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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자조금, 신임 위원장 이동활 후보 등 임원 선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우자조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세종시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2023년도 제1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제5기 후반기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과 감사, 관리위원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한우자조금 제5기 후반기 임원 선출이 완료됐다. 왼쪽부터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정인철 의장, 민민호 부의장, 이동활 관리위원장, 이충식 감사, 강종덕 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우자조금)이번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안석찬 후보와 기호 2번 이동활 후보가 입후보해 경합을 벌였으며, 개표 결과 이동활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한우자조금 4~5기 대의원과 감사, 전국한우협회 포항시 지부장, 전국한우협회 중앙회 이사 등 한우자조금 및 한우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우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이 당선자는 “어려운 시기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우농가 여러분들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한우자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여 한우가격 안정화 및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대의원회 의장에는 정인철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연임됐으며, 감사 2인에는 강종덕 후보와 이충식 후보가 선출정수와 같아 무투표로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정인철 의장이 추천한 민민호 대의원이 대의원회에서 지명됐다. 이번에 선거에서 당선된 정인철 대의원회 의장과 민민호 부의장, 강종덕·이충식 감사, 이동활 관리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2월 15일까지다.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한우자조금 사업 결산안과 2023년 한우자조금 사업 예산 변경안에 대한 의결도 진행됐다. 올해 한우자조금 사업 예산은 한우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지원금 230억원이 증액되어 최종 625억원으로 확정됐다.
- 바다와 문화를 경험하라…복합문화공간 ‘더 스탠드’ 오픈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양양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바다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짧지만 소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 ‘더 스탠드’가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강원도 양양에 들어선 새 복합문화공간 ‘더 스탠드’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통해 동쪽의 끝 양양에 도착한 후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바다와 문화를 즐기는 마인드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앞으로는 하조대를 조망권으로 두고 뒤에는 양양 현북면 마을을 품어 자연친화적인 로컬리티를 지향한다. 더 스탠드는 바다를 예술 작품처럼 마주하고 있어 카페에 앉아 마치 작품을 감상하듯 바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웃사이드 공간은 바다와 파도, 소리 등의 자연을 공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진입 공간을 풀어낸 방식 또한 흥미롭다. 메인 진입은 1층에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향하는 입구를 내어 공간을 들어오면서 하조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입구에는 예술 조형물을 두어 마치 뮤지엄 입구와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카페 및 라운지 공간은 바다를 막힘없이 마주하도록 각기 다르게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했다. 높은 천장과 개방감이 있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다와 자연이 공간의 일부로 스며든 가운데, 청담동이나 뉴욕의 힙한 호텔 라운지의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양양 최고의 이탤리언 요리와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커피도 경험할 수 있다. 3층에는 별도의 VIP 룸도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이나 행사를 원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다.강원도 양양에 들어선 새 복합문화공간 ‘더 스탠드’루프탑 공간은 청량한 우아함을 만끽하는 공간인 인피니티 풀로 조성되어 역시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한다. 전체 22개의 비치 테이블, 6개의 단독 카바나, 7개의 TUB 카바나를 배치해 하조대 해변을 바라보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밤에는 다양한 조명으로 루프탑 곳곳을 밝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전적인 클래식 연주와 재기발랄한 아티스트들의 공연 모두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층마다 다른 기능을 수행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컨셉 아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마치 부띠크 호텔 같은 공간을 구현했다. 각각의 공간은 카페, 라운지, 인피니티 풀 등으로 운영되지만 문화 예술 행사 등 필요시에는 하나의 공간으로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김익현 대표는 “언제 와도 변하지 않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 잔의 샴페인을 즐기는 여유로운 풍경처럼, 예술과 문화의 파도를 경험하는 잔잔한 여정이 시작되길 바란다”라고 공간 구성의 취지를 전했다.또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로컬 컬쳐 플랫폼을 추구한다. 현재 설치미술가 빠키(Vakki)의 설치미술 작품을 상시 전시 중이며, 양양문화재단, 창작자, 기업, 양양군과 협업해 다양한 행사를 연중 기획 중이다. 그 시작으로 ‘제1회 양양유럽영화제’를 5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공동 개최한다. 또한 6월 재즈 페스티벌, 7월 댄스 페스티벌, 8월 비어 페스티벌, 9월 DJ 라이브 콘서트, 10월 러너 콘테스트 등 쟁쟁한 행사 라인업 또한 대기 중이다.강원도 양양에 들어선 새 복합문화공간 ‘더 스탠드’
- 대명에너지, 400억 규모 CB·BW 발행…“신재생 집중”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대명에너지(389260)가 총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대명에너지에 따르면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0.0%다. 금일 발행결정 이후 내달 5일 납입 절차를 진행한다. 사채 납입자는 에코그린 유한회사로 400억원 전액을 단독 납입할 예정이다. (사진=대명에너지)주식전환가액은 2만3086원이다. 금번 발행으로 에코그린 유한회사의 향후 전환 주식수는 173만2650주가 된다. 지분율 9.22%를 차지하게 된다. 에코그린 유한회사는 KBE(Korea Bettery & ESG) PEF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KBE PEF는 국내 대형 사모투자 회사인 IMM 홀딩스 산하의 IMM 크레딧&솔루션즈(ICS)가 운영하는 것이다. KBE 펀드는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핵심투자자로 참여하는 사모펀드(PEF)다. 이 펀드는 성장성 높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및 ESG 분야의 유망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도 자회사를 통해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명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 전력생산, 판매 등을 하는 업체다. 지금까지는 발전소의 개발, 건설, 운영에 주력해왔으나 기존 발전소 자원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CS 관계자는 “대명에너지는 국내 선도적 지위를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이자 ESG 관련 유망기업으로 견조하게 성장 중”이라며 “대명에너지의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향후 미래가치는 현재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금번 발행자금을 해상풍력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 개발, ESS 사업개발, 수출, 연료전지 사업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기업의 RE100(제품 생산 과정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자는 국제 캠페인) 실현에 대명에너지가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 ADHD 약물과 항우울제 병용 사용해도 안전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 약물과 항우울제를 병용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김청수 연구원, 이동윤 전문의) 연구팀은 대규모 환자 빅데이터를 통해 청소년 ADHD 치료 약물과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우울 약물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하 SSRI)를 병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 국민 ADHD 코호트 약 33만 명 중 선별한 9,663명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ADHD 치료 약물 메틸페니데이트 단독 사용군과 메틸페니데이트와 SSRI 병용 사용군 두 그룹으로 나눠 신경정신학적, 심혈관 및 기타 부작용 발생 위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두 그룹간 주요 신경정신학적 부작용, 심혈관·기타 부작용의 위험성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경정신학적 부작용은 정신증, 조증, 틱장애, 자살경향 등을 말하며, 심혈관 부작용은 고혈압, 부정맥 등을 그리고 기타 부작용은 외상, 위장장애 등의 발생 위험이다.최근 청소년 ADHD의 경우, 흔히 동반하는 여러 신경정신학적 장애를 함께 진단 및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동반질환이 바로 우울 장애다. ADHD와 우울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청소년 학습능력이나 사회적 기능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한다.이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나, 약물 병용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약물 이상 반응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적극적인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 장애를 동반한 청소년 ADHD 환자의 약물 병용 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신윤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년 ADHD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병용에 대한 안전성을 전례 없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한 연구”라고 밝혔다. 또 “실제 임상 환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ADHD 및 우울장애 동반 청소년 환자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Psychological Medicine 2월에 ‘Safety outcomes of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in adolescent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with comorbid depression: the ASSURE study(우울증 동반 청소년 ADHD 환자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사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 ASSURE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전두환 손자, '할머니 골프 영상' 폭로...父 전재용 "돈 모아 선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아버지 재용씨의 해명에도 “죄인들은 신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라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전두환씨의 차남인 재용씨는 15일 가족의 ‘검은돈’, 지인의 마약 투약 및 성매매 등을 주장한 아들 우원씨에 대해 “아프다”는 입장을 내놨다.재용씨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워낙 오랜 시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했다.그는 우원씨가 제기한 가족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또 우원씨가 공개한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에 대해선 “부친 생전에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선물로 해 드린 것인데, 노환이 깊어진 이후에는 사용한 적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공개한 할머니 이순자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 골프재용씨가 전처 최모씨와 낳은 아들인 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SNS에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전 씨 일가 사진과 동영상, 유산상속 포기 관련 서류, 등본 등을 올리며 자신의 신분을 입증했다. 이와 동시에 지인 신상정보 등을 공개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범죄 행각’을 주장하는 영상과 글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우원씨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며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할머니 이씨가 스크린 골프를 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연희동 자택에 구비돼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이라고 밝혔고, 전두환씨 딸 효선씨의 자녀 결혼식 사진을 겨냥해선 “초호화 결혼식 사진이다. 25만 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씨 가족이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아버지뿐만 아니라 새어머니인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를 저격,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작은 아버지이자 전두환씨의 셋째 아들인 재만씨에 대해서도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 냄새가 난다”고 적었다.전우원씨가 공개한 할아버지 전두환씨와의 어릴적 모습우원씨는 이러한 폭로에 앞서 “저도 죄인이다. 제 죄는 제가 달게 받겠다”며 “저는 제가 받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이기적이게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라고도 말했다.미국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던 그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씨의 SNS 계정에는 현재 2.9만 명의 팔로워가 몰렸다. 그는 외부 신고로 삭제된 자신의 게시물 일부에 대해 우려하며 “두렵다. 대화의 통로가 없어질까 봐”라고 했다.그러면서 “언제 삭제될지 모르는 계정이다. 계정 폭파 시 유튜브, 트위터로 소식 전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한편, 전두환씨는 1997년 4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으나 미납한 채 사망했다.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검찰은 지난해 추징금 2205억 원 중 1235억 원(56%) 추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책임재산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롯데면세점, 외국인 고객 유치 여행사 초청 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면세점이 방한 관광객 증가와 여행 활성화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행사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롯데면세점, 외국인 고객 유치 위한 여행사 초청 설명회 성료.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중국, 일본, 동남아 단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 50개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리오프닝에 맞춰 롯데면세점이 3년 만에 준비한 첫 번째 여행사 초청행사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여행업계를 격려하고 여행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초청행사는 180여명의 여행사 관계자와 가이드가 참석한 가운데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의 쇼핑·관광 인프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설명, 입점 브랜드 소개, 영화관람 식순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빌리프, 삐아, 어뮤즈, 넘버즈인, 퓌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샘플 배포를 통한 상품 체험, 이벤트 경품 등을 지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 제휴 서비스 확대 등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숏드라마, 뮤지컬 등 K콘텐츠의 특색을 담은 ‘LDF오리지널 시리즈’를 론칭했다. 지난 2월엔 롯데면세점 모델인 걸그룹 트와이스 단독 팬미팅을 열고 여행사와 함께 500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했다.남궁표 롯데면세점 판촉부문장은 “최근 국제선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60~70%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롯데면세점이 쇼핑 명소를 넘어 필수 관광코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내국인 고객을 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전개하고 있는 봄 시즌 프로모션 ‘봄을 깨우다(Awakening Spring)’을 통해 스튜어트 와이츠먼, 발리, 베트리나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 PAY를 최대 320만원까지 증정하고, 인천공항점에서는 최대 14만원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250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1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그니엘 부산 숙박권을 추첨 증정한다.
- [단독]軍기강 어쩌다…민간인 장난전화에 '3급 비밀' 암구호 유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2월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장난전화에 3급 군사기밀인 암구호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장난전화를 건 사람은 과거 해당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예비역이었다. 암구호를 유출한 부사관이 재판에 넘겨졌고, 해당 사단 지휘라인도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구호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피아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비밀 단어 등으로, 유출 시 군사작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군사기밀보호법상 메모나 발설이 금지된다.15일 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2월 18일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친구 2명과 저녁자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군 기강 해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군 기강 실태를 확인해 보겠다”며 과거 자신이 부사관으로 근무했던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A씨는 밤 10시 21분 해안소초 한 곳에 전화해 “나 사단 D장교”라고 말한 후 끊었다. 그리고 5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중사 B씨가 전화를 받자 “나 사단 D장교다. 암구호가 뭔지 아나”라고 물었다. 이에 B씨가 “암구호를 일반 전화로 전파하는 것은 금지됐다”고 답하자 전화를 끊었다.◇소초 근무 하사, 장난전화에 그대로 속았다A씨는 이후 밤 10시 50분 이번엔 다른 해안소초에 전화를 걸어 “여기 사단이다. 암구호 뭔지 아나”라고 물었다. 해당 소초 근무자였던 하사 C씨는 이에 속아 별다른 확인 없이 암구호와 합구호를 A씨에게 알려줬고, A씨가 “다시”라고 말하자 C씨는 다시 암구호를 말했고 A씨는 이를 복창하며 재확인했다.A씨는 3분 후인 밤 10시 53분 다시 같은 소초에 전화를 걸어 이번엔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C씨가 관등성명을 묻자 “사단의 D장교”라고 둘러댔다. 이어 밤 10시 57분엔 먼저 전화를 걸었던 소초에 전화해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하고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밤 11시 11분 해당 소초에 다시 전화해 ‘중대를 연결해 달라’고 했고, 근무자였던 중사 B씨가 관등성명을 묻자 이번엔 자신을 ‘하사 A입니다’라고 답했다. A씨의 부정확한 발음을 듣고 B씨가 “음주를 했냐”고 묻자, A씨는 “조금 했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해당 부대는 뒤늦게 암구호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19일 새벽 고속상황전파체계를 통해 암구호 및 합구호 유출에 따라 전군에 암구호 등을 변경하도록 했다. 부대 관계자는 2월 19일 새벽 2시 7분께 부대 관계자가 A씨에게 연락해 “암구호 탐지 등을 한 사실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고, A씨는 여기에 “맞다”고 답했다. 과거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부사관이 사건 이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에 대해 다시 물어보자,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예전 부대가 생각나 전화를 걸었다”고 둘러댔다.◇유출 사실 뒤늦게 확인후 전군 암구호 변경국군방첩사령부는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암구호를 A씨에게 유출한 하사 C씨에 대해 과실로 인한 군사기밀누설죄 혐의로 수사했다. 지휘라인에 있던 군 관계자들에 대해선 군 차원의 징계가 내려졌다.이와 별도로 A씨가 해당 부대에서 2020년 부사관으로 전역한 예비역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A씨의 PC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했다. A씨는 방첩사 조사에서 암구호가 3급 군사기밀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유출한 사실과 그로 인해 군 전체가 암구호를 변경한 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했다. 다만 “장난전화를 건다고 생각해 별다른 생각 없이 전화를 걸었지만 암구호를 전파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을 심리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2단독은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난으로 그 같은 행위를 했고 군사기밀 누설로 군사경계 작전에 혼란을 초래할 의도나 목적이 없었다 해도 군사기물 누설의 고의를 인정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