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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안 가결에 희비 엇갈리는 ‘정책 수혜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주식시장에서 정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했지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처럼 증시 반등 레벨은 높지 않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활황처럼 국내 증시를 이끌 경기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이 부재해서다. 경기부양책에 거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다만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책 수혜주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증시는 결국 경제 펀더멘털”…한국, 경기침체 가능성 35%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탄핵 정국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국내 정치적 불안이 경기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시각이다.BNK투자증권은 “비상계엄 이후 블룸버그에서 실시한 한국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계엄 이후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변경 확률은 18%, 변경하지 않을 확률은 82%로 집계됐다”며 “경제전망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04년, 2016년과 비교해 우리경제의 체질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내수부진, 설비투자 뒤축 등 수요발 경기침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조사된 ‘향후 12개월 이내 한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평균 35%로, 미국 25%보다 높다.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과 비교해 국내 경기침체 확률이 지나치게 높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재정정책 필요성 목소리가 제기됐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04년에는 중국 고성장, 2017년에는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당시 국내 리스크 요인들을 만회했다”면서 “현 경기국면에서는 추가경정예산편성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요 수출국의 경기에 따른 기대감은 존재한다. 주요국7대 경제 선진국 G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및 신흥 아시아 경기선행지수 상승세와 더불어 중국 경기부양책,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 상승 등에 힘입어 그동안 억눌렸던 코스피의 반전 가능성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한국 수출,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변화”라며 “다음주 중국(16일), 미국(17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를 확인하면서 단기 등락에도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원전주 지고 친환경주 빛볼까…정책 수혜주 교체 전망탄핵안 가결로 정책 수혜주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윤석열표’ 깜짝 정책으로 꼽혔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는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관련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정도로 공들여온 대표적 윤석열표 정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기존 505억 5700만 원에서 98% 삭감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상태다. 계엄령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4만800원에 마감했던 한국가스공사(036460)는 13일까지 19.97% 급락해 3만2650원으로 떨어졌다. 정부와 대왕고래 탐사시추를 위한 보급선 용선·용역 계약을 맺은 화성밸브(039610) 주가도 같은 기간 27.71% 급락했다. 또 윤석열 정부들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고밸류 부담까지 겹치면서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 은행주들은 연일 하락세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같은 기간 각각 -16.00%, -12.23%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계엄령 이후 각각 4960억원, 3481억원어치를 매도했다.체코 원전 사업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원전주로 분류되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전기술(052690)도 각각 16.72%, 25.40%씩 내렸다.반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 정책을 강조해왔다. 신재생에너지주 가운데 풍력발전 대장주인 유니슨(018000)은 이 기간 23.34% 급등했고, 씨에스윈드(112610)도 1.9% 상승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남북경협 사업 관련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행정부에 대한 대내외적인 신인도가 타격을 받게 됐고,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아왔던 섹터 및 업종들이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라며 “현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정부가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상적 추진에 대한 의구심도 짙어졌다”고 말했다.
- [지방순삭] 다이어트, 구황작물이 도움된다고? 이렇게 먹으면 '낭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때 다이어트 식단의 필수템으로 꼽히던 구황작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으로 대표되는 구황작물은 맛도 좋고 포만감도 주는 데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조리하거나 올바른 섭취 방법을 모른다면 다이어트 효과는커녕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SNS에 유행하는 잘못된 조리법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황작물을 현명하게 즐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설탕, 기름 듬뿍… 소스가 본체보다 열량 더 높네SNS에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드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다이어트 더 맛있게 이렇게 하세요”라는 유혹적인 문구로 조회수를 끌어올리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은 종종 간과된다.설탕 시럽, 버터를 첨가하거나 기름에 튀기는 방식은 원재료의 장점을 모두 잃게 만든다. 이런 요리법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옥수수 시리얼, 감자칩, 고구마 스낵 등 가공식품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첨가된 당분과 나트륨이 원래 식품보다 높아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효과까지 더해져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이어터를 위한 구황작물 섭취법구황작물은 주된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 대신 고구마나 감자를 무제한으로 섭취하면 열량 과잉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고구마 100g의 칼로리는 약 130kcal로 공깃밥 한 그릇(300kcal)보다는 낮지만, 과하게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섭취량은 한 끼에 주먹 크기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수화물 단독 섭취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먹을 때 닭가슴살, 달걀, 두부 등을 곁들여야 혈당 안정과 포만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균형은 필수, 식단 설계가 어렵다면다이어트는 단순히 특정 음식을 고른다고 해서 성공하지 않는다. 식단을 구성할 때는 특정 음식군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맹신하지 말고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체질, 생활 패턴, 목표에 따라 맞춤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활용하자. 각 음식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영양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개인의 상황에 맞춘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 가능한 식단은 다이어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다이어트는 단기간의 노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여정이다. 균형 잡힌 식단과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몸과 지속 가능한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SK브로드밴드, Btv ‘잼어워즈’ 키즈 콘텐츠 프로모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Btv ZEM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 Btv가 키즈 고객을 위한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SK브로드밴드)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며, 키즈 서비스 Btv ZEM이 선정한 2024 TOP 50 인기작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키즈 전용 놀이펜이자,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지원하는 리모컨 ‘잼펜’을 증정한다.‘살아있는 영어’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유아용 푸쉬카, 가습기,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한다. ‘살아있는 영어’는 AI를 적용한 맞춤형 영어대화 서비스다. 영어 발화 내용을 이미지로 그려주는 AI 드로잉 기능과 한국어와 영어 혼용 음성인식 엔진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잼어워즈 특별관에서는 동화 단행본을 AI가 VOD로 만들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는 ‘AI로 만든 읽어주는 동화’, 영어와 수학을 동시에 배우는 ‘넘버블록스’, 각종 크리스마스 동요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들을 편성했다.이 밖에도 Btv ZEM은 해외 2억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베트남 스코넥트사의 ‘울프 패밀리’ 영어 동요 콘텐츠 560편과 김영진 작가의 ‘친구 사귀기’, 김유·소복이 작가의 ‘사자마트’ 등 인기 그림책은 물론, 국내 주요 출판사와 제휴한 단행본 5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다양한 단독 콘텐츠도 준비했다. 다산북스의 인기 아동도서 시리즈 ‘who?’(어린이 위인전) 50편, ‘다독다독’(영유아 동화) 87편, 아람북스 ‘호호랜드’(전래동화) 12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 브랜드인 튼튼영어의 신작 ‘베이비리그-규리앤프렌즈, 규리앤패밀리’ 50여편도 이달 신규 업데이트한다.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올해 Btv ZEM 학습 콘텐츠 중 영어와 동화 카테고리가 전체 시청건수의 70%, 시청시간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연말을 맞아 교육부터 AI 영역까지 올해 선보인 다양한 키즈 콘텐츠들을 모은 잼어워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최대 연 330만원’ 근로장려금, 왜 나는 못 받지?[세금GO]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에서 운영하는 장려금 상담센터로 전화를 건 70대 A씨. “똑같이 공공근로를 나가는 옆집 사람은 근로장려금을 받는데 나는 왜 안 주느냐”고 따졌다. 재산과 소득이 비슷한데도 지인은 장려금을 수령하고 본인은 받지 못하고 있단 것. A씨에 관한 정보 등을 조회한 상담센터에선 “가구당 1명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데, A씨의 아드님이 수령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A씨는 “아들이 나한테 용돈도 안 주는데, 그런 법이 어딨냐. 내게도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지난 12일, 국세청은 122만 가구에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지급했다. 가구당 평균 48만원이다. 근로장려금은 최대 연 33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소득이 적은 근로자에겐 단비 같은 제도이지만, 신청 요건이 맞아야만 받을 수 있다.가장 기본적으로는 ‘근로소득’이 있어야 한다. 상반기 중 편의점에서 두달 동안만 아르바이트를 했더라도 받을 수 있다.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아도 된다.지급요건은 단독가구의 경우 연 총소득 2200만원, 홑벌이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가구는 부부합산 3800만원 미만이다.단독가구라 하면 배우자나 18세 미만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모두 없는 경우다. 홑벌이는 배우자, 18세 미만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 중 1명 이상이 있는 경우다. 배우자나 직계비속의 총급여액이 300만원 미만이라도 홑벝이가구에 속한다.맞벌이는 신청자와 배우자 각각 300만원 이상의 총급여액이 있는 경우다. 홑벌이, 맞벌이가구에선 가구당 1명만 장려금을 준다.근로장려금을 받으려면 가구유형과 관계 없이, 가구원 전체 재산을 합친 금액이 2억 4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중요한 건 채무 등 부채는 차감하지 않는단 점이다. 예컨대 소득이 적고 순재산은 2억 4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해도, 은행 담보대출을 끼고 산 아파트 가격이 2억 4000만원을 넘는다면 장려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신청자격이 없는 직업유형도 있다. 변호사, 심판변론인, 변리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인, 관세사, 기술사, 건축사, 도선사, 측량사, 공인노무사, 의사, 한의사, 약사, 한약사, 수의사 등과 그 배우자는 소득·재산 요건이 충족하더라도 근로장려금을 받지 못한다.형평성 문제는 제기할 만하다. 1인가구 사회초년생이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아 2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해 거주하는 상태에서 연봉 2000만원을 받는다면 근로장려금을 받는다. 하지만 똑같은 1인가구 사회초년생이라도 부모로부터 한 푼도 증여받지 못한 채 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면 장려금을 받지 못한다.(사진=연합뉴스)
- [단독]삼성동 리치타워 ‘야금야금’ 사들인 BGF…통매입 사전포석?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브랜드 CU로 유명한 BGF그룹이 선릉역 인근 한 오피스 건물의 구분소유권 차례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확대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와 가치가 높은 부동산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BGF그룹이 향후 해당 건물을 통매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GF가 개별 호실 매입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리치타워(왼쪽)와 BGF그룹 본사 사옥(오른쪽) 전경. (사진=이건엄 기자)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 지주사인 BGF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오피스 건물 ‘리치타워’ 개별 호실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 기준 등기부등본상 BGF가 보유하고 있는 리치타워 호실은 △101호 △201호 △202호 △403호 △1005호 △1101호 △1102호 △1401호 △1602호 △1603호 △1701호 등 11개 호실이다. 리치타워는 BGF 본사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4층~18층, 연면적 1만111㎡ 규모의 집합건물로 저층은 소매점과 의원, 고층부는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 2호선 선릉역 11번 출구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건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시세는 오피스 1호실 기준 보증금 약 1억원, 임대료 9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는 기존 BGF리테일(282330) 사무공간 활용 목적으로 14층만 사용했으나 최근 1층과 2층, 4층, 10층, 11층, 16층, 17층 등을 추가로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BGF가 리치타워 통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호실별 소유주가 각기 다른 집합건물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개별 매입에 나섰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무공간 확보와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통매입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BGF는 고층부 오피스 공간 외 저층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하며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기업인 BGF가 일반 상업용 호실까지 매입한 것은 리치타워 전체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BGF가 매입한 1~4층 호실에는 편의점과 약국, 의원이 들어선 상태다. 선릉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BGF가 리치타워 각 호실 소유주들과 계약해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통매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리치타워가) 집합건물인 만큼 각 구분소유자들의 권리 등을 고려하면 통매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고층부 오피스 시설뿐 아니라 저층부 리테일과 의원 공간까지 매입한 것은 건물 전체를 통매입하려는 장기적 계획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BGF 측은 사무공간 확보를 매입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통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BGF 관계자는 “현재 사무 공간 확보를 위해 리치타워 일부 호실을 매입한 상황”이라며 “통매입을 비롯한 추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 미술계도 尹 퇴진 촉구…"대통령이 민주주의 짓밟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술계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나섰다.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시각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기획자 등 638명은 13일 긴급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즉시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미술계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단독으로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에 의해 짓밟혔다”며 “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통령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참담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부끄러운 현실을 캔버스에 새기고, 조각으로 빚으며, 참담히 짓밟힌 현실을 시각예술의 언어로 고발할 것”이라며 “시각예술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전했다.다음은 시각 예술 분야 작가, 기획자들의 긴급 성명 전문이다.시각예술은 기억입니다.시각예술은 치유이며 희망입니다.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대통령에 의해 짓밟힌 현재 우리는 이 부끄러운 현실을 캔버스에 새기고, 조각으로 빚으며, 참담히 짓밟힌 현실을 시각예술의 언어로 고발할 것입니다.지난 12월 3일, 대한민국은 45년 만에 되살아난 비상계엄이라는 어둠 속에 국회를 침탈한 계엄군의 발자국 소리, 국민의 기본권을 압살하려는 폭력적 시도는 이 시대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광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은 거리로 나섰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습니다. 단 2시간 30분 만에 계엄은 해제되었고, 이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위대한 저항이었습니다.하지만 어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의 헌법 파괴 행위에 책임을 묻지 못한 채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참담한 결정이었고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신한 결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묻습니다누구를 위한 국정이며, 누구를 위한 권력입니까?민주주의를 유린한 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미룰 수 있습니까?이제 우리 시각예술인들은 단호히 선언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즉시 퇴진하십시오.헌법을 짓밟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대통령은 자유와 예술, 그리고 민주주의의 적입니다.앞으로도 우리는 시각예술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것입니다.어둠 속에서도 캔버스 위에 밝은 빛을 그릴 것입니다.우리의 조각은 진실을 간직할 것이며, 우리의 목소리는 자유를 노래할 것입니다.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예술로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더 이상 이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각예술인들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2024년 12월 13일자유와 민주를 바라는 시각예술인 638인감민경 강보라 강서우 강선희 강성원 강세경 강소영 강승혜 강여진 강예린 강유신 강지현 강현미 강현민 강현아 강혜진 고땜무 고유정 구나 구나영 구덕진 구범준 구우희 권규영 권소현 권연숙 권영진 권준성 권진경 권한용 기묘경 김건식 김경애 김규진 김기수 김나영 김나현 김남희 김다정 김다정 김대영 김동우 김동찬 김동하 김동형 김동희 김레이시 김리윤 김말순 김미성 김미애 김민경 김민경 김민규 김민석 김민선 김민아 김민정 김민지 김민희 김범준 김병성 김보경 김보현 김보현 김산 김상우 김상훈 김서영 김서현 김선배 김선영 김선화 김성미 김성민 김성빈 김성삼 김성아 김성애 김성은 김성진 김성현 김성호 김세진 김소리 김소희 김수경 김수빈 김수안 김수진 김승수 김시하 김연경 김연선 김연수 김연준 김영선 김영숙 김영순 김영진 김영철 김용우 김우영 김원규 김원규 김원기 김유진 김윤섭 김윤숙 김윤식 김윤지 김윤희 김은미 김은정 김은혜 김이선 김익현 김재연 김재은 김정미 김정수 김정연 김정우 김정원 김정환 김정희 김정희 김종억 김주리 김주영 김준서 김중호 김지선 김지안 김지애 김지영 김지영 김지우 김지은 김지은 김지현 김지현 김지희 김진성 김진성 김진영 김진우 김진하 김창일 김채우 김채원 김치운 김태경 김태순 김태형 김해숙 김현미 김현서 김현아 김현자 김현정 김현종 김현주 김현진 김현하 김혜란 김혜란 김화진 나승엽 남유진 남지형 노순택 노연정 노정원 노지혜 노창현 노춘석 노혜영 단수민 동닙 동자동휘 류다은 류서현 류연복 류영주 류준화 류희석 문경 문애경 문지현 문지훈 민예은 민유정 박건웅 박경진 박경훈 박계숙 박다솜 박미라 박미례 박미주 박민지 박민지 박범수 박봉수 박상민 박상아 박서연 박선영 박선희 박성수 박성은 박세라 박세원 박세준 박세진 박소연 박소영 박소정 박순철 박슬기 박승아 박시연 박예원 박용식 박유준 박윤정 박은서 박은정 박은하 박자울 박재연 박정빈 박정숙 박정하 박종준 박종혁 박주영 박준기 박준석 박준은 박준희 박지승 박지영 박지윤 박지은 박지하 박지형 박진우 박창욱 박초월 박현진 박혜경 박혜별 박혜준 박화영 박희진 방정아 배태주 백서현 변웅필 비누 서수정 서영지 서원미 서은미 서정은 서지현 서현 서혜진 석동미 석정현 성유리 성준경 손기환 손다빈 손대한 손동현 손영신 손지형 손희수 송맹석 송병철 송세희 송인지 송조 송지우 송차영 수이 신나운 신동민 신동진 신명덕 신미경 신민경 신보슬 신수정 신영미 신영미 신영철 신영희 신은정 신은지 신이명 신재욱 신주현 신지혜 신하정 신형섭 신희준 심재현 심재환 심진관 아르씨 안두짐 안상수 안서연 안은숙 안중필 안창근 안혜선 안희성 양동규 양수성 양승규 양유진 양준 양준우 양준환 양지희 양화선 염지희 오미선 오상택 오세중 오연지 오윤정 오재영 오현정 우민정 유나임 유상희 유소은 유승민 유은경 유인 유인성 유정미 유지민 유지혜 유현승 윤경환 윤규 윤미림 윤소연 윤소현 윤위동 윤이슬 윤재운 윤정훈 윤종석 윤종완 윤지은 윤찬영 윤호진 윤희수 이가영 이강희 이경미 이경성 이기수 이기수 이기진 이나겸 이나연 이다교 이동욱 이동환 이뤄라 이명복 이명환 이미경 이미경 이미영 이미자 이민경 이민우 이병재 이병철 이산 이상석 이상엽 이상원 이상진 이서인 이서현 이선 이선영 이선희 이성민 이세하 이소연 이수영 이수지 이수진 이승은 이승주 이승환 이시영 이영심 이영주 이영지 이예지 이원주 이원호 이유진 이유진 이윤서 이윤주 이은미 이은자 이은정 이은지 이은형 이은혜 이인철 이자연 이자영 이재성 이재환 이정민 이정윤 이정은 이정하 이정화 이제형 이종승 이종인 이종진 이종현 이종화 이종훈 이주연 이주영 이지아 이지연 이지연 이지영 이지예 이지원 이지은 이지현 이지훈 이진성 이해강 이해직 이현아 이현주 이혜원 이혜진 이효연 이희수 임상규 임상진 임서현 임성숙 임유진 임은숙 임재연 임정아 임준영 임지영 임지현 임진실 임춘희 임하나 임헌식 임현희 임효영 임효진 임희숙 임희연 임희재 임희정 임희조 장계형 장민경 장성경 장성민 장원철 장유정 장재혁 장재호 전선우 전소현 전승호 전연주 전우경 전은희 전현주 정강 정경훈 정경희 정동혁 정민서 정민희 정보경 정석우 정석현 정선아 정성호 정세라 정소미 정소영 정수정 정수진 정승원 정연현 정영준 정용국 정유진 정유화 정윤신 정은경 정은별 정은정 정인영 정인채 정재욱 정지윤 정지은 정지혜 정지환 정태후 정현기 정현석 정현희 정현희 정혜선 정희영 제미란 조경민 조균래 조민순 조바다 조성열 조성현 조수경 조수정 조영주 조용원 조윤숙 조윤영 조은혜 조은혜 조주현 조지은 조현일 조현정 조혜린 조혜진 지예은 지우 지푸 진재연 진져연 진희박 차명주 차미 차은실 차은영 천유진 초연 최가람 최갑연 최경선 최민서 최석운 최선희 최세용 최수경 최아란 최여정 최예지 최우진 최원선 최원준 최윤아 최정민 최정현 최준섭 최진영 최찬우 최현정 최형길 최형욱 최혜림 최혜선 최혜영 최희경 최힘찬 치축 피오니 하미화 하신아 하인선 하자유 한상미 한성진 한예진 한요한 한정현 한주희 한지웅 한항선 함산 허승순 허윤정 허재영 허찬미 홍경희 홍수연 홍수진 홍순식 홍이슬 홍지수 홍희기 화이트 황동진 황승현 황아일 황예원 Alex Sim DASOL HEXTER LEODAV Rio Jee SANTA
- [단독]"신사업 가능성 모색"…교육기업 에듀윌, 마트 사업 진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마트 사업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한다. 최근 공무원 시험과 자격증 시장의 업황이 학령인구 감소로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신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복안에서다. 에듀윌은 유통업계 불황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의 중간 형태인 모델을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 유통채널대비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지난 12일 정식 개점한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의 ‘에듀윌24마트 (사진=한전진 기자)◇에듀윌 교재부터 치킨·편의점 삼각김밥까지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듀윌은 전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에듀윌마트24’를 개점했다. 에듀윌이 최근 외부 유통사업자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으면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그간 교육기업으로 쌓은 신뢰 이미지를 통해 사업 영역을 유통까지 확장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듀윌이 직접 매장까지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신사업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에듀윌마트 브랜드 콘셉트는 편의점 형태의 SSM이다. 양 업태의 강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SSM처럼 여러 카테고리의 소포장 상품 매대를 비치하면서도 편의점과 같은 ‘1+1’ 상품, 라면 취식대 등 공간을 마련했다. 매장은 총 396㎡(120평) 규모로 신선식품, 생활용품부터 삼각김밥, 도시락까지 총망라했다. 매장 곳곳 ‘전기 전력공학 필기·실기’ 등 에듀윌 도서도 배치했다. SSM 처럼 과일 육류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에듀윌 치킨’도 내놨다. 매장 즉석에서 9900원 치킨을 튀겨 판다. 치킨을 주문하면 아이스크림 할인 등 혜택도 내걸었다. 곧 ‘에듀윌 피자’도 선보일 계획이다. 에듀윌마트24 전용 온라인몰 앱(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 배송 서비스도 개시한다. 에듀윌마트24 측은 “한강즉석라면 코너, 로봇이 튀기는 치킨코너, 에듀윌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커피·서점코너, 피부를 위한 뷰티코너 등 고물가 시대 소비자 요구를 충족 시킬만한 맛과 가격의 여러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교육사업 선두주자 에듀윌과 시작하는 특화 편의점형 미니백화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새 먹거리 절실” SSM에서 확대 가능성 모색 그간 교육기업으로 성장한 에듀윌이 전혀 다른 영역인 유통업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에듀윌은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86억원) 대비 손실폭이 35% 줄긴했지만 2년 연속 적자다.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요구가 커진 모양새다.편의점처럼 라면 취식대, 삼각김밥과 즉석 치킨 등 제품도 팔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최근 SSM은 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SSM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0.7%), 편의점(5.2%), 백화점(3.1%)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가장 높다.실제 SSM을 운영하는 유통기업도 호실적이다. SSM업계 1위 GS더프레시의 점포 수는 올해 7월 5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480억원,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5%, 1.9% 증가했다. 롯데슈퍼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용량·근거리 쇼핑 유통채널로 SSM 떠오른 영향이다. 교육 사업으로 만든 이미지를 소비에 접목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유통업은 소비자 신뢰가 절대적이다.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상호 보완적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다. 학습과 쇼핑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마트 측이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간’을 강조한 것도 이런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듀윌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추후 매장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듀윌 관계자는 “아직 매장 확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어서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이라는 표현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향후 에듀윌마트 측과 협의해 점포 확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