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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죽어서도 성추행범?" 골프채 폭행 피해 父의 호소
  • "내 아들 죽어서도 성추행범?" 골프채 폭행 피해 父의 호소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4시간가량 집단폭행을 당한 18살 소년이 숨진 가운데 가해자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피해자 부친은 ‘죽어서까지 성추행범이라는 오명을 받아야 하는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16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주범 A씨에게 징역 12년, 피해자 사망에 결정적 역할을 한 B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A씨의 지시를 받고 폭력에 가담한 C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30만원, 나머지 미성년자 3명 중 1명에게는 장기 2년과 단기 1년을, 2명에게는 장기 1년 6월, 단기 1년을 선고했다.앞서 A씨 등 6명은 지난해 7월 5일 오전 10시께 충남 천안 한 오피스텔에서 당시 18세였던 피해자를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7시간여 동안 방치하다가 ‘화장실에서 넘어졌다’며 119에 거짓 신고했다.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도 모임에 속해 있지 않던 C씨의 단독 범행이었다고 입을 맞춰 진술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이들 모두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특히 주동자인 A씨는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골프채 등으로 때린 뒤 후배 5명에게도 폭행을 지시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상해치사는 인정하면서도 다른 피고인들에게 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계속해서 부인했지만, 기각됐다.이에 대해 피해자 부친은 “제 아이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있는 열흘 동안 단 한마디도 못하고 눈도 뜨지 못했다”며 “피고인들에게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가 적용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 피고인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고 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며 엄벌을 호소했다.재판부 역시 “공동 피고인들의 진술과 폭행 경위를 보면 A씨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판단된다”며 “피해자가 다른 여성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에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씨는 재력과 변호사에 대한 친분을 과시하면서 다른 피고인들에게 허위 진술할 것을 지시해 수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 B씨는 피해자를 엎어치기해 뇌손상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자는 장시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면서 육체·정신적 고통을 느끼면서 서서히 죽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B씨에게 징역 9년, C씨에게 징역 7년, 미성년자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장기 5년, 단기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2023.01.16 I 김화빈 기자
‘불법촬영·유포’ 래퍼 뱃사공,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불법촬영·유포’ 래퍼 뱃사공, 첫 재판서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래퍼 뱃사공(37·본명 김진우)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래퍼 뱃사공(김진우·36)이 16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공성봉 판사는 16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를 받는 김씨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뱃사공은 2018년 7월 19일 강원도 양양에서 피해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고 이 사진을 수십 명의 지인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뱃사공은 이날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모두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다. 피해자 A씨 측은 공개적인 증인 신문을 원한다고 재판부에 말했고 뱃사공 측 변호인은 사건 확진 방지를 이유로 비공개 방식을 요구했다. 이에 방청석에 있던 A씨는 “이미 신상이 전국에 유포된 상태”라며 공개 진술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제3자의 명예훼손을 하지 않은 범위에서 진술할 것을 전제로 공개 재판을 받아들였다. 김씨는 탄원서와 반성문을 제출하고 법정을 나섰다.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 남편인 래퍼 던밀스와 A씨는 퇴정하는 뱃사공을 향해 “그게 반성하는 태도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했다.이후 취재진을 만난 A씨 남편 던밀스는 “엄청난 양의 탄원서랑 반성문을 냈는데 그거를 보고 너무 치가 떨리고 화가 나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며 “그게 반성하는 게 맞는가”라고 했다. A씨는 “돈도 필요 없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 거짓말만 인정하고 내가 받은 피해를 인정해주면 처벌불원서도 써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 중에 단 한 번도 연락 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뱃사공은 2018년 지인이던 피해자 A씨를 불법촬영한 뒤 이 사진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지난해 5월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실명을 말하지는 않았으나 SNS,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래퍼가 뱃사공으로 지목됐다. 뱃사공은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경찰 조사를 받았음을 알리며 불법촬영으로 논란이 된 당사자는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경찰은 같은 해 9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반포 등 혐의로 뱃사공을 검찰에 송치했다.
2023.01.16 I 이재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배터리 사업 전방위 협력 나서
  •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배터리 사업 전방위 협력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배터리 적용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한화(000880)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6일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앞으로 태스크포스(TF·Task Force)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 기술 책임자(CTO),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승학(왼쪽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신기창 LG에너지솔루션 전극기술센터장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한화큐셀 ‘안정적 배터리 확보’-LG엔솔 ‘성장 발판 마련’양사는 우선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력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2021년 9기가와트시(GWh)에서 2031년 95GWh(국내 기준 약 40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협력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확보와 경쟁력 있는 제품 조달을 통해 태양광과 더불어 ESS 사업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Vistra)에 단일 전력망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인 1.2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를 신설해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 진출했다. 한화그룹-LG에너지솔루션 협업 가치사슬(밸류체인) (표=한화그룹)◇배터리 제조설비 분야·특수 목적 배터리 개발 ‘맞손’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도 협력에 나선다. 한화모멘텀은 배터리·태양광·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양사는 배터리 제조설비 관련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ESS 사업 관련 고객 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박순엽 기자
타운하우스 분양·임대주택 나온다
  • 타운하우스 분양·임대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에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해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을 공급한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지방소멸, 초고령화 등 인구 리스크에 대응하고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5개 부처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한다.인구감소와 일자리 축소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방소멸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종합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각계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간 지역개발 사업은 부처별 목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돼 연계가 어렵고 사업별 규모도 작아 성과와 국민 체감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이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 5개 부처가 협업해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활력타운은 수도권 은퇴자·청년층 등 지방 정착을 희망하는 수요를 위해 주거·문화·복지가 결합된 수요맞춤형 주거거점을 다부처 협업으로 제공해 지속적인 지방 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과 귀촌인구 확대 등으로 지방이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주택 마련이 어렵고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 불편 등으로 인해 지방 이주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지속 가능한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활력타운은 다양한 유형(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과 공급방식(분양·임대)의 주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복지 등 필수 생활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각 부처는 연계 가능한 지원사업을 메뉴판 방식으로 제공하며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에 선정될 경우 각 부처의 연계사업을 통합 지원받는다.이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부처협력을 총괄하고, 문체부·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연계사업을 발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지역활력타운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센터 등 여가·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보건복지부는 돌봄, 보건·의료 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국토교통부는 주택·인프라 지원 및 지역개발사업 인허가,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공급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제공에 노력할 계획이다.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활력타운은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대상 시·군·구를 선정,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지역투자발전협약을 체결하여 지원내용과 방식을 확정하고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문성요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및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등 부처 관계자들은 “지역활력타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진정한 협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앞으로도 정부는 일자리·관광 등 연계·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1.16 I 김아름 기자
정부, 은퇴자·청년층 등 지역 정착 지원 '지역활력타운' 조성
  • 정부, 은퇴자·청년층 등 지역 정착 지원 '지역활력타운' 조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5개 부처는 17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자료=행안부)지역활력타운은 수도권 은퇴자·청년층 등 지방 정착을 희망하는 수요를 위해 주거·문화·복지가 결합한 수요 맞춤형 주거거점을 5개 부처 협업으로 제공, 지속적인 지방 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행안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과 귀촌 인구 확대 등으로 지방이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주택 마련이 어렵고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 불편 등으로 인해 지방 이주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과 공급방식(분양·임대)의 주거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복지 등 필수 생활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각 부처는 연계 가능한 지원사업을 메뉴판 방식으로 제공한다. 또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에 선정될 경우 각 부처의 연계사업을 통합 지원받게 된다.행안부는 부처 협력을 총괄하고, 관계부처가 연계사업을 발굴·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지역활력타운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센터 등 체육·문화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한다.보건복지부는 돌봄, 보건·의료 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국토교통부는 주택·기반시설(인프라) 지원 및 지역개발사업 인·허가,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공급을 추진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제공에 노력할 계획이다.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활력타운은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대상 시·군·구를 선정,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지역투자발전협약을 체결하여 지원내용과 방식을 확정하고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활력타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진정한 협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일자리·관광 등 연계·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16 I 양희동 기자
與野, 양곡관리법 충돌…“본회의 직회부” vs “절차·내용 위헌”
  • 與野, 양곡관리법 충돌…“본회의 직회부” vs “절차·내용 위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쌀값 하락을 대비하는 등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조속히 처리할 것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절차·내용상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법안의 위헌 여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맞섰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 쟁점 사항인 양곡관리법·방송법 개정안 등 31개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또 법무부와 감사원 업무보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회의 진행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에서 여야 의원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법사위에 직권상정을 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법 86조 3항에 따르면 법사위에서 이유 없이 60일 이상 계류된 법안은 소관 상임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0월 법사위에 해당 개정안이 회부됐지만 국민의힘 반대로 막혀 두 달째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8일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1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회의에서 기동민 민주당 간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앞서 여야 간사 합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위원장이 직권으로 상정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미 해당 상임위에서 의결한 지 60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상정해서 토론하지 않고 결정하지 않았다. 당연히 상임위로 가져가서 5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가 아니라) 본회의에 부의되는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상임위 안건조정위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여야가 완전한 합의를 통해 법안을 처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양곡관리법이 매우 변칙적인 방법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정당한 사유 없이 아무런 논의하고 있지 않으면 본회의로 갈 수 있도록 법에 규정을 하고 있는데 법사위에서 체계자구심사 등 논의를 진행하려고 할 때 일방이 합의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런 논의조차 하지 못한다”고 해당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개정안은 해당상임위에서 통과할 본회의에 직접 회부하기 위한 꼼수처리를 위해, 상임위 재적 5분의 3 요건을 채우기 위해서 무늬만 무소속인 의원을 이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곡관리법 개정 취지에 대한 엇갈린 목소리도 나왔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주장하는대로 정부의 (쌀 매입을 위한) 재정 문제, 쌀 과다생산을 막는 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쌀이 초과생산이 되면 국가가 의무적으로 다 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러면 양파 생산하는 데 양파는 왜 초과생산 됐을 때 가격이 떨어져도 방치를 해두느냐”며 반문하며 “이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헌법상의 평등의 원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16 I 김기덕 기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세대 교체 속도...'머크·SK바사' 후발주자 ‘긴장’
  •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세대 교체 속도...'머크·SK바사' 후발주자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폐렴구균 다가 백신 시장을 장악한 미국 화이자가 자사 ‘프리베나20’의 접종 연령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연령층용 13가 백신 ‘프리베나 13’이 프리베나20으로 전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베나 시리즈의 완전한 세대 교체 이전에 후발 백신들이 시장에 진출해야 비교적 의미있는 점유율 경쟁이 펼칠 수 있을 것이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머크(MSD)나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은 프리베나20에 맞설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신약개발 단계상 프리베나의 세대 교체 이후에나 후발 약물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20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프리베나20’. 현재 이 약물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성인 대상으로 한정돼 품목 허가됐으며, 전연령층으로 접종 연령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및 허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제공=화이자)◇미국서 ‘프리베나13&20’ 위협하는 ‘백스누반스’ 등장폐렴구균은 중이염과 부비동염, 폐렴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학계에 따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의 혈청형은 약 90가지에 달한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체내로 침투할 수 있다. 미국 제약사 와이어스(Wyeth)는 2000년대 초반 침습형 폐렴구균의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및 23F)이 가진 다당류를 디프테리아톡소이드라는 운반 단백질에 접합하는 방식으로 ‘프리베나13’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유럽의약품청이 프리베나13을 성인 대상 폐렴구균 백신으로 최초 승인했다. 하지만 같은해 화이자가 680억 달러에 와이어스를 인수하며, 프리베나13를 보유하게 된다. 1860년에 설립된 와이어스를 화이자가 인수한 것은 당시 제약업계의 큰 사건이었다. 프리베나13은 2013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생후 6주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실상 전연령층으로 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최초 승인 이후 4년 만에 주요국에서 모든 사람에게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후속작 개발에 힘을 쏟은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2월에 성인 대상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20’을 승인받았다. 폐렴구균 백신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연달아 쏘아 올린 것이다. 집계가 완료된 2021년 기준 화이자는 프리베나13과 20 등 관련 약물군을 통해 총 52억7200만 달러(한화 약 6조7640억원)를 벌어들였다. 같은 시기 전연령층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쓰이던 유일한 경쟁약물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10가 백신 ‘신플로릭스’ 정도였다. 하지만 더 많은 혈청형을 예방하는 프리베나 약물군이 2021년 신플로릭스의 매출(3억 7500만파운드, 당시 약 5500억원)을 크게 압도했다.이런 화이자를 긴장하게 만든 기업은 미국 머크(MSD)다. 머크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자사 15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백스누반스’의 연령층을 성인에서 생후 6주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화이자가 미국 시장 내 전연령층 대상 최다 다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개발사 지위를 머크에게 내준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공동, 미국 머크(MSD)는 단독으로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SK바사, “프리베나 20 대비 비교우위 효과 입증이 관건”그런데 지난 6일(현지시간) FDA가 프리베나20 관련 생후 6주~17세까지 20가지 혈청형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예방 및 생후 6주~5세까지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의 중이염 예방 용도 등 2종의 접종연령 확대 관련 적응증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이 결정으로 표준심사 대비 검토기간이 약 4개월 단축돼, 추가 적응증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년 4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이자 측은 유럽 등에서도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 시도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베나20이 주요국 시장을 완전히 점령하기 전에 후발 약물이 출시돼야 비교적 의미있는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백신개발 관련 한 연구자는 “미국 내 성인 대상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20의 점유율이 95% 집계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성인 대상 임상을 시도 중인 후발물질이 출시된다해도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 중 유럽에서도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 심사 이슈가 거론될 것이다”며 “사실상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주요국 내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현재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대표적인 후발 개발그룹은 크게 2곳이다. 먼저 머크가 21가 백신 ‘V116’의 성인 대상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으로 21가 접합백신 ‘GBP410’의 성인 대상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후발 주자라도 이미 출시된 프리베나20 대비 비교우위 효과를 입증한다면 승산있는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개발을 이어가는 상황이다.이에 국내 백신 개발 업계 한 임원은 “임상 2상 수준인 폐렴구균 백신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프리베나20의 적응증 확대 시점보다 빠르게 완료되기는 쉽지 않다. 각 사의 기대대로 확실한 효능을 갖춘다고 해도 시장 진입은 다른 문제다”며 “미국 최초 출시후 추가 임상 없이 빠르게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남의 산에 송전선 무단설치한 한전…法 "부당이득 반환하고 철거"
  • 남의 산에 송전선 무단설치한 한전…法 "부당이득 반환하고 철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한 중소기업의 사유지 상공에 송전선을 무단 설치해 10년 넘게 사용해오다가 법원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았다. 한전은 송전선 이설 비용만 20억원 넘게 들어 과도한 권리 행사라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송전탑.(사진=뉴시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조해근 부장판사는 버스운송업 A사가 한국전력(015760)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한전이 무단으로 설치한 송전선을 철거하라고 최근 선고했다. A사는 2009년 6월 4일부터 인천광역시 중구 B동 산 임야 7만3602㎡(약 2만2300평)을 소유해오고 있다. 한전은 A사가 소유한 토지 2506㎡(약 760평) 상공에 송전선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송전하고 있다. 한전 측은 “해당 지역 송전을 위한 철탑 준공연도가 1980년”이라며 “A사 토지 상공 송전 설치에 대한 인지는 작년 1월 소송 제기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 측에서는 A사 소유 토지 상공에 설치된 송전선으로 인해 A사가 토지 소유권 행사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한전이 A사 토지에 관한 소유권을 방해하고 있으므로 송전선 철거 의무가 있다”며 “송전선은 이 사건 토지 가운데를 지나가므로 그 자체로만 보더라도 토지 전체 효용가치를 떨어트리고 A사의 토지 사용계획을 제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한전 측은 송전선 이설 비용이 20억원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A사의 철거 청구가 과도한 권리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재판부는 “현실적으로 A사가 토지 부분에 대한 이용 계획이 없다고 해도 해당 부분에 대한 소유권 행사가 제한받고 있지 않다고도 볼 수 없다”며 “한전 측에서 주장하는 20억원 넘는 비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A사의 소유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봤다.재판부는 또 한전이 아무런 권한 없이 A사 소유 토지 상공을 송전선 설치 부지로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얻고, A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으므로 송전을 통해 얻은 이득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법원의 감정촉탁결과에 의하면 2012년 1월 28일부터 2022년 1월 27일까지의 부당이득금은 약 4500만원 수준이다. 재판부는 “한전은 A사에 부당이득금을 반환하고 2022년 12월 14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전 측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자문 변호사의 법리적 검토와 내부 논의를 통해 조만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박정수 기자
하나투어, 일본 소도시行 단독 전세기 띄운다.
  • 하나투어, 일본 소도시行 단독 전세기 띄운다.
  • 하나투어가 일본 소도시 단독 전세기 상품을 내놨다. 사진은 아오모리 스토브열차. 아오모리 4일 패키지는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를 이용해 다음달 23일 출발한다.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일본 소도시 전세기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항공노선 복구 지연으로 방문객이 많지 않은 아오모리, 시즈오카, 가고시마, 다카마츠 등 지방 소도시에서 여유롭게 휴양, 관광을 즐기는 힐링 패키지다.대한항공 단독 전세기(137석) ‘아오모리 4일’ 패키지는 다음달 23일 단 하루만 출발하는 상품이다. 가족 료캉스(료칸+호캉스), 도와다 현대미술관, 겨울 한정 스토브열차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스탠다드 패키지는 134만 9000원, 프리미엄 패키지는 179만 9000원이다. 훗카이도 패키지에는 티웨이 항공 전세기(188석)가 투입된다. 오호츠크해 유빙 쇄빙선 체험, 비에리와 후라노부터 근교 오타루, 삿포로까지 여행하는 상품이 다음달 16일과 19일, 22일, 25일 모두 4회 출발한다. 가격은 139만 9000원부터다. 제주항공 전세기(180석) 상품은 다음달 25일 출발하는 시즈오카 패키지다. 상품은 녹차의 고장 시즈오카, 하코네, 도쿄 관광이 포함된 스탠다드(109만 9000원)와 도쿄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카와즈 벚꽃 축제를 방문하는 프리미엄(189만 9000원) 패키지 두 종류다.가고시마는 연합 전세기, 다카마츠는 정기 항공편 패키지를 3월까지 운영한다. 주 3회(일·수·금요일) 출발하는 다카마츠 패키지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와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카가와현을 둘러보는 3일, 4일짜리 상품이다. 가격은 61만 9000원부터 73만 9900원까지다. 3월 총 10회 운항하는 가고시마 패키지는 99만 9000원부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지방 소도시는 아직 운항 항공 노선이 많지 않아 여행이 쉽지 않다”며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도시 중심으로 항공노선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단독 전세기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3.01.16 I 이선우 기자
삼성전자, 새해기념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다양한 기획전 선보여
  • 삼성전자, 새해기념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다양한 기획전 선보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과 식품을 연계해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새해맞이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e식품관을 지난해 새롭게 열었다. 소비자들은 e식품관에서 주요 식품사의 간편식·김치·정육·펫푸드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가전, TV, 모바일 등 삼성 제품 구매 고객들은 ‘삼성전자 멤버십 플랜(이하 멤버십 플랜)’ 가입을 통해 최대 72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e식품관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대규모 할인행사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이하 삼세페)와 연계해 단독 패키지를 선보이는 ‘삼세페 X e식품관’ 콜라보 기획전부터 △‘멤버십 플랜’ 약정 금액에 맞춘 식품 구성과 추가 할인 혜택으로 보다 똑똑한 소비를 돕는 ‘삼멤플 굿딜 패키지’ △설 명절을 맞아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설 선물 기획전’까지 다채로운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삼세페 X e식품관에서는 오직 e식품관에서만 적용되는 높은 할인율의 단독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삼세페로 삼성 가전, 모바일 등을 구입하고 ‘멤버십 플랜’까지 가입해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사 제품부터 식품까지 스마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삼멤플 굿딜 패키지는 멤버십 플랜의 구매 약정 금액에 맞춰 식품을 구성한 패키지로, 삼성닷컴 기준가 대비 최대 51% 상당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매번 약정 금액을 채우기 위해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수고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겨울방학 인기간식 패키지 42% 할인 등처럼 매달 새로운 기획전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안한다.한편,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정육·과일·견과 등 신선 식품들로 구성된 선물 세트, 명절 먹거리를 위한 간편식과 밀키트 등 총 50여 개의 할인 상품들로 채워진 설 선물 기획전부터 멤버십 플랜 가입 시에 추가 적용되는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김현중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소비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일상에 늘 함께하는 자사 가전, 모바일부터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더욱 알뜰하고 풍성한 혜택으로 만나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전자 멤버십 플랜과 e식품관 특가전 등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16 I 이윤정 기자
국회, 오늘 양곡관리법·방송법 심의…與野, 치열한 공방 예고
  • 국회, 오늘 양곡관리법·방송법 심의…與野, 치열한 공방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과 방송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앞세워 해당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만큼 이날에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열리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법무부와 감사원 업무보고를 비롯해 양곡관리법·방송법 개정안 등 31개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법사위를 통과하는 안건은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국회 임시회 기간 본회의 안건으로 부의·의결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의 쌀 의무격리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이 큰 만큼 적잖은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앞서 양곡관리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다룬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상황에서 의석 수를 앞세워 이를 통과시킨 바 있다. 다만 마지막 통과 관문인 법사위의 위원장을 여당이 맡고 있는 만큼 관련 법안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법사위는 개별 상임위에서 통과한 안건에 대해 본회의 부의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다만 본회의 직회부를 위한 법사위 계류 기간이 60일인 만큼 민주당은 이를 본회의에 상정시켜 단독 통과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 법률안 거부권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1.16 I 김기덕 기자
CJ온스타일 리빙 PB '앳센셜',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
  • CJ온스타일 리빙 PB '앳센셜',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
  • 앳센셜 팝업스토어 '성수 콤마'.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CJ온스타일 리빙 단독 브랜드 ‘앳센셜’이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본격적인 리빙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앳센셜은 브랜드 핵심 상품 침구·매트리스·토퍼를 기반으로 수납장·소파·가구 등 침구 외 홈퍼니싱 카테고리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모바일 상품도 늘리며 ‘오늘의 집’ 등 리빙 버티컬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넓혀 신규 이용객 유입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침구에서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서의 확장을 위해 로고 리뉴얼도 단행한다. 기존 공간, 장소를 의미하는 ‘@(앳)’에 꼭 필요한 제품을 의미하는 ‘essential(에센셜)’을 합쳐 탄생한 기존 ‘@sential’ 로고에서 보다 명확한 표식과 용이한 브랜드 식별을 위해 ‘Atsential’로 변경한다.브랜드 리뉴얼에 맞춰 앳센셜은 헬스케어 가전 전문기업 ‘세라젬’과 성수동에 ‘헬스테리어(Health+Interiot)’ 트렌드를 접목한 팝업스토어 ‘콤마’를 열기도 했다. 오프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하자는 취지다. 일상과 공간에서 양질의 쉼을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쉬어 가다’를 표현하는 문장 부호 ‘콤마’와 연계해 꾸몄다. 성수 콤마에서는 앳센셜의 다양한 제품은 물론 이색적인 포토존과 DIY 체험 공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앳센셜 팝업스토어 성수 콤마는 성수동1가 16-3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6월까지 운영한다.앳센셜에서 지금까지 직접 개발 및 운영한 상품 종류 수는 약 350개에 이른다. CJ온스타일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앳센셜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는 △소재 △디자인 △가격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장 네트워크를 활용 상품 출시 최소 1년 전부터 고품질 원자재를 미리 소싱해 원가 경쟁력 및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앳센셜은 2019년 10월 론칭 첫해 주문금액 33억원으로 시작해 4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000억원을 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코로나19 이후 집 꾸미기, 인테리어에 관심 높아진 고객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안선영 CJ온스타일 홈스타일링사업팀장은 “코로나19로 홈퍼니싱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각종 리빙 브랜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는 만큼 앳센셜 역시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사는 공간을 가치 있게 탈바꿈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이지은 기자
SSG닷컴, 설연휴 앞두고 ‘라스트 미닛’ 여행 프로모션 실시
  • SSG닷컴, 설연휴 앞두고 ‘라스트 미닛’ 여행 프로모션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2일까지 막바지 여행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공식 입점한 한진관광 등 대형 협력사와 연계해 차별화된 혜택과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사진=SSG닷컴)오사카, 괌, 방콕 등 설 연휴를 활용해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국제선 항공권 결제시 최대 5만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2023 여행 새해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내 국제선 주요 노선 항공권을 최대 10% 할인된 요금에 판매하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결제 금액별로 최대 5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 ‘야놀자’ 국내 숙박 상품 예약시 적용 가능한 12%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국내 인기 리조트, 해외 패키지 등 국내외 여행 상품 결제시 최대 5만원을 할인해준다.아동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겨울 방학 특선 해외 패키지’도 선보인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3일)’, ‘베트남 나트랑 스완도르(5일)’ 특가 패키지는 물론, 설 연휴 출발 가능한 KALTOUR의 ‘일본 북해도+비에이(4일)’ 등 다양한 일본, 동남아 특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아울러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는 을왕리 ‘더위크앤리조트’의 핫딜 상품을 소개한다.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어반룸 1박 숙박권을 쓱닷컴 단독 특가 8만9900원부터 선보이며 4~6인 투숙 가능한 패밀리룸·스위트룸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이지희 SSG닷컴 문화서비스팀 바이어는 “연휴 직전 급히 여행 계획을 세운 가족 여행객이나 무계획 여행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라스트 미닛 행사인만큼 예매를 서둘러 풍성한 할인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6 I 윤정훈 기자
라방에 홈배송까지..CU, 유튜버 '빠더너스' 협업 상품 출시
  • 라방에 홈배송까지..CU, 유튜버 '빠더너스' 협업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코미디언 문상훈과 손잡고 이달 17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숙취해소 젤리인 ‘해피구미 아이구셔(10입, 1만8900원)’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CUX빠더너스 콜라보 상품 출시. (사진=BGF리테일)빠더너스는 현재 구독자 106만명을 보유한 채널로 코미디언 문상훈을 중심으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 ‘문상 기자’ 등이 있다.CU가 이번에 선보이는 해피구미 아이구셔는 커큐민, 밀크씨슬, 헛개나무열매, 비타민C 등 숙취 해소에 효과적 식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상품으로 비타민C 1일 권장량 100mg가 함유됐다. 먹으면 신맛으로 시작해 오렌지향의 달콤한 맛으로 마무리되며 총 22종으로 구성된 빠더너스 캐릭터 스티커 2종도 랜덤으로 얻을 수 있다.숙취해소 상품인 만큼 시험 실시 기관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검사도 마쳤다. 또 해썹(HACCP) 등 식품 안전 시스템 인증을 받은 국내 제조사에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해당 상품은 포켓CU에서 홈배송과 라이브방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라이브방송에서는 문상훈이 직접 상품을 소개한다. 단 1개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무료이며 구매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빠더너스 대표 캐릭터가 새겨진 소주잔을 증정한다.이번 상품은 빠둥이(빠더너스의 애청자를 뜻하는 표현)인 BGF리테일의 상품기획자(MD)가 직접 협업을 제안해 만들어졌다. 편의점에서 젤리 매출이 오름세인 점과 연초에 숙취해소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맛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숙취해소 젤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이처럼 CU가 인기 유튜버와 손잡고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평소 해당 유튜버에 관심 많은 구독자들은 콜라보 상품에 신뢰와 재미를 느끼고 구매까지 이어가는 것이다.앞서 CU는 운동 전문 유튜버인 김계란과 에너지음료, 구운계란 등 운동 보조 식품을 출시해 누적판매량 220만개를 기록했다. 와인 유튜버 와인킹과 함께 와인 기획 세트를 선봬 출시 당시 와인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김유진 BGF리테일 e-커머스팀 MD는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와 함께하는 빠더너스와의 협업 상품이 주요 시청자층인 2030세대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재미와 상품력을 갖춘 차별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포켓CU의 홈배송은 그동안 오프라인 CU 점포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트렌디한 상품들을 지정한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4분기 홈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2023.01.16 I 백주아 기자
'빅리거' 김하성 "오타니 공이요? 우리도 못 치란 법 없죠"
  • [단독인터뷰]'빅리거' 김하성 "오타니 공이요? 우리도 못 치란 법 없죠"
  •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타니와 승부요? 야구공은 둥그니까 모르는 거죠”미국 빅리그 진출 두 시즌 만에 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그는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타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면서 전세계 야구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대표팀 막내였다. 6년이 지난 지금은 당당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WBC 대회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한국 야구 운명이 김하성의 두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김하성도 WBC를 바라보며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김하성은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의 공을 때리는 순간을 상상한다. 한국은 WBC 본선 1라운드 B조에서 일본과 2라운드(3월10일)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김하성은 빅리그에서 아직 오타니와 정식으로 투타 대결을 한 적은 없다. 언제라도 맞붙으면 공을 쳐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오타니만큼이나 강한 공들을 미국에서 많이 상대했고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려봤기 때문이다.“야구공은 둥그니까 모르는 거죠. 오타니 선수가 미국에서 지금 잘 던지고, 잘 치긴 하지만 항상 승부는 변수가 있는 법이잖아요. 게다가 WBC는 시즌 시작 전에 열리는 대회죠. 선수들 몸 상태가 100%일 수 없거든요. 오타니라고 미리 주눅들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얼마나 몸을 잘 만드느냐가 더 중요합니다”김하성은 대표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그만큼 책임감도 이전보다 더 커졌다. 그래도 최대한 부담감은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대표팀에 훌륭한 선배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야구 국가대표가 영광스러우면서 동시에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에 총액 최대 39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최근 트레이드설에 휘말려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주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잰더 보가츠(31)라는 대형선수를 영입했다. 11년 2억8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이다. 김하성은 현실적으로 유격수 자리를 보가츠에 내주고 2루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그런 상황에서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 유격수가 절실한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김하성도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본인도 많은 얘기를 듣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래도 그는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동요하지 않고 순리대로 받아들인다는 마음이다.“솔직히 내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온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팀으로 봤을 때 보가츠 선수가 오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돼요. 그전에도 수도 없이 말했지만 메이저리그는 어느 팀을 가던 항상 경쟁이에요. 다른 팀으로 간다거나,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아요. 샌디에이고는 제가 2년간 몸담았던 팀이고 적응을 했기 때문에 저만 잘한다면 충분히 많은 출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김하성은 자신의 뒤를 이어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정후(25·키움히어로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등극한 이정후는 2023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행을 최종 결심했다. 소속팀 키움히어로즈도 이를 승인한 상태다. 이정후에 조언을 묻자 김하성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메이저리그 팀에서도 (이)정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거 같고 저한테도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정후는 다치지만 않으면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잘할 거예요. 정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은사인 박건수 감독이 이끄는 대원중학교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
2023.01.16 I 이석무 기자
"여치도 못 잡냐" 휴대전화로 초등생 아들 머리 내리친 아빠
  • "여치도 못 잡냐" 휴대전화로 초등생 아들 머리 내리친 아빠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집으로 들어온 여치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이유로 11살 아들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친 40대 아버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공민아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보호 처분 등의 불이행)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9시53분께 횡성군 자택에서 아들 B(11) 군에게 ‘여치를 잡아라’라고 했으나 B군이 제대로 잡지 못하자 욕설을 하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리쳐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법원은 A씨에게 퇴거와 B군 및 가정구성원의 주거 및 학교 100m 이내 접근 금지 처분 등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다.그러나 A씨는 같은 해 8월 1일 B군과 배우자가 없는 집에 들어가는 등 법원의 임시조치를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학대를 하고 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피해 아동이 상당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아들과 배우자에 대한 가정 보호 사건으로 송치 처분된 전력이 여럿 있고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다”며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1.15 I 강지수 기자
韓-UAE, 에너지·원전·방산 40개 MOU…40조 투자도 약속
  • 韓-UAE, 에너지·원전·방산 40개 MOU…40조 투자도 약속
  • [아부다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방산) 분야에서 총 40여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UAE 국부펀드는 한국에 총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국은 1980년 수교를 맺은 이래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가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있는 현충원(와하트 알 카라마)과 초대 대통령인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사원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참배한 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본격적인 국빈 방문 2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공식 환영식과 확대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단독 회담, 방명록 서명, 국빈 오찬을 가졌다. 특히 양해각서 서명식에서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13개 분야 MOU를 맺었다. 주로 에너지와 방위산업, 탈탄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는 또 한국에 전체 국부펀드를 통한 약 40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023.01.15 I 박태진 기자
한-UAE 정상회담…양 정상 임석하에 13개 MOU 체결
  • 한-UAE 정상회담…양 정상 임석하에 13개 MOU 체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과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등에서 총 13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하메드 대통령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Qasr Al Watan)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0번째 UAE 방문이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확대 회담과 단독 회담 순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UAE 확대 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MOU 체결식이 열렸다.정상 임석 하 체결된 양해각서는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CSEP)을 통한 전략적 에너지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 △한-UAE 국제공동비축 사업 △넷 제로(Net Zero) 가속화 프로그램 MOU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 △산업은행과 무바달라 간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MOU △도시 내 수소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MOU △한-UAE 우주협력 MOU 개정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 △수자원 분야 협력 MOU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한국수출입은행과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의 금융협력 MOU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하여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 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자신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면서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올해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면서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2023.01.15 I 박태진 기자
"예쁜데 친환경까지"…삼청동 플리츠마마 이웃 가보니
  • "예쁜데 친환경까지"…삼청동 플리츠마마 이웃 가보니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가방인 줄은 몰랐네요.”지난 달 서울 삼청동에 오픈한 플리츠마마 플래그십 스토어 ‘이웃’(사진=박미애 기자)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플리츠마마 이웃’에서 만난 한 중년 여성이 한 말이다. 그는 사전 정보 없이 주름(플리츠) 가방을 사고 싶어 이곳을 방문했다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브랜드에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주름 니트 가방으로 유명한 플리츠마마는 지난 달 삼청동에 첫 번째 단독 매장 이웃을 열었다.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삼청동이, 쓰임이 다한 것에서 ‘새로운 쓰임’을 찾는 브랜드의 철학과 부합해 삼청동 한옥을 개조해 매장을 세웠다.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친근함을 담아 이웃이란 이름을 붙였다.매장의 왼쪽에 자리한 ‘별당’은 기획 전시를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코디언 주름의 숄더백부터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주름 패턴의 백팩, 조개 모양의 스몰백 등 다양한 디자인의 플리츠마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별당’(왼쪽), ‘사랑채’(오른쪽)에 진열된 플리츠마마 가방들(사진=박미애 기자)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직접 보고 또 살 수 있는 ‘사랑채’와 ‘행랑채’가 있다. 그리고 지하 1층 ‘아랫방’에는 초창기 모델의 디자인스케치와 리사이클 원사 등 플리츠마마의 출발점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또 매장의 중앙 마당에 자리한 전시물도 눈길을 끈다. 폐의류로 만든 패널을 활용해 작업한 문승지 작가의 작품이다. 문 각가와는 내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전시할 계획이다.이웃은 오픈 이후 매일 1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주 방문객은 20~30대로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 방문객이 60~70%를 차지한다.플리츠마마 관계자는 “이웃의 1호 방문객이 미국인이었다”며 “외국인 방문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랜드를 인지하고 찾아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이라고 설명했다.친환경 사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요즘 플리츠마마는 환경 오염의 주범인 버려진 페트병으로 가방을 만드는 대표적인 친환경 브랜드다. 소재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도 친환경 공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플리츠마마의 이러한 친환경 노력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점과 유사하다. 10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도 합리적으로 여겨진다. 플리츠마마는 2017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출이 매년 150%씩 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지하 1층 ‘아랫방’에는 플리츠마마의 탄생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빙 공간이 마련돼있다. 이곳에는 포토부스도 마련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사진=박미애 기자)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폐어망으로 만든 가방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카페에서 버려지는 일회용컵을 리사이클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플리츠마마 관계자는 “제품이 예뻐서 샀는데 의미까지 좋은 브랜드라고 고객들이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이웃을 통해서 플리츠마마의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3.01.15 I 박미애 기자
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르포]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글렌데일(미국 켄터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50분 정도를 달리자 628만㎡(190만평) 크기의 광활한 부지가 나타났다. 황토 먼지가 날리는 공터 한가운데에 건물 골격이 세워져 있었고, 도처에 있는 타워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2025년 1월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 작년 7월 출범한 블루오벌SK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합작 법인이다.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SK온)◇들어간 철근만 코끼리 470마리 무게SK와 포드는 114억달러를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총 129기가와트시(GWh)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3개를 짓는다. 2기로 건설되는 켄터키 공장은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 생산 규모(86GWh)로,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배터리 셀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테네시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까지 합치면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이날 버기카를 타고 둘러본 현장은 일요일이어서 오가는 공사 차량이나 인부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순 없었지만, 1공장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높이는 아파트 10~11층과 비슷한 약 30m, 길이는 무려 1㎞에 달한다. 현재까지 콘크리트 보강을 위해 투입된 철근만 코끼리 470여 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3300톤, 운반된 흙만 미식축구 경기장 200여 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소방차 400대 무게와 같은 7900톤의 구조용 강철도 설치됐다.현장에서 만난 박창석 SK온 BOSK건설 유닛 PL은 “작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3월부턴 본공사라 할 수 있는 기계 배관 전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장비 위주의 공사이다보니 700~ 800명 정도가 일한다”고 했다. SK는 왜 미국 중부에 있는 켄터키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일까. 박 PL은 “주정부 인센티브와 미국 내 물류의 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사진=SK온)◇공장 설비 90% ‘메이드 인 코리아’부지 내에는 트레이닝센터도 지어진다. 향후 현지에서 고용할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배터리 제조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센터는 1180평 규모로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테네시 3개 공장에서 1만10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작년 12월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SK 측에선 이번 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가 한국 배터리 관련 소재·장비 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신동윤 BOSK 사업관리부 디렉터는 “공장은 미국에 지어지지만, 대부분(90% 이상)의 설비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한국 내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2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배터리 단독 공장 2개를 갖고 있는 SK온은 켄터키·테네시 공장이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9.8GWh 규모의 1공장이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2공장도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2025년 북미에서만 18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공장도 조지아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SK온이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짓기로 했던 배터리 합작 공장은 철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SK온의 미국 자회사인 SK 배터리 아메리카(BA)의 정준용 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지아 공장이 코로나 등으로 인력 소싱이 잘 안 돼 작년 초반 수율이 조금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BA는 작년에 계획했던 물량을 5% 정도 초과 생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 공장 계획 철회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SK온의 ‘미국 진출 전초 기지’로 26억달러를 투자한 SKBA는 현재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3.01.1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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