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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도암 적응증 장착 '임핀지', 매출 확대 노린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및 담도암 등 대상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20억4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조4072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5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및 담도암 등 대상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제공=아스트라제네카)임핀지의 성분인 더발루맙은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을 억제해 면역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중 ‘PD-1’이 있다. 암세포는 이런 T세포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표면에 PD-1과 결합하는 PD-L1을 발현시킨다. 활성화된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이 만나면, T세포는 활성을 잃게되면서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2017년 백금함유 화학요법이 소용없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임핀지를 처방할 수 있도록 가속승인했다. 2018년 FDA는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임핀지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이후에도 임핀지의 적응증은 미국 기준 소세포폐암(2020년), 전이성 담도암(2022년 9월) 등으로 추가 승인됐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FDA는 간세포암치료제로 ‘임핀지와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3중 병용 요법을 승인했다. 임주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또다른 T세포 표면 단백질 CTLA-4 억제 항체로, 이번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허가를 획득해 주목받았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임핀지를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시스플라틴과 임핀지의 병용요법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 대상 시스플라틴 및 젬시타빈 병용요법 등도 허가됐다.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 관련 다양한 적응증을 각국에서 확대하며, 시장성을 높여가는 상황이다. 그 결과 2021년 임핀지의 글로벌 매출은 24억1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8% 상승했다. 최근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임핀지의 담도암 관련 3중 병용요법이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담도암 1차 치료용 표준요법으로 자리했던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2중 병용요법이었다. 하지만 ‘임핀지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3중 병용요법 역시 같은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임핀지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최근 국내 오도연 서울대 교수진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 685명을 대상으로 대상 두 가지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여기에는 아시아인(56%), 백인(37%),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7%), 흑인(2%), 기타(4%) 등 다양한 인종이 포함됐다.연구진에 따르면 ‘임핀지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3중 병용요법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8개월, 임핀지를 제외한 2중 병용요법의 mOS는 11.5개월이었다. ‘무진행 생존률 중앙값’(mPFS) 역시 3중 병용요법은 7.2개월, 2중 병용요법은 5.7개월이었다. 임핀지를 포함한 병용요법의 효과가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10년간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찾지 못한 담도암 분야에서 임핀지를 넣은 병용요법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임상 결과가 도출됐다”며 “아시아인이 많이 포함된 점에 비춰, 국내 환자들에게 더욱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잠 못 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과에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한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의 위험까지 증가 시킬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구강외과 홍성옥 교수의 도움말로 치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비만, 고령화, 과도한 스트레스로 환자 늘어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고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대한민국 40~69세 인구 중 남성 27%, 여성 16%가 수면호흡장애를 가지고 있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국내 유병률은 남성 4.5%, 여성 3.2%나 된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의 증가, 고령화,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환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만성피로는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위험 증가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숨 쉬는 데 문제없지만, 잠에 들면 숨이 막혀 컥컥 대는 증상을 보인다. 수면 중에 혀뿌리가 있는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sleep apnea)이나 숨을 얕게 쉬는 수면저호흡(sleep hypopnea) 증상이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수면부족과 만성피로만으로도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그리고 사망률도 올라가게 돼서 더 위험한 질환이다. ◇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다양한 치과적 치료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로 지속적 양압술(CPAP)이 1차 치료로 권장되나 순응도 가 10%~50%로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런 환자에게는 구강내 장치나 교정장치로 상악골을 확장하는 시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나 양악전진술, 상악골확장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 ◇ 잠잘 때만 끼는 구강내 장치구강내 장치는 수면 시 입안 치아에 착용하는 장치다. 아래턱을 앞으로 빼서 좁은 기도 공간을 넓히고 잘 때 기도를 막는 혀를 전방으로 내밀도록 해서 기도를 넓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코골이가 있거나 경도에서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환자(수면무호흡지수(AHI)<30)에 있어서 양압술 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양압술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 쓰인다. 단,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만성 전신질환, 심각한 치주질환, 틀니 사용자, 턱관절 질환, 심한 비부비동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 교정장치를 이용한 상악팽창술위턱뼈 중 입천장(경구개)이 좁아서 비강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급속상악팽창술(rapid maxillary expansion, RME)로 경구개를 넓혀주면 수면무호흡증 개선효과가 있다. 특히 악궁이 좁고 높으며, 양측 혹은 편측으로 반대교합이 있는 소아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상악팽창술은 어금니쪽 치아에 연결하는 교정장치로 비강과 구개부의 폭경을 증가시키고, 구호흡을 개선시키며 기도의 저항을 감소시킬 수 있다. 5세에서 16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기 환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보다 자세한 상담은 교정과 전문의와 시행하는 것이 좋다. ◇ 너무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양악전진술양악전진술(Maxillomandibular advancement, MMA)은 양악수술과 거의 동일하나 수면무호흡 해소 효과도 매우 좋아서 수술 성공률이 86%에 달하는 치료법이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수면무호흡 환자에게서 사용되는데 요즘에는 다른 수면수술보다 오히려 심한 환자에게는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리고 술전 수면무호흡지수와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전진량이 많을 경우에 더 수술 효과가 좋으며 다른 수술에 비해 수술 효과의 지속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아래턱이 무턱이거나 얼굴이 길고 좁은 아데노이드 페이스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 기능적인 개선 뿐만 아니라 외모적인 개선을 준다. 그러나 정상적인 얼굴형태를 가진 경우에는 치료계획을 정확히 세울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상악골 확장수술(SARPE, DOME)은 소아에서 시행하는 상악팽창술과 같은 원리다. 상악 구개부의 수평적 확장을 통해 비강저를 넓혀주는 치료하는 방법이다. 소아에서는 상악의 봉합선이 열려 있어서 교정적인 힘으로 상악골의 확장이 되었으나 성인에서는 절골 후 확장장치의 사용이 필요하다. 교정용 나사를 구개부에 식립하고 골절단술 후 골신장술을 같이 진행한다. 이설근 전진술(Genioglossus advancement, GA)은 혀가 붙어있는 아래턱뼈의 일부를 앞으로 당겨서 고정시키는 수술법이다. 혀뿌리가 앞으로 당겨지기 때문에 기도가 넓어지게 된다. 양악전진술 함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이설근 전진법 단독으로 시행되기도 하나 대해 다른 수술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 2회 이상 유찰은 기본..서울 아파트 36건 중 5건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매 물건도 주인을 찾지 못한채 쌓여만 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36건 중 5건만 낙찰되면서 저조한 낙찰률을 이어갔다. 낙찰된 매물은 2회 이상 유찰된 매물이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2년 11월 5주차(18일~12월 2일) 법원경매는 총 2418건이 진행돼 이중 63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7.5%, 총 낙찰가는 153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1%, 낙찰가율은 74.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3.9%, 낙찰가율은 68.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 불과했다. 주요 낙찰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전용 60㎡가 4억570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5억7100만원)의 80.1% 수준으로, 2번의 유찰 끝에 7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15㎡도 2차례 유찰 끝에 8억1577만7777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5.8%이며, 응찰자 수는 2명이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85㎡·사진)로 5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10억 6100만원)의 68.0%인 7억2189만원에 낙찰됐다. 1994년 8월 준공된 8개동 5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3층,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건희 지지옥션 연구원은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이 있지만 배당신청을 해서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다는 점과 2회 유찰로 감정가의 51% 금액에 경매가 진행된 점으로 많은 응찰자들이 관심을 가진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단독주택(건물 277.2㎡, 토지 240.9㎡, 제시외 12.5㎡)으로 감정가(91억1525만2220원)의 88.5%인 80억6890만원에 낙찰됐다.이 연구원은 “건물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이며, 강남의 넓은 단독주택이라는 점, 권리분석 상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도는 용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면적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강제집행 시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명도 비용을 책정한 후 입찰에 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 '황희찬 결승골' 한국, 포르투갈 꺾고 카타르월드컵 기적의 16강행
-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알라이얀(카타르)=뉴스1)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손흥민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왼발로 공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도하의 기적을 일궈냈다. 실낱같은 희망이 현실로 바뀌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열린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우루과이와 승점과 걸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4골로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2승 1패 승점 6)은 조 1위를 지켰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운명이 가려지는 상황이었다. 앞선 가나전 퇴장으로 인해 벤투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이강인(마요르카)이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처음이었다.최전방에는 지난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전북현대)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에이스 손흥인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공격 2선에 자리했고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졌다.수비에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괴물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대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 김문환(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반면 포르투갈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대신 2차전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7명이 나오지 않았다. 가나전 멀티골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포르투갈의 역습에 왼쪽 측면이 뚫렸다. 디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받은 히카르도 오르타(스포르팅)에게 골을 허용했다.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공격 빈도를 높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전반 1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기다렸던 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이 수비에 가담한 호날두 몸을 맞고 김영권에게 흘렀다. 김영권이 이를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전반 막판 포르투갈의 파상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몇 차례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전을 뒤지지 않은 채 마무리, 후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전반전 슈팅 숫자는 5대10으로 포르투갈이 두 배 많았다. 10개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5개나 됐다. 한국은 유효슈팅이 3개였다. 볼점유율은 40%대50%(경합 10%)로 포르투갈이 더 높았지만 한국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긴 가운데 포르투갈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국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도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에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사실상 조 1위가 확정됐다고 판단한 포르투갈은 후반 20분 호날두, 네베스, 누네스를 빼고 대신 주앙 팔리냐(풀럼),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하파엘 레앙(AC밀란) 등을 교체 투입했다.한국도 후반 21분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집어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 2차전에 나오지 못했던 황희찬의 이번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한국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다. 손흥민, 황인범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에 걸리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9분에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이강인이 왼발 프리킥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한국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후반 36분 이강인과 김영권을 빼고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기적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로 포르투갈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몰린 사이 황희찬이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이후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은 이어 서로 어깨동무를 했다. 코칭스태프 휴대폰을 통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함께 기다렸다. 결국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기게 되면서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