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현대차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전기차 대중화 선도"
  • 현대차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전기차 대중화 선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을 소개했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날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캐스퍼 대비 230㎜ 길어진 전장과 15㎜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향상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면발광의 원형 주간주행등(DRL)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전면 그릴부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해 헤드램프와 충전도어, 프론트 카메라를 함께 품으며 첨단기술력으로 탄생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이미지를 강조한다.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볼륨감 있는 펜더 디자인과 강인한 바디에 조화롭게 녹아들고, 리어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눈길을 끈다.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했고, 트렁크부 길이가 100㎜ 길어져 기존 233리터(ℓ) 대비 47ℓ이 늘어난 화물공간으로 공간효율성이 높아졌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후면부 역시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하고,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면처리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킨다.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 적용으로 거주성과 사용성을 높여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사진=현대차)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석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한다.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 심어진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의 LED 광원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킬로와트시(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또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한다.안전·편의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편리하고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경험을 제공해주는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채로운 기능이 포함됐다.이와 함께 편안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 기능도 포함됐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캐스퍼 일렉트릭의 외장컬러는 부드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신규색상 △버터크림 옐로우펄을 포함해 △아틀라스 화이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톰보이 카키 △비자림 카키 매트 등 기존색상과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에어로 실버 매트 △더스크 블루 매트 △어비스 블랙 펄 등 총 9가지로 운영된다.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투톤 루프 옵션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내장컬러는 편안한 톤의 △카키 브라운·뉴트로 베이지 투톤을 비롯해 △그레이 원톤 △블랙 원톤 등 3가지로 구성했다.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체험을 마친 고객에게는 전용 라이선스도 발급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지 못한 고객을 위해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역(서울 강남구 소재)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대고객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이벤트 1등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27 I 공지유 기자
  • '이명' 환자 맞춤형 진단.국제표준 치료 플랫폼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연구책임자), 한재상 교수(공동연구자)가 진행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각신경성 이명 진단 및 치료 복합 플랫폼의 개발: 동물 모델과 임상 연구를 통한 검증’ 과제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연구기간은 2024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5년이고, 연구비는 총 12억원을 지원받는다. 그 동안 진행한 다양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근거로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인 진단 및 맞춤형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감각신경성 이명은 난청, 스트레스, 동반된 귀 질환 또는 정신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같은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라도 이명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이 다를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원인에 맞춘 개인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해 이명은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의 주된 원인을 파악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이명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이 입증 된다면,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이명 치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새로운 개념의 이명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진료 기기 개발 등 고도화된 이명 환자용 진료 플랫폼이 상용화 된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명에 대해 잘 알고, 이명 재훈련 치료, 청각재활 등을 병행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으므로, 감각신경성 이명의 과학적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구책임자인 박시내 교수는 이명 및 난청·인공와우 분야에서 손꼽히는 의학자이며, 이명 치료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만든 이명 클리닉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환자까지 연간 5만명 이상의 이명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5년 동안 관찰하여 보고한 많은 임상 연구 결과물과 함께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이명의 기전 관련 기초 연구의 결과물을 집대성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2024.06.27 I 이순용 기자
내게 맞는 간 찾기 어려울 때, 작은 간 이식해 몸속에서 키운다
  • 내게 맞는 간 찾기 어려울 때, 작은 간 이식해 몸속에서 키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 말기 환자에게 이식할 적합한 간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뇌사자의 간 전체를 받아 이식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에게 뇌사자 간 기증을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차선책으로 최대한 적합한 생체 간 기증자를 찾게 되는데, 이때 생체 간 기증자가 기증할 수 있는 간 용량을 고민하게 된다.간은 우엽과 좌엽으로 나뉘는데 우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크기가 큰 우엽을 잘라 이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증자 부담을 고려하면 좌엽을 이식하는 게 낫지만, 크기가 작은 좌엽을 이식하면 충분한 간 기능을 하기 어렵다. 원발성 기능부전, 문맥압 고혈압으로 인한 이식 간 기능 장애 등과 같은 위험이 뒤따라 사망하거나 재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팀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좌엽을 이식받은 환자는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간경변이 있었고, 우엽에는 간세포암도 있었다. 간세포암은 고주파 열치료를 진행하였으나 재발이 우려되어 이식이 절실했다.수혜자 간 이식 위치. 빨간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이 수혜자가 절제받은 좌측 간미엽이다.다행히 적합한 생체 기증자가 있어 기증자의 간 좌엽을 이식하기로 했다. 기증자 간 좌엽을 복강경으로 떼어 확인한 결과 절제한 좌엽 용량은 320g으로 수혜자 몸무게의 0.6%였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0.8% 미만이면 수혜자의 위험부담이 크다고 본다.연구팀은 수혜자의 중간 간정맥 구멍을 포함한 좌측 간미엽을 절제하고, 중간 간정맥과 이식 간의 중간 좌측 간정맥을 문합하는 방식으로 간을 이식했다. 수혜자 간과 이식 간의 좌측 간문맥 및 간동맥도 문합하고, 우측 간문맥을 잘라 혈액을 주입하고 수술을 마무리했다. 수술 후 7일째 되던 날 수혜자 CT검사 결과 이식 수술 때보다 이식간의 용량이 4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좌엽이 자라나 제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간세포암이 있던 수혜자의 간 우엽을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합병증도 전혀 없었다. 김종만 교수는 “적절한 생체 기증자 없이 뇌사자 간 이식만을 기다리던 중증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기증자의 작은 좌측 간을 활용해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새 희망을 제시했다”며 “기증자 안전성이 확보된 수술로 수혜자와 함께 치료 후 삶의 질이 보장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27 I 이순용 기자
기재부, 1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역대 최저 가산금리 경신"
  • 기재부, 10억 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역대 최저 가산금리 경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가 27일 올해 3년 만에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기금)을 발행한 것과 관련해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국내기업·금융기관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이데일리DB)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기금)을 발행했다. 이번 외평채는 5년 만기의 단일 유형으로 발행했다.이번 외평채 발행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가산금리는 지표금리에 대해 발행자 신용도에 따라 추가 지급하는 금리다. 이번 발행된 외평채 가산금리는 24bp로, 동일 만기(5년물) 달러화 채권 최저치인 2019년 30bp보다 낮다. 전체 달러화 채권 최저치인 2021년 10년물 25bp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일 잔존 만기(5년) 외평채의 유통 가산금리(2029년 만기 외평채, 28bp)보다는 4bp 축소됐다. 3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정기적인 채권 발행자(Regular Issuer)’의 지위를 확립했다는 의미도 있다. 기재부 측은 “지난 주 투자자 설명회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향후 외평채가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발행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며 “금번 발행은 필요시 언제든 활용 가능한 외화 조달창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처음으로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발행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투자자 구성도 다변화 됐다. 첫 시도인 점을 감안해, 최초 금리 제시부터 목표금리를 비교적 명확히 제시했고, 발행금액은 표준적인 SSA 발행 단위인 10억달러로 결정했다.이 관계자는 “기존 은행·자산운용사에 편중돼 있던 투자자 저변이 우량 SSA 투자자 등으로 확대 재편·되고, 미미했던 미주 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정부가 다각적인 외화 자본 조달 방식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외에도 국제사회에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기재부 측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를 달성하고, 투자자 구성을 발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높은 성장세 및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부동산 PF·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발행을 계기로 자본시장 선진화,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성과”라며 “투자자들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깊은 관심을 갖고 정책 추진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2024.06.27 I 김은비 기자
"서울아파트값 감당안돼"…'생애최초' 10가구중 6가구 경기도
  • "서울아파트값 감당안돼"…'생애최초' 10가구중 6가구 경기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 들어 수도권에서 생애 첫 아파트 구매는 경기도가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비 집값이 합리적이면서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7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25일 기준) 올해 1~5월 수도권 생애 첫 부동산 구입 8만8780건 중 경기도 내 거래가 총 5만5893건으로 수도권 거래의 6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9.1%(1만6936건), 인천은 18.0%(1만5951건)로 나타났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경기도에서도 2기신도시 입주가 많은 화성(5747건), 파주(5242건)가 1~2위를 차지해 도(道) 내 거래의 19.7%를 차지했다. 이밖에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생애 최초 거래가 많았다.작년 동기 대비 생애최초 매수량도 늘었다. 2023년 1~5월 경기도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은 4만6011건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거래량은 21% 증가했다.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세가격도 뛰고 있어 경기도에서 새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는 6억원을 돌파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5억4341만원)을 웃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낮은 이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 나온 효과도 있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젊은 층들이 발빠르게 내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 여름 경기도에서 공급을 예고한 신규 분양 아파트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경강선 곤지암역 부근에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7월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고, 전용면적 84㎡, 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의정부 나리벡시티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671가구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자리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고양 장항지구에 ‘고양 장항 아테라’ 전용면적 84㎡ 총 760가구를 짓는다.
2024.06.27 I 오희나 기자
"유산기부 문화 퍼뜨린다"…기아대책, 법무법인 가온과 뭉쳤다
  • "유산기부 문화 퍼뜨린다"…기아대책, 법무법인 가온과 뭉쳤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국내 유산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조세 전문 법무법인인 가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6일 법무법인 가온과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승준 법무법인 가온 파트너변호사, 배정식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 박현정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장,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전두위 희망친구 기아대책 나눔참여본부장, 고영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계획기부팀장)이번 업무협약은 후원자가 유산 기부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법률적 이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체계적인 유산 기부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법적 세무 자문 지원 ▲후견 및 신탁 문의 지원 ▲유산 기부 문화 활성화 등이다.현재 국내에서 유산 기부는 현금뿐 아니라 부동산과 보험, 신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가능하다. 기아대책의 후원자가 기부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과 증여, 세금 등 법률적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및 자문이 필요할 경우 가온이 사회공헌 파트너로서 유산 기부에 대한 맞춤형 법무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아대책은 가온의 상속 전반에 관한 문의 고객이 유산 기부 의사를 밝힐 경우 국내외 사업을 공유하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이처럼 양사 간 체계적인 유산 기부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명한 유산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등 잠재적 기부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다음달에는 기아대책과 가온이 공동 기획한 ‘상속 & 자산관리 & 유산기부 세미나’를 통해 기존 후원자 대상으로 유산 기부를 쉽게 설명하고 기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기아대책의 국제구호 방향성에 가온이 가진 전문성을 더하여 우리 사회의 유산 기부 문화가 활성화 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사회 분위기가 유산기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무르익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재산을 넘어 ‘나눔’이라는 가치를 후대에 남기고자 하는 후원자님을 더 발굴하여 다음 세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대책은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후원자 모임인 헤리티지 클럽(HerItage Club)을 2015년에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4명의 후원자가 현금, 보험, 부동산으로 유산 기부를 약정했다.
2024.06.27 I 이정훈 기자
한화솔루션·대한전선, 글로벌 전력망 시장 공략 ‘맞손’
  • 한화솔루션·대한전선, 글로벌 전력망 시장 공략 ‘맞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009830)과 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국산화 및 조기 상용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선두권 케이블 제조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한화솔루션과 대한전선은 2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이현케미칼 부문 대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HVDC(초고압직류송전),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XLPE, 반도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영업망 확대를 공동 추진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자사 케이블 소재의 품질을 보다 향상시키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한화솔루션이 가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활용해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산업 내 전력망 구축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부가가치가 크다. 케이블의 절연 용도로 쓰이는 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400킬로볼트(kV)급 제품 생산에 성공해 국내외 주요 케이블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 중이다. 또한 국산화에 성공한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를 기반으로 초고압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구축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일류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솔루션 대한전선 MOU (좌부터)대한전선 송종민 대표,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
2024.06.27 I 김성진 기자
신한운용, 'SOL 월배당 ETF' 시리즈 순자산 1조 돌파
  • 신한운용, 'SOL 월배당 ETF' 시리즈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월배당 ETF’ 시리즈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기존 상품의 분배주기를 조정하지 않고 신규로 상장한 5개 상품으로만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에서 최초의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를 상장했고,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말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상장을 통해 채권형을 추가했고, 지난 25일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국내주식형으로 확장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에 월배당 ETF를 처음 도입한 선도사로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월배당에 적합한 자산군과 전략을 찾고자 노력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월배당 ETF는 절세혜택과 과세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와 낼 수 있는 시너지가 큰 만큼 투자자들이 연금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ETF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본부장은 “SOL 월배당 ETF 시리즈는 장기투자에 적합하면서도 투자자들이 투자성향에 따라 연금투자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대표지수형, 배당성장형, 고배당형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이외의 자산을 활용한 월배당 전략의 상품 추가를 통해 궁극적으로 SOL ETF만으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신한자산운용은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월배당 인증 이벤트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5번째 월배당 ETF인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상장과 함께 순자산 1조원 돌파를 기념하여 월배당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벤트는 SOL ETF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에 SOL 월배당 ETF를 매수하고, 받은 분배금을 인증하거나 매수를 인증한 내역과 함께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분배금과 매수 두 가지 모두를 인증한 투자자는 최대 2잔을 지급받을 수 있다.이벤트 진행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8일까지다. 이벤트 종료 후 경품 지급을 위해 당첨고객에게는 개별 안내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 및 기프티콘 지급 예정일은 2024년 7월 19일이다. 이벤트 및 경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SOL ETF 블로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24.06.27 I 이용성 기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75억 유증 납입…“전구체 1위 CNGR 최대주주로”
  •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75억 유증 납입…“전구체 1위 CNGR 최대주주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가 7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1위 전구체 생산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의 100% 자회사 ‘줌위 홍콩 뉴에너지 테크놀로지’(Zoomwe Hong Kong New Energy Technology Co., Ltd)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줌위는 신주 약 570만주를 취득하게 되며, 지분율 29.9%로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다. 실질적으로는 CNGR이 스카이문스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18일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바 있다.최대주주 CNGR은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특히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 전구체 시장에서 4년 연속으로 매출액 및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43억위안(6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32억위안( 6100억원)을 기록했다.스카이문스 관계자는 “최초 예정된 계획보다 납입을 앞당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새로 최대주주가 된 CNGR의 적극적인 지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1위 CNGR의 뛰어난 기술력과 강력한 생산 능력, 자금력을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와 견고한 고객 유지력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2차전지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7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IoT 신용카드 출시…폰으로 지갑 위치 추적
  • 삼성전자, IoT 신용카드 출시…폰으로 지갑 위치 추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사물인터넷(IoT) 신용카드를 출시했다.삼성전자 모델이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출시한 IoT 신용카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IoT 신용카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태그 등 다양한 종류의 삼성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다.삼성전자 IoT 신용카드는 신용카드를 넣어 놓은 지갑을 분실했거나 카드 보관 장소를 잊어버렸을 경우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용카드의 국내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예를 들어 국내외 여행 중 IoT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이나 가방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BLE 통신 연결이 해제된 마지막 장소나 최근 7일간의 위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IoT 신용카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찾을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에서 ‘찾기 및 알림 기능’을 설정해 두면 IoT 신용카드의 하단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의 벨소리를 울릴 수 있다.이밖에도 △IoT 신용카드와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면 앱 푸쉬 알림을 해주고 △빅스비(Bixby)를 통해 음성으로 카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IoT 신용카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완충 시 약 30일간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와 KB국민카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IoT 신용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브랜드의 ‘KB국민 스카이패스 IoT 티타늄 카드’로 1000매 선착순 한정 발매된다. 발급 신청은 27일부터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KB Pay 앱에서 가능하다.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IoT 신용카드처럼 위치 확인이 필요한 파트너사의 제품에 스마트싱스 파인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스마트싱스 파인드 적용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을 위한 의미 있는 연결 경험과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I 조민정 기자
“편의점서 20% 더”…CU, KT와 알뜰폰 할인요금제 출시
  • “편의점서 20% 더”…CU, KT와 알뜰폰 할인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최대 통신망 사업자인 KT(030200)와 함께 업계 최초로 알뜰폰 제휴 할인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제휴 할인 요금제 출시를 위해 KT 광화문 사옥에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CU가 내놓는 KT알뜰폰 제휴 요금제는 2만~3만원대 가격의 알뜰폰 기본 요금을 유지하면서 기존에 없던 편의점 20% 할인을 더 했다.제휴 요금제는 28일부터 총 5가지로 판매된다. 각 요금제별 기본 제공 양은 △15GB 무제한: 데이터 15GB, 전화 및 문자 무제한 △15GB(100): 데이터 15GB, 전화 100분, 문자 100건 △15GB(300): 데이터 15GB, 전화 300분, 문자 300건 △71GB 무제한: 데이터 11GB+일 2GB, 전화 및 문자 무제한 △100GB 무제한: 데이터 100GB, 전화 및 문자 무제한 등이다.개통 방법은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의 웹사이트나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된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24개월 동안 매달 CU 매장에서 20% 할인 혜택(월 5000원 한도)을 이용할 수 있다. CU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2%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CU는 이번 KT알뜰폰 제휴 할인 요금제 출시를 기념하며 이벤트도 준비했다. CU 제휴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 ‘get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행사는 다음달 2일부터 12월31일까지 ‘포켓CU’ 내 이벤트 메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최근 고물가 흐름 속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통신 업계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생활 전반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종 산업들과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김정유 기자
마이크론 기대치 높았나…호실적에도 시간외거래 7% 급락
  • 마이크론 기대치 높았나…호실적에도 시간외거래 7%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와 올 들어 67% 상승한 주가에 차익 실현이 맞물리면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업계 ‘풍향계’로 불린다.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 3분기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상회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3억3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마이크론은 4분기에는 76억 달러의 매출과 1.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매출 76억 달러와 1.05달러의 주당 순이익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마이크론은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PC 판매량이 한 자릿수 초반의 낮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은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AI 기능이 휴대폰과 PC의 수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말하면서 회사의 AI 사업을 강조했다. 메로트라 CEO는 AI 사업을 강조하며 “AI 관련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데이터 센터 사업이 5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센터 제품에 대한 강력한 AI 수요로 우리의 첨단 공정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따라서 PC와 스마트폰의 꾸준한 단기 수요에도 올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론은 실적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2025년까지 품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이 AI가 주도하는 다년간의 성장 기회에서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론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용 5세대 HBM(HBM3E)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AI 붐에 올라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미미했지만,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에 시장점유율을 20~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날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7%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에서 일부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이 8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4분기 전망치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2024.06.27 I 이소현 기자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확장
  •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확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9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1년 만에 첫 대규모 리뉴얼 확장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750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확장부에 조성되는 센트럴 플라자 조감도. (사진=신세계사이먼)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3년 8월 전국 광역시 중 처음이자 부산 1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문을 열었다. 영업면적 약 1만평(3만3100㎡) 규모에 17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옮긴 듯한 이국적인 외관 덕분에 ‘부산 속 이탈리아’라는 별칭과 함께 연간 약 450만명이 찾는 쇼핑과 관광 명소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왔다.부산에서도 교외 지역인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덕분에 지난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구매 회원 중 울산·경남 등의 광역 상권 고객 비중이 50%를 넘기도 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한 접근도 용이하다. 울산, 경남, 나아가 경북 지역에서까지 도심 속 도로 혼잡을 피해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는다.신세계사이먼은 이번 대규모 리뉴얼 확장을 통해 수도권 쇼핑센터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공간 경쟁력을 갖추고, 750만 부울경 상권의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한다.이번 리뉴얼 확장을 통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약 54% 넓어진 1만 5600평(5만 1480㎡)이 된다. 이는 신세계사이먼의 수도권 주력 점포인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맞먹는 규모다. 브랜드도 기존 170여 개에서 신규로 100여 개 브랜드를 유치해 수도권 아울렛 수준의 270여 개 풀 라인업(Full-Line up) 브랜드를 선보인다.특히, 약 5600평 규모의 신규 쇼핑 공간 확장과 동시에 기존 공간도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신규 확장부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530평의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입점하는 등 부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쇼핑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F&B(식음) 브랜드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유치한다.기존부에도 리뉴얼을 거쳐 약 1600평의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이 조성된다. 더불어, 아동, 리빙, 슈즈, 잡화&주얼리 등 장르별 조닝을 통한 6개의 전문관도 새롭게 만들어 편리한 쇼핑 동선을 제안한다. 각 장르마다 엄선된 수준 높은 브랜드를 선보이며, 오직 신세계 아울렛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고객에게 전할 계획이다.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브랜드부터 공간, 콘텐츠까지 지역 최고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역량을 집결했다”라며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최초’와 ‘프리미엄’의 DNA를 심어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신수정 기자
돌아온 예능신 3대장… 흥행신화 다시 쓸까
  • 돌아온 예능신 3대장… 흥행신화 다시 쓸까
  • 왼쪽부터 김태호 PD, 나영석 PD, 정종연 PD(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하는 ‘국민 예능’이 사라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세대 간 문화가 달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가운데 김태호, 나영석, 정종연 PD가 나란히 안방으로 복귀한다. 스타 PD의 영향력이 불 꺼진 안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지 세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김태호·나영석·정종연이 택한 ‘아는 맛’종영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라는 새 프로그램을 내놨다. ‘무한도전’ 특집 ‘타인의 삶’으로 시작된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스타 PD 김태호의 신작이라는 기대와 배우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덱스, 개그맨 박명수, 방송인 홍진경, 댄서 가비 등 초호화 출연진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세계 반대편의, 전혀 다른 인물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배우로, 개그맨으로 유명인의 삶을 살았던 출연진의 새로운 삶 속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1박 2일’로 시작해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성공시킨 나영석 PD는 더 잘 아는 맛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선보였던 ‘서진이네’의 시즌2를 준비했다. ‘서진이네’ 시리즈는 사장이 된 이서진과 직원들이 해외에서 한식당을 열고 장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멕시코에서 아이슬란드로 옮겨 가게 문을 연다. 메뉴도 분식에서 곰탕으로 바뀌었고 시즌1에서 함께한 뷔가 입대로 자리를 비우고 고민시가 새롭게 합류했다.두뇌 서바이벌의 강자 정종연 PD도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복귀했다. 정 PD의 새 프로그램인 ‘미스터리 수사단’은 이용진, 존박, 이은지, 이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터 추리 예능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됐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으로 쌓은 마니아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포스터‘서진이네2’ 포스터‘미스터리 수사단’ 포스터◇플랫폼·취향 다변화… “스타PD 개념 달라져야”김태호 PD의 ‘무한도전’은 시청률 28%를 돌파하며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축구선수 앙리, 배우 잭 블랙, 농구선수 스테판커리 등 수많은 글로벌 스타가 출연하며 국내 예능계에 한 획을 그었다. 나영석 PD가 기획하고 연출한 ‘1박 2일’은 21세기 최초로 평균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등 예능계에 새 역사를 썼다. 그가 떠난 현재까지도 17년째 KBS 간판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6%대로 떨어졌다.최근 예능계의 환경이 바뀌면서 초래된 결과다. OTT,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며 예능 시청 경로가 다양해졌고, 세대별로 공감하는 웃음이 달라지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국민 예능’을 만들기는 어려워졌다. 시청률도 10%를 넘기 힘든 상황이다.스타 PD로 불린 세 사람도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김태호 PD의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는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1~2%에 그쳤다. 나영석 PD의 ‘지락이의 뛰뛰빵빵’도 2%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해외의 조명을 받았으나 호불호가 나뉘었다.관련 업계에서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스타 PD의 활약이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랫폼,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이 과거처럼 빅히트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라며 “예능 업계에서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건 옛날식의 시청을 하는 세대 덕분이지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짚었다.환경이 바뀐 만큼 스타 PD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 평론가는 “시청률 대박의 국민 예능을 만드는 PD가 아니라, 한 장르의 톱인 PD가 스타 PD인 것”이라며 “PD들도 분명한 자기 색깔이나 영역을 구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성공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흥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예능국의 고민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흥행 예능을 만들기 힘든 만큼, 여러 아이템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게 된다”며 “그러다가 반응이 좋은 IP(지식재산권)는 확장해 시즌제로 이어가고 있다. 시즌제 예능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4.06.27 I 김가영 기자
도심 속 힐링 '홍제폭포'·맨발로 걷는 '안산 황톳길'
  • 도심 속 힐링 '홍제폭포'·맨발로 걷는 '안산 황톳길'[서울곳곳]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와! 서울에 이런 곳이 다 있네. 폭포를 보니까 너무 시원하다.”26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홍제폭포’ 앞. 25m 높이 폭포에서 ‘솨~’하는 시원한 소리와 함께 여러 갈래로 떨어지는 새하얀 물줄기를 바라보며 2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서대문구청 인근에 있는 홍제폭포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3정거장 정도를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높이 25m·폭 60m 규모 인공폭포로 지난 2011년 조성된 이후 방송사들이 진행하는 각종 날씨 생방송의 단골 배경으로 사계절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서대문구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홍제폭포 인근 주차장 일부와 창고 등을 없애고 2362 ㎡(약 714.5평) 규모의 ‘카페폭포’를 열면서 SNS 등에서 이른바 ‘폭포 멍’ 명소로 급부상,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들고 있다. 카페폭포는 개장 1년 만에 누적 매출액이 12억원에 달할 정도로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홍제폭포 앞 3층 테라스에서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양희동 기자)이날은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폭포 앞에 마련된 무지개 색 ‘빈백(누울수 있는 푹신한 의자)’ 13개엔 빈자리 없이 방문객들이 누워, 태블릿PC로 전자책을 읽거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폭포 카페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도 치킨이나 떡볶이 등 음식을 먹으며 나들이 온 가족들과 친구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민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또 유모차를 끌거나 어린아이들과 손을 잡고 폭포 앞 홍제천 길을 함께 산책하는 부모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폭포 앞 인공 백사장에선 모래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보였다.인근 홍은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43)씨는 “평일 오후나 주말에 친구나 가족들과 홍제폭포를 자주 찾는다”며 “폭포 앞 벤치에 앉아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무더워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홍제폭포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었다. 특히 폭포 앞 테라스 공간 정중앙에 설치한 포토존에선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여행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서대문구는 ‘핫플’로 떠오른 홍제폭포에 더 많은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 작가·음악가 등과 연계한 전시회 및 정기 콘서트, 유명 강사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4월 초엔 일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안산 황톳길을 체험한 시민들. (사진=서대문구)홍제폭포에서 징검다리를 통해 홍제천을 건너 안산 자락길 방향으로 10~15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안산 황톳길’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산복도로에 길이 550m, 폭 2m 규모 안산 황톳길을 개장했다. 이곳은 개장 이후 5개월 만에 20만명 넘게 다녀갈 정도로 ‘맨발 걷기’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겨울철에도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온 비닐하우스도 설치됐다. 또 세족장 3곳과 황토족탕 2곳, 황토볼장 1곳, 족욕장 1곳 등이 마련돼 있다.안산황톳길을 자주 찾는다는 김모(65)씨는 “황톳길에 없을 때도 운동삼아 안산 자락길을 거의 매일 와서 걸었다”며 “황톳길이 생긴 이후로는 맨발로 걸으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홍제폭포와 안산 황톳길 등과 이어지는 7㎞ 길이 안산 자락길도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길로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까지 나무가 양옆으로 우거진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지난 4월 홍제폭포에서 안산 황톳길로 올라가는 산책로에 벚꽃이 핀 모습. (사진=양희동 기자)
2024.06.27 I 양희동 기자
가계 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
  • 가계 대출 막힌 5대 은행, '기업금융' 풀액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시중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 기업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레드오션’에 들어섰다고 판단됨에 따라 기업대출 시장 확대에 저마다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선두권 탈환과 수성을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우리銀, 중소기업 특화 채널 8곳 운영기업여신 1위 KB국민은행은 본부 차원에서 기존 우량 법인을 대상으로 대폭 할인된 금리를 제공하는 14조원 한도의 특별금리승인제도를 지난 4월부터 도입했다. 영업점에도 2분기까지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전결 한도를 부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량기업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본부 특별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며 “신규 대출 취급 시 영업점의 재량권을 높이는 차원에서 영업점 전결 금리 인하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업금융 부문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 특화 전략으로 작년에만 기업대출 순증 규모가 타 경쟁 은행 대비 2배가량 높은 성과를 거두며 작년 6월부터 기업여신 잔액 2위 은행으로 거듭났다. 올해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라이싱 정책 운용과 종합마케팅툴 ‘기업금융코디’를 시행해 실제 도움이 되는 정밀한 타깃리스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방문 및 현장의 소리를 접수해 현장에서 원하는 금리로 경쟁력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채널 ‘비즈(BIZ)프라임센터’ 내에서 대출 전담 심사부서를 매칭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BIZ프라임센터는 중소·중견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산업단지마다 전략적으로 신설하고 있는 특화 채널로, 현재 8곳까지 늘린 상태다. 우리은행인 올해 기업대출 잔액 목표치는 약 160조원인데 지난달 말 기준으로 목표치의 93%에 도달한 상태다. 앞서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을 필두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우면서 오는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신한은행은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신한S.O.L클러스터’를 신설했다. 은행권 최초 본부 RM(특화전문), 프로젝트매니저(PM), 심사역이 국가추진 성장산업 밀집지역을 거점으로 종합적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은행도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투자금융부문을 기업금융부문, 투자금융부문으로 세분화했다. 기업고객부는 중소기업고객부, 대기업고객부로 분리해 기업금융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시중은행 기업대출 5개월 연속 상승세시중은행이 기업금융 경쟁을 벌이는 배경에는 한계점이 분명한 가계대출 증가에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의 총량 관리를 위해 연간 증가율을 최대 2% 수준으로 묶어둔 상황이다. 가계대출 확대에 부담을 느낀 은행이 기업금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이유다.한편 지난달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803조 3231억원으로 전월(796조 456억원) 대비 7조 2775억원 늘었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올 들어서만 36조 92억원이 급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은행이 주담대를 급격히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펴는 건 사실상 어렵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한동안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4.06.27 I 정두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 시작...동결vs두자릿수 인상
  •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 시작...동결vs두자릿수 인상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27일 시작된다. 경영계는 동결, 노동계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요구할 전망이다. 업종별 구분(차등)은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릴 것으로 보인다.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6차 전원회의에선 노사 양측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제시안을 공개한다.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9860원을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하자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가 2007년 최임위(2008년도 최저임금 심의) 이후 최초제시안으로 인상을 요구한 것은 문재인 정부 1년차 때인 2017년(2.4%)이 유일하다. 이외엔 대부분 동결을 제시했다. 삭감을 요구한 적도 세 차례(2009년, 2019년, 2020년) 있었다. 영세 기업과 소상공인의 임금 지급능력이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점, 최저임금이 중위임금 대비 60%를 초과한 점 등을 경영계는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노동계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노동계가 최초제시안으로 한 자릿수를 요구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8.8%)이 유일하다. 2020년대 들어선 10%대 후반 인상률을 들고나왔으며 지난해 최초제시안은 26.9%였다. 노동계는 소비자물가 인상률과 경제성장률, 임금격차 등을 따져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100%로 확대돼 사업장에 따라 최저임금이 실질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할 전망이다.이번 심의는 노사 간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저 수준인 1.42%(140원)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되지만 소상공인 업계를 중심으로 경영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노동계는 1만원 수준으론 하락한 실질임금을 보전조차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심의도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고시일은 8월 5일이다.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중순엔 결정돼야 한다.업종별 구분 적용은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5일 전원회의에서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했지만 경영계는 근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이인재 최임위 위원장이 다음 회의 때까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2024.06.27 I 서대웅 기자
시스템 반도체 연구 각개전투…韓 AI칩, 뭉쳐야 산다
  • 시스템 반도체 연구 각개전투…韓 AI칩,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한국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는 석학들이 많지만, 독립적인 연구 문화가 AI 칩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학연의 개방형 협력이 절실하다는 평가다.유회준 KAIST 교수(가운데)가 ISSCC 70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최다논문발표자로 수상대에 섰다. 그는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256M SDRAM을 개발한 뒤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이후 2000년부터 2023년까지 62편의 논문을 내놓았다. 사진=KAIST지난해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린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반도체대학원장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자 서울대에서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을 연구한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제자들은 애플 뿐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리벨리온 등에서 활동 중이다.삼성종합기술원(현 SAIT)이나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시스템LSI 사업부 출신 엔지니어들도 AI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수정 전 사피온 대표는 SAIT에서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엣지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사인 딥엑스의 김정욱 부사장(CTO)도 류 전 대표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동료다. 서버용 AI 반도체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네이버의 이동수 이사도 과거 삼성전자 산하 삼성리서치에서 딥러닝 분야를 약 4년간 연구했다. 오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IITP) 반도체·양자 PM도 삼성전자 출신이다.이처럼 인맥은 탄탄하지만 협업은 활발하지 않았다. 시스템 반도체를 잘 개발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메모리 반도체에 익숙한 관행이 협업을 저해한 측면이 있다. 네이버-인텔-KAIST가 설립한 ‘AI 반도체 공동 연구센터’의 공동센터장인 김정호 KAIST 교수는 지난 5일 ‘인텔 AI 서밋’에서 “교수들간 관계가 좋지 않아 전체 경험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것도 안타까움의 발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가우디 기반 베이스 소프트웨어가 완료되면 오픈소스 생태계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가우디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비즈니스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에 대항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려면 규모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SK텔레콤(017670)이 계열사 사피온과 서버용 AI 반도체 개발사인 리벨리온을 합쳐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이라는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NPU에 집중했던 리벨리온이 사피온과 합병하면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지원을 받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4.06.27 I 김현아 기자
反 엔비디아 진영과 협력…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하라
  • 反 엔비디아 진영과 협력…저전력 AI칩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파운드리 세계 2위를 자랑하지만 시스템 반도체(SoC) 분야 점유율은 3%에 그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시장이 2030년까지 1179억 달러(142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AI 칩 대응에 실패할 경우 스마트폰 대응 실패로 몰락한 노키아처럼 한국의 반도체 강국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장벽이 AI 칩보다 낮은 메모리 시장은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반면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AI 칩 대응 전략으로 자강(自强)과 글로벌 협력(協力), 두 축을 제시했다. 먼저 엔비디아의 GPU에 대응할 수 있는 저전력 프로세싱인 메모리(PIM)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고도화, 모바일 경쟁력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AI나 엣지 서버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이외의 중국, 일본 등 동남아 시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을 겨냥한 인텔, AMD 같은 반(反) 엔비디아 진영과의 협업도 과제로 떠올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폰 노이만 구조를 깨라…PIM과 글로벌 협력전문가들은 1950년대 이후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기본 구조로 사용됐던 ‘폰 노이만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70년간 유효했던 이 구조는 메모리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은 프로세서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구조를 깨고 메모리가 연산도 처리하는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반도체·양자 국가 R&D PM으로 활동 중인 오윤제 박사는 “삼성전자(005930)는 메모리 일부를 연산자로 대체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PIM’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고, SK하이닉스(000660)는 그래픽 D램에 PIM이 적용된 ‘GDDR6-AiM’을 만드는 등 연산 기능이 점점 메모리 안으로 들어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이어 “그러나 이 기술만으로는 모든 연산을 처리할 수 없어 NPU와 역할 분담을 해야 하며, 그 위에 엔비디아의 쿠다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미국이 전략 자산인 AI 칩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대응, 칭화대에서 수백억 원을 투입해 PIM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PIM 기술이 자칫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김치 피자’가 될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시되는 해법은 인텔, AMD 등과 협업하는 이른바 ‘글로벌 반(反) 엔비디아 진영’과의 협력이다. 네이버는 AI 칩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인텔과 ‘가우디’ 칩 기반의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개발과 파운드리 사업에서 AMD와 협력하고 있다.임종인 대통령 사이버 특별 보좌관(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은 “원천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삼성과 AMD 간 협업이 더욱 긴밀해지도록 정부가 돕거나,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독점 조사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정책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CES 2024에 전시된 온디바이스AI 칩, ‘발열’ 문제 거론돼올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는 ‘온디바이스 AI 칩’들이 많이 전시됐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뜨거워 깜짝 놀랐다는 평가가 많았다. 온디바이스 AI란 휴대폰이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에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를 구동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그러나 AI 모델을 아무리 경량화해도 전력 소모가 상당하다. 단말기에 탑재된 AI 모델도 약 1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다.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도 과도한 전력 소모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한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은 저전력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가 내년에는 ‘블랙웰 울트라’를, 2026년에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루빈(Rubin)’ R100을 출시하는 등 GPU 신제품 출시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앞당긴다 해도 GPU의 설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이다.GPU는 새로운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과 완성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까지 지원하지만,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머신러닝 기능을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 효율이 낮다. 반면 NPU는 특정 모델에 최적화되어 비교적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딥엑스의 김녹원 대표는 “엔비디아와 서버 칩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딥엑스는 저전력 기술로 엔비디아의 20분의 1 수준 전력 소비를 목표로 개발하고, 가격도 10분의 1에서 20분의 1로 낮추는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전략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정조준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脫엔비디아 가능할까?…중국, 일본, 사우디 시장 뜬다거대언어모델(LLM)에 필요한 AI 모델의 크기가 커지면서 고성능 AI 칩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현재 글로벌 AI 칩 시장은 97%를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독점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과 같은 반(反) 엔비디아 진영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네이버에 협업을 제안하며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한국의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에도 AI 반도체 회사인 프리퍼드네트웍스(PFN)가 있지만, 서버용 AI 반도체를 개발하지는 않는다.네이버로부터 1억달러(1390억원)규모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도입한 사우디아라비아도 자체 LLM 구축을 위한 AI 반도체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엔비디아를 배제하고 한국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26일 국회AI포럼 창립식에서 “중국이 자국 AI 반도체를 수입하면 아랍어 중심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며 미국의 중동 진출을 막는 것 같다”며 “중동 시장에 한국 AI 반도체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6.27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