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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2세 손대희 본격 데뷔…해외 사업 본격화
  • 웰컴금융그룹 2세 손대희 본격 데뷔…해외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손종주 회장의 장남 손대희 부회장을 웰컴에프앤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등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신임 사장.(사진=웰컴금융그룹)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은 지난 3일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에 인사를 발표했다. 웰컴금융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CEO로 선임했다. 지금까지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보다 활발하게 실무에 임할 것이다”며 “해외사업과 투자금융파트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손 사장은 1983년생으로 지난 2008년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부, 2014년 헐트국제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또 2015년 웰컴저축은행 입사를 시작으로 웰컴금융에서 업무를 수행했으며 2020년부터 웰컴에프앤디 전략경영본부장, 전략경영실장,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특히 손 사장은 웰컴금융의 해외 사업을 가속할 전망이다. 그는 작년 7월 국제금융공사(IFC)와 베트남 부실채권(NPL) 매입 법인 ‘웰컴비나뎁트레이딩’을 설립했으며 3년간 6000만 달러(약 883억원)를 함께 투자하는 업무협약도 끌어냈다. 이러한 행보는 손 회장과 똑 닮아있다. 손 회장은 지난 2014년 필리핀에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파이낸스’를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아울러 2016년 캄보디아에서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웰컴파이낸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중고차, 오토바이 리스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웰컴 리싱 라오’를 설립하며 진출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지난 2019년 필리핀 스마트뱅크를 인수해 ‘웰컴뱅크’를 출범했으며 2020년 7월에는 소액대출 전문 금융사 ‘웰컴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를 세웠다. 손 사장의 첫 과제 역시 해외 사업이 될 전망이다. 손 사장은 웰컴금융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설립한 웰컴비나뎁트레이딩의 회장이기도 하다. 시장 성장성은 충분하다. 동남아시아는 계좌 개설률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보다 금융산업이 낙후돼 있지만 인구가 6억 6739만명에 이르며 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5%대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평균 연령이 30대 수준으로 젊은 편으로 대출, 결제, 화폐 등 금융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가 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이유다.
2025.01.06 I 김형일 기자
호반그룹, CES에 혁신기술 탐구 위한 참관단 파견
  • 호반그룹, CES에 혁신기술 탐구 위한 참관단 파견[CES2025]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호반그룹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참관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호반그룹 신사업전략팀과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 TA팀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미래를 선도할 기술과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CES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첨단 기술 및 혁신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지평을 여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번 CES는 ‘Dive in(다이브 인)’을 주제로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호반그룹은 △신사업 및 투자처 발굴 △최신 기술 트렌드 파악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 △기술 혁신 가속화 등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행사를 참관할 예정이다.호반그룹은 도시개발, 레저,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외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이번 CES 참관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건설 분야에서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 리조트·레저 분야에서는 공간을 특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콘텐츠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호반그룹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034730) 등 국내 대기업 부스를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또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지원 중인 디폰, 에이올코리아, 딥인사이트 등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확대한다.호반그룹 관계자는 “CES 참관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최영지 기자
정치권 이슈 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국회서 토론회 개최
  • 정치권 이슈 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국회서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려아연(010130) 경영권을 두고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간 분쟁이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고려아연 사태를 계기로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보호정책,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정성 문제, 연기금의 역할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14명의 의원들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212호)에서 ‘사모펀드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면서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일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겨냥해 M&A에 나서면서 정치권에서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와 비판이 이어졌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들의 노동자 해고, 과도한 배당, 알짜 자산 매각 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의원들은 그간 기자회견과 국감 등에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가 인력 감축과 생산 차질, 지역경제 위축,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지적해왔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현황과 문제점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기간산업 적대적M&A 시도와 금융자본의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토론자로 나서는 조혜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법률원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구조조정으로 해고 당한 홈플러스와 C&M(현 딜라이브) 노동자들을 실제 대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전달한다. 또 최성호 경기대 행정사회복지대학원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로스쿨 명예교수가 △사모펀드와 국가기간산업 보호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연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강화, 외국인투자제도 개정, 정리해고 제한 등의 해법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5.01.06 I 권소현 기자
스타트업 일시 자본잠식이면…관리보수 삭감 ‘유보’ 허용
  • 스타트업 일시 자본잠식이면…관리보수 삭감 ‘유보’ 허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투자기업이 일시적인 자본잠식에 빠지더라도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모태펀드 자펀드 관리보수 산정 기준이 되는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24년 모태펀드 자펀드 회계감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의 후속 조치다.관리보수 삭감 유보 허용은 지난해 1월 개정된 ‘손상차손 가이드라인’보다 기준을 더 낮춘 것이다. 앞선 가이드라인이 일시적 자본잠식 상태에서 관리보수 삭감을 ‘예외’할 수 있는 경우를 산정했다면 이번 가이드라인은 관리보수 삭감을 일단 ‘유보’하고 투자기업의 경영 개선이 예상안을 별도로 협의할 수 있게 했다.이권재 중기부 벤처투자과 과장은 “지난해 손상차손 가이드라인이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는 20여 가지의 예외를 둔 것”이라면서 “현장에서는 투자기업의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를 유형 몇 가지로 일괄 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관리보수 삭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업력 5년 이내 기업은 재무제표 악화 등에 따른 관리보수 삭감 규정을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초기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중기부는 “최근 일부 위축세를 보이는 초기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투자기업의 자본잠식 등으로 관리보수가 삭감된 이후 투자금을 회수한 경우 그간 삭감된 관리보수는 소급 지급된다. 기업의 재무제표보다는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에 기반해 관리보수를 지급한다는 취지다.끝으로 관리보수가 회복되는 ‘유의미한 후속투자’ 요건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지분투자만 인정했으나 전환사채(CB)·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등을 폭넓게 인정하고 투자금액도 기존 지분율 요건(3%) 외 금액 요건(30억원)을 신설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손상차손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벤처캐피탈이 본연의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인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일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벤처캐피탈이 보다 적극적으로 초기기업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김영환 기자
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매도자는 100배 차익 얻어
  • [마켓인]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매도자는 100배 차익 얻어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2022년 인수한 이그니오 지분을 매도한 초기 투자자들이 100배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을 나타났다. MBK파트너스는 이그니오 매도자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가치평가와 미국 현지 로펌의 정상적인 인수 과정을 거쳤다”며 해당 투자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MBK파트너스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22년 고려아연이 이그니오를 인수할 당시,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기업을 제대로 된 실사도 없이 기업가치를 책정해 매도자들에게 최대 100배라는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다”며 “매도자와 최 회장과 간의 관계를 주주들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인수한 이그니오는 2021년 2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설립한 페달포인트를 통해 같은해 7월과 11월에 걸쳐 이그니오 구주 100%와 신주를 인수했다. 당시 이그니오 인수대금은 구주 인수대금 3억달러를 포함해 한화로 5800억원 규모다. MBK는 고려아연이 신생 회사인 이그니오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비싸게 평가했다고 주장한다. 설립 당해연도인 2021년 이그니오 매출은 약 600억원, 자본총계가 -19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다. 설립 초기 출자 자본은 약 275만달러였다. 구주 인수대금(3억달러)은 설립 당시 자본의 100배가 넘는 규모다. 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를 위해 2021년 7월부터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그니오 설립 5개월만에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MBK 측은 “설립 초기자본의 100배 넘는 가격에 인수 협상을 벌였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인수합병 거래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그니오 설립 초기 주주들은 고려아연에 지분 매도로 100배가 넘는 차익을 내게 됐다. 매도자 측은 이그니오 지분 47.5%를 보유한 1대주주 MCC NFT 외에 Windchime Limited(5%), PCT Igneo Investor LLC(38.2%), 타르사디아 그룹(The Tarsadia Group LLC, 5.7%) 등 투자펀드 위주로 구성됐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측이 이그니오 매도인 내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주장하지만, 수천억 원이 오가는 M&A 거래를 실행하면서 거래 당사자에 대한 신원을 불문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며 “MCC NFT와 타르사디아와의 관계, 타르사디아가 운영한 투자펀드의 실제 출자자(LP) 신원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2022년 이그니오 인수 당시 구주주를 대표한 MCC NFT와 협상을 진행했다”며 “구주주 간 협의를 통해 진행된 거래에 대해 고려아연에 의혹을 품거나 질의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사회 장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합리성과 절제력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허지은 기자
OK금융 ‘불법 의혹’ 대부업체 2곳 폐업, 상상인저축銀 인수 ‘속도’
  • OK금융 ‘불법 의혹’ 대부업체 2곳 폐업, 상상인저축銀 인수 ‘속도’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OK금융그룹이 불법 영업 의혹이 제기된 대부업체 2곳을 폐업하면서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OK금융그룹은 수도권(경기·인천)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증권업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법상 공시 대상 계열사인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을 최종 청산했다. 두 업체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의 친동생 최호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채권추심업체 비콜렉트대부의 자회사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들 업체의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됐다. OK금융이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업에서 철수키로 했는데 회장의 동생 회사를 통해 대부업체를 우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가 2022년 OK금융을 대기업집단에 지정하면서 총수 가족이 대주주인 회사까지 포함해 계열사 현황을 공시하면서 ‘우회 영업’ 비판이 제기됐다.OK금융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당국과 약속한 바와 같이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2023년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대부업체들을 정리해왔다. OK금융이 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을 방지하려는 조처다. OK금융이 논란이 돼왔던 대부업을 모두 청산하면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OK금융은 수도권을 영업구역을 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지난달 2주간 실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가격 조율 중으로, 양측 가격 조율이 끝나고 주식인수 계약을 맺으면 금융감독원 대주주 적격성 승인 절차 등을 밟게 된다. 상상인그룹은 대주주 적격성 유지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상상인그룹이 제기한 대주주 지분매각 명령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3년 8월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주주 적격성 유지 충족 명령을 내리고, 상상인그룹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6개월 내 두 저축은행 지분 90%를 매각하라’고 한 것과 관련 금융위의 매각 명령이 합당하다고 본 것이다. 상상인그룹은 1심 판단에 불복해 지난 3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판결이 확정되면 상상인그룹은 기한 내 두 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한다. 매각하지 못하면 매달 수억원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 상상인그룹은 OK금융그룹 인수·합병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총자산이 16조원대에 이르는 ‘저축은행 자산규모 1위’ 은행이 된다. OK금융은 한양증권 인수에도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OK금융은 앞으로 증권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6 I 김나경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JP모건 컨퍼런스서 빅파마 파트너 확보 나선다
  • 강스템바이오텍, JP모건 컨퍼런스서 빅파마 파트너 확보 나선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행사기간 내 미국, 유럽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골관절염 및 아토피 치료제, 오가노이드 등에 대한 사업논의를 위해 독립적인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골관절염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는 통증완화 수준에 그쳐 연골재생이 가능한 근본적 치료제(DMOAD)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수술이나 시술 없이 단회 주사투여로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하는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 ‘오스카(OSCA)’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집중됐다.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JP모건 컨퍼런스 참가 확정 후 가장 많은 문의와 미팅요청을 받은 건 단연 오스카다. 초기 단계지만 임상 1상을 통해 오스카 투약 후 통증조절과 관절기능 개선은 물론, MRI 기반 영상분석을 통해 대상자의 연골·연하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며 “특히, 시장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임상 2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가장 큰 규모의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등에서 임상 2상 데이터가 중요하게 작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당사도 오스카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를 목표로 연초 개시를 앞둔 임상 2a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1상 결과를 기반으로 본 임상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해 글로벌 빅딜 파트너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오가노이드 또한 글로벌 톱 빅파마 두 곳과 미팅을 앞뒀다. 이들은 인체피부와 동일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피부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은 의약품 승인을 위한 비임상시험에 동물실험 외 대체시험법도 인정하는 ‘FDA 현대화법 2.0’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미팅을 요청한 한 글로벌 제약사는 “동물실험을 지양하는 세계적 규제 동향에 따라 아토피 모델 피부 오가노이드를 통해 동물실험을 대체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또한, 미국의 대형 제약사는 지난 바이오 유럽 이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모낭 오가노이드의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받았으며, 금번 컨퍼런스에서도 대면 미팅을 요청해왔다. 강스템바이오텍측은 “해당 기업은 오가노이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타 대형 제약사에서 오가노이드 개발기업 인수가 이뤄지는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적극적인 오가노이드 사업화 추세에 따라 금번 미팅에서 모낭 오가노이드 활용방안 등 사업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1.06 I 김승권 기자
데이원컴퍼니 “AI로 수익성 극대화…美日 이어 대만 진출”
  • 데이원컴퍼니 “AI로 수익성 극대화…美日 이어 대만 진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평생학습’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데이원컴퍼니는 다양한 직업과 관심 분야를 가진 고객들의 수요를 찾고 이에 충족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죠. 약 10년 넘게 쌓아온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데이원컴퍼니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원컴퍼니는 입시 교육 시장 내에서 모두가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는 ‘교육 회사’가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를 기획·제작·공급하는 ‘교육 콘텐츠 회사’”라며 “이에 맞춰 데이터와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을 바탕에 둔 기획·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원컴퍼니의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데이원컴퍼니)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13년 오프라인 창업 교육을 시작으로 교육 시장에 입성한 성인 교육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현재는 온라인 직무교육·취업 특화 교육·전문가 노하우 교육 등 온라인을 주축으로 한 다양한 성인 실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공유 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로 19.2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2021년부터 기존 4개 사업부를 사내 독립 기업 형태인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 역량 개발 플랫폼 ‘패스트캠퍼스’ △자영업자·프리랜서 교육 플랫폼 ‘콜로소’ △디지털 취업 연계 교육 ‘스노우볼’ △성인 어학 교육 ‘레모네이드’ 등 CIC를 통해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데이원컴퍼니의 CIC 체제는 교육 콘텐츠 기업의 특성상 브랜드의 개수와 규모가 늘더라도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과감한 사업 시도가 가능한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사업별 리스크를 CIC별로 분리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강사에 의존하지 않는 콘텐츠 기획 역량을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데이원컴퍼니는 트렌드 분석·수요 예측·기획·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한다. 그동안 수천개에 달하는 교육 콘텐츠를 기획한 경험은 고객이 만족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량이 됐다. 이에 따라 패스트캠퍼스와 콜로소의 재구매율은 지난해 9월 기준 56.8%, 63.7% 수준까지 올랐다. (사진=데이원컴퍼니)데이원컴퍼니는 이 같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2013년 창립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도 없이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2023년 매출액은 1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도 978억원을 기록한 만큼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원컴퍼니는 그동안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만큼 앞으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막이나 더빙 제작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AI 챗봇을 통해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데이원컴퍼니는 사업 전면에 AI를 도입해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데이원컴퍼니는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현지 연사와 콘텐츠 IP를 확보하고, 각국 주요 유통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B2B 사업 전후방 영역 확장을 목표로 주요 기업 인수·합병(M&A)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부터는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성인 교육 콘텐츠 시장엔 국경의 제한이 없는 만큼 데이원컴퍼니는 국내 시장만을 공략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사업 확장성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선 136만 1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2만 2000~2만 6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99억~363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하며 같은 달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이다.
2025.01.06 I 박순엽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877 화려한 부활 예고…2025년 판가름
  • 브릿지바이오, BBT-877 화려한 부활 예고…2025년 판가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가 BBT-877로 화려한 부활을 노린다. 2020년 기술이전됐다 반환된 신약후보물질인 BBT-877은 당시 지적됐던 안전성 우려를 해소, 회사의 유력한 기술수출 후보로 꼽힌다.20일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2025년 1월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40여분간 현장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 중 메인세션 발표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브릿지바이오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 3곳뿐이다.업계에서는 최근 높아진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PF 치료제 후보물질 중 개발 속도 가장 빨라특발성 폐섬유증(IPF)이란 뚜렷한 원인없이 폐가 서서히 굳어가는 희귀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를 투약하면 3~5년가량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미충족 수요가 큰데 세계적으로 환자 수는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올해 46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에는 70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IPF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와 로슈의 ‘에스브리엣’이 있다. 하지만 두 약 모두 경우 약효가 폐 기능 저하를 멈추지 못하고 지연시키는 데 그칠 정도로 제한적이다. 여기에 소화기 부작용 및 간 효소 증가 부작용이 있어 채택률은 평균 48%에 불과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에서는 효능과 부작용이 개선된 신약이 나올 경우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BBT-877이 기술이전됐던 2019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IPF 치료제 시장이 5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 글로벌 상위 제약사들의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다.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오페브는 특허 만료 기한이 2025년 1월이다. 이 역시 IPF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포인트다.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IPF 치료제 중 개발 일정상 선두에 있는 후보물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네란도밀라스트’와 △브릿지바이오의 BBT-877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의 ‘벡소테그라스트’(PLN-74809) 등이 있다. 네란도밀라스트의 경우 2024년 9월 주평가지표를 달성하며 임상 3상을 종료했다. 벡소테그라스트는 BBT-877보다 개발 일정이 약 1년 정도 느리다.다만 업계선 네란도밀라스트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상태다. 임상 3상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율이 위약군에서는 0%였던 반면, 투약군에서는 13.4%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BBT-877의 경우 폐 기능 저하를 중단시키는 것을 넘어 회복까지 기대되고, 설사 등 소화기 부작용은 적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BBT-877은 내년 상반기 IPF 분야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데, 사실상 내년 기술수출 등의 거래가 가능한 후보물질은 BBT-877이 유일한 상황이다.한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빅파마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은 앞서 BBT-877을 기술이전했던 2019년보다 좋다고 본다”고 귀띔했다.◇“BBT-877, 기술이전 규모 4년전 比 최소 3배” 자신나스닥 상장사인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이하 플라이언트)의 경우 임상 단계 과제 3개 중 특발성 폐섬유증을 타깃으로 하는 벡소테그라스트가 해당 기업의 주력 후보물질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8억 7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브릿지바이오 시총(20일 종가 기준 1986억원)의 6배에 달한다. 지난 2023년 상반기에는 벡소테그라스트의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사전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이 3조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는 임상 2b상을 통해 약물 효력 등을 재검증하고 있는 벡소테그라스트는 BBT-877에 비해 개발 일정이 1년가량 늦음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브릿지바이오가 2025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JPMHC에 공식 초청되고 현장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가 이번에 JPMHC에서 발표를 하게 된 데 대해 “JPMHC라는 자리 자체가 JP모건의 영업활동의 일환이므로 현장 발표 세션에 자리를 내줬다는 것은 JP모건의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며 “JP모건의 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인수합병(M&A) 관련 딜이 예상되거나, JP모건을 활용해 펀딩을 크게 하거나, JPMHC를 이용해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한 업체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브릿지바이오의 ‘BBT-877’과 경쟁약물의 약효 및 안전성 비교 (자료=브릿지바이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19년 BBT-877의 임상 1상 진행 중 베링거 인겔하임에 총 규모 1조5000억원(선급금 600억원)에 기술이전 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해당 후보물질이 빅파마에 다시 기술이전 될 경우, 일반적인 임상시험 성공률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이전 대비 2~3배 이상의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IPF 분야에서 판매자 주도 시장(Seller’s Market)이 조성돼 (BBT-877 기술이전시) 협상 우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시장의 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BBT-877의 기술이전 규모는 기존 계약 대비 최대 10배까지도 커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JPMHC 2025 컨퍼런스 일정표. 브릿지바이오는 2025년 1월16일 오전 9시45분에 현장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자료=JPMHC)
2025.01.06 I 나은경 기자
도미노피자, 35주년 기념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 출시
  • 도미노피자, 35주년 기념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미노피자가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해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피자에 2003년 첫 출시 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도미노피자만의 더블 크러스트 도우를 적용한 메뉴 5종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35주년 기념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도미노피자의 더블크러스트 도우는 두 겹의 씬도우 사이에 댜앙한 치즈를 삽입한 도우다. 이 도우는 2003년 첫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모짜렐라, 에멘탈 등 다양한 치즈가 사용된 버전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더블크러스트 도우는 카망베르 크림치즈 무스, 콰트로 치즈 퐁듀, 모차렐라 피자 치즈를 넣어 바삭함과 풍성함을 살린 제품이다.이번 도우가 적용된 5종의 제품은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피자로 이뤄졌다. 리얼 불고기 피자, 슈퍼 디럭스 피자, 슈퍼 슈프림 피자, 베이컨 체더 치즈 피자, 페퍼로니 피자로 페퍼로니 피자 L 사이즈 2만6900원, M 사이즈 1만9500원부터 리얼불고기 피자 L 사이즈 3만900원, 2만3500원으로 구성됐다.이번 신메뉴들은 꾸준한 사랑을 받던 클래식 피자에 더블 크러스트 도우를 더해 뉴트로의 매력을 살린 만큼 도미노피자를 즐겼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한편 도미노피자는 한국 시장에 배달 피자 개념이 전무했던 1990년 1호점 오금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1994년 오광현 회장이 도미노피자 인수 이후 1999년 100호 점, 2003년 1월 200호 점을 개점했으며, 2025년 현재 484개의 매장을 오픈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한국 진출 35년 동안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피자 대중화 및 저변확대에 기여하며 명실상부한 배달피자 NO.1 브랜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지난 35년간 고객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에 도미노피자가 업계 1위라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을 통해 2003년 큰 인기를 끌던 더블 크러스트 도우의 새로운 버전을 즐기시고 올해 더욱 맛있고 즐거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도미노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오희나 기자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확정…재계 30위권으로
  •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확정…재계 30위권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10여년 만이다.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이수일 부회장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한 데에 이어 지난 3일 한앤컴퍼니가 가진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렸다.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그룹에 첫 진입했다. 한온시스템(018880)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고,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10년 동안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 후 세계 2위 기업을 품었다는 평가다.특히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만큼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며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결집한다.IT인프라 등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조직 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기업 문화로 알려진 프로액티브 컬처로 융합하며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방침이다.앞서 그룹 측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한편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대전 대덕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 담아온 인물로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이식할 적임자라는 평가다.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임원이 된 후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 202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수일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인사”라며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6 I 정병묵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강세…尹 체포영장 오늘 시한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 강세…尹 체포영장 오늘 시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의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6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이다. 공수처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처의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회신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공수처의 재집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산타랠리 끝 강세 마감-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0%) 뛴 4만 2732.13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92포인트(1.26%) 상승한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급등한 1만 9621.68에 거래 마쳐. -미국 12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를 뒷받침.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돼.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에는 못 미쳤지만,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내. ◇MS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연간 800억달러 투자할 것”-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연간 8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혀. -MS는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명의로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늘날 미국은 민간 자본의 투자와 미국 기업들의 혁신 덕에 글로벌 AI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런 진전은 AI 혁신과 이용의 필수 기반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진단.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AI 모델들을 훈련하고 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AI 지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MS의 2025 회계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오는 6월까지임. ◇바이든,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국가 안보 위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일본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차단해. 바이든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혀. -그는 “오늘의 조치는 미국 기업이 국가 안보에 중요한 분야에서 계속 중심 역할을 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범정부 내 국가 안보 및 무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정했듯이 이번 인수는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한 곳을 외국의 통제에 두고 우리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정문 앞 주변이 경찰 차벽으로 막혀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체포영장 오늘 기간만료-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에도 재집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어. -공수처가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시도한다면 이날 이른 오후에는 실행에 나서야 해. 지난달 31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7일로 이날까지라 밤 12시 이전까지만 유효. -공수처는 지난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호처의 협조 지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아직 회신하지 않아. -시간적 제약으로 기한 내 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아 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공매도 재개 앞두고 전산시스템 개발완료-한국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혀.-이날부터는 현재까지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주요 기관투자자와 연계테스트도 시작할 계획. 3월부터는 연계테스트를 완수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의시장 운영.
2025.01.06 I 원다연 기자
LS ELECTRIC, 변압기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상상인
  • LS ELECTRIC, 변압기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상상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이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변압기 부문 실적 성장으로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7만 420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49.25%다.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부터 KOC전기 인수와 부산 생산능력(CAPA) 확장 효과로 이해 변압기 매출은 2024년 4800억원에서 2025년 5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LS ELECTRIC에 대해 올해 전력기기 섹터내 하이리스크 앤 하이리턴(High-Risk & High Return)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짚었다.그는 “회사가 2025년 가지는 주요 리스크는 국내 기업의 자본적지출(CAPEX) 둔화에 따른 전력인프라-배전반 역성장, 다시 지연될 수 있는 미국 인프라 수주, 비교기업군(PEER) 대비 낮은 수출 비중으로 인한 원가 부담 우려 등”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요인에는 첫 번째로 변압기 부문 실적 성장으로 인프라 부문 역성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압기 쇼티지 수혜가 후발주자에게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며,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지난 4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S ELECTRIC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88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88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어 “여전히 전력 부문이 이익 성장의 주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전력기기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일부 이연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북미향 매출 발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전력인프라 부문에서는 북미향 변압기 매출로 고환율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신재생은 여전히 부족한 잔고 영향에 따라 유의미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헀다.더불어 “자회사에서는 베트남 법인의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이외 법인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한편 “공정위에서 개폐장치 입찰 담합에 대해 72억 4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 모델에 반영하지는 않았으나 4분기 영업외 손실로 반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도 지적했다.[상상인증권 제공]
2025.01.06 I 신하연 기자
수장 바뀌는 MRO 투톱…LG·삼성 의존도 줄인다
  • 수장 바뀌는 MRO 투톱…LG·삼성 의존도 줄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계 투톱인 서브원과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가 나란히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한다.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각각 LG그룹과 삼성그룹의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시장 확장과 사업 영역 다각화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공통된 과제다. 김학재(왼쪽) 아이마켓코리아 신임 대표 내정자, 이국환 서브원 신임 대표. (사진=각사)◇IMK에 김학재·서브원에 이국환 신임 대표5일 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지난 2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국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하고 맥킨지앤드컴퍼니,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이 대표는 ‘서브원 3.0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이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서브원 3.0은 산업 전문성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시장 성장, 사업 영역 확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IMK도 최근 김학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1997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IMK의 핵심 고객사인 삼성그룹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영업기반을 갖췄다. 이후 도쿄미쓰비시은행을 거쳐 IMK에 합류해 해외사업, 영업, 경영관리, 최고재무관리자(CFO)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했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시장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구매 혁신을 선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IMK의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외형을 키운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 복합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발굴 단계부터 진두지휘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IMK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를 건립 중이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기술 산업단지로 부지는 86만㎡(약 26만평)로 축구장 120개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시의회 승인을 마쳤으며 올해 1분기 착공할 예정이다.◇삼성·LG 거래 비중 줄여…“체질 개선해야”IMK가 미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건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기존에도 삼성 계열사의 해외법인 설립 시 IMK는 현지에 나가 자재 등을 공급하며 사업 초기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맡아 왔다. 이를 확대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IMK의 삼성 거래 비중은 85~90%에 달하는 만큼 의존도를 줄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서브원 역시 LG그룹 매출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서브원은 고객 다각화를 통해 LG그룹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45%로 확대했다.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매출도 약 1조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기차(EV) 산업 특화 구매 솔루션, 의료 유통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IMK와 서브원은 과거 각각 삼성그룹, LG그룹의 MRO 계열사였으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이 일며 그룹에서 매각했다. MRO는 사무용품·공구·기계부품 등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소모성 자재 등을 구매대행하는 사업으로 당시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입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전히 두 기업의 매출 상당수는 삼성, LG에서 나오지만 이를 줄여나가는 게 새 수장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삼성, LG의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브원과 IMK도 이들과의 거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임 대표들은 체질 개선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김경은 기자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에 대한 단상
  • 오픈AI 영리법인 전환에 대한 단상[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가 올해 영리법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은 대규모 자본 유치를 의미하며, 인간과 유사한 능력을 가진 일반 인공지능(AGI) 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경쟁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입니다.그러나, 오픈AI가 영리법인이 되면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보다는 ‘수익 창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역시 오픈AI의 영리법인화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영리 부문 분리해 공공이익기업(PBC) 전환…자본 모집 속도사실 오픈AI에는 현재도 영리 부문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영리 부문은 비영리 부문에 의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015년에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비영리 조직으로 설립됐지요. 따라서 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가려 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오픈AI는 기존의 영리 부문을 분리해 공공이익기업(PBC·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사회에 공헌하는 목표를 가진 기업 구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보통주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PBC는 상업적 운영을 감독하고, 비영리 부문은 자선 활동을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픈AI는 “현재의 구조는 이사회가 사명을 위한 재정적 지원자들의 이익을 직접 고려할 수 없게 만들고, 비영리 부문이 영리 부문을 통제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렵게 한다”고 했습니다. 또 “이 같은 변화는 “경쟁자들처럼 전통적인 조건으로 필요한 자본을 모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 엇갈려AI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지만,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면 지금보다 안전성보다는 영리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사회에 위험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AI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고, 구글은 큰 회사라 일정 부분 눈치를 보지만, 오픈AI는 그런 제약이 없어 더 큰 우려를 낳는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가 제시한 MS 클라우드 ‘애저’ 독점 탈피 주장에 대해서는 “그 계약은 영리법인 전환과 관계없다”며 “MS와의 투자 계약이 종료되면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S는 오픈AI와 체결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서,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되어야 하며, ②오픈AI가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다른 견해도 존재합니다. 한 마디로, 오픈AI만 붙잡는다고 해서 AGI 개발 속도가 더뎌지거나, 미국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 기술 개발 전쟁이 국내 AI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AI 전문가는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설령 오픈AI를 조금 묶어둔다고 해도 AI 기술 고도화가 늦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보다는 “현재 AI를 어느 정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와 LG AI연구원 정도인데,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결국 함께 뭉쳐서 대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AI 시대 독점 논란에 불 지필듯일단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고소하고, 회사가 비영리에서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머스크는 X에서 이를 “완전한 사기”라고 표현하며 “오픈AI는 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다만,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전통적인 인터넷 플랫폼 시대의 독과점 논란과는 다른 양상의 독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오픈AI와 엔비디아와 같은 딥테크 기업들은 이미 AI 시장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요.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픈AI 역시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지요. 엔비디아가 7억 달러(약 1조 302억원)를 투자해 AI 인프라 최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런AI를 인수하면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의 독점 우려를 피하기 위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됩니다.
2025.01.05 I 김현아 기자
몸값 치솟는 HMM…재매각 계획 꼬인 산은
  • 몸값 치솟는 HMM…재매각 계획 꼬인 산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HMM이 연간 실적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HMM의 실적이 좋아질수록 재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HMM의 영업이익은 3조 2195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년보다 450%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11조 34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067억원으로 집계됐다. HMM은 지난해 3분기 1조 4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가 있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었다.HMM의 호실적은 해상 운임이 오른 영향이 크다. ‘친 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자 이로 생긴 물류난으로 해상 운임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 운임은 달러로 정산한다.문제는 HMM을 재매각하려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다. 가뜩이나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HMM의 몸값이 오를수록 인수 후보군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HMM의 주가는 1만 7660원으로 전일 대비 130원 오른 채 마감했다. 최근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은 15조 6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오는 4월이면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잔여 영구채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지분율이 72%까지 올라간다. 보유 지분으로 단순 계산하면 몸값이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작년 2월 매각 협상 결렬 당시 우선 인수협상자였던 하림그룹의 인수 희망가격은 6조 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금융업계에선 탄핵 정국까지 겹쳐 현 정부가 HMM 매각을 재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임기도 오는 6월 끝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0대 그룹이 아니면 인수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며 “재매각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스1)
2025.01.05 I 김국배 기자
바이든, US스틸 매각 불허에…“부당 개입” 日 비판 여론
  • 바이든, US스틸 매각 불허에…“부당 개입” 日 비판 여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인수 불허는 부당한 개입”이라고 5일 비판했다.미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US스틸 몬 밸리 공장. (사진=AFP)이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사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이유로 지목한) 미국의 국가 안보 약화 우려는 근거 없고 부당한 정치적 간섭”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닛케이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로 불이익을 받는 쪽은 오히려 미국 국민”이라면서 “동맹국인 일본의 합법적인 거래를 불허하는 것은 대미(對美) 투자를 냉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을 통해 “지금까지 미 대통령이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근거로 인수 중지를 명한 사례는 대부분 중국 관련 기업으로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이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인 일본 기업의 인수 계획을 막기 위해 자신의 권한을 사용한 매우 예리적인 일로 미일관계에 화근을 남길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마이니치신문은 “민간 기업의 인수 계획에 정치권이 개입한 것은 미국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일본과 미국의 경제적 관계에 오점을 남길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 냈다. ◇ “고위 관료 설득에도 바이든 반대 결정”앞서 지난달 2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해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위원회 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대한 최종 불허 결정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미국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한 곳을 외국의 통제에 두고 우리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안을 두고 수많은 고위 보좌관들의 설득이 있었으며 바이든 대통령 주변 핵심 측근들이 분열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이 “일본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라며 US스틸 매각을 찬성하거나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부 보좌관들은 US스틸 매각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기는커녕 노동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백악관이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만들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였다고 WP는 전했다. ◇ 日정부도 불만 표출…“이해 어려워”바이든의 US스틸 매각 불허로 인해 일본 정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알려진 이후 “국가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고 논평을 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명백히 정치적 판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인수 불허 명령의 절차적 정당성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올해 6월까지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US스틸에 5억6500만달러(약 8316억원)의 위약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불허 결정은 일본제철에 30일 이내 인수 계획을 종료하도록 명령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CFIUS가 이 기한을 연장하지 않는 한 일본제철은 내달 2일까지 CFIUS에 인수 계획 포기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선 내달 2일까지 법원에 인수 포기 명령을 잠정적으로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일본 언론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이것이 장기화돼 일본제철의 해외 사업 강화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도 있지만 약 2주뒤 취임 하는 트럼프 당선인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줄곧 반대해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이 US스틸과 자본 제휴를 맺거나 일부 시설을 인수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방안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1조 92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전미철강노조와 정치권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 미국 내 사업장에 27억달러(약 3조 97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2026년 9월 만료되는 노조와의 계약 기간 동안 해고나 공장 폐쇄 배제 등을 약속했다. 또한 일본제철은 향후 10년 동안 US스틸의 생산 능력이 축소되면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제시하기도 했지만 그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2025.01.05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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