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대한항공, 美 매체로부터 서비스 호평…기내식 등 3개 부문서 랭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의 유력 매체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USA투데이가 주관한 ‘2021년 10 베스트 어워드(Best Awards)’에서 ‘베스트 객실승무원’과 ‘베스트 기내식’ 부문에서 각각 2위, ‘베스트 비즈니스&일등석’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매년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항공, 공항, 숙박, 여행, 여행 장비 등 각 부문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는 업체 10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 등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고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콘텐츠를 지원한다. 계절에 따라 기내식에 제철 식재를 사용하는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또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 마일리지 복합결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 기관인 영국의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성 항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APEX’(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Official Airline Ratings)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취득했다. 국내 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끊임없는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 항공사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손의연 기자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윤여정, 美시애틀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2관왕
  • ‘미나리’ 스틸. 앨런 김과 윤여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미나리’의 윤여정이 트로피를 또 추가했다.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시애틀비평가협회상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이날 여우조연상과 함께 아역상(앨런 김), 외국어영화상 3관왕을 차지했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어린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그는 이 역할로 전미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디스커싱필름, 그레이터웨스턴뉴욕, 콜럼버스, 뮤직시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워싱턴DC, 흑인비평가협회와, 미국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필름서클어워즈 등 22관왕을 달성했다. 윤여정은 또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온 한국인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 평단과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나리’는 최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의 예비후보에 오르며 청신호를 켰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는 내달 15일 발표하며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개최한다.
2021.02.16 I 박미애 기자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박성중 "구글 인앱결제 강제시 수수료 수입 최대 1568억 증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인상 정책 시행이 올해 말로 유예된 가운데, 정책 변경으로 구글의 올해 국내 앱마켓 수수료 수입이 적게는 885억원에서 최대 1568억원까지(30~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연합뉴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9~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구글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화 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기업 246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매출액은 총 7조 5215억원이며 이 중 구글 앱마켓을 통한 매출액은 5조 47억원(66.5%), 애플은 1조 6180억원(21.5%), 원스토어 8826억원(11.7%)인 것으로 추산됐다.또한 앱 마켓에서 지불하는 수수료의 총 합계액은 1조 6358억원이고, 이중 구글 앱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1조 529억원(64.3%), 애플 4430억원(27%), 원스토어 1391억원(8%)으로 집계됐다.앞서 구글은 올해 4분기부터 앱 내 모든 디지털 콘텐츠 결제시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고 수수료를 30% 인상한다고 밝혔고, 애플은 올해부터 매출액이 11억원 이하인 기업에게 앱 내 콘텐츠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이 같은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각 기업의 모바일 앱 매출액을 계산한 결과 구글의 경우 매출액 상승, 애플은 하락으로 나타났다.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액은 실현 가능한 3가지 경우(△올해 매출액과 동일할 경우 △산업평균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할 경우)로 추정한 결과, 올해 구글이 거둬드리는 비게임분야 수수료는 적게는 885억원(30,8%)에서 많게는 1568억원(54.5%)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애플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매출액 예측치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올해 159억원으로 예상된 11억원 이하 매출 기업의 수입이 79억원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하는 앱 개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커질 예정인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 앱 사업자들은 수수료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구글의 정책변경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답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57.1%가 불이익을 우려하더라도 그대로 수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대처로 소비자 요금 인상을 하겠다는 답변이 50%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우회경로인 웹 결제를 모색하겠다는 답변이 43.5%로 가장 높았지만, 소비자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답변도 2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 시행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앱 소비자인 우리 국민임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국내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구글은 중소 앱마켓사업자를 위한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권오석 기자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경기북부소방, 독자적 휴대폰 문자 119신고 시스템 구축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시·군에서도 독자적인 휴대폰 문자 119 신고 시스템을 갖췄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16일 밝혔다.‘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음성전화 외에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119신고 어플리케이션, 영상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는 체계다.특히 음성을 필요한 유선전화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도 119신고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중호우나 태풍 등 대형재난 상황에서 신고 전화가 급증할 경우 우회 신고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경기도는 2013년 7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운영했지만 수원에 소재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31개 시·군 전역의 신고를 모두 접수한 후 경기북부의 재난만 북부소방재난본부로 이관해 접수·처리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이를 해소하고자 소방청이 추진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발맞춰 경기도소방본부와 경기도북부소방본부 간 시스템 분리작업을 완료, 북부지역 단독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지난달 25일 경기도북부소방본부에서도 독자적인 다매체 신고의 접수·처리가 가능해졌다.실제 구축 완료 시점부터 현재(15일 0시 기준)까지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 119종합상황실의 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1194건을 접수했으며 이중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경우는 38건으로 경기도 전체 다매체 신고 출동 건(83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배영환 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새롭게 분리 구축된 119다매체 신고시스템을 통해 경기북부 권역의 다매체 신고를 보다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빈틈없는 119신고 상황관리 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매체 신고시스템은 119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전화통화 없이 신고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119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GPS 정보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2021.02.16 I 정재훈 기자
이디야커피, 작년 배달 매출 6배 증가
  • 이디야커피, 작년 배달 매출 6배 증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배달 주문이 전년보다 6배 가까이(48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배달 시장이 확장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배달 매장이 처음 배달을 시작한 2018년 400개에서 지난해 2100개로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지난해 12월 배달 매출액은 전달보다 57% 증가해 월별 배달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시간대별로 보면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11시~14시, 17시~20시로 집계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전후에 배달이 몰렸다.메뉴 가운데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와 같은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과거 2인 이상이 즐기기 좋은 허니 카라멜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허니 카라멜 브레드 세트’가 1위였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19로 개인위생 염려가 커져 순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최근 출시한 1인 메뉴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었다.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 19 확산과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됐다”며 “배달 주문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2.16 I 전재욱 기자
'달이 뜨는 강', 첫방 시청률 9.4% '1위 스타트'
  • '달이 뜨는 강', 첫방 시청률 9.4% '1위 스타트'
  • (사진=KBS2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달이 뜨는 강’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15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첫 방송됐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설화 속 평강과 온달의 사랑 이야기를 부활시킨 퓨전 사극 로맨스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평강과 온달의 서사는 물론 웅장한 스케일의 액션, 치열한 정치 싸움 등을 눌러 담으며 숨 막히는 몰입도를 선사했다.‘달이 뜨는 강’ 첫 방송은 전쟁터의 평강(김소현)과 온달(지수)로 시작됐다.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우는 두 사람. 전쟁이 마무리된 후에야 비로소 만나게 됐지만, 이미 온달은 쓰러진 후였다. 애틋하게 입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이 이전까지의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이어 드라마는 평원왕(김법래) 재위 3년으로 돌아가 왕에게 소금 전매권을 달라고 압박하는 귀족 고원표(이해영), 해지월(정인겸), 진필(차광수)을 보여줬다. 사병까지 이끌고 와 왕을 협박하는 귀족들을 보며 연왕후(김소현)는 순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태왕을 꿈꾸는 공주 평강(허정은)도 어머니를 따라나섰다.연왕후가 향한 곳은 신라와 접한 국경을 지키는 순노부의 마을이었다. 제가회의의 전횡을 막기 위해 순노부의 수장인 온협(강하늘) 장군의 힘이 필요했던 것. 온협은 제가회의를 한심한 정치놀음이라 생각하며 국경 방어로 고구려에 대한 충심을 지키는 장군이었다.이로 인해 평강과 온달(서동현)도 공주와 장군의 아들로 만났다. 훗날 태왕이 되겠다고 말하는 평강과 공주는 태왕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온달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다.연왕후가 순노부로 갔다는 걸 안 고원표는 눈엣가시 같은 연왕후와 온협을 모두 제거할 계획을 꾸몄다. 왕후의 첫사랑을 이용해 평원왕의 투기를 불러일으킨 것. 고원표는 평원왕이 평강의 출생마저 의심하게 해 연왕후를 죽일 것을 명하게 만들었다. 이에 고원표는 사병을 이끌고 순노부로 와 마을을 공격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연왕후와 온협은 평강과 온달을 왕후의 첫사랑이자 고구려 최고의 장군이었던 월광 스님이 있는 이불란사로 보냈다.이 과정에서 연왕후는 죽고, 온협은 마을 사람을 살리기 위해 역모를 자백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온달은 이불란사로 가는 지름길인 절벽으로 평강을 안내하다가 평강을 보내고 강으로 떨어졌고, 평강은 이불란사에서 투기에 미쳐 불을 지르고 사람을 베는 아버지 평원왕을 봤다. 이때 누군가 평강을 빼돌려 그의 기억을 잃게 만들었다.8년 후 평강은 천주방 최고의 살수 염가진(김소현)으로 살고 있었다.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어린 아이는 베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은 잃지 않았다. 살수 일에 회의를 느끼며 이를 그만두려는 염가진에게 천주방의 방주 두중서(한재영)는 마지막 임무라며 평원왕 죽일 것을 명했다.살수로서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해 길을 나선 염가진은 곳곳에 함정이 가득한 수상한 산길에 접어들었다. 이때 염가진은 밀렵군과 싸우는 온달(지수 분)과 우연히 마주쳤다. 온달을 도와주고 다시 가던 길을 가려는 염가진을 온달이 다시 불러세웠다. 그렇게 8년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평강의 얼굴을 본 온달이 “나 너 알아”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60분이었다. ‘달이 뜨는 강’을 보는 동안은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은 완벽하게 고구려에 빠져들었다. 연왕후와 평강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소현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같은 인물임에도 다른 분위기로 각자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그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잠깐의 등장으로도 온달이 어떤 캐릭터인지 단숨에 납득시키는 지수의 연기도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앞으로 두 배우가 그려갈 평강과 온달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하늘의 연기가 ‘달이 뜨는 강’ 첫 방송에 무게감을 실으며 방점을 찍었다.시청률도 응답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1회는 전국 기준 9.4%(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21.02.16 I 윤기백 기자
명불허전 '오페라의 유령'...코로나 딛고 작년 최고 매출
  • 명불허전 '오페라의 유령'...코로나 딛고 작년 최고 매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2020년 최고 매출을 올린 공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상동화’(연극),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클래식·오페라),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무용),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국악·복합) 등이 각 장르별 최고 매출 공연에 등극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전체 매출액은 약 1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뮤지컬이 1446억원으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연극 163억원 △클래식·오페라 100억원 △무용 16억원 △국악·복합 8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연 매출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국내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판매액을 합산한 수치로, 전체 공연 티켓 시장의 97% 수준을 포괄한다.뮤지컬 장르 1위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서울)였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국내에서는 2001년 초연 후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관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해 뮤지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다. 지난해 3월 14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던 이번 시즌은 앙상블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이 중단되는 등 홍역을 치렀지만, 매출 1위 자리는 사수했다.뒤를 이어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드라큘라 △레베카 △웃는 남자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부산)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서울) △아이다 △킹키부츠 △스위니토드 등이 톱10에 올랐다. 10개 작품이 지난해 뮤지컬 총 매출액(약 1446억원)의 50.5%를 차지했다. 제작사 별로는 에스앤코 3개, EMK뮤지컬컴퍼니 3개, 오디컴퍼니 2개, CJ ENM 1개, 신시컴퍼니 1개 공연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연극 장르에선 ‘환상동화’가 1위를 차지했다. 군 전역 후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배우 강하늘의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은 게 곧바로 흥행으로 이어졌다. ‘환상동화’는 약 2개월간 80회 공연을 치르면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으로 △아트 △어나더 컨트리 △히스토리 보이즈 △옥탑방 고양이 △오백에 삼십 △오만과 편견 △렁스 △데스트랩 △아마데우스 등이 연극 장르 톱10에 올랐다. 한편, 클래식·오페라에서는 △주기철의 일사각오:열애 △디즈니 인 콘서트:A Dream is a Wish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무용에서는 △오네긴 △션윈 월드투어(창원) △해적, 국악·복합에서는 △코로나 극복기원 다큐·갈라콘서트 울림Ⅳ △이방인의 노래 △공간이 장르별 최고 매출액 ‘톱3’에 오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2021.02.16 I 윤종성 기자
전국민고용보험 첫발…특고 보험요율 1.4%로 확정
  • 전국민고용보험 첫발…특고 보험요율 1.4%로 확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전국민 고용보험이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는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보험료율을 1.4%로 결정했다.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다. 특고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보험료는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또 보험료 상한액은 보험료 평균액의 10배 이내로 설정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을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는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월 최대 월 44만원만 보험료로 내면 된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수급 신청을 위해 창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고 고용보험료율 1.4%…특고·사업주 절반씩 부담15일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고용보험 세부적용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1일부터 특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특고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하게 되는 보험료율은 1.4%로 결정됐다. 일반 임금근로자의 보험료율인 1.6%보다 0.2% 낮은 요율이다. 예술인의 고용보험료율도 1.4%로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예술인과 특고의 경우 육아휴직급여 사업 등의 대상자가 아닌 점이 고려됐다. 고용보험료로 모이는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와 함께 출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취업촉진수당 등에 사용된다.경영계는 특고가 자영업자와 비슷한 점을 들어 사업주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경영계는 특고와 사업주가 각각 75%, 25%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현재 산재보험에서 특고와 사업주간 절반씩 분담하고, 특고가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료 상한선은 보험료 평균액(임금근로자 기준 4만 4000원)의 10배로 결정했다. 경영계는 국민연금 기준에 근거해 보험료 평균액의 2배를 제시했지만,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과 임금근로자와의 형평성 등이 고려됐다. 예술인도 같은 상한액의 적용을 받게 된다.보험료 상한액의 경우 임금근로자는 상한선 없이 임금에 비례(보수의 0.8%)해 고용보험료를 내지만, 저소득자와 고소득자의 격차가 큰 특고는 상한선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도입됐다. 이에 보험료 평균액이 4만 4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특고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최대 월 44만원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오는 7월 11개 직종 적용…캐디는 추후 결정보험료 부과 기준은 특고가 노무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 총수입 금액에서 비과세 소득과 경비를 제한 월 순소득으로 정했다. 또 특고 직종별 경비율은 국세청이 매년 고시하는 기준 경비율을 적용한다. 기준 경비율은 수입 대비 임차료, 인건비 등을 제외한 주요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되는 직종은 △보험설계사 △신용카드·대출모집인 △학습지 교사 △방문교사 △택배기사 △대여제품방문점검원 △가전제품배송기사 △방문판매원 △화물차주 △건설기계종사자 △방과후강사 등 11종이다. 플랫폼종사자와 유사한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는 내년 1월부터, 캐디의 경우 추후 적용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자동차정비기사, 병원 의료컨설턴트 등 노동계가 요청한 기타 직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신규 입직자 등 소득확인 및 월평균 보수 산정이 어려운 경우와 신고 소득이 기준보수보다 적은 경우에는 기준 보수 기준으로 부과하게 된다. 기준 보수는 133만원으로 예상 구직급여 하한액은 약 79만 8000원이다.또 특고가 구직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기준기간 24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 12개월 이상 충족해야 한다. 다수 고용형태에 종사한 사람의 경우 각 고용형태별 종사기간의 비율에 따라 구직급여 수급에 필요한 기여요건 충족 여부 확인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직 전 24개월 동안 특고 9개월, 임금근로자 5개월(유급근로일 100일)로 종사한 경우에는 특고로는 9개월만 피보험단위기간 충족하고, 충족하지 못한 피보험단위기간은 임금근로자의 피보험단위기간을 합산해 판단한다. 또 직전 3개월 보수가 전년 동일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하거나 이직한 날이 속하는 달의 직전 12개월 동안에 전년도 월 평균보수보다 30% 이상 감소한 달이 5개월 이상일 때 특고가 이직하게 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구직급여 하루 상한액(6만 6000원)과 지급기간(120~270일)은 임금근로자와 동일하게 설정했다.아울러 사업주는 특고의 피보험자격 신고 및 보험료 원천공제·납부 의무 부담하게 된다. 사업주가 고용부에 피보험자격 관련자료 등 제공 협조하는 방식이다. 고용부는 이번 고용보험위원회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달 중 입법예고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1.02.15 I 최정훈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 [전문]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가족 여러분!반갑습니다. 제5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황희입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간담회를 마치고 인근 소극장 드림씨어터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문화가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넘어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변화의 한가운데, 우리는 서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이후의 급변 속에서문화·예술·체육·관광의 부흥을 이끄는 막중한 시대적 임무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엄중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당면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만이코로나19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피해가 극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회복과 활력이우리나라 민생 경제 회복의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방안을 발굴해 내고, 이것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설득하는 한편,세심한 추가 지원 정책과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 등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문화 뉴딜을 통해 문화 생태계를 빠르게 회복시키겠습니다.대공황을 타개한 미국의 뉴딜정책에서문화예술이 중요한 분야였던 것처럼,한국판 뉴딜에서도 문화의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뉴딜의 핵심은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해지속 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문화뉴딜을 통해, 국민 문화 향유의 접촉면을 확대하고,문화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소통하는 데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이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체육 분야 폭력 근절도현장과의 소통을 통하여 근절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코로나 극복과 함께,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것도 우리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문화강국의 꿈은 비단,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만이 상상했던 꿈은 아닙니다.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는“한 나라의 성쇠강약은 병력이 아니라 문화의 힘에 달려 있다.”라는 믿음으로규장각을 만들고,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과 같은 예술가가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강력한 문화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시면서,“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과거부터 문화의 힘을 믿고, 문화의 창달과 인류의 평화를 추구해 왔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모노클(Monocle)에 따르면,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는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대중문화와 혁신 부문에서 대한민국이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표준을 세웠다는 것을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국제사회에서 한류의 기여도는 매우 큽니다.케이팝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선두로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기생충’에 이어 최근, 영화 ‘미나리’도 세계의 여러 영화제에서기쁜 소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영화뿐만 아니라게임,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한류 콘텐츠들이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빛나는 쾌거들이 많았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유럽리그 150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의 류현진과 김광현,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고진영과 김세영 선수도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자명합니다.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명실상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여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문화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의 경제력을 키우고,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해야 할 것입니다.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이뤄냈던경제 도약, 인권·복지 도약에 이어,문화를 통한 도약으로 선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여러분과 함께 성취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는 재직 기간 동안 격의 없는 대화와 친밀한 소통의 자리를 정기적으로 가짐으로써 여러분께 항상 먼저 다가갈 것을 약속합니다. 자랑스러운 문화체육관광부 가족의 일원이 된 만큼,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우리의 앞날을 고민하겠습니다.여러분, 올해 우리의 비전은“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자”입니다.우리가 함께 세운 비전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 저는 여러분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념과 소신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방패막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과 역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물 한 방울 없는 척박한 벽에서 무수한 잎을 피워내는 담쟁이를 떠올리곤 합니다. 담쟁이의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사귀 하나하나마다 끈질긴 생명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수백 수천의 잎들이 끈끈히 결속하여아무리 높은 벽이라도 끝내 넘어서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녹록지 않고우리가 세운 목표 또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아닌 ‘우리’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담쟁이를 떠올리며우리 앞에 놓인 높은 담을 이겨내려 합니다. 때론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담쟁이처럼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고맙습니다.
2021.02.15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홀로 버티던 韓수출 車도 달린다…친환경차 사상 첫 9억달러 돌파
  • 반도체 홀로 버티던 韓수출 車도 달린다…친환경차 사상 첫 9억달러 돌파
  •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달러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힘입은 반도체에 의존해온 한국 수출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자동차 질주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수출액 비중은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에 비해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분류된다.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의 전기차 ‘니로’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친환경차 호황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1% 늘었다.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달러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품목별로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65.7%), 미국(91.4%), 유럽연합(EU·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대체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어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가 향후 수출을 끌어올릴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1.02.15 I 김상윤 기자
친환경차 수출, 월간 9억 달러 달성…수출효자 부상
  • 친환경차 수출, 월간 9억 달러 달성…수출효자 부상
  •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산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억 달러를 달성했다. 모든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는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5% 증가한 3만 2035대였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대비 100%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확대되며 수출구조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전체 승용차 수출량 중 환경차 비중은 17.3%로 1년 새 4.5%포인트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포인트 상승한 22.6%를 기록했다.친환경 차종별 수출액은 △하이브리드 4억 1000만 달러 △전기·수소차 4억 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1억 달러다.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 6611대로 지난해 1월 9156대 대비 81.4% 급증했다. 전기차는 1만 1454대로 57.7%, PHEV는 3876대로 133.8% 증가했다. 수소차 수출은 94대였다.이중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 전기차는 총 9571대로 지난해 1월 7264대 대비 57.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9.7% 증가한 6183대를 수출해 전체 전기차 수출의 64.6%를 차지했다.친환경차 내수 판매도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만 7992대로 지난해 1월 7946대 대비 126.4%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 5883대로 128.6% 증가한 것을 비롯해 △PHEV 1654대(484.5%) △전기차 313대 △수소차 142대를 판매했다.친환경차의 성장 속에서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수출은 19만 2322대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SUV 수출이 37.7% 증가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71.7%로 확대됐다.더욱이 친환경차 등의 증가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수출금액은 40.2% 증가한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금액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펠리세이드 수출 증가와 함께 싼타페 하이브리드, GV80 수출 본격화에 따른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와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31만 419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지난해 1월보다 18.4% 증가한 13만 7692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80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카니발 8043대 △쏘렌토 7480대 △투싼 6730대 △아반떼 6552대 등이 따랐다.수입차 판매는 총 2만 2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일본과 이탈리아 브랜드 판매가 감소했지만 BMW, 아우디 등 독일계 판매가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2021.02.15 I 한광범 기자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 ‘큰 장’ 열린다
  •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 ‘큰 장’ 열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설 연휴가 끝난 뒤 전국 부동산시장에 8만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가 2·4대책에서 2025년까지 전국 8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청약 열기는 지난해 못지않게 높으리란 전망이 많다.◇전국 8만 가구 공급…신규 청약단지에 관심 집중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3월 전국에서 7만 98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설 연휴 이후 같은 시기의 분양물량(2만 2256가구)과 비교하면 3.6배 늘어난 물량이다. 입주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지난 2016년 4만 2603가구보다 2배가량 많고, 앞서 20년간 설 이후 공급된 물량들과 비교해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 나눠 보면 수도권에서만 총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인 4만 916가구가 새로 선보인다. 다만 경기도가 3만 1768가구로 77.6%를 차지하고 인천 5690가구, 서울은 3458가구다.공사중인 래미안원베일리. (사진=연합뉴스)서울 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공급할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다.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이며 2990가구 대단지다.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46㎡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 등 총 224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이 단지는 평균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이다. 작년 HUG에서 통지받았던 가격보다 3.3㎡당 700만원정도 올랐지만 여전히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로또 분양’ 기대감이 크다. 단지는 고속터미널역, 신반포역이 가까워 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계성초·잠원초등학교, 신반포중학교, 세화여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등이 가까워 인프라가 상당히 좋다. 분양 관계자는 “이르면 3월 분양 예정이나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이달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분양예정인 ‘평택지제역자이’가 주목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1052가구) 규모다. 전용 59~113㎡로 조성된다.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이 도보권이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공사완료 목표) 호재까지 누리게 될 예정이다. 이외 ㈜한라는 이달 중 경기 양평군에 양평 최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시티오씨엘 3단지’(187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지방에선 △경남 1만 559가구 △대구 6078가구 △부산 5588가구 △충북 5074가구 △충남 3069가구 등이 분양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단기 공급 부진…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역대급 물량이 쏟아지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4대책에 따른 새 아파트 공급은 단시일 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서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약을 진행한 ‘위례자이 더시티’는 6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최고 경쟁률(537.1대 1)을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019년 32대 1에서 지난해 77대 1로 2배 이상 올랐는데, 올해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거나 인기단지에선 더 높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특히 정부가 공공분양에 이어 민간분양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기준도 완화함에 따라 특공 물량을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 이달부터는 민간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공에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140%(맞벌이 160%)이하까지 청약할 수 있다. 3인 가구라면 부부 합산 연봉이 1억원이라도 특공에 신청할 수 있게 길이 열렸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청약은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하고 새 주택이라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소득 기준을 완화하면 대상 저변이 넓어져 경쟁이 더 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2.15 I 신수정 기자
서울 지역 총생산 1인당 4366만원…전국 평균대비 679만원↑
  • 서울 지역 총생산 1인당 4366만원…전국 평균대비 679만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423조74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추계 인구(970만4546명)로 나눈 1인당 GRDP는 4366만원으로, 전국(3687만원)대비 679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년 경제활동과 자치구별 생산 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 보고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의 서울통계간행물 메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2018년 당시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2.9%)보다 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0년 3.5% 성장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17개 시도 중 충북(6.3%), 경기(6.0%), 광주(5.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서울의 경제활동별 GRDP규모는 서비스업이 91.9%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은 4.2%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규모를 보면 사업서비스업(16.0%), 도매 및 소매업(15.9%), 정보통신업(12.7%) 등이다. GRDP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사업서비스업 비중이 도·소매업을 추월했다.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원. 이는 전년 대비 229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기준환율(1달러=1100.58원)로 평가한 1인당 GRDP는 3만9674달러로 전년대비 3075달러 증가했다.2018년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69조 1860억원으로 GRDP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중구(54조2740억원), 서초구(35조2770억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3조2070억원)와 강남구를 비교하면 약 21.6배 수준이다.전년대비 성장률은 성동구(7.0%), 송파구(5.8%), 강동구(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도봉구(-0.1%)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부동산업(26.3%), 정보통신업(21.7%)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송파구는 정보통신업(17.1%), 강동구는 건설업(49.3%) 등의 성장에 따른 영향이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남권이 142조원으로 서울시의 3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남권(102조원), 도심권(98조원) 순으로 나타났다.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GRDP 통계는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라며 “향후 도시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2.15 I 김기덕 기자
한유건 리딩證 연구원 '가온미디어'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한유건 리딩證 연구원 '가온미디어'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8~10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올해 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가온미디어(078890) 보고서를 냈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한유화(006650)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검사장비업체 인텍플렉스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한 연구원이 발간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해의 종목’에서 다룬 가온미디어 주간 수익률은 25.71%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한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0.64%, 0.32%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띈다. 한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가온미디어의 투자 포인트로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LG유플러스에 가온미디어의 공공와이파이(AP)와 신규 STB 공급 예정”이라며 “최근 기술력과 품질에서 경쟁사 제치고 공급 업체로 선정돼, 기존 계획보다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STB 업체 구조조정으로 시장 독식 가능하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 Arris와 프랑스 Technicolor, 국내 H사(社) 등 글로벌 톱 경쟁사들이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약화됐다”며 “시장 독식하는 구조의 중심에 가온미디어가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해외수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대한유화(006650)를 다룬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86%였다. 박 연구원은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초고분자PE를 중심으로한 스페셜티 탈바꿈이 기대된다”며 “현재 대한유화는 초고분자PE 에서 약 6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텍플렉스를 다룬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종근당(185750), 이수앱지스(086890)를 다룬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보고서 당일 수익률 순위(자료=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일 ‘UHMWPE 로 SPECIALTY 탈바꿈’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한유화를 다뤄 당일 수익률 19.63%를 기록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이, 3위는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아프리카TV(067160)를 다룬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13.22%를 기록했다. 2월 둘째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46명이 보고서 총 616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2021.02.15 I 이광수 기자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초딩 놀이터 ‘메타버스’가 온다
  • 구찌와 협업한 ‘제페토’. 네이버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요즘 10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그들은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가 만든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는 2월 기준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고, 이 중 80%를 10대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선 모바일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미국 16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의 55%가 가입돼 있고, 유튜브보다 2.5배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고 알려졌다.국내·외에서 제페토와 로블록스로 잘 알려진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이제 막 정립되기 시작한 개념이라 아주 정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과 비교해 메타버스가 가진 특징을 Seamlessness(연결성), Presence(존재감), Interoperability(상호운용성), Concurrence(동시발생), Economy(경제) 등 다섯 가지로 요약해 ‘스파이스(SPICE) 모델’이라 칭했다.메타버스에서는 모든 경험이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며(S), 물리적 접촉이 없는 환경이지만 사용자가 사회적·공간적 실재감(P)을 느껴야 한다. 또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는 경험이 연결되고(I),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활동하며(C), 자유롭게 거래하는 경제 흐름(E)이 존재해야 한다.즉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고, 가상현실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쇼핑도 하며 때로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러 가기도 한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행위의 범주는 몇 가지 예시로 축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명이 동시접속했고, 지난해 9월 제페토에서 열린 그룹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명이 몰렸다.국내에서는 제페토 외에도 최근 엔씨소프트(036570)와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각각 ‘유니버스’와 ‘위버스’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며, 100여개 게임사가 출자와 제휴를 통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아이템버스’가 한창 개발 중이다.예비 소비자인 10대들이 메타버스로 몰리자 나이키와 크리스티앙 루부탱, 구찌 등 유명 브랜드들도 메타버스 아바타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고 아바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Z세대들이 브랜드에 미리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다만, 메타버스에서는 명품 옷을 입고 눈썹에 피어싱을 뚫거나 총을 쏘는 등 실제와 동떨어진 체험이 자유롭기 때문에 경계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상균 강원대 교수(게이미피케이션&메타버스 랩 소장)는 “현실세계에서는 접근성이 어려운 패션과 체험 등이 메타버스에선 너무 쉽다”면서 “너무 어린 나이서부터 명품 소비심리를 조장하거나 범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다. 기업들이 스스로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1.02.15 I 노재웅 기자
"어느 순간 족쇄된 민중미술…흙 패어 나무 세웠다 자유롭고자"
  • "어느 순간 족쇄된 민중미술…흙 패어 나무 세웠다 자유롭고자"
  • 작가 임옥상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갤러리나우에서 연 개인전 ‘나는 나무다’에 건 자신의 작품 ‘나무 연작’(2021) 앞에 섰다. 지난 가을부터 일기 쓰듯 하나씩 그렸다는 4호(33×24.5㎝) 규모 60점을 퍼즐 맞추듯 엮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강남 도산대로. 자동차며 의류며, 글로벌 명품매장이 앞다퉈 들어선 그 거리 안쪽에 한 갤러리가 보인다. 여기까지야 이상할 게 전혀 없다. 의아한 것은 갤러리가 아니라, 그 갤러리가 품은 또 다른 풍경인데. 투박한 흙덩이로 빚은 나무들이 거친 호흡을 내뿜는 중이니 말이다. 그래, 뭐 이것도 딱히 트집 잡을 일은 못 된다. 강남에 흙덩이 나무그림을 걸지 말란 법도 없으니. 그런데 그 흙나무를 데려다 놓은 작가 이름 석 자를 듣는다면 잠시 머뭇거릴 수도 있다. 임옥상(71), 그이니까. 임 작가를 두고 우린 ‘1세대 민중미술가’라고 부른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진보적인 미술인들이 중심을 이룬 사회변혁운동에 참여하며 현실비판적인 작품에 목소리를 실었더랬다. 한 해, 두 해도 아니고 50년을, 그 반세기를 그렇게 살았다. 그 세월을 압축하듯, 광화문광장에 치켜들었던 촛불정신을 16m 화폭에 올린 ‘광장에, 서’(2017)란 작품을 청와대 본관에 걸기도 했다. 그러니 그이의 ‘돌연 강남 출현’이 반가움을 넘어 일단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그것도 나무란다. 80여점 모두가 나무뿐이란다. 불현듯 찾아든 봄기운에 흐드러지게 피워 올린(‘홍매와 춤추다’ 2021), 아니면 아직은 찬바람에 가녀린 꽃잎 뚝뚝 떨구고 있는 매화나무(‘봄날은 간다’ 2019, ‘봄바람’ 2021)를 앞세우고 말이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흩어지는 꽃망울(‘풍매’ ‘무매’ 2021)에서 뚝뚝 떨어지는 서정성은 또 어쩔 건가. 임옥상의 ‘봄바람’(2018). 전시작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흙색을 고스란히 묻혀낸 고목에서 스멀스멀 피어나오는 봄기운을 분홍색 변주로 풀어냈다. 150호(227.3×181.8㎝) 캔버스 세 폭을 이어 가로길이 545.4㎝의 대작으로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뭐가 달라진 건가’를 물었다. 사실 ‘왜 무엇이 변하게 한 건가’를 듣고 싶었나 보다. 기대감은 잠시 “달라진 게 없다”란 대답이 돌아왔고, “사람들은 나에 대해 선입견이 있다”는 짧은 부연이 붙었다. 맞다. 사실 임 작가의 ‘나무’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이의 말 그대로 “시작할 때부터 그렸던 것”이니까. 서울대 미대 시절 남들 다 하는 추상미술을 접고 ‘임옥상만의 구상회화’를 하자고 결심한 뒤 첫 작품이 ‘나무 1·2’(1978)라 이름 붙인 당산나무였다니. “전위미술을 한다고 난리들이던 그때 ‘이건 아니다’ 했다. 우리 현실을 비출 구상언어를 해야겠다 했다. 형식을 바꾸긴 어려우니 내용에서라도 내 얘기를 넣어야겠다 했다. 역사·전통에 걸음마 식으로 접근했던 거다.”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작가의 정체성이 아닌 나무의 정체성일 거다. “예전 나무가 정치체제, 자본주의, 분단현실, 이런 것들을 견뎌내는 나무였다면 지금의 나무는 생명력, 기운생동, 이런 것들을 대변하는 나무라고 할까.” 임옥상의 ‘무매 2’(2021). ‘춤추는 매화’란 뜻이다. 캔버스에 흙, 백토, 먹을 얹어 펼쳐낸 황량한 벌판, 그보다 더 척박한 나무 숨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를 희망처럼, 선물처럼 표현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척박한 흙 밟고 일어선 절절한 생명 ‘나무’ 평일 오후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갤러리나우. 임 작가가 3년 6개월 만에 연 개인전 ‘나는 나무다’에는 연이어 관람객이 찾아들고 있었다. 아무리 사전예약까지 한 ‘인터뷰’라 해도 작가를 온전히 독차지할 재량은 없었다. 과연 저이들은 달라지지 않은 작가를 만나러 왔을까, 달라졌다고 믿게 한 작품을 보러 왔을까. “지난해 가을 은행나무를 보러 성균관 명륜당을 찾았다. 600년을 지탱한 나무가 한 해 사이에 크게 변할 건 없지만, 감동이 달랐다. 정신적인 안정감이 생겼고, 대화 같은 걸 하게 되더라. 나이를 먹었나, 여유가 생겼나, 이 자체가 좋구나 했더랬다. 게다가 그림으로 그리게 되니, 말로 주고받는 것과 몸·색·형태로 가시화하는 것은 또 달랐다.” 임옥상의 ‘풍매 5’(2021)와 ‘풍매 4’(2021). 채 피우지도 못하고 바람에 날려 흩어져지는 매화의 꽃망울을 흙판에 애써 붙들어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전시작의 출발이라 할 ‘은행나무’(2020)는 그렇게 나왔다. 이후 “제철 음식을 찾아먹듯 석 달 가까이 나무만 그렸다”고 했다. 가을, 겨울, 봄으로 계절이 바뀌었고 은행나무는 느티나무로, 또 어떤 나목으로 번져 갔다. 일기 쓰듯 옮겨낸 4호(33×24.5㎝)짜리 그림은 어느덧 60점을 넘겼다(‘나무 연작’ 2021). 비단 그 은행나무가 아니어도 말이다. 임 작가는 나무를 두고 ‘땅의 일어섬, 하늘을 향한 생명의 의지, 땅과 하늘을 잇는 가교, 수맥, 물길’이라고 믿어왔던 터. 하지만 이번처럼 폭발적으로 들끓기는 처음인 듯했다. 그냥 거기까지라면 아무리 600살 나무라도 그저 한낱 고목일 터. 작가의 나무그림에 터질 듯한 생명력을 부추기는 요소는 따로 있다. 바로 흙이다. 그이의 나무그림은 흙으로 빚어낸 것이다. 캔버스에 흙을 바르는 게 시작이란다. 이후 흙이 얼마나 마른 상태에서 붓을 들이대느냐에 따라 두 결로 나뉜다. “흙 바른 직후 붓을 대면 나무몸통에 요철이 생기는 습식작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무껍데기가 벗겨지듯 흙과 먹이 마구 떨어지는 작가 특유의 마티에르는 대부분 이 작업에서 생긴다. 이후 잔잔한 꽃모양, 피부에 닿을 듯한 바람결 묘사는 흙이 굳고 난 뒤 색을 입히는 건식작업으로 만들어낸다. “혹여 내 작업이 못마땅해 지우고 싶다면 그냥 물을 뿌리고 긁어내 버리면 된다. 다른 작가들은 못하는 그걸 난 할 수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작가 임옥상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갤러리나우에서 연 개인전 ‘나는 나무다’에 건 자신의 작품 ‘춤추는 홍매’(2021) 앞에 섰다. 작가는 “예전 나무가 정치체제, 자본주의, 분단현실, 이런 것들을 견뎌내는 나무였다면 지금의 나무는 생명력, 기운생동, 이런 것들을 대변하는 나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무기자).임옥상의 ‘춤추는 홍매’(2021) 부분. 붓길을 따라 패이고 쓸리고 긁힌 흙자국이 보인다. 평생의 화두였던 작가의 흙이 나무로 다시 태어난 순간이다. 작가는 흙에 수용성 접착제를 섞어 캔버스에 얹는 기법을 스스로 터득해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굳이 회화가 아니어도 입체든 설치든, 평생 흙을 만져온 그이다. 이번 전시작은 그 흙이 본격적으로 캔버스로 진격한 형태인데. “예전에 흙은 중간 역할밖에 못하지 않았나. 조각에서 브론즈나 쇠의 형태를 잡아주는 그 역할. 캔버스에 붙이기가 편치 않았던 거다. 내겐 끝까지 흙의 본령을 잃지 않으면서 그대로 그림으로 살려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런 척박한 흙을 밟고 일어선, 최상의 궁합을 맞춘 절절한 생명이 나무였다는 거다. △사회비판 대신 뚝뚝 떨군 서정성…일기 같은 60점 연작도 나무가 그랬듯 물론 흙도 예전의 그 흙은 아니다. 임 작가는 “초가에 사는 것과 양옥에 사는 건 다른 마음이 아닌가”라고 에둘러 표현한다. 그이에게 ‘민중미술’이란 게 그랬다. 그저 자신과 나무를 동일시하는 그림을 그렸을 뿐인데 다들 사회비판적이라고 한마디씩 보탰고 (특히 1970년부터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 그이의 작품은 모두 민중미술이란 장르에 들게 됐다. “민중미술작가로 불리는 게 즐거웠고 감사했고 또 부끄러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족쇄가 되더라. 그 카테고리로 나를 제어하고 속박하고 차별하는 것이. 난 그저 좋아서 했을 뿐인데.” 임옥상의 ‘부여 부산의 동매’(2020). 고향인 충남 부여의 어느 마을에 선 나목을 떠올리고 스토리를 붙였다. 동양화의 낙관처럼 붓펜으로 직접 작품명과 사인을 써넣는 작가는 이 작품에 ‘특별한’ 단상까지 붙였다. ‘누구를 위하여 이 밤에는 향기를 그치지 않는가’라고(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세상도 바뀌고 대응방식도 같을 수 없는 지금, 그런 구분이 무슨 소용이냐는 관조마저 읽혔다.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싶다. 미술이란 바다에서 마음껏 수용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길 원한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그리든 예술가의 몫이다. 그러니 내게 주어진 영역에서 자유를 누려야 한다.” 그렇다면 서정성 물씬 묻힌 흙덩이 나무그림을 앞으로 계속 볼 수 있단 건가. “아무 계획이 없다. 그냥 가는 거다. 물을 만나면 건널 수도 있고 손을 닦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족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보는 이들에게도 그 자유를 느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흙으로 나무를 세우며 그이는 ‘일필휘지’라 했다. 손에 든 붓에 호흡과 맥박을 일치시켜 단숨에 그어낸다는 뜻이다. 떨치고 일어날 힘이 솟구치면 단 한 획에 모두 실어. 출중한 기량 덕이라고? 과연 그런가. 그보단 용기고 결단일 거다. 한 번 휘두르고 나면 다신 돌아보지 않는 게 또한 일필휘지 아닌가. 전시는 28일까지. 작가 임옥상이 ‘은행나무 2021-1’(2020) 옆에 기대고 섰다. 이번 전시작의 모티프이자 출발점이 된 그 은행나무다. 지난 가을 성균관 명륜당에서 시작한 나무그림은 가을, 겨울, 봄으로 계절을 바꿨고 느티나무로, 또 다른 나목으로 번져 나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1.02.15 I 오현주 기자
이재명 `독주`에 견제 본격화…불 붙은 복지 논쟁
  • 이재명 `독주`에 견제 본격화…불 붙은 복지 논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견제가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연일 이 지사의 `기본 소득` 때리기에 나서며 공격에 가담하는 형국이다. 시대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 구상 차별화와 함께, 1년여 남은 내년 대선을 향한 전초전이 본격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설 연휴 기간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3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이 지사는 28.6%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 대표(13.7%)와 윤석열 검찰총장(13.5%)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정 총리는 1.8%였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42.8%가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에겐 27.9%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조사한 결과는 이 지사 27.3%, 이 대표 13.0%, 정 총리 3.7% 순이었다. 한국갤럽의 지난 2∼4일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7%를 기록했고, 이 대표는 1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경쟁 주자들의 비판은 이 지사의 `주력 브랜드`인 기본 소득에 집중되고 있다.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이 대표) “지구상에서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정 총리) 등 비현실적인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에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외국에서 성공한 일이 없고, 실현 불가능하다며 기본 소득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다”며 “인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할 수 있고, 필요한 정책이라면 외국에 선례가 없다며 지레 겁먹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길을 찾아내는 정치인의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 대표, 우상호 예비후보. (사진=방인권 기자)신(新)복지제도 `국민생활기준 2030`을 내놓은 이 대표는 “(기본 소득의)효과와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거듭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방송 인터뷰에서 “(한해 300조원 가량인)지금 세금의 두 배를 거둬야 한다는 이야기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임 전 비서실장도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라며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실업자,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 등에게 기본적인 소득이 주어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자산·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기본소득 논쟁은 우리 사회의 연대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강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제로 부상한 양극화, 경제적 불평등 해소 차원에서 대선주자 간 `복지 어젠다`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1.02.15 I 이성기 기자
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만 32.9%
  • 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만 32.9%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새 임대차법 이후 ‘반전세’가 늘어나면서 임차인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7만 5684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를 낀 거래는 2만 49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임대차 거래의 32.9%를 차지한다.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 6개월(작년 2∼7월)간 28.2%였던 것과 비교하면 4.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반전세에는 임대차계약 중 순수 보증금만 있는 전세를 제외하고 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와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가 포함된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매물 정보.(사진=연합뉴스)지역별로 보면 고가 전세가 몰려 있는 강남권과 서울 외곽 모두 이같은 현상이 관측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에서는 반전세 비중이 작년 상반기 35% 안팎을 기록하다가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작년 7월 28.5%로 낮아졌다. 그러다가 작년 8월 33.8%로 올라갔고, 11월에는 50.5%로 절반을 넘겼다가 12월에도 43.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송파구도 반전세 비율이 작년 5∼7월 25∼27% 수준에 그쳤으나 8월 45.7%로 껑충 뛰었고 이후 35% 안팎을 오가다가 11월 44.3%로 다시 크게 높아졌다.서울 외곽에서는 은평구의 반전세 거래가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19∼25%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9월 27.1%로 높아졌고, 12월 30.5%, 올해 1월 38.8%로 최근까지 계속 뛰었다.구로구 역시 지난해 대체로 30% 안팎을 오르내리더니 작년 11월 51.5%로 절반을 넘긴 데 이어 지난달에도 42.8%를 기록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작년 정부가 공시가격을 올리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을 크게 인상하면서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돌려 세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집주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보증부 월세 형태의 계약이 늘어나 임차인들의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임대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 않아 이를 거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4 I 신수정 기자
'자율·소통 등'…대한상의,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 6가지 전략 공개
  • '자율·소통 등'…대한상의,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 6가지 전략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전략으로 핵심가치 공유·행동규범 수립·자율·소통·결론 내는 회의·학습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2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우수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들의 실행전략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자체 운영한 기업문화 커피살롱에서 발표된 8개 기업(△네오위즈(095660)플레이스튜디오 △동아쏘시오그룹 △스마트스터디 △오렌지라이프생명 △KT(030200) △토스랩 △퍼시스(016800) △풀무원(017810))의 우수사례를 토대로 핵심 비법 6가지를 도출했다. 기업문화 커피살롱은 대한상의가 우리 기업의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우수기업 사례 공유모임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 핵심가치 공유를 꼽았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로부터 계속 멀어지기 때문이다. 일에 앞서 기업과 임직원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업무 행동규범도 포함됐다. 구성원이 스스로 그라운드룰을 정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자율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꼽혔다.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기업문화가 뛰어난 기업은 업무추진에 있어 소통과 협업을 중시했다.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된다는 것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은 회의문화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변화에 대응하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결론 내는 회의를 실시 중이다. 다양한 학습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비결로 꼽혔다. 기업에서 학습내용을 정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자발적 학습동기 부여로 개개인의 참여도와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6가지 노하우를 살펴보면 조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가치 공유와 최대한의 자율, 원활한 소통으로 요약된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바뀐 만큼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사례를 참고해 일하는 방식의 작은 변화부터 꾀한다면 효율성 증대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14 I 신민준 기자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설립 8년차를 맞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다.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지분 87%를 40억달러(약 4.75조원)에 넘긴 것에 다음 가는 규모다.하이퍼커넥트는 중동 등지에서 대박이 난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 중인 업체다. 현재 230개 이상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가 국가와 성별 등 설정 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영상 대화가 활발할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아자르에서 매일 평균 7000만건의 영상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이다. 2014년 설립 후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60% 이상으로 놀라운 수준이다.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창업멤버-투자사-초기 몸담은 직원들 ‘대박’창업멤버는 안상일, 용현택, 정강식(현재 퇴사) 3인이다. 투자사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014년 시리즈A엔 알토스벤처스가, 2015년 시리즈B엔 같이 투자했다. 작년 4월 공시한 하이퍼커넥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시리즈A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1만2600원. 발행주식수 1131만8330주를 매각금액으로 나누면 1주당 17만원 가량이다. 무려 13.5배가 올랐다. 시리즈B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4만7556원. 3.6배 수준이다. 김수경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펀드에선 10배 정도만 해도 아주 잘 된 투자로 본다”고 말했다.하이퍼커넥트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는 2019년까지 일곱 차례에 달한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나온 2015년 1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주당 500원이다. 현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매각 주식가액 비교 시 340배 대박을 노릴 수 있다. ◇‘9전 10기’ 포기 모르는 동네형하이퍼커넥트 창업자 안상일 대표는 ‘9전 10기’ 끝에 성공했다. 2000년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벤처 동아리에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김밥 장사, 옷 가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2007년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얻고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등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창업 1년이 채 되지 않아 간판을 내리고 빚까지 떠안게 된다. 이때 경험이 하이퍼커넥트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회사는 투자금이 아닌 이익으로 굴러가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이다.이후 사진 스튜디오, IT서비스 등 여러 번 창업하고 실패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재기를 노렸다. 그러던 중 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잠재력을 간파했고 2014년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했다.안 대표는 사내 업무 메신저 별명이 ‘헬퍼(helper)’다. 회사 내부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해 “잘못되면 다 자기 탓을 하고 물어볼 게 있으면 자기한테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하는 소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유명 브랜드 옷 입는 것도 못 봤다”, “옆에서 보면 일 좋아하고 잘 도와주는 동네 형”이라며 소탈한 면을 강조했다.아자르 대표 이미지◇성공 배경은 ‘한발 앞선 기술력’하이퍼커넥트 아자르는 웹브라우저용으로 개발된 ‘WebRTC’ 기술을 모바일에 선도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저사양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제공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2017년 2월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아자르에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상에서 실시간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 속 인물과 배경을 실시간 분리해내고 얼굴을 인식해 증강현실(AR) 그래픽을 입히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음성인식 기술력도 확보했다. ‘2018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음성언어처리 국제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19’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함께 AI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 구글과 협업해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에 발빠르게 도입하기도 했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19)에선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표정을 짓는 등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안면 재현(face reenactment) 기술 ‘마리오네트(MarioNETte)’를 시연했다.◇매각 알린 그 날, ‘더 큰 성공’ 의지 보였다안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매각을 알린 날, 사내 메일을 돌렸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야심가다. 더 큰 성공을 원했다. 현지 서비스가 초강세인 북미와 일본 시장 진입을 겨냥했다. 그는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기술적 성취를 하이퍼커넥트의 성공 원인으로 꼽으면서 변함없이 함께 갈 것을 힘줘 말하기도 했다.안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주요주주 및 투자자 일동은 매치그룹과 손을 잡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주주들로서는 매력적인 다른 오퍼들도 있었지만 하이퍼커넥트의 성장을 염원하며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11월 북미 등지에 데이팅 앱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이 영위하던 데이팅 영역으로 확장할 기획도 갖게 됐다”며 “슬라이드 스튜디오에 큰 지원군이 생긴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그동안 목표로 삼았으나 공략에 어려움을 느낀 북미, 일본에 본격적으로 재론칭, 부스팅될 예정”이라며 “하쿠나 라이브도 더 부스팅한다”고 계획을 전했다.메일 내용에선 하이퍼커넥트 이전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일 처리가 누구보다 꼼꼼해진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과의 계약 외에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다”며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뒀다”라고 전했다.
2021.02.14 I 이대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