확실한 캐릭터가 있구나’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하는데 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 성취감을, 아쉬운 결과가 나오면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자는 생각으로 컴백 활동에 임하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좋은 관점으로 바라볼 생각”이라고 앨범명에 걸맞은 활동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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