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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에서 칼 잡은 오상욱, ‘단짝’ 곽윤기와 ‘푹다행’ 동시 출격
  • 도마 위에서 칼 잡은 오상욱, ‘단짝’ 곽윤기와 ‘푹다행’ 동시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명품 검객 오상욱이 도마 위에서 칼을 잡고 생선을 정조준한다.사진=‘푹 쉬면 다행이야’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푹다행) 31회에는 프로그램 최초로 현역 스포츠 선수인 오상욱, 곽윤기가 일꾼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김대호, 박준형, 정호영과 함께 0.5성급 무인도 운영 도전에 나선다. 스튜디오에서는 안정환을 비롯해 붐, 최예나, 아나운서 오승훈이 이들의 운영기를 지켜본다.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과 쇼트트랙의 곽윤기는 활동 종목이 다름에도 절친한 친구로 소문나 있다. 함께 찍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때마다 높은 조회 수로 브로맨스를 인정받았다.일꾼으로 나란히 출격한 오상욱과 곽윤기는 신체 조건, 운동 신경을 앞세워 자신감을 내비친다. 특히 신장 192cm, 양팔 길이 205cm의 오상욱은 해루질에서 맹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긴 팔과 동체 시력 여기에 펜싱 특유의 찌르기 실력까지 같은 오상욱의 해루질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오상욱이 해루질에 열중하던 중 파도로 인해 대형 사고가 벌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낸다.한편 오상욱은 펜싱 피스트가 아닌 도마 위에서 칼을 잡고 생선과 마주한다. 명품 검객 오상욱의 칼질 솜씨는 오는 13일 오후 9시 ‘푹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항공편 자체감축·예약취소'…제주항공 실적 전망 어둡다
  • '항공편 자체감축·예약취소'…제주항공 실적 전망 어둡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089590)이 예약 취소, 항공편 운항 감축 등으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항공권 무료 취소를 결정한 후 환불 신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항공은 동계 항공편 일정의 마지막 날인 3월 29일까지 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한 여객 수는 4만98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감소했다. 제주항공 참사 15일째인 12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주항공에서 이달 중순 일정으로 가족 일본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던 한모씨는 “국적기편으로 다시 예약하느라 인당 30만원가량 더 들었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 고심했지만 아이들도 데려가는 터라 불안한 마음에 취소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당사 인접편으로 스케줄을 변경하거나 환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제주항공은 운항 스케줄도 자체 조정하고 있다. 3월 말까지 국제선과 국내선 노선에서 총 1878편의 운항을 줄였다. 국제선은 총 1040편으로 일본 노선은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344편,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 방콕, 보홀 등 326편을 감축한다.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에서 136편을, 중화권 노선은 인천·제주∼홍콩, 부산∼가오슝 등 234편을 감편한다. 국제선 감축량은 공항별로 인천발 390편, 부산발 342편, 무안발 278편, 제주발 30편이다. 국내선에서는 김포·부산·청주·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838편을 줄인다. 제주항공은 추가로 약 30편의 감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 1분기 작년 기준 운항편수가 약 10%가량 줄인데다 취소 수량까지 합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작년 1분기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20.5% 증가했다. 이 기간 운항편수는 2만563편(19.7%↑), 공급석은 375만3000석(18.9%↑), 탑승객은 338만8000명(14.8%↑)으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예약 취소에 따라 선수금이 빠져나가면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유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제주항공은 14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항공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실적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의 대체 운항 편수가 많고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기까지 앞으로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작년 초 발생했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사고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가 지난주에 발표됐는데 그만큼 항공사고는 조사에 긴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참사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까지 해소되기까지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
  • 육아·요리에 질병 예측까지…AI 수익화 모델 쏟아졌다[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김은경 조민정기자] 앞으로는 누구든 휴대전화 화면에 아기가 대변을 봤다는 알림을 보고 바로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센서가 기저귀 대변 색을 분석해 아기의 건강상태를 알려줄 수도 있다.이는 AI를 활용해 아기의 배변 패턴을 학습하고 정상 패턴과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AI 기반 아기 돌봄 솔루션 덕에 가능한 일상이다. 미국 기업인 시리우스센스(SiriuXense)가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이라는 솔루션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였다. 아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가 생성한 맞춤형 음악으로 아기를 달래주기도 한다. 센서를 아기의 복부에 착용하거나 기저귀에 부착하면 센서가 대변의 존재를 감지하고 색상, 농도, 빈도 등 변화를 기록해 부모들이 아기의 건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시리우스센스의 유니웨일 AI 베이비 컴패니언 (사진=김소연기자)◇ 스마트 거울이 건강 체크…당뇨 치료에도 AI 활용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AI 기술이 점차 개개인 맞춤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AI로 수익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쏟아졌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 제품들이 대거 나타났다. 오늘 내가 무엇을 먹었고, 이 음식이 나의 신체에 들어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 프랑스 3차원(3D) 솔루션 전문기업인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체를 하나의 도시 형태로 구성했다. 도시로 구성된 스크린 화면에는 내가 먹은 음식 정보가 나타나고 어떤 움직임을 했는지, 문제가 있는 장기는 없는지 도식화해 보여준다.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분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 ‘버추얼 트윈 바디(Virtual Twin Body)’ 기술을 통해서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심장을 구현해 죽은 조직에 대한 매개변수를 추가하고 심장 모양과 크기를 변경하는 등 환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도출해 임상 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5에 참가한 미국 헬스케어 업체 애보트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미국 헬스케어 회사 애보트는 버티컬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 건강을 분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분석된 정보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링고’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전시관에서 애보트 직원들은 팔에 당뇨 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를 부착하고 있었다. 측정 정보는 링고로 전송돼 다른 건강 정보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애보트 직원은 링고를 통해 수면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것을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고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가 선보인 옴니아(Omnia)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거울 앞에 서면 각종 건강 지표 측정해 표시해준다. 내장지방을 비롯해 영양, 심장건강,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확인해주는 스마트 거울이다. 의사와 원격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까지 예측했다.프랑스 의료 기술 회사인 위딩스(Withings) 부스에서 관람객이 스마트 거울 옴니아(Omnia)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조민정기자)◇ 레시피도 척척…음식 조리까지 한번에AI 기술은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기업들은 단순히 기술을 뛰어넘어 AI의 수익화에 한발 다가선 모습이다. 이번 CES에서는 푸드테크 전용 전시구역이 새로 생겼다. 브리스크잇(Brisk it)이라는 미국 회사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그릴을 와이파이로 연동해 자동으로 음식을 만드는 기술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앱으로 양고기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면 해당 레시피를 보여준다. 레시피를 선택하자 그릴이 자동으로 온도와 시간 등을 설정한다. 필요한 음식 재료도 함께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층 더 뛰어난 기술을 보여줬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AI 오븐은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어떤 음식이 오븐에 들어왔는지, 어떤 조리법이 필요한지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해준다. 예컨대 오븐에 냉동 피자를 넣었다면, 카메라가 이를 피자로 인식해 조리 시간과 온도 등을 알아서 세팅해준다. 패션 테크에 앞장선 캐나다 기업 마이앤트는 가슴에 찰 수 있는 심장 모니터링 스마트를 공개한 기업이다. 띠를 가슴에 두르면 내부 센서가 심전도(ECG),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분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띠로 된 형태지만 더 발전하면 미래엔 스티커처럼 몸에 붙이기만 해도 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인 엘리펀트 로보틱스가 선보인 팬더·고양이·강아지 형태의 반려 로봇(사진=김소연기자)◇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이번 CES에서 기업들은 나와 함께 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는 AI 로봇을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한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들도 로봇을 들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생성형 AI 발전에 따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른바 외로움을 달래주는 공감 능력이 장착된 로봇이다. 실제 형태도 강아지나 고양이 로봇을 비롯해 사람 형태와 유사한 모습의 로봇도 전시됐다. 특히 미국 로봇기업인 리얼보틱스(Realbotix)는 인간과 유사한 외모와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리사(Aria)’와 사진을 찍기 위해 CES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기도 했다. 리얼보틱스 관계자는 “로봇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이 정말 내 친구가 될 수 있는 미래가 멀지 않았다”며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사진=김소연기자)
2025.01.12 I 김소연 기자
민주 "대통령 경호차장, 선량한 부하들 범법자 만들지 말라"
  • 민주 "대통령 경호차장, 선량한 부하들 범법자 만들지 말라"
  •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대다수 선량한 경호관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이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너무 많은 범죄를 저질렀고, 세 차례나 경찰의 소환에 불응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절대다수의 선량한 부하 직원들까지 범법자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윤 원내대변인은 “절대 다수의 경호관들은 내 손으로 대통령을 지킨다는 명예와 자긍심의 현장이 아닌, 범법과 탈법의 현장에서 춥고 불안해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미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는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을 경우, 정당한 행위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고 대다수 경호관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구나 게시자의 소속 부서장이 김 차장의 삭제 지시마저 불응하는 등 강한 저항의 기운이 감지된다”고 전했다.윤 원내대변인은 “김 차장은 지금이라도 대다수 선량한 경호관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며 “그것만이 미연의 불상사를 막고 경호처와 부하 직원들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바이든, 프란치스코 교황에 '최우수 자유의 메달' 수여…"민중의 교황"
  • 바이든, 프란치스코 교황에 '최우수 자유의 메달' 수여…"민중의 교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했다고 1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지난해 6월 이탈리아 사벨레트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이날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남반구 출신의 첫 번째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의 어떤 교황과도 다르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는 전 세계에 빛나는 믿음, 희망, 사랑의 빛인 민중의 교황”이라고 추켜세웠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아침 교황과 통화하며 이 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우수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번영과 가치, 안보,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기타 중요한 사회, 공공이나 민간 활동에서 모범적 기여를 한 민간인을 선정, 미국 대통령이 수요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약 계층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력을 포함해 세계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 당신의 겸손과 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며 모든 사람에 대한 당신의 사랑은 비할 데가 없다”고 썼다.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로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2025.01.12 I 양지윤 기자
'강경파' 경호처 수뇌부, 체포영장 맞서 '강 대 강' 대치 선택하나
  • '강경파' 경호처 수뇌부, 체포영장 맞서 '강 대 강' 대치 선택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두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를 이끌게 됐다. 양측이 ‘강 대 강’으로 맞붙을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로 막혀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2일 여권에 따르면 경호처는 공수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한다면 이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강성 기조는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차장은 박종준 전 처장이 지난 10일 사임하며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중재를 요청하는 등 상대적으로 온건한 모습을 보였던 박 전 처장과 달리 김 차장은 강경파로 꼽힌다. 김 차장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당시에도 차벽·인간띠 구축 등을 주도한 걸로 전해졌다.경호처를 이끌게 된 김 차장은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다. 최근 경호처 내부망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김 차장 지시로 강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경호처 내부의 동요와 함께 이 같은 동요를 잠재우고 단일 대오로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저지하려는 경호처 수뇌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경호처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경찰은 지난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11일까지 세 차례 김 차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차장은 윤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모두 불응했다. 또 다른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 역시 13일까지 출석하라는 세 번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불응이 유력하다. 전날 박 전 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온건파가 경찰 조사에 응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에 대해서도 소환 불응 시 체포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에선 경호처 수뇌부 체포 시도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 수뇌부를 무력화해야 혹시 모를 경호처 저항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차장 등이 체포 시도에 저항할 경우 또 다른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경호처의 저항에 대비해 2차 집행 시도 때는 1000여 명에 이르는 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사태 수습의 키를 쥐고 있는 최 권한대행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박 전 처장 사임 직후 내놓은 메시지에서 “현행 법률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며 여야 합의로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2025.01.12 I 박종화 기자
尹 "체포 우려 헌재 불출석"…민주 "비겁한 내란수괴"
  • 尹 "체포 우려 헌재 불출석"…민주 "비겁한 내란수괴"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내비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비겁한 내란수괴”라고 힐난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절대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던 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경호처 뒤에 꽁꽁 숨어 있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결국 헌재 출석도 하지 않겠다고 갈대처럼 말을 바꿨다”며 이 같이 밝혔다.황 대변인은 “체포될까 두려워 신변 안전 운운하며 불출석 핑계를 대신 게 가당키나 하나”라며 “수사를 받으러 나올 용기도 없어서 법원에서 두 번이나 발부한 적법한 체포영장을 거부하고 대리인을 통해 내놓은 약속까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그는 “삼권분립의 정신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마저 부정하는 내란수괴에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법을 무시하고 ‘안 받고, 안 하고, 안 가며’ 여론전에만 혈안이 된 내란수괴가 더 이상 법꾸라지처럼 도망치지 못하도록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다.황 대변인은 “윤석열은 법원의 적법한 영장 발부에도 ‘대통령이니 체포되면 안 된다’며 본인 스스로 법치주의의 성격으로 삼겠다고 한다”며 “본인을 체포하면 내란이라는 해괴망측한 궤변까지 들고 나왔다”고 맹비난했다.이어 “내란수괴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게 내란인가.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 아니라 윤석열과 김건희의 절대왕조를 지키겠다는 것인가”라며 “군부대를 동원해 국민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라는 ‘국헌 문란’과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비교하다니, 내란죄를 은폐하고자 이제는 아무 말이나 내뱉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격과 국정을 볼모 삼고, 나 하나 살겠다고 유혈사태 가능성마저 고조시키는 내란수괴에게 더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신속한 체포와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황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이 획책하는 국론 분열과 국가 혼란 사태를 막을 수 있게 협조하라”며 “경호처가 쌓은 석열 산성 뒤에 꽁꽁 숨어 있는 비겁한 내란수괴를 더 이상 비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여야, 협상 없이 마이웨이…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
  • 여야, 협상 없이 마이웨이…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란특검법 협상 여지를 뒀던 여야가 수사 대상과 입법 시기 등 세부적 부분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내에 수정된 야6당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첫 번째 내란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2표 차이로 의결에 실패한 민주당은 지난 9일 기존 안에서 대폭 수정된 두 번째 내란특검법을 다른 야5당과 함께 발의했다. 야6당은 1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야6당이 발의한 두 번째 특검법은 그동안 정부가 가장 강하게 문제 삼았던 특검 후보 추천권 부분을 정부 뜻에 따라 제3자인 대법원장으로 변경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채해병특검법 등에서 논란이 됐던 야당의 비토권도 담지 않았다.특검 규모도 기존 최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 역시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다만 수사 대상엔 기존 의혹에 더해 ‘북한 군사공격 유도 의혹’과 관련한 외환 혐의를 추가했다.◇법무부 “핵심 위헌조항 해결” 불구…與 “결사반대”야당은 법안을 대폭 수정한 만큼 정부·여당의 법안 수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당 입장은 여전히 ‘결사반대’다. 주무 부처인 법무부까지 나서 “가장 위헌성이 있다고 봤던 임명 방식 부분의 변경으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는 특검을 임명함에 따른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여당은 요지부동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양보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 특검법”이라며 “이런 특검법은 당연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당은 관련 고소·고발 사건까지 포함돼 특검의 수사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대행이 이번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두 번째 내란특검법에 대해서도 내란특검법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검법에 수사 대상으로 명시된 사안 중 △납치 △고문 △발포 △외환유치에 대해 국민의힘은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외환유치 의혹에 대해 “기존의 대북정책에 해당할 수 있는 대북 확성기 확대 등을 다 담아 외환죄 부분을 포함했기 때문에 수사범위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당내 특검법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르면 13일부터 자체 특검안 마련을 위한 당내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야6당 내란특검법에서 문제로 판단한 부분을 모두 삭제·수정한다는 방침이다.◇제3자 특검 소위 논의 중에 崔대행 “여야 합의 필요” 입장핵심은 외환죄 부분의 삭제다. 외환유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자칫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한 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외환죄 부분은 반드시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구체적 안을 우선 내놓아야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당이 당론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입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14일이나 16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표결한다는 방침이다.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공식적 논의를 거친 당론이 나와야 우리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개별 의원들의 간보기식 언급에 대해선 공식 대응할 이유가 없다”며 “법사위 통과 이후라도 본회의 전에 여당과 합의가 된다면 수정안을 본회의에 낼 수가 있다”고 밝혔다.민주당이 다른 야당들과 이번주 특검법을 의결하더라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벽을 넘어야 한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특검법 논의가 한창이던 시간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합의 없는 특검법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특검법은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재의결이 가능하다. 1차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 당시 여당 내 이탈표는 재의결에 2표 모자란 6표였다. 민주당에선 여당 자체 특검법의 내용에 따라 이탈표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K-게임' 주목한 'AI 거두'…크래프톤·위메이드 손잡았다
  • 'K-게임' 주목한 'AI 거두'…크래프톤·위메이드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비디아가 국내 게임사들과 연달아 손을 잡았다. 게임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능까지 내놨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게임 등 특정 산업군별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엔비디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될 AI NPC ‘펍지 앨라이(PUBG ALLY)’가 소개된 모습(사진=엔비디아 유튜브 갈무리)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임 AI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또 크래프톤(259960), 위메이드(112040)와 함께 향후 이 같은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대사와 동작만을 반복했던 비이용자캐릭터(NPC)와 몬스터들을 AI를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능화’ 시키겠다는 목표다.엔비디아가 공개한 ‘엔비디아 에이스(ACE)’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인간처럼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NPC를 넘어 자율 캐릭터로의 고도화가 목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에이스 소규모 언어모델(SLM)이다. SLM에는 시각과 청각을 위한 멀티 모달용도 따로 있어 게임 캐릭터들이 오디오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한 ‘CPC(Co-Playable Character)’가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ACE를 기반으로 구현된 CPC는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질문을 역으로 이용자에게 제안할 수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기술을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적극 활용해 각각 AI 팀원 ‘펍지 앨라이(PUBG Ally)’와 ‘스마트 조이(Smart Zoi)’를 만들어낼 계획이다.엔비디아가 공개한 게임 AI ‘에이스(ACE)’로 구현한 자율 게임 캐릭터 개념도(사진=엔비디아)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출시 예정 신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엔비디아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결과물로 선보인다. 아스테리온은 머신러닝과 SLM을 적용한 AI모델을 파인튜닝해 개발되고 있다. 아스테리온은 여타 몬스터들이 특정한 공격과 방어 패턴을 반복하는 것과는 달리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기존에 알려져있던 파훼법을 외워 게임을 공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주목도가 높은 각 산업군별로 공략해 사업을 확장하는 ‘버티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정 산업군보다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광범위한 AI 인프라 기업 역할을 수행한 것과는 달리 여러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CES 2025 기간 중 엔비디아는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게임사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AI로봇,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AI와 관련된 기술들이 이제 전 산업에 쓰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가 확연히 눈에 보이는 시대가 된 만큼, 엔비디아가 전략상의 변화를 준 것 같다”며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예전부터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더 많은 협력과 시도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가은 기자
野 실망·피로감에 좁혀진 지지율 격차…與 우경화는 우려
  • 野 실망·피로감에 좁혀진 지지율 격차…與 우경화는 우려
  • [이데일리 김한영 한광범 기자]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여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비상계엄 사태 이전을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계엄과 탄핵 사건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피로감, 그리고 점차 가시화하는 조기 대선의 여파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야당은 여론조사 신뢰도 자체를 문제 삼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하는 국민의힘의 우경화 행보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전문가 5명 중 4명 “야당이 국힘 지지율 견인”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36%)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형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라고 설명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치평론가 5명 중 4명은(신율·이강윤·이종훈·박상병)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의 계엄·탄핵 등에 대한 강성 스탠스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호감도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잇따른 탄핵으로 인한 불안감의 반작용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지금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됐을 때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 대선 가시화에 따라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가 결집하는 건 윤 대통령을 살리려는 게 아니라 조기 대선으로 관심이 넘어간 것”이라며 “일단 이재명은 안 된다는 보수 지지층 내의 심리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현 시국 대응 태도에 따라 지지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이 강성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이에 따른 국민 불안은 굳어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여당 지지도가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 과표집 지적한 野, “여조 조사단 꾸릴 것”반면 민주당은 이에 여론조사 내 보수지지자들의 과대표집을 지적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수 결집에 따른 과표집이 있다”며 “보수가 궤멸할 수 있다는 위기에 부정선거와 같은 가짜뉴스가 나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이 불법이라는 논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당 차원 대응을 계획 중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데이터 자체가 오염됐을 확률도 굉장히 높고, 여론조사 신뢰도와 관련해 분석을 해보자는 내부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부 전문가도 이 같은 의견에 가세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해당 여론조사를 두고 보수 결집에 따른 과표집 현상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공수처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등 여러 정치적 사건이 출렁일 때는 일부 지지층 의견이 과소·과대 표집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12·3 비상 계엄 직후 보수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250여 명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 10일 여론조사에서는 330여 명이었다”며 진영에 관계없이 거대 사건이 진행 중일 땐 표집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내에서도 지지율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이 잘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입법 독재가 있었던 것에 따른 반대급부이지 우리가 잘해서 올라간 게 아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침착하고 오만하지 않아야 나중에 선거에서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與 지지율 강세에…우경화 행보 우려여당 지지율 상승으로 보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김민전 의원 주도로 ‘백골단’이라 불리는 청년단체의 기자회견을 도왔다. 백골단은 1980년대에 조직돼 1990년대까지 시위 진압 임무를 수행한 사복경찰관 부대를 일컫는다. 당시 독재시대를 상징하는 권위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당 차원 사과를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보수의 극우화라는 비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보수의 극우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저도 우려하고 있다”며 “한결같이 이야기해왔지만 지지율 강세에 너무 함몰되면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겸손하지 않고 교만하면 국민은 언제든지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최근 정당 지지율이 회복됐다고 곧바로 이재명 대표의 전체주의적 정당 행태를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율이 오른 것은 권력 탈취에 혈안이 된 거대 야당의 점령군·홍위병 행태의 반사이익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12 I 김한영 기자
건설업 부진 전망에 건자재·가구 등 건설 후방산업 긴장 고조
  • 건설업 부진 전망에 건자재·가구 등 건설 후방산업 긴장 고조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상황이 많이 안 좋죠. 올해 최악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돕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비상경영 해야죠. 기업간 거래(B2B) 시장도 워낙 안 좋고 부동산 거래량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보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건자재 업계 관계자)건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건자재·가구 등 건설경기 영향을 받는 ‘건설 후방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자재·가구업계는 연초부터 불황 장기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의 건설 현장.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건설경기 ‘뚝’…시멘트 성수기 12~1월에도 수요↓통계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특정시점까지의 건설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 지표다. 지난해 5~11월 7개월 연속 감소해 2008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로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이다.지난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경기종합지수도 1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75.6→70.9→66.9)를 보였다. 지난달 71.6으로 4.7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번 달 전망은 68.0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 연도별 건설수주 중 12월 수주 비중 평균이 14.1%로 통상 수주가 가장 많은 달이라는 걸 고려하면 12월 지수가 약간 반등했다고 해서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리라 기대하긴 어렵다.시멘트 업계에서도 이러한 건설경기를 바로 체감한다는 반응이다.삼표산업 관계자는 “시멘트는 보통 12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수요가 많은데 지금은 건설 공급물량 자체가 없어서 수요가 많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진기업(023410) 관계자도 “지난해 수준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원부자재 가격까지 상승했다. 건설 경기는 어렵고 원가 구조는 무너지고 운반비까지 올라 삼중고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건설보다 더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상품군 다양화·신사업 발굴 고육지책창호·도료 등 다른 건자재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거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등 대응을 한대도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통상 5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는 건설경기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나 내년쯤 상황이 나아져야 하지만 기미가 안 보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품력을 강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대응책은 근원 처방이 되기 어렵다. 현재 상황을 이겨내려면 결국 경기가 돌아오고 경제적 불안정성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특히 최근 대내외적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고환율, 불안정성이 더해져 대응방안 마련이 더 어렵다는 분위기다.노루페인트(090350)는 2022년 유가 급등 사태 이후 2개월 치만 확보하던 원부자재를 6개월 치 확보로 확대했다.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지만 경기 영향으로 봄 성수기에 수요가 많이 떨어질까 염려가 크다. 건축용 도료뿐만 아니라 공업용·선박용·자동차용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KCC(002380)도 “지난해보다 무조건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움직임도 보인다.삼표그룹은 지난해 셈페르엠이라는 스타트업과 함께 에스피앤모빌리티라는 자회사를 공동 출자해 로봇 주차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주그룹도 아주산업의 건자재 불황과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모두 신사업 발굴 단계라 올해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어렵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시간차를 두고 건설경기 영향을 받는 가구업계도 올해 실적을 기대하진 않는 상태다. 지난해에는 큰 타격 없이 선방했지만 건설 경기 파급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가격 인상 등을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5.01.12 I 김세연 기자
'변화의 변곡점' 유통 맞수 롯데·신세계…올해 대격변 예고
  • '변화의 변곡점' 유통 맞수 롯데·신세계…올해 대격변 예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통 맞수’ 롯데그룹과 신세계(004170)그룹이 올해 변화의 변곡점을 맞았다. 롯데는 모든 경영진이 모이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강력한 사업 구조 재편을 예고했고,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를 선언한 뒤 독자노선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양대 그룹이 올해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9일 오후 ‘2025 상반기 VCM’ 본 회의 앞서 열린 ‘AI 과제 쇼케이스’에서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신동빈 회장의 호소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12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2025 상반기 롯데 VCM’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선택과 집중으로 난관 돌파”, “위기가 일상인 세상”과 같은 말을 쏟아내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평소 온건한 표현을 주로 쓰는 신 회장이지만 올해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강도 높은 호소를 했다는 전언이다.실제로 롯데는 지난해 지라시 발(發) 유동성 위기설에 큰 홍역을 치렀다. 대부분 근거 없는 내용이었지만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졌다. 롯데는 유동성 위기설의 진원지로 꼽히는 롯데케미칼(011170)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상징인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놨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이번 VCM은 그 어느 때보다 엄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서 신 회장은 ‘뉴롯데’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과거 성장을 이끈 사업이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조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강력한 사업구조 재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현재 롯데쇼핑(023530)은 매출 하위 점포에 대한 매각·폐점을 포함한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면세점과 호텔 부분을 중심으로 하는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에도 착수했다. 대신 롯데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미래 산업으로 점찍고 있다. 특히 이번 VCM에는 그룹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당일 새벽 귀국해 VCM에 가장 먼저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해 신사업 동향을 살폈다. 신 회장은 올해를 롯데가 변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정의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세계 독자경영 본격화…변화 속도 더 빨라진다신세계도 올해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지분 전량을 1분기 중 매수할 계획이다.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 7582주(10.0%)를 주당 7만 6800원, 총 2140억 8600여억원에 사들인다. 정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를 내세우면서도 앞으로 독자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본업 경쟁력 강화 등 앞으로 정 회장의 구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동맹이다. 양사는 합작법인(JV)을 세우고 여기에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전례 없던 해외 업체와의 동맹이라 파장이 컸다. 승부수를 좋아하는 정 회장의 의중이 컸다는 분석이다.해외·신사업 움직임도 올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달 16일~21일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했다. 이 자리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과 얘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말을 아꼈지만 사업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이 총괄회장의 신세계 지분이 옮겨갈지도 관심사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백화점 지분 매수에 대해서는 정해진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부회장을 건너 뛰고 회장으로 승진했던 만큼 정 회장의 지분 인수도 곧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현실화된다면 신세계백화점도 독자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올해는 양대 유통 그룹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급성장으로 기존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졌던 인컴번트(Incumbent) 플레이어들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라며 “정 회장은 알리와의 동맹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승부를 내려할 것이고 롯데는 그간 오프라인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왔던 만큼 올해는 어떻게든 반등의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의지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2 I 한전진 기자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아직…尹 변호인 선임계 제출
  •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아직…尹 변호인 선임계 제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은 지 엿새가 됐지만 한남동 관저 인근 집회 인파 등을 감안해 2차 집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 선임계를 제출한 가운데 공수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영장 집행 구체화 계획에 힘을 쏟으면서 이번 주중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4월 11일 오후 경북 상주시 상주중앙시장을 방문해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12일 공수처는 “이날 오후 피의자 윤석열 측 변호인이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는 윤갑근(61·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와 배보윤(65·20기) 변호사, 송진호(54·40기), 이길호(44·48기) 변호사 등 모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수사팀과 짧게 면담을 진행했지만 향후 조사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이 지난 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한 이후 공수처는 현재 대통령 경호처 내부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경찰 국수본과 협의를 통해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이르면 이번 주중 재집행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설 연휴 전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주말 사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 집회시위 인파가 몰리며 충돌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영장 재집행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찰이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으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만큼 김 차장에 대한 영장 발부 직후 집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와는 별개로 경찰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뒤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한편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막 시작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절차에 윤 대통령이 출석 못 하게 발을 묶으려는 저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12 I 백주아 기자
"이래서 집은 넓은 게 최고야"…하락장 속 '대반전'
  • "이래서 집은 넓은 게 최고야"…하락장 속 '대반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는 전용면적 136㎡ 아파트가 지난달 16일 30억 9500만원에 팔렸다. 1년 전 25억 9000만원하던 아파트가 1년 새 5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서초구 반포자이 165㎡ 아파트와 강남구 압구정 현대 183㎡ 아파트도 지난 11월 각각 59억, 8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보였다. 강남3구 뿐 아니라 강동구 롯데캐슬퍼스트도 160㎡ 아파트가 11월 21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아파트 평수 기준으로 40~60평 규모 이상의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곳곳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대형 아파트가 늘어났다. 잠실레이크팰리스 전경(사진=네이버부동산)(그래픽= 김일환 기자)◇ 대형 아파트 5% 올라, 가격 하락기때 방어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월 93.3으로 지난 1년간 2.8% 올랐다. 이를 아파트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135㎡ 이상(40평 이상)의 아파트가 5.0% 올라 전체 상승률보다 높았다. 중형(62.8㎡ 이상~95.9㎡ 미만) 아파트가 3.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형 평수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소형(40㎡ 미만) 아파트는 1.4% 하락했다.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로 나눠보더라도 대형 아파트가 작년 한 해 각각 3.6%, 5.5% 올라 중형 아파트(2.0%, 4.5%)보다 더 올랐다. 소형 아파트는 강북 14개구, 강남 11개구 할 것 없이 각각 2.6%, 0.4% 하락했다. 2020년~2021년 아파트 가격 상승기 때는 대형 아파트 가격이 중소형 아파트 가격보다 덜 올랐지만 2022년 금리 인상기 이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때는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방어되거나 가격이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대형 아파트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7.5%, 15.3% 올라 중형 아파트(12.5%, 15.5%)보다 가격 상승세가 약했다. 이 당시 소형 아파트가 각각 14.7%, 19.3%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외려 주춤했다. 그러나 2022년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하자 대형 아파트는 1.9% 오른반면 중형, 소형 아파트는 각각 3.2%, 4.8% 하락했다. 2023년 중형, 소형 아파트가 각각 6.2%, 8.3% 하락할 때도 대형 아파트는 0.1% 하락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 단위로 봐도 마찬가지다. 작년 전국 아파트 가격은 0.6% 하락했지만 대형 아파트는 0.6% 외려 올랐다. 대형을 제외한 중형(-0.2%), 소형(-2.3%)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작년 아파트 매매 가격이 2.8% 하락, 대형 아파트(-1.9%)도 함께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소형 아파트(-2.3%, -3.7%)보다 하락세가 덜했다. ◇ 대형 아파트 5년간 고작 20가구 분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거나 가격 하락이 방어되는 것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대형 평수의 공급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작년 11월까지 신규 아파트는 전국 2만 5583가구 분양됐는데 전용면적 135㎡ 아파트 분양은 20가구로 고작 0.08%에 그쳤다. 대형 아파트 분양이 극히 적다 보니 대형 아파트 공급시 1순위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04.1%로 전체(73.5%)보다 높았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형 면적은 공급이 많지 않고 거래가 활발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큰 편”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는 자금 여력이 없는 투자자들도 갭투자를 활용해 소형 면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형 면적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반면 대형 면적은 실수요 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매입을 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시 방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자금이 부족해 아파트를 갑자기 싼 가격에 내놓는 사례도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2 I 최정희 기자
"전통놀이 즐기는 설캉스"…롤링힐스 호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
  • "전통놀이 즐기는 설캉스"…롤링힐스 호텔 '가가호호복복 패키지'
  • ‘가가호호복복 패키지’ 매듭 공깃돌과 미니 복주머니 세트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이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가호호복복(家家戶戶福福) 패키지’를 출시했다.가가호호복복 패키지는 ‘집집마다 복이 두 배’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더해 준비한 상품으로,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성인 2인과 소인 1인 기준의 혜택을 담았다.패키지 이용객에는 객실에서 자녀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윷놀이 DIY 세트’ 1개를 제공한다. 이 윷놀이 세트에는 십장생도를 상징하는 스티커, 윷, 말 등이 들어있어 아이와 윷놀이판을 꾸미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편안하게 겨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조식 뷔페, 따뜻한 실내에서 물놀이할 수 있는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이 패키지를 예약하는 선착순 20개 객실에는 우리나라 민속놀이인 공기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매듭 공깃돌과 미니 복주머니 세트를 제공한다. 호텔 레스토랑 ‘블루 사파이어’에서는 설 연휴에 특선 메뉴로 명절 음식을 제공한다. 이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석식 뷔페에서는 전과 잡채, 삼색나물 등이 준비되며, 설 당일(29일)의 조식 뷔페에서는 떡국이 제공된다. 오는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8만 5000원부터다.
2025.01.12 I 이민하 기자
“벤처업계 수장 모셔라”…온도차 큰 벤처협회 vs VC협회
  • “벤처업계 수장 모셔라”…온도차 큰 벤처협회 vs VC협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가 수장 교체를 앞두고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4파전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벤처기업협회는 아무도 앞장서지 않아 선출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12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7~30일 진행한 제12대 회장 후보 등록 기간에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오는 13일 재공고를 통해 다시 후보자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향후 절차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협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는 등 차기 회장의 책임이 막중해서다. 특히 규제 현안이 여전한 데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협회장의 역할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게 됐다. 성 회장은 주변에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혀 왔으나 협회는 성 회장의 연임에 기대는 분위기다. 협회 차원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연임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차기 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창규(사진 왼쪽부터)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사진= 각사)반면 VC협회 차기 회장직에는 4명이 도전장을 내면서 역대급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일 후보가 지원하거나 회원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단독 후보를 추리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했으나 이번엔 사상 첫 경선 방식의 선거가 예상된다.제16대 VC협회장 자리에는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 4명이 지원서를 냈다. VC협회는 오는 24일 회추위에서 최대 2명의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협회장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VC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협회장 자리는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협회 위상이 커지면서 하우스의 인지도를 키우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운용규모(AUM)를 확대하는 등 실익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협회의 영향력을 한층 키우고 벤처투자 생태계를 선진화할 수 있는 인물을 바라고 있다. 특히 대내외 환경으로 벤처투자 시장 위축 전망이 우세한 만큼 회수시장 활성화 등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장을 맡다 보면 개인 회사 운영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덩달아 회사 인지도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협회장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5.01.12 I 김경은 기자
지난해 1억2000만명 비행기 탔다…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지난해 1억2000만명 비행기 탔다…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1억 200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과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11일 인천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전체 항공 여객 수는 1억 2005만 8371명(국내선 3113명, 국제선 8892명)으로 전년(1억 50만명)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항공 여객 수는 역대 최고치인 2019년 1억 2336만명의 97.3% 수준으로 회복했다. 2020~2022년 연간 항공 여객 수는 2019년의 29.5~45.3%에 그쳤으나 코로나 엔데믹을 맞은 2023년 81.5%까지 회복했다.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는 2023년보다 3.3%, 2019년보다 5.6% 적은 수준인 반면 국제선은 1년 사이 30.2% 증가하며 2019년의 98.4%까지 회복했다. 해외여행 제한이 사라지면서, 국내 여행보다 가까운 외국으로 향한 승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해외 지역별 국제선 노선 승객을 보면 일본이 2514만명으로 개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는 29.7%, 2019년보다는 33.3% 증가했다.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국내외 항공사의 항공편 공급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일본에 이어 중국은 1377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 승객은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한국인 비자 면제 효과 등이 맞물리며 2023년(684만명)과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한 회복률도 같은 기간 37.1%에서 74.7%로 증가했다.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은 3498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사이 22.7%가 늘었으며 2019년의 96% 수준이다. 미주 노선은 651만명이 이용해 1년 전보다 16.1%, 2019년보다 17.5% 증가했다.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환승 수요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유럽 노선의 경우 460만명이 이용했다. 2023년보다 8.4% 늘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69.9%에 그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지난해 국제선 승객을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1위) 이용객이 7037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8% 늘었다. 이어 김해공항(895만명)이 38.1%, 김포공항(454만명)이 22.4% 증가했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美,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마감 시한 2→6월로 연장 승인
  • 美,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마감 시한 2→6월로 연장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과 미국 US스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 불허 결정에도 인수 마감 시한을 넉 달 연장하며 거듭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이 7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이 신청한 인수 계획 폐기 기한을 당초 2월2일에서 6월18일까지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를 불허하자 일본제철은 사흘 뒤인 지난 6일 US스틸과 함께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국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양사가 불복 소송에 이어 인수 계획 폐기 기한 연장을 신청한 건 대통령의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 일본제철이 원칙적으로 명령 후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CFIUS에 인수 계획 연장을 신청, 승인을 받아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특히 이번에 연장된 기한은 두 회사가 정해 둔 합병 완료 시점이기도 하다. 일본제철은 애초 3월에 US스틸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합병 계약의 기한은 6월18일로 정해뒀다. 양사는 “인수 영구 포기 요건을 연장해 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 철강업계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미래를 보장하는 인수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CFIUS의 기한 연장 결정 배경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소송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두 회사는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이 내려지자 인수를 둘러싼 정부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인수를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전미철강노동조합(USW) 회장과 미국 철강 대기업이자 경장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이번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고경영자(CEO)도 제소한 바 있다. 일본제철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계류 기간 동안 인수 불허 명령이 법적 효력을 발휘하지 않도록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금지 명령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닛케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저지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일본 경제계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공화당 의원 등에서도 비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2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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