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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학 기술 협력하자”…뜻 모은 한·중 전문가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반도체·전기차 등을 놓고 서방과 갈등을 벌이면서 세계 경제 안보도 격변하고 있다. 한국 또한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보일 때도 있지만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서로 교류·협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장.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26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한국연구재단베이징대표처, 베이징과학기술위원회, 중관촌과학단지관리위원회, 중관촌발전그룹이 ‘2024년 제1회 중관촌 포럼 한중 과학기술 산업 혁신포럼’을 개최했다.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과학 기술 혁신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기술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고 KIC중국측은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과학 기술 혁신 생명 과학’을 주제로 양국의 정책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측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이진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등과 중국측 친웨이둥 중국과학기술부 국제협력사 2급 순시관, 츄샤오웨이 베이징시과학기술위원회촉진센터장, 장금휘 중관촌발전그룹 부총경리, 슈비레이 베이징차오양구위원회 상무위원 등 양국에서 200여명이 자리했다.김영철 사무총장은 개최사에서 ‘낙숫물이 댓돌이 뚫는다’(滴水穿石)는 논어 구절을 인용하며 “한중 과학기술 협력이라는 댓돌에 끊임없이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난제가 많아지는 시기에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가 가진 어려움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바이오 헬스가 접목되면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는 만큼 양국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친웨이둥 2급 순시관도 축사에서 “이번 중관촌 플랫폼 기반으로 한중 관계 플랫폼 증진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포럼은 △한·중 과학기술정책 △한·중 바이오산업 전망 △한·중 협력 연구 사례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 연구 평가 현황과 개선 방안, 중국 바이오 연구 발전 추세,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산업 지원 정책 및 국제 협력, 병원의 과학 기술 혁신 선도 방안, 한·중 산학연 공동연구 현황·성화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참석자들은 포럼 후 한국과 중국의 과학 기술 및 생명 과학 분야 발전과 산업 구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으며 양국간 교류·협력 여지가 크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한·중 과학기술·산업 교류 활동이 지속 추진되기를 희망했다.한편 이번 행사에서 KIC중국은 중관촌발전그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과학 기술 혁신기업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교류 플랫폼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 스턴트 200명→브레이크 없는 15분 시퀀스…'퓨리오사' 역대급 액션 예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가 78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약 200명의 스턴트를 동원한 액션 예술을 선보인다 해 화제다. 15분간 브레이크 없이 펼쳐지는 숨막히는 액션 시퀀스를 예고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21세기 최고의 액션 영화로 평가받는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또 한 번 눈을 뗄 수 없는 폭발적인 액션 시퀀스가 펼쳐질 것임을 알려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꼬마 돼지 베이브 2’부터 ‘해피 피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그리고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까지 수십 년간 조지 밀러 감독과 합을 맞춰온 프로듀서 더그 미첼은 “이번 작품에 15분짜리 액션 시퀀스가 포함돼 있다”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해당 시퀀스를 완성하기 위해 “촬영 기간만 78일이 소요됐고, 거의 200명에 달하는 스턴트가 참여했다”고 밝히며 압도적 스케일을 보여줄 것임을 강조했다. ‘퓨리오사’ 역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 역시 “우리가 촬영한 시퀀스 중 가장 긴 시퀀스”라면서 “전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퓨리오사’의 뛰어난 지략과 대단한 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지 밀러 감독은 9년 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통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모래 폭풍 질주 신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낸 주역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을 찾아 국내 언론과의 간담회를 가졌던 조지 밀러 감독은 “시리즈 영화라고 똑같은 것을 반복하거나 답습하는 것은 지양하려 한다”면서 “‘매드맥스’ 시리즈를 본 관객이라면 생경하면서도 친숙함을 느끼게 될 독특한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관객들이 열광했던 ‘매드맥스’ 시리즈만의 광기 어린 감정은 살리면서도 이번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움을 더한 액션을 선보일 것임을 예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23 아이덴티티’,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드라마 ‘퀸스 갬빗’ 등 매 작품 놀라운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안야 테일러 조이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강인한 면모로 열연을 펼친다. 강도 높은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은 물론, 검은 분장으로 얼굴을 뒤덮고,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디멘투스’ 역을 맡아 전례 없던 빌런 연기를 선보일 것임을 예고해 흥미를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매드맥스’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연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또 한 번 믿기지 않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전 세계에 다시금 ‘매드맥스’ 열풍을 일으킬 예정이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5월 22일(수) 개봉한다.
- 국방부, 軍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 기술…"자문·감수 의견 무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지난 해 말 발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전문성 없는 현역들이 이를 집필했고, 자문이나 감수 과정에서 문제가 지적됐지만 이를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나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와 마찬가지로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했다. 독도와 관련한 영토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엄중 조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집필에 참여한 인원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다. 26일 국방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 관련 내용은 2023년 4월 28일 기본교재 초안 작성 후 자문 2회와 감수 1회를 거쳤다. 5월 3일 1차 자문에서 일부 자문·감수위원으로부터 독도 관련 의견 제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한 집필자나 토의에 참여했던 교재개편 TF장, 간사, 총괄담당 등 관련 인원들은 자문·감수 의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 이후 6월 9일 2차 자문 및 감수에서는 해당 문구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사례가 없었다. 수차례의 윤독 과정에서도 관련 문구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또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재 내 한반도 지도는 삼국시대 당시 고구려·신라 세력확장, 왜란과 호란, 6.25 전쟁 시 서울수복 상황 등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총 11곳 등장한다. 과거 국·검정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원안으로 디자인 업체에서 보정하거나, 6.25 전쟁 상황을 묘사한 인포그래픽 형태로 작업해 수록했다. 교재개편 TF에서 거의 매주 교재에 수록되는 내용에 대한 토의가 있었지만, 독도 표기를 누락한 데에 대해 어떠한 문제 제기나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기본교재 집필자의 전문성과 의견 수렴 절차 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국방부는 “기본교재 집필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토의되고 객관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를 집필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으나, 교육현장 경험과 의견 반영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집필진 전원을 현역 위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또 “자문·감수 횟수, 활용방안 등 자문·감수위원 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있지 않아 교재 최종본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교재발간 과정에서 유관부서 및 외부 기관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던 점 등도 추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에 대해 ‘경고’ 및 ‘주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차례 윤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 관련 자문 의견을 확인·반영하지 않은 점, 교재 내용의 적합성 등에 대해 검토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 교정·교열이 끝난 후 완성본에 대한 최종감수가 누락된 점 등의 과오가 있다”면서도 “제작과정 간 법령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실이 없었던 점, 중대한 오류에 고의가 없었던 점, 당사자들이 본인들의 행동에 자책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감사관은 감사 이후 관련 부서에 교재 내용 재검토 및 향후 교재 발간 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관련 부서는 이를 반영해 교재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5년 만에 개정해 지난 해 12월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 젝시믹스, 러너들을 위한 '러닝 컬렉션' 출시…전문성 강화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젝시믹스 러닝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젝시믹스는 최근 2030세대에서 전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러닝(running)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발맞춰 전문성을 강화한 쇼츠, 숏슬리브, 레깅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이번 컬렉션은 러너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해 통기성과 경량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러닝 시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디테일도 살렸다.제품에 삽입된 새 로고 ‘R-X’(run to x)는 달리기를 뜻하는 ‘Run’과 미지수(X), 확장(Expand)의 뜻을 담은 ‘X’를 조합한 것으로, 달리기를 운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일상, 힐링, 목표 등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주력 제품 중 하나인 ‘RX 하이스트레치 크롭 숏슬리브’는 면처럼 부드러운 감촉과 빠른 건조성을 지닌 기존 코트나(Cotna) 원사보다 더 얇은 두께의 원사에 고밀도의 탄성력 높은 소재를 적용해 가동 범위가 큰 동작 시에도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해준다. 광택을 최소화해 세련된 색감을 구현했다.레깅스 애호가를 위해 제작된 ‘RX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포켓 레깅스 4.5부’는 젝시믹스의 인기 프리미엄 원단 중 하나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을 바탕으로, 디자인 디테일을 더해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러닝 동작을 서포트해줄 인체공학적 절개 라인과 하체 가동 범위를 넓혀주는 4.5부 길이, 소지품을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포켓 디자인 등을 더했다.바람막이와 쇼츠로 구성된 ‘RX 컬러 블록 SET’는 가벼우면서도 탄탄한 나일론과 폴리우레탄 혼방의 우븐 소재를 적용했다. 등과 엉덩이 부분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고 쇼츠의 허리 부분에는 바람막이나 수건 등을 걸 수 있도록 메쉬 밴드를 더했다.젝시믹스는 요가, 짐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2분기부터는 러닝 컬렉션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함과 동시에, 제품 연구개발과 SNS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러닝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품을 출시했다”며 “러너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미 3월 PCE 대기…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에 3.6% 향하는 3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을 반영하며 금리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는 29일 입찰을 앞둔 30년물의 상승폭이 큰 가운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3월 PCE 지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5분 기준 3.546%, 3.572%로 각각 2.6bp, 3.2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2.5bp 오른 3.650%, 10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3.73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3.640%, 30년물 금리는 3.5bp 오른 3.55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4.7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3.90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0.2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64틱 내린 126.2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22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736계약, 개인 403계약, 은행 969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379계약, 금융투자 583계약, 연기금 15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449계약, 은행 32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6계약, 개인 212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쌓인 악재에 심리는 악화…“다음주가 고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60%서 출발했다. 시장 금리는 미국 물가 지표를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전 크레딧 스프레드는 47.2bp를 기록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일단은 버티자는 심리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장 마감 후 PCE가 나오는데 미국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로 유추를 해보면 엇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나올 것 같다”면서 “작년부터 이어져 온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되돌리는 국면이라 조심스럽긴 하다”고 전했다.이어 “외국인들이 계속 3년 국채선물은 샀다, 팔았다 식으로 하지만 10 국채선물을 계속 파는 점도 좀 찜찜하다”면서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고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3월 PCE 가격지수와 오후 11시 4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 안드로이드·픽셀 통합한 구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만났다…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구글이 최근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픽셀 등 하드웨어 조직을 통합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구글 플랫폼 및 디바이스 조직의 수장이 취임 직후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과 회동을 가져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 확장에 관심이 쏠린다. 구글의 이번 조직개편은 인공지능(AI) 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AI 협력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왼쪽)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 및 디바이스 총괄 부사장(사진=릭 오스터로 부사장 엑스)25일(현지시간) 릭 오스터로(Rick Osterloh) 구글 부사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한 식당에서 노태문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TM(노태문 사장의 이니셜) 및 삼성전자 모바일 경영진들과 멋진 대화를 나눴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며 AI에 대한 협력과 양사 모두에게 다가올 많은 기회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이에 삼성전자 공식 계정은 오스터로 부사장의 글을 리트윗 하며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만남은 최근 구글 조직 변화에 따라 새롭게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담당하게 된 오스터로 부사장과 노태문 사장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구글이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플랫폼 및 디바이스 조직을 이끄는 인물이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크롬, 크롬OS 같은 자사 플랫폼 제품군과 픽셀, 네스트 등 하드웨어 제품군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및 디바이스 조직을 신설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직전 다바이스 및 서비스 부분 총괄로 구글의 모든 하드웨어 제품군을 관리하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플랫폼 부분까지 맡게 됐다. 오랫동안 안드로이드 팀을 이끌면서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담당해 온 히로시 록하이머는 수석 부사장은 구글 내 공개되지 않은 ‘기타 프로젝트’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의 이번 조직 개편이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점에서 향후 구글과 삼성전자 간 AI 사업 파트너십 확대도 기대된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IT전문 매체 더버지를 통해 이 같은 조직 변화에 대해 “AI에 대한 구글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런 통합 조직이 필요할 때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전체 스택의 혁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2010년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갤럭시S 스마트폰이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삼성전자가 첫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AI 분야에서 협력도 본격화됐다. 갤럭시S24는 기기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AI 방식을 채택했는데, 자체 AI 모델 가우스와 함께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를 함께 활용해 구현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갤럭시 AI 기능 중 대표적인 것이 화면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내용을 검색해주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구글은 AI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내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11%로 예상되며, 2027년까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5억5000만대로, 전체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네이버 AI생태계 확장 속도…하이퍼클로바X, '속도↑·비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신규 모델 ‘HCX-DASH’가 공개됐다.네이버클라우드는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통해 HCX-DASH의 첫 번째 버전인 ‘HCX-DASH-001’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는 앞으로 기존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뿐만 아니라 HCX-DASH-001을 활용해서도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다.HCX-DASH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존 모델(HCX-003)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속도를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하이퍼클로바X는 대부분의 학습 데이터가 영어로 구성된 AI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한국어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우수한 비용 효율성 및 사용성을 갖추고 있었다. HCX-DASH는 이러한 장점을 한층 강화해 하이퍼클로바X의 산업계 도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여러 종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의 종류, 비용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HCX-DASH는 문장 생성 및 변환, 분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 다양한 목적의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을 더 완성도 높게 수행할 수 있는 모델,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공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성낙호 기술 총괄은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HCX-DASH가 생성형 AI 기술 적용에 대해 기업들이 느끼는 장벽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AI로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이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사용 목적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출시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퍼클로바X는 지난해 8월 공개된 후 전문 데이터 확보, 강화학습 알고리즘 개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의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 기반 학습 등을 통해 고도화돼 왔다. 올해 1월부터는 정렬, 묘사, 요약, 추출, 설명, 구조화, 판단, 계획 등 주요 영역 전반에 걸쳐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하이퍼클로바X 모델인 ‘HCX-003’이 서비스되고 있다.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2000여 곳의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했고,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