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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레트로 레모나산’ 출시…코스트코 단독 판매
  • 경남제약, ‘레트로 레모나산’ 출시…코스트코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반의약품 전문기업 경남제약(053950)은 레모나산 출시 41주년을 맞아 ‘레트로 레모나산’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레모나산은 1983년 국내 최초 산제 비타민 C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의약외품으로 출시 후 분말 비타민 C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며 ‘국민 비타민’으로 자리매김했다.신제품 ‘레트로 레모나산’은 출시 초기 오리지널 레모나산 패키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버전으로 전국 코스트코 매장과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이 제품은 180포 대용량으로 구성돼 1일 1포 섭취 시 6개월 분량이다. 1포(2g)당 비타민 C 500mg과 B2, B6가 함유돼 육체 피로 해소와 기미, 주근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산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제품인 만큼 레트로 감성을 담은 ‘레트로 레모나산’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감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레모나산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앞으로도 재미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OTC) 전문 제약회사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는 ‘레모나산’을 비롯해 ‘자하생력’, ‘피엠(P.M)’, ‘미놀에프트로키’, ‘결콜라겐’, ‘칼로-시리즈’ 등이 있다.
2024.08.20 I 박정수 기자
GS25, ‘리얼프라이스’ 7개월만에 매출 200억 달성
  • GS25, ‘리얼프라이스’ 7개월만에 매출 200억 달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가격 소구형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가 도입 7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리얼프라이스 상품 가격이 유사 상품대비 70~8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상품 구입으로 소비자들은 최대 약 60억원의 지출을 절약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한 상품력은 가지고 있으나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상생형 브랜드 상품이다. 편의점에는 지난 1월 본격 도입했다. 제조사 브랜드(NB) 상품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GS25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편의점에 맞는 상품 개발을 통해 올 상반기에 총 운영 SKU(최소 재고관리 단위)는 전년대비 26개가 증가한 30개를 운영하고 있다.대표적으로는 신선계란(15입) 30억원, 스모크훈제닭다리170G 25억원, 1974우유 900ML(2입) 25억원, 구운란6입 15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GS25는 다음달 슬라이스 족발, 편육, 스트링 치즈(4입) 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다. GS25는 올 하반기에도 우수한 가성비 상품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소비자 선호도 분석을 통해 카테고리를 확대한다.신민기 GS리테일 상품전략팀 매니저는 “가격 소구형 PB브랜드 리얼프라이스가 단기간 200억원 매출 달성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얻은 결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 눈 높이에 맞는 좋은 상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0 I 김정유 기자
세븐일레븐, 중동 초콜릿·디저트 6종 선보인다
  • 세븐일레븐, 중동 초콜릿·디저트 6종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근 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발맞춰 6종의 중동 초콜릿과 디저트를 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우선 오는 23일엔 ‘두바이 라이크 초코바’를 출시한다. 두바이 라이크 초코바는 두바이 초콜릿을 초코바 형태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세븐일레븐 제품 중 카다이프가 가장 많이 함유됐다.이어 오는 28일에는 리얼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인 ‘카다이프 초콜릿’도 출시한다. 또 오는 30일에는 ‘빅두바이 초콜릿’도 한정 판매한다. 빅두바이 초콜릿은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을 그대로 구현한 ‘판 초콜릿’이다. 프리미엄 가나슈 카카오버터를 활용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 대비 약 3배 많은 220g의 중량을 자랑한다.세븐일레븐은 새로운 중동 초콜릿과 디저트도 오는 28일 출시한다.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다막 초콜릿 2종(다막피스타치오, 다막바클라바)을 선보인다. 다막 초콜릿은 최근 MZ세대들이 두바이 초콜릿 다음으로 주목하는 튀르키예 초콜릿이다. 다막피스타치오는 초콜릿 안에 튀르키예산 피스타치오가 들어있고 다막바클리바는 밀가루 반죽을 겹렵이 쌓고 반죽 사이에 피스타치오 등을 넣어 만드는 튀르키에 전통 페이스트리 디저트인 바클라바를 초콜릿으로 구현한 상품이다.세븐일레븐은 ‘라바삭’도 출시한다. 라바삭은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란 전통간식이다. 과일 껍질을 단단하게 건조한 과일가죽에 석류시럽 혹은 과일과 함께 먹는 젤리와 비슷한 식감을 지닌 디저트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중동 디저트에서 많이 활용되는 피스타치오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간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오다연 세븐일레븐 스낵팀 상품기획자(MD)는 “MZ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두바이 초콜릿 등 SNS에서 최근 유행하는 해외 상품 트렌드를 발빠르게 따라 잡고 있다”며 “편의점의 새로운 주 고객인 MZ세대가 새롭고 이색적인 상품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디저트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정유 기자
이수페타시스, AI 가속기 견고한 수요 증가…수익성 개선-KB
  • 이수페타시스, AI 가속기 견고한 수요 증가…수익성 개선-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0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고객사 다변화 및 샘플링 증가가 예상되고,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3400원이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047억원, 영업이익은 50.5% 늘어난 275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50억원을 10% 상회했다”고 밝혔다. G사향 텐서프로세서유닛(TPU) 6세대 제품의 물량 증가가 2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스위치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한 믹스(Mix) 개선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2분기 AI 가속기 매출은 전분기 677억원에서 788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 법인의 수익성은 예상 대비 낮았으나, 제품 물량 비중이 70%를 유지하며 매출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383억원, 영업이익은 179.6% 증가한 664억원을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각각 8%, 7% 하향한 수준이다. 기존 공장의 레이아웃 재배치로 인해 신규 공장 램프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신규 공장 매출이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봤다.특히 800G 고다층 제품의 초도 양산과 AI 가속기 물량 증가로 수익성 향상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거시경제)에 따른 테크 섹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AI 모멘텀은 약화했지만, 모멘텀과는 별개로 가격 상승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이익 성장 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김응태 기자
커피 먹고 설사·복통 호소…'제로 슈가' 괜찮나요?
  • 커피 먹고 설사·복통 호소…'제로 슈가' 괜찮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Q. 최근 식품업계가 경쟁적으로 제로칼로리·제로 슈가 식품과 음료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제로칼로리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건강에 안 좋다는 얘기도 꾸준히 나옵니다. 커뮤니티에선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는 후기도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로칼로리가 실제로 소화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A. “과다 섭취시 복통·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최근 ‘제로(0)’ 슈가 제품들을 사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단맛은 그대로면서 당은 제로인 제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제로 제품들을 먹고 설사를 했다는 경험담이 속속 등장하고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이러한 문구를 넣은 제품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컴포즈커피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한 제로 음료 3종 △제로슈가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슈가 캐모마일 리프레시 △제로슈가 청포도 그린티의 판매를 조기 종료했습니다. 6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출시 8일 만에 단종한 겁니다. 단종 이유는 일부 소비자의 ‘복통 호소’ 때문이었습니다.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컴포즈커피의 제로 아이스티를 마시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잇따르자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겁니다. 컴포즈커피는 제조사를 통해 성분을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지만 브랜드이미지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컴포즈커피 제로슈가 음료 3종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이디야커피의 제로슈가 음료를 마시고 복통과 설사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이어지면서 키오스크에 경고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롯데웰푸드(280360)의 인기 상품 ‘죠·크·박 0kcal’에도 이러한 문구가 삽입됐는데요. 롯데웰푸드는 대표 빙과 브랜드 ‘죠스바’, ‘스크류바’ 2종에 이어 ‘수박바’까지 ‘0칼로리’ 아이스바를 최초로 출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최근 제로 제품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는 소비자 사례가 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합니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설탕 대신 대체당이 들어간 건데요. 컴포즈커피의 제로슈가 음료나 이디야커피의 제로슈가 음료에는 ‘에리스리톨’이 들어갔습니다. 죠·크·박 0kcal의 경우 ‘알룰로스’를 대체당으로 사용합니다. (사진= 롯데웰푸드)대체당은 과다 섭취 시 두통이나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장내 세균에 의해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복통,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고량 이내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한 장을 가진 소비자라면 섭취 범위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류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에는 해당 당알코올의 종류 및 함량과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등의 표시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에리스리톨은 국내 식약처 및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감미료로 국제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됐습니다. 알룰로스 역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하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기때문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대체당 종류에 따라 권장 섭취량이 다르기 때문에 영양성분 표시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몸무게 1㎏당 권장하는 대체당의 하루 섭취량은 알룰로스는 0.4g, 에리스리톨은 1g, 스테비아는 0.4~0.5g 정도입니다.제로 슈가 식품을 고를 때는 영양 성분 표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어떤 종류의 대체당이 얼마나 들어있는 지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8.19 I 오희나 기자
LG전자, 상반기 올레드TV '1위'…초대형·프리미엄 강점
  • LG전자, 상반기 올레드TV '1위'…초대형·프리미엄 강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의 올레드 TV가 올 상반기 출하량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무선 LG 올레드 TV.(사진=LG전자)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공감지능(AI) TV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올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이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포인트(p) 증가했다.특히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LG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상반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한편,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 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 98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TV 시장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LG 올레드 에보(G4).(사진=LG전자)
2024.08.19 I 조민정 기자
AI 학술·연구 美·中이 독식···韓 9~12위 그쳐
  • AI 학술·연구 美·中이 독식···韓 9~12위 그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취임하며 오는 2030년 인공지능(AI) 세계 3강(G3)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재 수준은 목표에 한참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인공지능 분야 연구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연구자 수 및 발간논문 수.(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최근 공개한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AI 연구자 수는 2만 1000여명으로 세계 9위로 나타났다. 지난 6년 동안 발간된 AI 관련 논문 수는 1만4000여건으로 세계 12위 수준에 머물렀다.중국은 연구자 규모만 약 41만 1000명, 논문 수 22만 건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인도는 연구자 19만 5000명, 논문 11만7000건으로 2위를, 미국이 12만 명, 논문 8만 8000여 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컴퓨터 비전, 딥페이크 등 새로운 AI 연구 주제와 관련해 가장 많은 논문을 발간한 상위 500명 연구자는 미국이 31.8%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24.2%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5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는 2020년을 기점으로 AI 논문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AI 분야 국내 상위 10개 학술·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순으로 조사됐다.
2024.08.18 I 강민구 기자
한반도미래硏, EPG 경영 평가 결과.."기업 인구위기 대응 미흡"
  • 한반도미래硏, EPG 경영 평가 결과.."기업 인구위기 대응 미흡"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이 국내 30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PG 경영’ 평가 결과 기업들의 인구위기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PG 경영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사회(S) 지표를 인구위기 대응(P) 지표로 대체한 새로운 평가 기준이다.(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홈페이지)18일 한미연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선도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 첫 EPG 경영 평가를 진행한 뒤 ‘베스트 100 기업’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국내기업 중 자산 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미연과 한국 ESG연구소가 진행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300개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55.5점에 불과해 인구 문제에 대한 기업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지표에 대한 기초평가에서 최고점은 85.3점으로 삼성전기가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이 83.8점, 신한카드·KB국민카드·KT&G가 80.9점을 받았다. 국민은행·삼성전자·한국가스공사·제주은행·효성첨단소재가 79.4점으로 10위권에 들었다. SK·포스코퓨처엠 75.0점(14위), LG디스플레이·SK텔레콤·한화솔루션·KB캐피탈이 72.1점(20위)이었다. 한국전력공사·경남은행·현대모비스·HD현대오일뱅크 등은 70.6점(24위), SK하이닉스·대한항공·신세계·CJ ENM 등은 67.6점(35위)을 받았다. 100위권 안에는 현대차·기아차·GS칼텍스 등이 64.7점(60위), 포스코인터내셔널·NAVER 등이 63.2점(72위), 삼성SDS 등이 61.8점(88위) 포함됐다.평가 결과 300개 기업은 임직원 육아 지원,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 법적 의무 사항은 실시하고 있지만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는 극히 일부 기업들만 시행하고 있었다. 배우자 출산 휴가도 법적 의무만 충족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출산·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들이 경력을 유지하며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직자 온보딩 지원제도’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연은 주 양육자 역할을 여성에 국한하지 않고 남녀 모두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근로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300개 기업 중 ‘베스트 50 기업’은 평균 71.5점을, ‘워스트 50 기업’은 평균 36.7점을 받았다. 점수 차는 임산부 근로 보호 제도와 직장 내 어린이 운영 여부에 따라 벌어졌다. 11개 업종별로 살펴보면 IT부품·하드웨어, 반도체 및 기계부품 제조업 25개사가 평균 60.5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업종별 삼성전기(85.3점), 삼성전자(79.4점), LG디스플레이(72.1점), LG에너지솔루션(69,1점), 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67.7점)가 베스트 기업으로 꼽혔다. 이들 기업은 ‘출산·양육 지원’ 부문 중 양육 단계 지원 점수가 11개 업종 중 가장 높고 지방소멸 대응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다만 남성 임직원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미흡한 수준이었다.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등 금융업 52개 사는 평균 60.2점으로 업종별 2위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80.9점), 국민은행·제주은행 (79.4점), 신한캐피탈 (77.9점) 순이었다. 화학 제조업에선 롯데정밀화학(83.8점), 효성첨단소재(79.4점), 롯데케미칼(77.9점), 포스코퓨처엠(75.0점), 한화솔루션(72.1점)이 베스트 기업으로 꼽혔다. 사업서비스업 및 IT, 통신업 17개 사는 평균 59.4점으로 업종별 4위를 기록했다. SK(75.0점), SK텔레콤(72.1점), LG유플러스·LG CNS(67.7점), SK이노베이션(66.2점) 순으로 이들 기업은 남성 임직원의 출산·육아 지원, 탄력 근무제 및 자기 계발 지원제도가 우수한 편으로 집계됐다.반면 건설업은 11개 업종 중 평균 점수 51.1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나마 현대건설·DL이앤씨(66.2점), 롯데건설(63.2점), GS건설(61.8점), 포스코이앤씨(60.3점)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건설업은 비정규직과 계약직의 고용 형태가 많아 고용 안정성이 평가 지표로 포함된 ‘출산 장려 기업문화 조성’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남성 임직원을 위한 출산 양육 지원제도와 여성 고용 관련 정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조선·식음료 등 기타 제조업 56개 사는 평균 52.9점으로 업종별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56개 기타 제조업 기업 중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단 1개 사에 불과했다.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인구가 줄면 당장 기업들이 인력난에 직면할 텐데도 기업들의 인구위기 대응이 부족하다”며 “인구위기 대응 점수가 높은 기업이 늘어날수록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 환경과 문화가 조성되고 저출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업의 인적자본 투자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휴직하고 아이를 키워보면 양육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며 “기업에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제도 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최오현 기자
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강민구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으로 유상임 신임 장관이 취임한 가운데,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통신미디어, 국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산업계와 학계는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밝힌 ‘소신 발언’에 주목하며, 과감한 정책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출입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 진흥 초점 맞춘 ‘AI 기본법’ 제정 시급유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술 선도국들보다 앞서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면서 중점 추진할 정책으로 ‘AI G3(3대 강국) 도약’을 첫손에 꼽았다.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AI 정책의 큰 틀이다.AI 분야에서 시급한 현안은 ‘AI 기본법’ 제정이다. AI 기본법은 정부가 국내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논의됐으나, 고위험 AI의 범위가 모호하고, 생명·안전·인권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한 규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부딪혀 통과되지 못했다.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AI 기본법이 진흥과 규제 중 어느 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초기에는 진흥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발의된 AI 기본법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AI 안전 문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국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AI 전문성 부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떨쳐내야 한다.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챗GPT를 써보지 않았다”고 답해, AI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AI 전문가들은 장관이 AI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특훈교수는 “장관은 주무부처 책임자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옳다고 판단되는 것을 수용하고 실행하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 장관이 언급한 ‘AI와 AI 반도체를 함께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성은 합당해 보인다”고 평가하며, “특히 산업 초창기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AI반도체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AI·6G 시대 대비한 통방 정책 수립 필요통신 정책과 관련해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기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면서 통신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 후자다. 유 장관은 여러 차례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통신 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간 통신비 인하에만 몰두해 미래를 준비하는 통신 정책 수립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IT 산업에서 인프라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고도화에 투자하고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IT 산업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상임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사진=과기정통부)유 장관의 방송 정책은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국내 방송 산업은 시장 포화와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 장관은 우선적으로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이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그는 망 사용료 정책에 대해 “국가 간 통상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변화된 인터넷 이용 환경에 맞는 새로운 질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망 사용료에 대한 유 장관의 신중한 접근에 대해 “망 사용료는 기본적으로 사업자 간 사적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기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손해를 입고 있는 지점이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적극 소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K-컬처가 글로벌에 확산해 생긴 국익도 크다”며 “글로벌 사업자들과는 협력과 견제 사이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올해 예산 삭감된 연구현장 수습, 선도형 R&D 전환 과제과학 분야에서는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현장 혼란 수습과 R&D 시스템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유 장관은 “지난 몇 년간 R&D 예산 급증에 따라 누적된 비효율 조정 과정에서 부정적인 표현들이 언급됐는데 일부 사례가 과학기술계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쳐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에 상처가 돼 아쉽다”며 “연구비 삭감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됐다고 듣고 있는데 연구현장과 소통해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꼭 필요한 예산들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공계 인재 양성도 주요 현안이다. 의대 진학이나 해외로의 우수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인구 소멸 시대에 대응하려면 각별한 조치가 요구된다. 유 장관은 우선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도입을 통해 우수 인재의 석박사과정 진입을 촉진하고,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을 중심으로 고급인재 양성 기능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인재들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경제적 보상과 사회 가치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이 밖에 과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세부 이행 체계를 만들고, 기초과학 연구가 세계적인 성과나 산업화 응용기술로 발전하기 위해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유 장관은 임기 내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속도에서 나온다”며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임유경 기자
‘쌀의 날’ 신세계푸드, 가루쌀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 시음행사
  • ‘쌀의 날’ 신세계푸드, 가루쌀 음료 '라이스 베이스드' 시음행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18일인 ‘쌀의 날’을 맞아 국산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인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이하 라이스 베이스드)’ 제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라이스 베이스드 청계광장 행사 (사진=신세계푸드)먼저 신세계푸드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쌀의 날’ 기념행사에서 푸드트럭을 활용해 소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라이스 베이스드 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푸드는 가루쌀 음료의 맛과 영양성분에 더불어 제품이 가루쌀 소비 확대로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식물성 원료를 최적 비율로 넣어 만든 제품이다.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 팝업 매대를 운영한 시음행사를 펼쳤다.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한 끼를 제안하는 ‘베러 밀’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1일까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라이스 베이스드’를 50% 할인 판매하고, 함께 즐기기 좋은 저당 영양 시리얼 ‘켈로그 프로틴 딜라이트 그래놀라’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특히 ‘쌀의 날’ 당일인 18일부터 G마켓, 카카오 쇼핑하기 등에서 ‘라이스 베이스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가격할인, 음료 및 시리얼 증정을 진행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며 가루쌀 음료의 우수한 맛과 영양, 사회적 가치도 적극적으로 함께 알린다는 계획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쌀의 날을 맞아 국산 가루쌀로 만든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판매채널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산 쌀 소비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4.08.18 I 한전진 기자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에 임명
  •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에 임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RAN 얼라이언스의 초대 의장에 최진성 전 SK텔레콤 CTO가 임명됐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발족됐으며,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T모바일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AI-RAN(Artificial Intelligence on Radio Access Network)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무선접속망(RAN)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이동통신 인프라에 AI를 적용하여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수익성을 창출하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최진성 의장은 지난 6월까지 O-RAN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았으며,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한 후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의 연구 조직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풍부한 경험은 AI-RAN 얼라이언스의 성공적인 추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AI-RAN 얼라이언스 로고한편 삼성전자는 AI-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AI와 무선통신 기술 융합을 통해 6G 기술 연구와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AI-RAN 얼라이언스는 ‘AI for RAN’, ‘AI and RAN’, ‘AI on RAN’의 세 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각 그룹은 주파수 및 에너지 효율 개선, AI와 무선망의 융합 기술, 신규 AI 애플리케이션 발굴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 찰리 장(Charlie Zhang) 상무는 “AI와 6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아크·태민→SF9·드리핀·플레이브… 男돌 러시
  • 아크·태민→SF9·드리핀·플레이브… 男돌 러시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이그룹이 몰려온다. 가요계 첫 출사표를 던지는 ‘미스틱 보이그룹’ 아크(ARrC)부터 샤이니 태민, 그룹 SF9, 드리핀(DRIPPIN)에 이어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보이그룹이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아크(사진=미스틱스토리)미스틱스토리가 첫 론칭하는 신인 그룹 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미스틱스토리만의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7인의 멤버가 한 팀을 이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아크의 데뷔앨범에는 타이틀곡 ‘S&S’(sour and sweet)를 포함해 ‘라이트 업’(light up), ‘쉐도우’(shadow), ‘듀얼리티’(duality), ‘더미-뉴 스쿨 믹스’(dummy - nu skull mix) 등 총 5곡이 담겼다. 특히 NCT 127, NCT 드림, 라이즈 등 국내 대표 그룹들과 함께 작업하며 K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작가진이 대거 참여해 아크와 높은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트렌디한 멜로디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데뷔곡 ‘S&S’를 통해 보여줄 아크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샤이니 태민(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그룹 샤이니 태민은 19일 오후 6시 미니 5집 ‘이터널’을 발매하고 컴백한다.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섹시 인 디 에어’(Sexy In The Air)와 ‘호라이즌’(Horizon)을 비롯해 ‘고트’(G.O.A.T), ‘디 언노운 씨’(The Unknown Sea), ‘크러시’(Crush), ‘데자뷔’(Deja Vu), ‘세이 레스’(Say Less) 등 총 7곡이 담겼다. 태민이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타이틀곡 ‘섹시 인 디 에어’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나타낸 가사와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져 태민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호라이즌’은 모던 신스팝 장르의 업비트 댄스곡으로 생동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익숙함을 벗어나 틀을 깨고 나오려는 태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SF9(사진=FNC엔터테인먼트)그룹 SF9(영빈·휘영·유태양·인성·찬희)은 19일 오후 6시 미니 14집 ‘판타지’(FANTASY)를 발매한다.‘판타지’는 SF9이 새롭게 시작할 3부작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SF9을 있게 해 준 팬클럽 판타지를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자 이들을 향한 멤버들의 속 깊은 메시지를 담았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영빈과 휘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크루엘 러브’(Cruel Love), ‘그냥’(Just), ‘마이 판타지아’(My Fantasia), ‘멜로드라마’(Melodrama)의 전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크루엘 러브’ 작사에는 찬희도 참여했으며, 처음 수록된 유태양의 자작곡 ‘멜로드라마’도 눈길을 끈다. SF9은 청량한 콘셉트의 비주얼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여름날 가요계를 시원하게 물들일 예정이다.드리핀(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그룹 드리핀(황윤성·이협·주창욱·김동윤·김민서·차준호)은 19일 오후 6시 싱글 5집 ‘위켄드’(Weekend)를 발매하고 4개월 만에 컴백한다.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위켄드’를 비롯해 ‘플라이 하이’(Fly High), ‘타임’(TIME)까지 드리핀의 독보적인 음색과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총 3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한여름 컴백에 걸맞은 ‘청량 끝판왕’ 콘셉트로 컴백하는 드리핀은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무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전망이다.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주가 되며,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가슴 떨리는 감정을 표현하듯 신나고 시원한 사운드에 드리핀의 매력적인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가사가 돋보인다.플레이브(사진=블래스트)‘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는 20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을 발매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 2월 발매된 미니 2집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 이후 6개월 만이다. ‘펌프 업 더 볼륨’은 지난 6월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즉석으로 작곡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탄생한 곡이다. 신나는 밴드 사운드와 레트로한 느낌의 멜로디로 플레이브만의 청량함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번 곡을 통해 플레이브는 5인조 밴드로 깜짝 변신,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024.08.17 I 윤기백 기자
LG U+, 선납형 요금제 너겟 혜택에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추가
  • LG U+, 선납형 요금제 너겟 혜택에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추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통신 요금 플랫폼 ‘너겟’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너겟 프리미엄 항공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너겟은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 중 가장 저렴한 2만원대 5G 요금제인 ‘너겟 5G 26(월 2만6000원, 데이터 6GB)’을 시작으로 18종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정현주 센터장(오른쪽)과 대한항공 정병섭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양사의 이번 협업을 통해 월 5만9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너겟 5G 59’ 가입 고객은 혜택 중 하나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프트카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매월 대한항공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기프트카드는 한국출발 국제·국내선 항공권 구매를 비롯해 초과 수하물, 유료 좌석, 반려동물 운송 등 부가서비스,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숍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너겟의 주요 타깃인 MZ 세대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은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세대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체결했다”며 “너겟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온라인 상품권 시장의 주요 수요층과 너겟 주요 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본 협업이 의미가 있다”며 “2030세대에 대한항공을 좀더 친근하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6 I 임유경 기자
푹푹찌는 더위에 갈증난다면, 음료수 대신 과일 샐러드 어때요?
  • 푹푹찌는 더위에 갈증난다면, 음료수 대신 과일 샐러드 어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건강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기본. 이럴 경우 과일을 통해 건강한 무기질과 수분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특히 입맛이 없고, 건강한 한 끼를 간단히 챙기고 싶다면 요즘 유행하는 과일 샐러드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분이 풍부한 과일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며 과식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또 과일 속 수분은 영양분을 세포에 전달하는 동시에 노폐물 제거도 돕는다. 무엇보다 과일을 섬유질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도 낮출 수 있어 다이어터에게 제격이다.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식이영양사의 도움말로 언제든지, 심지어 저녁에도 가볍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수분 가득 과일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한다.◇ 요즘 유행하는 ‘우아한 참외 샐러드’최근 참외 샐러드가 유행하고 있다. 참외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90% 가까이 돼 여름철 수분 공급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 A는 피부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또한 참외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은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잘 붓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열량도 100g당 약 30~40㎉ 수준으로 낮은 편이며 다이어트 중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참외를 이용한 다이어트 샐러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참외 속을 파내고 얇게 썬다. 여기에 올리브유 두 스푼, 사과식초 반 스푼, 후추 한 꼬집, 알룰로스 반 스푼, 핑크솔트 한 꼬집을 섞어준 드레싱을 곁들이면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신선한 샐러드가 된다. 최근 최화정, 박나래 등도 다이어트를 위해 참외샐러드를 먹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보다 든든한 한끼로 챙기고 싶다면 ‘참외 아보카도 샐러드’에 도전해 보자.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썬다.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한다. 어린잎 채소와 함께 접시에 참외와 아보카도를 담는다.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를 섞어 드레싱을 만든 후 샐러드 위에 뿌리면 끝이다.◇ 수박에 이것 가득 뿌렸더니 ‘완전 멕시코’수박도 수분 보충에 유리한 과일이다.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탄수화물 함량도 낮은 편이어서 더 사랑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수박 100g 기준 탄수화물 함량은 7.8g 수준으로 다른 과일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나 베타카로틴 등도 풍성해 여름철 기운 회복에도 좋다.그냥 먹는 수박도 맛있지만, 한끼 근사하게 차려 먹어보자. 수박은 ‘페타 치즈’ 또는 ‘생모짜렐라 치즈’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깍둑썰기한 수박에 페타치즈나 동그란 생모짜렐라치즈 큐브를 더하는 것. 여기에 화이트와인 비네거, 아몬드 슬라이스를 더하면 시원하고 영양 가득한 한끼 샐러드가 된다. 단백질, 탄수화물, 건강한 지방과 미량영양소를 모두 챙길 수 있다.조금 독특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매콤한 ‘스파이시 워터멜론 샐러드’를 시도해 보자. 이는 멕시코 등 남미의 길거리 음식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수박을 깍둑썬 뒤 여기에 멕시칸 칠리라임 양념 ‘타진’을 양껏 얹고 라임을 짜 마무리한다. 허브잎 등으로 장식하는 것도 좋다. 다만 양념이 과도하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달콤한 게 생각나면 여름 제철 ‘망고’대중적인 열대 과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망고’도 여름이 제철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한 입이 행복감을 선사한다. 망고에는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또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는 것을 예방한다. 다만, 망고에는 천연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망고의 열량은 100g당 67㎉이며, 그중 탄수화물이 17.6g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과당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망고는 절반으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밤 보다는 활동량이 있는 낮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망고 역시 샐러드 재료로 많이 쓰인다. 달콤함과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망고 치아씨드 샐러드’가 제격이다. 깍둑 썬 망고 1개와 블루베리 1컵을 그릇에 담는다. 여기에 그릭 요거트 반컵, 치아 씨드 한스푼, 꿀, 라임즙 한스푼을 섞은 드레싱을 뿌려준다. 10분 정도 치아씨드를 불린 뒤 상큼하게 즐기면 된다. 치아씨드는 물을 흡수해 젤 형태로 변하는데, 이를 먹으면 포만감이 높아져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터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이와 함께 그릭요거트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이렇게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야채와 함께 과일을 섭취하는 경우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고 포만감도 살릴 수 있다. 다만,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경우라면 양에 신경써야 한다. 사과나 배는 1/2~1/3개, 딸기는 5개, 토마토는 10개, 포도는 반 송이 정도로 맛만 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즐겨 보자.푹푹찌는 무더위에 다이어트까지 하느라 온 몸의 에너지가 쭉쭉 빠져나가는 것만 같다면 한끼 정도는 달콤한 과일샐러드를 택해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2024.08.16 I 이순용 기자
 '카레·케첩 다 올라'…오뚜기, 가격 철회 10개월만에 '재인상'
  • [단독] '카레·케첩 다 올라'…오뚜기, 가격 철회 10개월만에 '재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부의 압박에 지난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오뚜기(007310)가 다시 제품가격을 인상한다. 가정간편식(HMR) 제품부터 조미료, 소스류까지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고환율·물류비 인상에 따른 원부재료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기 힘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뚜기의 가격인상으로 식품업계가 또다시 도미노 가격인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오뚜기 3분 카레 제품 (사진=뉴시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 소스 등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은 10% 오르고 ‘고소한·옛날 참기름’ 2종의 가격은 10~15%, 파스타 소스 10여종의 가격도 10% 상향 조정한다.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300g)도 13% 올린다. 조미료인 순후추와 깨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편의점은 다음달 1일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한다. 세부 품목과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판매 채널과 지난해 협의를 마쳤던 사안”이라며 “당시 인상하려던 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격을 뒤늦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가 반나절 만에 이를 철회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력하게 주문한 과정에서 가격인상이 부담스러워서였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빵·우유·과자·커피·라면·식용유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확인한다는 방침까지 정했다.다만 최근 주요 원재료 인상이 이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것도 10개월만에 다시 가격인상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 인상에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가 김 가격을 올렸다. 국제 코코아 가격이 치솟으면서 롯데웰푸드(280360)도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원두 가격도 올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스틱 커피 등 제품 가격을 올렸다.오뚜기도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환율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과 소스류의 필수 재료인 소금과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14.8%씩 올랐다. 이는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근 실적이 저조한 것도 오뚜기가 가격 인상을 감행한 배경으로 풀이된다.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2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23억원으로 0.4% 줄었다. 오뚜기는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다. 제품가격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회사보다 크다.가장 큰 우려는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다. 오뚜기도 가격을 인상한 만큼 정부 눈치를 보던 타 식품사들도 뒤이어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소스와 조미료류 인상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를 활용하는 일반 식당이나 외식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소금과 설탕은 물론 다른 수입 원재료의 가격까지 올라 철회했던 가격 인상 계획을 불가피하게 단행했다”며 “토마토 페이스트의 경우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상승도 원가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6 I 한전진 기자
과기부, ICT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성과 발표
  • 과기부, ICT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지난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일례로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2023년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에 논문을 출판하며, 1년 내 인용 수 222회(한국 논문(SCI) 평균 인용수 12.22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증명했다.이외에도 이번 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22년 국가R&D 평균 68.5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2022년 국가R&D 평균 1.31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2022년 ICT R&D 평균 4.18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며, 국가 및 ICT R&D 사업 평균 대비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보여주었다.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5 I 임유경 기자
LG전자, '올레드 TV' 동남아서 알린다…마케팅 확대
  • LG전자, '올레드 TV' 동남아서 알린다…마케팅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 TV의 독보적인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올레드 아트 마케팅’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한다.베트남 최대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시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미래는 현실이 된다’를 주제로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이 곳은 월 평균 약 100만명이 방문하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이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중국, 일본 제외)는 유럽, 북미의 뒤를 잇는 주요 올레드 TV 시장이다. 올해 이 지역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2.4% 성장한 약 71만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전시에서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M4), 올레드 에보(G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e)’ 등 LG전자의 다양한 올레드 TV는 베트남 유명 예술가 크루 ‘퓨스틱스튜디오’가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몰입감 넘치게 표현했다.특히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AI)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와 자유로운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올레드 TV는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프인 ‘지능’, ‘자유’ 등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LG전자는 지난 6월 필리핀 국립박물관과 협업해 올레드 TV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속도를 내고 있다.베트남 최대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의 압도적인 화질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4.08.15 I 조민정 기자
"갤럭시보다 얇고 싸네"…구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 공개
  • "갤럭시보다 얇고 싸네"…구글, 폴더블폰 '픽셀9 프로 폴드' 공개[영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구글이 더 가볍고 얇아진 신작 폴더블폰 ‘구글 픽셀9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가격은 177달러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Z폴드6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하다.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서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픽셀9 시리즈를 공개했다.이날 폴더블폰 신작으로 공개된 ‘픽셀9 프로 폴드’는 전작 대비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픽셀9 프로 폴드는 구글이 전작 ‘픽셀 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책처럼 펼치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픽셀9 프로 폴드(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의 무게는 257g으로 전작(283g) 대비 26g 줄었고, 두께는 접었을 때 기준 10.5mm로 전작(12.1mm) 대비 1.6mm 줄었다. 삼성의 Z폴드6와 비교해 내부화면이 0.4인치 더 크고, 무게 18g 더 무겁지만 두께는 1.6mm 더 얇은 것이다.내부 디스플레이는 8인치 OLED로 베젤이 줄면서 전작(7.6인치)보다 커졌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6.3인치 OLED로 역시 전작(5.8인치)보다 넓어졌다.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1080만 화소 망원렌즈,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를 지원한다. 또 내부 디스플레와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각각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채택됐다. 배터리는 4650밀리암페어시(mAh)로, 제품의 무게와 두께를 줄인 영향으로 전작(4821mAh)에 비해 용량이 줄었다.가격은 1799달러로, 전작 출고가와 동일하다. Z폴드6(1900달러)와 비교하면 100달러 더 저렴한 것이다.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측면 모습(사진=구글)픽셀9 프로 폴드를 펼쳤을 때 8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사진=구글)구글은 이날 바 타입의 스마트폰 픽셀9과 픽셀9 프로(6.3인치)와 픽셀9 프로XL(6.8인치) 도 함께 공개했다. 픽셀9 시리즈는 모두 자체 ‘구글 텐서 G4’ 칩셋을 탑재 성능을 끌어올렸다. 텐서 G4는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멀티모달(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오디오도 이해)로 업그레이드된 ‘제미나이 나노’를 실행할 수 있는 첫 프로세서다.구글은 또 AI 기반 경험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픽셀9 시리즈 전체에 걸쳐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했다. 픽셀9은 12GB 램을, 픽셀9 프로와 프로XL, 프로 폴드은 16GB램을 탑재했다. 픽셀9(사진=구글)구글은 이날 새로운 AI 기능으로 그룹 사진 촬영 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추가할 수 있는 ‘애드 미’, 전화 통화를 녹음하고 요약하는 ‘통화 메모’, 캡처한 스크린샷의 내용을 검색하는 픽셀 스크린샷 등을 공개했다.또, I/O 2024에서 데모형태로 공개한 AI비서 서비스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제미나이 라이브’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용자가 AI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특징이다. 예컨대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고 레시피를 물어보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메일, 캘린더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통합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음성으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고, 10가지 목소리로 지원한다. 현재 영어로만 제공되며, 앞으로 언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월 19.99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에게 제공된다.
2024.08.14 I 임유경 기자
드디어 막 내린 햇반 전쟁…CJ제당·쿠팡 대타협의 진짜 속내는
  • 드디어 막 내린 햇반 전쟁…CJ제당·쿠팡 대타협의 진짜 속내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쿠팡이 ‘대타협’을 이뤘다. 양사 간 대표 대립구도였던 ‘햇반 전쟁’이 발생한 지 1년 8개월 만이다.업계는 이번 타협을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공습에 시달리고 있고 CJ제일제당 역시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해야 할 상황이어서다. 국내 이커머스·식품 1위기업의 갈등이 상호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마트 매대에 놓여있는 햇반 (사진=연합뉴스)◇햇반전쟁 1년8개월만에 종료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쿠팡은 이날부터 직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지난 2022년 햇반 등 상품의 납품가를 놓고 거래를 중단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앞으로 쿠팡은 CJ제일제당의 햇반, 비비고, 스팸 등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양사는 납품가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왔다. 지난 2022년 11월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한 물량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는다”며 발주를 전면 중단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납품가를 요구하다가 거절을 당해 보복을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쿠팡이 요구한 납품가로는 사실상 제조사에서 남는 것이 없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이는 ‘햇반 전쟁’이라고까지 불렸다.양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갔다.쿠팡은 CJ제일제당이 빠진 자리를 중견·중소 기업 제품들로 채웠다. 오히려 이 덕분에 “식품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가량 증가했다”며 CJ제일제당을 겨냥한 자료도 냈다. CJ제일제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G마켓, 네이버, 컬리,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다른 이커머스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특히 쿠팡의 대표 경쟁자인 G마켓과 네이버, 컬리, 11번가, B마트 등과 잇따라 판촉행사를 열거나 공동 개발 상품을 선보이면서 쿠팡을 견제했다.◇C커머스 공습으로 쿠팡 위기감 고조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자 쿠팡의 위기감이 커졌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알리의 한국 전문 상품관인 ‘K베뉴’에도 입점하며 전선을 확대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6월 알리, 테무의 월간이용활성자수(MAU)는 각각 837만명, 823만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124만명, 370만명이나 늘었다. 이런 영향에 쿠팡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최근 티메프 사태가 터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쿠팡의 대체 플랫폼이었던 이커머스들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상위 기업인 쿠팡의 집중도가 더욱 올라가는 상황이다. 티메프 역시 CJ제일제당의 물량을 소화하는 주요 판매처 중 하나였다. 기존 물량 소화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출구를 마련해야 했던 셈이다. 결국 양사의 필요성이 서로 맞아떨어졌다는 이야기다. 갈등이 장기화할수록 상호 손해가 커질 것이란 계산이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쿠팡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4.5%로 1위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 역시 국내 식품 1위 기업이다. 햇반의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물밑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 납품단가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적정선에서 타협을 이뤘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 산업은 C커머스의 등장과 티메프 사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상호 갈등은 결국 큰 피해만 낳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2025년 햇반 매출 1조를 목표를 위해선 판매처를 넓혀야 하고 쿠팡도 최근 실적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절실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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